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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전주서 지역문화페스티벌 연다

한중국제영화제 공식 서포터즈 한중영사모가 주관하는 2019 지역문화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한중영사모에 따르면 지역문화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을 비롯해 정치경제문화계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충북과 세종지역에서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전북지역에서 행사를 연다. 본행사는 이날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동 2층에서 열리며 앙상블 K.C, 강성미와 라스트포원 비보이팀이 오프닝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오디션 예선전, 단편영화 수상작 상영 및 무대인사 등 주요 볼거리를 비롯해 한국 최고영화배우 인기상 투표와 꿈을 키워주는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한다. 배우의 꿈을 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타오디션은 우리동네 연예인 만들기라는 주제로 1차 서류심사, 2차 지역별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할 참가자를 선별한다. 본선은 7월 서울과 울산지역 예선을 거친 후 8월 24일 세종지역 페스티벌에서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한중 기획사와 연결, 단편영화 주연 출연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영화배우증도 수여한다. 포토존, 먹거리 부스 체험프로그램 등 즐길거리도 다채롭게 마련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중국제영화제 전북 영사모 관계자는 올해 첫 행사로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전북지역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중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주최하는 문화 영화제로, 오는 10월 27일 제주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영화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정치경제문화인이 함께 참여해 세계화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영화제의 공식 서포터즈인 한중영사모 회원들은 영화와 문화를 사랑하는 1만5000명이 전국에서 모여 활동하고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20 16:36

전주쇼케이스 6월 상영작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전주쇼케이스 2019 6월 상영작으로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김미례 감독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미례 감독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전주쇼케이스(Jeonju Showcase)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 신작을 상영하고 감독배우전문가를 게스트로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개봉 상영으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로서, 매월 1회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상영작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지난 6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1974년 8월 30일 도쿄 중심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빌딩에서 시한폭탄이 폭발하면서 연달아 일제 침략 기업에 대한 폭파공격이 이어진다. 범인은 성명서를 통해 자신이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라고 밝혔고, 이듬해 5월 모두 체포된다. 그로부터 40여년 후, 김미례 감독은 운해 속으로 사라지는 낙오병 범인의 흔적을 쫓아 일본으로 간다. 이번 프로그램의 티켓은 상영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발권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063-231-3377)으로 전화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17 17:26

제23회 전북청소년연극제 대상에 전주상업정보고 ING ‘인간대포쇼’

제23회 전북청소년연극제 대상은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ING 연극동아리의 인간대포쇼에게 돌아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이번 청소년연극제에는 전북지역 8개 고교 연극부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펼쳤다. 참가팀의 작품은 대체로 고른 기량을 선보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8개 팀이 각자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가지고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펼쳤다는 것. 이부열 심사위원장은 전주, 익산, 군산, 김제 등 도내 각 지역에서 고르게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창작초연작도 3개교나 돼 대단히 고무적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상향 평준화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극 구성의 치밀함과 무대활용, 다양한 표현방식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부 참가팀에서 빠르고 부정확한 일상적 언어를 사용, 대사 전달력이 미흡했고, 학생들의 무대연기력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심사위원장은 창작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변화 없이 무거운 주제로만 일관해 아쉬웠다. 청소년들이 처한 여러 가지 현실의 벽을 극복하기 위한 패기와 열정, 도전정신을 표현할 생동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에 대한 감정, 화술, 동작, 호흡 등 기초적인 연기교육을 통해 작품과 인물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연극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상 대상작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ING연극부의 인간대포쇼는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학교 폭력을 그린 사회문제극이다.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연극부원의 연기지도를 해온 신명수 씨는 전국대회에서는 연기력,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더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무대를 만들겠다. 학생들도 내면의 끼를 더 꺼내 보일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대상 소감과 전국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단체상 최우수팀은 전주여고(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 지평선고(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호남제일고(전북교육감상)가 차지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상을 받는 우수팀에는 군산여고, 이리여고, 전주제일고, 전주사대부고가 이름을 올렸다. 개인상은 공로상(연기지도)에 신명수(전주상업정보고) 박정하(호남제일고), 우수지도교사상에 차정아(지평선고) 정승(호남제일고), 특별상에 전주상업정보고 ING 연극부가 선정됐다. 개인상 최고 부문인 최우수연기상은 오정서(전주여고)가 차지했다. 우수연기상은 박성희(지평선고) 황지선(전주상업정보고) 박근아(전주사대부고)에게 수여됐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연극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훨씬 소중하고 귀하다. 그 지난한 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제약을 스스로 두고 이겨내 기어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힘들고 애쓴 나날들, 오늘은 본인에게 큰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심사위원은 이부열 동화기념사업회 이사, 염정숙 극단 모레노 대표, 오지윤 극단 자루 대표가 맡았다. 대상을 차지한 학교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충남 예산군 문예회관과 추사홀에서 열리는 제23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16 19:50

