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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대국민보고회와 고유제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종묘에서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이건무 문화재청장의 세계유산 등재 보고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기념사, 세계유산 등재과정과 노력을 담은 영상물 상영, 그리고 고유제(告由祭) 순서로 진행된다. 고유제는 조선시대에 나라의 중대한 일은 종묘 정전에 고하던 예법을 따른 것으로 조선왕릉이 지난달 27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종묘에 아뢰게 된다. 행사 당일 종묘는 무료 개방되며, 조선왕릉의 모습과 해설을 담은 기념엽서와 홍보책자, 그리고 조선 왕릉 안내지도도 제공된다. 각 지역별 조선왕릉관리소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주관으로 약 1천명이 참가하는 어가 행렬이 거행된다. 행렬은 경복궁 건춘문을 출발해 약 3km를 행진, 종묘에 이르게 된다.
세계 각국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이 있는 도시건설을 모색하는 '2009 세계도시물포럼'이 다음달 18∼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12일 세계도시물포럼 조직위에 따르면 인천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물과 도시의 혁신과 조화'란 주제로 세계 50개국 물 관련 전문가와 정부, NGO 관계자 5천여명이 참가, 학술회의와 워크숍, 회의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물 자원보존과 확보 등의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인천세계도시축전(8월7일∼10월25일)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데다 녹색 기술의 세계적 흐름을 보여줄 '제7회 인천국제환경기술전' 및 강의 본래 기능을 갖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이뤄진 '한국 강의날 대회'와 함께 열려 환경보전과 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40년 이후 국가 수몰위기에 처해 있는 투발루 공화국의 아피사이 이에레미아 수상과 모리 요시히로(아시아태평양 물포럼 회장) 일본 前 수상,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디모시 맥 세계미래회 회장, 한국의 이만의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행사의 무게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도심 하천의 자연성 복원' 등 13개 분야 학술컨퍼런스 및 '(일본 물 포럼의) 물과 교통, 주운의 도시' 등 12개 분야 특별심포지엄, '아시아태평양 생태효율적 물 기반시설 구축' 등 5종류의 국제회의.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물 부족 문제를 부각시키게 된다. 시와 조직위는 행사 기간 해수면 상승으로 미래의 도시들이 겪게 될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막기 위한 도시와 시민, 전문가들이 지녀야할 자세를 담은 '인천황해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 성장의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탄소중립행사'로 치르기로 하고 물포럼의 등록비와 환경기술전의 부스비의 일부를 나무심기사업에 내놓키로 했다. 이들 기관과 조직위는 이 같은 도시물포럼 개최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3일 행사 장소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조진형(한나라당 인천 부평갑 의원, 국회 행정안전위 위원장)조직위 위원장, 행사 공동 주최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계운(인천대 교수) 조직위 사무총장은 "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제자유구역 등 도시를 친환경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계 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신성장 산업인 물 산업을 이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늘날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전라도는 호남선비들이 의병을 일으킨 땅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이나 광주학생운동 등 역사 속에서 민중들의 분출구가 된 곳 역시 전라도였죠. 고문서 속에 우리가 알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에 복간에 도전한 것입니다."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향토사가 김천국씨(63·김제시 청하면)가 「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과 「호남지(湖南誌)」를 복간해 내놓았다.「호남절의록」은 집안을 통해 전해 내려오던 책이었으며, 「호남지」는 일제시대 경찰을 지냈던 사람으로부터 어렵게 구한 것이다.「호남절의록」은 임진왜란을 비롯해 정유재란과 이괄의 난, 정묘호란·병자호란, 이인좌의 난 등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의거를 일으켜 절의한 호남출신 의적을 수록한 책. 1799년에 편집, 간행됐다. 김씨는 "「호남절의록」은 태평양전쟁을 앞두고 일본총독부가 불온서적으로 압수하면서 별로 남아있지 않다"며 "4대 전란에 봉기를 든 전라도 선비들의 업적이 담겨 있는 만큼 복간의 필요성이 더 컸다"고 말했다.「호남지」는 1925년 발행된 종합 민찬지로, 「호남절의록」을 비롯해 「대전회통(大典會通)」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동국문헌록(東國文獻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호남삼강록(湖南三綱錄)」 등 방대한 역사자료를 망라해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대표적인 문헌이다.