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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특집] 전북일보, 전북을 바꾸다!

76년, 2만 7740일, 66만 5760시간. 그동안 전북일보가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다. 우리는 ‘정론을 신념으로, 봉사를 사명으로, 도민을 주인으로’라는 사시를 가슴에 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향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매분 매초 치열하게 전북특별자치도를 기록해 온 우리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됐다.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은 지역의 어두운 그늘을 비추는 등불이 됐고, 도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전북일보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도민과 동고동락하며 대변지의 소명을 다해 왔다. 전북 곳곳을 발로 뛰며 쫓은 진실은 수많은 기자상이라는 빛나는 훈장으로 돌아왔다. 전북일보는 늘 그랬듯 이 자랑스러운 역사와 성과를 이정표 삼아 우리만의 길을 개척하기로 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약과 대전환의 길을 향해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할 것을 약속한다. 전북 언론 최초의 한국 기자상 전북일보에서 전북 언론 사상 최초의 한국 기자상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 기자상은 1967년부터 전국 한국기자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그 해에 보도된 기사 중 가장 뛰어난 기사를 가려내는 것이다. 취재 보도 부문에 지원한 진병주 기자의 ‘낙도 불우 어린이 환자 돕기 캠페인(1968)’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한 퇴역 수녀가 앞장 선 군산 선유도의 중등 과정인 고등공민학교의 설립 추진 현황을 보도했다. 이후 설립 지원 운동을 벌여 낙도 어린이들에게 배움터를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년간의 대장정이 안겨 준 트로피 전북일보는 무려 2년에 달하는 장기 기획물을 연재한 적이 있다. 바로 1992년 6월 1일부터 1994년 5월 31일까지 99회에 걸쳐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그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한다(1992~1994)’는 기획이다. 또 한 번 한국 기자상의 영광을 재현한 주인공은 바로 문경민·김은정·김원용·오병권 기자다. 1994년에 제26회 한국 기자상 지역 기획 부문, 제45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 보도 부문까지 휩쓸었다. 당시 동학농민혁명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 지방 언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갑오년 역사의 숨결을 찾고, 오늘날의 의미를 집중 조명해 국민 인식을 높였다. 이 기획물은 이듬해 <동학농민혁명 100년-혁명의 들불, 그 황톳길의 역사 찾기>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고, 일본어판으로도 번역된 바 있다. 이후 이 책을 통해 제6회 녹두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 선물한 기획 뭐든 다 보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자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기사가 있다. 개인의 삶을 다루는 것, 특히 우리 사회에서 편견과 소외 속에서 희생을 강요 받으며 사는 사람들의 애잔한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 전북일보 이성각·안태성 기자는 세 차례에 걸쳐 ‘여성 장애인 인권 보고서-시각 장애인의 현대판 씨받이(2002)’를 보도했다. 여성 시각 장애인이 수년간 현대판 씨받이로 생활하며 겪은 인권 침해와 개인적 고통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여성 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 전체에게 또 다른 편견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해 왔음을, 또 이를 묵인해 왔음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소외와 편견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들 수 있는 작은 창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전국으로 퍼졌다. 제143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 보도 부문에 이어 제6회 국제 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았다. 전북일보 최초의 한국 신문상 수년 전 80명이 거주하는 시골 마을에서 30명이 암에 걸리고 13명이 사망하는 일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들썩인 적이 있다. 그 중심에는 발 빠르게 보도한 김진만 사회부장이 있었다. 그는 오랜 기간에 걸쳐 암 공포에 휩싸인 한 시골 마을의 어려움을 집중 추적한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보도(2013~2020)’를 연재했다. 2013년 물고기 떼죽음·당국의 역학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후 병의 원인까지 밝혔다. 한국 기자상과 함께 국내 최고 권위의 언론상으로 꼽히는 한국 신문상의 뉴스 취재 보도 부문에 선정됐다. 단순히 집단 암 발병뿐 아니라 인근 비료 공장과의 연관성까지 파헤쳐 정부의 역학조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부장은 내내 장점마을 주민들 걱정뿐이었다. 상을 받고도 “주민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전북일보 역사 잇는 MZ 기자들 전북일보는 지난 2024년 말 전북 지역 종합 일간지 최초로 디지털미디어국을 신설했다.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20대 기자들로 팀을 구성했다. 일명 MZ 기자들은 농촌 마을의 청년 이장이 되기로 했다. 박현우·김지원 기자는 완주군 고산면에 있는 화정마을에서 농촌 마을이 가진 이야기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2025)’를 추진했다. 3개월 동안 마을 주민들과 동고동락한 일상을 담았다. 데이터로만 설명했던 지역소멸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데 집중한 것이 핵심이다. 매일같이 취재 현장·사무실 대신 경로당으로 출근한 기자들의 노력은 수상의 결실로 보상을 받았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시민이 뽑은 2025년 1월의 좋은 기사를 시작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2025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 2026년 한국 신문상까지 휩쓸었다.

