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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전국연극제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티켓 구매 및 각종 프로그램 참가 문의가 이어지는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5일 제32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전국연극제와 달리 이번 연극제에서는 연극과 놀다(Play with PLAY, 작사작곡 이릴리) 로고송을 제작해 군산지역 곳곳에서 깜찍한 율동과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와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특히 개막작으로 군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포의 꿈(연출 조민철, 작 최김병주)은 군산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색을 주제로 마련될 예정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제32회 전국연극제 서포터즈 연극과 놀으리 모집과, 부부연인과 부모자녀를 위한 연극치료, 연극놀이 근대 역사 속으로, 자원봉사자 모집 등에는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제32회 전국연극제 티켓팅 또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티켓 쟁탈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2014년 군산의 여름은 제32회 전국연극제로 그 어느 곳 보다도 뜨겁게 시작될 것 이다고 말했다.한편 제32회 전국연극제 입장권은 제32회 전국연극제 홈페이지(www.전국연극제.com)지마켓옥션금강방송을 통해 온라인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장미공연장, 은파GS편의점 앞, 군산롯데시네마, 군산CGV, 이마트, 동아서적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으로 패키지 티켓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다양성 영화가 상영된다.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4일부터 수요일 개봉 영화로 슬기로운 해법, 차가운 장미, 그녀, 탐엣더팜, 귀접을 선보인다.오는 19일까지 관객을 만나는 슬기로운 해법은 태준식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문제에 천착했던 그가 이번에는 3대 일간지의 권력화 과정을 다뤘다.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부, 언론, 기업의 밀월 관계를 파헤쳐 언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정연주 전 KBS 사장, 홍세화 말과 활 발행인, 한윤형 미디어스 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등을 심층 인터뷰하며 언론권력을 분석했다. 오는 12일에는 영화가 끝난 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공동 주최로 야만의 언론 저자인 김성재 작가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프랑스 인기 작가이기도 한 필립 클로델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영화 차가운 장미는 평온한 50대 부부에게 닥친 위기를 그렸다.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장미꽃이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변화를 정교한 연출력으로 담았다. 이 작품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상영하는 그녀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신작으로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 제71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제66회 미국작가조합상 등 세계 영화제에서 43개상을 받은 수작이다. 연애전문 대필 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컴퓨터 운영체제로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사랑에 빠지는 설정으로 현대인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9초만의 매진을 기록한 탐 엣더 팜은 오는 25일까지 상영된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심리 스릴러물로 그가 연출각색제각편집주연을 맡았다. 주인공이 죽은 동성 연인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찾아간 마을에서 겪는 이야기다. 캐나다 퀘벡의 황량한 시골을 배경으로 상실에 대한 성찰과 감각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귀신과 스토커에게 쫓기는 자매를 다룬 이현철 감독의 귀접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주에서 다시 상영한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두 자매가 차례로 귀접(鬼接)하게 되는 줄거리다. 온라인과 텔레비전을 통해 귀신과 접촉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의 사례를 접목한 것으로 알려져 공포감을 더한다.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 제32회 전국연극제가 다음달 14일부터 7월 3일까지 군산 예술의전당 등 군산시 일원에서 20일간 열린다.연극과 놀다(Play with PLA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각 지역 예선을 거친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의 대통령상을 두고 뜨거운 경연을 펼친다.14일 개최지 군산의 역사와 문화비전을 담은 진포의 꿈이 개막작으로 공연되며, 태권도와 무용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우석대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파랑새의 꿈이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16일부터 전북 대표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을 시작으로 7월2일 충남 대표극단 홍성무대의 봉선화, 별빛을 물들이다까지 15일 동안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이 매일 한차례씩 경선 무대를 갖는다.또 15일 러시아 람파극장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와 21일과 28일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여자의 사랑과 서울 극발전소301의 만리향이 각각 초청공연으로 마련되며, 7월3일 동남풍의 타악공연과 함께 폐막식에서 대통령상의 주인공이 나온다.