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3 20:5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멀쩡히 살구 있는 우릴 보라” 2019 전북독립영화제, 31일 팡파르

지난 2001년 전주시민영화제로 첫 발을 뗀 전북독립영화제가 19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전북독립영화제가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 전주고사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7시 CGV 전주고사 1관. 이번 상영작은 국내와 지역의 영화 40편으로, 국내경쟁 23편(단편 19편, 장편 4편)과 온고을 경쟁 6편(단편 5편과 장편1편)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단편영화 3편이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 국내외 영화제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BEFF감독의 유월, 올해 10기 수강생 배출로 10주년을 맞이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작지원작인 유준상 감독의 탑차, 낙태의 현실에 양면의 첨예한 질문을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던지는 영화인 이우수 감독의 다운이 영화제의 문을 연다. 전북 이외의 우수한 지역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초청 3편과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메이드 인 전북 5편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초청 섹션에서는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상영작으로 대구퀴어문화축제 10년의 성장기를 다큐로 만든 박문칠 감독의 퀴어 053과 강원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메이드인 강원대표로 선정된 김다나 감독의 여름비가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와 대구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 부산지역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가 상영된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활발하게 제작된 지역영화를 감상하며 다양한 지역의 영화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메이드인 전북 섹션에서는 온고을 경쟁부문 상영작을 제외하고 전북지역에서 다양한 경로로 만들어진 우수작품을 상영한다. 올해는 동물원, 높은 마음, 공, 지우개, 우리는 불스다등 총 5편의 단편영화가 전북을 알린다. 2019 전북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멀쩡히 살구 있는 우릴 보라다. 포스터는 각자의 영역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전북독립영화제 관계자는 소중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지금 어디에 있든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며 모두들 지구에 굳건히 발을 딛고 멀쩡히 잘 살고 있고, 이것이 전북독립영화제가 존재하는 진정한 의미라고 밝혔다. 올해 시상내역은 옹골진상(대상), 다부진상, 야무진상, 배우상, 관객상 각 1편씩이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19년을 열심히 달려온 지역의 작은 영화축제 전북독립영화제가 매년 예산문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어려운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서 활동해온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극장을 찾아 함께 즐겨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 전북독립영화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www.jifa.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북독립영화협회(063-282-3176)에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0.28 17:08

‘2019 관객전도 영화제’ 관객 프로그래머 이달말까지 모집

관객들이 직접 영화제를 기획하고 진행해 다른 관객들에게 전파한다는 취지의 관객전도 영화제가 오는 12월 5~8일 전주 영화의거리를 물들인다. 이에 전주영화제작소에서는 한국독립영화로 프로그래밍한 기획전을 공모선정해 소규모 영화제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관객들이 영화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과정에서 심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 총 1개 팀을 모집하며 11월 4일 최종 선정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선정 이후 매주 1회 이상 영화관 팀과 함께 지행하는 영화제 실무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최종 선정팀에게는 영화제 홍보진행시 영화제 관객 프로그래머로 명시하며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활동비와 활동증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체 영화제 상영작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www.jeonjucinecomplex.kr) 내 공지사항 게시물에서 첨부파일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theque@jeonjufest.kr)로 제출하면 된다. 단, 관객전도 영화제로 기획하고 싶은 영화제 프로그램 및 명칭과 상영작은 2순위까지는 필수로 작성해야 하며, 최종 선정시에는 1개 프로그램만 진행된다. 한국에서 제작된 독립예술영화로만 구성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063-231-3377.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0.21 16:41