  • 기획
  • 박현우
  • 2026.05.31 15:00

[창간 76주년 특집] 세대별 전북일보 애독자들의 바람

완산고등학교 방송부 이윤성(16) 군 전북일보가 전북 지역의 대표 언론으로서 보여 준 76년간의 책임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지역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위해 전북일보가 힘써 주셨으면 하는 두 가지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올해 6월 3일에 선출될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관련 내용과 고교학점제 등 주요 문제들이 더욱 자주 다뤄지길 바랍니다. 지역 언론사로서 방송·언론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다면 진로 선택에 큰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도민의 삶을 대변하고 지역 청소년의 미래도 함께 밝혀 주는 든든한 언론사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취업 준비생 김영범(26) 씨 전북일보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북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도민과 가장 가까운 언론으로 남아 주길 바랍니다.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과 도전,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을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해 줬으면 합니다.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정책과 고용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지역 발전의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전북일보가 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제약회사 근무 이성진(36) 씨 전북일보가 76년 동안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된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전북의 경제·산업,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심층 보도를 통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합니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되려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주거·교육 여건도 함께 좋아져야 할 듯합니다. 전북일보가 이러한 지역의 중요한 문제를 꾸준히 살피고, 도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기대합니다. 전북경찰청 홍보계 경사 박태병(41) 씨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상 노인 교통사고, 보이스 피싱 등 반복적 치안 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광판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언론과의 협업 홍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북일보가 지금처럼 전북경찰청과 같이 호흡하며 걸어가는 전북 경찰의 치안 파트너가 돼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특히 전북일보는 전북의 바람골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도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 반응을 정보 주체에게 다시 전달해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초록우산 전북지역본부 복지사업1팀장 서순덕(57) 씨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희망을 전해 주는 전북일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눔 활동과 후원 참여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 더 많은 이웃이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손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셔서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북일보와 초록우산이 서로의 신뢰와 연대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로 오래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사무처장 김창수(65) 씨 지역사회의 소식과 동향을 공정한 보도를 통해 적시에 전달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신뢰성을 확보한 전북일보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연합회는 준비 안 된 초고령사회를 살고 있는 46만 전북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을 위해 모범 모델이 되고자 앞장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도 건강이나 복지 이외에도 노인 디지털 교육 등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지면을 할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른다운 노인상을 정립하고, 함께 전북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길에 전북일보가 앞장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자영업자 한상현(73) 씨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북일보는 도민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도,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신문을 통해 정보와 위로, 기쁨을 함께 주는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 14개 시군의 소식을 볼 수 있어 좋고, 몰랐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항상 보면서 부족한 내용이 없다고 생각한 만큼 지금처럼만 잘해 주셨으면 합니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도 좋지만,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더 많이 실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좋은 기사 많이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유공자 임재현(84) 씨 처음 전북일보를 접했을 때 지역 소식과 도민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와 보훈 가족들의 삶과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합니다. 나아가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지역 아이들의 미래 문제 등 전북의 위기를 깊이 있게 조명해 주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의 복지와 생활 여건 등 현실적인 문제도 귀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역 신문은 곧 그 지역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전북의 얼굴로서 지역의 가치와 정체성을 잘 지켜주길 바랍니다. 정리=박현우·김문경 기자, 이상구 수습기자

