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5: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북이 새로운 대한민국 보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전북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보루"라며 내년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2025 역량 강화 아카데미'의 특강의 마지막 강사로 나서 "전북은 농민혁명으로 민의 시대를 개척했고 나라의 위기 때마다 앞장선 혁신의 본향”이라며 “전북만의 개혁적 시대정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을 견인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보루가 되어달라”며 전북의 역할론을 부각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이 2026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와 당원 대상으로 주최한 아카데미는 4주 12강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수강신청한 120여 명의 당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정책과 재정, 소통, 인권, 윤리, 선거법,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과 함께 리더십 역량을 강화했다. 강사진으로는 대통령 연설 비서관을 지낸 강원국 작가, 전 전주방송 아나운서 서주영 전 수석대변인, 윤석열 탄핵심판 대리인단 실무총괄을 지휘했던 김진한 변호사, 판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초대 윤리감찰단장을 맡았던 김진한 국회의원(서울 금천구)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서재호 교수와 황태규 교수,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 AI 1타 강사 김동석 AI브랜딩연구소 소장, 한국성인권교육센터 이미영 센터장, 전북선거관리위원회 담당관 등 조례, 정책, 재정, AI, 성인지감수성, 선거법 등 각 분야 권위자들이 당원들의 교육을 맡았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6·3 지방선거는 권리당원 참여가 100%, 전면 확대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권리당원, 전체 구성원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지방선거 승리의 가장 큰 주춧돌"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대표는 "어제 조승래 사무총장으로부터 지방선거 룰을 보고받았고, 가장 민주적 방식으로 룰 세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도부에서 옛날 방식으로 (후보를) 내리꽂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지도부가 갖고 있던 권한, 권리를 내려놓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역구에 있는 의원도 그렇게 눈치 안 봐도 된다"고 했다. 지방선거 경선 부적격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선 "(서류상) '예외 없는 부적격'은 예외 없이 서류 탈락이고,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그럴 경우 사회의 지탄을 받는 사람들로 구성됐을 것"이라며 "(단순)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하거나, 심사위원 3분의 2 결정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는 구제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0.29 17:20

나인권 전북도의원 "김제시장 금품수수 의혹 저와 관련 없어"

정성주 김제시장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나인권(김제 1)은 29일 "자신이 배후에서 이 사건을 조종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나 도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정 시장의 사법 리스크는 (저와) 티끌만큼도 관련이 없다"며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면 어떠한 법적·사회적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제보자 A씨는 '사업가 B씨로부터 돈을 받아 정 시장에게 건넸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경찰이 압수수색 등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자 B씨는 A씨, 나 도의원, 전 김제시의원을 공직선거법(허위 사실 공표 교사)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나 의원은 "이번 의혹을 두고 제가 '제보자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등의 흑색선전이 김제에서 횡행하고 있다"며 "급기야 B씨가 저를 고소하는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기획된 의혹'이라고 했다"며 "(정 시장의) 정치적 의혹 제기는 자유지만 거짓으로 드러나면 책임이 따른다"고 일갈했다. 그간 침묵한 이유로는 "오랜 세월 친분이 있는 분들 사이의 일로 알고 있었기에 애써 외면했고, 민주당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침묵했다"며 "정 시장은 '기획된 의혹'이라는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어떠한 책임을 질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공작의 망령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사법당국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하루속히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0.29 17:19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산업 성패 관광 전략에 달려"