가족 휴먼 드라마 연극 ‘세 여자’ 전주 온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명품연극시리즈로 배우 사미자 주연의 연극 세 여자를 올린다.(19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연지홀) 가족 휴먼 드라마의 정석으로 정평이 난 연극 세 여자는 배우들의 연기가 서정적인 무대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맞물리면서 관객들을 휴먼가족드라마의 세계로 초대한다. 종갓집 시어머니 봉자, 며느리 수연, 손녀딸 승남의 3대에 걸친 애증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갈등과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겪는 과정에서 절절한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어머니 봉자는 자동차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고 며느리 수연과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봉자는 시도 때도 없이 대를 끊었다며 며느리 수연을 구박한다. 결국 그런 할머니의 언행을 참지 못한 손녀딸 승남이 집을 뛰쳐나가며 갈등이 고조된다. 하지만 손녀 승남은 결혼 후 임신이 되지 않아 이혼한 후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시어머니 봉자는 며느리 수연과 손녀 승남이 자신을 버릴까 걱정한다. 하지만 며느리 수연이 암에 걸리게 되자 봉자는 속죄하듯 며느리에게 평생 가슴에 묻어왔던 비밀을 말하고 용서를 빈다. 연극은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의 관계를 통해 그들이 겪어 온 시대와 생활상에 담긴 세대갈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해와 소통으로 그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문제는 세대 간의 격차가 아니라 그들을 몰아붙인 세상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특히, 이번 전주공연에서는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배우 사미자(봉자 역)와 함께 최초우(수연 역), 이성경(승남 역)이 출연해 극의 질감과 울림의 깊이를 더하며 원작 희곡의 묘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배우 사미자는 연극 세 여자는 아주 따뜻한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여운이 오래 남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단한 주제의식과 더불어 가슴으로 연기하는 진짜 이야기를 듣고 보고 만날 수 있는 작품, 연극 세 여자의 전주공연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와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좌석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전화 063-270-8000.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0.17 17:08

가족뮤지컬부터 젊은 국악무대까지, 소리전당에 다 있네

완연한 가을이 피부로 와닿는 10월, 공연의 계절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주말을 장식한다. 12~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 나들이 오면 환상의 세계를 그려낼 가족뮤지컬과 지역의 젊은 국악인이 전하는 전통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전래동화 별주부전 재해석한 가족형 뮤지컬 무대 배우 겸 공연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송승환 예술감독이 기획한 가족 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언더더씨가 12~13일 모악당에서 공연한다. PMC가 제작해 지난 2016년 어린이 뮤지컬계에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갔던 정글북 이후 두 번째 신작으로 3년에 걸쳐 기획, 제작된 것이다. 더 스토리 오브 언더더씨는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다채로운 바다 세상과 울창한 정글 숲, 20여 종의 동물이 실감나게 표현돼 어린이는 물론 가족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웅장함이 아름답게 녹아든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주는 감흥은 중독성을 불러일으키고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족 뮤지컬인 만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풀어냈으며 자라와 토끼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12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30분에 공연하며 13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공연한다. 좌석 가격은 R석 5만 5000원, S석 4만4000원으로 예매 시 30% 할인된다. △전북을 사랑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선사하는 사계 전북지역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젊은 국악단체가 새로운 무대 젊은국악SORI, 사계로 12일 오후 7시 연지홀을 물들인다. 지난 2011년 창단한 소리애는 전북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정규앨범 4집과 싱글 앨범을 발매한 실력있는 국악단체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사랑할 수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보다 새로운 음악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음악적 시도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대사습놀이,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지역의 굵직한 축제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이번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사계절을 테마로 계절마다 기억할 수 있는 주제를 국악으로 풀어냈다. 바람꽃, 레모네이드, 가시리, 군밤이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전통적인 소리의 아름다움과 만났다. 좌석 가격은 전석 1만5000원이며 인터넷 예매 시 20% 할인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지역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에서 전라북도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시도로 지역 문화계를 비옥하게 하는 예술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0.10 19:16

