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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수소경제 시범사업 특례 도입 본격 논의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수소경제 시범사업 특례 세미나’를 열고, 전북특별법 개정과 연계한 수소경제 시범사업 특례 도입 방안과 법·제도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자치도가 그동안 분야별로 진행해 온 특례 발굴 릴레이 세미나의 마지막 회차로, 수소 상용모빌리티 실증·산업화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에 따르면 전북은 완주 일대를 중심으로 수소 저장용기, 상용차·특장차, 시험·인증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수소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현행 법·제도 아래에서는 실차 기반 실증, 복합 실증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어 이를 해소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이지훈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수소 시범사업을 △생산 △저장 △충전 △운행 △검증을 포괄하는 ‘전주기 테스트베드’로 제도화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단발성 실증을 넘어선 체계적 검증 구조를 갖추기 위해 규제특례와 대체 안전기준을 병행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민 HIVE R&S 대표는 완주군의 수소특화단지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수소 특장차 실차 실증과 이동형 충전소, 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특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이홍기 우석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이종영 중앙대 교수,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영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특례의 법제화 필요성과 제도 설계 방향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수소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는 연말까지 특례 구체화와 사업계획서 보완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6년 정부 입법 반영을 목표로 중앙부처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강영석 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수소경제 시범사업 특례는 전북특별법 개정의 핵심 입법과제로, 전북이 수소산업 선도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적 출발점”이라며 “오늘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특례 내용을 보완해 정부 입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18 17:06

전북도, 문화·관광기반 대폭 확장…‘체류형 문화 중심지’ 도약 속도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문화·관광·체육 분야 전반에서 체류형 콘텐츠 기반을 대폭 확장하며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로의 명성을 이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전북자치도는 문화시설 보강, 콘텐츠 산업 육성, 국제 관광 경쟁력 회복, 국가유산 기반 강화 등 전 분야에서 균형 있는 성과를 보였다. 도는 먼저 핵심 문화시설의 운영 체계를 정비해 공연·전시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도립국악원 증·개축 사업이 마무리되며 대표 예술시설의 기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근대문화유산인 ‘하얀양옥집’은 연간 8만 명이 찾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통예술 상설공연과 거리극을 포함한 111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생활권 문화 접근성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세계서예비엔날레에는 50개국 305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국제 행사 경쟁력도 확인됐다.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이동형 서비스도 확대됐다. 예술버스와 찾아가는 미술관·국악연수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간 문화 접근성 불균형이 완화됐고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24개가 추가 조성되면서 문화 인프라의 지역 편차를 줄였다. 콘텐츠 산업 기반 역시 확장돼 전주·익산·남원의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계획이 마련됐고 국제케이팝학교 구상과 K-POP 아카데미 시범 운영으로 글로벌 K-콘텐츠 기반도 갖춰졌다. 관광 분야에서는 국제·국내 경쟁력이 함께 강화됐다. 무주읍이 UN 세계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되고 고창 상하농원이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하는 등 지역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야간관광진흥도시(무주·부안) 지정, 전북형 치유관광지 발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익산) 선정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대폭 확장됐다. 특히 전북투어패스는 상품 확대를 통해 연 14만 장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유산 분야에서는 보존·활용 기반이 강화된 가운데, 올해 19건의 국가·도 지정 유산이 추가됐고 도는 국가유산 돌봄사업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준공과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 등 연구·교육 인프라도 확충됐다. 도 관계자는 “문화·관광·체육·국가유산 전 분야에서 체류형 콘텐츠의 기초가 마련된 한해였다”며 “2026년에도 핵심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 문화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18 17:05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검증된 리더십으로 대전환 파고를 넘겠습니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내년 6월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남호 전 총장은 1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이남호는 전북대를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며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로 바꿨으며,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던 약학대학 유치 기반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연구원장 재직 때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경쟁에서 전주를 승리의 도시로 이끌었다”며 “무모한 싸움이라 했지만, 다윗 전주가 골리앗 서울을 압도적으로 이긴 쾌거로, 큰일을 해본 사람이 큰일을 하듯 저의 열정과 경험으로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교부금을 배분하는 교육재정의 한계를 넘어, 전북교육이 스스로 안정적인 재원을 만들어가는 구조로 전북교육 예산 연간 5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특히 AI 기반 6대 혁신 체계로 전북교육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또한 “고교학점제-대입-진로 체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하고, 학교와 대학을 연결해 지역과 하나되는 교육 4주체 시대를 열겠다”면서 “AI 시대 변화의 파고 속에서 저 이남호가 오늘 힘차게 출항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이날 타 후보와의 단일화 및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전과 철학이 동떨어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학교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며 “그린스마트수클, 학교시설 복합화, 폐교 자산 활용 정책을 전북의 미래 전략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남호 전 총장은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8 17:00

