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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상설 공연장을 표방하면서 연 300차례 이상의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한옥마을아트홀이 연극 내 눈에 콩깍지로 새해를 시작한다. 2010년 창작 초연된 이 연극은 솔로와 커플에게 들려주는 김영오 작가의 연애 카운슬링이라는 호평과 함께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사랑에 실패해 떠난 여자와 사랑에 실패해 남겨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김영오 작가는 이 작품은 사랑에 실패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청춘의 로맨스가 아닌 각자의 사연을 짊어지고 조금은 철든, 제법 어른티를 내는 중년의 로맨스라고 소개했다. 관록 있는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35년 차 중견 배우 정찬호 씨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 홍정은, 정민석 씨의 연기 호흡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연극 내 눈에 콩깍지는 1월 12일부터 2월 23일까지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이어진다. 전 좌석 2만 원. 문의 063-282-1033.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일이 6월 5일로 확정됐다. 무주산골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를 6월 5일부터 9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초여름의 낭만을 선물하는 영화제는 올해도 영화와 공연, 산골 책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기간과 징검다리 연휴가 겹쳐 이전보다 많은 관객이 유입될 것으로 조직위는 전망했다. 영화제 개막일 확정과 함께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한국 장편영화 경쟁 창 섹션의 공모도 시작됐다. 공모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다. 지난해 8월 1일 이후 제작된 60분 이상의 한국 장편영화라면 장르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영화는 영화제 기간 상영한다. 이 가운데 우수작을 선별해 뉴비전상(대상)을 포함한 3개 부문에 걸쳐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이 제작해 선보인 유아 대상 국악극 숲속 음악대 덩따쿵과 가얏고 티라노-황금 똥의 비밀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유아 대상 국악극은 3~7세 유아들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만든 작품. 이를 위해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은 직접 극본, 작창, 작곡, 연출을 비롯해 출연까지 극의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했다. 2017년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개 작품을 완성했다. 숲속 음악대 덩따쿵은 여우, 토끼, 꾀꼬리, 곰, 늑대로 구성된 숲속 음악대 덩따쿵이 호랑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멋진 국악 연주를 들려준다는 설정의 국악체험극이다. 공연 중간중간 유아들이 해금과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4개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자와 함께 체험하도록 했다. 또 가얏고 티라노-황금 똥의 비밀은 가야금 연주를 좋아하는 티라노가 갑자기 나온 방귀로 꼬꼬가 사는 마을에 가게 되고, 꼬꼬를 통해 황금 똥의 비밀을 듣게 된다는 줄거리. 식습관 개선에 관해 이야기한다.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은 이 국악극은 오랜 기간 창극에 참여해 온 단원들이 기량을 발휘해 완성한 작품들이라며 올해는 어린이박물관 등 전국의 어린이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숲속 음악대 덩따쿵과 가얏고 티라노-황금 똥의 비밀은 각각 12일과 19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공연한다.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가 26일부터 28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지역 순회상영전 소피아 로렌과 비토리오 데 시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할리우드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소피아 로렌과 세계 영화사에 네오리얼리즘의 족적을 남긴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가 함께 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상영한다. 특히 1960~1970년대 배우 소피아 로렌이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의 페르소나로 열연하면서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은 대표작 5편을 선보인다. 칸과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두 여인>을 시작으로 개봉 당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해바라기>, 1970년대식 데카메론을 이야기하는 옴니버스 영화 <보카치오 70>, 소피아 로렌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이탈리아식 결혼>, 세 개의 코믹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어제 오늘 내일> 등이다. 또 소피아 로렌 주연으로 1978년 이탈리아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작품상, 여우남우 주연상을 휩쓴 작품인 에토레 스콜라 감독의 <특별한 날>도 함께 상영한다.
