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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대통령, "미 국제사회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 미국이 독재를 일삼고 있다며 미국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인도를 방문중인 푸틴 대통령은 3일 밤 뉴델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로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독재자로 행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이어 "단일국가에 의한 우월한 지배력은 국제테러, 조직범죄, 마약거래와같은 지구촌의 위협 요인들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국제무대에서의 미국 독주를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또 "대량살상무기(WMD)가 테러범들의 손에 들어갈 위험이 커질 수록 지역분쟁도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균형잡힌 민주적 국제법 체제만이 그런 문제들을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독재를 아무리 그럴 듯하게 포장했을 때에도그런 구조적 문제들이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사태가 악화됐을뿐"이라고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어느 누구도 테러를 지정학적 게임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서구사회가 테러에 이중잣대를 들이밀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테러범으로 규정하고 있는 체첸 분리독립 운동가들을미국과 유럽연합(EU)이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미군 점령에 반발하는 저항이 심화되고 있는 이라크 사태에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 주도가 아닌 유엔 주도로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는것이 이라크 사태의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미국은 그렇지 않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세계가직면한 공통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립하기 보다는 협동정신을 바탕으로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같은곳에서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우방과 동맹국들에게 도움을요청했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라고 해명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6 23:02

中외교기상도 "韓國에 온난, 日本엔 한랭"

중국은 동북아에서 대일(對日)관계는 냉랭하지만 대한(對韓) 관계는 날이 갈수록 친밀해지고 있다는 시각이 중국 관영 언론에 공개적으로 선보였다.중국 청년보는 2일 논평기사에서 이러한 분석을 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시대를 공동으로 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분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최근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라오스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를 잇따라 강력히 비판한 후 중ㆍ일 관계가 더욱 냉각된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와 주목된다.중국 청년보가 분석한 중국의 이러한 한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는 중국 당국의 확고한 정책이며 앞으로 동북아 정책의 골간을 이룰 것으로 베이징(北京)의 외교 소식통들은 내다봤다.다음은 공산주의 청년단(共靑團) 기관지인 이 신문 기사의 요약이다. 공청단은 후진타오 주석의 정치적 기반의 하나이다.『 지난 11월 2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렬히 악수했다. 중ㆍ일 지도자간의 불편하고 어색한 만남과는 달랐다.노 대통령은 라오스 회담 10여일전 칠레 APEC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ㆍ중 지도자의 제3국에서의 회동이 빈번해졌다.노 대통령은 후 주석과 원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고, 중국 측은 이해찬 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의 방중을 요청해 양국 지도자의 상호 방문과 교류가 잦아질 전망이다. 노대통령는 작년 7월 중국을 방문했다.중ㆍ일 지도자가 과거 역사문제에 매달려 있다면 한ㆍ중 지도자는 미래를 중시하고 있다. 중ㆍ일 관계가 역사 문제의 그늘에 덮혀 있다면 한ㆍ중 관계는 건강하고 밝게 발전하고 있다.중국은 이웃국과의 선린외교와 동반자 관계 중시 정책 아래 양국 상호 이익과 동북아 안정을 위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 발전시켜왔다.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시대'구상과 한ㆍ중의 중심 역할론은 중국 외교정책과 이해가 일치된다.한ㆍ중은 수교 12년만에 세계가 경탄하는 관계 발전을 이룩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됐고 한국은 중국의 3번째 무역국이다. 작년 630억달러였던 양국 교역은 올해 8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의 대중 투자는 240억달러에 달했다.한ㆍ중, 그리고 아세안은 앞으로 유럽연합(EU)과 비슷한 성격의 경제 공동체를 구성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자주외교 능력이 부족하고 역사문제에 애매한 태도를 취해 역내 공동체 구성을 주도할 역량이 부족하다. 때문에 일본은 영국이 EU에서 빠진 것처럼 아시아 공동체에서 고립될 것이다.한ㆍ중 관계 발전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는 한-미 동맹관계이다. 특히 주한 미군 주둔은 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완전히 해소시키는데 장애가 되고 있고, 이웃 국가의 의혹은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구려사 문제와 탈북자의 주중 공관 진입 문제도 양국 관계를 껄끄럽게 하고 있고, 일부 경제문제에서도 한ㆍ중의 이해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한ㆍ중 관계의 발전이 가져오는 거대한 이익과 동북아 안정과 평화라는 `큰 이익(大利)'에 비하면 그야말로 `작은 문제(小問題)'에 불과하다.중국 지도자는 이미 한국 지도자와 만났을 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력하고 이런 문제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4 23:02