스페인 영화, 전주서 만난다

전주에서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소개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스페인 영화 페스티발을 열고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스페인 영화 6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와 주한 스페인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스페인 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스페인 영화 페스티벌의 상영작은 △사도(감독 페르난도 코티조) △트루만(감독 세스가이) △마이 빅 나이트(감독 알레스 드 라 이글레시아)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감독 넬리 레게라) △떼시스(감독 알레한드로 아에나바르) △플라멩코, 플라멩코(감독 까를로스 사우라). 세스가이 감독의 버디무비 트루만은 친구사이인 토마스와 훌리안이 말기암이라는 삶의 무게에 맞서는 이야기다. 그들이 함께 웃고 울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질문한다. 넬리 레게라 감독의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은 열다섯에 어머니를 여의고 평생 아버지와 형제들을 돌봐온 마리아가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드라마다.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이 선사하는 플라멩코 다큐멘터리와 스페인 최고의 컬트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블랙코미디 마이 빅 나이트는 화련 의상과 열정적인 음악으로 스페인의 매력을 화면 가득 담아낸다. 공포와 유머, 판타지가 가득한 애니메이션 사도는 감옥에서 탈출한 재소자가 외딴 마을에서 수년 전 숨겨진 옛 보물을 발견하면서 가혹한 운명과 마주한다. 극도의 공포감을 가져다 줄 알레한드로 아에나바르 감독의 떼시스에는 살인현장이 담긴 비디오 테입을 발견하면서 위기에 처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스페인 영화페스티벌의 상영작 관람료는 일반 5000원이며 관련 문의는 063-281-2278~9로 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13 17:23

전북연극 미래 주인공들, 꿈잔치 벌인다

전북지역 고교 연극부에서 기량을 키워온 학생들이 배우와 스탭이 되어 전국무대 진출을 위한 꿈잔치를 벌인다. 학생들이 연극으로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자리이자 전북연극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가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23회 전북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8개 고교 연극부가 참가하며, 이 가운데 3개 팀은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연기지도지도교사의 도움 아래 연기연출극작각색 등 연극무대에 필요한 요소들을 스스로 챙겨가며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12일 오후 6시 전주제일고등학교 까멜레온팀의 왕따재판을 첫 순서로 총 8개 학교 연극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3일 아파시오나토(김제 지평선고)의 Appassionato와 산목(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의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14일에는 ING(전주상업정보고)의인간대포쇼와 우연한(익산 이리여고)의 새싹이 별이 되어가 이어진다. 15일에는 SINCE1996(전주여고)의 다녀왔습니다와 은가비(군산여고)의 은가비, 16일은 하제(전주 호남제일고)가 나비아리랑을 선보인다. 참가작 중 Appassionato, 은가비, 나비아리랑등 세 작품은 창작초연이다. 또한 청소년연극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3시에는 제15회 청소년 독백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인이나 2인 팀을 이뤄 5분간 국내 작가의 창작번역극을 토대로 한 독백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시상식을 열고 닷새간 펼친 제23회 전북청소년연극제와 제15회 청소년 독백 경연대회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연극제 대상팀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과 함께 제23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충남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열리며, 전북 대표팀은 9월 3일 오후 1시 30분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제 심사위원으로는 이부열 동화기념사업회 이사, 염정숙 극단 모레노 대표, 오지윤 극단 자루 대표가 참여한다. 심사기준은 △공연의 창의성 △지도교사와 학생간의 조화 △기성극의 모방보다 학생극다운 작품 등이다. 조민철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은 언제나 젊은 열정이 가득한 연극제는 공연 현장보다 더 뜨겁고 지난한 날들을 거느리고 무대와 만나는 소중한 발표의 장이다며 연극제의 주인이자 전북연극의 미래인 모든 참가자들은 이미 모두가 진정한 승자이다. 연극잔치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11 18:21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닷새간의 소풍 막 내려

