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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저녁 7시면 전주시 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든다. 전주문화재단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의 전통공예전수교육 자수야간반 수강생들이다. 주간 강좌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처음 개설한 자수야간반에 정원(10명)을 넘어선 12명이 몰렸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모녀수강생도 2쌍이나 된다. 아직은 서툰 솜씨지만 수를 놓는 동작 하나하나가 사뭇 진지하다. 강사인 전경례 씨는“어른보다 가르치기 힘들지만 어린이들이 우리 것에 관심을 갖는다는 게 참 기특하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전통공예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이처럼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이 지난 5월1일부터 시작한‘무형문화재 및 전통작가와 함께하는 전통공예교육’은 전통침선, 전통매듭, 전통자수, 전통짜맞춤 등 4개 과목 6개반이 개설됐으며, 현재 60여 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도 무형문화재 및 전수자가 소수의 인원(정원 10명)에게 개인교습 식으로 지도하는 차별화된 교육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올 상반기 대부분의 과목이 정원을 초과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사업단은 이러한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주말에 진행되는 전통짜맞춤 교육을 2개 반으로 늘리고 야간 자수반을 처음 개설했다. 전주문화재단의 전통공예전수교육은 하반기에도 거문고·가야금 제작, 소목공예 등으로 이어진다.
울산 겨레하나회원 100여명이 29일 전북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찾는다. 이들은 전주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과 완산칠봉 동학농민군전주입성기념비를 답사하고, 정읍으로 이동해 황토현 동학혁명기념탑, 말목장터, 전봉준 고택, 고부관아터, 만석보 등을 기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기행은 이윤영(사진) 동학혁명기념관장과 이갑상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장이 안내한다. 이 관장은 전주 풍남문에서 동학농민혁명과 전주성점령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속보= 붕괴가 진행 중인 동학농민혁명 유적 김제 원평집강소에 대한 보수 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자 1면24일자 2면 보도)그동안 관계 당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 속에 민간에서 보존 조치 의사를 밝힌데 이어 도내 정치권까지 나섰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국회의원(김제완주)은 25일 김제 원평집강소를 방문, 특별교부세를 투입해 원평집강소를 전면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붕괴 직전의 원평집강소에 대해 응급 조치를 취하는 것을 넘어 소중한 동학 자산을 보존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의원은 당장 특별교부세 투입이 가능한지 검토해 본 뒤, 김제시와 협의해 예산을 마련, 조만간 보수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가능하면 민간 소유인 원평집강소 부지 매입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보상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재 원평집강소 인근 공시지가와 실매매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적절한 보상가를 산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성급한 보수 공사 추진이 자칫 원형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평집강소 보수가 시급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철저한 고증을 거친 뒤 보수 작업이 이뤄져야 역사적 의미를 살릴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한편 원평집강소를 문화재로 등록하는 업무는 보수 공사 착수 여부와 상관 없이 계속 추진된다.
