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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자폭공격 연합군에 새로운 위협

이라크군 하사관의 자살 폭탄공격이 미.영 연합군에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순교를 각오한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이라크측이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 바그다드를 눈앞에 두고 이라크 준군사조직 사담 페다인의 배후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합군에 이라크의 자폭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라크의 강력한 저항을 부닥친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내 장기 체류는 이라크를 새로운 지하드(성전)을 추구하고 있는 회교도들의 집결장으로 만들지도 모르며 이미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29일 순교를 각오한 회교 지원자들이 이라크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라크 TV는 그 수가 4천명에 달한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바그다드 남부의 나자프의 미군 검문소에서 이날 발생한 이라크군 하사관의 자폭공격으로 미군 4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라마단 부통령은 자폭공격을 감행한 하사관은 명령을 부여받은 장교가 아니고 여러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라며 그의 높은 `정신'을 칭찬하면서 자폭공격은 통상적인 군사전술의 일환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그는 "우리 땅에서 적군을 죽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이라크인들은 적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살 공격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곧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군의 폭격으로 이미 이라크인 500명이 숨졌다며 "단 한번의 순교 작전으로 적군 5천명을 죽이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제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의 비재래식, 원시적 방식의 공격에 불안해 하고 있다.미국은 이라크의 자폭공격이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을 지연시키려는 새로운 유형의 `게릴라 전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자폭공격 지원에 수천명의 회교도들이 나서고 있다는 라마단의 언급은 정확성을 입증할 방법은 없으며 연합군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위한해 의도가 담겨있는 것처럼 보인다.자폭 공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대(對) 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 과정에서 종종 감행해온 `순교 행위'이지만 이라크 전쟁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으로선 자폭 공격에 관해 결코 지울수 없는 악몽을 갖고있다. 1983년 레바논에 평화유지 임무를 띠고 파병된 미 해병대원 241명이 자폭공격에 희생됐다. 그 충격으로 미군은 레바논 평화유지 임무를 중단해야 했다. 가깝게는 2000년 예멘에서 미 군함 콜호(號)가 폭탄을 실은 보트에 부딪혀 수병 17명이 사망했다. .1996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코바르 타워스 미군기지에 폭탄 트럭이 돌진, 미군 병사 19명이 숨졌다. 체첸 반군들이 러시아 군대에 맞서 싸우던 체첸지역과 타밀 반군들의 전투에서도 자폭 공격이 감행됐다. 좀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조종사들의 카미가제 공격으로 미군은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다.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이나 아랍 언론들은 이라크의 자살 공격 가능성을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해왔다. 반체제 단체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자폭공격에 나설 아랍 자원자들을 모아 훈련 캠프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알-자지라 방송이 공개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육성 녹음 테이프도 이라크인들에게 미군에 맞서 자폭공격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개전 직전 TV 회견에서 이라크가 침략군에 대항해 자살공격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브리 장관은 "우리는 모든 유형의 전쟁을 준비해왔다"면서 "지난 몇달간 수만명이 미군에 맞서 `순교'를 감행하겠다며 자원해왔다"고 밝혔다.전쟁 발발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난민촌에서 수십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의 저항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 국경을 통해 이라크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레바논과 이집트 출신자들도 들어있으며 대부분 바스당 당원들이라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이 전했다.특히 개전 이후 아랍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연일 벌어지는 반전시위에서도 "지하드(聖戰)"를 외치는 구호가 압도적이었다. 지하드는 침략군에 대한 광범위한 의미의 저항이지만 순교를 함축하고 있다는게 일반적 분석이다.세계 초강국인 미국에 맞서 홀로 싸워야 하는 이라크로선 게릴라 전술외에 달리 구사할 선택이 없다.