“만세배 타고 판소리나 실컷 하련다!” 일제강점기 식지 않은 민족혼

해방이 머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어느 날, 만세배가 조국광복을 기원을 싣고 물길을 가른다. 전국각지에 숨은 소리를 찾아 원 없이 듣고 가겠다는 바람이 전해진 건지, 배는 쉬지 않고 나아간다. 이윽고 우리 산천과 현해탄을 넘어 일본까지 유람하며 신산했던 우리네 삶을 다양한 소리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창극단(단장 조통달)은 제52회 정기공연으로 창극 만세배 더늠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9전주세계소리축제의 초청을 받아 축제 기간인 10월 2일과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두차례 공연한다. 도립국악원은 올해 공연 제작 방향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가치에 맞추고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음악회등 관련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창극 만세배 더늠전은 이 기획의 마지막 순서다. 이번 작품에는 극본 임영욱고선웅, 작창 한승석, 작곡 김성국, 연출 이왕수, 협력연출 고선웅, 지휘 권성택, 안무 김시화 등 제작진을 비롯해 창극단관현악단 단원 72명이 의기투합했다. 이번 무대는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우리 민초들의 삶을 판소리로 엮은 작품이다. 군산 미선공 파업, 옥구평야 이엽사농장 소작쟁의, 전군가도 건설, 이종린 귀국기 등 전북지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배경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더늠은 판소리 한 바탕에 새로 짜서 넣은 대목을 의미한다.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간 속 미선공, 매갈이꾼, 소작농, 징용노동자, 징병군인 등 일제의 억압을 온전히 받아내며 살았던 우리네 민초들이 하나 되어 고난의 시대를 이겨냈던 역사를 더늠으로 담아냈다. 음악의 방향은 전통적 판소리 어법으로 작창한 선율과 장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창 또한 전통판소리의 곡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극적인 흐름에 두고 노랫말을 썼다. 이 작품은 2막으로 나눠 14개의 장면과 10가지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했다. 총 49곡의 노래와 판소리 다섯바탕의 더늠은 전라북도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구성진 소리를 더욱 단단하게 한다.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한국 근대사에 변곡점이 된 사건을 재조명하고 민초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만세배의 닻을 올린다며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간을 뚫고 찾아온 광복에 여러 인물들이 겪어낸 열망과 고뇌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9.26 18:51

“꿈은 젊음의 특권” 한 여자의 삶으로 보는 이상과 현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또 아름다운 내일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된다. 창작극회가 163회 정기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이카루스를 선보인다. 10여곡의 노래를 넣어 세미 뮤지컬로 구성했다.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창작소극장 무대서 만나볼 수 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휴일 오후 4시. 2019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순수창작뮤지컬 이카루스는 김정수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교수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남궁제인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객원교수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창작극회 단원의 열정을 담은 이번 공연은 각 장면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특색을 잘 살린 노래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사로 관객들고 함께 호흡하겠다는 각오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야기는 예술가를 꿈꾸다 좌절한 여자의 삶을 자화상처럼 비춘다. 높이 날고자 했던 이카루스의 도전이 젊음의 특권이라면 그 꿈을 향해 날아오르다 좌절하는 일 또한 같은 선상에 있을 터. 이런 이유로 이 작품은 특별하고 비범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의 꿈을 가진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소극장 연극, 카페 연극을 활성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의도가 담겼다. 이 작품을 연출한 김정수 씨는 사실 이 작품은 커피숍과 카페 등 작은 공간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염두해놓고 썼다며 초대형 뮤지컬이 우리 삶과는 거리가 잇는 판타지 세계라면 이 작품은 우리 곁의 흔한 삶을 겨냥해 생활 속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공연이 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9.23 19:34