김씨는 「호남지」에 대해 "호남 유림의 양대 산맥이었던 장성 필암서원과 정읍 무성서원에서 집필에 가담해 전라도의 각 향교와 유대를 이루며 완성한 책"이라며 "정읍향교에 발행소를 정하고 심혈을 다해 편찬해 낸 역대 호남 자료의 총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귀중본"이라고 설명했다."3∼4년을 꼬박 투자해 복간해 놓고 나니 흰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씨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집까지 팔아 비용을 마련하고 복간에 나선 것은 온고지신의 정신과 실천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입니다. 「호남절의록」과 「호남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호남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고등학교 시절부터 동네에서 「사자소학」을 가르칠 정도로 한문 실력이 뛰어난 김씨는 현재 하고 있는 목회일과 함께 사라지고 있는 한국학 자료들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1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각 도시의 문화적인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 육성과 협력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유네스코 사업이다. 영국 에든버러(문학), 스페인 세비야(음악), 독일 베를린(디자인), 콜롬비아 포파얀(음식), 미국 산타페(공예) 등 14개국의 19개 도시가 이미 가입해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2004년부터 시작된 사업이어서 아직 세계문화유산처럼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그 가능성은 크고 초기 가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는 만큼 창의도시를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 포럼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런던정경대(LSE) 도시연구소의 앤디 프랫 소장, 베를린 창의산업 운영위원회 탄자 뮐한스 위원장 등이 참여해 창의도시의 역할, 가입도시의 활동 등을 소개하며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 중인 서울시와 이천시 등의 구체적인 신청 준비 경험에 대한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가 '신석정의 수필문학 고찰'을 통해 역사 현실 속에서도 온몸으로 부둥켜 앉은 물아일체의 자연 외에도 시대양심을 지켜온 현실 참여적인 에세이들을 많이 남겼다고 주장했다.지난 10~11일 부안 채석강리조트에서 '자연과 문학'을 주제로 열린'제18회 수필문학 하계 세미나'에서 허 교수는 "석정 선생은 자연 서정과 현실참여라는 이원적 경험을 외롭게 온몸으로 흡수·통합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분"이라며 "그의 문학세계에 자주 등장한'이웃'과 '지조'의 단어와 자신의 영달과 안일만을 꿈꾸는 무리들을 질타한 글을 통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동리목월문학관장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윤익씨는 '인간 본성과 수필'을 통해 "미래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작업이 최근 시와 소설에서 혁명으로 인정받는다"며 "수필문단도 이와 같은 시대를 뛰어넘는 창작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이자 문학평론가인 오양호씨는 '무욕의 글, 한국 수필 속의 자연'을 통해 "1990년대 한국 수필은 최남선, 이광수 등에 의해 국토예찬 기행 수필이 주를 이뤄왔다"며 "이후 간행된 수필집 「다여집」, 「무서록」, 「만주조선문예선」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동거한 문학 세계가 이어졌으며, 이는 한국인의 심층 정서가 자연 친화사상에 기인한다"고 말했다.한국수필문학회(회장 강석호)와 월간수필문학사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부안군, 수필문학추천작가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엔 전국 수필가 200여명이 참여, 한국 수필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수필문학회(회장 강석호)와 월간수필문학사가 7월10일부터 11일까지 부안 채석강리조트에서'제18회 수필문학 하계 세미나'를 갖는다.자연과 문학을 주제로 하는 이번 세미나엔 전국 수필가 200여명이 참여, 주제 발제를 통해 한국 수필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한다.동리목월문학관장인 장윤익씨(문학평론가)는 '인간 본성과 수필'을, 문학평론가 오양호씨(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가 '한국 수필 속의 자연'을 주제로 발제한다. '목가시인'으로 알려진 석정 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한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시인)는'신석정의 수필문학 고찰' 주제 발제를 통해 그의 현실참여 의식을 방증한다.이튿날엔 매창시비와 신석정 생가, 새만금 방조제, 내소사 등을 둘러볼 예정.이번 세미나는 전북도와 부안군, 수필문학추천작가회가 후원했다.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학의 오랜 화두인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교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은 중국 칭하이(靑海)성작가협회, 중국소수민족문학회와 공동으로 9-10일 이틀간 중국 칭하이성 시닝(西寧)에서 제3차 한ㆍ중 작가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재단과 중국측이 2006년 양국의 문학 교류를 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작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2007년 4월 상하이에서 1차 회의가, 지난해 5월 인하대학교에서 2차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각 20여 명 안팎의 한ㆍ중 작가들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화해로운 세상'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로의 작품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우리 측에서는 단장인 소설가 김주영 씨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오생근, 홍정선, 소설가 박상우, 구효서, 서하진, 조경란, 천운영, 시인 이시영, 박라연, 김기택, 안도현, 문태준 등이 참여한다. 