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4 08:5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베일을 쓴 소녀' 전주 상영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소설 수녀(The Nun)를 영화화한 베일을 쓴 소녀가 전주에서 개봉했다.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는 다음달 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객사3길 전주영화제작소에서 기욤 니클루 감독의 신작 베일을 쓴 소녀를 상영한다. 영화는 수녀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족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 주인공 수잔이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다. 수잔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자신이 어머니의 외도로 나온 딸이라는 비밀을 알고 수녀원에 들어간다. 하지만 유일한 안식처였던 원장수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신임 원장수녀에게 핍박을 받자 탈출 계획을 세운다. 이 영화는 인물의 심리적 묘사와 수녀들간의 갈등을 세밀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다.특히 주연을 맡은 폴린 에티엔은 지난 2010년 제35회 세자르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며 당시 유럽의 신예로 꼽혔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에 출연하며 우리나라에 알려진 배우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수잔을 괴롭히는 원장수녀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 작품은 18세기를 재현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로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2.13 23:02

전주영화제 수상작 다시 만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는 제14회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박정훈 감독의 디셈버가 오는 20일, CGV 무비꼴라쥬상을 받은 정영헌 감독의 레바논 감정이 27일 개봉한다고 11일 밝혔다.디셈버는 출품 당시 독창적인 서사구조로 연출된 독특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제37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제18회 스플리트국제영화제, 2013 타오위안국제영화제, 제37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1월, 2월, 3월 숫자가 보이고 이후 이어지는 상황은 시간이 뒤바뀌고 관계가 얽히면서 다단한 서사구조를 만들어 낸다. 레바논 감정은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32회 밴쿠버국제영화제와 제27회 BFI 런던국제영화제 초청됐었다. 영화 제목은 최정례 시인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 복잡한 감정에 대한 표현을 궁금해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그냥 레바논 감정이라 이름지은 데서 비롯됐다. 영화는 어머니의 첫 기일을 맞이한 주인공이 산동네에서 유품을 정리하며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상황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한다. 낯선 남자의 등장으로 감정과 사건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이를 밀도있게 배열했다는 평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 관객평론가상을 받은 박문칠 감독의 마이 플레이스는 지난 1월30일 개봉해 개봉관을 확대 상영하고 있다. 박 감독이 가족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소하게 다룬 작품이다. 우리 사회에서 색다른 가족형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치유의 다큐로 불리고 있다.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을 수상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2.12 23:02

전주영상위, 한·중 영화 시나리오 5편 선정

한중이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진행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종 5편이 선정됐다.(사)전주영상위원회는 제4회 전주 시나리오 공모전 결과 최윤정 씨의 라스트 러브레터, 김연화 씨의 미스터 하이힐, 류주희 씨의 고양이탐정, 오은실 씨의 나인, 백승훈 씨의 나이스투미츄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영화 제작이 가능한 순제작비 5억 원 내외의 장편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44편을 접수했다. 시나리오의 예술성들을 포함한 우수성과 소재의 독창성, 영화로의 제작 가능성 및 기획부분 등 3가지를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중국에서 영화제작을 경험한 김성수 감독, 김동빈 감독, 윤창업 문와쳐 대표로 구성한 심사위가 평가를 실시했다. 심사위원들은 중국과의 공동제작을 염두하고 집필한 작품이 많지 않은 아쉬움에도 기획이 참신한 작품과 한중의 만남을 의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모두 중국어로 번역돼 현지에 전달된다. 선정된 작품 중 일부는 올 전주국제영화제기간에 진행하는 한중 영화공동제작위원회의 출범식 때 첫 공동제작 프로젝트 영화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2.12 23:02