올해 영화영상 분야를 뒤돌아보면 전주국제영화제와 독립영화제, 지역 곳곳의 다양한 규모의 영화제가 사랑받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영화제 개최를 필두로 영화 제작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각종 기분 좋은 수상 소식도 들려오며 영화계에 훈풍이 불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영화제의 미숙한 운영과 미래 청사진이 상실된 모습에 우려도 제기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큰 성장에 가려진 청사진 성년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는 최다 매진과 최다 관객 기록을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화제 프로그램에서는 독립과 대안 정신을 보여주는 섹션들이 호평을 받았다. 프론트라인과 시네마톨로지, 스페셜포커스 등의 섹션을 통해 이전 영화제보다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로 인해 영화제의 질적 향상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19번의 영화제를 치르며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한 운영의 성숙함보다는 행사 치르기에 급급한 모습에 빈축을 샀다. 영화제의 체계적 자료 축적과 운영 수칙도 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마저 나왔다. 특히 영화제를 기획하고 만드는 조직위가 1회부터 15회까지 진행된 영화제의 파일 자료를 분실한 것으로 확인되며 영화제의 미래를 설계하는 청사진과 45억 예산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매뉴얼 수립정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개성 가득 다양한 지역 영화제 성황 전주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개성을 가진 영화제들이 열리며 전북 영화계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이미 6회를 맞은 무주산골영화제는 4박 5일 동안 3만여 명이 다녀갔고, 무주지역의 지형적 특성과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나 쉼과 휴식을 취하기에 적절한 영화제라는 평가를 얻었다. 올해 초 젊은 집행부를 구성해 치른 전북독립영화제도 향후 지속적인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평이다. 올해 처음 열린 고창 농촌영화제는 영화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지역 축제로서의 모습도 선보였다. 또 영화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동아리 등 전북지역 영화인이 만든 단편영화를 발굴해 소개하는 제1회 전주단편영화제도 열려 영화를 만들어도 상영관 부족으로 상영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가족영화제, 5.18 민중항쟁 38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5.18 전북영화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든 전북청소년영화제까지 관객을 찾으며 신선한 즐거움을 불어넣었다. △전북스러움 전국으로, 세계로 전북은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었다. 이준익 감독의 변산, 장률 감독의 군산 : 거위를 노래하다,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 등의 주요 촬영지가 됐고, 엄유나 감독의 말모이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도 전북에서 촬영됐다. 단순 영화 촬영장소가 아닌 영화를 위한 제작 지원도 줄 이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올해 창궐, 패러사이트, 나랏말싸미 등 61편의 영화에 촬영을 지원하며 영화제뿐 아니라 영화 제작의 기본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앞장섰다는 평이다. 기분 좋은 수상 소식도 곳곳에서 들려왔다. 2018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인 <겨울밤에>(감독 장우진)가 제40회 낭트3대륙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지원한 김유라 감독의 단편영화 말없이 추는 춤도 제10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단편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단편영화제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해 전북 연극계는 미투(Me Too)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국적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전북 연극계에서도 성폭력 가해자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가해자가 이끌던 극단 3곳이 해산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미투 운동 사례와 관련해 연극인 총 4명을 제명하기도 했다. 극단 해체로 해당 극단이 운영하던 소극장들도 문을 닫았다. 그럼에도 많은 극단은 꾸준히 작품을 올리면서 그 빈틈을 메웠다. 연극 가운데 시극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도내 창작 뮤지컬의 서울 진출도 일정 성과였다. △연극계 관통한 미투자정 노력 이어져 올 한해 전북 연극계는 미투 운동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하루걸러 하루, 성폭력 가해자가 드러났다. 이 미투 폭로로 극단 명태, 극단 황토, 문화영토 판 등 전북 극단 3곳이 해체를 결정했다. 해당 극단과 관련된 모든 지원사업도 취소됐다. 이후 연극인들은 전북 연극인 Me too With you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성폭력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미투 운동으로 전북연극협회에서 제명된 연극인은 도내 극단 대표와 교수, 연출가 등 총 4명.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난 가해자 3명과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징계 처리를 요구받은 가해자 1명 등이다. 이들에게는 전북연극협회 제명과 지역 내 협업 배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영호남연극제와 전북소극장연극제 등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다. 내년이면 20주년인 영호남연극제는 존폐의 기로에 섰다. 영호남연극제조직위원회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각 지역 자체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 예산 부족으로 지역 순회 없이 전북(익산)에서만 작품을 올리면서 영호남연극제의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소극장연극제도 참가 극단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반면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전북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행사였다. 