특히 이 기간 예술의전당 광장에는 추억의 천막극장이 마련돼 매일 각종 거리공연이 다양한 주제로 열리며, 장미동 장미공연장에서는 부부와 연인, 부모와 자녀를 위한 특별한 연극 힐링 프로그램과 근대를 주제로 한 연극놀이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학술대회 및 각종 참여체험교육놀이마당, 각종 사진전 및 연극의상 체험과 전시가 진행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연극 축제가 2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관람 티켓은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으로 전라북도민에게는 50% 할인되고, 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등을 구입할 경우 각종 할인혜택이 추가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티켓은 온라인의 경우 금강방송, 지마켓, 옥션 홈페이지를 통하면 되고 오프라인은 군산예술의전당,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이마트, 롯데시네마CGV 군산점, 동아서적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제32회 전국연극제 조민철 집행위원장은 이번 연극제에 10만명 참여를 목표로 개막작을 자체 제작하고 천막극장과 근대문화유산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개최지 군산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며 이번 연극제가 일회성이 아닌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연극제는 1983년도부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는 전국단위 연극제로, 그동안 전북 대표 극단들은 대통령상을 5회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2014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익산상영회가 다음달 5일~8일까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열린다.좋았다니, 다시 한 번이란 타이틀로 기획되어 순회상영회를 갖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대중화와 배급의 장을 표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다. 전 세계에서 출품된 다양한 우수 단편영화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이기도 하다.올해로 다섯 번째 진행되는 익산상영회에서는 화제작과 인기작 14편을 선정해 아시프 화제작전, 발칙한 상상력전, 인생은 단편이다(Life is Short!)등 3가지 테마로 상영된다. 아시프 화제작전에는 국제경쟁부분 대상 수상작인 철의 시간을 비롯해 한 노부부의 대화를 통해 인생이 끝없는 재구성임을 말해주는 나만의 내비게이션, 가출한 청소년들이 또 다른 가족을 이루는 내용으로 국내경쟁부분 대상을 수상한 정욱 감독의 FAMILY와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추억하게 하는 고형동 감독의 9월이 지나면이 상영된다. 또 발칙한 상상력전에서는 우리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케빈 림 감독의 내 토끼인형을 살려주세요와 은행 강도 사건을 독특한 형식으로 연출한 약탈자 등 총 6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영작들은 모두 무료로 상영되며 선착순 입장이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나 전화(070-8282-8078)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주요 상영작들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케이블TV VOD 서비스 전문기업인 (주)홈초이스와 협약을 통해 5일부터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을 케이블TV VOD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케이블TV VOD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는 상영작은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받은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있었던 거지?>(감독 김유리), 감독상을 수상한 <12번째 보조사제>(감독 장재현),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호산나>(감독 나영길) 등 주요 수상작을 비롯하여 <마침내 날이 샌다>(감독 한인미), <롤러블레이드>(감독 임승미), <알럼>(감독 신은희), <집>(감독 이환), <풍진>(감독 이현빈),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감독 임지은), <밤과꿈>(감독 박송열), <고양이>(감독 윤서현) 등 총 11편이다.
저 언덕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항상 궁금했다. 어느 날 보니 그곳에 무지개가 떴다. 눈에 어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달려갔다. 고개를 넘어도, 넘어도 무지개는 잡히지 않았다. 지쳐 쓰러질 지경이었다.영화 <레인보우>는 ‘지완’(박현영 분)이 영화감독의 길을 가기 위해 중학교 교사직을 그만두면서 시작된다. 머지않아 입봉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하나로 과감히 교문을 박차고 나간다. 운동하는데 동네 운동장에 고인 물에 무지개가 떴다. 서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신호였던가. 그날 이후 무지개가 보이지 않았다.시나리오 작업만 3년, 열다섯 번이나 고쳤음에도 영화사 피디는 오케이 사인을 주지 않는다. “제작자들이 계산에 얼마나 밝은지 알아? 다른 작품을 한번 써보지 그래”라며 「스타탄생」이란 시나리오를 부여잡고 다시 2년의 세월을 보낸다. 헤드 랜턴 끼고 하얗게 지샌 밤이 얼마였던가. 음식을 태워 방안이 연기로 가득해도, 빈 그릇과 빨랫감이 수북이 쌓여도 괘념하지 않았다. 어느 날 보니 노트북 모니터 안에서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아닌가. 벌떡 일어나 에프킬라를 뿌렸지만, 없어지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괴롭혔다. 환영(幻影)이었다. “언제까지 할 거야?” 순박한 남편 ‘상우’(김재록 분)가 일어나 윽박지르기 시작한다. 하나뿐인 아들 ‘시영’(백 소명 분)은 엄마 얼굴을 벽에 붙여놓고 공 던져 맞추기 놀이를 하며 말한다. “우리 엄마는 참 한심한 것 같아.” 학교에 한번 가겠다고 하니 한마디로 일축한다. “오지 마, 쪽팔려!”‘전략적 가족치료’에 ‘가족 항상성’이란 용어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외의 환경에서 가족은 안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변화하고자 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병리적 가족일수록 변화보다 안정을 위해 가족의 엄격한 연쇄 과정을 유지하며 기존 방식에 완고하게 집착한다.’라는. 그 와중에 시영이 학교 보컬그룹에 가입한다. 지완이 묻는다. “너 무대 공포증 있잖아?” 시영은 대꾸도 안 하고 기타만 친다. 카메라는 이집 풍경을 잇달아 클로즈업 한다. 엄마는 시나리오, 아들은 기타, 아빠는 술…. 시영이 엄마에게 부탁한다. 영화 만들 때 자신을 ‘행인 3’으로 출연시켜 달라고. “왜 행인이야? 그것도 3으로?” 시영이 무뚝뚝하게 대답한다. “목적 없어도 그냥 길을 갈 뿐이야!”시영이 보컬그룹 발표회 날이다. 원하는 이펙터도 사 줬겠다, 지완 부부가 응원하러 간다. 아들은 무대에서 등을 보이고 서 있다.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아들 기타가 울리지 않는다. 이때 상우가 고함을 지른다. “전기 좀 팍팍 써 이 자식아!” 