속보=20년간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정읍 황토현에 안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5월21일자 14면 보도)일본 북해도 대학에서 유골을 봉환해 주관해온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정읍시에서 제안한 황토현 안치를 일단 긍정적으로 수용키로 하고, 26일 김생기 정읍시장의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읍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더라도 구체적 입지 등에서 단체기관간 견해 차이가 있어 실제 유골의 안장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읍 황토현 전적지가 갑오기념탑이 있는 곳과 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나뉘어 있고 두 곳의 관리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골 한 기를 안장하는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 추진중인 기념공원의 성격 문제와 연결되면서다.기념관 관리 주체이며 기념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유골의 안치가 전승지가 갖고 있는 의미와 부합하지 않고 향후 공원의 성격과도 똑 떨어지지 않아 기념공원에 지도자 1기의 묘역을 만드는 데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적지로 지정돼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기념탑이 있는 쪽에 전봉준장군 동상도 있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역시 형질변경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이와 함께 지난 2004년에도 정읍시에서 황토현 안장을 제안해 예산까지 확보했으나 정읍지역 기념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된 과거가 있어 다시 무산될 경우 그 상처 또한 더 깊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정읍시와 협의가 잘 진행될 경우 유해 안장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11월까지 안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인 김제 원평집강소의 붕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지만 관계 당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다 못해 민간이 나서 응급 보존 조치 의사를 밝혔다. (23일자 1면 보도) 그러나 원평집강소 보존 조치에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던 김제시는 민간에서 보수 의사를 밝히자마자 뒤늦게 현장을 방문, 면피용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김제시가 보수 예산으로 책정한 금액은 원평집강소의 붕괴 진행을 막기에 턱없이 부족해 이 같은 비판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윤영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장은 23일 원평집강소를 방문, 한 달 전 왔을 때보다 붕괴가 많이 진행됐다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적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방치하는 행정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고, 사비를 들여 보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장은 이미 원평집강소 소유주와 협의를 끝냈고, 김제시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상황이라며 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1%만 있어도 보호해야 하는 게 행정의 당연한 임무지만 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하겠다며 지정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수 예산 집행에 소극적 모습을 보인 김제시를 꼬집었다. 하지만 김제시는 늦장 대응은 물론 턱없이 부족한 보수 예산 책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김제시는 이날 이 관장이 사비를 들여 보존조치를 취한다고 밝히자 뒤늦게 원평집강소를 방문했다. 김제시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원평집강소 붕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민간이 직접 나서 이를 해결하면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을 우려했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이다. 또 김제시는 이 자리에서 집강소 건물을 비닐 등으로 덮기만 하는 미봉책을 내놔 도마 위에 올랐다.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에 철재 봉을 덧대는 등의 추가 작업도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천막 전문가만 대동한 채 추가 작업에 대해서는 또 다시 예산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쳐서 원평집강소를 보존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현장 상황 등을 봤을 때 책정한 예산(50만원)을 초과할 것 같고, 추가분은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졸속으로 원평집강소 보존 방안을 추진한 것을 김제시가 자인한 셈이다. 