  • 국제
  • 연합
  • 2003.03.31 23:02

이라크戰 연합군 공습 계속 지상군 재편

이라크전 개전 11일째인 30일 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및 이라크 북부지 역 등 전략거점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연합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바그다드 내외곽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진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으며 북부의 거점 도시 모술과 발라크에 대해서도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지난 하루 동안 북부 지역 도시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새벽 공보부 건물 북서쪽의 정부 관리 거주지역에서 적어도 4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 지역의 아파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목격됐다. 정부 관리 거주 지역의 아파트 지하에는 지하 벙커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지역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연합군은 전날에도 수 차례에 걸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궁을 비롯, 바그다드 내외곽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를 집중 폭격했다.특히 이날 폭격은 공보부를 포함한 이라크 정부청사가 밀집된 티그리스강 서쪽 지역과 전화국 등 바그다드 곳곳에 위치한 통신시설에 집중됐다.이는 통신망 및 정부 지휘기능을 무력화시켜 이라크군 지휘부와 공화국수비대 등 일선 부대를 단절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미군은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의 진용 변화에 따라 바그다드에근접해 있는 미.영 연합군 지상군을 재편하고 있다고 MSNBC 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군은 바그다드 주변의 공화국 수비대의 방어 전략에 대응해 바그다드 공격 전술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병력 재편이 기본적인 전략 변경을 의미하거나 보급상의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미군 중부사령부는 연합군이 군수품 보급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작전을 수일간 중단할 것이라는 일부 서방언론의 보도을 부인하며 "지상작전은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 국방부는 증원 병력 중 일부를 예정보다 빨리 이라크에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담당 부국장인 스탠리 맥크리스탈 소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루이지애나주 포트 포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 제2 기갑연대병력 중 일부가 원래 계획보다 빨리 이라크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맥크리스탈 소장은 최근 10만여 병력이 추가로 이라크에 배치되고 있다는 보도가 미군의 지상군 병력배치에 대한 판단이 전쟁이 시작된 뒤 바뀌었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강병력은 몇 달 전에 이미 계획됐던 것이며 병력 배치계획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병력배치 계획은 항상 유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라크에 추가로 배치될 부대는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 있는 제1기갑사단,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에 있는 제2기갑여단, 독일에 주둔한 제1기갑사단 등이다. 이라크 중부에 나자프 인근 지역에서 차량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병사 4명이 사망함에 따라 연쇄적인 자살 폭탄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미.영 연합군을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곧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맥크리스탈 소장은 이번 사건은 전투가 아니라 테러라고 규정하고 자살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전반적인 교전 규칙은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라크 중.남부 전선 곳곳에서 연합군과 이라 크군간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북부에서는 쿠르드 반군과 이슬람 과격단체와 전투가 벌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미군측은 개전 이후 30여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민간인 4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군인 피해는 밝히지 않고 있다.이슬람 과격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미군의 도움을 받아 이들과 전투를 수행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 130명이 사망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미군은 오사바 빈 라데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알-이슬람을 이라크 북부에서 축출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연합군이 대규모 지상전에 앞서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쉴새 없이 벌이면서 민간인의 희생이 늘고 있다.연합군 전폭기가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바그다드 북서부의 한 시장에 떨어 져 개전이후 가장 많은 6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 국제
  • 연합
  • 2003.03.31 23:02

이라크戰 연합군, 작전계획 대폭 수정

미.영 연합군이 모래폭풍 등 악천후와 이라크 비정규군의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 전술로 곤욕을 치르면서 당초 계획했던 전쟁계획을 대폭 수정,이른바 `D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쟁 사령탑인 미 중부군 사령부는 당초 ▲이라크 남.북부에서 바그다드 동시 진공작전(A계획) ▲`충격과 공포' 작전을 통한 이라크 지휘부 섬멸(B계획) ▲유프라테스강 서안에서 측면공격(C계획) 등 3가지 작전을 염두에 뒀다.그러나 이같은 작전계획들은 예기치 않은 모래폭풍과 이라크 중.남부 전선에서 페다인과 알-쿠드스, 바트당 민병대 등 비정규군의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전, 터키의 영공통과 거부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특히 이라크 비정규군들의 연합군 보급선 후미 급습과 변복 위장, 거짓 항복 등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 전술을 통해 강력한 저항을 펼치는 바람에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또 개전 첫날 제한적 공습을 통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 등 이라크 지휘부를 섬멸한다는 이른바 `참수(Decapitate) 작전'도 이라크 지휘부가 건재하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실패작으로 평가되고 있다.미.영 연합군은 이에 따라 향후 작전계획을 `선(先) 이라크 남.북부 전선 장악, 후(後) 바그다드 진공'으로 대폭 수정했다는 것.이런 `D계획'의 핵심은 이라크 북부 전선에 공수사단을 급파, 이라크 북부전선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쿠웨이트 주둔 병력을 이라크 영내로 진입시킴으로써 남부전선을 완전 장악하는 것이다.이 작전계획에 따라 미 제173 공수여단 소속 낙하산 병력 1천여명이 쿠르드족 점령지역인 바슈라 인근 하리르 임시 비행장에 투하된 데 이어 C-17 수송기를 통해 브래들리 전투차량, 대전차 무기 등이 공수될 예정이다.27일 오후에는 독일에 주둔해있던 제63 기갑여단 1대대가 화력지원을 하기 위해 이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미.영 연합군은 이같은 북부전선에 병력 증강배치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바그다드 방어를 위해 북부전선을 비워두고 내려올 수 없게 하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또 1주일이 지나면 미 제4 보병사단의 남부전선에 배치, 연합군과 이라크군 스사이에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바스라와 나시리야 등을 완전 장악하고, 안정적인 보급선 확보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결국 미.영 연합군은 폭격기 및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통한 지속적인 공습에 이어 이라크 남.북부 전선을 완전 장악한 뒤 본격적으로 바그다드 진공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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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3.03.29 23:02

괴질 환자 1천명 돌파...사망률 4%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괴질이 홍콩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모두 1천323명이 감염되고 53명이 사망했다.이에 따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이번 괴질에 감염된 환자들 중에서 목숨을 잃는 환자들은 100명당 4명꼴이며 나머지 96명 정도는 다시 건강을 되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위생서는 27일 지금까지 괴질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15개국이며 감염자는 1천323명으로 1천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괴질 감염자 수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00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홍콩 316명, 싱가포르 69명, 베트남 58명, 미국 40명, 캐나다 11명, 대만 10명, 태국 5명, 독일 4명, 영국 3명 등의 순이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감염자들의 90%는 금방 회복세를 보이고 나머지 10%는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면서 "이들중 절반이 사망해 이번 SARS의 사망률은 4%"라고 말했다.톰슨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 연구진이 이번 괴질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대책팀을 구성하고 연구에 들어갔다"면서 "이들이 괴질의 원인과 전염경로, 잠복기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괴질의 정체와 관련, "홍역을 일으키는 파라믹소바이러스와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괴질은 전에 없었던 신형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말했다.마크 솔터 WHO 임상관리 및 병인학(病因學) 담당관은 "우리는 왜 전체 감염자의 10% 정도는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는 지 그 이유를 찾고 있다"면서 "나이가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솥러 담당관은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괴질에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심장이나 간 질환 등 다른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나이가 40세 이상이고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번 괴질에 감염될 경우 병세가 금방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적다"고 강조했다.

