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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무주로의 여행을 부르는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내년 6월 4일부터 8일까지 여덟 번 째 이야기를 펼친다. 무주등나무운동장, 무주산골영화관 등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질 자연과 영화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한다. 이에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020년 1월 1일부터 한국장편경쟁 부문 출품작 접수를 시작,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한국독립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창 섹션은 무주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 이 중 우수작들에게는 뉴비전상, 영화평론가상, 무주관객상을 포함 총 3개 부문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를 비롯해 한 해 동안 주목받은 전 세계 화제작들로 구성된 약 100여 편의 상영작 목록이 어떻게 구성될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장편경쟁 부문 출품 조건은 2019년 8월 1일 이후 제작 완료된 60분 이상의 한국장편영화 (영화제 상영작 또는 국내외 극장 개봉작 포함)이며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20년 2월 28일까지다.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mjff.or.kr)를 통해 온라인 출품신청서 작성 후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영화제 사무국 프로그램팀(063-220-82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근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에 동물의 가면을 씌우고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가치를 묻는다. 창작소리극 검은 늑대가 18~19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대에 두 차례 오른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소극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2014년 시작한 창작소리극의 다섯 번 째 이야기다. 진주 씨가 극작과 연출을, 정원기 씨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수궁가,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로 이어지는 창작소리극인 만큼 적벽가를 바탕으로 했지만 유비와 조조 같은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재창작한 것은 아니다. 검은 늑대는 12.12 군사반란과 군사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전두환의 군사반란에 맞선 장태완 장군의 일화에서 영감을 찾았다. 따라서 영웅보다는 패자와 전쟁 속에 놓인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 풀어낼 계획이다. 독재정권 속에서 흘러온 우리의 근현대사가 남긴 것은 무엇이고, 과거의 교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호랑이 각하의 총애를 받는 대머리 독수리 역에 김유빈, 반란군을 진압하는 전차부대장 검은 늑대 역에 박현영, 평화의 봄을 기다리는 도창 역에 이세헌이 출연한다. 연주단으로는 박석주(기타), 정원기(피아노), 박동석(멀티), 이동준(대금), 서수진(아쟁), 김한샘(타악)이 참여했다. 이 작품을 쓴 진주 씨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우리 이전에도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이라며 이 이야기의 끝이 불편하다면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공연은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문화N티켓과 문화통신사를 통해 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063-272-7223.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기획 상영프로그램 픽업시네마의 12월 상영작으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네루다가 선정됐다. 픽업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선정하고 상영 후 씨네토크를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에는 L의 서재 운영자인 이재규 교수가 참여한다. 이 교수는 우석대학교 교수, 작가, 시민단체, 방송, 국회, 남북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본래 시와 소설을 썼으나 80년대 사회운동에 참여하면서 한동안 정치비평 분야의 글만 썼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상하이에 1년 체류하면서 30년 만에 다시 문학의 길로 돌아왔다. 이 교수는 이번 영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파블로 네루다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었던 시를 자신의 몸처럼 썼던 시 자체였던 사람이라며 영화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대와 그의 언어를 칠레의 현실 속에서 정확하게 보여준다. 시와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소프라노 이은희 교수(전북대 음악과 교수)가 이끌어가고 있는 오페라단 뮤직씨어터 슈바빙이 오페레타(operetta) 박쥐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일 김제문화예술회관과 14일 전주소리문화전당 연지홀) 뮤직씨어터 슈바빙은 전라북도 출신의 성악인들에게 진취적이고 활발한 음악활동의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예도(藝道)인 전북의 오페라 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이로써 제자들과 전북 성악인의 진로개척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이은희 단장의 정열적인 이상에 대해 필자는 음악인으로서 존경심과 더불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리는 바이다. 