설국열차,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받아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6일(이하 현지시간)웨스 앤더슨 감독의 ‘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상영을 시작으로 황금곰상 수상작이 발표되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모두 20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올라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다툰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진출했으나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승선하지 못했다.아시아권에서는 중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영화감독 6세대의 기수로 손꼽히는 로예 감독의 신작 ‘맹인안마’를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흥행감독 닝하오감독의 ‘무인구’, 중견 디아오이난 감독의 ‘백일화염’ 등 3편이 초청받았다. 일본영화로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은 집’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링클레이터 감독과 이선 호크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보이후드’, 프랑스 감독라시드 부샤렙이 연출한 ‘투 맨 인 타운’, 지난 2009년 ‘밀크 오브 소로우:슬픈 모유’로 황금곰상을 받은 클로디아 로사 감독의 ‘어로프트’가 주목할 만하다.미국 영화 제작자 제임스 샤머스를 비롯해 아카데미상을 두 번 수상한 크리스토프 발츠,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 등 8명이 이들 작품 중 황금곰상 수상작을 결정한다.한국영화는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은 포럼 부문에서,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은 파노라마 섹션에서 각각 상영된다. 연합뉴스

  • 영화·연극
  • 연합
  • 2014.02.07 23:02

식을 줄 모르는 '겨울왕국' 열기…천만 가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개봉한 지 3주가 넘었어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2위를 다투고 있다. '쿵푸팬더 2'가 보유한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506만 명)은 일찌감치 깼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수록된 음원마저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겨울왕국'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편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애니메이션으로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천만 고지'까지 밟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고지' 밟나 '겨울왕국'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9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긴 데 이어 개봉 17일 만에 '쿵푸팬더 2'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한 지 20일이 넘었지만, 흥행세는 여전히 매섭다. 평일이었던 지난 4일에도 약 15만 명을 동원하며 '수상한 그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몰리는 주말까지 고려하면 예매 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다. '겨울왕국'은 41.0%의 점유율로 '수상한 그녀'(23.4%)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개봉 후 누적관객 635만 명. 3D로 상영되는 경우가 많아 누적매출액은 505억 원 정도다. 높은 예매율 등 여전히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주말을 넘으면 750만 관객은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와 홍보사는 800만 명 이상은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봄방학이 남아 있는 데다가 당분간 큰 규모의 영화들이 없어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 최초의 '1천만 영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 OST 각종 음원차트 '올킬' = 영화의 돌풍에는 음악도 한몫했다. 앨범의 타이 틀곡 '렛 잇 고'(Let it Go)는 지난달 27일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를 포함해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에도 멜론(2위), 엠넷(2위), 벅스뮤직(2위), 네이버 뮤직(2위) 등 여러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서도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멜론 관계자는 "외국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OST 수록곡이 종합 음원 차트에서 수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최근 영화나 드라마의 OST가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얻는 전반적인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앨범은 지난 16일 기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라이온킹'과 '포카혼타스'에 이어 19년 만에 빌보드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 디즈니의 화려한 부활 =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가였지만 다 옛말이 었다. 1980~90년대 '인어공주'(1989) '라이온킹'(1994), '포카혼타스'(1995) 등으로 주가를 올렸으나 2000년대 들어 드림웍스에 밀린 후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2000년대 이래로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흥행순위 10위 안에 든 작품을 한 편도 배출하지 못했다. '쿵푸팬더 2'를 비롯해 '쿵푸팬더'(467만 명), '슈렉 2'(330만 명),'슈렉 3'(284만 명), '드레곤 길들이기'(256만 명), '슈렉'(234만 명), '슈렉 포에 버'(223만 명), '장화 신은 고양이'(208만 명) 등 8편이 드림웍스의 작품이었고, 명필름의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과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 명)이 톱 10 안에 포진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디즈니가 픽사를 합병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 '라푼젤'(2010)은 픽사의 기술력과 스토리텔링, 디즈니 스타일의 캐릭터가 만나면서 101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디즈니가 지난 2012년 선보인 '주먹왕 랄프'도 이야기가 참신하고 힘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함께91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픽사 애니메이션을 책임졌던 존 라세터가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오면서 이야기가 한결 튼튼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울왕국'은 이러한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최적화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흥행성적도 합병 후 디즈니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3억 6천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8억 6천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0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픽사의 '토이스토리 3'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전문 성우의 힘도 커 = '겨울왕국'은 환상적인 동화세상과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조합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눈의 결정이 눈앞으로 날아드는 순간부터 스크린에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세상은 환상적이다. 손대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엘사 여왕이 산으로 도망치며 부르는 노래 '렛 잇 고'(Let it go)는 여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곡만큼이나 심장을 울린다. 실제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토니상을 받았던 이디나 멘젤이 불렀다. 영화는 닿는 모든 것을 얼릴 수 있는 마법을 지닌 언니 엘사 여왕과 밝고 용감한 동생 안나 공주의 이야기를 다뤘다. 잘 생긴 왕자와의 사랑보다는 자매애에 방점을 뒀다는 점에서 고전적인 디즈니의 세계관을 살짝 비튼다. 영화는 여느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노래, 익숙한 듯하지만, 그 익숙한 내용을 결정적인 순간 살짝 비틀었을 때 드러나는 신선함, 전문 성우들의 자연스런 더빙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이는 물론 성인관객들의 마음마저 훔치고 있다. 정지욱 평론가는 "디즈니의 동화적인 세계관과 화려한 뮤지컬적인 요소가 만나면서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며 "여기에 전문 성우들의 맛깔스런 더빙이 곁들여지면서 영화가 히트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는 최적화된 작품"이라며 "아직 봄방학이 남아 있고, 상대적으로 이 영화와 겨룰만한 작품이 없어 잘하면 1천만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4.02.06 23:02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호평에도 개봉관 적어…배급사 반발