시영이 슬그머니 뒤를 돌아본다. 가족의 눈이 한 곳에서 마주친다. 시영이 연주를 시작한다. 자신이 작곡한 ‘행인 3’이란 노래를 광적으로 부른다. 관객이 환호한다. 담장 너머로 무지개가 뜬다. 시영이 무지개 속으로 들어간다. 내외는 두 손을 꽉 잡는다.액자영화다. 걸개영화, 영화 속 영화. 영화가 우리 집 사진 틀 속을 비집고 다닌다. 내 꿈은 어떤 내용 일까. 적어도 클리세(드라마에서 늘 같은 이야기 또는 같은 대사 등이 반복될 때 사용 되는 말)는 아니겠지. 영화는 아빠를 조명하지 않는다. 이 집의 만년 ‘행인 3’은 상우라는 듯. 왜? 일본식 표현으로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두산백과)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뜬금없이 행인 3을 지망하는 아들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이유인즉 초지일관했다는 것. 엄마는 휘둘리다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영화는 지완이 <레인보우>시나리오를 다시 집어 들면서 끝난다. 그녀가 <레인보우>라는 시나리오에 담고 싶은 내용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다.며칠 전 심포지엄에서 만난 신수원 감독은 자전적 영화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는 교직에서 퇴임하고 9년 만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 세월의 고초가 배어있는 모습에서 근기(根器)가 풍겼다. “모두가 주인공 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삶에서 최고의 미덕은 자신에게 보내는 신뢰 아니겠어요? 나만의 카메라를 드는데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심영섭 영화평론가가 옆에서 거들었다. “챔피언은 더는 직구를 던지지 못할 때 직구대신 자신의 심장을 던집니다. 벤치 한구석에서 울지 않아요.”잃는 게 두려워서 커가는 불안과 의심, 불신의 벽에 바이러스처럼 기대고 살아야 하는가.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이처럼 단호하다. 어찌해야 할까. 아, 한 가지 알아둘 게 있다. 개미는 지완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영화치료 전문강사
미술감독의 꿈을 키우는 교육이 마련된다.(사)전주영상위원회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화세트제작 마스터 클래스’의 참가자를 다음달 20일까지 접수한다. 교육은 오는 7월7일부터 25일까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남자가 사랑할 때’, ‘역린’ 등을 촬영했던 전주시 원상림길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15일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미술교육과 세트 응용을 통한 창작 교육으로 프로덕션 디자인과 분석을 위한 이론교육 5일, 작품에 맞춘 세트디자인과 제작 및 촬영을 겸한 실습교육 10일로 구성됐다. 강사로는 영화 ‘올드보이’, ‘추격자’등에서 실력을 쌓고 영화 ‘이웃집 남자’, ‘귀’, ‘퀵’, ‘창수’의 미술을 총 지휘한 정현철 미술감독이 나선다. 교육 대상자는 도내 영화영상, 미술, 건축 관련 전공자 및 업무 종사자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면 가능하다. 교육은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상위홈페이지(www.jjfc.or.kr)를 참조하거나 사업 담당자(063-222-0244)에게 문의하면 된다.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제32회 전국연극제 개막공연으로 진포의 꿈(조민철 연출, 최김병주 작)이 선정됐다.진포의 꿈은 고군산군도의 태동에서부터 외침이 있을 때마다 의연하게 저항해 왔던 군산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만금의 미래와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세계를 품을 마음의 자리를 준비하는 군산인의 모습으로 담아낼 예정이다.특히 군산시립합창단과 군산예총 공연 관련 예술인들이 주체가 돼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측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로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조민철 연출가는 군산은 비록 침략과 수탈의 아픈 역사를 지닌 도시이지만 지금은 새만금의 배후지이자 미래 비전의 중심지가 됐다며 새로운 땅 새만금을 기반으로 동북아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가는 희망적인 군산을 진포의 꿈에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32회 전국연극제 입장권은 금강방송, 지마켓/옥션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과 장미공연장, 은파 GS편의점 앞, 군산롯데시네마, 군산CGV, 이마트, 동아서적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국가기관이 휘두르는 공권력의 이면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약자인 개인이 아무리 바둥바둥 뛰어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공감을 얻고 싶습니다.생애 첫 장편 사선의 끝의 후반작업이 한창인 이은상 감독(30)은 지역을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졸업작품인 단편 아파트를 시작으로 다문화가정을 다룬 짝퉁엄마, 군대문화를 소재로 한 복날을 거쳐 장편에 도전한다. 사선의 끝은 군산을 배경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40대 초반 남성의 이야기다.이 감독은 공권력 내부의 부조리, 비리 등을 재료로 했지만 이는 수단이고 진짜 이야기는 사람이다며 인물이 심경의 변화를 느끼거나 아픔과 기쁨 등 인간 본성이 지닌 정서를 화면에 구현해 관객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콘티작업을 하다보면 주인공이 멍하니 개미가 지나가는 땅을 바라보는 장면이 들어간다면서 집단에 속해 있지만 사회적 약자로 홀로 존재하는 현대인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우석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전주 MBC 영화제 우수상, 제7회 동해아시아 청소년 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2012년 제12회 전북 독립영화제 관객상, 제6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그에게 영화감독은 자연스러운 길이었다. 맞벌이하는 부부의 외아들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하루 2~3편의 영화를 보는 시네 키드(cine kid)였다. 부모님께서 집 근처 비디오 가게에 말씀을 해놓아서 어릴 적 성룡, 장 클로드 반담, 스티븐 시걸 등이 나오는 액션 영화를 대부분 섭렵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영화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첫 단편을 학교 축제 때 상영했습니다. 막상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택했지만 현실의 난관은 지속되고 있다.