박쥐는 인간들의 소박한 로맨스와 사랑, 질투를 소재로 한 희가극인 오페레타(operetta)이며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품과 예술적 향기를 잘 표현해내면서 음악극의 구성적인 통일감을 소홀함 없이 이끌어내었다. 노래와 연기적인 면에서 흠 잡을 수 없는 공연이었지만, 아쉬운 장면을 꼽아보자면 2막의 파티장면에서 여러 가지 민속춤이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왈츠로 대치된 장면이 남는다. 그러나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이 비엔나 왈츠의 리듬을 타고 사랑을 노래하며 흥겹게 즐거운 인생을 구가한 장면으로 이어진 것은 감독과 연출자가 지혜로운 기지를 발휘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아이젠슈타인의 다이내믹(Dynamic)하고 극적인(Dramatic) 열창과 열연을 비롯해 로잘린데의 사랑과 분노가 교차된 애절한 노래와 열연, 하녀아델레의 풍부한 음성과 세련된 익살스러운 연기는 청중들의 감동과 찬사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그 외의 싱어들과 합창단원들, 그리고 오케스트라 단원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수준 높은 음악적인 메카니즘(Mechanism)으로 열창과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었기에 청중들로 하여금 많은 박수갈채와 감동적인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본다. 결국 이 오페레타 박쥐가 내포하고 있는 의도적인 희가극의 전체 내용을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공연해 냈음은 싱어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출연자 모두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힘찬 박수갈채를 보내드리는 바이다. /박종의 한국합창총연합회 고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가 시작됐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일(2020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을 확정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경쟁부문의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과 비경쟁부문, 전북을 기반으로 한 지역공모다. 출품 자격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일 이전에 국내에서 상영된 적이 없는 코리안 프리미어(한국 최초 상영작) 또는 그 이상의 프리미어 조건을 갖춘 작품에 한하며, 올해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작품 길이 40분 이상을 장편, 40분 미만을 단편으로 분류하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은 없다.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비경쟁 부문은 감독의 세 번째 이상의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지역공모의 경우 전북에 주소지를 둔 감독, 전북에 주소지를 둔 대학 재학생 또는 전북에서 50% 이상 로케이션을 한 작품이어야 한다. 지역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또는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초청상영된다. 모든 출품작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또는 영화제가 선정한 예심위원이 최종 상영 여부를 결정한 뒤, 제21회 영화제 기간에 상영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현장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출품은 영화제 출품 사이트(entry.jeonjufest.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 한국영화 담당자 02-2285-0562.
향토연극발전에 기여한 연극인에게 수여하는 제36회 전북연극상의 대상이 추미경 극단 사람세상 총괄기획에게 돌아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제36회 전북연극상 수상자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상에 추미경 극단 사람세상 총괄기획을 비롯해 공로상에 하경국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조명감독, 박새롬 판소리합창단원, 안혜영 극단 무대지기 대표가 선정됐다. 추미경 씨는 오랜기간 어려운 연극 환경에서도 극단 사람세상을 통해 군산지역에서 연극의 맥을 꾸준하게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창작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군산연극협회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연극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극스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예술상에는 강준권 극단 둥당애 무대미술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전북연기상에는 이희찬(극단 까치동) 배우가, 신인연기상에는 권아남 (완주연극협회), 정광익(창작극회), 정지원(극단 자루)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엘림건설 엔지니어링(대표이사 조보익) 후원으로 제정된 엘림연극상 수상자로는 극단 자루의 오지윤 대표가 뽑혀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36회 전북연극상 시상식 및 연극인의 밤 행사에서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이하 조직위)가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제작자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를 위촉했다. 조직위는 지난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준동 대표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고, 11일 오전 김승수 조직위원장이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준동 신임 집행위원장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2022년 6월까지 3년간 영화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1957년생으로 이창동 감독의 친동생이다. 