호남과 영남, 연극으로 하나 되다

호남과 영남의 연극예술을 교류함으로써 지역 예술인들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제20회 영호남연극제가 올해 전북에서 치러진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이하 전북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네 차례 무대로 꾸려진다. 경북의 ㈔문화창작집단 공터다, 광주의 극단 free, 전북의 극단 자루, 경남의 극단 아시랑이 이번 연극제의 얼굴들.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극단들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비교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다. 첫날은 경북이 준비했다. ㈔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작가 머레이 쉬스갈의 작품 타이피스트(Typist)를 번역해 우편물 홍보회사의 타이피스트로 취직한 폴과 직장동료 실비아를 무대에 올린다. 법학대학을 졸업하면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고 큰 소리 치던 폴이지만 10년 후에도 그는 타이피스트로서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점점 쌓여가는 시간과 현실의 무게를 지는 모습을 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란 어떤 의미일지 고민하게 한다. 둘째 날은 광주가 풀어놓는다. 극단 free의 세 남자에는 오랜 친구 사이인 청담동 피부과 의사 수현, 지방 공과대학교수 규태, 문방구 사장 덕수가 등장한다. 수현과 규태는 서로의 예술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입씨름을 한다. 그 상황을 지켜본 덕수가 둘 사이의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자꾸 빗나가고 결국은 세 사람 사이에서 그간 묵혀왔던 감정들이 터져나오고 만다. 이 세 남자는 오랜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셋째 날에는 전북의 무대가 펼쳐진다. 극단 자루는 편지라는 제목의 가족 드라마를 준비했다. 때로는 친구인 듯 앙숙인 듯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 모자가 있다. 드디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부푼 마음에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아들 철이가 부모님의 젊은 시절이 담긴 편지를 발견한다. 자신이 모르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순수한 얼굴과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알게 된 철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던 어머니와의 세대차이를 풀어내고자 마음먹는다. 마지막 날 무대는 경남이 맡았다. 극단 아시랑의 쌀통 스캔들은 어느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시작한다.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이웃사촌으로 지내는 영실, 미나, 순이, 동진은 어느날 동네에 버려진 정체불명의 쌀통을 발견한다. 각각의 생활고에 지친 이들은 누가 이 쌀통을 치울 것인지를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미룬다. 이때 순이가 그 안에 담긴 쌀로 떡을 해먹자며 제안을 하는데, 그 안에서 말라 비틀어진 아이의 손가락이 나온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도시 어느 곳이든 공연장이 되고 연극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들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며 지역민들이 연극이라는 종합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문의 063-277-7440.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9.23 19:23

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 ‘극작가 박동화’를 추모하며…

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 극작가 박동화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9전주독서대전의 사전 행사로 열리는 작고작가세미나 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 극작가 박동화가 25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세미나는 극작가인 최기우 전주대 겸임교수가 영원한 글쓰기 노동자를 주제로 박동화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말하고, 박동화의 딸이자 배우인 박의원 씨가 내 아버지 박동화를 들려준다. 또 ㈔동화기념사업회 유영규 대표와 전주대 류경호 교수,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1961년 전북대학교에서 극예술을 익힌 학생들을 중심으로 극단 창작극회를 창단한 이후 20여 년 동안 40여 편의 작품을 창작연출하고, 전북예총회장과 전북연극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전북의 연극판을 일군 6070년대 박동화와 전주의 연극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꽃을 펼친다. 전북연극배우협회 이부열 회장과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 배우 유가연이 박동화의 작품 망자석과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 등 대표작품도 낭독한다. 전남 영암 출신인 박동화는 1947년 군산에서 경향신문 지사장과 군산민보 편집장을 맡으며 전북과 첫 인연을 맺었고, 1956년 전북대학교 대학신문 편집국장으로 부임하며 전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대와 창작극회를 중심으로 전주전북의 연극판을 일구면서 20여 년 동안 폭발하듯 작품을 발표했다. 유고집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와 <창문을 닫아라>가 있으며, 1999년 연극인미술인 등이 힘을 모아 전주채련공원에 그의 흉상을 건립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소설가 이정환(19301984)을 시작으로 전주독서대전에 맞춰 전주 연관 작고 작가 중 한 사람을 선정해 그의 삶과 작품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세미나를 진행하며, 본 행사 기간 전시를 통해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문의 063-284-0570

  • 영화·연극
  • 천경석
  • 2019.09.23 17:31

‘가을에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역대 최다 게스트 초청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영화제 주요 화제작들을 다시 상영하는 2019 FALLing in JEONJU에 역대 최다 게스트인 34명이 초청됐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폴링 인 전주에는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씨네토크 등이 1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6일에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상영작인 파도를 걷는 소년의 최창환 감독과 배우 곽민규김해나 씨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사회생활의 이시대 감독과 배우 이나원손세윤장근영 씨와의 대화가 열리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인 국도극장 전지희 감독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8일에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후보 감독의 코끼리는 그 곳에 있어 상영이 끝난 후 장병원 프로그래머의 씨네토크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 제18회 여수밤바다, 제19회 성혜의 나라에 이어 3번째로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정형석 감독의 앙상블 관객과의 대화에 정 감독을 비롯 김승수, 김정화, 최배영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상영작인 욕창이 끝난 뒤 심혜정 감독과 배우 김종구김재록 씨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파고의 박정범 감독과 배우 이승연이연 씨가 참석하여 해외 수상 이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저예산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던 화제작 영화광 연속 살인사건의 박진성 감독과 배우 김혜나정승길 씨가 참석해 영화제작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29일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 상영에 앞서 영화의 주인공인 넌버벌 코미디 공연팀 옹알스의 멤버 조수원조준우채경선최기섭이경섭 씨의 유쾌한 사전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옹알스 멤버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애환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63-231-3377.