그는 모든 영화감독은 다음 작품에 대한 기약이 없다는 점이 최고의 난제다며 지역의 배우들은 대부분 각 극단의 공연과 부가적인 직업을 병행해 섭외에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촬영 현장에서도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다. 단편 봄날에서 주인공이 개를 앞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을 찍기 위해 사람 일당보다 비싼 35만 원의 거금을 주고 골든 리트리버를 어렵게 구했다. 하지만 개가 자꾸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려오는 바람에 하루종일 애를 먹기도 했다. 그도 대부분 영화감독이 지닌 꿈인 작가주의를 고집하면서도 상업성을 갖춘 작품이 목표다.그는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작품인데 대중의 높은 호응을 얻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면서 어둡고 심오한 이야기를 선호해 가끔 극장에서 상업영화를 관람하면 앞뒤 내용이 뻔하게 진행돼 졸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차기작으로 전주를 배경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문화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염두하고 있다.그는 전북은 콩쥐팥쥐, 선녀와 나무꾼, 흥부전, 춘향전 등 원형의 이야기가 풍부한 만큼 하나의 소스를 게임 스토리, 드라마 등 다양하게 소비하도록 만드는 콘텐츠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의 명장면을 회화로 재해석한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개관 5주년 기념 기획 전시로 Movie + Art = ?전을 20일부터 6월8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있는 영화제작소에서 진행한다. 그동안 이곳에서 상영했던 영화 가운데 관객의 재상영 요청과 관객설문조사를 통해 뽑은 25편의 영화를 소재로 삼아 명장면을 화폭에 구현했다. 작업은 그동안 회화, 비주얼아트, 설치 등의 작업을 해온 전북대 서양화 전공 학생과 졸업생이 꾸린 무브 스토리팀이 맡았다. 참여 작가는 강영은, 강유진, 권수녕, 박마리아, 허화영.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다.
극단 까치동이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1~22일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를 공연한다(오후 7시30분). 올 전북연극제 최우수상 및 희곡상, 연출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군산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 전북 대표작이기도하다.극작가 최기우씨의 희곡을 썼고, 극단 대표인 전춘근씨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무료다.문의 063)902- 0045
연극이 시작되기 전 캄캄한 무대에는 배우보다 기대감의 설렘이 먼저 오른다. 어떤 이야기와 사람이 나올지 궁금한 마음이 앞선다. 극작가 최정 씨(34)는 배우가 땀을 흘리며 표현하는 에너지는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이는 아는 사람만 느끼는 희열이다고 연극을 예찬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연극 숨길 수 없는 노래로 전북연극제 특별상(희곡부문)과 전국연극제 특별상(희곡부문)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듬해 뮤지컬 이화우 흩날릴 제로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희곡상을, 2005년 연극 이등병의 편지로 같은 상을 받은 그는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극작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무용가 최승희를 소재로 쓴 연극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공연됐다.현재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 나눠야 할지는 계속 고민 중이다는 그는 게을러 매년 1편 정도의 작품을 선보여 부끄럽지만 생각한 것을 녹여내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전통이나 설화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대학교 3학년 때 쓴 숨길 수 없는 노래는 바리데기 이야기를, 이화우 흩날릴 제는 조선시대 문인 이매창을 모티브로 했다.그는 묻히기 아까운 옛이야기에서 착안해 동시대성을 결합한다며 좋아하는 작품은 인물, 특히 여성이 두드러지며 가족의 이야기는 잊히거나 소외된 사람을 다룬다고 자신의 창작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에둘러서 전개하다보니 너무 문학적이고 어렵다는 이야기도 듣는다며 사실주의 연극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다 일상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는 별로 소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업계에 입문했다. 당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고 살아있는 매력에 빠졌다. 극작으로의 데뷔는 시험을 보고 싶지 않은 순수한(?) 학생의 마음이 계기가 됐다. 전북대 국문과에 재학했던 그는 희곡 창작 수업을 듣던 중 담당이었던 곽병창 교수로부터 희곡을 창작해 제출하면 시험을 면제해 주겠다는 말에 덜컥 발을 들였다.그는 원래 희곡을 쓰겠다는 마음은 없었는데 중간기말고사를 다 안 보고 희곡을 제출했다며 처음 썼는데 선생님이 재미있게 읽어보셨다고 연극에 관심이 있으면 시립극단에서 실전을 공부하라고 권유했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이후 전주시립극단에서 국문과 학생이라는 이유로 대본 정리를 맡았고 공동 창작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후 민간 극단에 입단해 연출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역시 전공에 따라 대본쓰기를 권유받아 시작했고 첫 작품으로 상을 받았다.그는 극작을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고 습작이 없는 점이 콤플렉스다며 3년 전 너무 기본이 없다는 고민과 회의가 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아울러 희곡은 모두 설명하지 않고 빈 곳이 많다며 나머지는 배우랑 연출이 채우고 최종적으로는 관객이 메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9년 같이 희곡 읽기를 하던 연출배우와 함께 극단 T.O.D(티오디, Truth Of Dram)랑을 창단해 매년 창작극을 올리고 있다. 실험적인 작품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에는 낯선 소리연극을 시도해 낭독형식으로 선보였는데 반응은 안 좋았다며 왜 배우가 앉아서 소리만 내냐는 비판을 받고 2~3번 하고 말았는데 2~3년 지나 붐이 일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극은 관객의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공연 중 대화나 박수 소리만 들어도 판단이 된다는 것.