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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혼자가 된 노년,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

1. 주제 다가서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로 생활하는 노인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평균 수명의 연장과 함께 가족 구조가 핵가족화·개인화되면서 노년기에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령 1인 가구는 더 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은 경제적 빈곤, 만성질환 관리의 어려움, 돌봄 공백, 사회적 고립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에 노출되기 쉬워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정보 접근성과 활용 능력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고령 1인 가구는 각종 복지 서비스나 사회적 지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복지 정책, 의료 체계,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보다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따라서 고령 1인 가구 문제는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존엄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핵심적인 사회 이슈라 할 수 있다. 본 활동에서는 관련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고령 1인 가구의 증가 배경과 현황을 살펴보고, 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나아가 기사 속에 제시된 해결 방안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탐색함으로써 사회 현상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책임 의식과 문제 해결 역량을 함께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 전북 지역 고령 1인 가구 11만 넘어⋯돌봄·빈곤 대응 과제 ‣ 전북일보 – [사설] 고령 1인가구 급증, 돌봄체계 전면 재설계해야 ‣ 전북도민일보 – ‘초고령 사회 대응 나선다’…전북자치도, 노인복지 2조 481억 투입한다 3. 신문 읽기 및 생각열기 <읽기자료 1> 전북 지역 고령 1인 가구 11만 넘어⋯돌봄·빈곤 대응 과제 사회적 고립·건강상태·경제적 취약 도, 맞춤 돌봄 서비스 등 정책 추진 “자발적 상호돌봄 법제화도 대안” 고령화로 인해 도내 고령 1인 가구 숫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관련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 수는 지난 2020년 8만 6753 가구에서 2024년 11만 1025 가구로 4년 새 약 28% 증가했다. 1인 고령자 가구는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독거가구인 노인의 16.1%가 우울 증상이 있었으며, 삶의 만족도(36.6%)도 부부가구(47.3%)나 자녀동거가구(40.6%)의 만족도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2023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위소득이 50% 이하인 60대 1인 가구는 해당 연령대에서 33.3%로 나타났다. 심지어 70대 이상 1인 가구는 69.6%가 중위소득이 50% 이하인 것으로 집계되는 등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승희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대부분의 고령자가 가족 안에 들어가 있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웃과 친척들과 함께 살아갔지만, 지금은 기존 공동체가 많이 약화됐다”며 “이제는 고령자들이 직접 사회와 대면할 수밖에 없는 만큼 국가와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고령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 돌봄 서비스와 단기 집중 돌봄 서비스 등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생활지원사가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관리하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응급 상황 대응을 위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며 “퇴원 후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분들에 대해서는 단기 집중 돌봄 서비스를 신규로 추진 중이며, 각 지자체가 발굴한 취약 고령 1인 가구에 대해 지원책을 연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생활동반자법 제정 등 가족 형태의 다양화를 통한 자발적 상호 돌봄 논의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는 “생활동반자법 제정 등 자발적 상호돌봄의 법제화는 상대적으로 큰 재정 투입 없이 고령층들이 서로 사적인 영역의 돌봄까지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가족의 범위와 사회보장 법령 등 제도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하는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으나, 대안 중 하나로 검토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일보/김문경 기자/2026.04.21.] <읽기자료2> [사설] 고령 1인가구 급증, 돌봄체계 전면 재설계해야 고령화의 그림자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최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북도내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는 2024년 11만1,025가구로 4년 새 28%나 급증했다. 전체 고령 가구 가운데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홀로 사는 노인 가구라는 의미다. 이제 혼자 사는 노년은 예외가 아닌 보편적 현실이 됐지만, 사회적 대비는 여전히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령 1인 가구는 경제적 빈곤과 건강 관리의 어려움, 돌봄 공백, 사회적 고립, 주거 불안, 고독사 위험이 한꺼번에 겹쳐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전북지역 70대 이상 독거가구의 69.6%가 중위소득 50% 이하에 머문다는 점이 이를 보여 보여준다. 생활비와 의료비 부담이 커질수록 일상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제적 어려움은 정서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노인실태조사에서도 독거노인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부부 가구보다 높고 삶의 만족도는 낮게 나타난다. 몸이 아파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고, 하루 종일 대화 한마디 없이 지내는 일이 반복된다면 외로움은 곧 사회적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 최근 잇따르는 고독사 문제 역시 이런 구조적 방치의 결과로 봐야 한다. 