동북아시아 허브로 기대를 모으는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 산업 성패는 치밀한 관광 연계 전략에 달려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바다 위 숙소'로 각광 받는 크루즈 산업이 교통과 물류뿐 아니라 관광과 레저의 중심지로 잠재력을 가진 신항만에서 활성화 되려면 관광객 유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5월부터 다음달 9일까지 용역비 4800만원을 들여 교통물류전략연구소에 용역을 맡기고 새만금 신항만을 거점으로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 및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새만금의 항만 인프라 구축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 중인 해양 크루즈와의 전략적인 연계 방안을 찾고 지속 가능한 새만금 크루즈 관광 육성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다음달 중에 용역 보고서가 완성될 예정인 가운데 28일 개최된 최종 용역 보고회 등 최근까지 진행된 새만금 크루즈 산업에 관한 기본구상이 윤곽을 드러내며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서는 새만금 신항만은 중국 등 단체 관광객이 많은 동북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관광 수요를 흡수할 크루즈 중심지로 조성하면 기대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을 통해 새만금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3가지가 제시됐는데 △크루즈 승객 하선 유도 전략 △MZ세대 유치 △(가칭)새만금국제크루즈포럼 등이 있다. 먼저 크루즈 승객 하선 유도 전략은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동선 구축과 크루즈 승무원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이어서 MZ세대 유치 전략으로 젊은 층 주도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SNS 및 유튜브 전담팀 설립 등이 제시됐다. (가칭)새만금국제크루즈포럼의 경우 제주국제크루즈포럼과 같이 새만금 또한 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신항만을 거점으로 한 새만금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 및 유치 기본구상 용역에서 도출된 제언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할 경우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등과 맞물려 지역 발전에도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운 개발청 개발사업국 사무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 신항만이 교통, 물류의 허브 기능뿐 아니라 관광, 레저의 중심지로 잠재력이 충분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거점시설이란 점도 확인되고 있다"며 "새만금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대한 필요성이 용역을 통해 도출되면 다음달 용역 완료 전까지 세부적인 실행 방안 등 전략적인 부분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29 17:19

장수군의회, 산불방지·반려동물 보호·불용의약품 관리 조례 등 3건 의결

장수군의회가 28일 제379회 임시회에서 산불방지, 반려동물 보호, 불용의약품 관리 등 군민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조례 3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동물복지 강화, 환경보호를 위한 제도 기반을 확충해 군민 체감형 정책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한국희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는 △연도별 산불방지 대책 수립 △감시·단속 체계 강화 △산불방지 활동 지원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해 예방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희 의원은 “군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이뤄진 장수군 특성상 평시 예방과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한 산불예방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어 이종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반려동물 및 유실·유기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가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동물복지종합계획 준수 △동물보호센터 설치 및 지정 △유기동물 구조·보호·관리 등을 담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역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종섭 의원은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군민의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과 동물복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경자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불용의약품 등 관리에 관한 조례」도 원안 가결됐다.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방치되거나 무단 폐기되는 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군수·군민의 책무 규정 △수거 및 관리 체계 정비 △약국·의료기관 협력 △수거함 설치 및 홍보 강화 등이다. 유경자 의원은 “불용의약품은 잘못 폐기될 경우 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수거·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9 16:39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도입 후 6개월간 전북서 12명 검거…“종합적 대응 방안 필요”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이후에도 흉기를 들고 공공장소를 배회하는 사건이 전북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북지역에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총 1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되고 9명이 불구속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09명이 검거돼 50명이 구속됐다.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주방용 식칼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검과 같은 종류의 칼, 가위, 도끼, 낫 등을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례도 있었다. 범행 동기는 이해당사자 간 대인 갈등, 제3자 대상 분풀이, 호기심, 사회에 대한 적대감, 정신 이상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강력범죄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주변에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켰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 24일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은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기소된 A씨(30대)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전주시에서 흉기를 들고 번화가를 돌아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 4월 군산시에서 흉기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지인을 죽이겠다며 칼을 보여준 50대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전북지역에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검거된 첫 사례다. 이렇듯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도입 이후로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이와 관련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성곤 의원은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해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는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사회 불안을 확산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처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범 방지와 심리 치료, 복지 연계 등 종합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공공장소 흉기소지에 대한 처벌 사례를 알리고 관련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일일이 검문을 진행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흉기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보니 예방 활동이 어려워 보인다”며 “공공장소 흉기소지와 관련해 검거됐을 시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지한 흉기의 종류나 의도에 따라서 처벌을 더욱 강하게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0.29 16:37