닷새간의 영화 소풍,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설렘울림어울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영화제는 25개국 101편의 영화로 실내 5곳, 야외 4곳의 상영관을 채웠다. 영화 소풍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와 토크쇼, 콘서트도 다채롭게 꾸며졌다. △경쟁부문 대상영화평론가상에 작은 빛 영화제 마지막 날인 9일 무주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창 섹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인 창 섹션은 예년보다 1편이 늘어난 10편의 영화로 채워졌다. 극영화 6편, 다큐멘터리 4편. 이중 6편은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게 수여하는 뉴비전상은 조민재 감독의 작은 빛에게 돌아갔다.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이 상은 무주산골영화제의 대상에 해당한다. 심사위원은 이동하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 장률 영화감독,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맡았다. 뉴비전상 심사위원은 올해 경쟁부분 창섹션에서 본 10편의 영화는 각자의 방법, 각자의 주제, 각자의 이야기로 저희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며 그 중에서 작은 이야기로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법처럼 담아낸 영화를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특히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영화평론가상을 신설해 영화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지난 6년간 지속해온 전북영화비평포럼상의 새 이름이다. 김병규, 정지혜, 홍은미 등 영화평론가 3명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수상작은 조민재 감독의 작은 빛. 이로써 조민재 감독의 작은 빛은 2015년 제3회 영화제 한여름의 판타지아(감독 장건재) 이후 한 편의 영화로 2개의 상을 수상한 두 번 째 사례가 됐다. △넥스트 액터 산골콘서트 페스티벌 열기 흠뻑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 1인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NEXT ACTOR)의 첫 주자로 나선 배우 박정민이 무주관객들과 새로운 추억을 썼다. 박정민이 직접 선정한 출연작 6편(단편 4편, 장편 2편)을 상영하고 GV와 야외 토크쇼를 열어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무료상영선착순 입장이다 보니 일부 상영작의 경우 두어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객은 박정민 배우의 팬인데, 무주에서 영화제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면서 예매를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보니, 혹시라도 못 볼 까봐 전날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아침에 바로 와서 줄을 섰다고 말했다. 무주등나무운동장 메인스테이지와 낭만스테이지 등에서 펼쳐진 산골콘서트에는 개막 첫날 양희은을 비롯해 위수, 김필, 빌리어코스티, 소란, 옥상달빛, 은종, 십센치, 마틴스미스 등 인기가수 공연를 비롯해 배순탁X변영주의 토크쇼, 뮤지컬수컴퍼니의 뮤지컬 갈라쇼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키즈스테이지에서는 전북사회적경제페스티벌 참여기업인 꼭두의 인형극과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색종이 접기 워크샵이 열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불청객 폭우로 일부 야외상영작 취소 소동 6~7일 갑작스런 비 소식에 일부 야외상영작이 취소되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6일 갑자기 거세진 빗방울로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에서 상영 예정이던 윌-E, 형사 Duelist, M의 상영이 모두 취소됐다. 같은 날 등나무운동장의 야외상영장에서 상영예정이던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관람하려던 관객들도 취소 소식을 접하고 발길을 돌렸다. 관객 이벤트로 마련됐던 산골소풍 무주 반딧불이 신비탐사도 운영 3시간 여 전에 기상악화로 인한 취소를 공지했다. 무주에서 열리는 영화제인 만큼 특별한 생태체험을 기대했을 여행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09 18:00

창작극회 ‘아 부 조부’ 11일 서울 대학로서 공연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은 지난 4월 9일부터 닷새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35회 전북연극제를 개최, 전국대회에 출전할 전북대표팀을 선발했다. 그 결과 창작극회가 창작초연작 아 부 조부(송지희 작조민철 연출)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전북을 대표해 전국 연극팀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본선대회인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25일간 서울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전북대표팀인 창작극회의 무대 아 부 조부는 오는 11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라는 의미의 작품 아 부 조부(我 父 祖父)는 시대와 세대를 이어대는 격변기에 선대의 선택에 대한 반동으로 주어진 삶을 기어이 자기방식으로 살아내는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 초기부터 1987년까지 이씨 가문이 3대에 걸쳐 역사의 분기점 앞에 선 채 선택을 강요받는 동안 우리의 분신은 선택과 후회를 반복한다. 조민철 연출은 선택의 과정과 결과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도 새로운 선택은 계속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모두가 겪고 있는 영원한 숙제이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해부터 수없이 쌓고 부수고 다시 세우기를 반복하며 열정을 불태워 온 송지희 작가의 노고와 작품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부터 전국지방연극제라는 명칭으로 열리다가 2016년 서울이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을 바꿨다. 문화예술계의 큰 행사로, 전국의 연극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무이한 전국 규모의 연극축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06 15:56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닷새간의 영화 소풍 시작