한국영화계에 유의미한 화두를 던지는 데 앞장서 왔으며,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버닝, 오아시스와 장준환 감독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종언 감독의 생일, 김진아 감독의 두 번째 사랑,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현재 나우필름(주)과 파인하우스필름(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쌓아온 그간의 성과를 이어받아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의미 있는 정체성을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과 함께 신임 프로그래머를 공개 모집하는 등, 2020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그래머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jeonjufes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극단 까치동이 전주문화재단의 전주이야기자원 공연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 귀신들을 시범공연한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정경선 작연출의 이번 작품은 전주에 전해오는 김선달과 반대산 귀신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공연에 지역의 정서와 색깔을 입히고 지역방언과 풍습을 녹여내 웃음을 준다. 반대산에 사는 귀신들과 김선달이라는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뼈대로 해 풍자와 해학을 담아냈다. 전주 이야기할매가 풀어내는 재미난 이야기 속에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재미와 웃음을 더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객석과 무대를 한 공간으로 엮어 배우와 관객이 벽 없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마임적인 요소와 현장효과음, 각종 장단으로 이야기의 풍미를 높여 입체적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 전춘근, 이건일, 이희찬, 차영석, 정성구, 이우송, 김신애, 정정은, 권윤호, 장영준, 김민서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까치동 관계자는 연극 귀신들은 우리 지역의 이야기의 발견과 그를 통한 공연 활성화를 기조로 한다며 이야기자원 활용사업의 취지에 맞춰 준비한 만큼 지역연극은 물론 지역공연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업도, 연령도 다른 진짜 동네 사람들이 어설프지만 진솔한 창작극으로 연극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7~8일 전주 아하아트홀에서는 극단 동네의 창단 공연 술 한 잔 하실래요?가 세 차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전주지역의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 모여 연극에 도전하기로 하고 팀은 결성한 지 6개월 만에 올리는 첫 창작극이다. 단원은 모두 33명이다. 이 중 전문적으로 연극을 공부하고 무대를 경험한 사람은 한영애(52) 대표가 유일하다. 한 대표는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해 극본을 직접 쓰고 연출을 도맡는 것은 물론 다수의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한영애 씨는 극단 동네의 첫 공연 술 한 잔 하실래요?를 따뜻한 사람이 모여서 만드는 따뜻한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첫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을 배웅하는데 한 대학생이 오랜만에 따뜻한 연극을 봐서 좋았다고, 전주에서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 말이 무척 고맙더라고요. 단원들은 첫 공연을 마치고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말을 노래처럼 했어요. 그래서 마지막 날인 일요일 공연에는 모두가 있는 힘을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동네 술집에서 모인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과 꿈을 떠올리던 중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나눈다. 등장인물을 설정할 때는 공감성을 얻는데 특히 신경을 썼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그대로 녹여내기 위해서다. 연극을 통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 하는 공무원, 대학생 시절 살짝 연극의 맛을 본 술집 주인,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 CEO, 연극 공연에 처음 도전하는 노조 위원장, 젊은 시절 극단에 들어갔다가 형편상 포기한 50대 여성, 어린 시절 꿈꾸던 연극 무대에 도전한 학원선생님, 새로운 취미를 갖기 위해 도전한 젊은 주부까지. 대본을 쓸 때도 극단 동네에 참여한 단원들 개개인의 삶의 모습을 반영했다니 현실성은 충분히 담보한 셈이다.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인물들에게 맞는 대본을 썼다가 여러 사정으로 한 분이 그만두게 되면서 새로 고쳐서 써야했는데 어렵더라고요. 단원들이 모두 전문연극인이 아니라 각자 생업이 있는 아마추어들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했죠. 극단 동네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들이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탄생했다. 자신이 젊었을 때 잠시 했던 연극에 아직도 미련이 있다는 한 분의 말이 와닿았어요. 묵혀둔 꿈을 다시 꺼내 놀아보자는 말들이 나왔고 그 자리에서 네 명의 의견이 모였죠. 까짓것 한번 해보자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SNS에 글을 띄웠더니 다행히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서 알음알음 모이게 됐죠. 그렇게 모인 33명은 곧바로 온라인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6월 1일 창립총회를 연 후 곧바로 대본작업에 돌입했다. 