대기업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황유미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비교적 높은 예매 점유율에도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개봉관을 잡지 못해 배급사가 반발하고 나섰다.4일 배급사 OAL에 따르면 오는 6일 개봉하는 또 하나의 약속은 전국 99곳 롯데시네마 가운데 서울인천일산부산대구포항청주 등 7곳에서만 개봉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와 해당 기업체의 사업장이 있는 수원화성은 물론 대전광주울산 등 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도 상영되지 않는다.전국 60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메가박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3일부터 20여 곳에서 예매를 진행했다가 4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서울부산제주 등 7곳에서만 예매를 받고 있다. 메가박스 측은 배급과 관련해 OAL과 협의 중이다.대기업 중에는 CJ 계열의 CGV(108곳)에서만 40~50개 사이트에서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영화는 개봉을 이틀 앞두고 겨울왕국(36.5%), 수상한 그녀(24.2%)에 이어 예매 점유율 3위(6.1%)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 가운데는 1위의 성적이다.영화의 평점도 높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선 10점 만점 중 9.79점, 다음에선 9.9점을 기록 중이다.높은 평가에도 상영관이 줄어들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상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OAL 관계자는 대기업 멀티플렉스 체인이 아닌 개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극장들도 전국적으로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춰 롯데 등의 극장 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 영화·연극
  • 연합
  • 2014.02.06 23:02

영화 '변호인' 왜 봤을까?…"실재 사건·인물에 흥미"

1천100만이 넘는 관객들은 영화 '변호인'을 왜 선택했을까? 5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를 본 사람의 57.1%(중복응답)는 '실재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이 본 흥행작(43.4%)이라는 이유도 많았지만 예고편이나 포스터, 기사등을 보고(41.3%), 영화를 본 지인의 추천(32.2%), 인터넷이나 기사의 좋은 평(30.3%)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개봉을 전후해 '평점 테러', '예매취소 테러' 등의 루머에 대해서 53.8%는 알고있었다고 답했고, 이들 대부분은 이후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53.9%)하거나 영화를 봤지만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20.4%)고 답해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흥행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를 본 관객의 88.1%는 '영화가 흥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고 만족도는 86.2%였다. 또 극 중 송 변호사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다"고 외치는 법정 장면(71.5%)과 99명의 공동 변호인단을 호명하는 엔딩 장면(42.1%)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조사는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4.02.05 23:02