그는 극단 티오디랑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신생 극단이라 욕을 먹더라도 하고 싶은 연극을 하자는 다짐을 한다며 머릿속에서 구현한 장면을 글로 옮겼는데 실제 연습할 때와 달랐을 때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배우와 연출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쯤 다음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무게를 조금 가벼이 한 우리 시대의 바리데기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극장 안에서만 한 시간 반 정도 소비되는 작품이 아닌 극장 밖에서도 기억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오는 19일 개관 5주년을 맞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똥파리울지마 톤즈원스와 같은 인기작을 다시 선보인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있는 영화제작소에서 지난 5년간 상영된 영화 가운데 25편을 선별해 5개 부분으로 나눠 오만(五滿)한 상영전을 진행한다. 재상영 요청을 받은 작품과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꼽힌 영화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국영화를 모은 우리에게 하는 말 부문에서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 김조광수 감독의 친구 사이?, 오멸 감독의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 2를 상영한다. 똥파리는 감독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워낭소리를 잇는 한국 독립영화의 흥행작이었다. 주인공 상훈이 우연히 가정 폭력에 상처 입은 여고생 연희를 만나면서 서로 동질감을 쌓는 내용이다. 하하하는 통영을 배경으로 배우 김상경유준상문소리예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두 남자가 같은 곳을 여행했던 이야기를 하며 만담을 풀어 제목처럼 뜻하게 않게 관객이 웃게 되는 매력을 지녔다. 친구 사이?는 군대 간 남자 친구의 면회를 통해 20대 남성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동성애 영화다. 한국영화 섹션에서는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돼 16일 오후 8시에는 김조광수 감독, 오는 30일 오후 7시40분에는 민용근 감독이 참석한다. 사랑의 시작과 끝섹션에서는 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과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편의 이야기인 사라 폴리 감독의 어웨이 프롬 허, 공허한 삶 속에서 은밀하고 뜨거운 감정에 휩싸이게 된 이탈리아 상류층 여성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의 아이 엠 러브를 비롯해 사라 폴리 감독의 우리도 사랑일까,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블루 발렌타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가 상영된다.삶을 기록한 영화로 거장인 빔 벤더스가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자신의 친구인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혁신적인 예술 세계를 스크린에 그린 피나와 필립 그로닝 감독이 촬영을 신청한 지 16년이 지나 허가를 받아 제작한 위대한 침묵이 관객을 다시 찾는다. 위대한 침묵은 알프스 산맥의 해발 1300m에 위치한 카르투시오 수도회 산하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에서 묵언수행에 몰두하는 수도사의 일상을 밀착해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와 함께 300만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와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렸던 고(故)이태석 신부의 실천적 사랑을 찍은 울지마 톤즈, 2009년 용산 참사 사건을 다룬 두 개의 문도 재상영된다. 이 밖에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보여주는 바흐 이전의 침묵, 무일푼 뮤지션의 7일 간의 음악 여정을 다룬 코엔 형제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 감미로운 음악과 사랑이야기로 흥행에도 성공했던 원스 등이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또한 영상 시인이라 불린 벨라 타르 감독의 토리노의 말,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에게 2011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긴 파우스트도 상영된다.디지털독립영화관은 상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SNS에 댓글을 단 누리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개관 기념일인 5월19일에 생일을 맞은 관객에게도 관람권을 준다. 관람료는 1편당 일반 5000원, 후원회원 4000원이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에 집중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치러진 올 전주영화제는 장편화와 한국독립영화 확대라는 변화를 꾀했다. 세월호 참사로 축제성 부대행사를 모든 취소한 상황에서 토요일에서 화요일까지 4일간 이어진 연휴 등으로 지난해 80% 아래까지 떨어졌던 좌석 점유율이 반등했다. 특히 매진 회차는 전체 상영된 331회차 가운데 214회차로 역대 최고와 부문별 고른 매진을 기록했다. 반면, 영화제 내실을 기하기 위한 몇 가지 과제도 남기며 내년을 기약했다.△좌석 점유율 80%대 회복1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 전주영화제 관객 수는 6만84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7만76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좌석 수 8만1464석 대비 좌석 점유율은 84.1%였다. 이는 최근 5년간 최고 점유율이었던 지난 2011년 85%에 근접한 수치다. 2012년 80.1%, 지난해 79%로 주춤하던 흥행 성적이 상향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좌석 수가 줄면 좌석 점유율이 다소 높아지는 이전의 경향성을 상쇄하면서 두터운 관객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좌석 수 7만9185석점유율 82.4%에 이어 2009년 9만1222석의 77.6%, 2010년 8만269석의 83,4%, 2011년 7만5000석의 85%였다. 올 좌석 수는 전년보다 1108석이 감소하는데 그쳐 차이가 적었지만 관객 점유율은 5%p 높아지면서 좌석 수와 관객 점유율의 반비례 양상에서 벗어났다. 특히 매진 회차는 역다 최대로 214회차였다. 2011년 179회차의 매진 기록을 갱신했고, 전주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200회를 넘었다. 각 부문별 인기도 고른 모습이었다. 개막작 신촌좀비만화가 온라인 예매에서 22초만에 매진된 것을 비록해 익스팬디드 시네마의 완벽하게 사라지는 법,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스펙트럼의 언더 더 스킨 등이 전회 매진됐다. 