과거에는 대가족과 마을공동체가 노년의 안전망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가족 규모는 줄고 지역 공동체도 약화됐다. 이제 어르신들에 그런 보호막이 없다. 전북자치도가 생활지원사 방문, 퇴원 후 단기 돌봄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행정력만으로 거대한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돌봄 체계의 전면 재설계다. 인공지능 등 현대문명의 이기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확대해 응급상황과 고립 위험을 조기에 감지해야 한다. 동시에 식사 지원, 이동 서비스, 주거 안전 보강, 정기적 안부 확인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촘촘히 갖춰야 한다. 혈연 중심 가족 개념을 넘어 이웃과 지인이 돌봄을 나눌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령 1인 가구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공동체의 미래를 외면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혼자 사는 노후가 고립이 아닌 존엄한 독립의 삶이 되도록, 전북자치도와 각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돌봄 생태계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전북일보/2026.04.22.] <읽기자료3> ‘초고령 사회 대응 나선다’…전북자치도, 노인복지 2조 481억 투입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급속한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확대와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노인복지 정책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8일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노인복지증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52개 사업에 총 2조 481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노후소득 보장,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여가활동 지원 확대 등 4개 분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인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전북의 노인 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26.61%로 전국 평균(21.21%)보다 높은 수준인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급속한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와 돌봄을 연계한 종합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유형별로는 지역사회 공익활동 중심의 공익활동형 일자리가 6만 2,991명, 어르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는 역량활용형 일자리는 2만 1,063명 규모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초연금 수급 대상도 32만 4,000명까지 확대해 소득 하위 70% 이하 어르신에게 최대 34만 9,700원을 지원해 노후소득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고령화 속에서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 노후 빈곤을 예방하겠다는 것. 또 일자리 확대와 기초연금 지원을 병행해 어르신의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도내 전역에서 통합돌봄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는 만큼 기존 돌봄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자체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 어르신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방상윤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소득·돌봄·건강·여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어르신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민일보/김슬기 기자/2026.03.08.] 4. 더 알아보기 관련 주제 도서 추천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원제: おひとりさまの最期)은 일본 사회학자 우에노 치즈코가 초고령 사회의 ‘혼자 죽음’을 주제로 쓴 저서다. 2016년 한국에 송경원 번역으로 출간되었으며, “싱글 3부작”의 완결편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 여부와 무관하게 결국 혼자가 되는 시대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의 죽음’을 인간다운 마지막으로 제시한다. 배경과 주제 우에노 치즈코는 일본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현실에서 병상과 요양시설의 한계를 짚으며, ‘혼자 죽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불가피한 현실이자 존엄한 선택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녀는 병원 중심의 임종 문화가 낳은 “죽음의 병원화”를 비판하고, 가정간호·홈 호스피스 등 ‘집에서 맞는 죽음’을 실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주요 내용 책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종을 맞이하는 장소와 의료 체계의 변화, 가족과 국가의 간병 구조, 치매와 돌봄, 죽음의 자기결정권 논의 등을 다룬다. 우에노는 고독사와 가정임종을 구분하며, 가족과 함께 살지 않더라도 사회적 연결이 유지된다면 ‘혼자 죽음’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한다. 또한 존엄사나 안락사 논의에 대해 “존엄한 죽음보다 존엄한 삶”을 우선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의미와 영향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은 일본 사회의 돌봄·간병 시스템 변화를 탐구한 사회학적 보고서이자, 개인이 스스로의 삶과 죽음을 사유하도록 이끄는 인문서로 평가된다. 한국 독자에게는 급속히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죽음의 형태와 존엄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지침서로 소개되었다. 5. 생각 정리하기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1>을 읽고 고령 1인 가구의 증가 이유와 가장 심각한 문제를 찾아 쓰시오. -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2>에 제시된 해결 방향을 정리하고 기존 정책의 한계를 정리하시오. - 기본 활동3) <읽기 자료3>에서 제시된 정책이 문제 해결에 충분한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정리하시오. - 기본 활동4) 기존 활동을 바탕으로 고령 1인 가구가 보편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지금’할 수 있는 일과 미래에 할 수 있는 일을 나눠서 서술하시오. /동암고등학교 정인곤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6.04.28 17:02