중국 작가단에는 쓰촨성작가협회 부주석이기도 한 시인 지디마자(吉狄馬加)를 단장으로, 쓰촨성작가협회 주석이면서 소설 '색에 물들다'로 국내에도 소개된 소설가 아라이(阿來), 중국 당대 소수민족문학의 대표시인으로 꼽히는 아얼딩푸ㆍ이런(阿爾丁夫·翼人)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체 인구 중 소수민족의 비율이 46% 이상에 달하는 칭하이성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국 작가들 중에는 티베트족과 조선족을 비롯해 사라족, 투족, 이족, 만족 등 소수민족 출신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소수민족으로서 문학하기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여 작가들은 1박2일 간의 회의를 마치고 타얼스(塔爾寺) 티베트사원과 푸른 황하 등 칭하이성 일대를 함께 돌아보며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한ㆍ중 작가회의에 맞춰 참여 중국작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번역, 소개된다. 지디마자의 시선집 '시간'이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최근 출간된 데 이어 옌리(嚴力)의 시집도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김주영 소설 '멸치'는 10월 중 중국에서 출간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고려청자를 재조명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남 강진군과 공동으로 청자 운반선을 실제와 가깝게 복원했다고 8일 말했다. 이 배는 지난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대섬 앞바다에서 발굴ㆍ인양된 고려청자 운반선을 모델로 했으며 고선박 전문가의 자문과 문헌, 그리고 수중 발굴한 고려시대 고선박 5척을 참고해 옛 청자 운반선의 구조 및 형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온누비호'로 이름 붙은 이 배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이며 대형 돛 2개와 방향타, 동력 추진이 가능하도록 엔진(450마력)을 장착했다. 온누비호는 강진청자축제(8월8-16일)에 맞춰 다음 달 3일 강진에서 출항해 부안, 군산, 태안, 강화까지 옛 청자 운송 뱃길을 항해하고 다음 달 8일 강진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진수식은 10일 오후 4시 전남 목포 소재 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열리며 뱃고사, 축하공연, 승선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 20개국 39개 도시에서 활약하는 동포 언론인 65명이 참가하는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됐다. 연합뉴스(사장 박정찬)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정락석.이하 세계한언)의 공동주최로 10일까지 계속되는 이 대회에서는 재외국민 참정권시대의 동포언론의 역할과 국가 브랜드 강화 및 이미지 제고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회식은 정락석 회장의 개회사와 시상 및 감사패 수여,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환영사, 경기도와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정(MOU) 체결 등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150개 회원사를 둔 세계한언은 문화관광부 산하의 공식 법인체로 출범했다"며 "정부는 물론 재외동포 단체와 국내 단체 간 연대를 통해 21세기 한민족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동포 언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오케이미디어(OKMEDIA) 상을 수상했고, 이 단체 정채환 고문은 세계한언의 1대 회장으로서 기틀을 놓는 역할을 해 회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동포 언론은 동포사회의 구심점이고, 동포사회를 환기시키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라며 "이제 국내외를 잇는 소통의 역할을 해줘야 하고, 특히 참정권 시대에 공명선거를 일깨우는 선봉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환영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권 이사장에게 재외동포 정책과 동포청 설립 문제 등에 대해 질의했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팬-아시안 컬처 & 엔터테인먼트'를 경영하는 케니스 김 대표를 비롯해 '재외동포 언론인이 가장 만나고 싶은 언론인'에 뽑힌 김주하 MBC 앵커, '행복디자이너'로 불리는 최윤희 씨 등의 특강이 열렸다. 환영 만찬은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박정찬 사장 주최로 개최됐다. 