코엔 형제 '음악영화' 보며 지친 영혼 달래봐~

코엔 형제의 신작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가 선보인다. 전주시가 지원하고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이번 달 전주시 완산구 객사3길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코엔 형제가 감독한 ‘인사이드 르윈’등 9편을 상영한다. ‘인사이드 르윈’은 기타와 고양이 한 마리로 뉴욕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무일푼 뮤지션 르윈의 음악 여정을 다룬 영화다. 1960년대 포크음악의 거장인 밥 딜런, 존 바에즈 등에게 영향을 미친 데이브 반 롱크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출연해 과거 포크 가수의 노래를 직접 부른 장면도 볼거리다. 지난해 6월 열린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전미비평가협회 각본상, 뉴욕·보스턴·LA 영화비평가상 최우수 음악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 수상작으로 호평을 받았다.이 외에도 파란 머리 소녀와 평범한 소녀와의 사랑이야기인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가족을 담담하게 그린 ‘마이 플레이스(감독 박문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만찬(감독 김동현)’과 ‘베일을 쓴 소녀(감독 기욤 니클루)’, ‘디셈버(감독 박정훈)’, ‘해피엔딩 네버엔딩(감독 아네스 자우이)’이 관객을 기다린다.더불어 매주 화요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힐링무비데이’는 이번 달 ‘성장’을 주제로 했다. 소녀 프레셔스가 대안학교에서 교사 레인을 만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는 휴먼 드라마 ‘프레셔스(감독 리 다니엘스)’, 주인공 호야와 서야의 엇갈린 첫사랑을 그린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과 ‘앵두야, 연애하자(감독 정하린)’, 바다쪽으로 한 뼘 더(감독 최지영)’가 상영한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2.04 23:02

