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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후보 공약 분석] ①'재정 안정' 한목소리, 해법은 동상이몽

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일보는 ‘인구 62만’ 전주시의 미래를 바꿀 전주시장 후보자 3인의 자질과 공약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 진보당 강성희 후보, 무소속 김광종 후보(기호순)의 핵심 정책을 짚어본다. 전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 3인은 전주시의 최우선 과제로 재정 안정을 꼽았다. 지난 3월 초 전주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말 예상되는 누적 지방채는 6841억 원에 달한다. 후보 모두 전주시의 채무 해결·재정 혁신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목표는 같지만, 각기 다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는 행정·예산 혁신,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정책 기조 전환,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파격적 재원 투입을 중심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는 '파산 직전 빚 폭탄 전주시 위기 탈출’을 목표로 세웠다. 조 후보는 크게 비상 재정 TF(태스크포스) 구성, 제로 베이스 예산제 추진·사업 점검, 추가 세입 확대를 과제로 삼았다. 예산·재정 전문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TF를 꾸려 구체적으로 위기 상황을 진단해 시민께 전면 공개·소통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세출 혁신을 위해 관행적 행사·성과 미진 사업을 일몰해 불필요한 예산·행정력 또한 줄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징적인 조치로 시장의 업무 추진비 50% 감축을 내걸었다.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1000세대 기준 조정교부금 20억 이상 확충, 3억 원대 고향사랑기부금 60억 원 수준 향상, 미납금 확보 등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부채 6000억 원 조기 청산, 재정 주권 실현’에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BRT버스·보조금 개혁 및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전환, 시 금고 특혜 독점 청산, 광역 통합·대한방직 부지 공공 개발 전환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448억 원 규모의 실효성 없는 BRT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전주교통공사를 설립해 단계적 버스 공영제를 시행하고, 청소년·어르신 100원 버스 등 실질적 교통 복지 전환도 내세웠다. 또 호남대통합 등을 강력히 추진해 인구 비례로 확보되는 재원을 통해 빚을 청산한다는 생각이다. 중단된 BRT 예산·시내버스 지원금 효율화로 수백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통합 재정 인센티브와 관련 사업 국비 매칭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의 목표는 ‘전주시 부채 광속 청산 및 시민 부채 해방’이다. 김 후보는 해결 방안으로 부채 제로 달성, 전 시민 100만 원 지원 등을 밝혔다. 취임 직후 전주 부채 해방을 선언하고, 올해 안에 빚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주시장 급여 전액을 부채 상환에 투입하고, 전주고·서울대 출신 등 전주 향우 6000여 명을 통해 전주사랑기부금을 결집해 부채를 전액 상환한다는 목표다. 이후 절감된 이자 비용과 확보된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전주 경제 활력 지원금의 일환으로 100만 원씩 지급한다고도 했다.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자산운용 수익을 전주 시정에 연계해 일시적인 부채 청산뿐 아니라 부유한 전주를 만든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 선거
  • 박현우
  • 2026.05.27 17:02

靑 “정쟁 자제” 당부에도···멈춤 없는 ‘전북지사 선거’

청와대가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정쟁 자제를 공개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이를 근거로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잇따르자 민주당이 김 후보의 ‘사전교감설’을 정면으로 문제 삼으며 총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7일 김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을 팔아온 것을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이원택 후보 측도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이 대통령과의 ‘무소속 출마 사전교감설’과 관련해 청와대의 명확한 입장이 나왔다”며 “김 후보는 이 대통령과 전북도민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김 후보 주장에 대해 “이 대통령과 김 후보는 통화한 적이 없으며, 청와대는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와 상의하거나 교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 쟁점에 끌어들이거나 정쟁 소재로 삼는 일은 삼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곧바로 김 후보 압박의 근거로 삼았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이 그동안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온 내용과 동일하다”며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을 팔아 전북도민을 속이고 선거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처지가 곤궁하더라도 정치인이라면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더 이상 이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말고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누차 밝혔지만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이 없다”며 “청와대에서 ‘선거는 후보와 유권자의 영역’이라고 한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을 계속 정쟁의 소재로 삼고 이야기한 게 누구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 문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키워온 곳이 어디인지 한번 생각해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의 강경 대응은 최근 전북지사 선거 판세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백승재 진보당 후보, 김성수 무소속 후보, 김관영 무소속 후보 등 5명이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5.27 16:51