지난 20년간 서울에서만 열렸던 전국청소년연극제가 지난해 광주에 이어 올해 전주에서 개최된 것. 전북 대표로 출전한 전주여고 연극부가 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아 전북 청소년 연극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시극 활성화로 연극 다양성 꾀해 올해는 시의 내용을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시극이 활성화된 해였다. 소울공연예술원이 주최하고 모레노 극단과 한국문화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제1회 전라도 천년의 시향(詩香)-시극 페스티벌, 극단 모레노와 소울공연예술원이 공동 주관한 제5회 전주 찬가-시극 페스티벌이 그것. 각종 행사에서도 시극이 공연되는 등 저변이 확대됐다. △지역 작품의 서울 진출가능성 엿봐 도내 창작 뮤지컬의 서울 진출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극단 두루의 창작 뮤지컬 안녕! 크로아티아(옛 프랭크딕시의 고백). 두 번의 독회와 한 번의 무대 공연을 거친 이 작품은 CJ문화재단의 2018 스테이지업 공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서울에서 장기 공연(2주)의 기회를 얻었다. 또 예술집단 고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을 통해 창작 뮤지컬 달은 오늘도 나를을 전주와 서울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올해 어떤 영화를 보고 관객들은 울고 웃고, 또 마음을 치유했을까. 19일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지부장 이승수)가 2018 힐링 시네마 10선을 발표했다. 1위는 미국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몬스터 콜이 꼽혔다. 몬스터 콜은 마음 둘 곳 없는 열한 살 주인공 코너(루이스 맥더겔 분)가 무의식 속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는 시종 사람 모습을 하고 코너 앞에 나타나 말을 건네는 주목나무 몬스터를 통해 코너의 심리상태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 2위에 올랐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 보레미안 랩소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킬링 디어, 리 언크리치 감독 코코, 이장훈 감독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페트라 볼프 감독 거룩한 분노, 장준환 감독 1987, 이재규 감독 완벽한 타인, 최성현 감독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각각 뒤를 이었다. 순위는 전북지부 회원 80여 명이 교육과 상담현장에서 얻은 반응을 종합해 선정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체성이 담긴 전주형 뮤지컬 영화가 지난 16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어게인을 타이틀로 한 이 영화는 전주의 마지막 권번(일제강점기 기생 조합) 기생 허산옥을 소재로 감독지망생인 주인공 연주의 도전과 꿈을 그린다. 영화는 권번과 한정식의 원조이자 허산옥의 삶이 담긴 공간인 행원과 전주8경을 무대로 아름다운 풍경과 풍성한 먹거리 등이 어울린 힐링뮤지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 제작은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영화는 촬영과 편집 등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2월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연주 역에는 인디영화계의 퀸으로 떠오른 샛별 김예은이 캐스팅됐다. 허산옥 역은 아이돌 가수 출신 김소이가 맡는다. 또 영화 신과 함께에서 어머니 역을 맡았던 예수정, SBS 탤런트 공채 5기 김홍표, 아이돌그룹 멜로디데이의 예은 등이 출연한다.
일본 극작가 오가와 미레이가 2004년에 쓴 희곡 콩나물의 노래가 한국 관객에게 낯설지 않도록 198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돼 전북의 관객들을 맞는다. 창작극회 제161회 정기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23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4시에 막을 올린다. 콩나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만수 씨 가족 이야기를 담은 연극 콩나물의 노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일본의 단면을 잔잔하게 그려낸 원작의 시공간을 새마을운동 직후 1980년대 초반 한국의 지방 중소도시로 옮겨왔다. 콩나물 공장장 박만수 씨를 중심으로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펼쳐진다. 전주가 외가이고 어릴 적 전주에서 자란 박숙주 각색가는 처음 오가와 작가의 작품을 접했을 때 어린 시절 외가(전주)의 모습이 떠올랐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의지하던 작지만 소소한 것들이 그리워졌다며 콩나물국밥의 고장인 전주에서 콩나물의 노래가 올려진다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1597년 8월 12일 남원성 전투. 의병과 의승군이 6만 왜군과 맞섰다. 선조가 버리고 명나라 군대는 외면하고 양반들도 산으로 도망갔다. 백병전에 능한 의승군은 교룡산성을 수성해 진격하는 왜군을 막았다. 하지만 남원성을 지키던 1만 의병은 왜군에게 무너졌다. 전사자들의 코는 소금에 절여져 일본으로 건너가 무덤이 됐다. 일본은 남원성 전투의 역사를 지워버리려 남원역을 지어 그 위를 밟고 다니게 했다. 정유재란 당시의 남원성 전투가 영화로 제작된다. 9일 이군선 이온픽쳐스 공동대표는 남원성 전투를 그리는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초 캐스팅, 중순 크랭크인, 이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고형권 작가가 출간한 역사소설 남원성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학 동문인 고 작가가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스토리를 상의했다면서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민중들을 중심으로 아픈 역사를 그려 나가는 줄거리가 인상적이어서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가칭 남원성은 한중 합작 영화로 제작된다. 영화 시나리오엔 의병장 한물과 명나라 군 이신방 역이 등장한다. 이 대표는 한중 합작으로 투자와 캐스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유년 추석에 7일간의 전투가 벌어진 남원에 세트장을 지을 계획이다. 