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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자원봉사센터, 올해 1분기 자원봉사 월간베스트 시상

익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엄양섭)가 올해 1분기 자원봉사 월간베스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월간베스트 시상은 자원봉사 실적이 우수한 봉사자와 단체·기관, 수요처를 대상으로 우수 자원봉사자를 발굴·격려하고 관련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 분기 진행되고 있다. 개인 부문에서는 1월 윤민숙·2월 주민규·3월 김지효 봉사자가, 단체 부문에서는 1월 아우름봉사단(단장 장석문)·2월 신동새말아띠봉사단(단장 김점순)·3월 중앙자율방범대(대장 경세광)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 수요처 부문은 1월 원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화영)·2월 요셉식탁(대표신부 김혁태)·3월 미소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이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엄양섭 이사장은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고 따뜻하게 비춰 주는 여러분들이 있어 지역사회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봉사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항상 헌신하는 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시상이 보다 많은 분들이 봉사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우수 봉사자들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시상뿐만 아니라 인센티브 영역을 점차 늘리고 자원봉사 문화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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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4.04.23 17:04

김광훈 장수군의원, 지방의회 의정공로부문 ‘대상’ 수상

장수군의회 김광훈 의원이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회 의정공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국회출입기자클럽과 대한방송뉴스, 시사뉴스저널이 주최하고 데일리뉴스, (사)한국SNS신문방송인클럽, 식품의약신문, ㈜국회출입기자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매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일조한 인물을 발굴해 그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김광훈 의원은 평소 남다른 열정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특히 제9대 장수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으로서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 군과 화합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또한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초고령사회인 장수군에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민생행보를 이어가는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광훈 의원은 “군민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다”면서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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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진
  • 2024.04.23 17:03

장수향교, 충복 정경손 제례 봉행 엄수

장수향교(전교 육동수)가 23일 임진왜란 때 장수향교를 지킨 충복 정경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장수향교 정충복 비각에서 제례 봉행을 엄숙히 거행했다. 장수향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례 봉행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장수향교 유림회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충복 정경손의 후손이 올해 처음으로 참석해 제례 봉행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날 제례는 최훈식 군수가 초헌관, 장정복 의장이 아헌관, 추영곤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충복 정경손은 임진왜란 당시 향교 내 문묘 지킴이로 장수에 침입한 왜적이 문묘에까지 이르자 문을 굳게 닫고 "만약 문에 들려거든 나의 목을 베고 들라"고 호통을 쳤다고 전해진다. 그의 노력으로 왜적들이 스스로 물러나 장수향교가 불에 소실되지 않고 현재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에 1846년(조선 헌종 12년) 정주석 장수현감은 정경손의 거룩한 기개를 이어받기 위해 ‘호성충복정경손수명비(護聖忠僕丁敬孫名碑)’를 세웠고, 장수군은 절의를 지킨 3명(長水三節) 중 한 명으로 그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매년 음력 3월 15일이면 공덕을 기리는 제례 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4.04.23 16:11

[재경 전북인] 부안 출신 김길성 서울시 중구청장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김길성(58·부안·사진)은 중구의 정책을 ‘심도 있는 소통의 결정체’로 규정하며 "소통은 구민들과의 공감과 협조에 기반하여 원활한 정책 추진을 이루는 중추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민을 만나 제안사항을 청취하는 ‘화목한 데이트’를 진행하고, 민원을 제기한 주민에게 전화로 직접 답변해 주는 ‘중구청장의 시시콜콜 데이트’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떠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구석구석 활기가 넘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김 구청장은 특히 명동과 남산 등 관광명소가 집중된 중구 내 호텔에서 발생하는 구인난 문제에 주목하여 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인난을 겪는 호텔에 대한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전주 우석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87년에 총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전남 광남일보 정치부 기자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LIG넥스원 상무,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대통령실 행정관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달 5월 고향 부안에서 열리는 ‘부안 마실 축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김 구청장은 부안의 식재료를 활용한 뮤지컬 다이닝쇼 ‘리이브다이닝’과 ‘로컬푸드 팜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부안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전북 도민은 물론이고 출향도민들께서도 부안 마실 축제에 참가해 가족, 친구들과 좋은 추억 남기시길 바란다”며 재차 부안 방문을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부안에서 태어나 부안남초등학교 3학년 때 상경해 초•중•고를 모두 서울에서 마쳤으며, 연세대학교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한편, 서울시 중구는 명동 등 15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는 12만 여명이다. 명동과 남산 등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집중되어 있어 호텔이 124개이며, 남대문 시장 등 중구청 관내 40여 개 전통시장에는 많은 출향 전북인들이 일찍이 올라와 정착하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등의 지역적 특성이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04.22 17:52