현장 상황을 보지 않고 미리 예산을 책정, 더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는 것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에 대한 김제시의 관심이 어느 정도 인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민가에 설치된 집강소 자리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원평집강소의 붕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현재 원평집강소에 대한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지만, 장마철 큰 비가 내려 건물 전체가 붕괴되면 이마저도 헛수고에 그칠 수도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일보가 지난 19일 김제 원평집강소를 방문해 건물 붕괴 상태를 점검한 결과, 대청 처마 부분 절반 가량이 흙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있었다. 또 처마 위에 있던 기와도 무너진 틈 사이에 끼어 살짝만 건드려도 쏟아져 내렸다. 붕괴는 건물 중앙 지붕에서도 진행되고 있었다. 무너진 처마 위쪽으로 V자 모양의 골이 형성, 기와 수 십 장은 이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방 안으로 쏟아졌다. 뜯겨진 천장 사이로 보이는 상량문에 光緖捌年壬午三月二十(광서팔년임오삼월이십1882년 건립) 문구만이 건물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을 뿐 붕괴 직전의 폐가나 다름없었다. 앞서 지난 3월 18일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붕괴 직전의 처마를 철재 봉이 아슬아슬하게 버텨내고 있었다. 그나마 이 철재 봉도 민간 동학단체에서 설치해 놓은 것이었으며, 이마저도 불과 세 달을 버티지 못해 무너졌고 붕괴는 중앙 지붕까지 확대된 셈이다. 이 같은 붕괴 속도를 고려하면 곧 다가올 장마철에 큰 비가 오거나 강우가 지속될 경우 건물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하루 빨리 보존 대책을 실행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김제시는 붕괴 위험성은 인지했지만 등록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예산 집행에 소극적인 모습이다.김제시 관계자는 시설담당자와 원평집강소에 비닐을 씌우는 등의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등록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예산을 쓸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동학 관련단체 관계자는 원평집강소에 대해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생각해보면 상징성이 매우 큰 원평집강소가 관리소홀로 사라진다면 역사 앞에,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선조 앞에 너무나 큰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이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유네스코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계속한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이 신청한 남한산성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했다고 문화재청이 이날 밝혔다.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을 거쳐 남한산성에 이르기까지모두 11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4건을 헤아린다.이날 등재 심사에서 남한산성은 세계유산 가운데 인간이 남긴 기념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이 되기 위한 6개 조건 중에서도 기준(ⅱ)와 (ⅳ)를 충족했다고 평가됐다.등재기준 (ii)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등재기준 (iv)는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에 해당한다.이에 따라 남한산성은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로서의 군사유산이면서,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포곡식이란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산성을 말한다.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남한산성은 일상적인 왕궁과는 별개 산성이면서도 병자호란 때는 왕이 일상적으로 거주한 왕궁이라는 ‘비상 왕궁’(emergency palace)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이런 산성은 세계적으로 남한산성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전시관에서 출토 된 유물을 보석으로 재현시킨 전시회를 21일부터 7월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백제, 보석과 사랑에 빠지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400여년전에 백제인이 만든 귀금속보석 유물들을 보석의 도시, 익산의 이미지와 걸맞게 천연보석으로 재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왕궁리 5층 석탑과 미륵사지 석탑은 장미수정으로, 여인의 손이라 추정하는 청동보살손은 백수정으로 그리고 2009년도에 발견된 미륵사지 사리장엄의 장엄하면서도 화려한 문양들을 그대로 재현했다.아울러 익산보석박물관은 서동축제 기간(21~22일)에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천연보석 소망나무와 비즈이어캡 등을 만들어 보는 귀금속보석 체험행사를 갖는다.보석박물관 김석재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백제시대로부터 이어져온 뛰어난 귀금속보석의 기술력과 예술성의 정통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2년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의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가 불교미술사 측면에서 뿐 아니라 심곡사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유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전주박물관과 전북사학회 공동 주최로 18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과 사리장엄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나왔다.