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닷새만에 전북을 다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전북의 일당독주 체제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겨냥 전북민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16일 전주역 광장 앞에서 거점유세를 하며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예쁜 옷을 입고 과자도 들고 나타나서 (민주당이) 이것 준다. 저것 준다 해놓고 수십 년간 달라진 게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민주당 공약 아무리 많아도 여러분들 이 공약 믿을 수 있습니까. 속는 것도 한두 번입니다”며 민주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호남이 자기네 텃밭이라고 아마 호남 유권자들한테 문자 한 번 안 보냈을 것이다”며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오고 찾아온다. 과거에는 여기는 누워서 하는 대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북이 왜 발전을 못했습니까. 발전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이렇게 됐습니까. 수십 년 동안 경제가 왜 이 모양입니까”라고 강조하며 “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한 5년 더 허락해서 한번 볼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안됩니다”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냐”며 “3억 5000만 원을 넣은 일당이 1조 원 가까이 챙겨가는 이런 (대장동)개발 사업이 도대체 지구상에 어디에 있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특히 윤 후보는 거리 유세 속에서 기존 전북 8대 공약 외 추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엘리트 스포츠가 태릉에서 진천으로, 동계는 평창·강릉으로 이렇게 돼 있다”며 “저는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다. 국립 스포츠 종합 훈련원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 여파에 유세차 스피커를 끄고 '차분한' 선거운동으로 진행됐지만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야가 전북공약 1번으로 제시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나 새만금 메가시티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내부개발의 기폭제가 될 철도와 도로 등 육로의 완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새만금 매립 중단을 공약으로 내건 정의당을 제외하면 나머지 유력 후보들 모두 새만금을 새로운 경제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건설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 건설을 각각 전북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미 계획이 수립됐음에도 지지부진한 도로 건설에 어떻게 속도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은 제시되지 못했다. 철도와 고속도로 등 육로는 내부개발이 지지부진한 새만금을 살릴기 위한 모세혈관과도 같지만 선거철에만 '속도감 있는 개통'을 약속할 뿐 선거가 끝나고 나면 여러 이유로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 사업이 확정된 새만금 인입철도는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산업물류단지 구축을 위해 철도 수송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와 함깨 새만금과 다른 도시들을 잇는 고속철도의 확충이 세부공약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속철이 생겨야 물류는 물론 새만금 잼버리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노리고 있는 관광산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철도는 인력·관광·물류수송 확대 등 글로벌 접근성 향상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새만금 내부 지역을 촘촘하게 잇는 연결도로 사업에도 속도감이 요구된다. 새만금 개발지역 간 연결도로가 적기에 건설돼야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동서남북도로~복합개발용지인 스마트 수변도시~관광레저용지를 연결해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데에도 연결도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새만금 연결도로는 지난해 4월 예타 조사대상으로 선정됐고 올 2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공약으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와 전주~부울경 철도 등 동서횡단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이 공약이 실현된다면 메가시티 건설에 초석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이 공약을 실천할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했다. 도로건설 등 SOC사업에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실행을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 특히 지역의 경우 예타 면제와 예타 면제 후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한 절차 간소화, 재원 투입 방법 등이 명시돼야 적기에 공약을 이행할 수 있다. 실제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예타 면제를 받았음에도 지난해 말 고시완료조차 못했다. 이외에도 많은 새만금 관련 SOC사업들이 갖은 절차와 규제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내부개발의 기폭제가 될 주요 기반시설인 남북도로, 지역 간 연결도로, 새만금 고속도로와 항만·철도·공항 등 물류망을 신속히 구축하고자 한다”면서“항만과 국제공항 인근에 항만경제특구, 공항경제특구 개발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로드맵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국가차원의 구체적인 약속과 중장기 계획이 뒤따라야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일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여전히 전북지역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보수정당 후보로서 전북에 잦은 방문은 고무적이나 여전히 새만금 공약을 호남 내 테두리에서 전북을 인식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과 16일 연속으로 전북을 찾아 “전북 등 호남지역이 발전하지 못한 원인은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주에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전북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와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을 회피한 것을 의식한 듯 문재인 정부에서 지정받지 못했던 제3금융중심지의 신속한 지정을 전북 대표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후보는 또 “수십 여년 간 특정 정당이 지역을 독점하는 정치를 해왔는데 지금 전북 경제가 좋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전북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전북경제가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비판에 열을 올린 윤 후보는 연이은 방문에서도 전북현안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3금융중심지의 경우 공약집에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한 제3금융중심지라는 용어가 명시돼 있음에도 지난 12일은 물론 16일에도 '제2의 금융도시'라고 호칭했다. 