주로 전주 삼천문화의집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매주 한 차례씩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단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 시간을 늘리면서부터는 평화동마을신문에 신세도 졌다. 창단 공연을 마친 극단 동네는 출발점을 떠난 만큼 앞으로도 씩씩하게 걸어나갈 계획이다. 연극 공연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재능기부, 문화예술 자원봉사, 각종 마을 행사에까지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더하겠다는 포부다. 한영애 대표는 전주에서 시민 연극제를 열어 순수 연극 동아리, 아마추어 시민 극단들이 경쟁 의식을 잠시 내려놓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주는 무대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극단 모레노가 2017년 허심탄회, 2018년 매듭에 이어 올해 힐링드라마 3탄으로 벽을 준비했다. 오는 5~6일 이틀간 전주 문화공간에서 펼치는 이번 공연에는 연극 속에서 심리극을 만난다는 주제를 녹여냈다. 인생에는 수 많은 벽이 있을 거야. 어떤 벽은 다른 이들이 만들어 놓지만 대부분은 네 스스로 만들게 돼. 이번 작품에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벽이 등장한다. 가정, 학교, 직장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벽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끝나는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이 공연을 통해서 피하지 않고 마주보는 용기와 지혜를 경험한다면 또 다른 출발점에 서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담았다. 극단 모레노는 이번 힐링시리즈를 통해 연극과 예술의 치유적인 만남의 무대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관객들은 일상의 삶 속에 부딪치는 아픔, 고통,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치유되는 모습 속에서 일상의 변화를 경험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연극 속에서 심리극을 만나는 구조인 만큼 이 작품은 연극 속에서 삶의 모습을 조망하고, 나를 발견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객들은 제4의 벽을 통해 삶의 축소된 모습을 바라본다. 심리극은 관객이 주인공이 돼 자신의 문제를 무대에 이야기해보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바라보게 된다. 대본구성에 류명희, 연출에 염정숙, 총괄기획에 박인주가 참여했으며 박희석, 염정숙, 김희진, 김준, 서원일, 김성희, 홍정화, 김진형, 박종현, 유다솜이 출연한다. 문의는 063-227-0436.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이하 조직위)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 갈 프로그래머를 공개 모집한다. 새로운 집행위원장 후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프로그래머 집단 사임에 대한 후속 조치다. 또한 조직위는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이어 영화제를 이끌어갈 새 집행위원장 후보도 압축해 의사를 타진하는 등 내년 영화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이사회가 김 수석 프로그래머의 집행위원장직 수행을 반대했다며, 지난 11월 끝으로 영화제와 결별했다. 이들은 이사회가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7년의 시간에 대한 온당한 평가가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쏟아진 시선은 따가웠다. 무책임한 행태라는 것. 집행위원장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니 등을 돌렸다는 것은 7년간 영화제와 함께 한 프로그래머로서 정당하다고 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위는 올해 초 영입한 문성경 프로그래머와 호흡하며 영화제를 가꿀 책임감 있는 프로그래머공모에 팔을 걷었다. 프로그래머 공개모집은 지난 2010년에 이후 20년 영화제 역사상 두 번째다. 계약기간은 조직위 전문위원 규정에 따라 정하며, 영화제 상영작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게 된다. 원서 접수는 16일까지 전자우편(recruit@jeonjufest.kr)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방문 및 우편 접수 불가. 지원서는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jiff.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조직위 인사규정 제12조(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아니하고 다른 법령에 의거 응시자격이 정지되지 아니한 자, 국제영화제 영화 프로그래머 업무 경력자, 영어 가능자이다. 영화 제작수출입마케팅비평 및 관련 기관 근무 경력자, 제2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18일 개별 유선 통지할 예정이며, 2차 면접은 서류 전형 합격자에 한해 세부 일정을 개별 유선 통지한다. 또한 조직위는 제21회 영화제 스태프 2차 모집도 진행한다. 10개 팀, 41개 파트이며, 원서는 11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공개 모집 관련 자세한 문의는 영화제 경영지원실 063-280-7914. 한편 제21회 영화제는 2020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단체 4곳이 모여서 프로젝트 J를 결성했다. 이들이 26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연극, 산발(散發)로 첫 번째 걸음을 내딛는다. 프로젝트 J는 이번 공연명을 다양한 공연을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풀어 헤친다는 뜻을 담아 산발(散發)로 정했다. 무대지기(대표 안혜영), 삼육오(대표 이미리), 새로고침(대표 정준모) 등 전북지역 연극단체 3곳이 차례로 연극작품을 전주 고사동 공연예술소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무대지기의 내일의 날씨는 11월 26~30일, 삼육오의 장군슈퍼는 12월 3~7일에, 그리고 새로고침의 신 인류의 사랑은 12월 11~15일에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공연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문을 열 무대지기는 창작극을 통해 우리시대의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극단이다. 