[설 특집] 극장가 - 볼만한 영화

올해 설 연휴 극장가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전통의 강호인 코미디는 물론 멜로, 로맨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꿈꾸고 있다. 특히 온 가족이 객석에 나란히 앉아 서로의 등을 치며 웃음보를 터트릴 법한 가족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명절의 사나이로 불리는 청룽(成龍성룡)도 신작을 내놓았다.10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15세 관람가)과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즈니의 겨울왕국(전체 관람가)이 설연휴를 계기로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한국영화 4파전최근 한국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제작자들이 부쩍 자신감을 얻은 눈치다. 설연휴를 맞아 한국영화들이 물량공세에 나섰다. 29일 개봉하는 조선미녀삼총사(12세 관람가)를 비롯해 이미 지난 22일부터 상영중인 수상한 그녀(15세 관람가), 피끓는 청춘(15세 관람가), 남자가 사랑할 때(15세 관람가) 등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남자가 사랑할 때를 제외한 세편의 영화는 코미디를 지향한다. 그러면서도 수상한 그녀는 가족코미디를, 피끓는 청춘은 농촌로맨스, 조선미녀삼총사는 액션을 앞세우는 등 각자의 뚜렷한 색깔을 숨기지 않는다.수상한 그녀는 시간 여행을 통해 젊은 시절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루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른바 타임슬립(시간여행) 영화다. 써니(2011)의 심은경이 욕쟁이 할머니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원맨쇼가 이어간다.충청도 사투리가 인상적인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초 충남 홍성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전형적인 하이틴로맨스다. 이종석이 전설의 바람둥이로 출연하고, 박보영이 껌씹는 일진을 맡아 복고커플을 완성시킨다. 1980년대에 대한 향수,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 등을 촘촘하게 채워넣었다.조선미녀삼총사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미녀 현상금사냥꾼으로 변신한 하지원, 강예원, 가인이 코믹액션을 보여준다.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속에서 주인공들의 섹시한 밸리댄스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씬스틸러인 고창석과 송새벽의 능글맞은 연기에 하지원과 주상욱의 가슴 시린 로맨스도 맛깔나게 버무려진다.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한적한 시골 소도시를 무대로 한 남자의 맹목적인 사랑을 그렸다. 투박했던 태일과 까칠했던 호정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서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심금을 울린다. 황정민이 출연하는 무조건 믿는다는 골수팬들이 얼마나 극장으로 발길을 돌릴 지가 관전포인트다.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을 통해 2년 연속 1000만 관객 신화를 일궈낸 영화사 NEW의 작품이다.한편 설연휴를 관통하면서 신인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이 괴물(1301만명)을 꺾고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사다. △애니메이션 강세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연휴에도 강세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원치 않는 마법을 가진 언니와 밝고 용감한 동생의 자매애를 다뤘다. 환상적인 동화 세상과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어우러지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미 개봉 9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한데다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의 영화라는 점에서 쿵푸팬더 2의 애니메이션 흥행기록(506만 명)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에서 흥행몰이중인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도둑들(전체 관람가)은 미국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한국 관객들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북미에서는 개봉 2주일 만에 매출 4000만달러를 올리며 질주 중이다.겨울을 나기 위해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말썽꾸러기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았다. 동물들의 털 한올 한올까지 섬세하게 그려진 그래픽이 돋보인다.△명절의 사나이 돌아오다10여년 전만 해도 명절 극장가를 호령했던 청룽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나섰다. 폴리스스토리2014(15세 관람가). 청룽은 이미 한국을 찾아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며 영화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 청룽의 영화가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다. 전작인 차이니즈 조디악은 전국관객 31만5000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정교한 액션과 코믹한 내용으로 버무린 폴리스스토리는 청룽을 아시아 톱스타로 올려놓은 대표적인 시리즈로, 지난 1985년 1편 이후 이번이 6번째다. 과거의 밝고 경쾌했던 폴리스스토리의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격무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어두운 얼굴이 주로 그려진다.하지만 격렬한 액션은 여전하다. 벽을 넘고 고층에서 떨어지는 청룽의 고난도 액션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옥타곤을 상기시키는 링에서 20~30대 격투기 선수와 벌이는 격투씬이 하이라이트다.△예술영화도 풍성올 설 연휴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하지 않는 대신 저예산 예술영화는 다양해졌다. 예술영화들은 전주시 고사동의 독립영화상영관인 지프떼끄에서 만날 수 있다.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청소년 관람불가)는 두 여자의 진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유려한 연출이 돋보인다.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15세 관람가)에서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포크 뮤지션의 고달픈 삶이 이어진다. 코엔 형제 특유의 빛나는 유머와 뛰어난 영화적 기교가 어김없이 스크린을 수놓는다.독특한 영상세계를 고수하는 짐 자무쉬 감독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15세 관람가)는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뱀파이어 아담과 이브의 영원불멸한 사랑이야기다. 장신의 여배우 틸다 스윈튼이 주연을 맡았다.

