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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9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전환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교육부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전환 문제에 관한 해명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중등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역사교과서를 현행처럼 검정체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국정으로 바꿀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초등학교에서 역사가 포함된 '사회' 교과서는 국정으로 발행되고 있지만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는 검정체제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교육부는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결국 국정화로 결론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청와대와 새누리당, 교육부는 국정화 전환에 무게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발표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황우여 부총리도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교실에서 역사는 하나로 가르쳐야 한다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야당과 진보 성향 교육감들과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국정화 전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이 최근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만4천1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국정화에 반대했다.전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수도권 교육감 4명과 남부 지역 교육감 6명은 각각 공동 성명을 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2일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은 국정화 반대 의견서를 황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무주군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 도입과 무주영동 경계지역 오지마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등 연계협력으로 주민 삶의 질을 증진시켜 2015 지역희망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무주군은 특히 진안, 장수와 함께 무진장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하고 산간오지 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해 부르면 달려가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일명 콜버스)를 도입, 운영중이다.이 지역은 약 78%가 임야에 속하는 산악지형으로, 낮은 인구밀도로 인해 대중교통이 열악한 상황이다.이에따라 이들 지역은 힘을모아 콜버스를 도입했는데 이것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지역 운수회사도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적극 협조해 외출이나 병원 진료 등을 위해 하루 2대의 버스에 의지했던 이곳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한껏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5 지역희망박람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무주군의 사례 등 지역 주민들의 희망 스토리를 한데 모아 전시한다.이날 개막식에는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14개 관계부처 장차관, 17개 시도지사, 인천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기업인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다.개막식에서는 현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성과와 그로 인한 주민행복 스토리가 영상으로 소개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포장(2점), 대통령표창(3점) 등 총 6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지역희망박람회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4개 부처청, 17개 시도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발전 종합행사다.
청와대가 '825 남북 합의' 이후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잇따른 '북한발(發) 청신호'에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일촉즉발의 군사 대치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이번 합의 이후 갑작스레 호전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 단계일 뿐 가시적인 합의 이행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과거와 달리 825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최고위 당국자의 공개적인 언급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고위급 접촉 타결 당일인 25일과 27일 이번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대남담당 비서가 연달아 공개적으로 '북남관계' 개선 의 지를 드러냈다.지난 2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특히 29일에는 북한이 다음 달 7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자는 우리 측의 제의에 호응해오면서 관계개선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이 다.하지만 청와대는 북한이 이처럼 적극적이면서 공세적인 관계개선 의지를 보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문에 나온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봐서는 조금 긍정적으로 보는데 이것도 협의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남북관계가) 잘 될 것이라고 예단할 단계는 아니며 '차분한 대응'기조 그대로이다"라고 말했다.이러한 언급은 지난 27일 민경욱 대변인이 "(남북 간)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방침을 밝힌 것과 변화가 없는 것이다.이러한 청와대의 기류는 남북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합의를 했지만 이후 실질적인 이행까지 진전이 없거나 북한이 자체의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따라 약속을 뒤집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합의를 하나하나 이행해 가며 신뢰를 쌓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또한 북한의 적극적인 관계개선 의지 표명이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실리를 얻어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 수 있고, 오는 10월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위성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하며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이 같은 태도의 배경이 되고 있다.청와대는 825 합의문 1항의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이나 6항의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 활성화' 등도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등 합의이행 상황을 봐가면 서 차분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한 참모는 "일단 이산가족 상봉이 중요하니까 이것을 속도감 있게 하면서 다른 합의 사항은 여러 상황을 봐가면서 차분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 "국민 모두가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고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경기도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 훈련장을 찾았다.