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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 전주의 사랑 이야기가 시극(詩劇)으로 펼쳐진다. 소울공연예술원(대표 류명희)이 예향 전주의 멋을 시극으로 살려낸 전주찬가 - 시극페스티벌을 31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연다. 이번 시극은 전주를 배경으로 한 청춘의 사랑 이야기 아프지 않은 사랑, 중년의 사랑 이야기 늦바람, 노년의 사랑 이야기 사랑 허물기로 구성됐으며, 민중가수 박현광의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전주찬가 - 시극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 시작해 전주팔경전주팔미한옥마을막걸리를 소재로 이어져 왔고,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류명희 대표는 전주라는 도시가 간직한 사랑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정성 들여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밤 따뜻한 사랑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극단 모레노, 소울공연예술원이 공동주관하고 전주시와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가 후원한다. 공연 문의는 010-3654-0304.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하는 제19회 영호남 연극제가 25일부터 31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호남의 알짜 연극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기회다. 올해 영호남 연극제는 전북 공모를 거친 작품 1편과 지역 추천을 받은 작품 3편 등 총 4편을 선보인다. 맨 처음 익산 무대에 오르는 극단 사람사이의 우주인(25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아르케)은 소시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리운전 기사와 영업사원, 떡볶이 장수가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창작극회의 늙은 부부 이야기(28일 오후 4시 소극장 아르케)는 각자 사별한 60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30년간 양복집을 운영한 박동만이 과거 짝사랑했던 이점순의 집 세입자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사랑의 궤적을 그려나간다. 또 한국연극협회 경북지회의 춘아춘아 옥단춘아(30일 오후 7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는 조부모 중심의 가족 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다룬 작품이다. 극단 상상창꼬의 타이피스트(31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아르케)는 이 시대 직장인을 대표하는 남자와 여자의 여섯 가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식으로 보여준다. 그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사회상을 풍자한다. 이 가운데 내년이면 20주년인 영호남 연극제는 존폐의 기로에 처한 상태다. 영호남연극제조직위원회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각 지역 자체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그로 인해 전북은 전북도와 익산시의 예산으로 독자적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영호남 연극제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한 지붕 네 가족이 된 모양새다. 영호남 연극제는 각 지역의 작품을 들고 전북과 전남, 경북, 경남 등 영호남 네 도시를 순회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예산 부족으로 지역 순회 없이 전북(익산)에서만 작품을 올리면서 영호남 연극제의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지역별 작은 극장 초청작과 부대 행사 등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19년 동안 영호남 연극제를 끌어왔는데 올해 의도치 않게 모두 축소된 상황이라며 전북에서만이라도 영호남 연극제를 유지할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시민을 위한 영화제.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던져진 화두는 결국, 지역과 시민이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2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전주국제영화제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영화제가 초기 정체성을 유지한 채 타 영화제와 구별되는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그러면서도 시공간적인 영화제의 일상화,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형배 전주시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영화제가 영화인과 마니아를 중심으로 성장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작품인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를 노송광장에서 무료 상영했을 때 수많은 시민이 운집했다. 이를 사례 삼아 20주년은 시민에게 돌려주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JCP 제작과 관련해 시민 크라우드 펀딩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크라우드 펀딩에 의한 제작 지원으로 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참여도를 높이자는 의도다. 정상진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주 공간인 전주 영화의거리 안 상영관의 낙후도를 지적했다. 영화의거리 안 상영관의 환경 차이가 극명하다. 영화제의 성장과 함께 상영 회차, 시간 배분 등을 고려했을 때 상영관 개선은 필수적이다. 컨테이너 상영관이나 돔 상영관을 추가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그러면서 영화제 기간, 영화의거리 밖 상영관 활용도 함께 제안했다. 즉 공간에 따라 상영관을 전문적인 영화, 대중적인 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이원화하자는 게 골자다. 접근성을 높여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영화제의 일상화도 논의의 대상이었다. 