한국인 마약사범 中서 사형선고 가능성

중국에서 마약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63)씨 등 한국인 5명에 대한 중국 법원의 제1심 공판이 이달 6일 선양(瀋陽)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다.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들은 2002년 10월 중국 선양에서 마약을 제조.판매하다 공안당국에 적발돼 구속됐으며, 특히 이들 중 4명은 20㎏ 이상의 마약을 제조한 혐의로 기소돼 일부는 사형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중국형법은 1㎏ 이상의 아편, 50g 이상의 헤로인, 히로뽕 또는 다량의 기타 마약을 소지하거나 밀수.판매.운송.제조하면 15년의 유기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중국의 사법주권과 재판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중국이 한중 우호관계와 인도주의 측면을 최대한 고려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도 "자국민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마약관련 법적용을 엄격히 하는 중국의 사법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2001년 9월 한국인 마약 사범 신모씨가 중국에서 사형을 당한 적이 있다. 또 올해 5월에는 내연관계에 있던 조선족 자매 2명을 살해한 S씨의 사형이 집행된 바 있다.현재 현재 중국에는 이들 5명 외에도 한국인 마약사범 25명이 재판을 받고 있거나 수감 중이다. 형량별로는 사형집행유예 2년 7명, 무기징역 6명, 유기징역 9명, 미결 3명 등이다.사형집행유예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3급심인 최고인민법원이 정상을 참작해 사형선고를 2년간 유예하는 것으로, 수감자가 이 기간에 모범수로 수형생활을 마치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는 제도를 말한다.외교부는 "우리 국민은 중국 여행시 중국 정부의 마약사범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 현실을 주지하고, 낯선 사람의 부탁을 받아 짐을 대신 운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4 23:02

中 '고구려 기념우표' 발행...한중 우표전쟁 예고

중국이 최근 고구려 문화유적 기념우표를 발행, 파장이 예상된다. 우표 발행 대상은 지안(集安)현 고구려 왕성 왕릉과 귀족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부도 이 우표를 입수해 그 의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3일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으로 고구려 유적 우표를 발행한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발행 목적이 지난 6월 쑤저우(蘇州)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북한과 중국 양측의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보기에 따라서 역사왜곡 시도로 비쳐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통상 기념우표는 자국의 주요 행사를 국내외에 알리거나 문화재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차원에서 발행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고구려유적 우표발행은 고구려사 자국 편입 의도의 `동북공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고구려 유적 우표발행은 고구려는 자국 역사라는 것을 강하게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도 고구려사는 엄연히 한민족의 역사인 만큼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지안현 고구려 유적 등이 포함된 세계문화유산등재기념 고구려 우표를 내년 7월1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한-중간 `우표전'이 벌어질 예정이다.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해 발행 계획을 세워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중국은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한-중 양국간 갈등으로 치닫자 지난 8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부장을 한국에 보내 내년 가을 학기에 사용될 초.중.고교 역사교과서 개정과정에서 고구려사 왜곡 내용을 싣지 않고, 중앙.지방을 불문하고 정부차원에서 왜곡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4 23:02

"러시아, 주변국 핵 비확산에 적극 협력 태세"

러시아가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밝혀진 후 핵 비확산 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최근엔 매우 적극적인 협력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로즈 고테묄러 선임연구원이 말했다. 고테묄러 연구원은 카네기 재단이 지난달 30일 주최한 미-러 관계 설명회에서 "러시아는 지난 90년대 자국이 기술지원을 했던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해 `우리가 모두 통제하고 있으므로 원심분리기를 무기 개발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해왔으나 지난달 중순 러시아에서 만난 고위 정책관계자들은 `러시아를 사정에 둔 미사일을 보유한 접경국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놔둘 만큼 러시아가 어리석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각종 회의와 세미나 녹취록을 유료배포하는 페더럴 뉴스 서비스(FNS)가 1일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고테묄러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해 상당한 지렛대를 갖고 있고,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미국이 갖지 못한 기술적 지식과 역사적 관계를 가진 러시아를 활용하면 북한과 이란의 핵 난제 해결에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 러시아 원자력기구(AEA)측은 북핵 6자회담이 성공할 경우 북한의 플루토늄을 러시아가 되가져가 보관.처리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 다만 그에 필요한 비용은 제3자가 대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고테묄러 연구원은 전했다.그는 "러시아측 인사들은 북한 핵시설 다수의 건설에 참여하고 북한 최고 핵 과학자들을 다수 가르친 관계로 북한 핵프로그램을 깊숙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러시아측 인사들은 자신들이 가르쳤던 북한 유학생들이 물리학과 기타 과학분야에서 정말 일류로, 만점(A+) 학생들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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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3 23:02