[한미정상회담] 李대통령, 트럼프에 무궁화대훈장…금관 모형 선물도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고 금관 모형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장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의장대 사열 및 대표단 인사 교환 등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다.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굳건한 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금관 선물은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 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궈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박물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함께 신라 금관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눴다. 트럼프 굿즈는 마가(MAGA) 모자와 사진집 등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준비됐다. 두 정상이 마주한 것은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여만이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29 16:23

전주시, AI추진위원회 출범…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주시가 피지컬 AI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전주시는 29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AI 정책 컨트롤타워인 'AI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전주시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AI 추진위는 AI와 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보안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시 AI 정책을 심의·자문한다. 위원장은 전주시장이 맡는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전주시는 이날 'AX 미래전략 포럼'도 열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AI 정책 방향과 AX 기술 동향, 피지컬 AI 전망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피지컬 AI는 기존 IT 기반 AI와 달리 하드웨어에 기반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존 헤게모니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인재, 기관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 자금은 시드머니일 뿐 결국 핵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란 물리적 실체가 있는 장치에 AI를 탑재하는 기술을 뜻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피지컬 AI 산업으로 꼽힌다. 전주시 임숙희 경제산업국장은 "추진위 출범은 전주시가 A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AI 정책의 실행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 고성능 연산 플랫폼 구축,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9 16:21

[멈춰 선 정비사업] 전주 정비사업, 이대로 좋은가

전주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잇따라 멈춰 서고 있다.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고 도시 기능을 되살리겠다던 약속은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조합 내 갈등과 시공사 선정 논란, 비례율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주민 간 불신은 깊어지고, 정비사업은 도시 발전의 동력이 아니라 갈등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전북일보는 전주지역 정비사업 현황을 토대로, 사업 지연의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한계, 그리고 대안의 방향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전주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노후 주거지를 새로 고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사업은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채 절반 이상이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전주시가 지난 8월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시내 26개 정비구역 가운데 실제 시행 단계에 들어간 곳은 13곳(재개발 7, 재건축 6)에 불과하다. 나머지 13곳은 추진위원회 구성이나 조합 설립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계획만 세워진 상태다. 재개발 사업 11개 구역 중 공정이 가장 앞선 곳은 감나무골(공정률 55%)과 기자촌(5.9%)등을 꼽을 수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 이주·철거 중이거나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이다. 동부시장, 성황당, 백동로 등은 구역 지정도 받지 못한 ‘신규 정비예정구역’ 단계다. 재건축 사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효자주공, 오성대우, 삼천주공3 등 일부 단지만이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으나, 송천·인후·우신·광진 목화 등 다수 구역은 안전진단이나 정비계획 입안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조합 내 갈등과 사업성 저하다. 건축비와 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비례율(조합원 분담금 대비 재산권 회복 비율)이 낮게 산정되자 조합원 간 불신이 커지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이권 다툼이 반복된다. 일부 구역에서는 시공사 교체를 둘러싼 소송이 수년째 이어지며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여기에 전주시의 행정지원도 한계가 뚜렷하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정비사업 전담 인력은 4명 수준으로, 26개 구역의 복잡한 민원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공공관리자 제도가 도입됐지만, 실질적인 현장 개입보다는 서류 검토 수준에 머물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역 경기 부진 역시 발목을 잡는다. 2020년 이후 전국적으로 재건축 규제가 완화됐지만, 전주는 수도권과 달리 분양수요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이 오히려 ‘도심 낙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역설도 나타난다. 한때 정비사업 추진을 이유로 신축이 제한된 구역은 수년째 방치되며 빈집과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주시가 도시 재생의 공공적 틀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계속>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0.29 16:20