실제 윤 후보는 12일“전주에는 우리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가 와 있다”면서“우리는 이걸 또 바탕으로 새만금의 투자와 함께 이 전주가 이제 서울에서 독점해오던 이 금융 산업을 제2의 금융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그는 “전북을 전 세계 기업인들이 돈 싸들고 투자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며“전주는 서울 다음 가는 제2의 국제금융도시로 만들어 새만금과 전북지역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자금을 대는 금융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지난 2009년 부산이 제2금융중심지로 지정 받은 상황에서 연기금 특화 제3금융중심지를 제2국제금융도시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실수로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다. 국민의힘이 전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지난 12일 발언당시 잘못 이야기한 용어를 수정해 후보에게 전달하고 16일에는 정확한 표현이 나왔어야 한다. 연기금 특화 제3금융중심지의 기반이 되는 기금운용본부 적립금에 대해서도 오류가 있었다. 윤 후보는 경선 후보시절 토론회 등에서 600조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대선 공약 요약자료에서 700조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국민연금의 기금적립금은 924조원(지난해 11월 말 기준)이다. 지난 1988년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거둬 올린 운용수익금만도 508조원에 달한다. 윤 후보는 또 해외에서 유명한 대기업들이 여기에 사무실도 내고 제조시설도 만들게 하겠다고 했지만, 전북의 자동차와 탄소 등 주력산업에 대해 다른 후보보다 낮은 이해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윤 후보가 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원인은 예전보다 전북을 캐스팅보트로 인식하고, 전북도민이 갖고 있는 소외감까지는 얼핏 이해하고 있으나 도내 기반이 취약한데다 대선에 출마하기전 정치·행정 경험이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약설계에서도 자신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기보단 국민의힘 전북의원 2명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은 것도 전북공약 관련 불필요한 구설을 낳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성주)는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가 “가장 한국의 멋과 향이 살아 있는 살맛 나는 전주를 만들겠다”며 전주발전 5대 공약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을 통해 전주 발전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5대 공약으로 △대한민국을 대표 ‘친환경 관광트램’ 도시 지원 △아중호수 ‘문화관광 테마파크’ 조성 적극 지원 △(구)기무부대 부지 ‘문화복합공원’ 조성 지원 △버추얼 스튜디어 건립으로 전주 ‘영화특별시’ 발전 지원 △전주 컨벤션센터 건립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 격동 속에서 전주를 이끌었던 제조업과 전통산업이 큰 위기를 맞았다”며 “이제 전주의 산업적 기반을 다시 정립하고 건강,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생명과 인간을 존중하는 ‘전주다움’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선거대책위원회도 전날 출정식을 개최하고 이재명 후보 당선과 민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병 지역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정치를 통해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대선 후보 최초로 전국 시‧군‧구별 공약 226개를 발표했다”며 “전북은 더불어민주당 역사와 함께해온 심장과 같은 곳이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 최고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 복당 인사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더불어민주당 대선기여도 평가방식이 최종 의결됐다. 그러나 최근 전북정치권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데 반해 복당 인사들의 존재감은 미약하다는 평가다. 특히 오랜 시간 민주당을 떠난 인사들의 경우 조직력과 정체성 부분에서 경쟁력이 약해 어떤 방식으로 대선 기여도를 쌓을지가 관건이다. 또 대선기여도 평가에 있어 지역위원장의 1단계 평가를 거치는 만큼 탈당전력 인사들의 과거 행보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위원장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한 복당인사에겐 사실상 페널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통합 실시에 따른 ‘부적격 심사 및 감산 예외 적용 신청서’제출자들에 대한 20대 대통령 선거 기여도 평가 방안을 확정했다. 최고위는 이날 민주당 기존 인사 중 대선승리특별공로자 포상 계획도 함께 의결했다. 우선 페널티 예외적용자에 대한 평가방식은 대선기여도 정량화를 위해 서류평가로 진행된다. 지선에 나서는 복당 인사들은 3~5장 이내의 대선 기여 활동 보고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16일까지로 일주일동안 접수가 진행된다. 대선 기여도 평가는 크게 △조직 △민생 △공보 △홍보 △공명선거 등 5개 항목에 따라 이뤄진다. 또 나머지 기타활동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조직부문은 지역 활동 실적과 직능단체·시민단체·종교단체 간담회나 면담 횟수 지지선언 견인 실적을 정량화 할 계획이다. 민생부문은 취약계층 민생현장을 살펴보고 지역 봉사활동을 얼마나 실시했는지가 중요하다. 또 지역주민을 만나 간담회를 많이 가질수록 평가에서 유리하다. 공보 분야에선 대선공약과 관련한 활동, 대선 후보의 당선 당위성을 어필하는 언론인터뷰와 기고 강연 실적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유튜브나 각종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방송의 홍보실적도 점수에 포함됐다. 홍보의 경우 대선공약과 이재명 후보관련 게시물, 당 홍보물 현안대응 상황을 SNS에 적극적으로 게시하는 쪽이 유리하다.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에서 단체대화방을 운영하고 얼마만큼 콘텐츠를 공유하는지도 평가 대상이다. 공명선거 부문평가는 상대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례 적발과 제보, 신고 등의 실적을 쌓는 인사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아울러 이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발견하면 즉각적인 제보와 신고를 해야 평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신만의 대선기여 활동을 어필할 수도 있다. 대선 기여도 평가는 시도당위원장이 하위 10%에 대한 평가결과를 중앙당 평가위에 전달하는 1단계, 중앙당 평가위가 시도당위원장이 보낸 평가결과에 대해 서류보완 등을 거쳐 재평가하는 2단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가 페널티 예외적용 인사를 최종 확정하는 3단계로 진행된다. 민주당 기존 인사 중 대선승리특별공로자는 20% 비율로 확정했다. 포상은 당 대표 특별포상으로 1급 포상에 해당한다. 