박 사장은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로서 5년전부터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7년 6월 출범한 한민족센터를 개설 2년만인 지난 5월 한민족뉴스팀, 기획사업팀, 온라인사업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며 "이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민족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연합뉴스는 재외동포의 성공담과 애환을 전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동포 2-3세들이 고국의 말과 문화 역사를 잊지 않도록 신경을 쓰겠다"며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연합뉴스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와 협조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2차관,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서영훈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이성준 청와대 언론문화 특보, 김재현 공주대 총장, 고석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고학용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과 세계한언의 자문위원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포언론인들은 7일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특강을 듣고, 이기택 민주편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 주최의 오찬에 참석한 뒤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유재웅 을지대 교수와 박기태 반크 단장, 전희경 숙명여대 교수, 최정범 워싱턴독도수호위원장, 외국 유학생 10명 등이 한자리에 앉아 토론할 예정이다. 8일에는 대전의 대덕특구를 방문하고, 대전시로부터 민간해외홍보위원으로 위촉을 받는다. 9일에는 포항을 방문해 산업 시찰을 하고, 10일에는 인천시 안상수 시장으로부터 세계도시축전, 세계한상대회 등 인천시 주최 국제행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오는 29-31일 카리브해 소재 바베이도스 브리지타운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의(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를 통해 결판이 난다. 6일 문화재청과 유네스코(www.unesco.org)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동의보감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신청한 55건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가 이뤄진다. 동의보감이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으로서는 7번째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으로 등재시킨 이래 한국은 2001년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요절을 거쳐 2007년에는 조선왕조 의궤와 해인사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문화재청에서는 동의보감의 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 이번 회의에는 동의보감 외에도 덴마크가 신청한 '안네 프랑크의 일기', 1215년에 영국에서 나온 '마그나 카르타', 독일이 신청한 '니벨룽겐의 노래' 등에 대한 등재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기록유산은 기록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과 보존의 필요성을 증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필사본ㆍ도서ㆍ신문ㆍ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나 그림ㆍ프린트ㆍ지도ㆍ음악, 그리고 영상 이미지ㆍ오디오ㆍ비디오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한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준 자료 ▲세계사 또는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지닌 자료 ▲세계사 또는 세계문화에 기여한 인물과 주제에 관련된 자료 ▲형태와 스타일에서 중요한 표본이 된 경우, 뛰어난 미적 양식을 보여 주는 자료 등에 등재 자격이 주어진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유네스코 일반정보사업국 산하기관으로 사서, 법률전문가, 저술가, 문서관리 전문가 등 30여 명이 활동 중이며, 세계기록유산사업을 창설하고(1992년), 그 등록제도의 기준을 마련했으며(1995년), 그에 따라 2년마다 등재 유산을 결정하는 일을 한다. 2007년 7월 현재 세계기록유산은 67개국 158건이 등재됐으며, 국가별로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각각 10건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6건, 중국 5건, 영국 2건 등이며 일본은 아직 1건도 없다.
종심(從心)을 훌쩍 넘긴 향토사학자가 여생을 고향의 역사와 문화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연구소를 창립했다. 지난 4일 고창 지역학연구소 창립총회를 연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75)."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향토사가가 제일 잘 압니다. 지난 반세기 가까이 이어왔던 고창 향토사 연구를 정리하고픈 마음에 지역학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고창의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1963년부터 지금까지 오롯이 고창의 향토사를 조사·발굴하고 알려온 이 전 원장의 행보에 이날 뜻을 함께 하고 동참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조병엽 (전 조선대 대학원장)박사를 비롯해 조각가 김수현씨, 김환기 (전 전북대 공대학장) 박사, 전원범 (광주교육대학 대학원장) 시인 등 고창 출신 문화예술인과 교육계 인사들이 창립 발기인 대표로 참여했다. 또 관내 물화예술인과 출향인사 47명이 회원으로 활동, 이날 초대 소장으로 뽑힌 이 전 원장의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중풍으로 몸이 불편한데다 인생을 정리해야할 노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법도 했지만 그의 고창 향토사를 향한 열정을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역사의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사람의 집단은 성씨이구요. 