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우리 군의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하기 위해서였다.이번 훈련은 육해공군 등 합동전력과 주한미군, 특수전 전력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실사격 화력시범훈련이었다.군의 최첨단 전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한미연합전력이 참가하는 만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박 대통령의 훈련 참관이 이뤄졌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통합화력훈련 관람석 옆에는 '결코 잊지 않는다! 도발시 단호한 응징!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이라는 대형간판이 설치됐다.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겠다는 군의 다짐이었다.카키색 상의와 회색 바지 차림으로 훈련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라고 썼다.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당시 3군 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했던 박 대통령이 군에 대한 신뢰감을 재차 표명한 셈이다.박 대통령은 훈련참관을 마친 뒤에는 이번 위기사태 당시 전역연기를 신청했던 장병들을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박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장병들 앞에 서서인사를 건넸고, 장병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환호했다.박 대통령은 "이번에 전역하는 병사들이시군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 모두가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여러분의 일을 보면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또한,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애국심을 가지고 모범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사회에 나가서도 어디서든 훌륭한 역할을 잘해 주기를 바랍니다"고 거듭 당부했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그런 마음이 나왔다는 것은 국가와 안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평소에 그런 마음 없이는 그런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소개로 전역을 미뤘던 신영재 하사, 안동국 병장, 장우민 병장을 비롯해 통합화력 훈련에 참가한 병사 등 장병대표 12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이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전역연기 장병들에게 "건승을 빕니다", "모범적이셨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하게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재차 격려했다.또한, 통합화력 훈련에 참가한 장병 대표들을 향해 "훌륭합니다.이번에 국민에 게 큰 감동을 줬고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는가를 잘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훈련장내 첨단무기 전시장을 둘러보고 "자주국방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며 군을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성능을 보고받은 뒤 "방산 선진국과 비교할 때 K2는 기술이 어느 수준인가요", "우리나라(실정)에 맞은 장갑차인데 전세계에 수출할 수도 있겠네요"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지하벙커를 타격하는 벙커버스터에 대해선 "지하에 숨어도 소용이 없어요. 적이 갈데가 없겠네요"라고 말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정상회담에 대해 전혀 검토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홍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현안보고에서 "정상회담은 지금 섣불리 말하기보다는 우선 남북 간에 합의된 부분을 잘 이행하면서 그러한 조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홍 장관은 524 조치의 해제에 대해서는 "장병 46명의 목숨을 희생한 폭침으로 시작된 조치로서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해제가 가능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홍 장관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도 밝혀왔고, (이번 남북간 고위급 접촉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돼서 신뢰가 쌓인다면 더 큰 협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난관을 극복하고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 엔진은 바로 창조경제 뿐"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17개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센터의 크고 작은 성과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돼서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광복 이후 GDP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53년과 비교해볼 때 우리 GDP는 3만배 넘게 성장했다"며 "한국 자체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창업국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는 우리나라가 21세기형 창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만 할 핵심과제"라며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 경제의 항구적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뉴딜정책처럼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인 경제혁신 패러다임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아이디어와 기술, 자본 간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살아 움직이는 창업장터가 돼야 하겠다"며 "창업준비자들에게 그곳에 가면 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잘 팔리고, 내가 찾는 기술과 사업 아이템이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줘야한다"고 말했다.또한 "지역경제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협업 모델을 개발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제공해주기를 바란다.이를 위해 혁신센터는 지역 특화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의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모아 해결하는 규제창구 역할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혁신센터는 청년고용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혁신센터에서는 센터마다 고용존을 설치해 원스톱으로 청년고용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고용디딤돌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지역별 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추진해 온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인 '창조경제대상'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했으며, 혁신센터 보육기업 24곳에 대한 1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에도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또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크라우드펀딩 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육성 중인 창업기업 3팀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시연에도 참여했다.
