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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名作)이 최고 흥행을 기록할 순 있어도, 최고로 흥행이 된 영화가 명작은 아니다. 역대 흥행에 성공한 '발리우드'(인도 영화 통칭)의 그늘에 가려 소개되지 못한 다양한 언어와 풍경을 담은 영화가 많다는 뜻이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4월25일~5월3일)가 '비욘드 발리우드 : 인도영화 특별전'을 마련했다. 발리우드 탄생의 모태가 된 흰디권 영화를 비롯해 동부 벵갈·남부 타밀·서남부 말라얄람·티베탄 콜로니와 등에 기반을 둔, 그러나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는 감독들의 9편 장편영화가 한데 모아졌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프로듀서와 영화 감독을 넘나드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살 메타 감독의 '샤히드', 인도 수도인 델리의 암흑을 조명한 아제이 발 감독의 '비·에이·패스', 2005년 '존과 제인'으로 전주영화제를 찾았던 아심아흘루왈리아 감독의 '미스 러블리'가 힌디권 영화에 묶였다. 인도 최남단 타밀권 영화에는 흥행과 평단의 고른 인정을 받는 수신디란 감독의 '아사가사미의 말', 시누 라마사미 감독의 '물새들'이 추천됐다.서남부 말라얄람권 영화로 비지쿠마 감독의 '낯선 하늘'과 인도에서 보기 드문 실험적인 드라마에 가까운 까사르 다스 감독의 '언타이틀'이 상영된다. 아리밤 샤르마 감독의 '레이팍레이'와 리투 사린·텐징 소남 감독의 다큐멘터리'해리, 결혼하다'는 인도에서도 만나기 힘든 취향의 재발견이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연극협회) 이취임식이 7일 오후 6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전북연극협회가 9년 간 협회를 이끌어온 류경호 前 회장(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가)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조민철 회장(익산 서동축제 총감독)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전주세무서의 오락가락 행정에 '세금 폭탄'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주세무서가 영화제 광고료 수입을 놓고 부가가치세 과세(課稅)와 면세(免稅)를 번복하며 징수해 빚어진 사단이다. 조직위는 광고료 수입이 부가가치세 과세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세무서는 이것을 면세로 봐야 한다고 고집하는 상황. 발단은 세무서가 2006년 조직위에 2003~2005년 영화티켓 수입은 면세로, 광고료 수입은 과세로 부과해줄 것을 고지하면서 빚어졌다. 세무서는 부가가치세법(제12조)동법 시행령(제36조)에 따라 전주영화제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문화행사이나 광고료는 경제적 대가가 성립되는 거래라고 해석해 과세로 봤다. 조직위는 세무서의 견해대로 2006~2010년 광고료를 부가가치세 과세로 부과해 2억6000만원을 납부했고 영화제가 매년 적자라는 점을 감안한 세법 논리에 따라 환급받았다. 그러던 세무서가 2011년 이전 입장을 뒤집어 광고료는 면세에 해당된다며 부가가치세로 환급해준 2억6000만원에 가산세까지 붙여 3억2000만원을 납부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조직위는 법리 해석을 둘러싼 논쟁으로 가산세가 또 오를 것을 염려해 이자(年 2000만원)를 감수하고 대출을 받아 수정 납부한 뒤 과다 납부한 세액을 바로잡기 위한 '부가세 경정 청구'를 제기했으나 지난 1월 거부당했다. 조직위는 과거 대법원 판례에도 광고료 수입은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 것이나 세무서 견해에 따라 면세로 수정 신고했고, 면세라 하더라도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과거가 아닌 미래에 적용돼야 하므로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무서는 경정 청구 거부 이유로 광고협찬금은 관련 법률에 의해 면세에 속하며, 공무원의 세법 착오로 과세로 인정했으나 공문서로 알리지 않아 대외적 견해로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조직위는 세무서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행정심판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독립영화제인 제2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대목은 출품 작품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것이었다. 미국 국내·외의 저예산 영화와 독립 영화들을 폭넓게 아우르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영화제로 자리 잡은 선댄스는 올해 니콜 키드먼(박찬욱 감독의 '스토커')이나 줄리 델피(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미드나잇') 등이 열연한 독립 영화를 통해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4월25일~5월3일)가 '아시아의 선댄스'로 거듭나기 위한 나비 효과를 노린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촉발된 부정적 '나비 효과'는 잠재우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긍정적 '나비 효과'를 부채질하기 위해 전주영화제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을 나비들로 새긴 포스터를 꺼내 들었다. 예년과 비슷하게 40여 개국 190여 편이 초청될 올해 영화제는 세 개의 나비 효과를 목표로 삼았다. 