민주당도 ‘전북’ 격전지로 분류…선거 초기 15대 1 압승 전망 무색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꼽혀온 전북이 민주당 내부에서 공식 격전지로 분류됐다. 선거 초반만 해도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15대 1 압승론’까지 거론됐지만, 선거 막판 판세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 영남권에 이어 전북마저 초접전 양상으로 묶이면서 민주당 내부의 위기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돌풍이 예상 밖으로 확산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전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과 ‘안방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2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북을 공식 접전지로 언급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막판 전북을 직접 격전지로 거론한 적은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당초 전북을 안정적 우세 지역으로 판단해왔다. 그러나 대리기사비 제공 사건 이후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공천 과정 후폭풍과 현직 프리미엄, 무소속 바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존 선거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 내부 균열이 친명계와 친정청래계 간 갈등 구도로 해석되면서, 김 후보의 돌풍이 도지사 선거를 넘어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 내부에서는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를 단순한 지역 선거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국적으로 접전 지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호남 핵심 지역인 전북에서조차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선거 이후 정청래 당 지도부 책임론과 공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도 공개적으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최근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여론조사가 혼전, 박빙 열세 또는 이기는 것이 교차하고 있는데 완전 초박빙”이라며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 절박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들어 전북 지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은 이번 달 들어서만 7차례 전북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였다. 한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일인 29일에도 전북을 다시 찾아 익산시 모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역의원들 역시 강공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성윤 의원 등은 연일 김관영 후보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북까지 접전지로 분류됐다는 사실 자체가 민주당 내부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선거 결과와 별개로 이번 판세가 형성된 것만으로도 향후 민주당의 전북에 대한 태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
  • 백세종외(1)
  • 2026.05.27 16:42

민주당 텃밭 전북지사 선거…청년층 “공약보고 뽑겠다”

“전북이 속된 말로 민주당 텃밭이었는데, 지금은 (도지사)선거가 접전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 생각해요.” 대학가에서 만난 최모 씨(24)는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경쟁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을 내렸다. 그러면서 “(한쪽이 우세하지 않고)유의미한 경쟁이 되니까 단순히 정당을 보고 뽑는 게 아닌 후보자의 공약이나 과거 경력 등을 비교해 투표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하루 앞둔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후보가 이원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24~25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김관영 후보는 45.0%, 이원택 후보는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전라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5~26일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51.9%를 기록해 이 후보(35.3%)를 16.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처럼 전북도지사 선거는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구조에서 벗어나 유례없는 민주당-무소속 대결 양상을 띄고 있다. 박빙의 도지사 선거를 두고 대학가에서 만난 청년들은 대체로 “정당보다 공약과 후보자의 자질을 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학생 문 모씨(25)는 “두 후보가 박빙이라는 상황은 도민들이 더 이상 선거에서 당만 보고 표를 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당을 넘어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과 후보자의 목표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모씨(20) 역시 “공약과 자질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주변에 또래들도 비슷한 의견을 가진 이들이 많다"며 "박빙인 여론조사가 이번 선거에서 도민들이 정당만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의 지난 5월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에서는 공약을 비교·검토하는 정책 중심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 456명 중 44.7%는 ‘지지 정당이 있어도 다른 후보의 공약이 좋으면 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를 택했다. ‘그래도 지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이보다 11%P 낮은 33.8%에 그쳤다. 청년 유권자의 상당수가 정당의 이름보다 공약 내용 자체를 중시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민주당의 텃밭과도 같은 전북 정치 환경에서 투표일에 가까워지면 결국 정당이 우선되지 않겠냐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주변에서는 공천 못 받은 김관영 후보가 당선되면, 전북이 민주당 지원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이원택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소리도 들려요” “그래도 민주당에 투표해야 예산같은 것들이 전북에 더 수월하게 올 거라는 의견이 있어요” 앞서 이 모씨 역시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등록했을 때는 정당이 없는데 과연 선거에서 우세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라고 말했다. 고 모씨(24)는 “이번 경합은 사실상 민주당의 분열이지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북이 여전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그 구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두 후보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붉어진 과거 행적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김 후보의 대리비 살포 논란)에 대해서는 유권자에게 부정적인 요소로 다가온다는 의견이 공통으로 나왔다. 고 모 씨는 “후보자 간의 논란이 선거 운동도 시작되기 전에 터져 나오니 정치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진 것 같다”며 “두 후보가 전북 발전보다 서로의 흠집잡기에 집중하는 네거티브 공방은 유권자에게 피로와 반감만 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가 남은 기간 청년을 위해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청년을 위한 공약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청년이 정치에 깊게 관심을 갖지 못하고 투표 직전에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 청년 유권자의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저희가 후보자를 잘 이해할 수 있게 청년 대상 공약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준혁 인턴기자