  • 국제
  • 연합
  • 2003.03.28 23:02

[역사속 오늘] 3월 27일

▲일력(日曆) 3월 27일(木). 음력 2월 25일▲출생 X-선 발견한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폰 뢴트겐(1845-1923), 독일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1893-1947), 국무장관 지낸 미국 정치인 사이러스 밴스(1917- ) ▲타계 영국왕 제임스1세(1566-1625), 소련의 세계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1934-1968) ▲국내외 주요사건1592년 = 이순신 장군, 거북선 진수1898년 = 러시아, 중국의 뤼순(旅順)과 다롄(大連)항 조차1922년 = 조선 여자기독청년회(YWCA) 발족1933년 = 일본, 국제연맹 탈퇴1950년 = 남한,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주하 검거1951년 = 문교부, 6.3.3.4 신학제 실시1958년 =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총리에 취임1971년 = 주한미군 7사단, 주둔 23년10개월만에 철수1977년 =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공항서 보잉 747 여객기 2대 충돌 탑승자 580여명 사망1979년 = 한국토지개발공사(현 한국토지공사) 발족1982년 =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MBC청룡:삼성라이온즈) 서울운동장서 열림1987년 =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권중희에게 피습. 한강종합개발공사 착공1990년 = 대한항공 여객기, 정기편으로는 최초로 모스크바 기착1998년 = 미국 식품의약국(FDA),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승인1999년 = 서울대 황우석 교수, 한우송아지 복제 성공

  • 국제
  • 전북일보
  • 2003.03.27 23:02

美캘리포니아주 한인 여성판사 탄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 여성판사가 또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9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 앤틸롭밸리지검 가정폭력부 부장검사로 재직해온 리사 맨게이 정(37) 검사이다.그레이 데이비스 주 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씨를 카운티 법원 판사로 임명했다.정 판사는 지난해 8월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판사로 임명된 태미 정 유(42) 판사에 이은 캘리포니아주의 두 번째 한인 여성판사이며 지난 98년 12월 임명된 마크 김 판사에 이어 세 번째 한인 현직 판사가 됐다. 한인 정문영(74) 씨와 필리핀계인 아로라 맨게이(70) 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 판사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를 졸업, 뉴욕의 베서 칼리지와 뉴올리언스의 튤레인 법대를 나온 법학박사이며 지난 92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직에 투신, 강도 등 강력 사건을 주로 맡아왔다.남가주 한미변호사협회(KABA)와 필리핀계 변호사협회(PABA) 회원으로 봉사 활동을 한 정 판사는 지난 99년과 2000년에 앤틸롭밸리의 '올해의 검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노인과 어린이, 인종ㆍ성범죄 피해자들을 다루는 검사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연봉 13만9천476달러를 받는 정 판사는 남편 블루스 모리슨(41) 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03.03.27 23:02