고창을 입향조로 하는 성씨 550여개를 정립할 예정입니다."지난 1980년과 1990년대 중반, 지난해 등 30년 동안 세차례에 걸쳐 고창의 성씨를 조사, 발굴해 '고창성씨책'을 발간한 그는 "고창의 입향조를 정리하다 보니 유배됐던 선비들이 숨어들어와 살던 성씨가 많았고 고려족들도 고창에서 은거한 기록도 심심찮게 발견된다"면서 "앞으로 고창에 서려있는 유배문화와 은거문화를 집중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전 원장은 1963년 고창문화원을 개인적으로 설립, 향토사 연구에 발을 내딛었으며 지금까지 오거리당산제 재연과 고창읍성 축성연대 규명, 동리 신재효 선생 연구 등에 앞장섰으며 전봉준 장군의 생가가 고창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발생한 숭례문 화재에서 살아남은 '숭례문 현판'이 수리 복원을 끝내고 약 1년 5개월만에 원래 자리로 귀환했다. 문화재청은 주말인 4일 숭례문 복구 현장을 개방하는 한편, 그 일환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복원 처리를 완료한 숭례문 현판을 현장 전시했다. 이날 현장 전시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6일(일)까지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 2층 중앙홀에서 예정된 숭례문 현판 특별전시의 사전 행사 일환이다. 행사는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민주당 국회 문방위 간사인 전병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판 복원이 완료됐음을 전하는 의식인 고유제도 곁들여졌다.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건진 유일한 진품이라고 할 만한 '숭례문 현판'이 최근 수리 복원을 끝내고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6일(일)까지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 2층 중앙홀에서 특별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복원된 현판과 함께 그 복원 과정, 옛 사진을 비롯한 숭례문 현판 관련 고증자료, 화재 수습당시의 현판 모습 등이 선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화재 당시 훼손된 현판 복원을 진행하면서 양평대군 사당인 지덕사 소장 숭례문 현판 탁본자료, 일제 강점기 때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 복원 전 현판 글자를 비교ㆍ분석한 결과 지덕사 탁본이 원래 글자체임을 밝혀냈다. 현판 복원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 단청장(丹靑匠)으로 각각 지정된 오옥진씨와 홍창원씨가 참여했다. 특별전시에 앞서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숭례문 현장을 개방하고 이번에 복원한 현판을 현장 전시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에게는 숭례문 현판 탁본(축소 인쇄본)을 배부하며 희망자에 한해 현판 축소모형을 직접 탁본하는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백제시대 사찰 벽화가 발굴조사를 통해 비록 조각난 일부 형태이기는 해도 그 자태를 드러냈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지난 4월23일 이후 충남 부여군 부여읍 현북리 51-2번지 일원에 소재하는 고대 사찰터인 '임강사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백제시대 유물임이 분명한 채색 벽체 조각을 수십 점 수습했다고 1일 말했다. 권상열 관장은 "이들 벽화 조각은 A-1구역이라고 명명한 백제시대 건물터 내에서 백제 연화문 와당이나 같은 시대 평기와류와 함께 다량으로 출토됐기 때문에 백제시대 벽화 유물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백제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나온 백제시대 벽화 편은 1942년 부소산 절터 출토품이 있으나 출토된 경위가 불분명하다. 김유식 부여박물관 학예실장은 "따라서 이번에 출토된 벽화 편(片)은 안정된 백제 문화층에서는 처음 출토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백제 회화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번 조사는 시굴조사인 까닭에 A-1구역 건물터 전체에 대한 정밀 발굴이 계속되면 더욱 많은 벽체편이 출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각종 지리에서는 금강 변에 인접한 절터라고 해서 '임강사지'(臨江寺址)라고 일컫은 이곳이 백제시대 사찰터임이 분명해졌다. 이곳은 1964년 동국대박물관이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백제시대 절터로 추정하긴 했지만 정식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방형 초석(方形礎石.사각형 기둥받침돌)과 원형주좌 초석(圓形柱座礎石.둥근 형태의 기둥받침돌)이 있는 백제시대 대형 건물터가 드러나고, 아울러 백제시대 각종 기와류가 출토됨으로써 적어도 백제시대 이곳에 대형 사찰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두 종류의 초석 중 방형 초석은 원형주좌 초석에 비해 60㎝ 가량 낮은 곳에 위치하므로 직접 기둥을 받치는 돌이 아니라 초석 아래를 다시 받치는 초반석(礎盤石)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단은 추정했다. 백제 특유의 건축 기법으로 꼽히는 초반석은 익산 미륵사지 동금당 및 서금당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다. 이 건물터는 장축 20.9m에 단축 14.7m, 정면 3칸, 측면 2칸까지 규모가 조사됐다. 기둥간 거리는 정면이 4.8m, 측면은 3.6m로 나타났다. 이 중 정면 주간거리는 익산 왕궁리사지 금당터 중앙칸 너비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단아한 색채와 치밀한 묘사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고려왕조 시대의 탱화가 일본 교토(京都)시 묘만지(妙滿寺)에서 발견됐다고 교토국립박물관이 30일 발표했다. 