  • 기획
  • 박현우외(2)
  • 2026.05.31 14:59

[창간 76주년 특집] 45년 애독자, 익산 '양복점 아저씨' 김성곤 씨

익산에 가면 한때 양복점, 양장점, 미용실 등 화려한 상가가 즐비해 멋쟁이들로 북적이던 ‘멋쟁이길’이 있다. 1980년대만 해도 호황을 누렸던 이곳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이곳에서 반백 년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양복점 아저씨’ 김성곤(75) 씨를 만났다. 성일 양복점 통유리창 너머로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는 김 씨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위는 물론, 소파 옆에도 세월의 흔적을 보여 주듯 빛바랜 신문이 성인 허리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김 씨는 무려 45년간 전북일보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골수 애독자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봐서 정확히 언제부터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50년 전쯤에 양복점 문을 열고, 가게가 자리 잡을 때쯤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한 4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일보를 이토록 오랫동안 구독한 이유를 묻자 김 씨는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그는 “전북에서 가장 큰 신문사인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14개 시·군 소식도 알 수 있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 수 있는데, 안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씨에게 신문은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닌 세상과의 소통 창구로 여겨진다. 그는 “신문을 봐야 어디 가서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도 할 수 있다”면서 “텔레비전 뉴스는 빠르게 지나가지만, 신문은 읽다가 일이 생기면 잠시 접어뒀다가도 언제든 다시 펼쳐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했다. 김 씨가 창간 76주년은 맞은 전북일보에 바라는 점 또한 거창하지 않고 소박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지금처럼만 잘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는 “벌써 창간 76주년이 됐다니 참 시간이 빠른 듯하다”며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잘했듯, 앞으로도 변화하는 것 또한 받아들여서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년 역사를 지켜온 성일 양복점이 문 닫는 그날까지 계속 구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씨는 “전북일보가 전북을 위해서 경제·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바라는 점이라고 하면 더 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6.05.31 14:58

백승호 제60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취임

백승호 제60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5월 29일자로 취임했다. 신임 백 청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제4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003년에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파견을 거쳐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장, 민간임대정책과장, 부동산산업과장, 미래전략담당관, 성장거점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주택, 토지, 예산, 산업입지 등 국토교통부의 다양한 핵심 업무를 두루 섭렵한 전천후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세심하고 성실한 업무처리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부처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백 청장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관할 건설현장의 인명사고를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사소한 징후도 넘기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구조적 안전 시스템을 완성하고, 촘촘한 예방 점검과 빈틈없는 재해·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상생과 소통을 기반으로 호남의 미래를 함께 그리겠다”며 “해상교량과 간선도로망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대규모 새만금 산업단지 활성화와 자치단체 행사 적극 지원을 통해 지역 성장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는 청렴으로 국민의 신뢰를 단단히 다지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당부하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늘 함께 고민하고 발로 뛰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31 14:00

민주당 텃밭 흔들리자 투표율도 뛰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33.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 선거가 더 이상 ‘결과가 정해진 지방선거’가 아니라는 민심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민주당 공천 이후 비교적 싱겁게 흘러가던 전북도지사 선거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유권자들이 이례적으로 일찍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전북의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년 16.07%, 2018년 27.81%, 2022년 24.41%였다. 이번에는 33.46%를 기록하며 직전 지방선거보다 9.05%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로, 전북 선거판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투표율 상승은 농촌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순창군이 60.47%로 도내를 넘어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고창군 51.42%, 진안군 50.65%, 장수군 50.19%, 임실군 47.65%, 무주군 46.54% 등 군 단위 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전주 덕진구 26.84%, 전주 완산구 27.85%, 군산시 28.63%, 익산시 29.86% 등 도심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고령층의 높은 투표 참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는 평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만큼 직장인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노년층의 참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에서도 고령층 비중이 높은 군 단위 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각 진영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저마다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 측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민주당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접전 상황이 부각되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위기의식을 갖고 사전투표에 적극 나섰고, 이른바 ‘샤이 민주당’ 표심도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무소속 김관영 후보 측은 선거 기간 내내 제기해 온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한 도민들의 반발 정서가 투표 참여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전투표율은 전북 정치가 살아났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전북의 운명은 전북도민이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숫자를 놓고도 양측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 사전투표율 상승은 전북도지사 선거가 중앙정치의 관심사로 떠오른 흐름과도 맞물린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지사 선거가 당내 권력 구도와 연결된 상징적 승부처로 부상하면서 중앙 정치권의 시선도 전북에 집중됐다. 여기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지방선거 이상의 관심이 쏠렸다. 본투표 결과에 따라 이번 전북 선거는 지역 정치를 넘어 민주당 내부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31 13:05