이번에 선보일 내일의 날씨는 행복한 앞날을 꿈꾸는 청춘들이 삶의 무게 앞에서 굴하지 않고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두번째 순서를 맡은 삼육오는 지난 2018년 365일 36.5도에 대한 탐구를 모토로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창단했다. 이번 작품은 장군슈퍼라는 작은 구멍가게를 하는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다. 특별하거나 유별나지도 않은 가족의 일상이지만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린 이야기가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 새로고침은 전주의 젊은 연극인이 모여 예술적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남녀의 현실적인 이별 이야기를 정해진 대본 없이 주어진 상황에 대한 동작과 극사실적 연극 표현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기획하고 공연장 운영지원과 홍보를 맡은 홍성용 공연예술 용 대표는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맞춰 연극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고 지역문화예술의 발전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의 젊은 연극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현재는 지역의 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연극의 새로운 시도를 함께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연극, 산발(散發)의 좌석은 각 2만원이며 프리패스 구입 시 3장에 3만원으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관련 문의는 063-286-4207.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 신작을 상영하고 감독과 배우,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전주쇼케이스로 20일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 여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에는 김희정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프랑스 여자는 지난 5월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뉴트로 전주 섹션을 통해 소개됐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40대 여성 미라다. 프랑스 파리에 유학 와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프랑스인 남편과 이혼하고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김희정 감독은 폴란드 우치국립영화학교에서 수학하고 2007년 열세 살, 수아로 데뷔했다. 이어 2011년 두 번째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으로 역량을 인정받는다. 전주국제영화제와는 2015년 설행_눈길을 걷다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의 신작 프랑스여자는 미스터리한 시간의 문을 통과해 쓰라린 자신의 과거와 대면하는 주인공의 섬망을 따라간다. 기습적으로 차 앞에 뛰어드는 물체처럼 불안하고, 부유하는 존재의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데 있어 탁월함을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전주 시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를 선보이는 작지만 귀한 축제가 열린다. (사)전주영상위원회, 전주도시혁신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협동조합 마을발전소 맥이 함께 20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2019 전주우리마을영화제. 이번 영화제는 마을 스토리 발굴과 공동체 정신 발견, 전주시민의 영화영상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프레(Pre)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다섯 번째 멤버, 은영이 마을을 만났을 때, 건지산 그 길을 묻다, 이웃사람 등 마을이야기를 담은 네 편의 단편영화다. 올해 초부터 주관 기관과 마을 공동체 구성원들이 영화 시나리오 단계부터 촬영출연까지 영화 제작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했다. 삼천도시대학과 도시혁신센터의 개별 공동체 구성원들, 송천동 마을신문 등이 참여 주체가 됐다. 다섯 번째 멤버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사회라는 설정 속에서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역설한다. 이웃사람과 은영이 마을을 만났을 때는 낯선 이방인이 서서히 마음을 열며 마을 구성원이 돼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건지산 그 길을 걷다는 전주 도시숲건지산의 자연과 문화적 가치, 사람들의 풍경을 담았다. 문의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 063-286-0421(내선번호 1).
전북지역 장수임실무주부안진안순창의 작은 영화관에서 가을 감성을 일깨울 영화제가 열린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선태, 이하 협동조합)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전국 34개 작은영화관에서 작은영화관 가을영화제를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은영화관 가을영화제는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전국의 작은영화관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화 관람 또한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중소도시 지역주민들도 부담 없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전북지역에서는 장수 한누리시네마, 임실 작은별영화관, 무주 산골영화관, 부안 마실영화관, 진안 마이골작은영화관, 순창 천재의공간 영화산책 등 6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총 17편이 선정됐다. △우리집 △벌새 △가버나움 △어른도감 △김복동 △주전장 △허스토리 △세상을 바꾼 변호인△그린북 △콜럼버스 △어느 가족 △언더독 △틴 스피릿 △스코어:영화음악의 모든 것 △씨 오브 트리스 △에델과 어니스트 △돈 워리 중에서 지역별 8편을 선별해 상영한다. 