남원성은 앞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남한산성과 안시성 등과는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지배 계급 중심이 아니라 민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성전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며 그동안 영웅이 등장해 승리하는 전쟁과는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했다. 소설과 영화의 공통점은 민중을 통해 역사를 선명하게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고형권 작가는 만인의총 기념관에 걸린 남원성 전투 그림을 보고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면서 성벽이 무너지고 성 안에서 어린 아이와 아주머니가 호미를 들고 같이 싸우는 모습처럼 한 명도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끝까지 일본과 싸우는 장면이 과연 영화에선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내년이 항일역사의 상징인 31운동 100주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설을 쓸 때 개인적인 소망은 역사에 잊혀진 남원성 전투를 널리 알리는 것이라면서 더욱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20대 초반으로 설정된 한물과 이신방 역은 한국과 중국 대표 배우 원빈, 양조위(梁朝偉)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8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인 <겨울밤에>(감독 장우진)가 제40회 낭트3대륙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는 북유럽과 발트해 지역의 가장 큰 국제영화제다. 심사위원인 안드레아 팔라오(Andrea Pallaoro)는 시적인 영화 언어와 형식적인 엄밀성으로 관계의 분열을 표현하면서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세계를 창조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또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서영화(은주 역)의 연기에 대해 정지, 침묵, 대화의 부재 속에서도 관객의 몰입을 유지시킨다며 균형 잡힌, 인식 가능한 감정들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정서적인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호평했다. 지난 2일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장우진 감독은 진짜 겨울밤에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며 제작 지원을 해준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주시 진북동 인근 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동호회 나로누림의 연극 내 이름은. 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이 연극은 나로누림 회원들이 공동 창작한 작품으로 대본 작성부터 공연 제작까지 1년간 공들인 결과물이다. 김윤자, 박정수, 성은경, 이정희, 이주자, 이현영, 한국선, 황미진 등 30~70대 평범한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부족한 제작비를 쌈짓돈(?)으로 충당하면서 작품을 만들어왔다. 대본도 자신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자신의 이름을 잊은 채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로만 살아가다 생활문화를 통해 잊고 지내던 꿈과 삶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나로누림 회원들은 동호회 이름처럼 앞으로도 생활문화를 통해 오롯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 자신의 삶을 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동아리 등 전북지역 영화인이 만든 단편영화를 발굴해 소개하는 제1회 전주단편영화제가 7일부터 이틀간 전주시네마타운 8관에서 열린다. 영화를 만들어도 상영관 부족으로 상영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제다. 전주단편영화제를 주최한 문화기획단 시네숲은 전북가족영화제 등을 통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제작되는 단편영화를 꾸준히 발굴상영해왔다. 메이드 인 로컬(Made in Local)이란 슬로건을 내건 전주단편영화제도 전북지역, 전북사람들이 만든 단편영화들로 구성했다. 전주단편영화제에서는 개막작 2편과 경쟁작 11편, 초청작 6편 등 총 1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 가운데 전주콩나물상, 전주비빔상, 전주천상, 전주부채상, 전주꽃심상(대상) 등 5편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개막작은 이가령 감독의 〈리멤버〉, 조미혜 감독의 〈remain〉 두 작품이다. 〈리멤버〉는 전북도군산시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진행한 주민시네마스쿨의 수료생들이 함께 만들었다. 군산 여행을 온 7년 차 부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사라진 아내를 찾던 남편이 우연히 만난 한 소녀를 통해 과거의 자신들을 기억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remain〉은 전북도전북독립영화협회가 진행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의 135678기 수료생들이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한반도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버텨내는 두 인물의 감정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두 영화는 군산과 고창 등 전북지역에서 모든 장면을 촬영했다. 장면마다 눈에 익숙한 장소들이 나타나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주단편영화제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분들과 관객들 모두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서 영화가 만들어졌기에 상영 후 진행되는 GV(관객과의 대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형유산은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늘날의 대중과 호흡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전통 계승뿐만 아니라 창작 실험도 이어나가야 한다. 24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선보이는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유산 창작극 꿈꾸는 산대는 이러한 고민에서 비롯한 작품이다. 유산원은 무형유산 전통공연예술실무 전문가 과정을 통해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약 10명에게 대본 작성과 기획, 연출 등 작품 제작 전반에 관해 교육했다. 이를 통해 이수자들은 연주와 무용, 가창 등 연희뿐만 아니라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꿈꾸는 산대는 팔도 광대들이 소속돼 있던 궁중 산대도감(산대놀음을 하는 사람의 단체)을 배경으로 한다. 