여행가는 가을...부안군, 11월말까지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가을 여행철을 맞아 오는 11월 말까지 ‘여행가는 가을–부안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광택시 총요금의 절반을 군이 직접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적극행정형 관광서비스로,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부안 관광택시’는 관광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맞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예약형 맞춤 교통서비스로, 자가용이 없는 여행객이나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동선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관광지나 도보 중심의 변산마실길, 채석강, 내소사, 줄포만 노을빛정원 등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여행 형태에 적합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용객은 3시간 코스 3만 원, 5시간 코스 5만 원, 6시간 코스 6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절반의 요금은 군이 지원하며, 1대당 최대 4명까지 동승 가능하다. 관광택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부안군민을 제외한 관광객 누구나 예약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교통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 중심의 이동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 후기 작성 시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혜택도 함께 운영한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여행가는 가을’ 이벤트는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통해 체감형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택시 예약 및 이용 문의는 부안군청 관광개발팀(063-580-4712) 또는 부안군 문화관광 홈페이(www.buan.go.kr/tour)에서가능하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29 16:18

김제시, ㈜한국몰드김제와 123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김제시는 29일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기업 ㈜한국몰드김제와 12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성주 시장을 비롯해 서백현 시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인태 기업유치지원실장, ㈜한국몰드김제 고선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은 ㈜한국몰드김제가 주요 매출처인 현대자동차(주) 전주공장의 2027년 친환경차 양산 계획에 맞춰 사출 부품(가니쉬 부품, 데크 사이드 커버 등)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몰드김제는 지평선산단 내 1만6528㎡ 부지에 약 1700평 규모의 사출 부품 전문공장을 신설하고 2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며, 친환경차 생산이 본격 확대되는 2028년에 맞춰 투자를 완료해 친환경 중심의 미래차 부품시장에 대응하고 향후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몰드김제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현재 김제시 대동농공단지 본사에서 자동차 SMC(유리섬유 강화 복합재료) 부품과 사출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기아 자동차, 현대모비스의 1차 협력사로서 2024년 현대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상용 부문)’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성주 시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몰드김제가 김제시에 둥지를 틀고 있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미래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29 16:16

정헌율 익산시장 “벼 수발아 등 피해 신속 지원”

정헌율 익산시장이 가을장마로 인해 벼 수발아와 논콩 습해 등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29일 오후 오산면 신지리 일원에서 벼 수발아 피해 현장행정을 실시한 정 시장은 안성환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농가를 방문해 피해 벼를 직접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에는 가루쌀 및 벼 재배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수발아 피해는 평균기온 20℃ 이상 및 잦은 강우로 인한 고습 환경에서 발생했다. 전북지역 피해 규모는 약 3360㏊에 이르며, 익산지역에서는 가루미 품종(4개 단지 276㏊)을 중심으로 오산·춘포·성당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각 읍면동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정도에 따라 30% 이상~80% 미만 농가는 ㏊당 82만 원(농약대), 80% 이상 농가는 ㏊당 372만 원(대파대)의 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함께 추진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는 벼 수발아 외에도 벼 깨씨무늬병, 논콩 습해(곰팡이병·자반병), 가을배추 무름병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는 이들 피해 역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해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피해 농가들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피해 면적과 수량을 확인해 복구비를 산정할 예정이다. 또 누락 농가가 없도록 피해 신고 접수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최근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비를 조기에 산정하라”고 지시했다. 또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농업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농민의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중앙정부 및 전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9 16:13

군산시의회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군산에 유치돼야"

군산시의회가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을 군산시에 건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군산시 유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9만 5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 중이나 이들을 체계적·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국가 단위 전문 연수시설은 전무하다. 또한 지자체별 산발적 교육에 머물고 있어 현장 대응능력과 전문성 강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전문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의 군산시 유치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지역으로 포함돼 있다”며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국가 재난 대응력 강화,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전문 교육체계 구축, 의용소방 정신 계승, 지역 균형 발전 및 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국가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는 다양한 재난 유형을 복합적으로 구현하고 실전과 동일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재난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의원은 “1945년 군산경마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9명의 의용소방대원을 기리는 ‘의용불멸의 비’와 매년 열리는 위령제 등 의용소방대 역사와 정신을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연수원의 정체성과 교육 목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정신적 결속과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의 건립 부지를 군산시로 확정하고 예산 반영과 행정 절차를 신속·체계적으로 추진할 것과 군산의 재난 대응 지리·접근성·복합훈련 환경을 반영해 국가 재난 대응 정책 목표 달성에 부합하도록 연수원 설계와 운영을 보장할 것을 건의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9 16:12