초여름 무주에서 펼쳐지는 낭만 영화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5일 닷새간의 영화소풍을 시작한다.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무주산골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앞둔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는 올해 신설된 넥스트 액터의 주인공 배우 박정민 등 영화제 주요 참석 인사들이 그린카펫 위를 걸으며 관객들과 인사한다. 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 창 섹션의 뉴비전상 심사를 맡은 이동하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와 장률 영화감독을 비롯해 영화평론가상 심사를 맡은 김병규 영화평론가가 참석한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최현영 감독, 배우 최수영타나카 스케, 항거:유관순 이야기 조민호 감독, 배우 김예은, 형사 Duelist 이명세 감독, 송환 김동원 감독, 양익준황승언 배우 등 상영작 감독과 출연 배우들도 시상식 그린카펫을 빛낸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모든 세대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목소리 양희은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개막작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feat.MC 메타)가 오후 8시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상영된다. 김태용윤세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감독인 힙합 뮤지션 MC 메타를 비롯해 DJ홍군 등 8명의 래퍼와 보컬이 공연을 선보인다. 무주산골영화제는 그간 고전영화와 다양한 음악 장르와의 협업으로 특별한 개막작을 선보여 왔다. 이번 개막작 또한 북한에서 만들어진 괴수영화 불가사리와 대중음악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힙합음악이 만나 재탄생된 작품인 만큼 남북간 이념의 경계와 차이를 넘어 민초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무주등나무운동장, 무주예체문화관, 덕유산국립공원, 향로산 자연휴양림 등 무주 일원에서 펼쳐질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세부 일정은 영화제 공식홈페이지(www.mjff.or.kr)을 참고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6.04 18:46

전주영화제작소,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옹알스’ 등 30일 개봉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5월 넷째 주 신작으로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옹알스를 상영한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65년간의 예술인생을 결산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관객들에게 보내는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이별선물과 같은 작품. 매혹적인 이야기꾼 아녜스 바르다는 장 뤽 고다르, 자크 리베뜨와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감독으로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제71회 칸영화제 폐막작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신작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천재 CF 감독 토비가 스페인 광고 촬영지에서 자신의 데뷔작 속 주인공 돈키호테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차인표와 전혜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초청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12년간 21개국의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갖가지 시련 속에서도 매번 새로운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옹알스의 열정적인 모습은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다. 이번 영화 상영과 관련한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063-231-3377)으로 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27 17:58

봉준호 감독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영화 기생충은 패러사이트(PARASITE)라는 제목으로 전주시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칸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 중에서는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지만, 황금종려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 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면서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26일 SNS에 글을 올려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오늘 새벽 우리에게 전해진 종려나무 잎사귀는 그동안 우리 영화를 키워온 모든 영화인과 수준높은 관객으로 영화를 사랑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됐다고 축하했다. 오는 30일 정식 개봉을 앞둔 영화 기생충은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좀 이상한 가족이야기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극 중 백수가족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를 위해 찾아간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리기 위해 촬영소 내 야외세트장에 저택을 짓고 내부에서 일부 장면에 대한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26 18:27