시네마 페스트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추가 상영에도 입석표까지 모두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중남미지역의 영화가 부상한 점도 눈에 띄었다. 공포의 역사, 호텔 누에바 이슬라는 각각 국제경쟁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고, 각 3차례의 상영도 매진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해석이다.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등 경쟁 부문의 상영작도 모두 95%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올해로 6회를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은 역대 최대 규모인 235개 영화 관계사와 단체에서 841명이 참여해 영화의 투자와 배급 등 산업과의 연계도 성황을 이뤘다. 영화제 관계자는 경쟁부문 강화에 주력한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관객에게 통했다며 고른 호응을 통해 개편한 프로그램의 안정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운영 변화 터닝 포인트 올 전주영화제는 프로그램, 제작 프로젝트 등에서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영화제 기간을 두 개로 나눠 전체 10일 가운데 7일은 기존 프로그램대로 진행하며 별도의 폐막식이 없이 시상식으로 대체했다. 마지막 3일은 상영관을 13개에서 5개로 줄여 주요 경쟁 부문의 출품작과 수상작을 상영했다. 영화제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작품을 후반부에 집중 배치했다. 관객에게 관람 편이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수상 결과를 관객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진행했다. 3일간 좌석 점유율도 평균 8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세월호 참사로 거리공연과 파티 형식의 행사를 모두 취소하면서 영화와 함께 이야기로 열흘을 채웠다. 전문가로부터 영화 해석을 듣는 마스터 클래스, 다양한 영화 전문가가 함께한 시네마 클래스 등 강연과 야외에서 진행된 비하인드 씬, 두 시의 데이트, 한국영화를 만나다 등 감독배우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모두 33차례 진행됐다.영화에 집중하는 운영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면서 조직위 내부에서도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올해가 새로운 영화제를 도입할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프로그램에 자신이 있다면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에 집중하는 형태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흥이 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그 수요를 적절하게 분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대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 운영 개선 과제 남겨올 전주영화제는 운영상 안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상영관 확보와 서비스의 질적 제고가 지적됐다. 영화제의 확장을 위해서는 상영관 확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1편당 2~3번 이뤄지는 관람 회차를 늘려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 일부 상영관의 시설 낙후도 제기됐다. 매년 전주영화제 기간이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 시기와 맞물리는 가운데 올해는 어매이징 스파이더맨의 효과음이 옆 상영관의 영화제 출품작 상영시간에 들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제의 간판 섹션에 대한 개명도 아쉬운 지점이었다. 기존 영화보다 낯선과 불면의 밤이 각각 익스팬디드 시네마와 미드나잇 인 시네마로 바뀌어 관객에게 호응을 받지 못했다.지난 2008년부터 전주영화제를 찾았다는 엄나래 씨(26)는 전주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의 이름이 바뀐 점은 섭섭하다며 불면의 밤의 경우 새 이름을 몰랐으며, 예전에는 주제별로 골라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특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드넓은 설원 저편에 검은 산줄기가 가로서 있고, 그 속에 외딴집 한 채가 점처럼 자리 잡고 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 노부부는 스키를 탄다. 11자 형태로 스키를 고정한 채 주로를 따라가는 클래식 주법이다. 뒤로 두 사람이 각각 남기는 자국이 선명하다. 집이다. 발단의 장소, 목표 또는 목적지. 남편 그랜트(고든 핀센트 분)가 부인 피오나(줄리 크리스티 분)에게 책을 읽어준다. 그만해요. 어차피 금방 잊어버려. 둘은 브랜트 자연보호 구역으로 산책하러 나간다. 꽃을 보며 피오나가 말한다. 정신이 없을 때는 꽃이 안 보이는데, 이렇게 정신이 말짱하면 꽃이 보여. 망각에는 뭔가 달콤한 유혹이 있는 것인가 봐. 카메라가 밖에서 집을 응시한다. 창에 불이 하나씩 켜지더니 조금 있다가 하나씩 꺼진다. 피오나가 말문을 연다. 생각 하나가 사라지면 모두 사라지고 말아요. 피오나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요양병원에 입원한다. 그랜트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홀로 집에 가는 길, 자동차를 탄다. 영화 〈어웨이 프롬 허〉는 그녀에게서 떨어져서 그녀를 본다는 이야기다. 떨어짐은 몸뿐 아니고 심리적 위치를 포함한다. 그랜트는 이제 44년 동안 알았던, 아니 그동안 전혀 보지 못했던 피오나의 세계를 보게 될 것이다. 병원 규칙에 따라 한 달이 지나 요양병원으로 달려간 그랜트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만다. 피오나가 그새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다. 그녀는 어느새 오브리(마이클 머피 분)라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다. 아니 이럴 수가? 그랜트는 대처방법을 몰라 안절부절못한다. 더군다나 아내와 사귀는 남자의 부인 메리언(올림피아 듀카키스 분)은 왜 그렇게 부인에게 집착하느냐고 묻기까지 한다. 답답한 나머지 한 간호사에게 하소연한다. 아내와의 기억이 너무 소중했는데. 너무 허무해요. 지나간 모든 게 사실이었나 싶구려. 간호사의 말이 이어진다. 선생님은 헌신적인 남편은 아니었죠? 어쩌면 부인께서 선생님을 벌주고 계신지 몰라요.정말 그랬나? 가슴이 먹먹하기만 할 뿐. 급기야 그랜트는 피오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기로 한다. 그리고 오브리와 피오나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본다. 우리 영화 〈인디언 썸머〉의 내레이션이 떠오른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의 끝자락에 찾아오는 여름같이 뜨거운 날.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그 모두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 다만 겨울 앞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여름이 찾아와 주기를 소망하는 사람만이 신이 선물한 짧은 기적 인디언 썸머를 기억한다. 