  • 선거
  • 문준혁
  • 2026.05.27 16:42

한국 BBS 익산지회, ‘행복나눔 장학금’ 전달

한국 BBS 익산지회(회장 김이남)가 가정의 달을 맞아 27일 지역 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행복나눔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행복나눔 장학금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회원들이 매년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등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해 얻은 판매수익금과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해 12월 5일 열린 ‘나비일레라 발표회’에서 전시됐던 작품들을 가지고 진행한 아나바다 행사 수익금으로 마련됐으며, 익산지회는 장학생 10명에게 1인당 20만 원의 장학금과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통해 희망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이남 회장은 “조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워내신 것에 이어 손주들까지 사랑과 헌신으로 바르게 키워내고 계신 노고에 고개가 숙어진다”면서 “아이들의 꿈을 지지하는 사회의 많은 어른들이 함께하고 있기에 결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BBS 익산지회는 7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후원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우애와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1대1 결연을 통해 친구·보호자로서 청소년을 선도·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조손·새터민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매년 4회 장학금 전달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27 16:40

“천사랑 비밀방 이어 6300만원 대납까지”…“반복된 천호성 의혹, 즉각 수사 필요”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를 둘러싼 불법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변호사비·벌금 대납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수사기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남호 후보 측이 26일 폭로한 ‘천사랑’ 비밀 텔레그램방 논란과 27일 발표한 불법 정치자금·매관매직 의혹의 중심에 동일한 교육청 공무원 노조 지부장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이남호 후보는 27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호성 후보를 포함한 5명이 지난 2022년 사전선거운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변호사비와 벌금 등 6340만원을 사업가 A씨에게 대납시켰다는 제보와 자료를 확보했다”며 천 후보의 사퇴와 사법당국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은 전날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천사랑’ 비밀 텔레그램방 논란과 이번 대납 의혹이 사실상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운영된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텔레그램방 ‘천사랑’에는 천호성 후보 본인을 비롯해 현직 교사와 교장, 전북교육청 공무원 노조 지부장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거 전략과 홍보 방향, 여론조사 대응, 문자 발송, 언론 노출 관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50만 건 문자 발송”, “청년층 콜 수 부족”, “우호 기사는 위로 올리고 부정 기사는 아래로 내리자” 등의 발언까지 공개되면서 단순 정책 자문 수준을 넘어선 조직적 선거운동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무엇보다 논란의 중심에는 현직 공무원 신분인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지부장 김모 씨가 있다.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가 엄격히 요구되는 교육청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위한 조직 활동과 선거 전략 논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 자체가 전북 교육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27일 공개된 변호사비·벌금 대납 의혹에서도 동일 인물인 김씨가 핵심 연결고리로 등장했다. 이남호 후보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022년 천호성 후보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천 후보 측은 서울 소재 변호인을 선임했고, 총 변호사 비용은 약 6600만 원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가 A씨가 비용 대부분을 대신 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흐름도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10일 계약금 600만 원을 김씨 계좌로 송금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5000만 원을 추가 송금했다. 중간 과정에서는 유세단장 홍모 씨를 거쳐 1000만 원이 변호사 사무장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공무원 김씨가 변호사비 전달 창구 역할을 했다”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져야 할 현직 공무원이 선거캠프 자금 흐름에 깊숙이 개입한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더 큰 논란은 이 과정에서 오간 것으로 알려진 속칭 매관매직 ‘자리 제공 약속’ 의혹이다. 이 후보는 제보 내용을 인용해 “김씨가 사업가 A씨에게 ‘서거석 교육감은 당선무효형 가능성이 크고, 이후 재보궐 선거에서 천호성 후보가 당선되면 교육청 5급 자리와 사업권 등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대납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단순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공직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매관매직’ 성격의 중대 범죄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교육청 공무원이 자신의 계좌를 통해 거액 자금을 주고받으며 선거와 관련된 사건 비용 조달 과정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 후보 측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 비리 차원이 아닌 “반복적으로 이어진 조직형 선거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전북교육은 이미 당선무효 사태로 큰 혼란을 겪었다”며 “또다시 선거법 리스크와 재판 논란에 휘말릴 후보에게 전북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을 넘어, 교육감 선거에 현직 교원과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가 이번 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천호성 후보 측은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천호성 후보는 변호사 비용을 대납받은 사실이 없다. 따라서 변호사 비용 대납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공무원 김씨는 선거캠프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김씨와 사업자간 사적 대화는 천호성 후보 개인뿐만 아니라 선거캠프와도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교육감 사전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 이남호 캠프가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상대 후보 흠집 내기 시도에 대해 반드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엄숙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선거
  • 이강모
  • 2026.05.27 16:40