첫 번째 나비 효과는 전주영화제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한 섹션 조정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당초 6개 섹션에서 5개 섹션으로 통폐합되면서 'JIFF 프로젝트', '경쟁 부문',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포커스'로 정비됐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에서는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황인태 사무처장은 "전주영화제의 중요한 세 개의 축인 독립·디지털·대안영화에서 그간 독립영화만 강조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디지털·대안 영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의 독립영화란 기존 상업자본에 최대한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한 영화로 황 사무처장은 "독립영화이긴 하나 상업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안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폰 필름 페스티벌'은 없애는 대신 전국 최초로 'N 스크린 서비스'를 시도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시킨다.'N 스크린 서비스'는 TV·PC·스마트패드·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화제를 찾는 다양한 관람객들이 사용하는 단말기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두 번째 나비 효과는 전주영화제 곳곳에서 눈에 띌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인지도를 갖춘 스타 감독·배우들을 심사위원들을 초청했다는 점이다. 국제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배우 정우성씨와 류승완 감독만 봐도 올해 영화제 방향성이 대강 짐작이 된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아직 공개하긴 이르나, 지명도에선 절대 빠지지 않을 분들이 다수 초청됐다"고 귀띔했다.세 번째 나비 효과는 마케팅 부문의 강화다. 독립영화를 내세워 산업화시키기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전주영화제는 놓치고 부산영화제가 챙긴 것은 영화산업이었고, 이를 뒷받침한 것이 마케팅 능력이었다는 판단에서다. 전주영화제는 올해 '극영화 피칭'과 '다큐멘터리 피칭'을 통해 기획 발굴에서 그치지 않고 (사)전주영상위원회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하나로 묶어 형식과 공모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이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는 '7번방'이 23일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누적관객 1천만911명을 기록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래 32일 만이다.지난해 22일 만에 1천만 명에 도달한 '도둑들'보다는 10일 느리지만 38일 만에이룬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6일 앞선 기록이다. '7번방'은 역대 한국영화 사상 여덟 번째로 '1천만 클럽'에 들게 됐다.올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1천만을 모은 영화로 기록됐으며, 한국영화는 지난해 10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1천만 영화를 배출했다.'7번방'의 1천만 돌파는 기존 1천만 클럽에 든 영화 중 가장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사에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순제작비 35억 원, 홍보마케팅비를 합쳐도 총제작비 58억 원에 불과한 이 영화는 무려 700억 원 이상의 입장권 매출을 올렸다. 여기서 세금을 빼고 절반씩 영화관과 나누면 305억 원 정도가 투자배급사의 실제 매출이다. 제작비 기준으로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이다. 역대 1천만을 넘은 한국영화 8편 중 최고 수익률로 기록됐다.이전까지 1천만 영화인 '실미도'(1천108만), '해운대'(1천145만),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 '왕의 남자'(1천230만),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2만), '도둑들'(1천298만), '괴물'(1천301만) 중 '왕의 남자'를 제외하면 제작비가 100억 원 안팎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었다. 그만큼 '7번방'은 흥행의 의외성이 가장 큰 영화였다.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앞으로 한국영화 산업에 외부 자본의 투자를 활성화하는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휴먼 코미디 장르로는 처음으로 1천만 관객을 모았다는 점도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남겼다. 연합뉴스1천만 클럽의 다른 영화들은 대부분 SF, 전쟁, 재난, 액션 장르로 볼거리 중심의 영화들이었다. 하지만 '7번방'은 처음으로 코미디와드라마가 버무려진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1천만 관객을 끌어들였다.'7번방'이 극장 배급망을 확고하게 쥔 CJ나 롯데처럼 대기업의 투자배급 영화가 아니라 회사 규모로 영화업계 4위인 작은 회사 뉴(NEW)의 작품이라는 점도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이 영화는 극장을 소유하지 않은 회사라도 영화 자체로 승부해 대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증명해 보였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이끌어갈 9명의 스태프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팀(심사위원코디 1명), 초청팀(국내초청, 개/폐막 및 호텔 각 1명씩), 운영팀(총무, 옥외홍보 각 1명씩), 사업팀(제휴마케팅 1명), 홍보팀(외신 1명), JPM팀(인더스트리 서비스 1명), 자막팀(번역감수 1명). 전주지역 거주 또는 근무 기간 중 전주 거주가 가능하고 영화 및 외국어(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야 하며, 영화제 유경험자 및 영화 관련 경력자를 우대한다. 