[전주국제영화제 어떻게 열리나] 아방가르드에서 골목상영까지⋯전주국제영화제의 진화

새로운 표현 방식과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영화라는 예술의 외연을 확장해 온 전주국제영화제가 29일 개막과 함께 스물일곱 번째 여정에 나선다. 다음 달 8일까지 열흘간 전주 고사동 영화의거리와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54개국 237편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올해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을 넘어 영화의 형식, 도시의 공간성, 관객 경험 전반에서 ‘전주다운 영화제’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편집자주> △아방가르드 정신으로 돌아간 영화의 본질…프로그램 혁신 강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파괴와 실험’이라는 아방가르드 정신을 전면에 내세운다. 정형화된 산업 구조 속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재생산되는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자극을 던지기 위해, 20세기 세계 영화사에서 혁신의 전환점을 만든 인물과 흐름을 다방면으로 호출했다. 대표적으로 ‘뉴욕 언더그라운드 특별전’은 베트남 반전운동과 민권운동으로 격동하던 1960~7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잭 스미스·캐롤리 슈니먼의 급진적 영화 세계를 소개한다. 한국 최초 공개작도 포함돼 동시대 관객에게 영화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실험성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홍콩 아방가르드 특별전’과 ‘게스트 시네필’ 역시 장르 문법을 해체한 영화들을 통해 기존 영화사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독립예술영화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무협과 액션코미디 중심의 홍콩영화 이면에 존재했던 전복적 미학을 재발견하는 자리다.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를 기리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도 주목된다. 국민배우라는 수식어 이면에서 독립·예술영화에 기꺼이 손을 내밀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했던 그의 또 다른 얼굴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지난해 특별전에서 출발해 올해 정식 섹션으로 확대된 ‘가능한 영화’는 이번 영화제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영화 만들기의 본질과 창작 정신을 지켜온 이들을 조명하며, 혼돈의 시대 속에서도 영화의 가치와 삶의 희망을 연결하려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철학을 담아낸다. △도시 전체가 영화제가 된다…전주형 축제 경험의 진화 운영 측면에서 올해 영화제는 ‘영화가 도시가 되는 순간’에 방점을 찍는다. 영화의거리 중심의 상영 구조를 넘어 전주 곳곳의 문화공간과 골목, 한옥마을까지 영화제 경험을 확장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시네마 공간으로 전환한다. 전주만의 대표 프로그램인 ‘골목상영’은 지역 공간성과 영화 관람을 결합한 차별화된 시도로, 관객은 스크린 밖에서도 전주라는 도시의 결을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도심형 캠핑 상영, 전시 프로그램 ‘100 Films 100 Posters’ 등은 영화와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하며 축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관람 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 친환경 굿즈와 재사용 중심 운영 방식을 확대하고, 관객 동선 재구성과 셔틀버스 개선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배리어프리 상영과 안내 시스템 확장을 통해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통합적 영화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결국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스크린 안의 영화만이 아니라, 도시와 관객, 공간과 운영 방식 전반에서 ‘가능한 영화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스물일곱 번째 봄, 전주는 다시 영화로 경계를 넘는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6.04.28 17:02

줄어든 꿀벌 개체수에 양봉업계 ‘위기’