2025년 전북···청년들 6000명 ‘또’ 떠났다

전북을 떠나는 청년들이 계속 늘고 있다. 27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전북에서는 20대 5439명, 30대 635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도 591명이 순유출돼 10~30대에서만 모두 6665명이 전북을 빠져나갔다. 반면 중장년층은 전북으로 유입됐다. 지난해 전북에는 40대 531명, 50대 1281명, 60대 1359명, 70대 262명이 순유입돼 40~70대 순유입 규모는 343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북의 총전입자는 19만5095명, 총전출자는 19만8670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3575명 많았다. 연령대별 순이동률은 10대 -0.4%, 20대 -3.1%, 30대 -0.4%, 40대 0.2%, 50대 0.4%, 60대 0.5%, 70대 0.1%, 80세 이상 -0.3%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전주시, 군산시, 남원시, 부안군이 순유출 지역이었다. 반면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은 순유입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으로 전입한 19만5095명 중 타 시도에서 전북으로 들어온 인구는 5만6520명이었다. 나머지 13만8575명은 전북 안에서 거주지를 옮긴 도내 이동이었다. 전출의 경우 총전출 19만8670명 중 타 시도로 나간 인구는 6만95명이었고, 도내 이동은 13만857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군·구를 달리한 도내 이동은 4만530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 비중이 컸다. 전북으로 들어온 수도권 인구는 경기 1만3343명, 서울 9968명, 인천 2661명 순이었다. 반대로 전북에서 수도권으로 나간 인구는 경기 1만4203명, 서울 1만1343명, 인천 3159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의 이동만 놓고 보면 전북은 2733명이 전출 초과를 보였다. 전체 이동 사유는 전입과 전출 모두 ‘주택’이 가장 많았다. 전북지역 전입 사유는 주택이 31.5%로 가장 높았고, 가족 27.8%, 직업 20.1% 순이었다. 전출 사유도 주택이 30.7%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 26.1%, 직업 23.1%가 뒤를 이었다. 다만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경우만 보면 이유가 달랐다. 전북의 시도 간 전출 사유는 직업이 3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 26.0%, 교육 12.2%, 주택 11.4% 순이었다. 지역 안에서는 집 문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북 밖으로 나갈 때는 일자리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군별로는 전주시의 인구 유출이 두드러졌다. 전주시의 순이동자는 -8777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도내에서는 순창군의 인구 유입이 눈에 띄었다. 순창군은 순유입률 4.5%, 순이동자 1230명으로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전남 신안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유출이 지역의 인구 문제를 넘어 일자리와 교육, 정주 여건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고 보고 있다. 도내 한 전문가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일자리와 생활 여건의 문제”라며 “청년이 전북에 머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교육·문화 기반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5.27 16:37