장수군 등 5개 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2개 군 모두 시행해야"

장수군을 비롯한 진안군, 곡성군, 봉화군, 옥천군 등 5개 군이 29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군 모두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최훈식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조상래 곡성군수, 박현국 봉화군수, 황규철 옥천군수 등 5개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여기에 지역구 의원인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김원이(목포)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도 힘을 보탰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공약사업으로 농어촌 지역의 소득 불안정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 지역 6개 군 주민에게 2026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군을 발표하고 이 중 6개 군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발표에서는 시범지역이 7개 군으로 확대됐음에도 1차 6위인 장수군 등 5개 군이 제외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제외된 5개 군은 “정책 추진 의지와 실행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최종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국가정책으로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사업을 운영해야 객관적 비교 평가가 가능하다”며 “정책 도입을 기대해 온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도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농촌을 지켜온 농민의 삶을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이라며 “농촌의 지속가능성은 곧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어촌 소멸은 특정 지방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이며 이번 결정은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5개 군은 “정부가 농촌 현실에 보다 깊이 귀 기울이고,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는 방향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농촌의 미래를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최훈식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를 포함한 5개 지자체장이 공동으로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7개 군만으로는 다양한 지역 여건을 반영하기 어렵고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추가 선정과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건의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9 16:11

[줌]‘함께’의 가치 실현하며 성장 중인 소민지 모멘텀파운데이션㈜ 대표

“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 지역사회의 역할이 매주 중요합니다. 도움도 필요하고요. 기업이 이윤 창출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익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10㎏ 2000상자가 전달됐다. 1억 원에 달하는 통 큰 기부의 주인공은 서울 소재 모멘텀파운데이션㈜의 소민지 대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저소득가정에게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의 선행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익산 소재 사회복지법인 창혜복지재단 산하 전북혜화학교에 한돈 등뼈 1.2톤(3000만 원 상당) 기부, 강남푸드지원센터에 복숭아·자두 지원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사회 상생 노력은 ‘나눔을 통한 성장’이란 그의 기업 운영 철학에 기인한다. 지난해 7월 회사를 설립한 그는, 실제로 단순한 경영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의 꾸준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달에는 2025 대한민국 여성리더대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난 20일에는 2025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오너로서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역시 이윤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첫발을 뗀 그의 회사는 농축산물 가공·유통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익산과 연을 맺었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고 서울을 빠르고 쉽게 오갈 수 있는 KTX익산역이 선택의 배경이 됐다. 오랜 준비 끝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축산 제조 공장을 인수했고, 현재 이를 기반으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익산 공장을 물류기지로 삼아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유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우수한 먹거리를 특화해 시장을 공략하되 제조부터 가공, 유통까지 중간 과정을 최소화해 신선하고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쌓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아울러 그는 황등한우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한일식당(백년식당·대물림맛집) 서울 강남 1호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소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신뢰와 합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전북은 식품산업 분야에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9 15:53

도심 속 인라인 질주⋯11월 1~2일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인라인 선수들이 전주 도심을 달린다. 전주시롤러스포츠연맹에 따르면 '제20회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가 다음 달 1∼2일 전주종합경기장과 전주인라인롤러경기장 등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첫째 날 전주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리는 인라인 트랙 경기, 둘째 날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인라인 마라톤 경기로 나눠 진행한다. 인라인 마라톤 경기에는 42㎞ 오픈부, 21㎞(경쟁 청년·장년·실버부), 21㎞(동호인 단체부), 6㎞(초등부 경쟁·비경쟁) 등 7개 부문에서 3000여 명의 국내외 엘리트 선수,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4개국 103명의 해외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해 국내 엘리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인라인 마라톤 경기 당일에는 도로 부분 통제가 이뤄진다. 2일 오전 7시 50분부터 10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덕진경찰서∼롯데백화점∼전주월드컵경기장 구간이다. 전주시롤러스포츠연맹 전석진 회장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는 도심에서 인라인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 대회"라고 설명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주 하계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9 15:53