  • 영화·연극
  • 이용수
  • 2019.09.22 17:05

사극 없는 추석 연휴…한국영화 세 편 중 누가 웃을까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타짜3 나쁜 녀석들 9월 11일 동시 개봉(연합뉴스) 이도연 기자=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사극이 없다. 대신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 세 편이 나란히 내걸린다. 가족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볼수 있는 코미디부터 범죄 액션, 범죄 드라마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풍성한 상차림이 차려진다. 올해 추석 연휴는 작년보다 짧다. 지난해에는 대체 휴일을 포함해 5일이었지만,올해는 4일이다. 연휴가 짧은 만큼 극장가 흥행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 코미디액션시리즈물까지골라볼 수 있는 추석 영화 오는 11일 개봉하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배우 차승원을 내세운 코미디다. 코미디지만, 웃음보다는 감동과 눈물에 초점을 맞췄다. 가족과 함께 모이는 추석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착한 영화다.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철수(차승원 분)는 아이 같은 감성과 지능을 가진 칼국수 집 수타면 뽑기 달인이다. 어느 날 그 앞에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등장한다. 입원해있던 병원을 탈출한 샛별과 철수는 대구까지 함께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철수의 미스터리한 과거가 밝혀진다. 철수의 과거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와 오버랩되면서 후반부는 폭풍 눈물 구간으로 바뀐다. 배급사 뉴 관계자는 웃음과 가슴 벅찬 반전으로, 영화관을 나설 때까지 행복감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전했다. 럭키(2015)로 690만명을 동원했던 이계벽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이 포커판에서 미스터리한 여성마돈나(최유화)를 만나 단숨에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다 마돈나 옆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와 포커 대결을 벌이고 그에게 속아 패한다. 불어난 빚때문에 벼랑 끝에 몰린 일출 앞에 아버지 짝귀를 안다는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가 등장한다. 애꾸는 일출을 포함해 전국의 타짜들을 불러모아 목숨을 건 한 판을 설계한다. 화투를 소재로 한 전편들과 달리 포커를 가져오고, 시대적 배경도 동시대로 옮겨온 것이 전편들과 다른 점이다. 추석 개봉 영화 세 편 중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 불가이며, 전편들보다 오락성이강화됐다. 청불 등급 오락영화를 원했던 성인들과 타짜의 고정 팬들을 극장으로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총제작비 110억원이 들었으며 손익분기점은 260만명이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OCN에서 방송된 동명의 원작 드라마 시리즈를 영화로 옮겼다. 호송 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원년 멤버들이 모두 모인다. 나쁜 놈을 나쁜 녀석들이 잡는다는 설정과 원작의 세계관을 유지한다. 원작의 조직폭력배 박웅철 역을 맡았던 마동석과 강력반장 오구탁을 연기한 김상중이 그대로 출연하고, 김아중이 전과 5범의 사기꾼 곽노순, 장기용이 독종 신입 고유성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나쁜 녀석들이 나쁜 놈을 잡는다는, 드라마의콘셉트를 가져왔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영화화가 되면서 스케일이 커졌다. 또 코믹요소가 있는 액션이기 때문에 추석 연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다고 소개했다. ◇ 작년 추석과는 다를 양상장르 다양손익분기점 낮아 지난해 추석 연휴때는 안시성, 명당, 협상, 물괴 등 한국영화 네 편이 등판했으나, 흥행 부진을 겪었다. 안시성은 최종 관객 544만명을 불러모으며 간신히 제작비를 회수했고 물괴 명당과 협상은 손익분기점(300만명)을 채 넘기지 못했다. 올해 추석 영화들의 손익분기점은 200만~260만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낮다.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 영화는 작년과 달리 투자비용이 많지 않아 최소한 1개 작품은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기간은 짧지만 총 관객수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휴가 짧을 수록 관객들이 여행 대신 극장을 더 많이 찾는 경향이 있어서다. 명절=사극이라는 공식과 달리 올해는 사극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사극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흥행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때문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작년 추석에는 사극이 겹쳤고,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들이 개봉했다며 올 추석 개봉 영화들은 장르적으로 안배돼 작년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9.09.10 16:44