추천은 각 시도당위원장이 맡아 처리하며, 규모는 각 시도당별 현직 광역·기초의원 총수에 비례해 배정됐다. 전북지역 특별포상 추천은 40명까지 가능하다. 추천대상은 현직 광역·기초의원인 당원으로 시도당별로 반드시 여성 30%, 청년 10%를 추천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치단체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천은 다음 달 23일까지 명단을 도당이 취합해 중앙당에 제출해야하며, 추천명단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될 방침이다.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15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첫 유세전은 ‘경부선 전쟁’으로 압축됐다. 영남지방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지지유동층이 높은 만큼 지지율을 제고하기 위해선 PK(부산경남)·TK(대구경북)부터 챙겨야한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총 14명의 대선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3월8일까지 22일간 전국순회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부상행선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부하행선을 따라 유세전을 펼쳤다. 안철수 후보 역시 영남지역을 찾았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 유세’를 기획했다. 이 후보는 부산항을 방문,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부산 시민과 대구시민을 상대로 국민통합 정부와 이재명식 흑묘백묘론을 강조했다. 대전에서는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충청 표심에 호소했다. 서울에선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날 유세 일정을 마쳤다.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와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대구·부산에 이르는 ‘경부선 하행 유세’를 계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한 후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청와대를 해체하고 임기 시작 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집권 비전을 밝혔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대전에선 거리 유세를 통해 행정수도와 국토 균형 발전, 과학기술 핵심 기반 구축 계획을 약속했다. 대구에선 동대구역 광장에서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 산업 중심의 지역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경부선 종착지인 부산에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을 공언했다. 대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범어네거리에서 유세를 한 뒤 경북 구미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이어 구미역 중앙시장에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같은 날 윤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또 경북 김천에 황금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김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곧바로 경북 안동 신시장을 찾은 그는 영주에 있는 순흥안씨 종친회관을 방문한 뒤 영주 구성오거리에서 저녁 유세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첫 날인 15일 전북을 찾아 "양당 체제를 넘어 미래를 향한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대선 후보 중 전북에서 진행된 첫 지방유세이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양당정치의 거대한 장벽 앞에 홀로 섰지만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단호하게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대전환의 길목에 선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지만, 역대급 비호감의 부끄러운 선거가 되고 있다"며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은 최악이며, 후보와 가족의 불법 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서로 삿대질과 진영 정치로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덜 나쁜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후보들 스스로 말하는 대선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대한민국의 국격은 더 추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한 심 후보는 전북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곳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1번지"라면서 "호남 시민들은 대한민국 정치적 위기 때마다 개혁과 진보의 길을 안내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특히 탐관오리에 맞서 일어선 녹두장군의 투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녹색 복지국가로 가는 이정표를 세우는 데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일과 여가의 균형으로 삶의 질을 보장하고, 창의와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주 4일제 도입으로 대한민국을 더 역동적인 경제, 더 통합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의 유세에는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심 후보의 남편인 이승배 씨 등도 함께했다. 한편 심 후보는 15일 새벽 서울 용산역 KTX승강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개시했다. 이후 KTX를 타고 1박2일 호남행을 시작한 심 후보는 첫 일정으로 익산을 방문,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사무실에서 화학섬유노조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민주노총 익산시지부에서 열린 화학섬유노조 전북본부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퇴행적 양당정치를 극복하고 정의당이 굳건한 대안세력으로 성장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당 후보는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성찰과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함에도 이재명 후보는 표만 의식해 개혁과 진보를 모두 버렸다”며 날을 세우고 “정의당이 아니면 노동이 무너지고 시민의 삶이 무너지게 된다. 