이라크戰 아랍전역 반전-반미 시위 6일째 이어져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25일에도 이집트와 수단 등 아프리카 북부 아랍국가들과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 전역에서 이어졌다.▲이집트= 아랍권 최대 인구 국가인 이집트에서는 수니파 이슬람 최고 권위 대학인 알-아즈하르 대학과 나일 델타지역의 메누피아 대학, 카프르 알-셰이크대학, 지중해안 도시 알렉산리아 등 거의 전역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이라크 지지 시위를 벌였다.카이로 북부 카프르 알-셰이크 대학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국경을 개방하라, 우리의 참전을 허용하라"고 외쳤으며 일부는 "부시, 블레어, 샤론은 지옥으로 떨어져라"고 저주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리아 대학생들은 이라크 연대운동의 일환으로 이라크의 전화 가입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다짐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비상계엄하에서 가두 시위가 철저히 금지되는 이집트에서는 개전일인 20일과 21일 카이로에서 벌어진 과격시위로 야당 의원 2명을 포함한 800여명이 연행되고 84명이 2주간 구금령을 받았다. 내무부는 22일 평화시위에 한해서 허가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앞으로 모든 시위는 장소와 시간 등을 사전 허가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도 수만명이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며 가두시위를 벌였다.공무원과 학생, 집권 바트당 당원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부시, 블레어, 샤론은 국제 테러리즘의 축"이라고 비난하고, "이라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자"고 외쳤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경찰은 이라크전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날 시위가 폭력으로 비화할 것에 대비해 미국 대사관 주변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업무를 중단했다.▲ 리비아= 리비아에서는 리비아인과 아프리카 출신자 등 수천명이 프리폴리 시내에 몰려나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인형 화형식을 거행했다. 3천명의 시위대는 리비아 주재 이라크 대사관 앞에서 "우리의 피를 바쳐 그대들을 위해 희생할 것"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다짐했다.▲ 수단= 수단의 하르툼에서도 이날 3만명의 시위 군중이 이라크 대사관 주위에서 반미, 반전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미국과 영국 국기를 불태우고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 인형 화형식을 가졌다. 시위 군중 속에서는 후세인 대통령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관영 SUNA통신은 시위 참가 규모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아라비아 반도= 그동안 반미시위의 무풍지대나 다름없었던 아라비아 반도에서도 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 남단 예멘에서는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격렬 시위로 일시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했다. 개전 하루만인 지난 21일에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간의 물리적 충돌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일반 국민의 반전 여론을 이해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시위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멘 의회는 24일 이라크에 대한 전쟁은 "전체 아랍.이슬람 국가에 대한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아랍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책임을 떠맡도록" 촉구했다.미 해군 5함대 기지가 있는 바레인에서도 시위가 날로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24일에는 5함대 기지 부근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은 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이라크전이 끝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도 해결의 희망이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쿠웨이트에서는 25일 300여명의 전쟁 지지 시위대가 미국과 영국 국기를 흔들며 아랍연맹의 전쟁 규탄 결의를 비난했다. 이들은 전세계 반전 시위는 쿠웨이트의 입장과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가 겪은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쿠웨이트에는 미.영국군 병력 17만명이 집결해 있다. 전날 아랍연맹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그러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미사일 공격을 규탄 결의에 반영해달라는 쿠웨이트측 요구를 묵살했다.

  • 국제
  • 연합
  • 2003.03.27 23:02

이라크戰 `보급로' 확보에 발목잡힌 미-영 연합군

개전 닷새째를 맞은 24일. 쿠웨이트시티에 머물며 이라크로의 입성을 기다리는 1천여명의 외신기자들에게 이라크 국경이 열릴 것이라는 새로운 소식은 아무 것도 전해지지 않았다.기자들의 이라크 입국 취재가 이뤄지려면 미군들의 진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하지만 개전 일주일이 다가오도록 바그다드 입성은 커녕 이라크 남부 도시 움 카스르와 바스라가 완전히 장악됐다는 보도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미.영연합군 미디어센터의 미군 관계자는 "움 카스르와 바스라가 떨어지지 않아 상당수 연합군 병력이 쿠웨이트 북부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보급선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기존 보급기지는 쿠웨이트 공항과 항구를 배후로 만들어져 있지만 이라크 국경에서 남쪽으로 80㎞나 떨어진 이들 기지는 바그다드 진격작전을 펼치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영국군 병참장교 데비 노블 중령은 "보급기지는 항구와 공항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만들어져야 하며 그런 점에서 움 카스르와 바스라 장악은 이라크 작전 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연합군은 보급로의 중요성을 인식, 개전초부터 이들 두 도시의 확보를 최우선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하지만 연합군의 이같은 전략을 간파한 이라크군도 게릴라전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예상보다 훨씬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어 이들 도시의 `함락'이 생각만큼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움 카스르는 바스라항이 제구실을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항구로,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바그다드 공격에 필수적인 병참로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다.연합군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을 주기 위해 움 카스르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보급로서 중요하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고 있다.또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는 움 카스르와 바그다드를 이어주는 이라크 남부의 전략요충지인데다 국제공항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 도시의 확보가 이라크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지적돼왔다.따라서 움 카스르와 함께 바스라가 동시에 장악돼야 연합군의 이동이 그만큼 수월해지는데다 지상군 진격에 필수적인 통신망 확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게 군사전략가들의 분석이다. 이밖에 대규모 연합군 사상자가 발생한 나시리야도 이라크 남동부 디카르주(州)의 주도(州都)로 바스라와 철도로 연결돼 있어 연합군이 바그다드 진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미.영 연합군은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전 중요성으로 인해 현재 이 3곳을 장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당초 연합군은 움 카스르항과 바스라를 며칠만에 함락, 보급로를 확보한 뒤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의 정예군인 공화국 수비대와 마지막 일전을 벌일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라크 자유' 작전의 첫 단추였던 바스라와 움 카스르 점령에서 어려움을 겪자 전체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보급로가 확보되지 않음으로써 바그다드 공략에 나설 최정예 미군 제101 공중강습사단(AAD) 등 핵심공격부대의 바그다드 인근 최전선으로의 이동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군 관계자는 "일부 부대는 이미 바그다드 부근까지 진격해 있지만 움 카스르-바스라-나시리야로 이어지는 보급로와 통신망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이들 부대의 전진은 별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위험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여러 군사전문가들이 `이라크 자유' 작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해온 바스라와 움 카스르 장악이 늦어짐에 따라 개전 1주일을 맞은 연합군 진영엔 점차 초조감이 드리워져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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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6 23:02