법원 “전주시, 팔복동 SRF 건립 중지 손해배상 의무 없어”

법원이 고형폐기물연료(SRF) 발전소 건립 중단과 관련해 제기됐던 수백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전주시의 손해배상 의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전주지방법원 민사 11-3부는 18일 SRF 소각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던 A업체가 전주시를 상대로 진행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A업체는 지난 2016년 11월 전주시에 SRF 소각장 건립을 신청했다. 당시 전주시는 법적 문제와 주민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행정 절차를 승인했고, 업체는 SRF 연소등과 폐기물 연소등 등의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9월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SRF 소각장 건설에 크게 반발했고, 전주시는 공정률 70%가 진행된 상태에서 ‘소각장 건립 공사 중지 및 원상회복’을 명령했다. 이에 A업체는 전주시를 상대로 다수의 행정소송을 진행해 승소한 후 430억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업체가 주장한 손해배상청구 액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원고 측의 항소 여부에 따라 향후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2.18 16:57

제41회 전북대상 수상자 소감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은행·대자인병원이 후원하는 ‘제41회 전북대상’ 4개 부문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사회봉사 부문 – 양청문 현판서각가 양청문 현판서각가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오늘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될지 스스로에게 여러 번 되묻게 된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전북 지역 곳곳에서 봉사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물심양면으로 저를 옆에서 도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아내와도 이 기쁨을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경제 부문 - 박종우 (주)제이엔지 대표이사 박종우 대표이사는 “묵묵히 기업 활동을 하는 대표님 등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부족한 가운데도 이렇게 큰 상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수많은 난관 속에서 기쁨과 도전, 위험이 있었지만 전북 도민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꿋꿋하게 버텨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우리 지역이 더 개방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예술 부문 - 유양순 작가 유양순 작가는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참석자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제가 좋아서 하얀 화선지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한 예술 활동이 우리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니 예술가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곁에서 늘 든든한 힘이 되어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추운 날씨에 귀한 시간을 내주신 분들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체육 부문 - 남성고등학교 배구부 강수영 남성고 배구부 감독은 “먼저 이 자리를 빌려 동계 훈련부터 얼마 전 끝난 16회 전국 체전까지, 긴 여정을 함께한 남성고등학교 배구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선수들과 함께 현장에서 땀 흘린 코치와 익산시 체육회, 익산시 배구협회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고 배구부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기 위해서는 올해 새로 들어온 중학교 3학년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야 할 것 같다”며 “전북 배구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5.12.18 16:55