파월 방문 아이티 대통령궁밖 총격전 4명 부상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아이티를 방문해 대통령궁에서 현지 관리들과 회담을 준비하고 중에 회담장인 대통령궁 바로 바깥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통령궁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이 사건 이후 보안 문제로 회의 장소를 변경시켰지만 예정된 방문 일정을 기본적으로 큰 변화 없이 수행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이 벌어졌을 시점 파월 장관은 회담을 기다리며 수행원들과 함께 회의실에 있었다"면서 "그들은 총성을 들었으나, 이로 인해 예정된 업무가 지장을 받지 않았고 파월 장관과 수행원 어느 누구도 위험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어럴리 부대변인은 앞으로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일이 파월 장관의 방문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또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대통령궁 안에서 총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대통령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은 대통령궁 정문 앞을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차량은 대통령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 거점지를 통과해왔다고 이들은 전했다.총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 소속 탱크 몇대가 대통령궁 앞 도로로 진격했으며, 요르단 파견단 소속 경찰 요원들은 광장 인근으로 출동해 공포사격을 가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이날 총격전으로 인한 부상자 가운데는 학생 2명과 의사 1명이 포함됐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파월 장관은 지난 2월말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대법원장으로 국정을 책임진 보니파스 알렉상드르 임시 대통령을 비롯해 제라르 라토르튀 임시총리 , 기업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는 등 1일간의 방문 당초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파월 장관은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발포를 한 것과 같은 종류의 개인 무장요원들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면서, 아이티 폭력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군을 계속적으로 신속히 보강할 것이며 아이티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와 경제개발을 위해 원조를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또 파월 장관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에이즈 및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를 담당하는 아이티 젊은이들을 만났다.앞서 이틀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아이티 체류를 내년 6월 1일로 연장했다. 현재 아이티에 파견된 평화유지군 소속 병력은 4천489명이며, 경찰요원은 1천228명이다.한편 아이티에서는 축출된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권력복귀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과격 시위로 지난 9월30일 이후 최소한 89명이 사망했다. 현재 남아공에 체류중인 아리스티드는 축출 당시 미군에 의해 강제로 출국됐다고 말해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3 23:02

유엔 개혁 101개 사항 권고

유엔 개혁을 위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구성한 고위급 자문위원회는 안전보장이사회 확대방안을 포함한 101개 사항을권고할 예정이다.아난드 파냐라춘 전(前) 태국 총리를 비롯한 세계 저명인사 16명으로 구성된 이위원회는 오는 2일 공식 발표될 95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기존 15개인 안보리 이사국수를 24개로 늘리기 위한 두개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위원회가 제시한 안보리 확대에 관한 두개의 대안은 거부권이 부여되는 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방안과 거부권은 없지만 4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한 준상임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이다.이 위원회 보고서는 또 "외세의 점령이 있더라도 이것이 민간인을 공격목표로삼고 살해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정당한 저항수단'으로서의 테러리즘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았다.보고서는 테러리즘의 정의를 "어떤 행위건 본질적으로 대중을 위협하기 위해서,혹은 정부나 국제기구로 하여금 특정행위를 하거나 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민간인또는 비전투원을 살상하려는 행위"라고 규정했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자위 목적 뿐만 아니라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사태와 같은인도적 재난 또는 무장 분규 발생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현재의 유엔 헌장은 유엔 회원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또는 안전보장이사회가 자위 조치를 승인했을 때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보고서는 이밖에 내전 또는 외부와의 전쟁, 빈곤, 사회적 격변, 실패한 국가,대량살상무기, 테러리즘, 조직범죄 등을 `오늘날의 세계가 직면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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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2 23:02

일, 한국관광객 비자면제

일본 정부는 내년 가을부터 한국인 관광객에대해 비자를 영구면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17-18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이부스키(指宿)에서 열릴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이런 방침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영구면제가 실현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브루네이,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4번째다.일본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세계 58개국 관광객에 대해 비자를 면제해 주고있다.한ㆍ일 양국은 국교정상화 40주년인 내년을 우정의 해로 정하고 여러가지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일본은 한국인 수학여행 학생에 대해서는 이미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또 내년 3월에 개막되는 아이치(愛知) 만국박람회에 맞춰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일반 관광객에 대해서도 비자를 면제키로 했다.비자면제는 90일 이내 체류자에 한해 적용되며 일본 정부는 만국박람회 기간 불법체류자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영구면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일본은 불법체류 등을 우려, 지금까지 비자영구면제에 소극적이었으나 한국이내년 봄부터 얼굴사진을 붙이는 현행 방식을 바꿔 사진을 직접 인쇄키로 하는 등 위조여권방지체제를 갖춤에 따라 비자면제가 가능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한국은 30일 이내 체류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이미 비자를 면제해 주고 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2 23:02