기후 변화와 해충 등으로 인해 도내 꿀벌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도내 양봉‧과수농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기타가축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6만여 군이었던 도내 꿀벌 사육군수는 2024년 24만여 군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양봉농가들은 올해 역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양봉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도내 740곳의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월동봉군 소멸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동 전 11만 9600군이었던 봉군수는 월동 후 8만 3180군까지 줄어 약 30% 피해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복 한국양봉협회 전북지회장은 “예년에 비교하면 꿀벌의 성장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개체수도 많이 줄었다”며 “기온이 일정하지 않고 겨울에는 매우 추웠다가, 최근에는 일교차가 매우 커지는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벌통 2~3개를 하나로 합쳐야 할 정도로 꿀벌 개체수가 적어졌다”고 한숨지었다. 꿀벌 개체수 감소로 인한 어려움은 도내 과수농가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배, 사과 농가들의 경우 인위적으로 벌을 유도하기 위해 벌 유인제까지 동원하는 실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봉업계와 전문가는 이를 기후 변화와 해충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혜경 한국농수산대학교 산업곤충전공 부교수는 “2022년께 처음 꿀벌 감소가 보고된 이후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기온의 등락이 심해지면서 해충인 꿀벌응애(진드기)의 구제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꿀벌 개체수 회복을 위해서는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분야인 밀원수(꿀샘나무) 식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꽃가루를 얻는 쉬나무, 아까시나무 등의 나무를 뜻한다. 김상욱 양봉협회 전북지부 사무국장은 “설탕물을 먹이더라도 자연에서 들어오는 꿀이 있어야 벌의 면역력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데, 수종 개량이 이뤄지며 산에 밀원수가 적어져 어려운 상황”이라며 “꿀벌 개체수 유지를 위해서는 밀원수 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는 꾸준히 밀원수 식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유림과 도유림, 시유림 등에서 매년 400㏊ 정도 면적의 밀원수 숲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산주들이 밀원수 식재를 선호하지 않아 사유림에는 조성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목재 생산과 경관 측면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나무들을 심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정부와 전문가는 수종 고려 등을 통해 효율적인 밀원수 숲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존에 많이 식재됐던 밀원수인 아까시나무가 노쇠화로 인해 개화량과 면적 등이 줄어들고 있지만, 현재는 아까시나무보다 밀원수로서 더 높은 가치를 가진 나무들도 연구가 많이 됐다”며 “개화 시기나 토양 조건, 기후대 꿀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식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혜경 교수는 “우리나라 산지의 70%가 사유지인 만큼, 지자체 중심으로 지역에 특화된 밀원수 단지를 조성하는 방향이 좋아 보인다”며 “전북 기후에 맞는 수종을 고려해 대규모 단지화를 진행해주면 양봉 농가와 꿀벌 개체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4.28 17:00

[줌]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 됐다” 제2회 산민상 받은 전북인권협의회 이광익 회장

“한승헌 선생님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난 20일 제2회 산민상을 수상한 전북인권협의회의 이광익(73) 회장은 산민 한승헌 변호사와의 인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전북인권협의회는 군사독재 시기 고문 추방과 양심수 석방, 민주헌법 쟁취 운동을 선도한 도내 대표 인권운동 단체다.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 평화 통일, 환경‧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참사 피해자 지원 등 시대적 과제에 꾸준히 대응해 왔다. 산민 한승헌상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제2회 산민상 수상자로 전북인권협의회를 선정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저희의 활동이나 경력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런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인정해 주셨다고 하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인권협의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과 전북 현안에 대한 관여를 꼽았다. 이 회장은 “전북인권협의회는 탄생 자체가 부당한 권력과 맞서기 위함이었고, 부당함에 맞서 싸우다가 감옥에 간 사람들 편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민주화 이후에도 보편적 인권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전북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만금, 무주 태권도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며 “인권 의식을 새롭게 고양하는 운동체의 역할도 하려고 하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기뻐하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가 많이 산업화가 이뤄지고 발전해 자랑할 만한 일이 많이 있었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인권과 관련된 문제가 남아있다”며 “인권협의회가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인권과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고, 인권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완주 출신인 이광익 회장은 이리동중학교와 이리고등학교,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 활동을 시작해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전주YMCA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00년부터 전북인권협의회 실무진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4년 회장에 취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6.04.28 16:48

전북 부동산 경매 10% 증가···낙찰가율은 ‘뚝’