남한과 북한은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로 각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양측이 합의한 남북 당국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및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 민간교류활성화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는 양측이 고위급접촉 이후 합의사항을 실제로 이행한 첫 사례다.북한의 준전시상태 해제는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선포를 결정한지 5일 만이다.대북 확성기는 지난 10일 재개한지 15일 만에 중단됐다.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남측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함에 따라 군사적 충돌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안보상황이 진정 국면을 맞게 됐다.남북이 25일 새벽 판문점 고위급접촉에서 북측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도발 유감 표명과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하면서 일촉즉발의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해소 국면에 들어갔다.남북고위급접촉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무박 4일 간의 피말리는 협상을 이어간 끝에 북측이 최근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측이 북한의 DMZ 지뢰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2시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북측은 최근 DMZ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정오부터 중단하기로 했다.남북은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초에 가지기로 했다. 이밖에도 남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번 합의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결실을 볼 기회를 얻게 됐다.우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경원선 복원 사업 등도 남북 당국 간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북측이 희망하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524 대북제재 조치 완화 문제도 향후 빠른 시일 내에 개최될 당국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전북 출신 김관진(66) 국가안보실장이 남북한 군사대치 국면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남측 최고 책임자로 나선 그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장관급이기는 하지만, 행정부를 이끌지 않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그는 현재 전북 출신 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회장도 맡고 있으나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일반인과의 접촉을 끊다시피하면서 불가피한 공식 행사에 얼굴을 보이는 정도다.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는 국가안보의 컨트롤타워다.박근혜 대통령은 국방장관이었던 김 안보실장을 전격 발탁, 청와대 외교안보국방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했다.그동안 별로 존재감이 없던 김관진 실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북한의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이 최고조에 달했고, 남북 최고위급이 만나 사태의 해결을 모색하는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하는 협상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어느때보다 컸다.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전주가 고향이며, 서울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남측 최고책임자로 협상에 나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사실 큰 부담을 안고 판문점으로 향했다.하지만, 나흘간에 걸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숱한 우여곡절 끝에 25일 새벽 극적으로 남북이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뚝심이 돋보였다.이번 마라톤 협상에서 북한이 지뢰도발사태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는 등 남북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흔들림 없이 북측을 설득해 결국 북한 측으로부터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최첨단 스마트 공장과 혁신적인 연구소도 낡은 노사제도를 가지고는 잘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설비투자 못지않게 이를 뒷받침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제도혁신'이 중요하다"며 구시대적 노사제도의 개혁을 역설했다.이날은 박 대통령이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날로,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첫날 적극적인 투자 독려와 경제 살리기 행보에 나서 올해 하반기 핵심국정과제로 삼은 노동개혁을 강조한 것이다.박 대통령은 "특히 기업의 활력을 증진하고, 보다 많은 청년들이 일터로 나갈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를 적극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해야만 한다"며 "우리 경제와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노와 사,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준공된 신공장에 대해서도 "신공장이 가동되면 2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와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근 세계경제 침체 장기화와 내수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우리 주력산업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선진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우수 중소벤처 기업 발굴을 통한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꼽았다.이날 공장 준공식에서는 지난 15일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박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총 46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는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등 첨단 스마트융합제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저장용량이 증가한 고기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하기 위한 것으로 총 15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투자 조기집행및 확대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달성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협력업체와 성과를 나누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해 "존경하는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정말 밤낮으로 여념이 없으신 대통령님" 등으로 표현했으며,준공식 내내 박 대통령의 오른쪽 옆에서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와 관련,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사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또한,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에 임해주신 국민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에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앞으로 남북간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진행 상황과 관련, "그동안 북한의 지뢰도발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각종 도발로 끊임없이 우리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아 왔다"며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흔들림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향후 과제에 대해선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이번에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서 남북간에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활동이 활발해져서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면충돌의 치킨게임을 벌이던 남북이 '무박 4일', 장장 43시간여 동안의 험난한 마라톤협상 끝에 25일 새벽 극적 타협을 이끌어냈다.