이와 관련 영화제 외 기간에도 영화제를 접할 수 있는 영화의거리 안 공간적 변화와 콘텐츠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할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 원도연 원광대 교수는 20주년은 영화제의 주제 의식(독립과 대안)에 대한 질적인 변화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독립영화의 실체와 정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했다. 원 교수는 주제 의식의 발전과 관련해 독립과 대안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그해 부각하고자 하는 대상과 초점을 제시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예산과 관련해 도비 지원액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도비 지원액 1억7000만 원은 영화제 전체 예산의 3.6%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타 영화제의 도비 지원액 비중인 15%와 비교했을 때 작은 규모다. 현실성 부족한 홍보비, 제작 투자지원비 등도 거론됐다. 나아가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급격한 영화 플랫폼 변화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유통플랫폼의 변화까지 프로그램에 반영해 영화 플랫폼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해온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이 많은 도시로 가는 게 큰 꿈이라며 그러나 20회에 걸맞지 않게 독립영화와 관련한 인프라가 열악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립영화를 365일, 24시간 상영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교자의 딸 유섬이는 한순간도 비겁하지 않았습니다. 유섬이는 말합니다.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순결하고 순수한 사랑의 참된 가치요, 믿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라고. 복자 유항검의 딸 유섬이의 삶과 신앙을 담은 창작뮤지컬 순교복자 유항검의 딸 유섬이 공연이 오는 27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오후 3시, 오후 7시 두 차례. 이번 공연은 교구 설정 81주년을 맞은 천주교 전주교구가 동정녀 유섬이의 삶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유섬이는 신유박해 때 순교한 호남 최초의 천주교 신자 유항검의 딸이다. 1801년 신유년 10월 24일, 전주 초남리에 살던 유항검은 주문모 신부의 입국을 도왔다는 이유 등으로 참수됐다. 부인 신희, 동정부부인 큰아들 유중철(요안)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등도 순교했다. 어린 세 자녀 중 유섬이(9살)는 거제도 관비로, 유일석(6살)은 흑산도 관노로, 유일문(3살)은 신지도 관노로 유배됐다. 유섬이는 관비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청빈하고 순결한 삶을 추구하며 평생 동정을 지켰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뮤지컬 순교자의 딸 유섬이를 반기며 유섬이는 신앙과 정결을 지키기 위해 돌과 흙으로 버무려진 집을 마련해 40세가 될 때까지 숨어 지냈다며 순수하고 고귀한 유섬이의 삶은, 현대인들에게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고 묻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한병성(세례자요한) 회장은 14년 전 무대에 올린 국악 뮤지컬 임이여 사랑이시여가 유항검과 그 가족의 삶을 묘사하는 시작점이었다면 순교자의 딸 유섬이는 그 가족사의 완결판이다며 현대음악으로 담아낸 이번 뮤지컬을 통해 조선 후기 사회상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특히 유항검과 가족의 삶이 시소설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창작돼 전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고, 국내외로 영역을 넓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종교의 경계를 넘어, 이번 뮤지컬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은 서막과 1~14장,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원작 강희근, 뮤지컬 대본 국민성, 연출 최성봉 씨. 유섬이 역 김수연, 초시댁 역 류시현, 유항검 역 최형석 씨 등이 열연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지속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2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는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영화계, 학계, 언론계 등 부문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20회 영화제의 개최 방향과 비전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영화제조직위는 제20회 영화제를 앞두고 영화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과 획기적인 관객 서비스 개편으로 관객 중심 영화제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8만 관객과 함께 최대 관객 수,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19년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 세상을 바꾼 그들의 이야기. 전주시립극단이 1894년 갑오년 동학농민혁명 민초들의 삶을 다른 연극 갑오백성을 무대에 올린다. 18일부터 20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 만석보에 빠져 죽은 아이 개똥이, 아들 죽인 보를 허물려다 매 맞고 목을 맨 개똥이 아버지, 탐관오리 조병갑에게 바른 소리를 하다 장을 맞고 죽은 전봉준의 아버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죽창을 들어야 했던 백성들의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며 묻는다. 나라다운 나라는 무엇인지. 연극갑오백성은 지난 2017년 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희곡 갑오백성(김진영 작)을 작품화했다. 연출 조민철, 기획 정성구, 총진행 정경선 씨가 맡았고, 고조영국영숙김영주서유정서주희서형화소종호 씨 등이 출연한다.