‘전주고를 빛낸 인물’에 조석·이영성 씨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회장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는 전주고 개교 105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전주고를 빛낸 인물’에 조석(53회)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와 이영성(56회) 한국일보 고문을 선정했다. 또 제1회 ‘노송명예대상’ 봉사 부문에 김의신(37회)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글로벌 부문에 이대경(44회) 시애틀 소재 JRMD LLC(부동산투자관리 회사) 회장, 창업경영 부문에 남민우(57회) 다산네트웍스 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는 2018~2019년 1000억 원대 적자였던 회사를 취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놨으며, 올해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성 한국일보 고문은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 편집국장·발행인(대표이사)을 거친 뒤 2022년부터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신설된 노송명예대상 봉사부문 수상자인 김의신 교수는 세계적인 암 치료 권위자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재직하고 은퇴, 지금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의대 핵의학과 초청 교수로 봄과 가을에 3개월씩 서울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부문 수상자인 이대경 JRMD LLC 회장은 1977년 시애틀에 정착, 해운 및 선박 관련 용역회사를 창업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창업경영부문의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IT벤처 1세대로, 1993년 인터넷 접속 통신 장비 회사를 창업해 대한민국을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를 했다. 시상식은 4월 23일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4.04.22 16:37

최영일 순창군수,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순창군이 지난 20일 '2024 순창 한국 실업 소프트테니스 춘계 연맹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며 환영 만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영일 순창군수는 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이는 순창군과 소프트테니스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협회 최익원 회장, 소프트테니스 실업팀 감독 등 약 40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이날 수여된 감사패는 순창군과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협회와의 공고한 협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겨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순창군의 경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남녀 소프트테니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해외 우수 선수를 영입해 국내 소프트테니스 발전에 기여한 점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또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협회 최익원 회장은 고향사랑 기부금 200만 원을 순창군에 전달하며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군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감사패를 주신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소프트테니스의 저변확대와 진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스포츠산업을 통한 순창군 지역경제 발전에 힘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 연맹전’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순창군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국의 실업소프트테니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겨루고 있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4.22 15:54

부천시 전북자치도 단체연합회, 무주군에 장학금 100만 원 기탁

부천시 전북특별자치도 단체연합회원들이 무주군을 찾아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기념촬영했다/사진제공=무주군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20일 무주지역을 찾았던 부천시 전북특별자치도 단체연합회(회장 김종택) 회원들이 무주군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종택 회장은 “몸은 멀리 타향에 있지만 회원들의 마음은 모두 고향 전북자치도를 향하고 있다”며 “고향 사랑의 일환으로 무주를 찾아 아름답고 깨끗한 명소들도 보고 뜻깊은 일에도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황인홍 이사장(무주군수)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마음이 빛날 수 있도록 무주도 더 나은 발전과 교육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부천시 전북특별자치도 단체연합회는 부천시 전북 시군 향우회가 지난 2019년 연합해 지역과 고향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매년 전북자치도 내 각 시군을 방문, ‘농특산품 팔아주기’와 ‘부천시 전북인 가족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4.04.22 15:52

전주출신 배우 소이현, 전주시 홍보대사 위촉

전주 출신 배우 소이현이 전주시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22일 오후 2시 전주시장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배우 소이현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소이현은 삼천남초등학교와 효문여자중학교을 졸업하고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이후 안정되고 우수한 연기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소이현은 다음달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전주시 주요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하거나 대외 홍보 활동을 하게 되며 각종 매체에도 직접 출연하여 전주시를 알릴 계획이다. 위촉식에서 우 시장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소이현 배우와 전주시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홍보대사가 지닌 환한 미소만큼 밝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여 전주의 매력을 널리 홍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이현 홍보대사는 “내 고향 전주를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전주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자산을 널리 알려, 전 세계인과 동행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4.22 15:39