집필을 맡은 사성구 작가(중앙대 겸임교수)는 조선시대 산대놀음이 전국 팔도 공연을 바탕으로 판을 벌였다는 것에 착안해 극을 구성했다고 한다. 기본 줄거리는 백두산과 한라산을 각각 상징하는 왕실 산대도감의 젊은 관리인 백두와 장악원(조선시대 음악 관련 일을 맡아보던 관청)의 무희이자 기녀인 한라를 주축으로 한다. 궁궐과 산대도감에서 활약하는 여러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그렸다. 이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 인형극과 제39호 처용무,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제5호 판소리, 제41호 가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제104호 서울새남굿 등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이 극과 어우러진다. 전 좌석 무료. 문의 063-280-1464.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전북지역 청소년과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영화 축제다. 이를 입증하듯 영화 속에는 앳된 얼굴의 소년소녀들이 가득 등장한다. 이 아이들은 서로 싸우고 화해하기도, 사회적 편견과 불의에 맞서기도 한다. 현시대 청소년들이 지닌 문제의식을 선명하게 마주하는 제12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 30분. 전북청소년영화제는 2005년 결성된 전북영상교육연구회에서부터 출발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전북 교사들의 모임인 전북영상교육연구회는 매달 한 차례 포럼을 열고 영화에 대한 전문 지식과 영상미디어 교육 방안을 모색해왔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과 시간이나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에서 제작한 영상물이 축적되자 2007년 이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장을 만들었다. 그것이 영화제의 시작이다. 영화제는 3일간 총 4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 1편과 경쟁 부문 38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작 5편, 2018 전북청소년영화캠프 결과 작품 5편 등이다. 개막작은 장은연 감독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이다. 배경은 2020년 통일 준비를 위해 남북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홈스테이. 북한 소녀 하진이가 남한 소년 우영이의 집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전쟁 같은 첫사랑을 그린 영화다. 경쟁 부문은 초등학생 작품 12편과 중학생 10편, 고등학생 16편을 9~11편씩 묶어서 상영한다. 액체 괴물 만들기 대회를 소재로 한 <액괴>,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인 <백영지>, 불량 학생이 귀신에게 참된 교육을 받는다는 설정의 <혜은이의 꿈> 등이다.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초중고 작품 각 1편 등 총 3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한다. 영화제 곽효민 프로그래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고민을 담은 영화가 많이 출품됐다며 영화 관람 후 이뤄지는 관객과의 대화(GV)는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와 전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한다.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전주영상위원회, 전북독립영화협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가 후원한다.
소극장은 가까운 거리만큼 배우와 관객이 주고받는 교감이 크다. 이 교감은 침묵에 귀 기울이고, 여백에 눈 맞추게 한다. 소극장을 무대로 한 제26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익산 아르케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극단 까치동, 극단 자루, 극단 작은소리와동작, 창작극회 등 전북 극단 4개가 참여한다. 제주도 극단도 초청했다. 이전에 비해 전북소극장연극제에 참가하는 극단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아쉽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 작품들이 올려진다. 극단 까치동의 추파를 던지다(11월 21~30일 익산 아르케소극장)는 결혼 적령기 남녀의 만남을 다룬다. 극단 까치동 전춘근 대표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적막하게 하는 것도 사랑이라며 춥고 어두운 현실 속, 우리에겐 난로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극단 자루는 편지(12월 7~16일 아르케소극장)를 통해 바쁜 일상을 핑계로 우리가 놓치고,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해 말한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앙숙처럼 살아가는 엄마와 아들이 주인공. 두 명의 배우가 열연한다. 연출가 채유니 씨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작극회는 일본 희곡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작품 콩나물의 노래(12월 14~23일 전주 창작소극장)를 새롭게 번역각색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서 가업을 이어가는 만수를 통해 일과 사랑, 가족, 이웃 등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곱씹는다. 연출을 맡은 홍석찬 씨는 오가와 미레이의 희곡은 소소한 일상 모습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를 관조하듯 묻는다며 번안 과정에 전주의 특징을 보충했다. 인생의 진가를 묻는 본질이 손상되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극단 작은소리와동작은 소극장과 함께한 지난 12년의 세월을 반추하는 의미로 작품을 기획했다. 아르케소극장 매각으로 아지트와 같았던 공간을 떠나야 하기 때문. 그래서 극단의 주요 작품을 엮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안녕, 우리들의 아지트(12월 21~30일 아르케소극장)를 완성했다. 함께 호흡했던 11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각색연출을 맡은 한유경 씨는 아빠는 새가 아니다, 경로당 폰팅 사건, 할머니의 레시피 등 인기 작품의 핵심 장면을 통해 우리 아지트인 아르케소극장에서의 추억을 되짚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극단 세이레를 초청해 일본 희곡작가 시미즈 쿠니오의 작품 분장실(12월 2일 창작소극장)을 올린다.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절실히 보여준다.