기억한다는 것. 그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이다.어쩌면 피오나는 인디언 썸머를 맞고 있는지 모른다. 영화 〈의사 지바고〉에서 비운의 여인 라라를 연기했던 줄리 크리스티가 분한 피오나의 모습은 연민이 깊어 더 아름답다. 얼음 궁전, 그 명장면을 잊지 못하는 나는 그녀가 지금 치매 연기가 어울리는 나이가 되어 있음에도 전의 매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화가 세상의 그랜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대한 치매학회장을 역임한 삼성의료원 나덕렬박사의 말을 통해 정리해 본다. 3차원 생물인 인간은 스스로 벽을 만들며 산다. 막혀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4차원에서 보면 벽은 아무 의미가 없다. 여기서 두 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첫째, 내가 만든 벽은 투명한가? 나는 모두 안다는 착각에 대하여. 둘째, 나는 무엇인가에 주시당하고 있는가? 공연히 남의 눈치를 보며 사는 이유에 대하여.치매 환자로 살면서 〈치매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호주의 크리스틴 브라이든은 말한다. 현명한 사람은 놓아줄 줄 안다고. 놓아준다는 것은 한없는 행복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치매 환자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녀와 흔쾌히 결혼해서 치매퇴치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폴이란 사람의 세계 또한 누군가가 놓아줬기에 가능했으리란 짐작을 하게 한다. 엔딩에서 피오나는 그랜트를 알아본다. 처음 하는 말이 당신은 항상 내 기분을 배려해 주었지. 감사해!다. 둘이 힘찬 포옹을 하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화면은 11자 자국이 선명한 설원을 다시 보여준다. 자세히 보니 그곳은 꽁꽁 얼어붙은 커다란 호수다. 그러니까 노부부는 호수 위에서 스키를 탄 것이다. 호수는 인생, 하릴없는. 그런가? 영화의 장치가 아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설원, 산줄기에 막혀 더는 진행할 수 없는 곳에 있는 집, 창에서 꺼지던 불빛, 스키 자국 등. 삶의 기억과 관련된 은유 아닌 게 없다. 어떤 기억을 만들고 있는가. 또 놓아주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절친 부부인 영국이네와 해철이네 부부의 삶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영국이네는 맞벌이 때문에 아이없이 살고, 해철네는 풍족하진 않지만 아이 키우는 재미로 산다. 그들은 서로 만나 노동과 성, 성공과 육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느 날, 남편들이 다니는 회사가 합병되고 첨단화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영국이 회사에 사표를 내면서, 이들의 관계도 삐걱대기 시작한다. 망상적으로 변해가는 남편 영국과 영업소 지점장으로 승진한 아내 영미, 노동자의 권익을 투쟁으로 지켜내려는 해철과 생활형편 때문에 낙태를 결심한 혜선. 시간이 지날수록 골은 깊이 파이고,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전주 창작극회가 제139회 정기공연으로 두 부부의 삶을 통해 오늘의 우리 모습을 실감나게 펼쳐보인다. 이 런 젠 장(9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도시현대화비인간성 등 경쟁이 치열한 생활과, 시골고향인간성을 그리워하는 생활 사이에서 방황하는 일상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독일 크뢰츠의 Nicht Fisch, Nicht Fleisch(생선도 육류도 아니다-죽도 밥도 아닌 상황이나 처지)원작을 각색한 작품. 창작극회는 5년 전 물고기씨...라는 타이틀로 이 작품을 올렸다. 극단은 독일 민중극의 전통을 서사극적 요소를 차용하여 새롭게 이야기하고자 이 작품을 다시 들었다며, 웃기지만 슬픈 연극. 우리들의 모습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각색 및 연출을 맡은 정초왕 전북대 교수(독문학)는 지금 세상을 사는 우리 서민들은 어디서 삶의 의미나 보람을 찾을까. 직업적 안정이나 성공, 가정과 육아, 성생활, 교우관계 모두들 각자 무게를 두는 영역은 편차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틀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생활의 토대가 위협을 받을 때 우리는 어떻게 그에 맞서 싸워야 할까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도록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온 국민이 힘들어하는 지금, 관객들에게 잠시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말도 곁들였다.배영국 김안나 염정숙 홍석찬 등 중견 배우들이 이번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다.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월요일 휴관). 성인 2만원, 대학생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문의 063)282-1810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대상에 벤하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공포의 역사가 꼽혀 1만9000달러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9개상을 시상했다. 폐막작 대신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배우 한보배공예지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대상작이 상영됐다.작품상인 우석상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죽음의 해안이 수상하며 상금 1만 달러, 심사위원특별상인 전은상은 이레네 구띠에레스하비에르 라브라도르 감독의 호텔 누에바 이슬라가 뽑혀 6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지영 감독은 10편이 각기 다양한 목소리를 냈지만 공통적인 것은 불안한 현실의 반영이었다고 총평했다. 11편이 출품된 한국경쟁 부문은 대상인 JJ St★r상에 장우진 감독의 새출발로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CJ CGV 무비꼴라쥬상은 상금 1000만 원과 2000만 원 상당의 홍보마케팅을 현물로 지원하는 배급지원상으로 박사유박돈사 감독의 60만번의 트라이, 차기작 개발지용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창작지원상은 유영선 감독의 마녀에 돌아갔다. 한국단편경쟁에서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TV5MONDE 대상에 김유리 감독의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있었던 거지?가, 상금 300만 원인 TV5MONDE 감독상은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200만 원 부상의 TV5MONDE 심사위원 특별상은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가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은 전북은행이 받았다.한편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아시아 장편영화 가운데 꼽는 넷팩(NETPAC,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야마다 요지 감독의 동경가족이 탔다.