전주 한옥마을서 만나는 스릴러 연극

전주 한옥마을에서 충격적인 비밀을 가진 인물들의 사연으로 둘러싸인 스릴러 연극이 펼쳐진다. 한옥마을아트홀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주제로 전매특허 스릴러 연작의 4번째 작품 ZERO(제로)를 오는 6일부터 2개월간 공연한다고 밝혔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이번 작품은 연간 3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지역 유일의 상설공연장을 추구하는 한옥마을 아트홀에서 8월 한 달 간 구슬땀을 흘린 결과물이자 13번째 창작초연작이다. 이번 이야기의 무대는 비워 둔지 오래된 듯 낡은 외딴 집. 한 남자가 비밀스런 파티를 준비하고 이 파티를 고대하고 있었다는 듯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초면인 듯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시간이 흐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파티를 찾은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고, 충격적인 비밀이 이들을 점점 조여 온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영오 한옥마을아트홀 대표는 이번 작품을 쓰면서 제가 써낸 작품이 아니라 마치 원래 있던 작품을 자신이 발굴해낸 듯한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면서 전작들에서는 인간의 본성과 내면에 집중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살리고자 했지만 이번 작품은 충격적인 비밀을 가진 인물의 사연에 집중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9.05 18:08

사이판 강제징용 아픔 풀어낸 역사 음악창작극 ‘꼬마’

누가 뭐라 해도 난 꼬마입니다. 조선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마리아나 해구, 그 깊이만큼이나 우뚝 솟은 사이판섬의 한 절벽에서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사라져야 했던 조선인들이 있었다. 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아비규환이 된 태평양과 동남아시아. 이후 미군과의 전쟁 과정에서 패망을 예감한 일본군은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80m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진다. 일명 자살절벽. 하지만 그 아래로 사라진 비명 속에 강제징용된 조선인과 어린 위안부 소녀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3일과 4일 오후 7시 30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역사 음악창작극 꼬마는 일제강점기 사이판에서 벌어진 강제징용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의 제목 꼬마는 조선인을 뜻하는 스페인어 COMO에서 온 말이다. 사이판 전쟁 당시 아무런 힘도 희망도 없는 나날을 견뎠던 위안부 소녀의 모습이자 그 시대를 건너온 모든 조선인의 초상이다. 액자식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2019년 현재 꼬마1과 1944년 7월 꼬마2의 시간을 교차해 보여준다. 1994년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위안부 소녀(꼬마2)가 겪었던 전쟁에 대한 기억은 2019년 현재 93세가 된 위안부 할머니(꼬마1)에게 같은 무게로 남아있다. 황국신민이 되길 강요했던 일제강점기 1939~1945년, 사이판으로 강제동원된 조선인은 약 5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사탕수수 재배농장과 비행기 활주로다리 건설현장 노동자, 군무원, 위안부로 머나먼 이국땅에서 철저하게 착취당했다. 특히, 죄 없는 조선인을 자살로 몰고간 아픔의 현장은 조선인이라면 피할 수 없었던 최후라는 점에서 울분을 불러일으킨다. 꼬마가 사이판섬 마피산의 한 동굴에서 자신이 떠나와야 했던 고향 순창의 갈미 바위를 묘사하는 장면은 독립의 필요성과 가치를 일깨워준다. 천승환 작가는 지난 7월 직접 사이판으로 가 아픈 역사의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이 사진은 공연장 앞에 전시할 계획이다. 진짜 있었던 일이라는 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 작품은 INTERACTIVE ART COMPANY 아따가 주최주관하며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19 무대작품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티켓 문의는 010-7324-2527.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9.02 18:10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도내 초등학생과 함께 ‘손으로 만든 연극’