접수방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후 자기소개서와 함께 이메일(jiff_recrui jiff.or.kr)로 접수해야 한다. 22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기획운영실 063)288-5433).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4월 25일~5월 3일)가 상영작을 검색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관에서 스크리닝을 담당할 스태프를 모집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영화 제작 및 극장 영사실 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 영화 관련 전공자, 타 영화제에서 기술 관련 스태프 및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12일부터 3월 11일까지. 1차 서류 합격자는 3월 14일 개별 발표할 예정이다.문의 063)287-9905.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카자흐스탄 영화감독 다레잔 오미르바예프를 위원장으로 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5명을 확정했다. 국내외 거장 감독과 스타 배우, 영화 전공 학자 등 5명으로 구성된 올해 국제경쟁 심사위원들은 21세기 영화미학의 싹을 틔울 주목할 만한 출품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돈 프레드릭슨 미국 코넬대 영화학 교수, 산토시 시반 인도 영화 감독 , 류승완 감독과 배우 정우성씨 등이 올 전주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 심사를 맡을 위원들.심사위원장인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은 새 영화를 발표할 때마다 중앙아시아의 독특한 미의식과 삶의 리듬을 스크린에 형상화한 작품들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온 감독. 1991년 데뷔작 '카이라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은표범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95년 두 번째 영화 '카르디오그램'으로 칸영화제 초청된 후, 베니스영화제에선 UNESCO 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에 에릭 쿠,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과 함께 참여해 '어바웃 러브'를 연출하며 전주와 인연을 맺었다. 돈 프레드릭슨은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현대 유럽 예술영화 전문가로 유명하다. 폴란드 크라쿠프단편영화제 및 카메리미지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다. 산토시 시반 서정적 촬영기술과 독특한 연출력으로 인도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테러리스트', '말리' 등을 연출해 국내외적으로 호평받았고, 2000년 시애틀영화제에서 '새로운 거장'에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개봉한 '베를린'을 통해 국내 첩보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류승완 감독은 자신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비롯해 '다섯 개의 시선''부당거래'로 전주와 인연을 이어왔다. 22년차의 국내 스타 배우인 정우성씨의 전주영화제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은 새로운 영화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 세계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으로, 상영시간 60분 이상의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극단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연극'내 눈에 콩깍지'를 내놨다. 지난해 전북연극협회에서 서울연극협회로 옮기면서 서울 연극계 진출을 시도한 이들이 전북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고 전주를 다시 찾은 것.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31일까지 우듬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았고 서울 대학로 연극계에서도 화제가 됐던 '오래전 愛'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별 뒤 몇 년 만에 재회해 오해를 푼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연극은 싱글맘의 삶을 통해 남녀 간의 사랑을 그려냈다. 혼자서 아들을 낳아 키우며 씩씩하게 사는 우경(홍정은 역)과 오해로 남남이 되버린 남편 경준(정운태 역), 이런 우경을 따뜻한 사랑으로 받아주는 아버지(정찬호 역)가 주인공. 내용으로만 보면 '오래전 愛'와 거의 흡사하다. 배우 정운태씨는 "진중한 정극에서 발랄한 시트콤으로 분위기가 변신했다고 보면 된다"고 훈수를 뒀다.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과부라고 불리며 편견의 대상이었던 싱글맘들이 이제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 되면서 작품 소재로도 활용되자 이에 공감하는 젊은 관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김영오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진행해 극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그'를'그녀'를 사랑하기 전까지는 그토록 넓었던 세상이'그'를'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오로지'그'와'그녀'만큼밖에 되지 않는다.'나'는 오직'그'와'그녀'만을 위해 존재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사랑은 성공할 수도, 아픔만을 남기고 실패할 수도 있다"라는 김 대표의 말처럼 '내 눈에 콩깍지'가 낀 관객들에게 눈물 섞인 즐거움을 전한다. 