익산 미륵산 내 심곡사 칠층석탑에서 나온 유물은 백자사리호 1점, 금동불입상 2구, 금동불 7구가 봉안되어 있는 금동불감 등으로, 발견 당시에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발견된 사리장엄구는 올 4월말 보존처리가 완료됐으며, 이날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되면서 유물의 특징과 성격을 규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단국대 엄기표 교수는 익산 심곡사는 현존하는 유적 유물로 보아 늦어도 조선시대에는 창건되어 조선 후기까지 꾸준하게 법등이 지속되면서 익산지역 불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칠층석탑에 대한 해체 보수 과정 중 기단부 중대석의 상면 사리공에서 사리구가 확인되고, 지대석의 상면 사각형 홈에서 예기치 않았던 불감이 출토 수습돼 그동안 분명하지 않았던 석탑의 건립 시기와 심곡사의 연혁을 살필 수 있는 유용한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그에 따르면 심곡사는 늦어도 조선 초기 창건됐으며, 조선 후기 건립된 여러 기의 부도가 유존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도 유력한 승려들이 머물렀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구와 명부전 불상 등으로 보아 조선 후기 중창이나 중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았다.엄 교수는 특히 심곡사 칠층석탑이 조선시대 들어와 불교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불사가 적었던 시기의 유물이라는 점에서 불교미술사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고려와 조선시대의 전환기 석탑 양식을 함께 보이고 있어 양식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보았다. 기단부 중대석 상면에 사리공을 마련한 점은 특이한 사례에 해당되며, 금동불감은 전해지고 있는 수량도 적지만 심곡사 칠층석탑처럼 출토지가 명확하고 용도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심곡사 칠층석탑은 석탑의 치석 수법과 양식, 불감의 조성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조선 초기인 15세기대에 초건된 석탑으로 보았으며, 조선 초기의 정치적 상황과 불교계의 현황, 높은 수준의 제작기법인 불감의 봉안이라는 사실들을 고려할 때 석탑의 발원이나 후원이 왕실이나 유력계층과 연계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불상의 조성시기를 고려해 볼 때, 심곡사는 이르면 10세기, 늦어도 14세기 중엽에는 창건된 사찰로 보이며, 15세기에 중창불사가 있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심곡사 칠층석탑 안에 봉안되어 있는 사리장엄구 가운데 기단 중대석에 봉안되어 있는 금동불입상 2구는 전라도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10세기 전반의 불상이며, 지대석 방형공에서 발견된 금동아미타삼존불은 원대 라마양식 불보살상의 영향을 받아 14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보았다. 15세기 중엽 칠층석탑을 조성하면서, 사찰에서 전세되던 이러한 상들을 매납한 것으로 파악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권혁남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가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의 현장수습에서부터 보존처리가 완료될 때까지의 전 과정과, X-선 형광분석기를 이용하여 얻은 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을 소개하는 테마전 장엄과 공덕을 금산사심곡사와 공동으로 18일부터 8월2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전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불감, 송광사 고봉국사 금동불감, 순천 매곡동 석탑 출토 불감 등 불감 비교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남원 실상사에서 고려시대의 대형 정원시설이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는 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실상사(사적 제309호) 양혜당과 보적당 건립부지에서 독특한 모습의 고려 시대 사찰의 원지(苑池)를 온전한 상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연못을 중심으로 건물지 2동, 석렬(石列) 1기, 담장지 1기 등도 확인됐으며, 연화문(蓮花文) 수막새, 초화문(草花文) 암막새, 실상사(實相寺)라는 명칭이 조각되어 있는 기와 조각 등 유물 80여 점도 함께 발굴됐다.이번에 발견된 정원시설의 원지와 수로(水路) 시설은 다른 사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독특한 형태다. 원지는 장축이 동서방향인 타원형에 가깝고, 바닥은 천석(川石, 강돌)을 편평하게 깔아 축조했다. 연구소는 이곳의 원지가 고려 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선종 가람에서 원지의 기능과 의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유구로 판단했다. 특히, 고려 시대 불화인 관경16관변상도(觀經16觀變相圖)에서 연지와 배수로가 확인되고 있어 고대 정원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았다.문화재청은 오는 16일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유구와 유물의 처리정비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원 실상사에서 발견된 정원시설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초대형 고려시대 정원시설이다. 