한지로 만든 연극 소품과 의상이 초등학생들의 땀방울을 만나 전래동화 연극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리빙콘텐츠DIT센터가 최근 전북지역 초등학생 17명과 함께 손으로 만들어낸 연극, 지지배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공연 손으로 만들어낸 연극, 지지배배는 전주형 메이커스페이스인 한국전통문화전당 리빙콘텐츠DIT센터에서 추진한 전통문화 창작활동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고전소설이자 전래동화인 흥부전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했으며 연극 소품제작부터 공연까지 모두 전통창작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만들기와 창작활동을 좋아하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DIT센터에서 마련한 장비와 전통소재를 활용해 두 달여간 연극 소품과 무대를 준비하고 표현 훈련 등을 거쳐 공연을 올렸다. 이번 전통창작활동에 참여한 김유중(익산 왕궁초) 학생은 공연을 마치고 나니 뿌듯했고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한지로 무대세트와 소품을 만들어 보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수감을 전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연극은 손의 도시 전주에서 지역 문화콘텐츠의 표현예술 활동을 전주한지와 연계해 마련한 메이커 문화 창작 프로그램으로 명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한지의 다양한 활용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9.01 18:10

김소라 극단 두루 대표가 들려주는 사랑의 참 의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8일 오후 7시 픽업시네마의 8월 상영작으로 그을린 사랑을 상영하고 작품을 선정한 김소라 작가와 함께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은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이 어머니의 유언을 전해 듣고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언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과 그 전에는 자신의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였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추스르고 유언을 따르기 위해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를 픽업시네마 상영작으로 선정한 김소라 작가는 전북대 정치외교학과와 우석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극단 두루의 대표로 있다. 김 작가는 작품을 쓰며 사랑이란 뭘까 고민하던 때 이 영화를 만났고, 사랑이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이어 영화 속 어머니의 사랑은 약속에 대한 책임이었고, 구체적인 것이었다며 수많은 약속과 말의 가벼움 속에서 우리는 의미도 모른 채 살아가지만 그녀는 마주한 진실을 받아들이고자 침묵 속으로 들어갔고 온전히 자신을 직면한 순간 이제 우리가 함께하니, 괜찮아질 거야하고 말한다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올 6월부터 운영된 기획 상영프로그램 픽업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문화예술인을 매월 1명씩 섭외해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추천받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마지막 회차에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영화를 보는 시선과 해석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5000원.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8.27 17:37

아마추어들이 만든 ‘젊은 연극제’ 전주 동문예술거리 채워

딱 한번만이라도 배우로서 연극무대에 서고 싶었던 사람, 희곡을 습작해왔거나 연출을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던 사람, 각자의 위치에서 연극무대의 꿈을 그려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3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열리는 젊은 연극제. 재인촌 우듬지가 주최하고 한옥마을아트홀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연극에 입문한 신진연극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판을 벌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충분한 재능과 의욕을 가지고 있음에도 작품을 완성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신진연극인들이 모여 창작연극을 완성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타지역의 예술인들이 전주 동문예술거리를 방문함으로써 동문예술거리가 연극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전국 공모사업으로 진행했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가 모여 완성하는 작품인 만큼 신선함과 독창성을 앞세워 차별화된 공연으로 꾸몄다. 한옥마을아트홀 관계자는 젊은 연극제 사업을 통해 공연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신진연극인들에게 전달하고, 가능성 있는 작가배우연출가들이 교류를 통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면서 한옥마을과 동문예술거리가 신진연극인을 위한 창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젊은 연극제에 참여한 신광인(38) 씨는 배우로서 한 발 앞으로 나가겠다는 각오로 비행사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연습과정에서 어려움도 느끼지만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크다. 3주에 걸쳐 무대에 오른 지금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얻었기 때문이다. 연극은 호흡과 같다고 생각해요. 연극에 관심이 있고, 앞으로 이 길을 선택하고 싶다면 꼭 참여해보길 바랍니다. 한옥마을과 동문예술거리를 잇는 거리에 위치한 한옥마을아트홀은 지난 2008년 문을 연 뒤 1년 331일, 최대 14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젊은 연극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전북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 관련 문의는 063-282-1033으로 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8.26 17: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