격식도 눈물도 없이…'인간 날것의 삶'을 노래한 정양 시인을 추억하다

정양 시인(1942~2025.5.31)이 생전 그토록 사랑했던 대지와 나무 아래,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다시 모였다. 지난 30일 오전 김제시 공덕면 마현리 816-1 은행나무 앞에서 정양 시인 추모 시회 ‘보리누름에 산들바람’이 열렸다. 전북작가회의와 전북문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에는 유족과 신흥고‧우석대 제자들, 그리고 평소 시인과 문학적‧인간적 교류를 나눴던 문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회는 묵념과 눈물 대신 고인이 살아생전 소망했던 다정한 온기로 가득했다. 전북작가회의 정동철 회장은 “시회는 본래 한량들이 모여 시를 쓰고 낭송하며 노는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슬픈 표정만 짓기 보다는 선생님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대로 재밌게 어우러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격식 없는 인사말을 건넸다. 그의 말처럼 단상에 오른 문인들은 저마다 가슴에 품어둔 정양 시인의 호방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꺼내놓았다. 고인을 친형처럼 따랐다는 소재호 시인은 “정양 선생님은 이미 우리에게 전설이 되신 분”이라며 “생전에 ‘양이 형’ 하며 뒤를 따라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선한다”라고 회상했다. 뒤이어 이병천 소설가는 정양 시인의 시 세계와 삶을 주변에 그늘을 내어주는 ‘산그늘’에 비유하며 스승이자 선배였던 고인을 회고했다. 단순한 회상을 넘어 고인의 문학적 업적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한국작가회의 강형철 이사장은 “현대문학사에서 정양 선생님을 빼놓고서는 인간 날 것 그대로의 삶에 기초한 시, 대지 자체와 맞닿아 있는 시를 쓰는 분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짚으며 “안타까운 마음에만 머물지 말고 고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정양 기념사업회’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시회는 고인이 남긴 시편과 그를 향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장현우 시인이 정양 시인의 시 ‘내 살던 뒤 안에’를 읊었고, 김유순 시인과 박태건 시인이 각각 정양 시인에게 바치는 헌시를 차례로 낭송했다. 시회는 유족 대표인 자녀 정범 씨의 감사 인사와 이병초 시인의 재회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슬픔 대신 소박한 어우러짐을 소망했던 시인의 뜻에 따라 이날 마현리 은행나무 아래에는 눈물 대신 시구와 다정한 온기가 자리했다. 청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누름의 계절, 대지의 시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들판에 남긴 가장 ‘정양’다운 추모의 풍경이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6.05.31 08:28

전북 사전투표율 35.05% ‘역대 최고’…전국 2위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지역 최종 사전투표율이 35.05%를 기록하며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기도 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북지역 전체 선거인 150만 9854명 가운데 52만 91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북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3.51%보다 11.54%p 높았다.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고, 전북 35.05%, 광주 27.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전북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전북 사전투표율 27.81%보다 7.24%p,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24.41%보다 10.64%p 높았다. 도내에서는 군지역 투표율이 시지역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인구 규모가 작은 군 단위 지역에서 유권자 결집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 반면, 전주·군산·익산 등 도시권은 도 평균을 밑도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순창군이 유권자 2만5088명 중 1만5633명이 사전투표를 마쳤고 사전투표율은 62.31%로 도내 최고이자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10명중 6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셈이다. 이어 진안군이 52.33%, 장수군 51.73%로 50%를 넘겼고, 무주군 47.92%, 남원시 44.29%, 정읍시 42.95%, 김제시 40.9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주 덕진구는 28.49%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전주 완산구는 29.45%, 군산시 30.11%, 익산시 31.40%로 집계됐다. 완주군은 36.68%로 도 평균을 웃돌았다. 본투표는 오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할 수 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30 20:17

익산에도 대형 창고형 약국 생긴다

익산에 200평 규모의 대형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연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익산시 영등동에 대형 창고형 약국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창고형 약국은 일반적인 약국과 다른 운영 방식과 규모를 가진 약국으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량으로 갖춘 뒤 마트형 진열 방식으로 판매한다. 약사와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을 구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진열된 약을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담는 것이 특징이다. 1층 648㎡(약 200평) 규모의 이 약국은 지난해 12월 건축허가 신청 이후 지난 20일 사용승인됐으며 21일 약국개설 등록 신청이 접수됐다. 현재 건물 내부에 의약품 진열·보관을 위한 집기와 시설이 대부분 설치돼 있어, 개설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5000여 종의 의약품을 구비하고 이르면 6월 첫째 주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 내 이 같은 창고형 약국 개점은 전주 2곳에 이어 3번째다. 운영이 본격화되면 야간이나 공휴일에 문을 연 약국을 찾지 못해 불편을 겪는 시민 불편이 해소되고 의약품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주 효천지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편리해질 것 같다’ 등 기대감을 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생활권 수요 확보 여부와 시민 소비 방식 변화가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창고형 약국 관계자는 “이제 익산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약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담과 복약지도를 담당할 약사와 직원을 충분히 채용하고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을 갖춰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지역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30 18:02