조계종 산하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 스님)는 실상사(주지 응묵) 담장 바깥 구역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강돌을 바닥에 촘촘히 깐 평면 타원형의 독특한 모습인 연못과 여기에 물을 끌어들이는 입수로(入水路)와 빼내는 배수로, 그리고 이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는 건물터 2동을 비롯한 정원시설을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이 중에서 연못인 원지(苑池)와 관련 수로 시설은 그 규모와 완벽한 상태,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 양식이 단연 관심을 끈다.길이 16.05m에 폭 8.06m인 연못은 바닥에 강돌을 대체로 한 줄씩 편평하게 깔아처리하는 한편 주변 호안석축(湖岸石築) 또한 같은 종류의 강돌을 쌓아올려서 만들었다. 바닥 중앙에는 다른 강돌과는 달리 청색 빛이 도는 돌을 안치했다. 돌 사이에는 명황색 점토와 숯을 이용해 방수처리를 했지만 내부에서 뻘층이 확인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맑은 연꽃 같은 식물을 기르지는 않았다고 추정된다.이곳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입수로(入水路)는 현재까지 발견된 규모만 길이 42.6m 구간에 이른다. 폭 1.2m이며 강돌을 바닥에 깔고 측면에 쌓는 방식으로 만들었다.조사단은 이런 직선 수로가 연못과 만나는 지점에 잇대어 만든 다른 수로를 주목했다. 이 수로는 곡선에 가까우며, 연못 한쪽 면을 따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수로 형태는 중국이나 일본의 고대 정원 시설에서는 신라 포석정과 마찬가지로 술잔을 띄워놓고 시를 읊던 연회인 곡수연(曲水宴)과 관련 깊은 것으로 알려져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 곡수 형태의 수로는 길이 13.8m에 폭 1.0m였다.조사단은 이번에 발견한 원지는 그것이 위치하는 방향성을 고려할 때 실상사 경내에 위치한 고려시대 초기 목탑 터와 동서방향 축이 일치한다면서 나아가 이 일대에서는 고려 초기 유물이 집중 출토하는 점으로 보아 이 정원시설은 실상사 경내 목탑과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와 같은 수로 갖춤 정원시설은 고려시대 불화에 비슷한 형태가 보이며, 일본에서는 후루미야(古宮)유적이나 헤이조궁(平城宮)의 동원(東苑) 등지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견됐다.나아가 이번 발굴에서는 연화문 수막새, 초화문 암막새, 實相寺(실상사)라는 글자가 적힌 기와를 비롯한 각종 유물 100여 점이 수습됐다.이번 발굴 지역은 현재의 실상사 담당 바깥이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실상사는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넓은 거찰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정원시설이 드러난 곳은 실상사에서 양혜당과 보적당이라는 부속 건물을 세우기로 한 곳이지만, 유적이 드러나지 않은 다른 곳으로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더불어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장엄한 모습의 현재 상태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정비하는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했다.이번 발굴 현장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전문가 검토회의 개최에 즈음해 일반에도공개된다. 연합뉴스
군산시 산북동에서 발견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전북도는 10일 군산 산북동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심의를 통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화석 산지에서는 전북 지역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됐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드물게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육식공룡)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과 국내 최대 크기의 조각류(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와 군산시는 풍화로부터 화석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조치를 하는 한편,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조사팀은 지난해 8월 군산 지방공단 도로개설 공사 현장에서 공룡 발자국 등을 발견했다.
주말 연휴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 쉼터에는 장구 소리가 울렸다. 쿵다쿵다 타쿵타쿵. 궁채와 열채를 잡은 고사리 손이 장태수 강사의 구음과 손짓을 주시하며, 장구의 오른쪽왼쪽을 번갈아 치고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하자 인근 경기전에서는 명인 명창의 소리와 몸짓이 초여름 저녁을 수놓았고, 반달이 뜬 하늘을 배경으로 한 밤샘콘서트에는 경계를 허물고 편견을 깨는 국악 무대가 펼쳐졌다. 한옥마을로 가족 여행을 온 성예빈 양(15경기 김포)은 낮에는 흥겨운 길거리 공연이, 밤에는 전위적이고 연주법이 특이한 공연을 보며 국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이 한바탕 소리와 놀고 있다. 전주시와 (주)문화방송전주MBC,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전주대사습놀이가 지난 7일 40주년의 막을 올렸다. 7~8일에는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덕진공원 등에서 각종 기획공연과 전국대회, 학생전국대회의 예선 등이 펼쳐졌다.특히 지난해 신설된 또랑광대경연은 나이를 불문한 참가자들의 열정이 돋보인 무대였다. 동네 소리꾼을 발굴하고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만든 무대에는 창작판소리, 다섯바탕, 민요 등이 어울려 지나는 관광객의 발길과 시선을 잡았다.7일 오후 1시30분 전주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열린 예선에는 13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고 다음날 같은 시각에는 9팀이 본선을 겨뤘다. 