노동의 가치, 노동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선거에 임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전북 여야 선거대책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일제히 대선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전북표심을 두고 선거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전환 선거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전주 풍남문으로 자리를 옮겨 대선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 기자회견에는 정세균 대전환선대위 상임고문 겸 후원회장을 비롯해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 신영대, 김수흥 , 한병도, 윤준병, 이원택, 안호영, 양경숙 상임공동선대위원장, MZ세대 중심의 김세은, 김슬지, 김창하 등 공동선대위원장, 방용승 선대위원장,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코로나19, 민생경제, 양극화, 지방소멸 등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 갈 거대한 배를 전진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이재명 선장(후보)뿐이다”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기를 극복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다. 전북이 선택하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4기 민주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MZ세대 중심으로 조직된 해시태그 공동선대위 김세은 공동선대위원장도 “해시태그 공동선대위의 첫 시작은 미래세대 중심인 SNS처럼 미래세대의 변화와 다양성을 빠르게 수용하고 과거와 연결해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가 더불어 잘 살수 있도록 해시태그 선대위는 전북 곳곳의 마이크가 돼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이날 오전 전주 전라감영 앞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인 정운천 도당위원장과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을 비롯해 선대위 당직자 및 당원들,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정운천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수구 꼰대 정당을 넘어 청년 중심의 정당이 되었다”며 "전북에서의 민주당 일당독재를 멈추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북 득표율 3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용호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전북을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약속,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며 “호남이 윤석열의 킹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호남이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전북도당 역시 심상정 후보와 함께 대선 출정식을 갖고 첫 일정을 소화했다. 출정식에는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심 후보의 남편인 이승배 씨 등이 참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호남 시민들은 대한민국이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마다 진보와 개혁의 길을 안내해주셨다”며 "불평등 성장과 승자 독식 사회를 낳은 양당정치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며 "양당 체제를 넘어 미래를 향한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들은 뒤, 오후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호남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전북도는 15일 소속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이용 실태를 점검해 기관들이 선도적인 에너지절약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검 기간은 2월까지며 불시 점검을 원칙으로 진행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사무실 적정 실내온도 준수(18℃ 이하), 복도조명 부분 소등, 기관별 에너지 지킴이 운영현황 등이다. 도는 점검 결과 미준수 사항은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그 결과를 보고 받는 등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에너지절약 및 효율 향상 등에 대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이 솔선해서 에너지 부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자동차융합기술원(JIAT)은 15일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인권경영 우수기관 인증’ 취득과 동시에 도 출연기관 중 최초로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권경영 우수기관 인증’은 UN 인권 이행 원칙과 인권 지침서, 국가인권위원회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 KSA 표준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인권경영을 우수하게 실천하는 기관에 수여한다.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은 채용에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중심의 공정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제3자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그간 기술원은 인권경영선언문 선포, 인권경영 추진계획 수립, 인권 교육, 인권영향평가, 구제절차 수립 등의 과정을 통해 구축한 인권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권 실태조사, 내부 심사원 양성, 리스크 관리 등 인권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에 노력해 왔다. 또한 편견 요소를 배제한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 운영, 동등한 채용기회 부여, 정부와 전라북도의 공정채용 가이드 준수 등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최근 경영 트렌드인 ESG경영의 ‘사회(S)’영역에서의 중요 요소인 인권경영 인증 취득을 계기로 구성원과 고객 모두가 중심이 되는 인권친화적 경영체계를 촉진하고 채용에 있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출연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은 물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농촌 위기 해결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농업·농촌은 기후와 식량의 위기로 소멸 위기상황까지 치닫고 있다”며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 문제를 해결해 내야 한다는 다짐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어 “올바른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난 극복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면서 “전북지역 한농연·한여농 2만여 회원들은 농업인과 함께 하는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이 살아나면 국민이 잘살게 되고 대한민국이 잘살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이념을 떠나 실용적 가치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가장 확실한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후보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0시를 기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각 정당은 첫날부터 열을 올리며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했다. 15일 오전 9시께 전라감영 앞에서 국민의힘 전북도당의 출정식이 진행됐다. 