“전북의 가장 큰 자산이자 버팀목”⋯제41회 전북대상 시상식 개최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은행‧대자인병원이 후원하는 ‘제41회 전북대상’ 시상식이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2층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김희수 전북도의회 부의장,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 조병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총동문회장, 박용근 전북도 정책협력관,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과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전북대상 수상자로는 박종우 ㈜제이엔지 대표이사(경제 부문), 유양순 작가(문화예술 부문), 남성고 배구부(체육 부문), 양청문 현판서각가(사회봉사 부문)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전달됐다.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북대상은 우리 지역 위상을 높이고 공동체의 미래를 밝혀 온 분들의 공적을 기리는, 전북을 대표하는 명예로운 상”이라며 “우리 사회가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공동체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는 분들의 존재는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북대상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분들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며,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며 “오늘의 수상이 수상자 여러분께 더 큰 영광과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수상자 여러분들이 일궈낸 값진 성취가 모여 오늘의 전북이 존재하며, 수상자들은 전북의 가장 큰 자산이자 버팀목”이라며 “수상자들의 모습이 내년‧내후년에 이 무대에 서게 될 새로운 주인공들을 키워내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북도정은 수상자들의 고귀한 헌신의 뜻을 새기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기꺼이 나누는 사람들이 사랑받는 전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수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수상자 여러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과 소명을 다해 왔다”며 “수상자 한 분 한 분의 삶이 곧 전북을 밝히는 등불이었고, 여러분의 노력이 전북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전북대상은 경제·문화예술·체육·사회봉사 등 4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전북인을 발굴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5.12.18 16:53

“전주권 광역 매립장·소각장, 시군 분담률 개선해야”

전주권 광역매립장과 광역소각장 등을 이용하는 시군들의 비용 분담률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최명철 의원은 18일 제42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전주권 광역매립장·소각장은 공동 시설인데도 운영·관리의 실제 부담은 전주시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며 “이 구조적 불균형은 결국 전주시민의 재정적 부담과 생활 환경의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전주시는 매립장·소각장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 관리, 민원 대응, 공사·시설 관리, 사업 인·허가 등 실질적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며 “폐기물 반입 비율로만 운영비를 정산하는 현재 구조는 전주시의 인력·예산 투입, 민원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불공정한 정산 체계"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주권 광역매립장은 전주시·완주군·김제시 3개 시군, 광역소각장은 전주시·완주군·김제시·임실군 4개 시군이 쓰고 있다. 전년도 폐기물 반입 비율에 따라 각 시군이 시설 운영비를 부담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기존 반입 비율 기준의 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전주시가 실제로 감당하는 행정·환경·민원 부담을 정당하게 반영하는 새로운 비용 분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폐기물 반입 비율 정산 방식은 전주시의 역할과 책임을 과소평가하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며 “지금의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시민 삶의 질과 주변 지역 환경 관리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진하는 광역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과 신규 소각장 건립사업은 더 큰 예산, 더 많은 인력, 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특히 대상 부지가 시유지라는 이유로 전주시가 총사업비에서 전주시 분담률을 초과해 부담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행정력 투입 비용을 별도로 반영하는 정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광역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신규 소각장 건립사업의 추가 운영비, 관리·인력비, 기 매입한 부지 매입비 등을 각 시군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규사업이 확대될수록 전주시와 전주시민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조속한 제도 개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18 16:50

금융권, 전북 출신 ‘줄 포진’···전북 홀대론 사라지나

금융기관들의 수장으로 ‘전북 출신’들이 대거 선임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 출신 김성주(61·전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취임했다. 전주시(병)에서 두 차례(19·21대) 국회의원을 거친 그는 6년여 만에 약 1500조의 기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재선임됐다.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환율 스와프 등 여러 정책 결정을 하면서 금융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71년 만에 내부 출신 첫 회장으로 선임된 박상진(61·전주) 산업은행장과 익산 이리고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황기연(57·익산) 수출입은행장 등 전북 출신 금융인들도 최근 연달아 수장으로 발탁됐다. 은행 지주회사에서도 전북 출신들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먼저 이번 달 연임이 확정된 진옥동(64·임실)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전주 출신으로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직을 수행한 이후 2023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전주고를 졸업한 양종희 KB금융 회장도 2023년부터 KB금융지주를 맡고 있다. 도내 한 금융계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 주요 보직에서 전북 출신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인식이 지역 안팎에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 정부 시기에는 호남권, 그 중에서도 전북 출신 금융인사들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최근 들어 전북 출신 인사들이 연달아 금융기관 수장으로 발탁되는 흐름은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는, 지역안배와 전문성을 동시에 고려하려는 인사기조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모두 국가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기관인 만큼, 전북 출신 인사들이 이 같은 중책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지역 금융인재에 대한 재평가와 신뢰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 역시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5.12.18 16:44