본선에서도 23살 대학생부터 백발의 90살까지 열정과 끼를 발산했다.최연소 참가자인 라지원 씨는 대학 4학년 여자선배가 1학년 남자 후배에게 들이댔다 차인 경험을 춘향가 중 사랑가와 접목해 니가 무엇을 먹으려느냐. 새콤달콤 과일빙수, 아메리카노. 아니 싫소. 아웃백 가랴 토다이 가랴 라루체 가랴. 무엇을 먹으려느냐며 가야금 병창과 함께 선보였다. 이어 86살의 부인을 고수로 두고 참가한 최고령 이영두 씨는 갑옷 의상과 창 소품까지 준비하며 열정을 보였다. 그는 적벽가 중 군사설움 장면을 풀어낸 뒤 나이가 많다고 포기하지 마라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9팀 가운데 1등인 천하제일명창상은 창작판소리 울엄마를 부른 임인환 씨(익산)에게 돌아갔다. 그는 일상에서 일어난 소소한 경험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예선전에서 주어진 시간을 넘기는 열의을 보이다 사회자에게 뒤에 기다리는 어르신들 공연하기 전에 진을 빼놓는다며 타박을 받기도 했지만 1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2등인 어전광대상은 춘향가를 부른 이광휘(전주), 3등 한량소리상 라지원(전주), 4등 방안퉁소상 적벽가의 새타령을 부른 이병호(전주) 참가자가 받았다. 또랑광대경연의 심사위원을 맡은 오진욱 연출가,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 정민영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방수미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창작판소리와 판소리 5바탕, 판소리를 재구성한 작품등이 모두 불려져 진정한 의미의 또랑광대가 모일 수 있는 대회였다며 국악전공자와 비 전공자를 떠나 또랑광대의 취지에 부합한 팀을 선별했다고 전했다.전주대사습놀이는 8일 오후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학생대회 본선, 9일 정오 같은 곳에서 최고의 명창을 뽑는 본대회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 천년전주명품사업단에서 제5기 전통짜맞춤기술 전문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무형문화재 소병진 선생의 지도로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20주 동안 토·일요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교육 내용은 전통짜맞춤기술 강의 및 실습과 작품 만들기(사방탁자나 서안 중 한 가지)로 이루어진다. 신청은 14일까지. 각 반 선착순 10명씩. 문의 063)288-9383
고대 전북인 생활을 유추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전주역사박물관은 공동으로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발굴 그리고 기록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문을 연 뒤 지난 5년간 도내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찾아 낸 유물 200여점을 시대에 따라 9개로 나눠 구성했다. 도내에 살았던 선조의 삶과 죽음이 담긴 유물을 볼 수 있다.청동기 시대 생활유적으로 각각 전기중기후기에 따라 정읍 갈선리, 익산 송학리, 군산 축산리에서 발견된 붉은간토기, 돌도끼, 그물추, 돌살촉 등 50점이 선보인다.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로 전주 중동과 만성동 등에서 발견된 청동거울청동칼 등 26점을, 원삼국시대는 김제정읍 등에서 발견된 시루, 연통형토기 등 12점을 전시한다. 부안 옥여고분군, 남원 사석리고분군, 장수 삼봉리고분군 등에서 나온 항아리와 철기류마구류 등 34점으로 가야의 고분문화도 살필 수 있다. 전주 동고산성과 정읍 이문유적에서는 후백제부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기와 등 22점으로 후백제의 왕도였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진안 봉곡도요지, 정읍 청석과 청학유전 토광묘, 군산 축산리유적 토광묘 등에서 나온 조선시대의 백자 대접, 청동수저 등으로 당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전주문화유산연구원 유철 원장은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전공자,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특별전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매장문화재 전문 연구기관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을 조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주한지를 전통방식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은 24일부터 한옥마을 전주시공예명인관에서 2014 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전통 한지뜨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유일의 한지발 장인인 무형문화재 한지발장 유배근 선생이 전통한지발을 이용, 한지를 뜨는 과정을 직접 지도한다. 또 추억의 우체통이란 주제로 관광객들이 직접 뜬 한지에 편지를 써서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참가비용은 홑겹뜨기 1000원, 겹쳐뜨기 2000원. 문의 063)288-9383