"모기가 코끼리 무는 격"

"황당하다. 대만이 중국을 공격한다니...모기가 코끼리를 무는 격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대만 독립분자들이 중국 도시를 공격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이같이 대답했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30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 보도했다.환구시보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후 주석과 개별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양자 관계에 있어서 대만 문제를 가장 많이 논의할 것 같다"며 먼저 대만 문제를 화제로 올렸다.이에 후주석은 부시 대통령이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한 전면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미국은 대만 천수이볜(陳水扁) 당국의 대만 독립 본성을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일깨워 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후 주석은 또 "대만 독립분자들은 가끔 중국의 도시, 시설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하자 부시 대통령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어깨를 들썩이며 "모기가 코끼리를 무는 격"이라고 대답했다는 것.후 주석은 "대만 독립 움직임은 양안 관계는 물론 아태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져왔다"면서 "대만 해협의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한데도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헌정개혁을 통해 대만 독립을 합법화하려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부시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미국은 대만에 독립을 지지하는 듯한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1 23:02

일본 문부상 망언 부적절 사과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등의표현이 줄어든 것은 잘된 일'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일본 문부과학상이 30일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하고 사과했다.나카야마 문부상은 기자회견에서 발언취지에 대해 "장관이 되기 전 역사교과서관련 의원모임의 좌장이라는 개인적 입장에서 느낀 것을 이야기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장관이 된 이상 과거의 개인적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제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했다.나카야마 문부상은 종군위안부와 강제연행에 대해 "명칭이야 어쨌든 그런 일을당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사실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전제,"위안부로서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카야마 문부상은 지난 27일 지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일본 역사교과서는 `자학적'인 기술이 많다면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매우잘된 일"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이치다 다다요시(市田忠義) 일본 공산당 서기국장은 나카야마 문부상의 발언에대해 "일본이 아시아 각국에 피해를 입힌 사실을 교과서에 쓰지 말라는 뜻"이라면서"문부상의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민단과 민단 청년회도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발언의 진의"를 묻는 공개질문서를 발표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01 23:02

중국 결혼풍속 10대 변화

근대화와 공산화로 많은 변화를 겪었던 중국 결혼 풍속이 시장경제도입으로 또 다시 달라지고 있다.중국의 21세기 결혼 풍속도는 날이 갈수록 개성과 개인 권리를 존중하는 서구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일본과도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한마디로 21세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가 결혼에 관한한 남녀평등 정신아래다원화되고,이성적이며 진보적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다.다음은 관영 신화 통신이 결혼ㆍ가정 문제 전문가인 중국 전국부녀연합회 연구소 천신신(陳新欣) 부연구원의 견해를 인용한 중국 21세기 결혼의 10대 변화이다.▲ 핵가족화 = 비교적 잘사는 수준인 샤오캉(小康) 사회 진입을 앞두고 가정의규모가 3~4명으로 핵가족화한다. 수입의 과다, 가사노동 분배, 임신 여부에 역점 두지 않기 등이 결혼 결정에 주요 요인이 된다.친숙함을 유지하면서 상호 협의하고 양해하며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과 주거공간을 추구한다.▲ 만혼과 늦은 임신 증가 =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 비교적 늦은 나이의임신이 늘고 독신자와 아이를 원하지 않는 가정도 증가한다.▲ 과학적 성교육 보편화 = 성교육 확산으로 어린 연인들의 불장난은 줄어 들지만 혼전 성행위 횟수는 감소하지 않는다. 동거 남녀도 늘어난다.▲ 코드 맞는 배우자 선택 = 청춘 남녀는 자신과 취미와 코드가 맞는 배우자를선택한다. 배우자가 같은 사회 계층에 속하기를 바란다. 여성의 이상적인 남편감은부와 유머를 동시에 갖추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즐거움에 충만한 생활을 하는 남성이다. 정치적 관점, 종교 신앙, 가정 배경은 중요성이 덜해진다.▲ 결혼 생활의 질 추구 = 억지로 양보를 강요하지 않고 가정 생활을 조정해나간다. 따라서 가정생활이 풍부하고 신선하고 행복해진다. 남녀 평등이 이룩돼 가정폭력이 감소하고 부부가 가정 생활 의무를 공동 분담한다.▲ 독립 채산제 채택 = 결혼전 재산을 공증하고 결혼후 서로 독자적인 은행 계좌를 개설한다. 결혼때 서로 필요한 가정 경제 부담금을 협의해 결정한다.▲ 가사 노동 감소 = 가전 제품 보급이 확산되고 사회화가 심화되면서 가사 노동 시간이 줄어든다.▲ 협의 이혼 증가 = 지식과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관심 요구가 늘어나 이혼이 증가할 수있다. 이혼은 그러나 서로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된다.▲ 혼외정사 불인정 = 결혼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진다. 이는 사회 압력보다는자신과의 약속이다. 결혼의 질과 정감을 중시하며 자유 자주의식이 강해진다.▲ 결혼 자유폭 확대 = 결혼은 사회나 집안의 공동사가 아니고 엄연히 개인이심사숙고해 결정하는 선택 행위이다. 독신남녀나 아이를 원치않는 가정이 늘어난다.