전북도지사 선거, 투표율·세대 변수가 판세 가를까

전북은 오랫동안 민주당 계열의 우세가 굳어진 ‘텃밭’ 지역이다. 지방선거에서도 정당 간 본선 경쟁보다 당내 경선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 그러나 이번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단순히 ‘민주당 텃밭 내부 경쟁 승리=당선‘ 법칙이 계속될지 관심사가 됐다. 전북자치도지사 선거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양강구도가 됐기 때문인데, 투표율과 세대별 투표 참여 패턴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6회(2014년) 59.9%, 제7회(2018년) 65.2%를 기록했으나 제8회(2022년)에는 48.6%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각각 56.8%, 60.2%, 50.9%였다. 제8회 당시 전북은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8회 투표율 급락의 원인으로 민주당 독주 구도에 대한 유권자의 냉소를 꼽는다. 그러나 이번 선거처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 구도에서는 투표율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사전투표율 흐름도 관심사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처음 2013년 도입 후 지방선거에 적용된 2014년 제6회 11.49%에서 제7회 20.14%, 제8회 20.62%로 상승추세다. 전북은 같은 기간 16.07%, 27.82%, 24.41%를 기록하며 꾸준히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사전투표에 젊은층이 많이 참여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전투표 참여층을 단순히 젊은층으로 등치시키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농촌 비중이 높은 전북 특성상 농번기와 선거일이 겹칠 경우 고령층이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하는 경향도 나타날수 있기 때문이다. 세대별 사전투표 실제 데이터 없이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긴 하지만, 이번주 29~30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도지사 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20~40대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20~40대, 50대까지는 이원택 후보 우세,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김관영 후보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의 구조적 자산도 대비된다. 이원택 후보는 민주당 공천과 읍면동 단위 당 조직력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 반면 김관영 후보는 도지사 재임 4년간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구축한 행정 네트워크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무소속이라는 포지션이 민주당 장기 독주에 피로를 느끼는 유권자층과 부동층에 소신의 신호로 이를 유세무기로 활용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투표율 수준에 따라 두 후보의 유불리가 엇갈릴 것으로 본다. 기존 선거율 대로라면 민주당 이원택 후보에게 익숙한 결과로 이어지고 투표율이 높다면 김관영 후보에게 유리해질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누가 더 인기 있느냐”보다 “민주당 지지층이나, 부동층 중 누가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가까운 선거라고 진단한다. 결국 사전투표율과 전체 투표율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양 후보의 지지 기반 중 어느 세대가 더 두텁게 실제 투표로 연결되는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 선거
  • 백세종
  • 2026.05.27 16:32

[전북도지사 후보 공약 탐구] ③에너지 전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저마다 분산형 전력망과 RE100 산업단지, 첨단기업 유치 전략을 내세우며 전북의 미래 산업 지형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생에너지를 “전북 산업의 비용 구조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경제 무기”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기업 간 직접 전력 거래를 허용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전력 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전 비용 절감과 차등요금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산업용 전력 공급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이차전지·그린수소 기업 유치와 함께 피지컬 AI 실증단지 및 초대형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확대를 중심으로 태양광·풍력·수소 산업 육성 전략을 내놨다. 양 후보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단순하게 발전사업을 넘어 산업·물류·관광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 모델을 통해 미래형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승재 진보당 후보는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경제 성장동력과 기업 유치의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겠다고 제시했다. 백 후보는 “분산에너지법에 근거한 특구 지정과 함께 ‘전북에너지공사’ 설립을 추진해 전북 중심의 자립형 전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첨단기업들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전북을 RE100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에게 배당하는 ‘에너지 기본소득’과 탄소 감축 및 교통비 절감을 위한 ‘1만 원 기후패스’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김성수 무소속 후보는 현재 전북이 “에너지 생산 기지이지만 결정권은 외지에 빼앗긴 에너지 식민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재생에너지를 ‘자산 주권’ 개념으로 접근하며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연관 산업에 전북펀드를 직접 투자해 관련 산업을 전북에 집적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이 운영하는 독립 전용 선로를 구축해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로봇 공장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재생에너지는 산업 경쟁력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초 글로벌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원 3.3GW를 적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산형 전력망과 공업용수 공급, 규제 완화 및 세제·재정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반도체·AI·데이터센터·미래차·수소산업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햇빛소득마을과 에너지 자립형 농어촌 모델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의 이익이 주민소득과 지역경제로 연결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선거
  • 김영호
  • 2026.05.27 16:31

은퇴 후 취향대로 놀다…이운초가 색연필로 채색한 3년의 일상은?