제작연대는 13세기 말로 지금까지 연대가 확인된 고려 탱화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박물관측은 "중요문화재급의 신발견"으로 평가했으며, 일본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 탱화가 한국에서 발견됐다면 국보로 지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발견된 탱화는 보리수 아래서 성불한 미륵여래가 부모가 있는 궁전으로 돌아와 많은 사람 앞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미륵대성불경변상도(彌勒大成佛經變相圖)'로 가로 1.3m, 세로 2.3m의 대작이다.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조를 피했으나 정중앙에 자리한 미륵여래의 얼굴과 가슴 부분을 입체감이 들도록 그려지는 등 현존하는 고려 탱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화풍을 보이고 있다. 탱화속의 명문에는 제작연대가 서기 1294년에 해당하는 '至元31年'으로 돼 있으며, 지금까지 존재가 확인되지않은 '화문한서(畵文翰署)'라는 궁중 화가 조직에 속한 최고 화가인 이성(李晟)이 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화문한서와 이성의 이름은 고려의 사서 등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탱화는 교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와 사찰에 기증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월 국립박물관이 묘만지를 조사하면서 발견했다. 교토박물관측은 "고려 불화로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작품이 단 3건밖에 없으며, 궁중 화가가 그린 탱화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고려 불화의 최전성기의 양식을 전해주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또 고려불화를 연구해온 규슈(九州)대의 이데 세이노스케(井手誠之輔) 교수는 "이 탱화가 그려진 당시의 고려는 원나라의 지배하에 있어 기원을 담은 높은 수준의 불화가 제작됐을 것이다. 화문한서는 처음 확인된 명칭이지만 고려 궁정에서 불화를 제작하던 기구로 보인다. 한국 같으면 국보로 지정됐을 중요한 문화재로 동아시아 불화 미술 연구에 있어 중요한 발견이다"고 말했다. 이 탱화는 오는 10월부터 교토박물관이 개최하는 특별전시회에서 전시된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조선시대 유학의 명맥을 이으며, 호남유학의 산실로 평가받는 선비들의 삶과 학문이 복원된다.30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에 30억원을 들여 호남 3재(三齋)의 한 명인 흠재(欽齋) 최병심(1874-1957) 선생과 고재(顧齋) 이병은(1877-1960) 선생의 학당과 생가 등을 복원한다.호남 3재는 근대 한학의 대표인 간재(艮齋) 전우(1841-1922)의 제자로써 근·현대 호남유학을 대표해온 흠재와 고재, 유재를 일컫는다.시는 고증작업을 통해 이들의 생가와 학당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한편, 이들이 이용했던 골목길까지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생가와 학당에는 이들의 삶과 학문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비치되는 가운데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문과 예절 교육이 이뤄진다.시 관계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을 이해하고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봉정사 대웅전(鳳停寺 大雄殿)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북 안동에 있는 보물 제55호 봉정사 대웅전을 국보 제311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봉정사 대웅전은 공포(貢包.처마를 받치려고 댄 목재)가 간략한 형식으로 전형적인 초기 다포(多包.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놓이는 형식)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그동안 확실한 건립연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근래에 한 대웅전 해체수리에서 '조선 세종 17년(1435년)에 법당을 중창했다'는 기록이 발견돼 대웅전을 건립한 시기는 1435년 이전임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봉정사 대웅전이 다포 건물로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됐고 건물과 단청도 잘 보존돼 있는 점 등이 국보로서의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선후기 인문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번역작업이 8년여의 노력끝에 마무리됐다.전주대학교는 29일 출판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대 고전국역총서 시리즈 첫번째 책으로 「여지도서」를 완역했다"며 50권에 이르는 「국역 여지도서」를 공개했다.「여지도서」는 1757년(영조 33)부터 1765년(영조 41) 사이에 편찬된 조선 팔도 전국지리지이자 조선전기 인문지리를 종합정리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증보한 내용.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대표적 정사(正史)에 버금가는 조선후기 인문지리지로 평가받아왔다.「여지도서」 원본은 한국교회사연구소에 보관돼 있으며, 1973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영인본을 발행하기도 했다. 군현 읍지(邑誌) 295개, 영지(營誌) 17개, 진지(鎭誌) 1개 등 313개의 지리지로 구성돼 있는 「여지도서」 원본은 전국 8도 중 경기도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역 일부 고을의 읍지가 누락돼 있어 영인본 발행 당시 읍지 39개, 영지 6개가 보유편으로 추가되기도 했다. 보유편은 1890년(고종 27)에 편찬됐지만, 텍스트는 정조때 것으로 추정된다.'