평화·통일 염원하는 청소년들, 전주서 열정과 끼 펼쳐

전국의 청소년들이 전주에 모여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춤으로 선보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회장 하재관, 이하 전주시협의회)는 지난 20일 오후 5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제11회 전국 청소년 통일 댄스 퍼포먼스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온라인 예선에 참가한 전국 76개 댄스 동아리 중 8팀의 본선경연이 진행됐다. 통일표현, 작품성, 예술성, 적극성, 무대매너 등의 심사기준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광주광역시 ‘솔리즈’ 팀에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상인 ‘대상’과 2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솔리즈팀은 전쟁으로 분단된 아픔을 표현하고, 이를 극복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은 ‘WELLBOSS KIDS’, 은상은 ‘WELLBOSS CREW’, 동상은 ‘원벨&서현’, ‘파이널리티’, 장려상은 ‘플래쉬뱅’, ‘블리즈’, ‘뉴니온’팀이 각각 수상했다. 하재관 협의회장은 “통일이라는 어려운 주제에도 용기를 내주신 참가자들의 도전은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전통의 도시 전주를 맘껏 즐기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에게 민주적 평화통일에 관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한 자문건의를 하고,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이를 준비하고 실현해 나가는 헌법기관이며, 전주시협의회는 청소년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청소년 평화 통일 댄스 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4.22 14:52

'무주군 최초 여성 읍장' 김정미 무주읍장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 ‘소통’”

“매일 아침,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길을 나섭니다.” 무주군 김정미 무주읍장(59). “요즘 들어 정년 후엔 뭐 할 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지만 따로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아침에 눈 떠서 다시 자리에 들 때까지 주민들하고 마주하다 보면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거든요” 돌이켜보면 40여 년 공직 생활이 늘 그랬다. 매시간, 매일매일을 차곡차곡 그렇게 내딛고 달려 오늘에 닿은 것이다. “무주읍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어르신들 전부가 제 어머니 아버지 같고, 날마다 만나는 읍민들 모두가 그냥 가족이에요. 제 식구 챙기는 게 가장의 몫이잖아요. 그러니 부지런해질 수밖에요”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 읍으로 자리를 옮겨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게 32개 마을 구석구석을 살피고 이웃들을 챙기는 일이다. 올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무주읍장이 된 지 고작 4개월 된 신참이지만 열정은 40여 년 세월 변함없이 올곧다. “늘 고민해요.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무주발전에 도움은 될까. 주민들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을까. 장고 끝에 일을 시작하면 이 악물고 하는 거예요. 때로 안 되고 막히면 놓고 싶을 때도 있죠, 하지만 방법을 찾으면서 가는 겁니다. 중요한 건 ‘사람’과 ‘소통’이더라고요. 이 두 가지를 지키면서 결국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것이 김정미 읍장이 가진 힘이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며 2022년 무주군 문화체육과장 재임 당시 ‘한풍루’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 예산확보를 주도했다. 둘 모두 굵직하고 욕심나는 기획이었지만 ‘가시밭길’일거란 촉(?)이 왔다. TV 화면이거나 실물이래도 어렵사리 멀찍이에서 구경이나 해봤던 국회의원들도 직접 만나봐야 했고, 기재부나 문체부, 문화재청 등의 중앙정부기관의 높은 문턱을 수도 없이 넘나들어야 했다. 조용한 성격 탓에 떨치지 못했던 수줍음과 부끄러움 따위를 그곳까지 가지고 다닐 수도 없었다. 상대 분들이 귀찮다고 진저리를 칠 정도로 막무가내로 덤볐다. 지금에서야 그때 너무 무례했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무주읍은 ‘자연특별시 무주군’의 중심으로서 환경은 물론이고 경제와 교육, 문화, 복지, 행정 모든 부분에서 본이 돼야죠. 그게 읍민들이 맘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니까요. 웃는 날이 많아지시도록, 서로서로 마음 모아 사실 수 있도록, 그래서 무주읍민이라는 게 무주군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1981년 임용된 김정미 읍장은 그동안 민원팀장과 규제개혁팀장, 문화예술팀장 등을 두루 거쳐 2020년 사무관 승진 이후, 2023년 1월 정기인사 당시 무주군 최초 여성 기획실장으로 발탁됐다. ‘오랜 공직 경험과 섬세하고 강단 있는 업무능력,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친화력’. 1년 만에 다시 무주군 최초 여성 읍장이 된 그가 펼쳐나갈 무주읍정(邑政)에 더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4.04.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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