극단 두루가 13일 오후 1시와 4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시어터애니에서 창작판소리음악극 개구리네 한솥밥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8년 완주문화재단 예술인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백석 시인의 동화시 개구리네 한솥밥에 삼례 금와습지에 사는 금개구리 이야기를 곁들였다. 조선 호랑이 어흥의 뒤를 잇는 극단 두루의 두 번째 아동극이기도 하다. 홍석찬 전 전주시립극단 상임 연출자가 연출을 맡았다. 창작소리극 레디메이드 인생의 김소라 작가와 배영은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정창진 소리꾼이 출연해 45분을 꽉 채울 예정이다. 극단 두루 관계자는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길, 중독성 강한 작품 속 노래를 흥얼거리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라 감독의 단편영화 <말없이 추는 춤>이 제10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단편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단편영화 <말없이 추는 춤>은 딸이 두 달째 밀린 독서비를 받기 위해 아버지의 노래방에 찾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다. 전주영상위원회 2017 전주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지역 영화인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전주영상위원회는 매년 지역 영화인들의 단편영화를 선정해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17 전주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단편영화 6편 가운데 김유라 감독의 <말없이 추는 춤>, 유영태 감독의 <경화>, 이윤규 감독의 <장수>는 11월 1일부터 열리는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사)마당의 188번째 수요포럼에는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고 그들의 삶을 깊게 들여다 본 조정래 감독을 초청했다. 18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 내 공간 봄에서 위안부 문제의 본질과 한국 역사와의 상관관계, 아직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봉사 중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심리치료 도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이란 작품과 할머니들의 증언집을 바탕으로 영화 귀향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조 감독은 귀향을 전 세계 12개국 64개 도시에서 1300여 회 상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이것이 사실이냐는 것이라며 아직도 이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 속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편, 조정래 감독은 두레소리, 파울볼, 귀향,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연출했다. 판소리 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배우 이혜지가 여자, 서른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으로 돌아왔다. 서른의 여자는 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마흔의 여자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됐다. 여자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이 여자라는 단어에 누구의 이름을 넣어도 어색하지 않다. 대한민국 여자들이 흔히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배우 한 명이지만, 혼자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은 딸에서 엄마가 된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다. 최정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이혜지 배우가 연출연기를 맡았다. 작품의 주인공 하소연은 인기 라디오 DJ였으나 두 번의 출산과 동시에 경단녀가 되고 만다. 그렇게 8년 동안 두 아이를 키웠지만, 어느 광고 문구처럼 엄마라는 경력은 스펙 한 줄 되지 않는다. 그녀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복직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이힐과 고무장갑 사이에서 전쟁을 치른다. 그렇게 작품 속 하소연, 작품 밖 이혜지는 다양한 사연과 수다로 따듯한 위로를 건넨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제1회 전주단편영화제가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전주단편영화제는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역 영화인들이 기운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도시 전주에서 오롯이 지역 영화인과 관객을 위해 여는 잔치다. 규모는 작지만 전주 영화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목표다. 행사는 문화기획단 시네숲이 주관주최하고 전주시, 전주영상위원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시네숲은 2017년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에서 시민영화프로그래머 과정을 교육받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경쟁 부문 공모기간은 10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출품작은 2017년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장르와 상영시간 제한 없이 전북 거주자, 대학생, 직장인이 제작한 것이면 낼 수 있다. 시네숲 공식홈페이지(cinesup.kr)에서 온라인 제출만 가능하다. 심사 결과는 11월 중순 시네숲 공식홈페이지와 페이스북(facebook.com/JSFF1004)에서 공개되며, 10편 내외로 선정한다.