이라크戰 부시,戰費 747억달러 요청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747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전쟁 및 대테러 전쟁비용을 예산에 편성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24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런 내용의 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의회가 다음달 11일까지는 예산안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예산 책정상의 불확실한 변수를 이유로 지난 수개월간 정확한 전비를 제시하지 않아왔으며 이에 따라 의회는 지난 주 전비를 포함하지 않은 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부시대통령이 제시한 전비에는 국방부가 집행할 전쟁 비용 626억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이같은 전비는 전쟁이 6개월내에 끝난다는 전제 아래 산출된 것이라고 의회 소식통들은 전했다.내역별로는 군사작전비 534억달러, 동맹국 지원비 14억달러, 탄약 및 각종 물자조달비 48억달러, 연료비 13억달러 등이다. 전비에는 이밖에도 경찰 및 구급요원 지원금 등 42억달러의 국내안보 비용과 해외 주재 미국 외교관의 보안강화 비용,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등 동맹국들을 위한 지원금,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초기비용 78억달러도 포함돼 있다.부시 행정부는 이밖에 국토안보부의 대테러 활동 경비로 35억달러를 제안했다.이같은 부시 행정부의 예산 편성안에 대해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전비가 포함된 예산의 신속한 승인을 약속하며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전비의 대부분(599억달러)을 국방부의 자유 재량 예산으로 편성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항만, 국경, 댐, 원자력 시설 등 미국내 기간 시설의 보안을 위한 예산이 추가로 편성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약 750억달러에 이르는 전비중 이라크 재건비용으로 책정된 24억5천만달러가 너무 적은 액수라고 지적했다.부시 대통령은 24일중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도 만나 전비 조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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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6 23:02

이라크전 후세인 대미 항전 승리 다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미.영국군에 맞선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국민들에게 침략자들에 맞서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든 요구를 준수했으나 미국이 침략을 감행했다"며 "1991년에 이어 두번째로 벌어진 미국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후세인 대통령은 "미.영국군은 우리 땅을 침략했기 때문에 모든 이라크인들은 그들과 싸워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항전을 촉구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영토를 침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것은 성전과 같으며 적과 싸우다 죽으면 순교자가 돼 천국에 갈 것"이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싸움에 나서라"고 독려했다.그는 "여러분은 알라의 전사들이며 알라께서 우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기고 적들은 분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땅에 들어온 적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며 "우리 군이 큰 승리와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적들은 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특히 미.영 침략군들이 이라크군과의 지상전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이어 바그다드와 모술의 인민들에게 좀 더 참고 기다릴 것을 촉구하고 "적들이 공습을 계속하겠지만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는 그들에게 더 큰 타격을 가할 것이며 참고 기다리면 분명히 승리의 열매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훌륭한 전과를 거둔 자신의 병사들이 자랑스럽다며 특히 움 카스르 전투에서 놀라운 전과를 거둔 병사 12명의 이름을 거명한뒤 이들을 영웅이라고 칭송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신은 위대하다(알라 후 아크바르)'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는 것으로 연설을 맺었다.후세인 대통령이 TV에 등장해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지난 20일 미.영국군의 이라크 공습이 개시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후세인 대통령은 그동안 미.영군의 공습으로 부상했거나 죽었다는 소문이 나돌아왔으나 이날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약 25분간 연설을 계속했다.이라크 국영TV는 이날 연설에 앞서 후세인 대통령이 "중요하고 역사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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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5 23:02

"美 NGO, 소형라디오 2천만개 北반입 추진"

탈북 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의 NGO(비정부 기구) 활동가들이 미 정부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인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 를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 2천만개를 북한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교도통신 이 24일 보도했다.북한 내부의 동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VOA를 수신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맞춘 태양전지식 소형 라디오를 중국에서 보트 등을 이용해 북한에 반입시킨다는 계 획이다.한 NGO 관계자는 "북한은 선전을 통해 체제를 유지해 왔다"면서 "자유스런 정보 가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이같은 계획은 북한에 관한 여과하지 않은 소식을 북한인들에게 전하고, 북한 체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이 계획에 관여중인 한국계 미국인 목사 더글러스 신이 밝혔다.신 목사는 밀수출된 라디오 2천만대중 상당수가 압수되고 10분의 1만 북한인들의 손에 들어가도 인민들에게 북한과 관련한 검열받지 않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을 민주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에는 라디오를 구입하더라도 관영 방송만 들을 수 있도록 주파수가 고정돼 있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멀티 미디어 방송 체제로, 냉정 기간 서방의 정보들을 공산권 국가들에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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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5 23:02

이라크戰 이라크군 저항 주역 `페다인' 부대

이라크 남부에서 게릴라전을 펴며 미군에 인명 피해를 가한 이라크의 특수부대 `사담 페다인'이 이라크군 저항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신문 체인 나이트 리더(Knight Ridder)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페다인 부대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와 움 카스르에서 미.영 연합군을 기습 공격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호위하는 미군 병사들이 페다인 부대에 포로로 잡혔으며 이들 중 일부는 살해됐다고 전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장남 우다이가 이끌고 있는 페다인 부대는 평시에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고문 등의 정치적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민간인과 섞여 있으면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등 군사작전에 참여한다.약 2만명으로 구성돼 있는 페다인 부대는 이라크 정규군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상황을 장악하고 후세인에게 직접 보고하는 채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페다인 부대원들은 후세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 출신으로 선발되고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친다. 일단 페다인 부대원이 되면 경제적 보상이 주어지고 신분이 보장된다. 또한 이들은 고문등의 범죄적인 행위를 통해 공범의식을 키워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페다인 부대원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후세인 정권 붕괴를 막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에서 현대 이라크사를 연구하는 아마트지아 바람은 페다인 부대원은 인간 쓰레기로서 나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들은 최악중의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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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5 23:02