재인촌 우듬지는 지난 2004년 창단 공연'지워진 이름 정여립'으로 이름을 알린 뒤 2008년 우듬지 소극장을 개관해 판소리 공연'마이크 없는 소리'기획영호남 연극제 참가 등을 통해 서울 대학로 공연까지 폭 넓은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30분7시30분, 일 오후 3시30분). 문의 063)282-1033.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관객들의 관람을 도울 14기 'JIFF지기'(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 전주국제영화제 JIFF지기는 총 1217명의 지원자 중 289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4.2대 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 20~24세의 지원율이 전체 지원자의 77.2%를 차지하며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선발된 합격자는 여성이 53.6%다. 전북대와 전주대가 전체 지원자 중 각각 53%와 12%를 차지해 전주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 대전,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의 대학교에 적을 둔 지원자들도 참여했다. 전체 합격자 중 직장인은 1.7%를 차지했다.합격자 중 뉴욕주립대에 재학 중인 조창규(초청팀)씨는 휴학 중인 상태에서 JIFF지기를 지원했고, 2013년 1학기 때 전북대 교류학생으로 전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북대 름(차량안내)씨도 JIFF지기에 참여한다.JIFF지기 합격자들은 13일 각 팀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월 20일 JIFF지기 발대식을 갖고, 영화제 기간 4월 25일부터 5월3일까지 9일 동안 활동한다.
전주국제영화제(JIFF) 대표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2'를 통해 제작된 중국 잉량 감독의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이 계속해서 화제를 끌어가고 있다. 전주영화제 상영때부터 잉량 감독이 중국 공안당국의 압력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화제가 됐던 '아직 …' 가 2월 3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지난 23일에 개막된 스위스 로테르담 현지에서 모두 4회 상영될 예정이다.로테르담 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비경쟁 섹션이며 최근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오멸 감독의 '지슬'도 이 부문에 초청되었다. '아직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제65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섹션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나이 안)을 수상한 데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비엔나국제영화제, 도쿄필름엑스영화제 등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디지털 삼인삼색 2012'프로젝트에 포함된 또 다른 작품들인 필리핀 라야 마틴 감독의'그레이트 시네마 파티'는 브라질인디페스티벌, 샌디에고아시안필름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성황리에 상영됐다. 또 스리랑카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의 '마지막 순간의 빛'은 두바이국제영화제, 블랙무비페스티벌 에 출품되면서 '디지털 삼인삼색'의 국제적 지명도를 부각시켰다.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과 '그레이트 시네마 파티'는 2월 21일부터 열리는 '마리끌레르 필름&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전주영화제 이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제가 그동안 100여 편의 무대에 서면서 오늘처럼 가장 큰 무대로 다가온 적은 없었습니다. 어깨 위에 걸머진 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거창한 구호는 필요 없었다. 제23대 전북연극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조민철 후보(51·익산서동축제 총감독)는 "협회의 효율적 운영"을 가장 먼저 챙겼다. 소수의 출석·위임으로 결정되는 협회의 관행을 끊고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이사회 개최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의 고민을 하겠다는 것. 같은 맥락으로 조 당선인은 전북 연극 위상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이 부재하다는 판단 아래 "이사회 추천으로 전문위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북연극협회의 대표적 행사인 전북연극제·소극장연극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예산 증액을 전제로 소극장연극제를 국제연극제로 변모시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도 강조했다."도유지 등을 활용해 연습·공연·제작·보관·전시 등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연극촌'(가칭)을 건립하겠습니다. 연극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공연 자원이 재활용되면서 제작비 절감의 효과까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연 직전 합숙이 가능한 숙소가 있고 전북 연극의 역사를 전시하면서 무대 제작 및 보관 장소로 활용할 공간까지 마련된다면 그 자체가 일반 방문객에게 연극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는 일이 될 겁니다. 전북 연극이 그 선봉장에 서겠습니다."