전북의 옹기는 가장 항아리답습니다. 먹거리가 풍부해 음식문화가 발달하고 가장 적합한 흙이 김제 황산에서 나는 황토여서 옹기다운 맛이 살아있습니다.국내 최초 옹기 전문 박물관인 서울시 도봉구 삼양로에 있는 옹기민속박물관의 이영자 관장(69)은 전주에 어울리는 콘텐츠가 옹기다고 강조했다. 순창 출신으로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항상 고향의 어머니 또는 수더분한 만며느리의 마음같은 옹기는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에 적합한 관광자원이다고 덧붙였다. 옹기는 잿물을 덮지 않고 진흙만으로 구운 질그릇과 진흙으로 구운 뒤 오짓물(잿물)을 입혀 다시 구운 오지그릇을 아우른다. 크기에 따라 배꼽 이하 50~100㎝ 는 항아리이고 이보다 큰 것은 독이라 불린다. 이 관장은 숨을 쉬는 옹기에 음식을 담으면 플라스틱 용기에 있을 때와 맛이 다르다며 웰빙 시대를 맞아 독문화가 다시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전북에는 옹기를 만드는 곳이 산재하고 동막, 점촌 등의 지명이 들어간 곳은 옹기를 구웠던 곳이다며 장인의 손을 거친 차별화된 작품과 기계화로 대량생산하는 생활 옹기의 두 가지 방식으로 현대에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옹기민속박물관은 지난 1991년 고려민속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200여종의 3000점이 넘는 옹기와 민속생활용품 등을 소장하고 있다. 수집은 1960년대부터 남편인 고(故) 정병락 씨가 시작했다. 처음에는 벼루, 종지 등 조그만 것에서 차츰 크기가 커졌다.이 관장은 우리나라의 생활그릇이 60년대부터 플라스틱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전국을 돌며 사라지는 옹기를 수집했고, 초기에는 그냥 가져가라는 분이 많았다면서 옹기의 장점이 알려지고 다시 우리 것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지난 1993년에는 이 관장이 남편을 이어 박물관을 맡아 이름도 바꿨다. 현재 다양한 기획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이 관장은 남편의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박물관을 안게 된 뒤 옹기를 공부하기 위해 관련 학술대회나 강연을 쫓아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빠졌다며 해마다 전시회와 도록 발간을 하면서 공부하는 즐거움과 인생의 희열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는 26일 전주시청에서 숨 쉬는 그릇 옹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옹기의 정의와 제작 방법, 특성, 가치와 함께 그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이야기로 들려줄 예정이다.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동학군 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이 20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안장되지 못해 안식처 마련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은 19일 온라인 블로그 혜문닷컴에 전주역사박물관이 보관중인 동학군 장군의 유골(머리뼈)을 조속한 시일안에 안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혜문 스님은 이날 전주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유골을 열람했다. 유골이 보관된 수장고는 항온항습이 제대로 작동해 유골 훼손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 대학 창고에서 발견돼 이듬해 고국으로 봉환됐으나 영구 안치를 위한 묘역을 지금껏 찾지 못해 박물관 수장고에 20년 가깝게 위탁 보관돼 왔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도 그동안 영구 안치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으나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유골은 측면에 한국 동학군 수괴의 수급(머리), 사토 마시지로로부터라고 먹으로 쓰여져 있으며,동학당이란 글씨와 함께 1906년 전남 진도에서 채집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발견되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의 노력으로 한국 봉환이 이루어졌다.혜문스님은 홋카이도 대학이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1996년 한국에 반환한 동학군 지도자 유골이 안장되지 못하고,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되어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반인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동학군 장군의 유골을 세간의 무관심으로 20년간 방치한 행위는 우리 시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라며 갑오동학운동 120년을 맞아 조속한 시일안에 유골을 안장할 것을 박물관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문병학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은 유골 안치를 위해 지난해 정부에 7억원의 예산을 요청했으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추진하는 기념공원 내 추모관 건립과 중복되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예산 반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업회측은 김제 원평 구미란에 있는 무명 동학농민군 묘역 인근에 안장을 계획하고 특수지원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계획하고 있는 추모공간은 묘역과는 거리가 있어 추모공간 건립이 이루어지더라도 반환 농민군 유골의 안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학계에서는 혁명 전승지에 건립된 정읍 황토현에 국립묘지 같은 대단위 묘역을 조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쪽의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현재 37기가 안치된 구미란의 무명 농민군 묘역을 정비해 이곳에 안치할 경우에도 묘역 정비와 사적지 지정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해 역시 쉽게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은 북해도 대학의 한 표본고에 90년 동안 방치됐던 것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천도교동학혁명유족회 등이 공동으로 봉환위원회(상임대표 한승헌 변호사)를 구성해 1996년 5월 봉환식을 갖고 한국으로 봉환했다.