송영길 “김관영은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심판은 도민에게 맡겨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북도지사 선거를 둘러싼 당 지도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관영 지사 제명 결정 과정이 전북도민의 분노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심판과 평가는 정치권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직격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방선거 격전지 판세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전북도지사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힘을 모아야 할 곳은 자칫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평택 선거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북도민들은 민주당의 김관영 지사 제명 결정 과정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며 “그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현재의 민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관영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뛰어난 인물이고 결국 민주당 사람”이라며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이원택 후보와 관련된 사안은 당 지도부가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았고, 그 점이 호남 민심의 반발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전북에는 김관영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이원택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두 후보 지지자 모두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인데 왜 같은 진영 안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여러 차례 김 지사 제명 결정의 부당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다. 2주 전 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현직 도지사이자 지지율 1위 후보를 하루 만에 곧바로 제명한 것은 지나치게 야박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그는 “물론 잘못이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양형상 참작할 사정이 적지 않다”며 “김 지사는 내란 사태가 발생하자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불법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도 내란 동조범으로 몰려 고발당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직 도지사, 그것도 호남의 광역단체장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한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며 “지나친 정치 공세였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1일 한 종합편성 채널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같은 취지의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현직 도지사이자 지지율 1위 후보를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충분한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당원권 정지 수준을 넘어 즉각 제명한 것은 과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원택 후보 역시 유사한 사안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지만 당 감찰단은 당시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청년들에 대한 면담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며 조사와 징계 과정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송 전 대표는 “이 같은 무리한 대응과 불공정 논란이 전북 주민들의 정서에 불을 질렀다”며 “최종적인 판단은 선거를 통해 도민들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5.30 13:13

김관영 “與 조승래 대책회의 후 네거티브 현수막 곳곳 도배”

전북 전주와 군산 등 도내 곳곳에 '현금 살포! 거짓말 정치! 투표로 심판합시다'라는 현수막이 나붙은 29일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이 도당에 내려와 대책 회의를 했는데, 회의 끝에 나온 작품이 곳곳에 도배된 네거티브 현수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네거티브 현수막이 저를 알리는 현수막을 에워싸고 있다"며 "도당이 지시했다는 혐의가 굉장히 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과연 권리당원들의 당비를 이런 데 쓰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집권당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를 하고 있는가. 이것이 정청래 지도부의 민낯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생을 얘기하고 살펴야 할 도지사 선거에서 온갖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중앙당 회의 끝에 나온 이러한 네거티브를 우리 도민이 심판해야 한다"며 "전북의 미래는 막말과 비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도민의 소중한 한 표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이 현수막은 전날부터 전주와 군산을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에 게시됐다. 군산에 400장, 전주에 최소 1천장이 붙었으며 인적이 드문 지역에도 빠짐없이 등장한다고 선대위는 주장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후보의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각 시군의 현수막을 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 현수막을 걸었다고 인정했다. 도당 관계자는 "우리가 게재한 것이 맞다"며 "위법 여부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을 받았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현수막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가 명시되지 않아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고 봤으나 지자체들은 옥외광고물법 위반으로 판단, 현수막을 철거 중이다. 그런데도 김 후보 선대위는 현수막의 '현금 살포' 문구가 김 후보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이를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판단,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또 현수막 게재 전에 경쟁자인 이원택 후보와 도당 사이 사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이 후보도 함께 고발했다. 선대위는 "현수막 내용이 김 후보임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있고 김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한 것에 해당한다"며 "이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불법 게시물이자 나아가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
  • 연합
  • 2026.05.29 21:22