무대·기획·연출·연극 행정까지 두루두루 경험을 거친 조 당선인은 "이제 전북 연극의 미래를 위해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연극 정치'를 해볼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약속을 꼭 지키는 당선인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2년 만에 전북에서 치러지는 제32회 전국연극제의 성공 개최를 이끌 주역은 조민철 후보(51·익산서동축제 총감독)가 됐다.지난 30일 오후 3시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치러진 제23대 전북연극협회 회장 선거는 9년 만에 단독 추대가 아닌 3명의 각축전이 이어져 이러다 2차 투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을 정도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거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유권자 287표 중 175표(위임 44표)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배수연(59) 후보 29표, 기호 2번 장제혁(53) 후보 57표, 기호 3번 조민철 후보 89표를 얻어 '총회 과반수 이상 참석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은 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것. '소장파' 조민철 후보와 '개혁파' 배수연·장제혁 후보의 전면 충돌로 비춰졌던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전북 연극계는 '개혁'보다는 '안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나 내년 개최 예정인 전국연극제가 신임 회장의 공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 전북도가 매년 지원하고 있는 무대지원기금이 그간 열악했던 연극계에 숨통을 트여주게 되면서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 됐다는 점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간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선거로 지역에 숨어있던 연극인들을 많이 불러모으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날 감사는 정경선 전주시립극단 단무장과 극단 황토 김희식 단원이 추대됐다.한편, 박병도 전주대 교수(前 전북연극협회 회장)는 선거가 끝난 뒤 단상에 올라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국제연극제·도립극단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시(詩)를 빌어 독특한 영화평을 쓰는 작가 신귀백(53정읍 배영중 교사). 그가 펜 대신 카메라를 들고 영화제작자로 나섰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영화로 또다른 사색에 잠겼다. 신귀백의 처녀작인 '미안해 전해줘'(67분2013). 이 영화는 시인이자 문화운동가였던 박배엽(1957~2004)의 삶을 추적한 휴먼 다큐멘터리다. 그가 운영했던 사회과학전문서점인 '새날서점'과 시'백두산 안 갑니다', 이광웅 시인으로부터 배운 뒤 즐겨 불렀던 노래 '금강선녀' 등이 시인을 떠올리는 매개다. '미안해 전해줘'는 박배엽과 함께 뜨겁고 냉철하게 한 시대를 읊었던 그의 많은 지인들을 불러냈다. 박배엽의 호명(呼名)에 마흔 명도 넘게 불려 나온 그들의 주관적인 기억들은 영화라는 객관적 성과물로 다시 태어났다. '백두산 안 갑니다'라는 시를 핑계로 백두산에 가지 못하는 그들만의 사연을 풀어놓았고, 구슬픈 음성으로 '금강선녀'를 들려줬다. 그리고 그와의 인연 속에서 '갚지 못할 부채'들을 하나 둘 꺼내놓았다. 후배들은 '새날서점은 학교 앞 또 다른 대학이었고, 박배엽은 매혹적인 교사였다.'고 말한다. 당시 운동그룹에게 지식의 저장소이자 쉼터 역할을 한 새날서점은 "꿈의 공간"(소설가 김선경)이었고, 박배엽은 "후배들의 밥이고 술"(평론가 이재규)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박배엽은 여전히 뜨거운 기운을 가진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감독은 '성명서 시인', '카페 혁명가', '목수를 꿈꾸던 게으른 자유주의자' 등 그의 여러 잔상들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그러나 결국 주목한 것은 그의 행적에서 묻어나는 시인정신이다. "배엽이는 근본정신이 투철했다고 봐야지. 배엽이 앞에 서면 '내 문학이 왜 이렇게 가고 있지?'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문학적으로 뭔가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었지."(김용택 시인) "이 땅에서 시를 쓰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지만 시인정신을 잃지 않고 시를 쓰고, 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그런 면에서 배엽이는 시를 못 썼지만 시인의 삶을 살다간 친구지."(박남준 시인) "우리는 배엽이 형만큼 뜨겁지도 않고, 배엽이 형만큼 정신의 급진성도 없고, 배엽이 형만큼 호쾌하지도 못하고, 우리는."(안도현 시인)그렇다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 박배엽이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감독의 시선은 박배엽이 활동했던 그때나 사라진 지금이나 여전히 불안한 시대를 향한다. 박배엽을 기억하게 만드는 시대다. 그래서 감독은 지인들의 입을 빌어 '시인정신을 잃지 않고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감독이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광야를 유랑하겠다.'는 김길수(목수)와 '10년 동안 밥도 안 먹고 글만 쓰겠다.'는 소설가 이광재처럼 후배들의 선언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배엽이 어떤 사람이었나에 대한 탐구보다 남겨진 이들에게 '다시 살아 있는 박배엽'을 보고, 이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 그래서 감독은 '지금은 없는 시인'을 대신해 "미안해 전해줘."