돈을 버는 법이나 늙지 않는 법에 대한 담론은 차고 넘치지만 정작 축적된 삶의 시간을 어떻게 누릴 것인가에 대한 답은 부재한 시대다. 이와 다르게‘취향대로 놀기 위해 기꺼이 배운다’는 자세로 삶의 무게추를 생산에서 향유로 옮겨온 이가 있다. 은퇴 후 비로소 찾아온 생의 여백을 색연필로 채워나가는 이운초 작가다. 그가 2022년 말부터 3년 동안 소소한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신간 <60에 다시 쓰는 색연필 그림일기>(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책 속에는 치열했던 일터를 떠나 마주한 여유와 낭만이 가득하다. 저자는 탁 트인 완주의 자연 속에서 보낸 호젓한 세월을 뒤로한 채 전주로 이사 오던 날의 풍경을 그려내거나,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추억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저자가 기교 없이 소박한 색연필로 그려낸 그림과 글은 가볍게 읽히면서도 묘한 여운을 전한다. 그는 요즘 안분지족의 여생을 즐겁게 설계 중이라고 고백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크레파스를 쥐고 스케치북과 씨름하던 순수한 감정으로 돌아가, 하루를 정성껏 채색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기를 완성할 때마다 느끼는 뿌듯함은 은퇴가 상실이 아닌 새로운 창조의 시간으로 뒤바꾼 노년의 건강한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부끄럽지만 3년 동안의 이야기를 보여드린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매일의 일상을 어떻게 대면하고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다정한 질문을 던진다. 치열한 사회적 역할을 내려놓고 새로운 생의 길목에 선 이들에게 잔잔한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6.05.27 16:28

유인봉 시인, 3년 만에 시집 ‘가벼움도 가끔은 슬플 때가 있다’ 출간

문장의 멋이 살아있는 유인봉 시인이 시집 <가벼움도 가끔은 슬플 때가 있다>(인간과문학사)를 펴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삶을 진실한 언어로 그려낸다.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아늑한 풍경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낸다. 특히 삶의 고비마다 마주한 고독과 기쁨을 한 장면으로 붙들어 세우는 시편들은 시인이 얼마나 공들여 시를 빚어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지나간 세월의 기억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시인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삶에 대한 연민의 정서와 선명한 외로움을 마주하게 된다. 적막하게 늙어버린 마을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거나, 추억이 된 유년 시절의 풍경을 떠올려낸다. "쓸쓸하게 적막하다// 늙어버린 마을/ 한때 꽉 찬 적 있었다// 보릿고개를 넘던 춘궁기에도/ 골목마다 아이들 함성이 넘쳐나고//들녘마다 고단한 허리를 펴주던 농요가/ 질펀하게 울려 나던 시절//(…중략…)//햇살조차 늙어버린 담벼락 아래// 노인과 빈집만이 서로의 기침소리를/ 빌려쓰고 있다”(‘노인과 빈집’ 부분) 시인은 생의 쓸쓸함만을 노래하지는 않는다. 우연의 순간에 문득 생겨나고 움직이고 사라지는 존재들의 근원을 파고들거나, 탄생과 소멸을 거듭하는 생의 내밀한 풍경을 다채롭게 그려내 독자들을 풍요로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김동수 시인은 발문에서 “시인의 시는 말보다 깊은 자리에서 존재를 응시한다”라며 “덜어낼수록 선명해지는 삶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집은 고뇌와 축복이 함께 빚어낸 조용하고도 빛나는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제2회 장수문학상에서 시 ‘벽에 꽃이 피다’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시집 <바람 부는 들판에서> <벼랑 끝에 사는 새는 울지 않는다> <바람은 혼자 울지 않는다> 등이 있다. 장수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문인협회 회원이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6.05.27 16:28