  • 영화·연극
  • 정진우
  • 2014.01.29 23:02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 공모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는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의 주요 행사인 제6회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Jeonju Project Promotion, 이하 JPP) 공모에 들어갔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로, ‘극영화 피칭’과 ‘다큐멘터리 피칭’ 두 부문에 걸쳐 모집한다.‘극영화 피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중적 흡인력이 있는 소재가 돋보이는 기획의 극장 개봉과 해외 세일즈가 가능한 장편 극영화 발굴을 목표로 한다. 예심을 거쳐 ‘JPP 극영화 피칭’에 선정된 5편은 ‘JPP 극영화 랩’을 통한 프로젝트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최우수상 1편은 지원금 1000만 원과 영어자막 제공 등 현물지원을 받게 되고, 관객상 1편에도 소정의 현물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프랑스어 권 최고의 국영방송인 TV5MONDE가 지원하는 ‘TV5MONDE상’이 새로이 추가됐다. 극영화 피칭의 우수상인 ‘TV5MONDE상’에 선정된 프로젝트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창의적인 극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독립영화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다큐멘터리 피칭’은 작품성과 제작 가능성이 높은 장편 다큐멘터리의 기획들을 공개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극장개봉을 목표로 하는 다큐멘터리의 실질적인 제작을 지원한다. 극영화 피칭 공모와 마찬가지로, 예심을 거쳐 선정된 5편은 ‘JPP 다큐 랩’을 통해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기회를 제공받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1편은 1000만 원의 지원금과 해외진출을 위한 영어자막 제작을 지원받을 수 있고, 피칭에 참여한 관계자의 투표로 결정되는 관객상 1편에는 현물 지원이 제공된다. 다큐멘터리 피칭 공모 조건은 현재 제작상황 70% 이하의 프로젝트로서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감독 또는 프로듀서가 독립적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만 지원 가능하다. 올해 극영화 피칭과 다큐멘터리 피칭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5월 3일 열린다.한편, 2009년 시작된 JPP는 국내외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며 영화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2년 JPP 다큐멘터리 피칭 수상작인 ‘철의 꿈’(감독 박경근)이 오는 2월 열리는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으며, 2013년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수상작 ‘춘희막이’(감독 박혁지)는 지난달 개최된 제26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센트럴 피칭’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또 2013년 극영화 피칭 관객상 수상작인 ‘작은 형’(감독 심상진)은 오는 2월 촬영을 마치고,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김원용
  • 2014.01.23 23:02

마에다 겐지 감독, 동학 다큐 촬영 강행군

일본 마에다 겐지 감독이 동학농민혁명 다큐 제작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7월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던 마에다 감독이 21일 정읍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고창 선운사를 찾아 관련 유적유물들을 촬영했다.다큐제작 발표회 전에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 동학 관련 유적지답사와 연구자들을 만났던 그는 제작 발표 후 지난해 10월 한 차례 촬영을 다녀갔으며, 이번이 두 번째 촬영이다.이날 촬영 기사 등과 동행한 그는 이날 농민군 최초 집결지인 말목장터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소장된 동학교리서인 <동경대전>대원권 효유문 등을 촬영했다. 또 당시 농민군의 무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마에다 감독을 동행한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부장이 전했다. 또 일본인들이 얼마만큼 기념관을 찾는지, 기념관을 찾는 일본인들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22일 동학농민혁명 당시 손화중이 비기(秘記)를 꺼냈다는 선운사 도솔암의 마애불도 그의 카메라에 담긴다. 이날 또 이이화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의 원광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과 한승헌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인터뷰 한 뒤, 23일에는 동학농민혁명 최후 전투지였던 장흥 석대들 유적지와 유족 증언농민군 제례 장면 등을 촬영할 계획이다.일본인들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그 역사의 베일을 벗기겠다고 나선 그는 농민군 진압과 재판 과정에 관여한 일본군으로부터 농민군이 피해받은 상황들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 관련 기록 등을 촬영해왔으며, 황해도 등 북한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마에다 감독의 <동학~>다큐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11월 중 완성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김원용
  • 2014.01.22 23:02