이라크戰, 미국 최정예사단 바그다드 진격

이라크 심장부 바그다드를 향해 직접 진격해 들어갈 최정예 미국 육군 제101 공중강습사단(AAD) 병력이 23일 오전(현지시간) 일제히 진군을 개시했다.쿠웨이트 북서부 사막 캠프 펜실베이니아에 지난 2주간 배치돼 있던 제1전투여단(BCT) 병력 6천여명은 이날 오전 비장한 각오를 안고 북북동쪽 전선을 향해 거대한 이동을 시작했다. 당초 이날 새벽 진군을 개시할 예정이었던 101사단 병력은 지휘부 막사에 수류탄이 투척되는 불상사 때문에 진군을 수 시간 늦췄으나 아침 일찍 바그다드를 향한 진군을 강행했다. 지휘관과 장교들이 탄 험비(humvee, 지프의 일종)와 일반 병사들이 탄 대형트럭, 50mm 캘리버 기관총을 탑재한 경기갑 차량, 붉은 십자자가 아로 새겨진 메딕(의료부대) 차량, 소형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 등 수백대의 각종 차량이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을 가로질러 끝없는 행렬을 이룬 채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앞서 캠프 펜실베이니아보다 남쪽에 위치한 캠프 뉴욕과 뉴저지 등에 배치된 101공중강습사단 제2-3 전투여단 병력은 거리상 이라크 국경 쪽으로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날부터 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캠프를 가로지르는 사막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은 M240(M60의 신형모델), MK-19(전자동 수류탄 발사기), TOE(대전차 중화기), ITADS(지문인식 열감지 로켓포) 등 각종 중화기와 탄약을 잔뜩 실었다.부대 관계자들의 말로는 이동에 필요한 최소한 3-5일치 전투식량(MRE.시레이션)과 물을 우선 공수하고 전투가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추가로 보급부대에서 식량과 식수 공급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끝이 보이지 않는 긴 차량행렬의 선두에는 공중강습(Air Assault)을 감행해 바그다드 시가지에 헬기로 직접 낙하할 임무를 맡고 있는 제1-3대대 전투원들이 섰고 그 뒤를 이어 전방지원부대(FSB)와 화학전 부대 등이 줄지어 섰다.전투에 들어가기전 중간 집결지(Assembly Area)이자 베이스캠프인 전술작전지역(TAA)은 이 곳에서 정확히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계측하기는 어렵지만 시간 상으로는 약 16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잡고 있다.직선 거리로는 100-200k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이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이동 중 이라크측의 스커드 미사일이나 기습공격을 막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이동경로를 우회해야만 하고 이동 중 사고 등을 감안해 시속 20-30km 안팎의 저속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방지원대대의 맥다리스 상사는 설명했다.제101 공중강습사단의 이동 개시는 이라크 남부 전선에서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는 제3 보병사단(3rd ID)이나 해병 제1원정대와 호흡을 맞춰 양동작전을 전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지금까지 전선이 엄청난 양의 미사일 투하와 남쪽 전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부터는 북서부 전선에서 이라크 정규군 또는 공화국수비대가 맞닥뜨리는 전선이 남은 셈이다. 아무튼 이번 진군은 상당한 진통과 희생이 수반될 작전 임에 틀림없다. 전투원들의 얼굴은 결연함과 초조함, 불안이 마구 뒤섞여 나타나고 있다. 화학전 부대의 어느 병사는 출발 직전 부대 한쪽에서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양손을 부여잡고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같은 막사에 벨펀드 상병은 "나와 동료 전투원들이 죽거나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유일하고도 간절한 바람이다. 우리 전력으로 바그다드를 장악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 측에 많은 사상자가 난다면..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진다"고 말했다.부대원들 중에는 인식표를 확인하고 떠나는 캠프 쪽 바리케이드와 막사에 입을 맞추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곳에 다시 돌아올 일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작전이 제대로 된다면 이 곳 병력은 바그다드에 일정기간 주둔하거나 다른 길을 통해 본토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전투의 시작이 언제가 될 지는 정확치 않다. 현재의 이동 시간으로 볼 때 주초쯤 바그다드로 모종의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긴장감이 병력 전체를 휘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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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4 23:02