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조성됐던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위기에서 남북의 끈질긴 협상이 빛을 발한 것이다.이번 협상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25일 0시55분까지, 1~2차에 걸쳐 총 43시간10분에 이르는 마라톤협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험난' 그 자체였다.북측이 고위급접촉 전부터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북측의 시인과 사과, 재발방지를 요구해온 우리 정부와 첨예하게 맞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남북은 총 6개 항의 극적 합의를 이뤘다.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명시했다.북측은 또 전방지역에 선포했던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를 달아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전제를 달아 북측이 다시 도발 등 비정상적 행태를 하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놨다.난제로 여겨졌던 도발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 정부도 대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을 약속하는 상생의 모습을 남북이 모처럼 연출한 것이다.특히 북한은 지난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이후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남측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남측에 책임을 돌리는 등 그동안 발뺌과 책임 떠넘기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뢰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은 이례적이 고,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이번 협상은 초점은 달랐지만 남북간 명확한 지향점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타결로 이르렀다.북측은 체제에 심각한 위협, 이른바 '최고존엄'(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모독으로 인식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이 절실했다.이 때문에 군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까지 나서 장장 나흘에 걸친 지루한 줄다리기에도 자리를 박차지 않고 끝까지 협상에 임했던 것이다.우리 정부로서는 '도발-대화-보상'으로 이르는 그동안의 북한의 도발 악순환을 이번 기회에 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다.배수의 진을 친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원칙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협상 타결 직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당면 사태를 수습하고,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남북 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번 협상을 계기로 북측이 일삼아온 도발 행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러나 김 국가안보실장이 재발방지를 마련했다는 언급에도 공동 보도문에는 재발방지 언급이 없다.다만 협상 과정에서 북측의 구두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또 북한의 유감 표명도 적지 않은 성과이지만 지뢰 '도발'이 아닌 '폭발'로, 또'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하게 한 것'이 아니라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 라는 표현으로 북한의 '도발주체' 의미가 다소 희석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따라 이번에도 도발에 대한 북측으로부터 '완벽한 사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번 협상 타결로 북측의 지뢰도발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북측의 포격도발우리 군의 대응포격북측의 전방지역 준전시상태 선포 등으로 급격히 고조됐던 남북 간 일촉즉발의 긴장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당장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다 인도주의적 문제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성과물도 이뤄냈다.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9월 초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하고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남북이 당장의 군사적 충돌을 해소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과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2013년 취임 이후 냉각국면이 계속됐던남북관계가 박근혜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전망이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4일 사흘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북이 막판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해낼지 여부가 주목된다.남북 대표단은 북한의 도발로 초래된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황 이외에도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등의 남북관계 현안을 폭넓게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북 대표단이 극적으로 합의문을 마련하면 핵심 의제인 지뢰도발 사과와 확성기 방송 중단 외 이산가족 상봉 등의 남북관계 현안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벌였고, 같은 날 오후 3시30분 접촉을 재개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24시간 이상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남북 대표단은 최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현격한 견해차를 보였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사흘째 대표단 회담과 수석대표 접촉, 정회를 반복하며 접점 찾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반복돼온 도발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 물러설 일이 아니다고 강조한 뒤 북한의 사과 가 없을 경우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약 석 달 만에 처음으로 40%대로 반등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4일 밝혔다.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남녀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유무선 전화여론조사(신뢰수준 95%2.0%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1.0%를 기록했다.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지난 6월 둘째 주 34.6%로 급락한 이후 약 3개월간 30%대에 머물러왔다. 