디지털 삼인삼색, 이젠 장편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이 장편 제작으로 전환해 헝가리와 국내 감독의 신작을 내놓는다.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기존 숏!숏!숏!과 디지털 삼인삼색의 예산 1억8000만 원과 외부 투자 등을 통해 헝가리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낙하(Free Fall)(가제),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제)를 제작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 제작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독립 장편영화의 산업화를 위해 모색됐다. 조직위는 매년 한국감독 1~2명 할당하고 영화의 규모와 성격에 맞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올 디지털 삼인삼색의 유일한 해외 감독의 작품인 자유낙하는 찰나를 통해 6개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전작처럼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상징, 유머 등 독특한 형식의 옴니버스 영화로 완성될 예정이다. 모두 5억 원 규모로 제작하며, 전주영화제자 기획제안하고 헝가리 정부의 현물과 세제 지원, 해외 투자사가 참여한다. 폴피 감독은 지난 2002년 첫 장편인 허클로 산세바스찬영화제 신인감독상외국비평가상으로 데뷔했다. 이어택시더미아로 시카고국제영화제의 실버 휴고상과 선댄스영화제의 NHK상을 받았다. 파이널 컷 : 신사, 숙녀 여러분은 지난해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소개됐다.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은 새와 인간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아내를 쫓는 소설가의 여정을 그렸다. 좋은 배우,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 배우는 배우다 등 개성적인 연출을 보여준 신 감독은 문학과 연극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영화는 영화제 조직위가 6000만 원의 순제작비를 지원하며 향후 배급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지난 2010년 첫 장편영화 무산일기로 70여개 영화제에서 초청수상한 박정범 감독이 산다로 디지털 삼인삼색에 합류했다. 박 감독의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형제를 통해 삶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참여하는 독립영화 제작 지원 기금과 설국열차감시자들 투자사의 부분 투자 등으로 4억 원 규모로 제작된다.이같은 장편 영화로의 전환은 추세를 반영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더욱이 그동안 단편 제작을 지원했던 숏!숏!숏!의 성과가 부진한데다 산업적 측면에서 기존 구조만으로는 독립영화의 영향력이 미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한 감독의 가운데 40분을 넘는 중편을 만들거나, 장편영화를 제출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중국 잉량 감독의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은 지난해 디지털 삼인삼색에 출품했지만 다시 장편으로 제작했고 장률 감독의 Over there도 추가 촬영해 다시 개봉했다고 설명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유통단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시장에서 영화제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사인사색, 오인오색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지난 2000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선보인 프로젝트다. 국내외 감독 3명을 선정해 작품 당 5000만 원을 지원, 30분 이상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1.22 23:02

[② 전주국제영화제] 모두가 즐기는 영화축제로 거듭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영화제 기간을 늘려 축제성에 집중하고, 대표 프로그램에 메스를 가해 장편영화 제작으로 방점을 찍었다.(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전북도전주시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1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열려 모두 180여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 개최 기간을 기존 9일에서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한 10일로 늘렸다. 아울러 주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숏!숏!숏!과디지털 삼인삼색을 통폐합해 장편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개편했다. 조직위는 열흘 가운데 7일간은 축제성으로 영화제의 운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5월7일 시상식을 비롯한 본 행사를 마무리하고 8~10일에는 국제경쟁부문 수상작과 화제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시상식 외에 별도의 폐막식은 없앴다. 영화제 조직위는 그동안의 집객 분석 통해 노동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낀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이용해 관람객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석만 집행위원장이 줄곧 강조해온 축제성 강화를 반영했다.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이전 영화제를 보면 개막식 날만 떠들썩하고 그 이후에는 전시행사가 됐다고 진단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축제를 구성해 날마다 다른 행사를 꾸려, 매일 오고 싶은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제의 주요한 작품과 성과를 보다 집중적으로 알려 관람 편의성과 접근성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3편의 디지털 단편영화 프로젝트인 숏!숏!숏!을 폐지하고 국내외 주요 감독이 참여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흡수확대했다.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 투자 유치와 배급까지 보폭도 넓혔다. 국내외 감독에게 장편영화를 제작하도록 지원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해 몸집을 키웠다. 보이지 않는 영화는 의미가 없다는 고석만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조직위가 축제용 영화가 아닌 시사용 영화를 지향점으로 삼은 대목이다. 올해 첫 시도로 헝가리 기요르기 폴피, 한국 신연식박정범 감독이 3편의 장편 신작을 제작한다. 세 작품은 영화제 개막일에 각국 배급사와 기자를 대상으로 한 시사회,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ere)로 공개될 예정이다.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원심력과 구심력처럼 축제는 더욱 모으고 기존 프로젝트는 확대해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하는 것이 제15회 영화제의 기본 설정 방향이다고 설명했다.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세계에 많은 영화제가 있고 이제는 그 역할을 분명히 할 시기가 왔다며 영화제가 15번째를 맞아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는 정체성이 필요한 만큼 관객과 함께 독립예술영화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1.2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