전북 사전투표 첫날 19.39% 전국 2위…군산김제부안을 24.8% 최고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지역 투표율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19.39%를 기록했다.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군산·김제·부안을 선거구가 전국 14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첫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북지역 전체 선거인 150만 9000여 명 가운데 29만 2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북의 첫날 사전투표율은 19.39%로 전국 평균 11.60%보다 7.79%포인트 높았다. 전국에서는 전남 22.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전북의 첫날 사전투표율 13.31%와 비교하면 6.08%p 상승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진안군이 31.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수군 30.39%, 무주군 29.07% 순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은 20.17%를 기록하며 도내 평균을 웃돌았다. 전주시 완산구는 19.39%, 덕진구는 15.61%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전북 선거구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국 1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12.07%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226만 7121명 가운데 27만 3572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 가운데 군산·김제·부안을은 15.66%로 전국 재보궐 선거구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군산·김제·부안갑도 15.66%로 전국 세 번째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 아산을로 8.16%였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유권자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29 21:14

재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12.07%…군산김제부안을 24.8%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첫날 사전투표율이 12.07%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총 14개 선거구에서 진행되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전체 유권자는 226만7천121명이며, 이 가운데 27만3천57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우 이른바 '미니 총선'으로 관심을 모은다. 선거구별로는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24.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격전지로 평가받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6.56%로 뒤를 이었고, 이와 함께 전북 군산김제부안갑(15.66%), 제주 서귀포(14.08%)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충남 아산을로 8.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경쟁을 펼치는 또 다른 격전지 부산북갑의 투표율은 13.02%로 집계됐다. 경기 평택을의 경우 8.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곳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다음날까지 이어지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c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치일반
  • 연합
  • 2026.05.29 19:52

“네 선거나 똑바로 하라더라”···전북 민주당, 정청래·조승래 ‘작심 비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과정의 과열 네거티브와 중앙당 개입 논란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왔다. 2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날(28일) 밤 10시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 후보까지 전북지역 출마자 전원을 긴급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당력 결집을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구 표심 잡기에 비상이 걸린 후보들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노로 이어졌다. 이날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조 위원장을 향해 “어느 후보가 이원택 얘기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냐”며 “주민들이 ‘네 선거운동이나 똑바로 하라’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면 일찍부터 준비했어야 했다”며 “단순히 이원택이 떨어진다면 미리 면죄부를 받을 생각으로 전북에 온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후보들의 거침없는 소신 발언이 이어지자 조 위원장은 “중앙당에서도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심야 소집령은 약 40분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이런 기류는 공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송태규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도민은 결코 정치적 장식품이 아니다”라며 정청래 대표를 향해 중앙당의 과도한 전북 개입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27일 민주당 익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이제 그만 오셔도 된다. 전북 걱정은 내려놓고 다른 지역에 힘을 보태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반발의 배경에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집중적인 전북 방문이 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전북 민심 이탈 조짐이 감지되자,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달 들어서만 전북을 7차례 찾으며 이원택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송 위원장은 “누군가의 정치 일정에 흔들리는 지역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자존의 땅으로 설 것”이라며 “중앙정치가 꼭 기억했으면 한다. 전북은 늘 당연하게 기다려주는 지역이 아니며, 조용하다고 배알까지 없는 곳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5.29 19:39

남원 찾은 여야 인사들… 사전투표 참여·지원 유세 이어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남원에 여야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남원시 동충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당 소속 남원시의원 박형규 후보와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 대표는 “남원이 지난 8년간 민주당 일색의 정치 지형 속에서 모노레일 사태 등 행정 실패를 겪었다. 시의원 배출을 통해 지방정치에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정치 혁신과 견제 회복이 필요하다. 남은 선거 기간 박형규 후보 지원에 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도 남원시 관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조국혁신당 강동원 남원시장 후보와의 동반 투표는 열차 지연에 따른 일정 차이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후 합류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강 후보는 “남원을 다시 세우는 위대한 힘은 오직 깨어있는 시민들에게 있다”며 “가족, 이웃의 손을 잡고 모여서 기호 3번 강동원에게 표를 몰아달라. 가장 낮은 자세로 남원 재건에만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이 시장이 되면 조국혁신당 의원 전체가 국회 차원의 예산과 입법 지원을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오후 3시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박희승 국회의원이 남원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치고, 당 소속 양충모 남원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직 시장을 배출한 텃밭 수성에 나서는 동시에, 원내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지지층 결집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남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전북 유세 일정의 첫 출발을 남원에서 시작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더 힘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일하는 민주당 지방정부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본 투표일은 6월 3일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6.05.2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