예비 국악인들의 등용문이자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와 전통무용의 저변확대를 위한 제13회 새만금 전국 판소리무용경연대회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판소리보존회 군산지부(지부장 남정태)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판소리 일반노인신인 부문과 무용 일반신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경연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 회피제도가 적용된다.5개 부문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을 수상하며, 일반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시상금 2백만원이 주어진다.참가접수는 23일까지 가능하며,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판소리 부문 45팀, 무용 부문 35팀이 접수를 마쳐 열띤 경연이 예상된다.
전북지역 문화재 중 상당수가 엉망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점검과 대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한 국보(國寶) 1호 숭례문이 복원 5개월 만에 단청이 훼손되고 목재에 균열이 생긴 것은 기본원칙을 무시한 복구작업 때문이며 일부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국보 31호 첨성대는 매년 조금씩 기울고 있는데도 원인조사나 안전조치도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재 보수 및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총 93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감사는 숭례문 부실복원과 관련한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문화재청과 서울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보물 제1516호인 김제 귀신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의 경우 정기조사에서 보존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보존처리를 위한 보수,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거나 정밀안전진단, 보존처리 등의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문화재 훼손이 심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보물 제825호인 익산 숭림사 보광전, 보물 제827호인 김제 금산사 대장전, 보물 제826호인 김제 귀신사 대적광전, 보물 제291호인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등은 소방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배치되지 않은 문화재로 적발됐다.또 정읍 남고서원 홍실문 설치, 김제 금구향교 대정전 주변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배치기간 중 해외에 체류하는 등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지적됐다.이와 함께 지정문화재 검토 가치가 있는 매장문화재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 만성동 동경출토지,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3차 유적지, 남원 송동 신평 산업단지 등은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정문화재 검토 가치가 있는 매장문화재라는게 감사원의 지적이다.정기조사 결과 불량인 시도 지정 문화재에 대한 보수 및 정비가 지원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전북도는 2010년 도지정문화재 등 494건에 대해 정기조사를 실시, 45건은 그 상태가 불량해 보수정비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사하고도 8건에 대해 보존처리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화재 훼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 지적됐다.문화재에 설치된 소화시설의 수원(물)이 확보되지 않아 화재 발생때 기능을 할 수 없는 것도 무더기로 지적됐다.정읍 피향정, 완주 화암사 극락전과 우화루, 완주 송광사 대웅전과 종루 등은 소방용수 확보율이 크게 부족해 화재 발생때 위험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의 복원이 5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6월 완성됐으나, 검증되지 않은 값싼 재료가 사용되는 등 부실 투성이어서 단청과 지반 등의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숭례문의 경우 문화재청이 지난 2009년 12월 민간업체 두 곳과 숭례문 복구공사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애초 정한 공사기한(5년)에 맞추려다 곳곳에서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일송 시인 30주기 추모 및 순창문학 출판기념회 성료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정읍 칠보 유무형 문화유산 백과사전⋯㈔정읍문화유산연구회, ‘하늘과 땅과 사람과’ 출간
2026 교동미술상 수상자에 조헌·강유진 선정
전북 미술의 새 물결…군산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동문 ‘우담회’ 창립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새 집행위원장에 김정수 전주대 교수 선임
[안성덕 시인의 ‘풍경’] 입춘
발렌타인데이 전주의 밤 수놓을 재즈 스탠더드의 정수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