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10일 중국에 대해 양안 회담 재개를 촉구하면서 중국과 대만-홍콩간에 이뤄지고 있는 형태의 삼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대만 언론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천 총통은 전날 국가안전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과 삼통을 포함한 경제ㆍ무역ㆍ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대만-홍콩 협상 방식으로 쌍방향, 상호 비행, 중간 기착지 없는 직항과 관련된 문제들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이 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 설에 전세기와 화물기 직항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대만-홍콩 협상 형식이란 홍콩이 지난 1997년 중국에 반환된 후 대만은 타이베이시 항공 운수 상업 공회를, 홍콩은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의 고위급 인사를 대표로 내세워 항공 협정을 체결했으나 실제 협상은 대만측에서 고문 자격으로 참가한 민항국과 대륙위원회 등 정부 인사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을 말한다.즉, 대만과 중국이 양쪽 민간 대표간의 협정을 맺되 실제는 양쪽 정부가 결정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중국은 정부 관리가 민간 대표로 변신, 여러장의 민간업체 명함을 소지하면서 정부가 직접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대만측의 설명이다.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지난달 10일 국경일 연설을 통해 삼통의 협상 형식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인원, 화물 전세기 편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었으며 그 뒤 '대만-홍콩 형식'이 중국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 방식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같은 상황에서 양안 대화 창구였던 반관영 기구인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및 대만 중화항공 이사인 장야오종(江耀宗)이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한편,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산하 중국 해협 여행사 펑줘즈(馮卓志) 사장과 해협 경제 과학기술 교류 센터의 리샤오윈(李小云) 주임이 10일 대만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양측이 양안 직항이나 전세기 협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바로 제기됐다.그러나 이에 대해 중화항공은 장 이사의 중국 방문이 양안 직항 협상을 위한 중국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으며, 대륙위원회도 중국의 리 주임과 펑 사장의 대만 방문이 전세기 협상이 아닌 양안 민간관광 협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 투쟁을 40년 이상 이끌어온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1일 신병 치료차 머물던 프랑스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아라파트 수반 사망이 발표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길거리로 몰려 나와 울음을 터뜨리며 애도했으며, 전세계 지도자들도 `중동의 풍운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에 슬픔과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그가 생전에 테러에 의존했다고 비난하는 등 깎아내리기에 나서 앞으로 중동 평화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팔레스타인 당국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13일 아라파트 수반 시신을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로 옮겨 매장할 계획이다. ◇ 사망 발표 = 크리스티앙 에스트리포 페르시 군 병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이날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오전 11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다"면서 "아라파트 수반 시신은 곧 병원 밖으로 운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에스트리포 대변인은 그러나 "프랑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아라파트 수반의 구체적 사망 원인은 밝힐 수 없다"고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죽음을 접하게 돼 슬프다"면서 "팔레스타인 국민과 아라파트 수반 유족에 심심한 위로를 표시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세계는 앞으로도 중동 평화 로드맵 실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국제 사회의 지속적 중동 평화 중재 노력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인 사이브 아라카트 내각장관도 아라파트가 이날 파리 외곽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고 확인하며 "라우히 파투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이 차기 수반이 선출되기까지 향후 60일 동안 자치정부 수반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픔에 젖은 팔레스타인 = 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은 아라파트 사망 직후 "향후 40일 동안을 아라파트 수반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아라파트 수반 사망이 공식화 되자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몰려나와 울음을 터뜨리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주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아라파트 수반 사진을 들고 나와 허공에 공포를 쏘아대며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 했다. 대형 스피커에서는 아라파트 생전의 육성이 울려 퍼졌다.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는 조기가 내걸렸으며, 가자지구 내 이슬람 사원들은 아라파트 수반을 애도하기 위한 쿠란(코란)을 낭송했다.