자연속에서 남녀노소 즐기는 ‘2019 무주산골영화제’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한 6월, 무주의 청정자연 속에서 영화 소풍이 펼쳐진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장 유기하)가 설렘울림어울림을 슬로건으로 오는 6월 5~9일 닷새간의 여정에 나선다.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영화제로서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시키고 축제로서의 대중성을 확대하고자 했다면서 특히 영화를 중심으로 무주산골영화제를 어떻게 지속하고 확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영화제 전문성 강화, 평론가상배우 특집 신설 올해는 창판락숲길 5개 섹션을 통해 25개국 1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 77편이었던 상영작의 규모를 20여편 늘리고, 폐막날인 일요일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개막작은 북한에서 만들어진 괴수영화 불가사리와 힙합음악이 만나 재탄생된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feat.MC메타). 김태용윤세영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으며 디제이와 래퍼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파격적인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인 창 섹션에서 상영되는 10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상은 뉴비전상(대상), 영화평론가상, 무주관객상 등 세 부문으로 나눴다. 대상 심사위원으로는 이동하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 장률 감독, 정성일 감독이 참여한다. 올해 신설한 영화평론가상에는 김병규, 정지혜, 홍은미 평론가가 심사를 맡았다. 특히, 박정민 배우 특집으로 운영하는 넥스트 액터 섹션에서는 배우의 추천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본다. 박정민 배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스페셜 책자도 만나볼 수 있다. △다문화가족어린이치매관객과 더 가까이 축제로서의 대중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문화 관객을 위한 아시아 영화 상영을 늘리고 전북교육청 등과 협력해 어린이 전용관 키즈스테이지를 신설했다. 무주에 거주하는 경도인지장애치매 초기환자를 주 대상으로 한 치매친화 영화 상영 프로그램에서는 관객 참여 이벤트와 상영 후 전문강사의 영화 내용 환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단편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순간도 주목할 만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힘을 보태며,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이 관객들이 보내준 동영상을 재구성해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특히, 무주등나무운동 장 옆 지남공원을 이벤트 공간으로 확대해 산골책방미술관콘서트공방 등 관객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16 20:11

“이어라 오월정신, 피어라 통일의 꽃”

제39주년 518 민중항쟁을 하루 앞둔 17일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전북의 또 다른 영화역사를 써내려갈 뜻깊은 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제39주년 518 민중항쟁 전북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518 전북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민주동문협의회가 주관한 제2회 518 전북영화제에서는 민중의 저항정신과 항쟁의 역사를 다룬 영화 5편을 상영한다. 이영호 명예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완술 제39주년 518민 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장이 조직위원장을, 오수선 전라북도 민주동문협의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전북독립영화제를 이끌어왔던 조시돈 씨가 수석 프로그래머를 맡아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 선보일 5편의 상영작을 선정했다. 상영작은 개막작인 강상우 감독의 김군과 폐막작인 구자환 감독의 해원을 비롯해 장선우 감독의 꽃잎, 모현신 감독의 국광교회. 구자환 감독의 레드 툼(Red Tomb) 등 모두 5편.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은 최근까지 논란이 됐던 광주항쟁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항해 가장 뜨거운 진실을 밝혀낼 영화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폐막작에 선정된 해원은 1946년 8월 화순탄광사건과 대구 10월 항쟁에서 시작된 해방이후 남한에서의 민간인 집단 학살에 커다란 물음을 던진다. 17일 저녁 8시 전주시네마타운 7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이세종 열사 추모식을 진행하고 개막작 상영과 더불어 전북여성농민 노래단 청보리 사랑의 이 땅은 나의 땅과 전주 트럼펫 콰이어의 님을 위한 행진곡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개막작 김군 상영 후에는 오후 10시부터 최낙용 대표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친다. 18일에도 오후 12시 30분 국광교회 모현신 감독, 오후 4시 폐막작인 해원 구자환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진행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16 20:11

전주영화제작소 개관 10주년 ‘십시일관 영화제’ 15일 개막

전주영화제작소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십시일관(十視一館) 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노무현입니다 상영과 함께 열린다.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총 3개 섹션을 통해 1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은 지난 3월 선발된 관객 셀렉터의 선정작 5편과 전주영화제작소 운영과 관련된 영화인 셀렉터 선정작 5편, 일반관객 설문조사로 선정된 10년의 선택 특별재개봉작 1편으로 구성됐다. 영화인 셀렉터 섹션에서는 전주영화제작소 운영진과 제작소 영화업계 인사들이 예술영화 5편을 선정했다. △노무현입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토니 에드만 △어바웃 타임 △김군 등 5편이다. 관객 셀렉터 선정작은 지난 10년간 전주영화제작소 상영프로그램을 꾸준히 찾았던 관객의 입장에서 십시일관 영화제를 통해 함께 관람하고 싶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소공녀 △우리들 △최악의 하루 등 5편이다. 10년의 선택 특별 재개봉작으로는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관객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영작 중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십시일관 영화제 이후에도 5월 개봉작과 함께 상영을 이어간다. 영화 상영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게스트 토크, 평론가와 함께하는 전문가 해설, 영화를 선정한 관객 셀렉터 토크를 진행한다. 16일 오후 7시 30분, 영화사 진진 정태원 차장의 추천작나, 다니엘 블레이크상영 이후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승수 평론가의 심층해설이 진행된다. 17일 오후 7시 토니 에드만 상영 후에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영화인 셀렉터 고봉수 감독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18일 오후 1시 30분에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의 이광국 감독을 초청해 작품을 선정한 관객 셀렉터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류아벨 배우의 추천작 어바웃 타임을 상영하고, 김소희 영화평론가가 심층 해설을 진행한다. 영화제 마지막날인 19일에는 김군의 강상우 감독,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을 초청해 작품 상영과 토크를 진행한다. 관객 셀렉터 3명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각자의 선정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18일 우리들과 최악의 하루, 19일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관람료는 일반 5000원이며, 후원회원과 청소년, 만65세 이상, 지프 서포터즈,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4000원이다. 이밖에 십시일관(十視一館) 영화제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14 20:03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막 내리던 날…