  • 국제
  • 2004.11.30 23:02

유시첸코 얼굴변형 '독약설' 논란

대통령선거 재실시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의 얼굴이 최근 두어달 사이에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이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유시첸코의 얼굴 피부가 얽고 초록색 빛까지 띄는 창백한 모습으로 변한 것은 상한 초밥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유시첸코측은 당국이 은밀한 방법으로 그를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유시첸코를 치료한 오스트리아 의사들이 외국의 저명한 전문가들에게 그의증상이 생물학 무기 등에 사용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그러나 전문 의료진들도 이번 증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짚어내지 못하고 있어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로 평가받던 그의 얼굴이 갑자기 변형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10일 오스트리아 빈의 루돌피네르하우스 병원에서 첫 치료를 받은 이후였다.이 병원 의료진은 유시첸코의 질환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지만, 피부과 전문가들은 이들 증상을 딸기코나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면서 생기는 여드름류의 질환, 다이옥신 중독증 등일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 유시첸코를 진찰한 의사들도 그가 독약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이달초 유시첸코의 얼굴변형 원인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인 우크라이나의회 15인 조사위원회는 그의 혈액, 손.발톱. 머리카락, 소변 등에서 아무런 생물학무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유시첸코 주치의측은 음식물이 아닌 다른 곳에서 유래된 화학물질이얼굴변형을 일으킨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반박했다. 유시첸코도 상한 초밥이 원인이라는 정부측의 주장에 대해 "절대로 상한 음식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 국제
  • 2004.11.29 23:02

일 문부상 또 역사교과서 '망언'

일본 지도층 인사의 역사관련 망언이 또 재발했다.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61) 일본 문부과학상은 27일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야마 문부상은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시에서 열린타운 미팅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매우 자학적이었으며 일본은 나쁜 일만 했다는식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해 일본의 만행을 기술한 과거 교과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일본 교육정책의 최고 책임자인 문부과학상의 이런 발언은 어떻게든 과거역사를미화하려는 망언으로 과거역사를 반성한다는 역대 일본 지도자들의 발언이 입에 발린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나카야마 문부상은 역사교과서에서 강제연행, 종군위안부 등의 `자학적' 표현을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자민당내 운동단체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를 지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이 모임의 좌장을 지낸 사실을 스스로 소개했다.일본 문부성은 각 출판사로부터 2006학년도에 사용할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신청을 받아 현재 검정작업을 진행중이다.이런 가운데 나온 문부상의 발언은 검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나카야마 문부상은 "문부상이 돼서 맨 먼저 본게 역사교과서였다"면서 "최근 이른바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어느 나라 역사에도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말하고 "잘못한 것은 반성해야 하지만 모두 나빴다는 자학사관에 입각한 교육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후손들에게 자신의 민족과 역사, 전통에 자부심을 갖고 살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나카야마 문부상은 행사 직후 발언이 지나쳤다고 느낀 듯 기자들에게 "문부상이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 교과서를 보니 그런 표현이 많이 줄었다고 느꼈다는말이었다"면서 "이제는 검정책임자가 된 만큼 중립적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변명했다.일본에서는 옛 일본군의 만행을 부정적으로 기술한 종전 교과서를 `자학적'이라고 비판하는 이른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이 집필한 후소샤(扶桑社)간 역사교과서가 2001년 발간돼 한국과 중국 등이 역사왜곡이라고 항의하는 등 역사교과서를 둘렀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국제
  • 2004.11.29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