재경 전북도민회 '예향의 밤' 성황... 임세경·고성현 등 출연

전북 출신 출향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누고 전북 예향의 깊이를 되새긴 특별한 문화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북부 전북도민회(회장 이왕준)가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회장 곽영길)가 주최한 '제1회 전북도민회 예향의 밤'이 28일 오후 7시 30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500여 명의 출향민이 참석해 공연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성황을 이뤘다. 전북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와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꾸미는 '예술의 성찬'은 2시간여 동안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는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전북 출신 소프라노 임세경, 한국 오페라의 거장 바리톤 고성현, 실력파 테너 손지훈 씨가 올랐다. 이들은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와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했으며, 3명의 성악가가 함께 반젤리스의 '함께 나가자'를 열창할 때는 청중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전통 예술 부문에서는 판소리계의 거목인 왕기철, 왕기석 명창 형제와 국악계의 젊은 스타 소리꾼 김나니 씨가 무대를 빛냈다. 형제 명창은 입체창극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과 '화초장 대목'을 선보이며 전북 예향의 깊은 뿌리를 보여주는 전통 예술의 진수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재경도민회가 마련한 첫 번째 공식 문화행사로, 출향민들이 고향의 정과 자부심을 나누고 특별한 문화적 교감을 이루는 뜻깊은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왕준 회장과 곽영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은 예로부터 예향이라 불릴 만큼 예술과 문화의 뿌리가 깊은 고장"이라며 "오늘 이 무대는 그 전통과 정신을 현대의 감각으로 이어가며, 전북의 문화적 자긍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행사는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며 "전북이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무대"라며 올림픽 유치 염원을 함께 나눴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10.29 15:52

전북 기업심리지수 3개월째 하락···불경기 지속

전북지역 기업심리지수가 석달째 하락했다. 최근 불경기로 인한 내수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6P로 전월대비 3.6P 하락했다. 또한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전월대비 2.9P 떨어진 81.5P로 조사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의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자금사정(-1.9P), 신규수주(-1.1P), 생산(-0.7P), 업황(-0.2P)가 주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도 비슷했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3P), 채산성(-0.9P), 업황(-0.8P)가 주요 하락 요인이었다. 기업실적지수도 크게 줄었다. 10월 중 생산 BSI 실적은 71P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 BSI는 4P 하락한 64P, 신규수주 BSI는 6P 하락한 66P로 나타났다. 또 제품재고수준BSI는 1P 하락한 97P, 설비투자실행BSI는 2P 상승한 95P이다.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에 대한 조사는 내수부진이 35.9%를 차지해 가장 컸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15.2%, 자금부족 11.3P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도 27.9%가 내수 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인력난·인건비가 19.3%를 차지했다. 도내 경제계 관계자는 “소비위축이 계속되면서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내수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자금흐름이 막히고 투자나 신규수주도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10.29 15:52

李대통령 "방위비 증액·대미투자 확대…핵잠 연료 허용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전에 충분히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지 못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 한반도 해역의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 "이미 지지해주신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도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지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미관계는 동맹의 현대화를 통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도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현재 방위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1년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전 세계에서 군사력 평가로 5위로 인정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은 저희가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국 관세협상과 맞물린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 진정 새로운 위대한 미국이 만들어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그게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실질화하고 심화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의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면 자신이 조력하겠다는 '페이스메이커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임한 지 9개월이 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많은 사람이 죽거나 대량 파괴가 이뤄질 수 있는 큰 문제들을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해결하고 계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 위대한 역량을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큰 업적으로 남기면 세계사적으로도 큰일을 이루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로서도 정말로 오래된 큰 문제를 해결하는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큰 역량으로 전 세계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잘 수용하지 목하고 이해를 잘 못한 상태"라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음을 공식화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또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큰 기대를 가지고 대통령님의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정부
  • 연합
  • 2025.10.29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