리얼미터는 서부전선 상호 포격 등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보수중도층이 결집하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남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24일 오전까지 사흘째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원칙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은 열어놓으면 서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틀을 구축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대북 철학이 남북 접촉 과정에서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박 대통령은 이번 접촉을 계기로 지난 4일 목함지뢰 사건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등 이달 들어 연달아 터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분명한 시인과 사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과거처럼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한 뒤 일시적으로 '대화모드'가 조성되면 북한의 시인이나 사과 없이 적당한 선에서의 타협이나 보상으로 긴장을 완화시키고,이를 노린 북한이 다시 도발을 감행하는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23일 새벽 4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1시간 가량 정회했을 뿐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따지면 이날 오전까지 30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남북 접촉이 타결이든 결렬이든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 배경이기도 하다.북한이 잇단 도발을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시인 자체를 회피하고 우리 군이 지뢰도발을 계기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만을 요구하고 있어 남북 양측은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넘어갈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번에는 달라지는 결과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도발위기조성보상도발'이라는 북한의 대남전략 패턴에 더 이상 끌려가지않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협상 장기화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청와대 내부에서는 "이제는 인내력 싸움"이라는 얘기도 나온다.특히 이러한 대북 원칙론에 대해 '과도한 원칙주의', '소모적 기싸움'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보다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박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철학을 밀어붙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른바 '2030세대'의 강경한 대북 여론이 북한 도발에 대한 청와대의 엄중한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금 당장이라도 전선으로 나가 싸우겠다"는 댓글과 이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한 참모는 "영화 '연평해전'의 영향 탓도 있는지 이번에는 젊은 세대들도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이번 남북 접촉 수석대표의 '격(格)'이 우리 측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한측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맞춰진 것도 상식과 국제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원칙이 통한 결과 라는 평가다.이번 고위급접촉 성사과정에서 북측은 애초 김양건 노동당 비서 명의로 김 안보실장 앞으로 접촉을 제안했는데 우리 측은 수석대표로 황 총정치국장이 나올 것을 요구했고, 결국 남측 김 안보실장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 총정치국장김 당비서의 최고위급 '2+2 회담'이 성사된데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것이다.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6월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와 관련한 남북당국회담 서울 개최가 합의됐을 때도 북한 대표단이 수석대표를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춘 것에 대해 "더이상 굴종과 굴욕을 강요당할 수는 없다"고 문제 삼아 회담이 취소된 바있다.
남북이 24일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청와대는 연이틀 밤샘 비상대기 상황을 유지하며 협상진행 과정을 지켜봤다.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핵심 참모들은 고위급 접촉이 시작된 22일에 이어 23일도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채 판문점 핫라인을 통해 시시각각 전달되는 회담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북한이 협상 와중에도 비무장지대(DMZ)에 포병전력을 2배 이상 증강하고, 잠수함정 50여척을 기동시키는 등 대화와 위협을 병행하는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함에 따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했다.남북 고위급 접촉과 직결돼있는 국가안보실과 외교수석실의 참모들은 사실상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또, 다른 수석실의 핵심 참모들은 사무실 쇼파에서 잠을 청하면서 비상대기했고,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은 남북고위급 접촉 결과를 기다리다 새벽에 잠시 귀가한 뒤서둘러 청와대로 다시 출근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관련부처와 수석실 등을 통해 북한측의 제안내용 등 남북 고위급 접촉의 주요 진행 상황과 북한군의 동향 등을 수시로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무엇보다 청와대는 이번 고위급 접촉이 역대 정부의 남북 대화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엄중한 인식 아래 회담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는 북한의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이 최고조에 달했고, 남북 최고위급이 만나 사태의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북한의 도발, 일시적 남북대화 및 긴장완화, 북한의 재도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과거 회담의 전례를 반복하는 회담이 아니다.지금 상황은 엄중하다"며 "우리도 남북 고위급 접촉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 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고위급 접촉 진행상황과 관련, "알다시피 현재 이 시간에도 남북의 고위급 대표가 엄중한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속에서 장시간 팽팽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기조 하에서 청와대는 남북고위급 접촉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하는 등 보안을 유지했다.세세한 내용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협상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민 대변인은 정부의 전체적인 협상기조, 남북고위급 접촉의 협상 당사자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비공개 담판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전북개발공사의 높은 부채비율 해소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행정자치부가 전북개발공사를 비롯해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전국 26개 지방공사에 대해 부채를 2017년까지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강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행정자치부는 23일 부채비율 200% 이상 또는 부채규모 1000억 원 이상 부채 중점관리기관 26곳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120%로 낮추기로 하고, 개별 공기업 별로 부채감축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행자부는 특히 부채비율 한도를 유형별로 차등해 도시개발공사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30% 한도 내로, 도시철도공사는 부채비율을 100% 한도 내로, 기타공사는 부채비율을 200% 한도 내에서 맞추는 등 맞춤형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토록 했다.행자부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2013년 기준 부채는 426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77%였으나, 2014년에는 5277억원으로 급증, 부채비율이 무려 305%에 달했다.