광주은행은 ‘연속’, 전북은행은 ‘멈칫’…JB금융 계열사 자행 출신 행장 엇갈린 행보

JB금융그룹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행보가 뚜렷하게 갈렸다. 광주은행은 내부 출신 은행장을 연이어 배출하며 안정성을 택한 반면, 전북은행은 은행장 선임 절차가 연기되며 향토 은행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1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정일선 부행장을 제15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송종욱 전 행장, 고병일 전 행장에 이은 세 번째 자행 출신 은행장이다. 조직 이해도와 연속성을 중시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전북은행은 예정돼 있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전북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춘원 후보자는 전북은행 출신도, 은행권 경력도 아닌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연기 사유와 재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로 불리는 IMS모빌리티 투자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북은행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후보자는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추천됐으며, 이사회 차원의 추가 검증을 거쳐 12월 말 이전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금융권 안팎에서는 내부 출신 행장 필요성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2021년 52년 만에 첫 자행 출신인 서한국 행장을 배출했지만, 임기도 채우지 못한 채 1년 9개월 만에 외부 출신에게 지휘봉을 넘긴 바 있어 지역 금융권에 짙은 아쉬움과 불신을 남겼다. 이 때문에 이번 만큼은 지역과 조직을 잘 아는 인물이 향토은행장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은행장은 단순한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민의 금융 신뢰를 연결하는 상징적 자리이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광주은행의 경우 내부 반발을 인식해 타행출신 선임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반면 JB금융그룹의 뿌리 기업인 전북은행은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며 “이번에야 말로 전북은행이 향토은행의 정체성과 신뢰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엇갈린 선택은 결국 ‘누가 더 능력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전북은행은 이번 인선 과정에서 향토은행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 그리고 지역 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5.12.18 16:40

전북대-국방벤처 35개 기업 ‘맞손’…방산 혁신 전진기지로

전북대학교는 18일 전북지역 전북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35곳과 손잡고 지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거점국립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대가 추진 중인 국방·방산 특성화 연구대학 전환과 AI 기반 교육혁신, 미래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 고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전북대와 35개 협약기업은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기업 수요에 기반한 AI 융합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국방·방산 분야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융합형 R&D 기획을 함께 추진해 지역 혁신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험·분석 장비와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을 확대해 지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방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취·창업 연계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전북대학교가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견인하는 거점국립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지역 기업과 공유하고, 국방·방산 분야 혁신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8 16:37

부안 하서~김제 진봉 9.22㎞ 잇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기공식

드넓은 새만금 내부를 유기적으로 잇는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 공사가 시작됐다. 새만금개발청은 1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동서도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20.37㎞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1공구(부안 하서면~김제 진봉 등 내부간선) 9.22㎞, 2공구(국내 최초 순환링 형상 대교) 8.25㎞, 3공구(국도 12호~내부간선 순환링 접속부) 2.90㎞ 등 3개 공구로 추진되며 도로 폭 24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지역 간 연결도로는 2030년까지 총 1조 133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새만금 핵심 SOC 사업으로 개발 지역과 항만·공항·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연결해 내부 개발을 촉진하고 투자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은 내부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 왔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를 잇달아 완공하며 십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했고 지난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새만금과 전북 내륙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잇는 기반도 마련됐다. 지역 간 연결도로 착공을 계기로 새만금은 외부 접근성 확충을 넘어, 내부 공간을 하나로 완성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관광·레저용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 주요 거점이 연결돼 사람과 기업이 찾는 데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과 인입철도 등 광역교통망과의 연계 기반도 강화돼 물류 경쟁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경제·생활 이동성 개선은 새만금 전반의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개발청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된 1630억 원의 사업비가 원안대로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한 결과, 계획된 재원을 모두 확보해 2030년 개통 목표를 뒷받침할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앞으로도 새만금개발청과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공정 관리와 예산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 내부 교통망을 완성하고 항만·공항·철도 등 광역교통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해권 핵심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의겸 청장은 “지역 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주요 공간을 긴밀하게 이어주는 핵심 도로”라며 “안전하고 품질 높은 시공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착공은 새만금의 공간과 기능을 하나로 엮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새만금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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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6:29