「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과제'는 2002년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공모한 기초학문육성 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됐으며, 총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변주승 전주대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김우철 한중대 교수와 이철성 건양대 교수, 문용식 가천의과학대·순청향대 강사, 서종태 호남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전남대 전임연구원), 이상식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등을 비롯해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와 대학원의 연구보조원, 자문위원 및 평가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변교수는 "조선후기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역사와 향토사 연구 기반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전주대가 「여지도서」 출판을 통해 국학고전 분야의 중심에 자리잡게 된 만큼 국학고전 전문인력 양성 체제를 갖추고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과 중국의 '우타이산'(오대산<五臺山>) 등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지의 문화유적 16곳을 세계 유산에 추가로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28일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세계유산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세계 유산은 조선왕릉과 우타이산 외에도 영국의 폰트시실트 수도교, 페루의 카랄 수페 유적, 독일ㆍ네덜란드의 바덴해,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알프스, 스페인의 헤라클레스탑 등이다. 반면 2004년부터 일부가 세계 유산에 등재돼 있던 독일 드레스덴의 엘베 계곡은 독일 당국에 의해 교각이 건설되고 있다는 이유로 목록에서 제외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던 문화유적이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2007년 오만의 아라비안 오릭스 신전 이후 두 번째다.
"흔히 전통문화의 뿌리를 조선시대와 연결시키는 것으로 볼 때, 조선 8도의 자연과 물산, 인물 등이 정리돼 있는 「여지도서」 번역이 우리 역사를 복원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번역에 한학이 아닌, 한국사 특히 정치사와 경제사, 사회사, 사상사 등 조선후기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여지도서」 번역본이 한국학의 수원지(水源地)가 될 것입니다."본문만 200자 원고지 6만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마흔에 시작한 번역 작업은 마흔여덟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여지도서(輿地圖書)」 번역 연구팀의 연구책임을 맡고있는 변주승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 전공 교수(47·한국고전문화연구원 부원장). 이번 작업을 주도하며 번역본 50권 중 전라도와 경상도지역에 해당하는 15권을 직접 번역한 그는 "시간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했다."한문 번역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감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특히 공동번역은 번역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세심하고 끈기있는 교정 과정을 반복해야 하죠. 꿈에서 나타날 정도로 하루 24시간 내내 모든 신경을 이 곳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변교수는 "고전자료를 번역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라며 '빈틈없고 정확한 한문 독해'와 '구조적 역사 이해' '아름다운 한글 사용'이라는 번역 3대 원칙을 세워놓고 번역팀과 매월 한두차례씩 3박 4일 일정으로 완주군 천호성지에 있는 천주교호남교회사연구소에서 합숙하며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번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호남의 대표적인 한학자 고 산암 변시연 선생과 대전의 아당 이성우 선생, 이향배 충남대 한문학과 교수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기도 했다. 산암 선생은 변교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여지도서」의 모든 항목들은 문화콘텐츠로서 정보화가 가능합니다. 흑백으로 된 「여지도서」 영인본 지도 353개를 채색 가공 작업을 통해 컬러지도로 바꿔 수록하고, 한자로 나와있는 지도의 지명을 한글로 옮긴 것 역시 성과입니다."변교수는 "인명정보, 지명정보, 특산물정보, 지리정보, 조선시대 공공기관 DB, 조선시대 지방 성씨 DB, 누정 정보, 한시 DB 등 종합정보시스템이 가능하다"며 "특히 북한 지역에 대한 조선시대 종합 지리지 정보는 향후 통일을 대비한 정보망 구축으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전라도편'은 총 4권, '전라도 보유편'은 총 3권으로 경기전 상량문 내용,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고산 곶감, 삼례역의 중요성 등 흥미로운 역사적 기록들이 남아있다.변교수는 「국역 여지도서」가 지역 출판사인 전주시 경원동 디자인흐름(사장 한명수)에서 출판된 것을 강조하며, 완판본의 고장으로서 맥을 잇는 것과도 같다고 덧붙였다.변교수 연구팀은 2004년에도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조선시대 심문 기록인 '「추안급국안(推案及鞫案)」 번역 및 역주 과제'(연구비 10억5000만원)에 선정됐다. 현재 200자 원고지 12만매 분량의 번역을 마친 상태로, 번역본은 2011년 '전주대 고전국역총서2'로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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