라고 말하는 것이다. 영화 속 박배엽은 맑다. 그 맑음은 참으로 투명해서 세상의 온갖 더러움과 바르지 못한 것들을 끌어안고 비춰내면서도 여전히 아름답다. 이 땅의 시인들이 시집 한 권 내지 않은 그에게, 시보다 시적 허용이 더 많은 삶을 살았던 그에게 '시인'이란 헌사를 바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감독이 '박배엽'이란 고유명사로 이 시대에 전하고자 하는 울림. 그 아득한 기억은 인간이 지닌 원초적인 아픔과 어둠을 밝고 찬란한 빛으로 만드는 힘이다. /최기우(극작가전주대 겸임교수)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화제를 몰고온 수상작들을 상영한다.31일부터 2월13일까지 이어지는 '전주, 세계영화제를 한 눈에'서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더 헌트'(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안긴 '로얄 어페어'(감독 니콜라이 아르셀), 2011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영광을 누린 '파우스트'(감독 알렉산더 소쿠로프)를 만나볼 수 있다.칸영화제에서 유럽영화상 각본상까지 수상한 '더 헌트'는 한 소녀가 꾸며낸 이야기로 인해 마녀사냥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본질이 개인의 도덕성이나 인격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섬세한 내면 연기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주연 배우 매즈 미켈슨은 '로얄 어페어'에서도 또 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같은 배우의 서로 다른 캐릭터를 비교해봐도 재밌을 듯.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오른 '로얄 어페어'는 훗날 덴마크 개혁의 시발점이 된 스투루엔시·크리스티안 7세·왕비 캐롤라인의 매혹적인 왕실 스캔들에 관한 기록이다. 왕비와 신하의 금지된 사랑으로 치부하기엔 한 나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을 통속적이지 않게 그려낸 균형감각이 엿보이고, 어두침침한 왕실과 아름다운 전원의 대비, 세심하게 신경 쓴 복장·미술·음악 등은 18세기 덴마크를 보여주기에 무리가 없다. 괴테의 비극을 스크린으로 옮긴 '파우스트'는 권력의 본성을 주제로 한 감독의 4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괴테가 남긴 "불행한 사람은 위험하다"라는 경구를 관통하면서 일상의 불행에서 시작된 인간의 욕망이 자신은 물론 주변에 상상을 초월하는 파멸을 초래하는 과정을 그렸다. 문의 063)231-3377, theque.jiff.or.kr
지난해 국민 1인당 3.8회 영화관을 찾은 것으로나타났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2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화관 관객수는 1억9489만2244명으로, 전년도 1억5972만 명에 비해 22% 증가했다.전국 주민등록인구수(5천94만 명)를 기준으로 따지면 국민 1인당 연평균 극장 영화 관람 횟수가 3.83회로, 2000년대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1000만 관객을 넘은 한국영화가 2편이나 나오는 등 한국영화가 시장을 주도했다.한국영화 총관객수는 1억1461만 명, 시장 점유율은 58.8%로 2006년(6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174편 중 영진위가 상업영화 70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투자수익률은 13.0%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관객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관객평론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관객평론가' 프로그램은 4월 25일부터 9일간 열리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열띤 대화의 장을 펼칠 장을 마련해 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선발 인원은 3~4명으로, 이들은 영화제 기간한국 경쟁 섹션 상영작을 시사해 해당 섹션의 관객평론가상 수상작을 선정하고, 공식 데일리지에 게재할 리뷰 및 감독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영화평론가 특강, 영화제 ID 카드와 영화제 기간 중 숙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자는 2월 22일까지 한국 장편영화에 대한 영화평(단 2012년 1월부터 2013년 1월 사이에 개봉된 한국 장편영화에 대한 영화비평)과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이메일(jiff.or.kr)로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영화 비평 작성과 구술 면접으로 진행될 2차 면접으로 결정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의 전주프로젝트마켓(Jeonju Project Market)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Jeonju Project Promotion, 이하 JPP)이 새롭게 단장돼 공모에 들어갔다. 올해로 5회째 맞는 전주프로젝트 프로모션은 참신하고 재능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한국 영화 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올 공모는 '극영화 피칭'과 '다큐멘터리 피칭' 두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프로듀서 피칭'에서 이름을 바꾼'극영화 피칭'은 재능있는 영화기획자와 참신한 디지털 장편 극영화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명칭 변경과 함께 형식과 공모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사업이 기획 발굴 단계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제작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사)전주영상위원회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하나로 묶었다. 