이돈승 전 민주당대표 특보, 완주군수 출마 선언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63·현 김대중재단 완주지회장)가 18일 완주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완주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출마예정자는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완주는 전주의 변방이 아니라, 전북 성장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완주 대전환을 이뤄낼 수 있는 준비된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직접 임명한 국민소통 특보 출신으로, 유일한 원외 인사로 특보에 임명되어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정 흐름과 정책 기획 역량을 현장에서 체득했다”며, “중앙정치와 지역현장을 모두 아는 준비된 일꾼이다"고 덧붙였다. 이 예정자는 “사회적경제센터의 정체성 해체와 측근 임명, 완주문화원의 강제 이전 시도,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전시행정 등은 완주의 자산을 소모시킨 대표적 사례”라고 유희태 현 군수의 민선 8기 군정을 비판하며, “‘단절과 후퇴’의 군정에서 이제는 실력과 실행력으로 미래를 설계할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예정자는 이날 완주 대전환을 이끌 9대 주요 공약도 발표했다. △피지컬 AI 및 수소산업 육성과 지역화폐로 골목경제 살리기 △영농태양광과 1마을 1발전소를 통한 햇빛연금마을 추진 △사회적경제센터 복원과 사회적경제 및 로컬푸드 활력 증대 △아이는 신나고 부모는 든든한, 완주형 교육도시를 완성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통해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사회적 약자 복지 확대 △완주 청년의 완주군내 취업과 완주군 정착 지원 △교통 약자의 이동권 보장하는 완전한 교통복지 추진 △고산에서부터 주민이 주인되는 완주형 자치모델 시작 △여성친화도시 위상 강화와 워킹맘 권리보장 확대 등이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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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5:52

대통령실 “업무보고 생중계는 ‘대통령이 감시 대상’ 되겠다는 것"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및 부처 업무보고 등을 생중계한 것과 관련해 “스스로 국민의 감시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 CCTV를 달았던 것을 기억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래 파놉티콘(원형 감옥)은 권력의 응시이고, 감시받는 자가 약자"라며 "이 대통령이 감시당하겠다고 선택한 첫 번째가 성남시장 시절의 CCTV였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CCTV를 늘 켜놓고 국민께 공개하겠다는 의미”라며 “가장 많이 감시받는 것은 국민도, 부처도 아닌 이 대통령이다. 모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보고에서 잘 만들어진 몇 장의 서류를 보여주고 성과를 자랑하는 게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보여주는 것"이라며 "결과 중심 행정이 아니라 과정 중심의 행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인재 등용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서 소위 ‘알 박기’ 한 인사들이 보일 때도 있지만, 대통령은 전혀 내색하지 않고 때로는 거꾸로 칭찬을 하기도 한다”며 당파를 따지지 않는 스타일을 소개했다. 다만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는 분들이 간혹 나타난다”며 “정치적 자양분이나 입지를 쌓기 위해 ‘탄압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분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업무보고 과정에서 공개 질타를 받은 뒤 장외에서 반박을 이어가고 있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강 대변인은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은 올해 안에 마무리되어 약속을 지키게 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도 약속을 지키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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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5:50

“완주군 입법평가제 도입 서둘러야”