마이크를 잡은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곧 낙마할 것이라고 조롱을 받던 윤석열 후보가 이제 당당히 1등 후보가 됐다”며 “공정을 시대정신으로 하는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날이 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세차량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봉사자들은 율동과 손피켓을 흔들어 보였고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전주 풍남문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출정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북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함께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하의 기온과 함께 눈까지 내려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풍남문광장에는 인파로 북적였고 지지자들은 목소리를 높여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몰리면서 풍남문 주변으로는 불법 주정차가 대거 발생했고 교통 체증으로 곳곳에서 경적이 끊이지 않았다. 연단에 오른 정 전 총리는 “다음 대통령은 방역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되고, 경제를 책임질 수 있어야 되고, 국가 균형발전과 외교 등 이 네 가지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그런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어느 하나를 보더라도 당연히 이재명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3월 9일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우리 전라북도도 함께 전진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정 전 총리는 전주 모래내 시장을 찾아 유세 차량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같은 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주 통일광장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서 시대정신으로 동학농민혁명을 강조한 심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심 후보는 남편인 이승배 씨 등과 함께 상인들을 만나며 전북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한 상가에 들어가 나물 등을 구매하며 “제가 일전에 전북에 왔을 때 전북이 삼중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오늘 가장 소외된 곳에서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해 전주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북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심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심상정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거리 유세 후 식당에서 점심을 가진 심 후보는 식당 내 시민들에게 “정읍댁입니다”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북의 확진자 수가 12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등 방역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전북에서 15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인 13일 1591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 3일 올해 첫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계속해서 네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600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 가능성을 보이면서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해서는 유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는 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는 작년 12월 대비 상당히 낮고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방역패스와 관련해서는 “중증과 사망 최소화를 위한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한 비용 효과성을 고려할 때 방역패스의 효과성 자체는 거리두기보다는 좀 더 유지의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가 새만금 트라이포트의 핵심인 국제공항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선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이 지역의 주요 의제로 설정된 만큼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후보가 차별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추진을 약속했던 사업으로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주요 과제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았다. 전북도민들은 가장 큰 관문을 넘은 국제공항 건설계획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사업자체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첫 단추가 될 기본계획 연내 고시는 환경부의 발목잡기로 물 건너갔으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자신의 주 업무가 아님에도 새만금 신공항이 군산공항의 확장이라고 발언하면서 불필요한 논란만 야기시켰다. 그럼에도 전북정치권에선 이렇다 할 후속대응조차 없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명확한 개항시기를 명시하지 않으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계획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그 사업의 윤곽이 결정돼야 할 사업임에도 다음 대선 공약으로까지 밀린 것 자체가 전북이 가지고 있는 힘이 그만큼 미약하다는 의미다. 이는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와 정의당에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의 기가 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처럼 반대 목소리에 정부가 끌려 다닐 경우 해외로 이어지는 ‘하늘 길 개척’이라는 전북도민들의 숙원이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야 후보들은 새만금 조기 완공 공약만 제시했을 뿐 그 시기와 지원 방법에 대해선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의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반대 여론은 어떻게 달랠 것인지 등 추진을 위한 로드맵조차 부실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없는 동아시아 자유경제도시는 빛 좋은 개살구로 하늘길이 열려야 철도와 항만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새만금에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국제공항의 건설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투자효과가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전북도내 상공업계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국제공항의 경제유발 효과가 과장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대한교통학회지에 실린 <공항투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그 투자효과를 지역 내로 국한하지 않고 타 지역의 생산에 미치는 파급효과(spillover effect)까지 반영한 결과 지역 내⋅외의 GRDP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파급효과에서 모두 플러스(+)의 관계성을 보였다. 