극단 자루가 오는 8일 익산 아르케소극장에서 연극 오늘 할 일 내일로(작연출 고광일)를 올린다. 제50회 익산예술제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무대로, 오후 3시7시 30분에 막이 오른다. 관람료는 무료. 작품은 삶에 지친 젊은 남녀가 내일로 기차여행을 함께하는 여정을 그렸다. 직장 업무와 취업 준비에 지쳐 여행이라는 도피를 택한 두 사람. 얼떨결에 같은 여행지를 다니며 내일의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2030대 연출가, 배우들이 참여해 우리 주변 청년들의 속내를 직접 표현한다. 유동범, 이혜현, 정지원, 공선민 배우가 무대에서 펼치는 풋풋하고 우스꽝스러운 여행기를 기대해도 좋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 자루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rtjaroo)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이 완성도를 더해 관객들을 맞는다. 완주문화재단이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을 17일 오후 7시 30분 완주문예회관, 9월 22일 오후 3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 시어터애니에서 선보인다. 10월 중 찾아가는 공연으로 완주, 군산, 김제 초·중·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연한 10월 ‘삼례, 다시 봄’은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역사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작품. 완주·군산·김제 일대에 산재한 쌀 수탈 관련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통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농민들의 희로애락을 그린다. 극본은 김정숙 작가, 각색·연출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음악은 김백찬 음악감독이 맡았다. 김대일, 정승희, 이용선, 김경화, 이제학, 서형화, 양혜원 등 7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퓨전국악단 앙상블 어쿠스틱은 합동 연주로 극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열 채, 백 채의 집보다 나에게는 이 무대가 소중하다.” 전북의 화백들이 기증해준 미술품을 판 돈으로 연극의 막을 올렸던, 그렇게 올린 무대가 수십 수백 채의 집보다 값지다 여겼던 연극인. 올해는 박동화(1911~1978년) 선생이 작고한 지 40주년 되는 해이다. 박동화 선생은 연극 불모지였던 전북 땅에 연극 예술의 뿌리를 내린 인물. 1956년 국립극장 희곡 공모에서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로 당선한 그는 1961년 창작극회를 창단했다. 그 후 40여 편의 희곡을 발표하고 제4대 전북예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북 연극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그런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사단법인 동화기념사업회)이 박동화 선생 서거 40주년을 맞아 삶의 지표가 될 정통 시대연극 ‘여운’을 무대에 올린다. 동화기념사업회의 ‘박동화 희곡 재발견’ 시리즈 작품이다. ‘여운’은 4·19 혁명기 정권의 하수인인 아버지의 부정한 모습을 지켜본 아들의 고뇌와 희망을 담은 박동화 선생의 역작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정의의 외침과 오늘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작품 전개는 시종 변하지 않는 무대 즉, 주인공 이관훈의 집안 연습공간에서 이뤄진다. 그 안에는 현재를 애써 버티고 견뎌내는 젊은이들의 고뇌가 있다. 특히 작품 속 온갖 군상은 현대 연극에 비해 뚜렷한 캐릭터를 가졌다. 이는 본인을 극 중 인물에 대입해 자책하고, 자신을 힐난하는 당대 지식인들의 통렬한 자기반성을 보게도 한다. 연출을 맡은 조민철 씨는 “지난 수년간 박동화 선생의 희곡을 무대에 올리는 동안 유독 ‘여운’이 가져다준 파장이 큰 이유는 당시의 정치 상황을 두려움 없이 전면적으로 해부하고, 결론을 통해 관객에게 망설임 없이 옳은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라며 “시대 상황이나 가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대입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워 반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 시대연극 ‘여운’은 23일부터 25일(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여름에 '전북 상설공연'을 보는 관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재단이 '전북 상설공연'으로 기획한 작품 '홍도'와 '해적2'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3명 또는 5명이 함께 보는 관람객들에게는 공연료를 반값 할인해 준다. 예매는 063-230-7482. 오는 17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친구를 맺거나 댓글을 달면 추천을 통해 상품도 준다. 한편, 재단은 전주, 남원, 정읍, 임실, 고창 등 5개 지역에서 하는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도 9월까지 진행한다. 고창 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이팝:신의 꽃', 임실 필봉농악 전수교육관 취락원에서 '히히낭랑 필봉!', 전주 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변사또 생일잔치', 남원 춘향테마파크 관아(동헌)에서 '춘향만리'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공연한다.
전주에서 치러진 제22회 전국 청소년연극제에서 제주 대표로 참가한 영주고 연극부가 단체 부문 대상, 개인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전북 대표로 출전한 전주여고 연극부는 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전국청소년연극제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학교(서울과 경기는 2개교씩) 총 18개 팀이 참여해 경연을 벌였다. 그 결과 단체 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은 제주 영주고에 돌아갔다. 동대전고강원 북원여고는 최우수상, 부산정보고서울 대진여고전주여고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연기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제주 영주고 김준원 학생이 차지했다. 또 경남 태봉고 강규안, 전남 광양여고 강자영 학생도 최우수연기상인 전주시장상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 총평을 통해 이번 전국 청소년연극제는 대체로 무대 구성과 표현, 연기 면에 있어 기량이 뛰어난 팀과 개인이 많았다며 특히 연극적 상상력을 발휘해 무대 장치를 만들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장면을 과감히 연출하는 등 연극적 표현 수준이 발전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전북 극단들이 관객의 사랑을 담뿍 받아온 작품을 들고 찾아왔다.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은 60번째 정기공연작으로 그 여자들 다시 통닭을 먹다를 올린다. 그 여자들 다시 통닭을 먹다는 딸 연수(29새마을 금고 여직원), 정희(42진미통닭 운영), 연수 엄마(49마을 버스 운전사) 등 세 명의 여자들이 들려주는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인생 이야기다. 주 무대는 정희네 통닭집이다. 연수와 연수 엄마, 아빠의 옛 애인인 정희는 매일 통닭집에서 수다를 늘어놓으면서 묘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다 20년 만에 연수의 아빠가 나타나면서 연수 엄마와 정희 사이에는 갈등 구조가 형성된다. 