2016년 연극계 최대 화제작,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17일 오후 2시와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제53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16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주요 연극상을 받았다. 평단으로부터 연출연기무대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은 네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 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국가와 전쟁 등 거대 담론에 내재돼 있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박근형은 1999년 청춘예찬으로 그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면서 평단과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으로 선착장에서, 경숙이, 경숙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만주전선 등이 있다.
전주영화제작소가 올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가운데 개봉작으로 상영하지 못한 4편의 작품을 모아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독립영화 화제작 특별전을 진행한다. 작품별로 각각 5회 상영하는 이번 상영에는 <대관람차>, <어둔 밤>, <살아남은 아이>, <죄 많은 소녀> 가 관객을 찾는다. 15일부터 21일까지는 한일 뮤지션들이 참여한 주제곡과 오사카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 관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은 화제작 <대관람차>와 열정 가득한 영화 감상 동아리 멤버들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영감을 받아 슈퍼히어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 액션 코미디 <어둔 밤>이 관객을 찾는다. 22일부터 28일까지는 최무성김여진성유빈이 출연해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 <살아남은 아이>가 상영된다. 신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패기 넘치는 연출로 평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도 관객을 찾는다.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가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로, 특히 주연을 맡은 전여빈 배우는 괴물 신예라는 칭호를 얻으며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 전북독립영화제 전체 경쟁 부문 대상(옹골진상)에 박근영 감독의 장편 극영화 <한강에게>가 선정됐다. <한강에게>는 사건 이후 상실의 시간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힘겨운 삶을 파급력 높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 경쟁 부문 우수상(다부진상)은 박송열 감독의 장편 극영화 <가끔 구름>, 전북지역 영화를 대상으로 한 온고을 경쟁 부문 우수상(야무진상)은 조미혜 감독의 단편 극영화 이 수상했다. 전북지역 일반 시민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선정하는 관객상은 방성준 감독의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에 돌아갔다. 본심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현대옥상(배우상)은 <눈물>(감독 오성호)에서 오래된 커플의 하루 이야기를 애처롭게 표현한 홍민 역의 곽민규 배우가 차지했다.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가 1일부터 5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 전주고사점에서 열린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전북독립영화제는 2001년 전주시민영화제로 시작해 지역의 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2007년 명칭을 전북독립영화제로 변경하고, 2012년 국내 경쟁 부문을 도입해 전국 규모의 독립영화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은 2018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9기 선정작인 이지향 감독의 <꼬리잡기>를 비롯해 2018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상영작인 임종민 감독의 <텔미비전>, 2018 미장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상영작인 김유준 감독의 <십자인대>, 2018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단편 상영작인 오정민 감독의 <성인식> 등 단편 4편이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김현목 배우가 맡는다. 김현목 배우는 개막작인 김유준 감독의 <십자인대> 외에도 3편의 상영작에 출연, 전북독립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경쟁 부문 출품 편수는 장편 35편, 단편 807편 등 총 84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쟁 부문 본심에 오른 27편(장편 4편, 단편 23편)을 포함해 43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 부문은 전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대상으로 한 국내 경쟁, 전북의 영화인 또는 전북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대상으로 한 온고을 경쟁으로 나뉜다. 이밖에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영하는 지역 초청 부문도 있다. 각각 강원과 대구에서 만들어진 대구단편영화제 경쟁작 김호 감독의 〈유라>,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부문 대상작 엄하늘 감독의 <찾을 수 없습니다> 등을 초청했다. 또 살롱 데 르퓌제(Salon De Refuse) 부문을 통해 온고을 경쟁 부문 외 전북에서 만들어진 작품 8편을 상영한다. 전북독립영화협회 박영완 회장은 올해 슬로건인 내일은 격파왕과 관련해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오늘은 미완일지라도 내일은 반드시 격파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자 했다며 작지만 알차게 준비했다.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다양한 독립영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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