연구자들(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이영혁·유광의 등)역시 “공항투자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15일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비 50억 원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R&D⁺(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혁신성장 R&D⁺ 사업’은 도내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혁신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테크노파크가 전담기관으로 기업지원 등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주요지원분야는 미래수송기계 등 혁신성장산업 6개 분야와 스마트 농생명 밸리 2.0등 전북형 뉴딜사업 7개 분야, 3대 핵심사업(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에 40여개 연구개발 과제다. 지원유형은 자유공모형과 구매조건부, 2년에 걸쳐 연구개발과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연동형으로 과제당 지원금액은 자유공모형은 최대 1억 원, 구매조건부는 최대 1억 5000만 원, 연동형의 경우 2년간 최대 3억 원 내외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 전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www.jbtp.or.kr) 사업안내 게시판 또는 전라북도 R&D 종합정보시스템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전라북도 혁신성장R&D⁺사업’이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약화될 수 있는 도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의 강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돈승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이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봉동농협 앞에서 “이재명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의’”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부본부장은 이날 “흘러내리는 콧물을 훔치며 굽어진 손으로 닦아야 했던 이재명의 눈물을 알아야 한다”며 “이제 정의로운 완주군민이 이재명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2월 5일 완주군을 찾아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잊지 않았다”며 “완주군을 수소차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등의 5가지 공약을 했다”며 "이재명을 당선시켜 완주군에 50만평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이라는 새 역사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이 부본부장은 이어 오후 2시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진행된 민주당 미래경제단 유세를 정세균 단장(전 총리), 안호영 총괄단장 등과 함께 하며, 전북에서 ‘8090(투표율 80%, 득표율 90%) 달성’이 이뤄지도록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완주=김재호 기자
국민의힘이 전북출신 양정무 랭스필드 회장과 하종대 전 채널A 국장을 영입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은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정무 랭스필드 회장(61)과 하종대 전 채널A 국장(57·선임기자)을 영입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양 회장은 중앙선대위 역사문화 특보단장 겸 전북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 전 국장은 중앙선대위 상임 언론특보 겸 전북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고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은 “양 회장은 이낙연 전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고위 간부를 지낸 인물로 전북 지역의 국민의힘 선거운동이 크게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고 “또 전북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전반의 업무를 지휘, 조정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하종대 전 국장에 대해서는 “10년 가까이 방송 앵커와 패널로 활약해 온 유력 중앙언론사의 핵심 간부가 전북 선대위에 영입됨에 따라 전북지역의 국민의힘 선거운동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 전 국장은 전북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전북지역 언론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선거 전반에 대한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개를 받은 양정무 선대위원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전북에 기업이 넘치는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하종대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당선과 고향 전북의 발전을 위해 31년간 근무했던 언론사를 사직하고 윤석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우고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정무 선대위원장은 전주대 법학 석사 출신으로 재경전북도민회부회장을 맡고 있다. 하종대 선대위원장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역시 재경전북도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운천 위원장은 “부안군과 순창군의 국민의힘 동행의원인 서병수, 성종일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전북 향우회장들의 국민의힘 합류는 많은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 및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정부가 4차 접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4일부터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18세 이상 연령의 면역저하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자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도 3차 접종을 완료한 자에 대해 4차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방식은 기존 접종을 시행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 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실시하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접종은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수요조사 및 백신 배송 일정 등에 따라 지역 및 기관별 일정이 상이할 수 있다. 