올해 1분기 전북지역 부동산 경매 건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물건은 늘었지만 낙찰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도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약세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도내 부동산 경매 건수는 총 16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22건이 매각됐으며, 낙찰률은 26.4%, 낙찰가율은 53.1%로 조사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격 비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경매 진행 건수가 1455건, 매각 건수는 366건이었다. 낙찰률은 25.2%, 낙찰가율은 64%를 기록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경매 진행 건수는 145건 증가했고, 매각 건수도 56건 늘었다. 낙찰률 역시 1.2%p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10.9%p 하락했다. 즉 경매 물건과 낙찰 건수는 늘었지만,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 가격은 낮아진 흐름이다. 경매 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증가했으나 가격 수준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덕진구는 경매 건수가 지난해 226건에서 올해 266건으로 늘었고, 매각 건수도 51건에서 65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59.8%에서 49.8%로 떨어졌다. 완산구는 경매 건수가 176건에서 184건으로 증가했지만, 낙찰가율은 64.9%에서 48.3%로 하락했다. 군산시는 경매 건수가 273건에서 209건으로 감소했으나 낙찰가율은 63.1%에서 56.9%로 낮아졌다. 익산시는 경매 건수가 105건에서 154건으로 증가한 가운데 낙찰가율은 55.6%에서 62.7%로 상승했다. 부안군은 매각가율이 67.5%에서 42.3%로 큰 폭 하락했고, 완주군도 61.4%에서 55%로 낮아졌다. 김제시는 81.4%에서 70%로 하락했으나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장수군은 낙찰가율이 51%에서 88.9%로 상승했다. 임실군도 40.1%에서 43.4%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40%대에 머물렀다. 순창군은 89%에서 70.1%로 하락했으나 70%대를 유지했다. 전문가는 아파트, 상가, 토지 등 경매 물건에 따라 매각가율이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전북 부동산 경매 시장은 경매 물건 증가와 매각가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낙찰가율은 5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감정가 대비 낙찰가 수준이 낮아졌다. 임미화 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는 “경매로 들어오는 물건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를 예상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최근 전세사기와 빌라 기피 현상으로 임대가 나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서는 거래 요청은 늘어나지만 가격은 낮아지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김경수
  • 2026.04.28 16:48

순창군수 선거 의혹 공방…오은미 “자금 밝혀라” vs 최영일 “원칙 처리"

진보당 오은미 순창군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영일 현 군수를 상대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벌였다.이에 최 군수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서며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오 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겉만 화려한 군정 뒤에 불공정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용차 사적 사용과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정치자금 펀드 운영, 가족 관련 공유재산 사용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최 군수 친동생이 하천부지에 조경수를 불법 식재했는데도 묵인된 것 아니냐”며 “해당 부지는 과거 최 군수 소유였던 만큼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임기 중 재산이 약 3억 4000만 원 증가했는데, 아파트 구입 자금 1억 8000만 원 출처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군수 측은 입장문을 통해 “(조경수 식재)관련 사안은 담당 부서에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며 필요 시 벌금 부과 등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자금 펀드와 관련해서는 “당시 인적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일부 가입자에 대해 반환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지역신문 공고 등을 통해 절차대로 환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구입 자금에 대해서는 “보유 중인 조경수 판매를 통해 대출금 일부를 상환했다”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조경수는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된 차량은 순창군수가 장애인체육회장을 겸임하며 사용하는 차량으로, 공직자 재산등록에도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4.28 16:43

‘우리는 늘 선을 넘지’…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29일 화려한 개막

27번째 전주의 봄날을 수놓는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시네마 축제에 돌입한다. 올해 역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 이벤트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만의 도전 정신을 선보인다. 전 세계 54개국에서 출품된 237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나며, 영화의 도시 전주를 다시 한번 세계 영화인의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29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올해 개막식 사회는 최근 수년간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꾸준히 참석하며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배우 신현준과, 독립영화계에서 밀도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인정받아 온 배우 고원희가 공동으로 맡아 현장에 활력을 더한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빛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고(故) 안성기 배우 특별전과 연계해 그와 깊은 인연을 맺은 영화계 동료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김성오, 고원희, 임재혁, 장희령, 음문석, 류경수, 한선화, 류성록 등 영화제 특별 프로그램 ‘전주X마중’의 파트너사 고스트스튜디오 소속 배우들도 레드카펫에 올라 관객과 호흡한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진행되는 특별공로상 시상식에서는 한국영화계에 남긴 깊은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고 안성기 배우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인의 아들 안필립 씨가 참석해 대리 수상한다. 이어 심사위원 소개와 함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변영주 감독이 무대에 오르며, 작가이자 가수로 사랑받아 온 오지은의 개막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인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예술가의 삶과 고뇌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영화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이날 켄트 존스 감독과 배우 그레타 리가 직접 전주를 찾아 한국 관객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6.04.28 15:20