20주년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오전, 전주 돔의 한낮은 27도에 달하는 초여름 날씨였다. 그탓인지 거리는 한산했고, 간간히 길을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영화제 프로그램 책자를 햇빛 가리개 삼아 시원한 건물 안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너도 나도 영화제 여운 담은 인증샷 삼매경 오늘 못 찍으면 1년 기다려야 돼요. 영화제 로고가 박힌 주사위 모양의 조형물의 인기는 여전했다. 전주라운지를 찾은 이들은 입구와 대형 포스터 등 포토존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해가 한 풀 꺾이고 오후 6시 폐막식이 다가오자 전주라운지에 발길이 모여들었다. 영화제 자원봉사자 지프지기들도 열흘간 정든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여운을 즐겼다. 전주라운지 스타워즈 전시부스를 보며 부모님과 함께 주말 저녁을 보내고 있던 최유진(28, 전주)씨는 사실 이번 영화제가 20주년인 걸 모르고 마지막 날 구경왔는데 확실히 올해는 전시도 많고 규모도 커진 게 느껴진다면서 아쉽게도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는 못 봤지만 영화제 분위기를 즐기다 갈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전주는 영화다! 수상자들도 한 자리 오후 6시 30분부터 전주 돔에서 열린 폐막식은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을 알렸다. 첫 주자는 폐막식 사회자인 배우 인교진소이현 부부였다. 이어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와 올해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감독과 배우들이 자리했다. 레드카펫 마지막 주자는 영화의 거리를 수놓은 노란 꽃 지프지기가 맡았다. 자원봉사자로서 영화제 곳곳에서 열정을 다 꺼내보였다는 듯 개운한 표정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객석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먼저 입장한 이충직 집행위원장과 김승수 조직위원장이 도착점에 서서 이들을 맞이하며 악수를 나눴다. 올 영화제의 열흘간의 여정을 그린 하이라이트 영상과 이충직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올 영화제를 빛낸 수상작의 감독과 배우들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감을 나눴다. 사회를 맡은 소이현 씨는 배우상을 수상한 문승아 양(흩어진 밤 수민 역)에게 앞으로도 배우 일을 계속 하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문승아 양은 오래 고민하지 않고 저 혼자 연기 안 하고 다 같이 함께 울고 웃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변했고 관중들 사이에서 곧바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폐막선언에서는 김승수 조직위원장이 전주는 영화다를 연호하며 2020년 전주국제영화제를 기약했다. 재즈 보컬 카렌 수자(Karen Souza)의 특별공연 이후, 15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뒤, 폐막작 스킨을 상영하는 것으로 폐막식을 마무리했다. △전주 환경미화원 인권영화제도 막 내려요 차별과 착취에 저항하라. 민간위탁 환경미화원들이 비정규직으로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알리기 위한 영화제도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열흘간 진행했다. 이번 인권영화제는 비정규직 이제 그만 전북공동행동과 전주시 환경미화원들이 힘을 합쳐 준비했다. 11일 오후 6시 영화제 거리에서는 촛불과 함께 내년에는 비정규직 없는 전주시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적힌 팻말을 든 이들이 길 바깥쪽에 길게 서서 대형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 만난 전주 환경미화원 인권영화제의 한 참가자는 전주 환경미화원들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내내 인권 영화제를 열고 많은 분들과 만났다며 환경미화원들의 노동환경이 나아져서 내년에는 인권 영화제를 통해 인사드리지 않아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12 19:02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20년 자산’ 돌아볼 아카이빙 미흡