상영작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면서도 평소 중소도시의 작은영화관에서 일상적으로 관람하기 어려웠던 영화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세계 유수영화제 25관왕의 화제작 벌새(감독 김보라)부터 위안부 이슈를 날카롭게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 평등을 위한 세기의 재판을 다룬 세상을 바꾼 변호인(감독 미미 레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김선태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작은영화관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좋은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해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앞으로 협동조합은 가을영화제와 같은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도 충분히 문화의 다양성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과 상영 시간은 각 영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체관람 등 각종 문의 또한 각 지역의 작은영화관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중소도시의 작은영화관 운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발족, 전국 34개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200만 명 관람객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지역의 자유로운 문화 향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올 연말, 전북지역 소극장 무대 위에 연극과 함께 하는 신명난 화합의 한마당이 차려진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는 15일 제27회 전북소극장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9일까지 공연예술소극장 용, 창작소극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 올해는 극단 자루, 창작극회, 극단 마진가가 열흘씩 작품을 올린다. 지역 연극인 교류를 위해 대전지역의 공연창작집단 사고뭉치도 참여했다. 첫 순서는 극단 자루의 작품 헤이, 부라더!가 채운다. 15일부터 24일까지 공연예술소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극단 자루의 31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은 현대사회의 큰 화두인 청년층의 일자리 찾기에서 소재를 찾았다. 가난에 꿈을 빼앗긴 채 한지붕 각방 생활을 택한 이들의 모습을 풀어냄으로써 다양한 고민으로 인생의 정체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순서로는 12월 9일 저녁 공연창작집단 사고뭉치의 진짜 거짓말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 초청을 받은 대전지역 팀이 공연예술소극장 용을 찾아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신선하고 도전적인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최적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가, 배우, 연출, 제작진 모두가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창작극회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소극장연극제에서는 아빠들의 소꿉놀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삶의 희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희극적인 언어와 놀이를 통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희극성과 비극성을 동시에 배가시키는 구조상의 리듬이라는 평이다. 이번 연극제의 마지막 순서는 극단 마진가의 금자네 반찬집이다. 창작초연작으로 12월 20~29일 공연예술소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1인 가구가 늘고 얼굴 마주보며 식사하는 식구의 의미가 희미해진 요즘, 잊고 살았던 정을 일깨우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유쾌하게 웃을 수 있지만 그 웃음 너머에 돌이켜봐야 할 가치가 보물처럼 숨어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전주시연극축제 전주! 연극으로 통하다가 13일부터 15일까지 2019 단막극 페스티벌 이라는 주제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의 불을 밝힌다. 전주시연극협회(지부장 조승철)는 해마다 다양한 형태의 연극축제를 열어왔다. 지난 2016년 전주시연극협회 합동공연으로 첫 발을 뗀 전주! 연극으로 통하다는 마당극 요지경잔치를 무대에 올렸다. 이듬해 제2회 행사에서는 동호회 연극과 아동극, 창작뮤지컬로 무대를 채웠다. 의상체험 및 포토존 등 즐길거리도 늘렸다. 또한 지난해 열린 3회 행사에서는 소극장 공연을 중심으로 환경운동 퍼포먼스가 담긴 거리공연을 진행,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올해는 시민들이 다양한 연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단막극이라는 장르를 축제 테마로 정하고,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 단체 6팀을 한 자리에 모았다. 예술집단 고하, 극단 까치동, 극단 마진가, 극단 T.O.D랑, 극단 삼육오,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은 이번 축제기간 30분 남짓의 단막극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올해는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매일 두 작품씩 총 6개 연극을 선보인다. 오후 7시 30분부터 연달아 두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각 작품의 분량은 30분 내외다. 