지난 1일 시작했던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7일 시상식을 계기로 조용한 마무리에 들어간다. 전주영화제 조직위는 8~10일 5개 상영관에서 경쟁부문의 수상작과 주요 출품작 등을 상영한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7+3 일정이다. 1~7일은 13개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시네 토크와 시네마 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주행사장인 지프라운지에서도 프리마켓과 기념품 판매 등이 이뤄졌다. 나머지 3일인 8~10일은 영화의거리에 있는 메가박스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영화 상영만 진행된다. 관객에게 영화 관람의 길잡이를 제공하며 시네필(Cinephile, 영화광)과 시민에게 놓쳤던 영화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기간 2분 만에 온라인 예매 매진을 기록했던 개막작 신촌좀비만화를 비롯해 디지털 삼인삼색의 조류 인간자유 낙하 가 선보인다. 호텔 누에바 이슬라우물공포의 역사가녀린 희망등 국제경쟁의 출품작 대부분과 월드 시네마 스케이프의 조이스턴 보이즈프란시스 하, 시네마 페스트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무드 인디고 등이 상영된다.더불어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무비꼴라쥬상의 수상작이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역린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선 가운데 전주 경기전 등 전북지역 낯익은 곳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역린의 주요 촬영장소의 총 94회 차 중 20회 차를 전주 경기전, 임실 옥정호,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등지에서 촬영했다. 영상위는 총 촬영기간 (2013년 10월 09일 ~ 2013년 12월 29일) 이 영화의 제작 로케이션 지원 및 전주 인센티브지원을 통해 원활한 촬영협조를 지원했다고 영상위는 밝혔다.영화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 한편, 전주영상위 주관으로 지난 6일 오후 4시 전주 롯데시네마에서 출연진들의 무대 인사회와 상영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무대 인사에는 현빈 한지민 정재영 박상웅 정은채 등 출연 배우들이 전주 관객들과 무대 인사를 나눴다.
상영에 집중한 올 전주국제영화제가 매진 행렬 속에서 성공을 점치고 있다. 부대 행사를 치르지 않아도 지난해보다 많은 회차가 매진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6일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일간 상영한 187회차의 79%인 148회차가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3회차의 54%인 94회차의 매진과 비교할 때 25%p 높은 결과다. 영화제 관계자는 휴일인 6일까지는 티켓 예매가 증가하다 평일인 7일에 잠시 주춤하고 9일부터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의 유료 관객 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전주영화제는 애초 영화로 마무리하는 영화제를 내세우며 7+3을 기획했다. 7일은 축제, 3일은 영화라는 설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모든 부대 행사를 취소하면서 결과적으로 영화에 집중하는 영화제가 됐다. 일부 관객과 영화인들은 이런 형태를 호평했다.지난 2008년부터 매해 전주영화제를 찾았다는 황여정 씨(26서울)는 그 어느 때보다 영화제가 커진 느낌이어서 관객으로도 뿌듯하다며 그동안 부대행사로 진행하던 거리공연은 잘 보지 않았는데 올해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 2박3일간 머물면서 10편에 가까운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디지털 삼인삼색 조류 인간으로 전주를 찾은 신연식 감독도 극장 밖보다 안에 사람이 차 있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영화제 같았다는 전언이다.영화제 내부에서도 향후 방향을 놓고 세계 유수의 영화제는 부대 행사가 없고 영화 상영과 레드카펫만 있다는 의견과 영화와 연계된 공연으로 축제성을 가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뉜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관객이 연휴와 함께 영화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영화제를 실험하게 됐다면서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차후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무적인 분위기와 달리 관람객을 위한 융통성 부족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셔틀버스와 통역 문제가 원성을 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시 입장이라는 원칙이 상영관마다 다르게 적용돼 일관성이 없다는 것. 지난 3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신주 철학 극장의 경우 영화 그레이트 뷰티의 상영시간에 맞추지 못한 관객이 집단 항의했다. 영화제 셔틀버스로 이동한 10여명이 교통 체증으로 3~5분 늦게 도착해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다. 일부 관객은 인근에서 2시간 가량 영화 상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영관에 들어가 강신주 박사의 강의를 들었고, 상당수는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일찍 출발하자고 했지만 그렇지 않아 다소 늦게 왔다며 영화제는 최상의 관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주최 측의 잘못을 왜 관객이 부담해야 하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모 씨(34)는 자원봉사자들이 일단 기다리라며 10분 정도를 상영관 밖에서 지체하게 했고 결국 환불을 안내했다면서 다른 상영관에서는 상영 시작 5분 뒤에도 관객이 들어온 만큼 융통성을 발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연휴기간 전주시내의 교통 체증으로 일부 셔틀버스가 늦게 도착했지만 정시 입장이라는 원칙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일부 통역의 오역 문제도 대두됐다. 지난 2일 영화 가녀린 희망의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객석의 질문에 감독이 동문서답을 하며 질문자들의 불만을 샀다. 해당 감독의 질문을 들은 객석에서는 통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 까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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