스무살 성년을 맞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1일 275편(장편 201편, 단편 74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고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총 관객 수 8만5900명은 지난해 기록인 8만244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상영작 매진 기록 284회도 갈아치웠다. 올해는 일반 상영작 559회 중 299회가 매진됐고, 특별전으로 선보인 VR 시네마는 총 138회차 중 91회가 매진됐다. 이처럼 지난 2일에서 11일까지 열흘간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연일 새로운 수치가 터져나왔다. 영화와 전시, 영화관과 전시관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이색적인 시도를 보기 위해 팔복예술공장에는 1만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주년 맞은 영화제 프로그램 어땠나 뉴트로전주, 팔복예술공장 전시, VR시네마,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 기획 등 예년과 구분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용, 임권택, 박찬욱, 장준환, 제임스 베닝, 벤 리버스, 조디 맥, 장미희, 박해일, 차인표, 이정현, 류수영 등 국내외 630여 명의 게스트가 참석, 마스터시네마톨로지프론트라인토크 클래스 등을 비롯한 GV(관객과의 대화)와 포럼을 총 266회 진행했다. 그 중 전주국제영화제서 발굴돼 국내외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을 초청해 그들의 신작을 상영한 뉴트로 전주는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오래 전 인연을 맺었던 이들은 전주를 찾아 영화제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공유했다. 영화제 후반부인 10일에는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인 전주 돔 뮤직 페스타와 대규모 관객파티를 개최해, 35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역대 영화제 돌아볼 기획은 미흡 20주년의 전체적인 역사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획으로는 부족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회부터 20회까지 축적해 온 영화제의 자산을 보여주는 기획으로는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역대 영화제의 면면을 담아낸 아카이빙을 기대한 일부 관객들은 아쉬움을 안고 돌아갔다. 고정적으로 인력을 운용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한계도 지적됐다. 영화제가 20주년을 맞았지만, 그에 걸맞는 깊이 있는 인력구조는 갖추지 못한 상태다. 성년을 맞은 영화의 정체성을 보다 견고하려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올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서 20주년을 돌아보는 아카이빙을 준비하기 어려웠던 이유로 지속성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영화제의 지난 2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해야 하지만 그간 고정적인 공간과 인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용관 없는 영화제 아쉬움 여전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22개관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총 좌석 1만1665석. 지난해보다 6037석 늘었다. 하지만 영화제의 구심점이 될 전용 상영관의 부재는 여전히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재는 전주 고사동 옥토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영화제 기간 개막식과 폐막식, 야외 상영과 공연,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전주 돔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면 영화의 거리 내 전주라운지와 전주 돔은 해체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일년 중 열흘만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임시공간이기에 시민들과 영화제 관객들이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전주지역의 문화적인 토양이 될 수 있는 영화제 전용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1년에 두번, 개막식과 폐막식 말고도 언제나 지역의 문화발전과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12 19:02