이라크戰, 美지상공세 강화,바스라 함락임박

미국과 영국군이 21일 새벽(현지시간) 강도높은 지상작전을 전개, 이라크 남부도시 바스라 등 일부 전략요충의 함락을 눈앞에 두는 등 연합군의 진격이 가속화되고 있다.미.영 지상군은 이날 전폭기와 헬기, 포병부대 등의 엄호 아래 이라크군에 대한압박공세를 강화, 항복을 유도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수도 바그다드 진공을겨냥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며 맹렬한 반격에 나선 이라크군은 이날 일부지역에서 연합군측과 산발적인 전투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저항은 하지못하는 양상을 보였다.한편 미해병대 소속 CH-46 헬기 한대가 이날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남부지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추락, 영국군 12명과 미군 4명 등 16명 전원이 사망하는 등 개전후 처음으로 연합군측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연합군 지상전 본격화..전략요충 함락 임박= 이라크 남부지역에 진입한 미군과 영국군은 21일 이라크 남부의 주요 도시인 바스라 외곽까지 진격, 도시 함락작전이 임박했다.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미군이 바스라 인근 1㎞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이라크의 이슬람혁명최고회의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슬람혁명최고회의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미군이 곧 바스라 함락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영국의 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미 해병대가 제7기갑여단의 지원을 받아바스라로 진격했으며, 바스라시 외곽에서 항복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위해 아침까지 함락작전을 늦출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SAS와 SBS 등 미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이미 바스라 시내에서 현지 이라크군 사령관들과 항복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호주 abc방송도 영국 해병대와 공수부대원들이 이라크 최대의 항구인 움 카스르를 점령한데 이어 50여㎞ 떨어진 바스라 진격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과 영국군이 개전 하루만에 이라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바스라를 점령하게 되면 사담 후세인 체제에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미국과 영국 동맹군에는 전략적 이득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바스라를 방어하고 있는 이라크 제3군이 무너지면 바그다드까지 560㎞에 달하는 동맹군의 진격로에 대규모 저항병력이 없어 바그다드 입성이 훨씬 더 용이할 것으로 분석했다.영국군 소식통은 연합군이 이라크 남부의 항구도시 움 카스르를 이날 중으로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군이 이라크 최대 항구인 움 카스르를 장악할 경우 해상항로를 통한 전쟁 지원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군은 곧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이라크 남부에 진입시킬 태세를 갖추는등 이라크 지상작전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저항 '미미'= 미군은 20일 이라크 남부 지역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이라크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미 제3보병사단 제1여단 대변인 앤드루 바제이스 대위는 "접수된 보고에 따르면이라크군의 저항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미군과 이라크군간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으며 MI-A1 탱크와 브래들리 전투차량이 이라크군 감시초소를 공격, 3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이라크 국경지역의 움 카스르 지역에서 수백명의 이라크 군대가 항복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이 21일 보도했다.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라크군은 절대 미국의 공격에 항복하지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라크는 연합군의 진격에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라크는 또 개전 이후 쿠웨이트에 미사일 10기를 발사했지만 연합군에 타격을입히는 데에는 실패했다.▲미군 수송헬기 추락..16명 사망=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 1대가 20일 이라크와 접한 쿠웨이트 국경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중인 미.영국군 1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이라크 전쟁 개시 이래 미군및 영국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미 제1해병대원정군(MEF) 소속 'CH-46 씨나이트' 수송 헬기 1대가 이날새벽 0시 37분(그리니치표준시)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남부 작전지역으로 이동중 추락해 영국군 12명과 미군 4명 등 1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미군 관계자는 앞서 미군 12명과 영국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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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3.03.22 23:02