완주군의회 성중기 의원은 16일 열린 완주군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자치 30년을 맞은 지금,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평가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며 체계적인 조례 평가 및 관리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조례는 지역 민주주의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자 주민의 삶의 질을 직접 규정하는 핵심 규범이지만, 조례의 양적 확대에 비해 사후평가와 정비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완주군에서 시행 중인 조례는 총 593건이지만, 수년간 개정되지 않거나 목적이 약화된 조례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성 의원은 조례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종합적 평가 시스템 구축과 사전입법평가(조례 제정 전 필요성·효과·대안 검토), 동시입법평가(제·개정 과정에서 인권·재정·규제 영향 검토 및 의견수렴), 사후입법평가(시행 후 효과성·비용 대비 효율성·주민 수용성 점검)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입법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 외부 전문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층적 구조가 필요하며, 입법 기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설계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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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5:49

남원시, 2026년 국비 1802억원 확보… 전년 대비 147억원 증가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중앙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2026년도 국가예산 1802억원을 따내며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7억원 증가한 규모다. 시는 18일 중점 관리해온 186개 사업의 2026년도 국비 확보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부가 효율화와 선택적 투자를 병행하는 예산 편성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핵심 사업을 집중 반영시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시는 전략적인 공모사업 대응으로 올해에만 68개 사업에 선정돼 총 169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307개 사업, 7743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따냈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전년도부터 세 차례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어 민선 8기 공약사업과 연계한 핵심 전략사업을 발굴해왔다. 아울러 연초부터 국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확보한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442억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161억원),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400억원)이 있다.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KTX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국비 10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37억원),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3년 연속 선정, 그린바이오소재 융합형 신소재 육성 산업화 지원센터(98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예산 확보는 지역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소멸을 극복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남원만의 특색과 새 정부 정책 방향을 연계한 전략사업을 통해 국가예산 확보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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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5:46

남원 광한루원에 원앙 100여마리 정착…겨울 명물로 떠올라

조선시대 지방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남원 광한루원에 천연기념물 원앙 100여마리가 둥지를 틀어 겨울 명물로 자리 잡았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광한루원에서 서식 중인 원앙이 여름 잉어에 이어 겨울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대표 누각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는 명승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원앙은 본래 해마다 광한루원을 찾아와 겨울을 나다가 초봄이 되면 떠나는 철새였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떠나지 않고 광한루원에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개체 수가 100여마리로 늘어나 잉어와 함께 광한루원의 명물이 됐다. 원앙은 예로부터 백년해로를 상징하고 현대에도 부부 금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의 무대인 광한루원에 잘 어울리는 새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눈 덮인 광한루와 원앙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광한루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은 사시사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여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이 계절마다 특별한 추억과 볼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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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5:45

남원시, ‘생활인구 40만’ 목표로 지역소멸 위기 돌파구 마련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40만 달성을 목표로 전방위 전략에 나섰다. 정주인구 확보가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의 한계를 ‘생활인구’ 개념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립기관 유치와 글로컬캠퍼스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관광거점 조성 등 8대 중점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돼 604억원을 확보하고,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개교를 위해 옛 서남대 부지와 옛 세무서 부지 교환을 완료했다. 오는 2027년 개교 시 외국인 유학생 4500명이 장기 체류하며 글로벌 생활인구 유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 내 건립 중인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는 다목적 체육관과 트레이닝센터, 기숙사 등의 시설로 조성 중이다. 오는 2028년 개관 시 전지훈련 등으로 연간 10만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체류하며 125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분야의 경우 국토부로부터 드론실증도시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아 드론택배, 기체 국산화 제조 등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곤충·천연물 중심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13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45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전국 최초 60.4㏊ 규모로 조성 중인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는 50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남원역 일원에는 복합환승센터와 특화산업 플라자, 주거·상업 공간을 조성해 콤팩트시티를 만든다. 올해 국토부 KTX 역세권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생활인구 기본조례’를 제정, 남원형 생활인구 등록제인 ‘남원누리시민’ 제도를 운영해 1년 만에 가입자 16만명을 돌파했다. 누리시민은 시민과 동일하게 8개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혜택과 가맹점 86곳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매월 행사·축제·관광정보를 문자로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스포츠대회도 지난해 56개에서 올해 71개로 확대 유치해 6만8000명이 방문했고 81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홍미선 시 기획예산과장은 “생활인구는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활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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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8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