아라파트의 고위 보좌관인 타이브 압델 라힘은 "그는 눈을 감았으며 큰 가슴도 함께 멈췄다"면서 "그는 신의 곁으로 떠났지만 정신은 위대한 팔레스타인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아라파트의 정치적 경쟁 조직 지도자들도 그의 죽음에 슬픔을 표시했다. ◇ 장례 절차 = 아라파트 수반 시신은 13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소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에 매장될 예정이다. 그의 시신은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이장될 것에 대비해 목관이 아닌 석관에 입관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예루살렘에 대한 주권 훼손을 우려, 향후 아라파트 수반 시신의 이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양측의 충돌 재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랍보 PLO 집행위원은 "아라파트 수반 장례식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면서 "그의 시신은 이어 13일 라말라 자치정부 청사에 묻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아라파트의 최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앞서 10일 오후 장례식 준비차 이집트 카이로로 떠나며 아라파트 수반이 12일 이전에 숨지면 외국 조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카이로에서 12일 장례식을 거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이스라엘 반응 =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 서거에 맞춰 그가 중동 평화를 붕괴시켰다고 비난하는 등 깎아내리기에 열중했다.요세프 라피드 법무장관은 "나는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인들을 희생시키고 중동 평화 과정을 저해했기 때문에 증오한다"면서 "아라파트가 중동에서 시작된 테러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국제 사회의 비극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인 시몬 페레스는 "좋든 싫든 아라파트의 시대가 이제 끝난 것은 명확하다"면서 "그가 테러에 의존한 것은 가장 큰 실책이며, 평화 협상을 시작한 것은 커다란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라파트 입원에서 사망까지 = 지난달 29일 페르시 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아라파트 수반은 1주일 뒤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연명 장치에 의존해 목숨을 유지해 왔다.아라파트의 병세는 그 동안 출혈로 인한 뇌손상으로 계속 악화돼왔으며, 심장과 폐기능만 간신히 유지돼왔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전했다. 그의 임종 순간은 타이시르 엘 타이미 팔레스타인 종교법원장이 쿠란(코란)을 외며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아라파트 수반이 지난 2주 동안 페르시 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병원 밖에서 촛불과 팔레스타인 국기, 아라파트 사진 등을 들고 기도하며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9.11 테러에 희생된 민간인의 유족들은 1인당평균 310만 달러(한화 약 34억4천만원)의 정부 보상 및 자선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무 중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들은 1인당 평균 420만 달러(한화 약 46억6천만원)로 민간인 보다 더 많은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타임스는 비영리 연구단체인 `랜드연구소'가 2년간 조사한 결과를 인용, 9.11테러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유족 및 기업들이 그동안 지급받은 돈은 모두 38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196억 달러는 보험회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이고, 유족 보상금과 중소기업 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이 158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27억 달러는 자선기금으로 충당됐다.조성 방식별 지급 내역을 보면 자선기금 27억 달러의 60%는 유족들에게 지급된반면, 보험회사 지급금의 87%는 기업 보험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원금의 46.7%는 유족들, 39.5%는 기업들에 각각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핵발전소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월스트리저널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신문은 핵발전 관련 업체들이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추진해 온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고무돼 있으며, 향후 2∼3년 내에 새로운 원전 건설 승인의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제너럴 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등 핵발전 관련 업계에서는 석유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력 업체들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와 관련,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위해 설립된 2개의 컨소시엄은 1기당 5억달러로 추산되는 새 원자로 사용 승인 관련 비용을 분담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지난주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받았다.에너지부의 한 관계자는 "성과가 있을 경우 오는 2014년까지는 새로운 핵발전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핵발전소 추가 건립을 추진중인 관련 업계와 에너지부는 현재 2009년까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핵발전소 건립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이다.미국은 안전에 대한 여론의 우려와 막대한 투자비 때문에 지난 80년대 초부터핵발전소 건립을 중단해 왔다.