이라크戰 이라크 진격 미 지상군 르포

웨이트에서 대기중이던 미국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진격했다.다음은 미 육군 제3보병사단과 동행한 미 워싱턴포스트의 윌리엄 브래니진 기자가 20일 보낸 르포 기사다.『쿠웨이트 국경에 있는 4개의 이라크군 관측초소에 대한 짧고 강도높은 포격에 이어 미 육군 제3보병사단의 병력과 탱크, 장갑차들이 20일 밤 방어용으로 설치했던 장애물과 전기철조망 등을 부수며 쏟아져 나가면서 미 지상군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됐다.국경돌파에는 거의 저항이 없었으며 미군 사상자 발생 보고도 없었다. 이라크군 관측초소는 공격 이전에 이미 버려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제15연대 제3대대 예하부대들은 한 초소에서 이라크군 1명, 다른 한 초소에서는 5명의 이라크군이 살해됐다고 보고했으며 어떻게 살해됐는지는 분명치 않다. 또 고정위치에 자리잡고 있던 이라크군 탱크 1대도 미군 포격에 파괴됐다.화학무기 방호복을 착용한 병사들은 M1 에이브럼스 탱크, M2 브래들리 전투차량, 기타 여러 종류의 장갑차들과 함께 긴 행군 대오를 지으며 국경을 넘었다. 험비들과 연료트럭 등 지원차량의 긴 행렬을 중장비와 거대한 수리 및 구난 차량이 뒤따랐다.침공은 여명이 밝은 지 2시간만에 지휘관들이 갑자기 일정을 24시간 앞당긴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설명은 없었다. 지난 19일 밤부터 이라크국경에 가까운 쿠웨이트 사막에 캠프를 치고 있던 제3보병사단의 제2여단 병사들은 전장으로 가는 차량에 탑승하기 마지막 따뜻한 식사를 했다. 뿌연 하늘 사이로 달빛이 희미하게 비치는 가운데 공병대가 설치한 녹색과 적색등으로 표시된 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이의 6마일(9.6㎞) 넓이 비무장지대를 뚫고 거대한 행군대오는 국경을 넘었다. 포격으로 파괴된 이라크군 관측초소를 지나자 155㎜ 팔라딘 자주포 사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된 건물들이 나타났으나 시체들은 보이지 않았다.행군대오가 진군으로 일어난 먼지구름을 뚫고 이라크로 들어서자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격퇴시킨 미군이 파괴한 이라크 장갑차 및 기타 차량들의 잔해더미가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는 전날밤 포격으로 아직도 연기를 내뿜고 있는 새로운 차량들도 눈에 띄었다.미군 병사들이 "폐차장"이란 별명을 붙인 차량잔해 더미를 지나자 침공군의 한 대오는 공병대가 안전한 통로를 확보해 표시등을 설치해놓은 지뢰지대를 가로질러 나갔다.쿠웨이트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가 지나 하사관 1명이 "표적 4개 모두 순찰 완료"라고 지휘관들에게 보고하자 탱크 74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58대를 포함한 차량 2천대와 제2여단 병력 4천명은 국경을 넘어 쏟아져 들어갔다.야간투시경을 쓴 병사들이 브래들리 장갑차에서 내려 첫번째 이라크군 관측초소를 지나가자 브래들리 장갑차 지휘관은 "목표물 처리완료. 적군 없음"이라는 무전보고를 했다.유일하게 겁나는 순간은 척후병들이 3대의 미확인 차량이 이라크군 관측초소중 1개를 향해 이동중이라고 보고했을 때.한 중대장은 무전으로 "적차량들 북서쪽에서 접근중"이라고 전하고 탱크 1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몇대에 대응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적차량으로 의심되던 차량들은 식별판을 잃은 다른 행군대오 소속의 브래들리 장갑차들로 판명됐다.진격 초기단계에서 미군은 통신장애와 탱크와 장갑차 고장, 숨막힐 듯한 먼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1개 여단 탱크 가운데 적어도 9대가 전장으로 가는 길에 고장이 났다.공격은 불도저 1대와 낙타들과의 조우로 시작됐다.제3보병사단 소속 브래들리 전투차량 몇대가 경계를 서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민간용역계약자의 중장비가 쿠웨이트쪽에 있는 도랑을 메웠고 육군 공병 부대가 전기철조망 사이에 놓인 장애물을 뚫고 통로를 냈다. 이어 불도저가 이라크가 탱크를 막기위해 만들어놓은 2.4m 깊이의 도랑을 메웠다.이 작업을 지켜보던 탱크소대장 스티브 기포드 소위는 "우리가 이쪽으로 가는 것이 이라크군이 넘어오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말했다.보름달 빛이 비치는 가운데 15연대 3대대 B중대 소속의 브래들리 1개 소대는 여명이 밝기전 전장으로 향했으며 장애물을 제거하고 통로가 확보되자 B중대는 2개의 관측초소를 설치하고 브래들리 차량과 함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작전은 별다른 일 없이 진행됐으나 유일하게 보고된 조우는 병사들이 이라크사막을 야시경으로 관측하는 도중 낙타떼 한 무리가 시야에 들어온 것 뿐이었다."이것이 이번 전쟁에서 우리의 첫번째 조우다"고 브래들리 차량의 한 승무원이 무전으로 보고했다.댈러스 출신인 B중대 중대장 로니 존슨 대위(37)는 "우리는 이라크군 1명도 만나지 못했으며 100여마리 정도의 낙타 무리만을 만났다"고 말했다. "열추적 투시장비가 행군중인 병사들 같이 보이는 물체들을 탐지했으나 사막을 가로지르는 낙타들로 확인됐다"고 그는 말했다.병사들은 낙타들과의 조우후 존슨 중대장과 무전으로 농담을 했다: "낙타들은 사라졌나, 아니면 아직도 공격대상인가", "낙타들은 폭탄을 휴대할 수 있지 않은가", "낙타들은 너를 매우 세게 응시할 수 있다", "낙타들은 너에게 침을 뱉는다. 그건 사실이야."임무완수를 보고하면서 소대장은 무전으로 "작전 100% 완료, 조우 없음"이라고 말했다.존슨은 부하들에게 투항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이라크군 병사들을 되돌려 보내라고 지시했다며 쿠웨이트 정부가 전쟁포로 수용시설을 운용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제2여단장 데이비드 퍼킨스 대령(44)은 미군이 투항하는 병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라크 영토내에 포로수용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지상전이 시작되자 수천명이 항복했으며 이번에도 미군 지휘관들은 비슷한 이라크 정규군 병사들의 투항을 예상하고 있다.퍼킨스 대령은 미군 비행기들이 영어와 아랍어로 된 "항복조건" 전단을 살포중이며 이 전단은 이라크군 병사들이 미군의 공격을 피하고 투항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건은 투항하는 병력은 작전을 중단하고 군복을 입고 있어야 하며 백기를 흔들도록 하고 있다. 또 총구를 뒤쪽으로 돌리고 레이더 작동을 중단해야 하며 장비를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모든 인원과 보급품 현황 목록과 지뢰 위치도를 작성, 제시해야 한다. 이같은 조건을 위반할 경우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단은 경고하고 있다.퍼킨스 대령은 "미군에 투항하는 병사들은 최근 수개월간 받은 대우 중 최상의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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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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