소아암 환우·산불 이재민 돕기…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28일 티샷

소아암 환우와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나눔의 골프 축제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북일보가 주최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8일 11시40분께 전주 샹그릴라CC에서 2부 순차 티업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골프 인구의 저변 확대와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참가자 간 친목 도모와 스포츠 정신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가비 일부를 소아암 환우 돕기 성금으로 활용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에도 힘을 보태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단순한 생활체육 대회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부·나눔형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만 20세 이상 국민 가운데 대한골프협회 선수 등록번호가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어진다. 다만 현재까지 프로 테스트에 응시했거나 통과한 사실이 있는 선수, 티칭프로·세미프로 및 기타 프로단체 자격시험 응시자는 참가할 수 없다. 경기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과 신페리오 방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신페리오 부문은 동점일 경우 실제 스코어가 적은 선수가 우승하며, 실제 스코어까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스트로크플레이 부문은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하고, 백카운트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자가 우선한다. 대회에는 대한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승인한 골프 규칙과 경기위원회가 정한 로컬 룰이 적용된다. 남성 참가자는 화이트 티, 여성 참가자는 레드 티를 사용하며 복장은 단정해야 한다. 시상은 신페리오와 스트로크 부문으로 각각 진행된다.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2위는 상장 및 상금 50만 원, 3위는 상장 및 상금 30만 원이 주어진다. 또 4~5위 입상자에게도 상금 10만 원이 지급된다. 남녀 구분 없이 시상하며 중복 수상의 경우 상위상 시상을 원칙으로 한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함께 어울리며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자리이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 행사”라며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 환우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27 16:28

잇따른 보복 대행 범죄⋯전북서도 의심 신고 접수

전국에서 사적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의심 사건이 발생해 이에 대한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께 남원시의 한 아파트 현관에 ‘보이스피싱 보복’ 등 문구의 래커칠과 함께 간장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뒤 약 2시간 지나 바로 옆 세대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보복 대행 범죄와 모방 범죄를 모두 염두에 두고 차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이와 유사한 방식의 사적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범행은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현관문에 래커와 오물을 뿌리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17일 서울특별시의 한 아파트에서 벽에 래커를 칠하고 출입문에 간장을 뿌리는 등 혐의로 A씨(20대)가 구속됐다. 지난달 부산광역시에서도 돈을 받고 피해자의 집과 회사 현관문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혐의로 B씨(30대) 등 4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관련 범죄가 처음 보고된 후 지난 14일 기준 전국에서 총 69건의 사적 보복 대행 추정 범죄가 발생했으며, 그중 50명이 검거되고 14명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사적 보복 대행에 대한 엄정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SNS 게시글을 통해 “사적 보복 대행은 부탁받는 사람도 부탁하는 사람도 모두 중대범죄”라며 “현대 문명국가에서 사적 분쟁은 법질서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역시 보복 대행 범죄가 법치국가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범죄라며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최근 민사 피해 등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너무 늦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이 퍼지면서 사적 보복 대행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법치국가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업 형태로 이뤄지는 조직범죄의 경우, 향후 폭력 조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기에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5.27 16:27

‘보험 미가입 소 귀표 바꿔치기 수법’ 보험금 수억 챙긴 일당 기소

보험에 가입된 소의 귀표와 가입되지 않은 소의 귀표를 바꿔치기해 4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방검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도내 축산업자 A씨(40대)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이들의 범행을 도운 모 축협 소속 수의사 B씨(40대)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축산업자 2명은 기소유예됐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고보조금이 지원되는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소에게 보험 가입된 소의 귀표를 바꿔치기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245회에 걸쳐 4억 4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 재해와 폐사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50%는 국가보조금, 나머지는 지자체 보조금과 자부담금으로 지급한다. 검찰은 수의사가 축산업자와 유착해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고 대가를 수수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배임수재죄로 기소했다. 이와 함께 수사 과정에서 DNA 확보와 수의사의 진단서 발급 체계에 미비한 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축협 등 관게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가 재정 손실 및 지역 유착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6.05.27 16:26