정읍시 기초의원 정수 조정된 가·마 선거구 판도 변화 주목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 개정안’이 2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정읍시 기초의원 ‘가’ 선거구(신태인 북면 정우 감곡)와 ‘마’ 선거구(내장상동)에서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정읍시 기초의원 정수는 7개 선거구에 15명과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제10대 정읍시의회가 개원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의원 1인당 인구수‘ 의 상·하한 기준을 두고 있는데, 이번 획정에서 인구감소는 구조적인 조정요인으로 작용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읍시 7개 선거구 중에서 2개 선거구 정수가 조정되고, 5개 선거구는 기존 2인 선거구가 유지됐다. 인구가 감소한 ‘가’ 선거구 정수는 3인에서 2인으로 감축되고, 인구 상한을 초과한 ‘마’ 선거구는 2인에서 3인으로 늘어났다. 현재 가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에 오명제 현 의원, 고성환 현 의원, 송기순 현 비례대표 의원, 김준영(북면 협의회장)예비후보 4명이 참여하는데 공천자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며 상황이 급변했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당선 확률이 낮아지면서 치열한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후보자 2명과 무소속 오승현 현 의원, 조국혁신당 박철용 예비후보 등 4명이 본선거에서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마’ 선거구 정수가 3인으로 늘어나면서 정읍기초의원 선거구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각됐다. 지역구 유력 후보로 평가 받던 김석환 현 의원이 민주당 전북도당 공심위에서 후보자 ‘적격’ 통보 한 달이 지난 후 ‘부적격’ 재통보를 받아 경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전북도당 후보자 심사가 오락가락이라는 비판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현재 ‘마’ 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이남희 전 비례대표 의원, 김용훈(지역위 청년정책개발특별위원장) 예비후보, 김정훈(지역위 부패방지특별위원장) 예비후보가 후보자로 참여하는데 정수가 2인에서 3인으로 늘어나면서 탈락없이 공천순서를 정하는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무소속 3선 이도형 현 의원, 조국혁신당 김을수 예비후보가 본선거에 나설 예정으로, 총 5명 후보자가 3자리를 놓고 치루는 선거구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당선 확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유권자들은 김석환 현 의원의 거취가 ‘마’ 선거구 판도 변화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를 직접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확정하면, 본선 후보자가 6명으로 2대1 경쟁률이 되면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 선거
  • 임장훈
  • 2026.04.28 14:19

군산시, 사업비 200억 추가 투입…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 ‘탄력’

사업비가 늘어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대병원이 병원 건립과 관련해 군산시에 추가 출연을 요구한 가운데 관건으로 여겨졌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8일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조건부 승인됐다. 이에 앞서 전북대병원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의정 갈등의 여파로 병원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된 데다 사업 지연에 따른 건설 물가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300억 원 추가 출연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병원 측의 추가 지원 요청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전액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신 200억 원 추가 투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행안부에 의뢰했다. 그 결과,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한 추가 투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행안부는 ‘추가적인 지방비 부담이 없도록 협의 후 사업 추진’이라는 조건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총사업비 약 3334억 원 중 국비 1194억 원은 변동이 없고, 전북대병원은 1936억 원에서 1736억 원으로 줄어든 반면 시비는 203억 원에서 403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실제 증액된 예산을 집행하려면 시의회의 ‘출연 변경 동의안’ 가결이 반드시 필요해 향후 이 예산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실제 그동안 시의회 안팎에서는 예산 추가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상황이다.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착공 불과 9개월 만에 막대한 돈을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에서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전북대병원 측의 추가 출연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 하반기 중 시의회에 현안 업무 보고를 마치고 출연 변경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대학교병원과 건립사업 변경 협약을 체결,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등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북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병원이 적기에 준공하고 개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조성될 계획으로 오는 2028년 6월 완공한 뒤 그 해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 진료과목은 신경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핵의학과 등 총 34개이며, 진료특성화로 심뇌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소화기센터‧헬스케어센터‧국제진료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6.04.28 13:55