이처럼 전북개발공사가 지나치게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향후 감축경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해말 기준, 총 398개의 지방공기업 부채는 73조6000억원(부채비율 71%)이며, 이중 26개 중점관리기관의 부채는 49조9000억원(부채비율 148%)으로 전체의 67.8%에 달한다.26개 중점관리기관의 부채비율이 148%인 점을 고려하면 전북개발공사의 부채비율(305%)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행자부는 향후 부채감축계획의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실적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지방공사채 사전승인때 반영할 계획이다.또한 부채감축 진행 상황을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cleaneye.go.kr)을 통해 반기 별로 공개할 예정이다.정정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지방공기업 부채문제는 건전한 지방재정의 핵심요인으로 행정자치부는 이번에 마련한 부채감축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하반기에도 2단계 구조개혁, 임금피크제 도입 등 지방공기업 혁신과제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이 23일 오후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11시간 만에 고위급접촉을 재개했다.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이날 새벽 4시15분까지 이어진 밤샘 마라톤협상에서 남북은 일단 강한 협상 의지를 확인했지만 해법 도출을 위한 각론에서는 팽팽히 맞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팽팽한 견해차에도 남북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홍용표 통일부장관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김양건 노동당 비서(겸 통일전선부장) 간 고위급 접촉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재개한 것은 대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이날 추가접촉은 양측이 첫 접촉에서의 쟁점에 대해 각각 내부 조율을 거친 뒤 이뤄진 만큼 위기상황이 지속돼 남북 간 충돌로 이어질지, 극적으로 대화국면으로 전환할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문제는 남북 간 입장차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전날 10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협상에서 북측은 이번 위기의 원인이 된 북한의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도발과 20일 DMZ 인근에서의 포격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리 군의 대북심리전 방송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위기해소의 출발은 북측이 우리측 부사관 2명에게 큰 부상을 입힌 지뢰도발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로서는 지뢰도발은 물론 북측의 포격도발에 대해서도 북측의 성의있는 입장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다.정부는 북측이 요구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의 지뢰도발로 방송을 재개한 만큼 지뢰도발에 대한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 이전에는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비행물체의 이상궤적이 21일 포착돼 군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강원도 양구 지역에 배치된 구형 대포병레이더에 이상궤적이 포착돼 해당 부대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물체의 궤적은 전날 북한이 경기도 연천 지역으로 발사한 14.5㎜ 고사포탄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대포병레이더에 가끔 허상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며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인지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 경기도 용인의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의 현장 순시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군을 격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군 사령관과 각군 작전사령관들로부터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한 우리 군의 대응책 및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3군 사령부는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이 감행된 서부전선에서 우리 군의 전투 및방어 지휘를 총괄하는 기관이다.따라서,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과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전군 완전무장을 명령하는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의 현장 순시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육군 참모총장, 3군 사령관, 합참차장 등 군 고위급 지휘관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장 혁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지방 방문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이를 전격 취소하고 대북 대응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사건과 관련, 당초 예정했던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북한의 의도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당초 예정된 오늘 일정은 취소됐고,지금까지 대통령의 오늘 공식일정은 없다"며 "청와대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도발해온 상황에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민 대변인은 지방일정 취소 배경과 관련,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결의로 이해해달라"며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도발에 단호하고도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북한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자세로 대비책을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북한이 포격도발을 감행하면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내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만큼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관리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특히 청와대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에 이은 서부전선 포격도발은 계획적인 것이라 판단하고, 추가 도발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포격도발 이후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지 않으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으로써 의도적으로 남북간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비운 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향후 동향을 분석하면서 대응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북한의 준전시사태 선포, 김양건 명의 전통문 등에 대해선 국방부와 통일부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지방일정 취소도 전날 밤 늦게 신중하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는 여러 의도가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여러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5시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포격도발 사건의 상황보고를 받고, 10분 뒤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이어 전날 오후 6시부터 40여분간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했다.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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