전북 기업경기 2년 4개월만에 호조세···전망지수도 양호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가 2년 4개월만에 기준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지수도 함께 상승하면서 지역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7.7로 전월보다 7.7p 상승했다. 6월 전망 CBSI도 103.6으로 전월대비 5.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년 1월 기업심리지수가 100P 아래로 내려간 이후 2년 4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CBSI 상승에는 업황과 생산, 신규수주, 자금사정, 제품재고 등 구성지수가 모두 영향을 미쳤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는 업황과 생산, 신규수주가 각각 1.9p, 자금사정 1.3p, 제품재고 0.9p로 모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세부 BSI도 대체로 개선됐다. 5월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10p 상승했고, 6월 전망도 73으로 8p 올랐다. 생산BSI는 93으로 10p, 매출 BSI는 95로 10p, 신규수주 BSI는 88로 10p 각각 상승했다. 6월 전망 역시 생산 97, 매출 91, 신규수주 90으로 전월 조사 때보다 개선됐다. 비제조업 기업심리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5월 전북지역 비제조업 CBSI는 89.1로 전월보다 6.8p 상승했으며, 6월 전망지수도 83.7로 0.3p 올랐다. 다만 지수 수준은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아 제조업과 달리 장기 평균보다는 낮은 흐름을 보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지수가 모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업황BSI는 62로 전월대비 6p 상승했고, 매출은 64로 5p, 채산성은 68로 4p, 자금사정은 63으로 3p 각각 올랐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 사항은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이 33.6%로 가장 높았고, 내수 부진 20.9%, 불확실한 경제상황 16.2% 순이었다.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이 24.5%로 가장 높았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 15.4%,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부족이 각각 12.2%로 뒤를 이었다. 도내 경제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 심리가 기준치를 웃돈 것은 긍정적이지만, 원자재 가격과 내수부진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기업 체감경기 회복이 실제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려면 자금 지원과 판로확대 등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5.27 16:26

이성윤 “전북대 유세장 기습시위 배후 밝혀야”…김관영 캠프 연계 의혹 제기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시을)이 지난 25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발생한 기습 시위와 관련해 배후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발생한 기습 시위는 단순한 우발적 소동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있다”며 “선거 질서를 흔들고 도민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한 조직적 정치공작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를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윤모 씨에 대해 “2021년 국민의힘 전북도당 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된 당직자 출신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국민의힘 인사들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번 일이 무관한지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정운천 전 의원이 SNS에 김관영 후보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삭제했다는 제보도 있다”며 “사실이라면 자당 후보가 출마한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 셈으로 배경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김관영 후보를 향해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실제로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며 전북 민주진영을 분열시키는 것 아닌지 도민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세 현장에 일군의 무리가 난입해 고성과 연호로 유세를 방해한 것은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라며 “우발적 행동인지, 사전에 기획·동원된 것인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CTV 확보 및 관련자 신원 확인 △사전 기획·조직 여부 수사 △후보 캠프·정치세력 연계 여부 규명 등을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27 15:07

수년간 멈췄던 격포 관광단지 개발, 마침내 첫 삽

수년간 행정 절차의 벽에 가로막혔던 부안 격포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지난 26일 찾은 핵심 사업 부지인 변산면 마포리 일원 산자락에는 이른 아침부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18홀 골프장 조성을 위한 첫 단계인 벌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부안군은 착공에 앞서 격포 권역의 지형 특성을 분석해 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 안전점검도 마쳤다. 현재 현장에서는 대규모 산림 정비와 함께 이동통신 중계기 이설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계 소음이 발생하고 일시적인 휴대전화 통신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부안영상테마파크는 방문객의 안전과 관람 환경 보호를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군은 현장 주변 도로와 주요 길목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안내를 진행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며 “수년간 공들인 격포 관광단지 개발이 부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사 소음과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김동수
  • 2026.05.27 14:42

이원택 후보, ‘새만금 반도체AI 공장 200조 투자 유치 프로젝트’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새만금에 300만 평 규모의 AI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해 총 2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을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반도체 패키징부터 AI 데이터 연산까지 한 곳에서 완결되는 ‘올인원 생태계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첨단 패키징, AI 반도체 공장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 분야 100개 기업이 함께 들어와 전북 향토기업들도 첨단 산업 밸류체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공장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MS·구글·네이버·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지 경쟁력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RE100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지가 새만금”이라며 “광활한 부지와 공항·항만·철도가 연결된 물류망, 해수 담수화를 통한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전주는 교육·금융·문화 인프라를 갖춘 배후도시로 육성하고, 새만금 수변도시에는 국제학교를 설립해 인재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전북 총인구의 10%가 넘는 20만 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가 전북에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북의 100년 먹거리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 수도권에서 전북으로 옮겨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만금 200조 프로젝트는 대통령·정부·국회·민주당이 하나로 움직여야 가능한 국가사업”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저 이원택이 원팀으로 움직여 전북의 100년 성장 기회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선거
  • 백세종
  • 2026.05.27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