정성구 2019 단막극 페스티벌 부위원장은 현재 대중적인 연극 무대에서는 단막극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단막극이라는 장르에 흥미를 느끼셨으면 한다며 현장을 찾은 관객을 위해 작은 이벤트와 작품과 작품 사이에 브릿지 공연도 준비했으니 함께 즐겨주시라고 말했다. 13일에는 예술집단 고하의 안녕, 모스크바와 극단 까치동의 청혼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러시아 모스크바 하층민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이어 말다툼으로 빚어진 일상 속 코미디가 펼쳐진다. 14일의 무대는 극단 마진가의 조용한 식탁과 극단T.O.D랑의 이사가 준비했다. 가족의 비밀 고백으로 인한 소용돌이와 인물간의 갈등으로 긴장감을 줄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극단 삼육오의 명예로울지도 몰라, 퇴직과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의 이별커피가 무대에 오른다. 명예퇴직과 옛 연인에 대한 추억을 주제로 한 두편의 작품으로 마음속에 스며든 찬 바람을 전한다. 한편, 전주시연극축제 전주! 연극으로 통하다는 전라북도의 문화예술전문단체 지원사업으로 마련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관련 문의 및 예약은 전화 010-3346-3979로 하면 된다.
창작극회가 164회 정기공연으로 기묘연극 꿈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8일까지 한 달에 걸쳐 창작소극장을 채우는 이번 작품은 악몽의 현실을 빌어 사회현실의 민낯을 드러낸 독일의 극작가 귄터 아이히의 작품에서 가져왔다. 1953년작 꿈은 현대인의 불안을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 묘사했다. 희곡, 시, 산문의 세 형태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총 5개의 악몽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석찬, 박규현, 류가연 등 3명의 연출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연출 스타일로 총 5가지의 악몽 중 4가지의 에피소드를 무대 위에 올릴 예정이다. 방송극으로 발표될 당시 이 작품은 독일 청취자들로부터 수천 통에 달하는 항의 편지와 전화를 받기도 했다. 전쟁의 상흔을 모두 치유하지 못한 독일인들에게 이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일깨우고, 다가오는 재난과 파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세계의 쾌적한 꿈은 아마 악한들이나 꿀 수 있을 것이라는 말처럼 악몽의 현실을 빌어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9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기묘연극 꿈은 지난 5일 공연을 시작으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3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월요일을 비롯해 이달 14일과 27일은 휴관. 티켓은 전석 1만5000원이며 문의는 063-282-1810로 하면 된다.
2019 전북독립영화제가 4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폐막식을 열고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박영완)가 주최해 지난달 31일 개막한 2019 전북독립영화제는 총 40편(단편 35편, 장편 5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전국에 지역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영화제를 찾은 1500여명은 영화 관람 뿐 만아니라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며 감독배우 등과 밀도 있게 소통했다. 올 영화제에서는 839편이 예심을 거쳤으며, 총 29편(국내경쟁 단편 19편, 장편 4편 및 온고을경쟁 단편 5편, 장편1편)이 본심에 올랐다. 대상에 해당하는 옹골진상은 이광재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거리의 가능한 불행들이 차지했다. 국내 경쟁과 온고을 경쟁 섹션에 진출한 작품 중 전북독립영화제의 의미와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차기제작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의 야무진상은 독창적인 촬영과 완성도 있는 편집으로 인물들의 단면을 세밀하게 포착해낸 이시대 감독의 사회생활이 선정됐다. 다부진상에는 인물들의 긴장 관계가 돋보이면서도 성과 욕망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 군상들의 남루한 삶의 단면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한 김현정 감독의 입문반이 선정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캐릭터의 입체성이 주는 재미와 구성의 탄탄함을 자연스러운 몸짓과 호흡, 시선으로 그려낸 작은 빛의 곽진무 배우에게 돌아갔다.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인물의 고뇌와 공기의 흐름까지 잘 포착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관객심사단이 선정하는 관객상으로는 김선경 감독의 기대주가 영예를 안았다. 박영완 집행위원장은 2019 전북독립영화제에 참석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좋은 작품들과 함께 관객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전북영화연구회(회장 장세균)가 백학기 감독의 단편영화 시인 황동규와 우는 여자를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1일 전주시청 옆 성지빌딩 월드시네마. 백학기 감독은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고창 출신으로 중학교 영어교사, 기자, 배우를 거쳐 영화감독을 하고 있으며, 글을 짓는 시인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시선집 <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 말>(도서출판 더클)을 펴냈다. 원광대 재학시절 여름방학 동안 동해안 오징어잡이 배를 타기도 했다. 단편 시인 황동규는 젊은 시인이 겪는 상실과 슬픔을 주제로 한 28분짜리 작품이다. 신인배우 박초록과 황동규 씨가 주연을 맡았고, 배우 오만석 씨가 특별출연했다. 서울 마포와 잠수교, 경북 울주의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5일간 촬영했다. 우는 여자는 강원도 속초의 사찰을 찾아나선 젊은 여성이 끝내 오지 않는 스님을 기다리다 귀경하는 영상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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