[전주국제영화제가 애정하는 감독] ② 고봉수 “전주영화제 배경으로 한 작품 촬영”·장우진 “영화도시 면모 엿봤죠”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6일.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만난 고봉수장우진 영화감독은 매년 5월 방문하는 전주가 이제는 고향 같다고 말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섹션 뉴트로 전주에도 초청된 두 감독은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제와 도시 전주를 추억하고 있었다. △고봉수 감독 이날 인터뷰를 위해 만난 고봉수 감독은 한창 영화 촬영 중이었다. 그는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맞아 영화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든다고 했다. 일종의 기념작 혹은 헌정작인 셈이다. 영화 제목은 심장의 모양(가제). 전주를 방문하기 며칠 전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쓰게 된 작품으로, 영화제 기간에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촬영한다. 연기를 갈망하는 여배우와 점점 감을 잃어가는 거장 감독의 로맨스를 그리는 이야기는 실제 현장을 배경으로 해 사실감과 궁금증을 더한다. 그는 모두가 개막식을 즐기고 있을 때 스텝들은 개막식을 보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며 내년에 상영하게 되면 전주영화제에 드리는 선물 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16년 한국경쟁 대상작인델타 보이즈부터 튼튼이의 모험(2017),다영씨(2018), 신작갈까부다까지 그의 장편들은 4년 연속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으며, 매년 고 감독의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까지 생겨났다. 주성치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자랐다는 고 감독은 소시민과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감독 특유의 유쾌함으로 그 삶을 예찬한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신작 갈까부다역시 슬랩스틱과 무성 코미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그의 연출적 특징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그는 영화제에 초청 받은 게 전주가 처음이었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에 초청받자 마자 큰 상을 받았다면서 좋게 봐주시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품고 더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말했다. △장우진 감독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작품 발굴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니까요. 이런 인연과 연결성이 감사하죠. 지난해 겨울밤에(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로 영화제를 찾았던 장우진 감독은 올해 신설된 장르융합 섹션 익스팬디드 플러스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영화영상을 전시적 예술 형태로 선보이는 섹션으로, 장 감독은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영상 Shot Revers Shot을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 중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시도하고 싶어요. 독립영화에 갇히고 싶지 않죠. 전시장에서 영화를 설치 미술 형태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 작업관과도 잘 맞아떨어졌죠. 그는 영화제 20주년을 기점으로 신설된 익스팬디드 플러스 섹션에서 영화제의 새로운 비전을 찾았다. 전시 중인 전주 팔복예술공장을 가보니 방문객들이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자유롭게 즐기더라고요. 전주 영화의거리도 북적대긴 하지만 어쨌든 상영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잖아요. 여기선 영화를 다양한 형식으로 체득하는 거죠. 장 감독은 이를 통해 전통적인 영화제에서 한 단계 나아가 대중적이고 접근성이 좋아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민에게서도 영화제의 미래를 봤다. 그는 최근 전주영화제작소의 단편영화 워크숍에 초청돼 8주간 시민들과 영화제작 과정을 함께했다. 장 감독은 정원보다 3배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학생, 직장인 등 영화와 관련 없는 일반인들임에도 영화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굉장히 높아서 인상 깊었다면서 단순히 영화제만 개최하는 곳이 아니라 영화도시의 면모를 엿봤다고 말했다. <끝>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9.05.09 20:28

[전주국제영화제] ‘정말 먼 곳’·‘아웃사이드 노이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선정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과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2020에 선정됐다.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지난 7일 시상식을 열고, JCP 2020을 비롯한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JCF 2019로 선정된 4편의 극영화와 3편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대한 수상작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에는 강원도 화천의 한 목장에서 양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 젊은 목동과 어린 딸의 이야기를 담은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잘 구성된 화면 속에서 세상의 공기와 사람들의 숨결을 포착하는 감독의 재능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라고 평하며 전작 한강에게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믿고 JCP 선정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CP 해외작품 선정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JCP: NEXT EDITION에서는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가치 있는 주제의식과 다양한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을 받은 두 작품은 각 1억 원 내외의 제작투자를 받고, 내년 열리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09 20:28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에 ‘내일부터 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 이반 마르코비치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이 뽑혔다. 또 한국경쟁 부문에서 김솔이지형 감독의 흩어진 밤이 대상과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가 대상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8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넷팩상다큐멘터리상 등 5개 부문 13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내일부터 나는은 건물관리인으로 일하는 남자가 룸메이트와 이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펵션영화로 세밀한 프레이밍과 인상적인 카메라 구도로 인물이 놓인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 내일부터 나는을 연출한 이반 마르코비치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전주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른 분들은 음식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밝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으로는 엘베시우 마링스 주니어 감독의 안식처가, 심사위원 특별상은 카빅 능 감독의 지난밤 너의 미소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경쟁 부문 감독상과 배우상으로 2관왕을 차지한 흩어진 밤의 이지형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것도 믿기지 않았는데 상까지 받게 됐다. 함께 고생한 김솔 감독과 배우, 스탭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마음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솔 감독도 영화를 함께 만든 이지형 감독에게 먼저 고맙다. 제가 사는 집에서 촬영했는데 그 동안 불편을 감수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서 신설된 배우상은 곽민규(파도를 걷는 소년 김수 역)와 문승아(흩어진 밤 수민 역) 배우가 차지했다. 한국경쟁 부문 특별언급으로는 최창환 감독의 파도를 걷는 소년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상영작 중 선정하는 CGV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은 정다운 감독의 이타미 준의 바다,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은 정승오 감독의 이장에게 돌아갔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이덕찬 감독의 레오가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우동 감독의 병(炳)이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비경쟁부문 넷팩상은 미쇼 안타제 감독의 수확, 다큐멘터리상(진모터스 후원)은 김병기 감독의 삽질에게 돌아갔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08 20:3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