이들의 굴곡진 삶의 궤적은 가족의 의미에 관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 여자들 다시 통닭을 먹다는 6일부터 19일까지(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익산 아르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한옥마을 아트홀은 창작극 순정이 블루스를 재공연한다. 순정이 블루스는 한옥마을 아트홀 김영오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 2015년 초연 후 매년 재공연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순정이, 그런 그녀가 평생 기다려 온 한 남자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영오 대표는 이 작품에 대해 공연을 본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31년 연극 인생 중 연극하기 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공감받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애초의 의도가 제대로 담긴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7월 한 달간 소극장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 환경을 개선한 만큼 많은 관객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순정이 블루스는 11월 24일까지(평일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전주 한옥마을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익산문화재단이 마지막 변사 최영준을 초청해 무성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열리는 무성영화 상영회에서는 <아리랑>을 시작으로 <검사와 여선생>, <이수일과 심순애>를 만날 수 있다. 무성영화는 인물 대사, 음향 효과 등의 소리 없이 영상만으로 된 영화로 이해를 돕기 위해 변사가 설명자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변사는 영화에 맞춰 대사를 읊고, 그 내용을 설명한다. 이로 인해 변사에 따라 영화를 보는 색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첫 상영 작품인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은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 배치했다. 1926년 개봉한 무성영화 <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상징되는 민요 아리랑을 주제곡으로 삼으면서 민족혼을 일깨운 작품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변사 최영준은 <아리랑>을 해설하기 위해 영화를 돌려보면서 배우의 입 모양과 맞추는 등 수없이 연습했다고 한다. 엄청나게 연습을 많이 해요. 그래야 자동으로 툭툭 튀어나오지. 사람 왔다 갔는데, 그 사람 목소리 계속 나면 베려버리는 거니까. 무성영화 상영회 관람은 무료다. 문의 익산문화재단(063-843-8817).
혼밥, 혼술, 혼영 등 개개인의 삶이 부각되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란 무엇일까? 가족의 둘레는 어디까지일까? 가족이란 형태가 필요할까? 이제 사회 구성원들은 가족의 의미와 범주에 관한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제1회 전북 가족영화제도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북 가족영화제는 자녀가 직접 제작한 영화를 보고 부모들이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자녀와 부모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제1회 전북 가족영화제가 3일부터 4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짧지만 의미 있는 여정을 시작한다. 전북 가족영화제는 문화기획단 시네숲이 주관주최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개막작은 부모님도 계시고 언니도 있지만 늘 혼자 집에 있는 11살 소녀 세영이의 이야기를 그린 김현정 감독의 단편영화 <나만 없는 집>이다. 어린아이가 겪는 가족애의 결핍, 자매간의 심리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폐막작은 이윤화 감독의 단편영화 <까치까치 설날은>이다. 설 명절이란 소재를 통해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지켜야 할 태도에 관해 묻는다. 경쟁 부문에는 강해슬 감독의 <꿈의 식탁>, 서예원 감독의 <그래, 쌀국수>, 최지수 감독의 <메모리>, 김마루 감독의 <신비로운 약국>, 홍소희 감독의 <지우다>, 김재준, 손현주 감독의 <영웅>, 이윤서 감독의 <꽃보다 친구>, 임선아 감독의 <우리들의 꿈>, 김주미 감독의 <백영지>, 정재민 감독의 <안장점>, 송단비 감독의 <모녀> 총 11편이 출품됐다. 경쟁작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유현숙 부센터장이 가족을 주제로 강의한다. 가족 상담 신청도 받는다. 개막식 축하 공연은 전주예술고 공연예술과(실용음악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통단무지가 꾸민다. 폐막식 축하 공연은 유일여고 밴드팀인 플루토가 채울 예정이다. 전북 가족영화제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영화 상영과 함께 소통 강의, 감독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리스릴러 연극 숙희 정희가 3~5일(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8시) 전주 창작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심리스릴러 연극 숙희 정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나는 경쟁자이자 끊임없이 비교되는 자매를 전면에 등장시킨다. 태어난 순서, 성격, 외모 등 너무나 다른 자매를 통해 인간의 우월감과 열등감을 극대화해 드러낸다. 배우 채유니, 고광일, 이혜현 씨가 출연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둘만 남겨진 숙희와 정희 자매. 그런 그녀들의 세상에 먼 친척이라는 선호가 찾아온다. 선호의 등장으로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숙희,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엄격한 정희 사이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 연출을 맡은 채유니 씨는 타인과 비교경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이 열등감은 형제 관계나 학교사회에서의 인간관계, 남녀 관계 등 다양한 관계를 통해 영향받는다며 자매를 통해 인간의 열등감이 지닌 부정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열등감으로 고민하는 많은 현대인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목표를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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