이집트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장례식을 카이로에서 거행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문 알-아흐람이 10일 보도했다.아흐람은 1면 머리기사에서 "이집트는 팔레스타인과의 확고한 관계를 감안해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르게 해달라는 팔레스타인측 요청을받아들였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카이로에서 아랍연맹 주관으로공식 장례식을 치르고 라말라로 옮겨 안장한다는 방침을 언론에 흘려왔다.사이브 아라카트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수석대표도 "이집트가 아라파트 수반을안장하기 전 카이로에 정장(正裝)해 안치하도록 제의했다"며 "오늘 중 최종 결정을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아랍연맹 대변인도 아랍연맹이 공식 장례를 주관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측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아라파트 수반의 장례식을 카이로에서 치르는 방안은 아흐마드 수바흐 팔레스타인 공보부 부장관이 9일 언론에 밝혔다.그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아라파트의 영결식을 카이로의 아랍연맹본부에서 거행하도록 제의했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10일 오전 이집트의제의를 논의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예멘 관영 SABA통신도 무바라크 대통령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아라파트의 장례문제를 논의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에서국장(國葬)을 치르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이에앞서 이스라엘 신문들도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로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최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아라파트 수반은 1929년 카이로에서 태어나 카이로 대학을 졸업했으며 그의 부친도 1955년 사망할 때까지 카이로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랍연맹 본부가 있는 이집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 중재국이며 1979년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이집트와 요르단을 제외한 대부분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거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말라에 조문 사절을 파견하는데 어려움을안고있다. 따라서 카이로에서 공식 장례식을 치를 경우 까다로운 입출국 절차와 치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현실적인 선택으로 거론되고 있다.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 아라파트의 장례식 거행 방침에 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세계 관광산업이 경기회복과 테러 불안 감소 등에 힘입어회복세를 보이고 있다.8일 세계관광기구(WTO)가 펴낸 `월드 트래블 마켓 2004-0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3년 이상 여행객들이 겁에 질려 있었으나 지금은 관광이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올 8월까지 전 세계 관광객은 5억2천60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해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9ㆍ11테러 이후 처음이다.또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락했던 아시아 태평양지역도 관광객수가 9천900만명으로 37%라는 사상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중동지역 역시 작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300만명을 나타냈다.지난해 1-8월 9% 감소세를 나타냈던 유럽은 올해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보고서는 미국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관광객을 올해 5천850만명(8%)으로 전망하면서 2007년에는 해외 관광객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000년 수준(6천90만명)에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항공유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항공사들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전세계 250여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사들의 손실이 4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라크 저항세력 거점도시 팔루자에 대한 전면 공세에 들어간 지 이틀째인 9일 팔루자 중심부 진입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미군은 1만5천명을 동원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건물 1개동(棟)씩을 일일히 수색하면서 중심부를 향해 진격했다.그러나 전날 군용기와 탱크, 야포들의 맹폭한 때문인지 저항은 예상보다 강하지않았다고 미군 장교들은 전했다.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무장저항세력이 밀집해 있는 팔루자 북서부 졸란지역과북동부 아스카리지역 등 양면에서 해병과 육군 정예부대를 앞세워 동시에 치고 들어가고 있다.팔루자 장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북동부와 북서부를 칼로 썰듯이 베어내 교두보를 구축한 뒤 남쪽으로부터 팔루자 중심부를 압박하는 작전이다.이에 앞서 미군측은 팔루자 진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졸란 인근의 기차역을 장악했다. 한 고위장교는 졸란 장악과 관련, "거의 다 된 셈"이라고 말했다.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조지 케이시 장군이 '새벽'이라고 지칭한 이번 작전에서 "초반에는 저항이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저항이 없으며 (팔루자) 중심지역을겨우 1㎞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장교도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군측과 저항세력 양측에 사상자가 그다지 많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팔루자 중심지역과 동북부 지역에서 중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한 이슬람 사원 부근에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한편 이라크 저항세력은 바그다드로부터 65㎞ 가량 북동부에 위치한 바쿠바 소재 경찰서 3곳을 습격, 25명을 살해했으며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저항세력은 또 한 교량을 공격했으며 주민들에게 바깥 출입을 자제하도록 경고했다.