고준식 진안군수 예비후보 ‘탈당’ 승부수

고준식 진안군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고 후보는 20년간 몸담은 당을 떠나는 결단이 쉽지 않았음을 밝히면서도, “지금의 민주당이 부패와 무능을 바로잡지 못하고 변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면 어떤 명분도 의미 없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는 진안이 지방자치 31년 동안 낙후를 반복해 왔다고 지적하며, 기득권과 토호세력 중심의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세력에 의해 권력이 고착화되면서 군민 다수가 억울함과 분노를 감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를 “기득권 세력과 새로운 정치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며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향해 “기득권 세력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열은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정치세력 간 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지역 경제 침체와 청년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며 장기적 발전을 약속하고, 공정한 인사와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새로운 진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며, 끝으로 군민의 단결을 호소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고 후보는 무소속 유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국혁신당 입당을 놓고 2~3일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 선거
  • 국승호
  • 2026.04.28 13:16

군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4자 구도···‘제3인물’ 등장 판세 재편?

6월 3일 치러지는 군산·김제·부안 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3자 구도에서 4자 구도로 재편되며 판세 변화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황진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27일 전격 사임하며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번 선거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신영대 의원의 의원직 상실 이후 공석을 채우는 선거다. 당초 거론된 후보는 김의겸, 문승우, 전수미 3자 구도 형성에 무게가 실려왔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제3의 인물’ 또는 ‘외부 변수’ 등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전망은 황진 전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현실화됐다. 황진 전 이사장은 과거 군산지역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이력과 함께 일정 수준의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역 봉사단체를 기반으로 형성된 네트워크와 인지도 등은 단순한 ‘신규 주자’가 아닌, 즉시 전력감으로서 단기간 내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이에 따라 후보 간 경쟁구도 역시 인물별 강점이 맞물리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은 중앙정치 경험을 통한 높은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국 단위 이슈 대응 경험은 주도권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광역의회 활동을 통해 정책 경험과 행정 이해도를 축적해 온 후보로 평가된다. 지역사정에 밝아 지역현안 대응 능력과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점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전수미 변호사는 인권변호사이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서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당의 인적 쇄신 기조에 부합하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지지층을 외연으로 확장하는 과정이 변수로 남아 있다. 여기에 황진 전 이사장이 가세하면서 선거는 인지도, 조직력, 정책 경험이 교차하는 다층 경쟁구도로 전환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제3의 인물 등장하면서 전략공천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황진 전 이사장은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전력공천은 중앙당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다"며 "공천 물망에 올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선거
  • 문정곤
  • 2026.04.28 11:29

군산 회현농협 전국 RPC 경영대상 ‘경영우수상’

회현농협(조합장 김기동) 미곡종합처리장이 어려운 양곡사업 환경에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전국 RPC 경영대상 평가 단독 RPC 부분 경영 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RPC 경영대상 평가는 농협경제지주에서 전국 RPC를 대상으로 △수확기 벼매입량 △제품판매액 △당기손익 △고품질계약재배량 등의 경영성과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선정하고 있다. 회현농협은 2025년산 신동진벼 계약재배 수매가를 군산지역 최고 수준인 40kg 기준 7만4500원으로 책정해 농가 소득을 최우선 보장하면서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조합원 이익과 경영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회현농협은 2025회계연도 약 14억원의 흑자 결산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월 대의원총회에서 잉여금 처분을 통해 현금배당금 7억7000만원과 사업준비금 약 4억원 등 총 11억7000만원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며 경영 성과를 공유했다. 생산 기반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회현농협은 2019년부터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퇴액비를 활용한 자원순환농법을 도입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 생산성을 높이는 친환경 재배 체계를 구축해왔다. 벼 수확 이후 볏짚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가축분뇨를 다시 농지에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자체 브랜드 ‘옥토진미’는 품질과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판로 확대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옥토진미 쌀은 ‘2025년 전북우수브랜드 쌀’ 대상(전체 1위)과 ‘2025년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직원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농협중앙회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국 RPC 부문 4급 특별승진 대상 RPC로 선정되는 등 조직 전반의 역량도 높이 평가받았다. 김기동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양곡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조합원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6.04.28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