이 같은 추가 접종 계획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취약 시설 내 확진이 계속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집단 감염 10개 사례 모두가 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일 0시 기준 도내 인구 177만 9949명 중 114만 4134명이 3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64.28명을 기록했다. 전북도는 정부의 추가 접종 계획에 따라 도내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 2만 7000여 명 이상이 4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계획 발표와 함께 일반 국민 4차 접종 및 향후 5차 접종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 그리고 요양병원·시설 등 가장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위중증·사망에 취약하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을 하게 됐다”며 “그 이외 대상에 대한 4차 접종은 아직까지는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행상황에 대한 부분과 또 위험·이득 부분, 이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5차 접종 계획은)현재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난 이후에 방역 상황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오미크론 변이를 겪으면서 전반적인 감염에 대한 면역도가 높아지면서 유행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와 또 오미크론 이외의 신규 변이에 대한 출현 여부 이런 부분들의 불확실성과 또 위험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5차 접종까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김재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일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린 저서 '만학도의 삶' 출판기념회에는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전·현직 지방의원, 지지자 등 각계각층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김두관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영상 축사를 통해 전북발전을 위한 김재선 예비후보의 노력과 응원을 당부하고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재선 예비후보가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겸손하게 귀 기울여 듣고, 낮은 곳에서 손을 잡고 지혜를 모아 해결하며, 전북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재선 예비후보는 전북과학대학 경영세무학과에서 만학도로서 키워가는 전북발전의 소중한 꿈을 소상히 설명했다. 특히 그는 50년 선거운동과 40년 정당 활동, 30년 사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 양 날개로 낙후 전북을 잘 사는 전북으로 바꾸고자 한다면서 김재선이 꿈꾸는 전북의 미래도 제시했다. 김재선 예비후보는 "우리 전북은 불행하게도 최근 네 차례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사실상 유일하게 행정고시 출신의 고위 행정가가 전북도정을 맡으면서 발전은 고사하고 오히려 퇴보했다"며 "도지사는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나 단순히 집행만 하는 행정가가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과 진취적인 사고를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전국은 물론 전 세계를 누비는 경제전문가여야 한다. 실물 정치와 실물 경제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 전북도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운동이 15일 시작되면서 전북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대선주자들이 지방 유세지역으로 전북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조만간 전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은 이례적으로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3% 전북표심'의 캐스팅 보트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먼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5일 전북을 찾는다. 이날 심 후보는 오전 익산을 찾아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갖고 이후 화학섬유노조전북본부 대표자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전주로 이동해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전주 중앙시장에서 시민을 상대로 유세에 나서게 된다. 호남 공들이기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전북표심 잡기에 나선다. 윤 후보는 16일 오전 전북을 다시 찾아 전주역 앞 마중길 광장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특히 윤 후보의 방문은 지난해 12월 22일과 이달 12일 정책·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탑승하고 온 이후 세번째이다. 이날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대위는 오전 호남정치문화의 상징으로 복원된 전라감영 입구에서, 선대위 당직자와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권교체를 위한 전북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대선 승리를 다짐한다. 정운천 위원장은 "전북은 지금 정치와 경제, 민생 곳곳에서 시련에 맞닥뜨려있다”면서 “22명의 전북 동행의원들과 함께 전북발전을 위한 굳은 각오와 책임으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한 첫 유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전환선대위 역시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김세은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선 승리를 위한 기자회견문 낭독을 시작으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상임고문과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어 전주 풍남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선승리 결의와 이재명 후보 지지 호소, 승리결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전주 모래내시장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들어간다.
전북자치도, 국장급 9명 등 승진 발표
전북·전남·광주 국회의원, 서해안철도 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서 단일화 이뤄질까
전북도, 수소경제 판 키운다…특화단지·국가산단 동시 추진
전북도, 내년 지역경제 회복 원년 선언
전북 미래첨단산업 ‘국비 4배’ 확보…1조 4000억 원 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 “전주에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 할 것”
전북 공공기관 청렴도 희비…전북도·교육청 2등급, 익산, 남원시 5등급
고창 육용오리 농장서 AI H5형 항원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
전북도의회, 최백렬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