바쿠바는 팔루자, 티그리트와 함께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관련물질을 제 3자에게 이전하는 데 손을 대는 단계를 `한계선(레드 라인)'으로 정하고 이선을 넘으면 "즉각" 엄격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부시 행정부 관계자가 북핵문제와 관련해 `한계선'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한계선을 넘을 경우의 구체적 대응방법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요미우리는 군사행동도 불사한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풀이했다.미국은 지금까지 "한계선을 설정하면 직전 단계까지 도발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국무부 관계자)는 이유로 한계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제3자에의 이전'에 대해 "(북한은) 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이라크에 발목이 잡혀 북한에 충분한 군사적 압력을 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라크에 투입된 것은 육군"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는 해군과 공군이 주로 대처할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가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한 미술가가 수도 빈 남쪽 200㎞ 지점의 도시 그라츠에서 국경 너머 슬로베니아의 그라데치까지 68㎞ 길이의 지하터널을 삽으로 파는 이색 공사에 지난 6일 돌입했다.무하마드 뮐러라는 이 미술가는 친구 한 명과 함께 삽으로 터널을 계속 파면 약5천600년이 걸려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슬람으로 개종한 뮐러는 이번 작업을 통해 이슬람교와 실업, 다른 문제 등에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오스트리아 TV는 이번 작업이 "역대 예술 작업 중 최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그의 고손자의 고손자도 완성 장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감염자 수가 1년 사이 4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성(性)학회 이사장 겸 위생부 에이즈 방역 전문가 쉬톈민(徐天民) 교수는 7일 광둥(廣東)성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8일 보도했다.쉬 교수는 1985년 최초의 에이즈 환자가 발견된 이후 올 4월까지 전국의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는 84만 명에 이르며, 이 중 16만 명 가량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들어 에이즈 전염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40%가 급증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무원은 지난 4월 전국공작회의를 열어 에이즈 방역 및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서태평양 지역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및 에이즈환자가 최소한 150만 명 이상이고, 이 중 3분의 2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있다.특히 전문가들은 허난(河南) 성에서만 지난 90년대 매혈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의 농민이 에이즈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가운데 팔루자를 중심으로 미군 및 이라크 방위군과 저항세력의 교전이 개시돼 대규모 유혈사태가 예고되고 있다.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 저항세력 진지를 공습하면서 8일 새벽을 기해 팔루자 서부와 동부지역에서 교전을 개시했으며 팔루자 서부지역 일부를장악했다.앞서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2만명의 병력으로 팔루자 외곽을 봉쇄했으며 미군은 이중 1만2천명을 동원, 베트남전과 인천 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 작전을 전개할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라크 무장저항세력은 바그다드를 비롯한 각지에서 미군과 이라크고위관리 및 경찰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테러공격을 감행, 팔루자 공세에 맞섰다.이런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팔루자 공격이 자칫 이라크 내에 대규모 폭력사태를 유발,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나서 주목된다.◇팔루자 교전 개시 = 미군이 7일 밤과 8일 새벽 팔루자에 대한 공습과 야포 공격을 단행했으며 팔루자 동부와 서부 지역 일부에서 지상전이 감행됐다.현지 주민들은 이날 새벽 지상군 간의 격렬한 교전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으며미 해병대 탱크부대와 보병부대가 움직이는 장면이 목격됐다.미군은 이슬람 저항세력 영역이었던 유프라테스강 서안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미군은 이곳에 위치한 팔루자에 가장 큰 병원에 이라크 군대를 투입, 병원에 숨어있던 저항가담자 5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살리흐 알-이사위 병원장은 미군측이 의사와 구급차를 팔루자 시내로 들여보내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병원은 어느 누구에게도 속해 있지 않으며 민간인 등 부상자들에 대한 진료까지 막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난했다.뉴욕타임스는 미군이 이 병원과 함께 유프라테스강에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교량 2곳을 장악했으며 이는 팔루자 공격의 첫 단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미군 지상 작전 지원기인 AC-130기를 비롯한 군용기들이 팔루자를 공습했으며이라크 저항세력은 중기관총을 난사해 반격했다.팔루자 무장 저항세력 규모는 1천~6천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팔루자 전체인구 30여만명 중 80~90%가 이미 도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는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팔루자에 24시간통금령을 발령, 15-55세 모든 남자의 바깥 출입을 통제했다.비상사태 선포와 관련, 임시정부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이라크의 정치적 발전을 원하지 않는 테러리스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이라크 국민이 평화롭고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저항세력 반격= 저항세력은 팔루자에 대한 공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이틀째 바그다드와 다른 지역에서 미군과 정부관리, 경찰 등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가해 미군 2명을 포함, 60여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저항세력은 7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하디타 등 등 경찰서 3곳을 습격, 22명을살해했으며 목격자들은 경찰 9명은 벽에 일렬로 세워진 후 총살당했다고 말했다.