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일상에서 확인된 변화···군산, 2025년 성과로 말하다
2025년 군산시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민의 삶과 맞닿은 정책성과를 통해 변화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지역경제 회복에서 미래산업 기반 조성, 복지와 안전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체감되는 결과들이 이어지며, 군산은 한 해 동안 ‘성과로 증명하는 시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역경제 체질 개선···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살아나는 구조 군산시는 올 한 해 동안 지역경제 회복과 자립 기반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단순한 소비 진작을 넘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이러한 정책 기조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유통액 2조 9,875억 원을 달성하며 지역화폐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부정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운영 시스템을 안정화하면서 신뢰도를 높였고, 가맹점 평균 매출이 비가맹점 대비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다.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도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다. 중개수수료 0원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였고, 12월 기준 가입자 17만여 명, 가맹점 1,474개소를 확보하며 공공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민간 중심 배달 시장 구조 속에서 지역 상생 모델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생활권 중심의 동네문화카페 사업 역시 경제와 문화가 결합된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총 875개 강좌를 운영하며 4,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카페·공방·마을공간 등 지역 상권이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러운 소비와 교류가 이루어졌다.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공모사업 21건 선정 군산시는 현재의 회복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2025 국책사업 발굴단’을 중심으로 AI,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균형발전 등 정부 정책방향과 연계한 전략사업을 발굴한 결과, 총 21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82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차세대 CCU(Carbon Capture·Utilization) 싫증연구는 군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AX 싫증산단 구축사업 선정으로 중소기업 특화 AI 인프라와 산업단지 첨단화 기반이 마련되면서, 군산은 해양 모빌리티와 연계한 신산업 혁신거점으로의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 이밖에도 조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야행,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공모사업을 유치하며 도시경쟁력을 다각도로 강화했다. △ 정부 평가로 입증된 행정 신뢰도 군산시 정책성과는 각종 정부 평가에서도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신산업 일자리 분야에서는 목표 대비 248%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이전, 창업과 투자 연계 성과를 통해 군산의 신산업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지속가능도시평가 자치시 부문 종합 1위, 드림스타트 사업운영평가 3관왕,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고단계 인증 갱신,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우수등급 획득 등은 군산시가 복지·안전·지속가능성 전반에서 균형 잡힌 시정을 펼쳐왔음을 보여준다. △시민 삶과 맞닿은 현안 사업의 진전 시민 생활과 직결된 대형 현안 사업들도 올해 들어 가시적인 진전을 보였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부지 선정과 재원 문제를 해결하고 2025년 3월 착공에 들어가며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의 전기를 마련했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철길숲 조성 사업은 4년 만에 마무리돼 도심 속 대표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족한 도심 녹지를 보완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총 2,304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11월 본격 착공했다. 국가산단 내 지자체 관리권 확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군산을 글로벌 K-씨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역시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레저와 관광을 결합한 이 공간은 군산 관광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체감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군산으로 강임준 시장은 2025년을 민선 8기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하며 “시민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중심에 두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확보한 성과를 토대로 군산의 경쟁력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군산이 보여준 변화는 일시적 성과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의 삶 속에서 축적된 성과들이 앞으로 군산의 새로운 성장서사를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