최종 선정된 최우수상 1편은 제작지원금 1000만원을 받게 되며, 촬영 단계에서 카메라와 스튜디오 이용 50% 할인, 후반 작업 단계에서 디지털 색보정과 음향 마스터링 50% 할인, 영어자막 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2013 JPP 다큐멘터리 피칭은 신선한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발굴해 투자 제작과 배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취지를 살려 역시 영화제작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했다. 최우수상 1편은 1000만원의 제작지원금과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공하는 카메라 대여 및 음향 마스터링 편집 등 현물지원 50% 할인, (주)푸르모디티에서 제공하는 영어자막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두 부문 모두 관객상 1편에 현물 1000만원이 지원돼 총 5000만원 상당의 제작지원이 이루어진다. 수상작 공모는 2월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우지마라,. 꽃이, 지민서 우는거 봤나? 괘니 사름이 우는기래. 젠세이겉이"('하얀앵두'대사중에서)전주시립극단이 제96회 특별기획공연으로 '한겨울의 문화충전, 감성힐링'이라는 타이틀로 극작가 배삼식씨의 '하얀앵두'를 잡았다.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 꼭꼭 닫혀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마음과 감성을 자극시켜 메마른 현대인들의 얼어붙은 가슴에 불을 지펴보려 한다는 게 극단의 기획 의도다.극작가 배삼식씨는 '열하일기만보''허삼관매혈기''주공행장'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전주시립극단이 그의 희곡 '하얀앵두'를 손질해 무대에 올린다(전주 덕진예술회관, 26~27일 오후 3시, 7시 4차례 공연).작품은 50대의 잊혀져가는 작가가 어느 가을날 강원도 영월 산골에 반아산이 전원주택을 얻어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반야산은 텅 빈 마당을 보며 하얀앵두가 있던 할아버지의 정원을 복원하고자 한다. 유난히 꽃나무를 좋아했던 할아버지의 정원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하얀 앵두에 대한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형체를 가진 모든 것들은 언젠가 부서진다. 그러나 기억이 남아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존재는 사라짐으로써, 누군가의 기억 속에 화석처럼 일종의 '영원'을 얻는다.'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다. 지질학에 바탕을 둔 사유로 확장된 시간의 순환성, 그리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과거와 미래, 영원의 순간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1998년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를 시작으로 번역극과 창작극을 넘나들면서, 정극과 마당놀이, 음악극에 이르기 까지 여러 무대예술 장르의 밑그림을 빼어난 솜씨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탁원한 구성력과 맛깔스런 대사를 구사해온 그는 이 작품에서도 상상력과 재기를 한껏 발휘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펼친다.이 작품은 2009년 서울 두산아트홀에서 과학연극시리즈로 올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질학과 원예학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과학적 지식과 상관없이 마음 따뜻하게 실컷 웃을 수 있는 연극이다.극단 상임연출가인 류경호씨가 감독을, 정진권씨가 연출을 맡았다. 서주희, 서형화, 소종호, 안대원, 안세형, 이병옥, 정경림, 최균, 홍자연씨가 출연한다. 극단은 공연과 함께 공연을 작품으로 만나는 색다른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리랑을 그리는 팝 아티스트' Artist sam의 '하얀앵두'에 대한 무대스캐치,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장면을 그린 작품들과 개인소장 작품들을 공연장에 전시하는 이벤트. 공연을 보고나온 관객들이 공연에서 봤던 무대가 연상되는 그림의 만남으로 공연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극단은 공연당 작품 1점씩 진행 이벤트를 통해 관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무료 공연. 문의 063)273-1044.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할 동영상 공식기록팀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사전 행사 및 영화제 기간 동안의 행사를 동영상으로 촬영, 용도에 맞게 편집하는 작업을 통해 영화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홍보하는 업무를 맡는다. 공모 참여는 현재 등록된 전문 동영상 업체로, 해당 사업 관련 2년 이상의 사업수행 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충분한 장비와 전문 기술을 보유해 영화제 일정에 따라 제작기간을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접수는 다음달 5일까지며, 1차 서류 합격 및 우선 협상 대상 업체를 선정한 후 업체의 제안 설명회 심사를 거쳐 2월 19일 최종 협상 업체를 선정·발표한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http://www.jiff.or.kr) 063)280-7950.
[안성덕 시인의 ‘풍경’] 까치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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