요르단 출신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경찰서 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또 바그다드 안팎에서는 미군 무장 호송차량이 3차례나 공격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미군 팔루자 공세에 반발 여론 확산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이라크내 소수파인 수니파의 반발을 초래, 내년 1월로예정된 총선을 거부하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라크 수니파의 한 지도자는 만일 팔루자 공격이 단행된다면 총선 거부를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탈리아 로마 대학이 사상 처음으로 `마피아' 강좌를 개설, 학생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이 강좌를 수강신청한 수백여 법과대학생들은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캄파니아의 라 카모라와 함께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평가받고있는 칼라브리아의 엔드란게타 등 이탈리아내 마피아 계파들에 대해 배우는 한편 이들 조직과 러시아, 중국, 알바니아 등지의 갱들과의 연계망에 대해서도 연구하게 된다.이탈리아 의회 마피아대책위 관계자는 "오늘날 이탈리아 마피아의 문제점은 이들이 선량한 기업처럼 번듯한 외관을 갖추고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군이 7일 주말과 휴일에 걸쳐 이라크 수니파 반군 거점도시 팔루자를 맹폭한 가운데 북부 사마라와 알-안바르주 등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들의 무장공격이 잇따라 미국인 20여명을 포함해 90여명이 사상했다.미군은 6일과 7일 새벽 이틀에 걸쳐 공군기를 동원해 팔루자 일원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사마라에서 발생한 저항세력의 폭탄차량 공격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가진 이번 공습은 500파운드급 폭탄을 동원해 6일 새벽에만도 7차례나 되풀이되는 등 최근 6개월래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미군은 이와함께 지상군을 동원해 팔루자에 포격을 가하며 압박, 대규모 진입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한편 알-안바르주와 북부 사마라시 등에서는 6,7일에 걸쳐 저항세력들의 공격이잇따라 90여명이 사상했다.알-안바르주에는 7일 오전 수십명의 무장괴한이 바그다드 서쪽 200km 지점에 위치한 하디타의 경찰서를 습격, 경찰관 21명을 처형형식으로 사살했다고 AFP통신이전했다. AP통신은 이 습격사건으로 모두 22명이 숨졌으며 그중 경찰 사망자는 최소한 7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앞서 사마라에선 6일 오전 4차례의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 이라크 보안군과 경찰, 민간인 등 30여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이와관련해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성전을 위한 알-카에다 조직'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사마라 연쇄 차량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또 남부 시아파 근거지인 쿠파에서도 이날 보안군 호송차를 겨냥한 차량 폭파공격 사건이 발생, 압델-아알 알-쿠피 보안군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한편 미군 당국은 미군 병사 20명이 바그다드 서쪽 110km의 반군 거점도시 라마디에서 보안작전을 수행 도중 부상했다고 발표했다.미해병 제1원정군은 성명을 통해 미군 2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들의 부상 정도나 교전이 벌어진 정확한 장소 등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지 않았다.현지 주민들은 6일 오전 박격포탄이 라마디의 미군 시설에 떨어지면서 시내 전지역에서 미군과 반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이 남침할 경우 핵무기 30개를 사용한다는 시나리오를 연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한반도 유사시 최악의 경우에 대비,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모의탄두 투하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특히 정찰위성감시 등을 통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기 3년전인 1982년부터 핵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이 80년대에 이미 북한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탐지한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이런 충격적인 사실은 교도(共同)통신이 미국 반핵ㆍ환경보호단체가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공개를 요구해 입수한 정부 비밀문서와 중앙정보국(CIA) 기밀문서,민간연구소가 입수한 비밀문서 등을 인용해 7일 보도한 특집기획기사에서 밝혀졌다.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노틸러스연구소가 입수한 `북한군의 취약성'이라는 제목의 1978년 3월에 작성된 문서에는 북한군이 남침할 경우 핵무기 30발을 사용하는시나리오가 그려져 있다.이 시나리오는 국방부 핵무기국이 민간에 위탁해 연구한 것이다.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1991년 해외미군기지에 있는 전술핵무기 전면 철수를 선언했으며 미군은 그해말부터 한국에서 핵무기를 전량 반출했다.교도통신은 이 시나리오는 핵무기 반출 후에도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억지력을유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조지 부시 현 대통령 정부는 핵체제를 수정해 북한 등의 지하핵시설을 겨냥, 관통능력을 갖춘 핵폭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반핵ㆍ환경보호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컨설턴트 한스 크리스텐슨씨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미군은 본토에서 북한까지 핵무기를 항공기로 운반해 공격하는 것을 가정,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KC135 공중급유기, F15E 전폭기 24대 등이 참가한 모의탄두 투하훈련을 1998년 1월부터 6월까지 실시했다.교도통신이 인용한 비밀문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대북(對北) 모의탄두 투하훈련(자료:NRDC 컨설턴트 한스 크리스텐센씨가 정보자유법에 근거해 입수)= 1998년 12월 9일자 `제4전투항공단사(史)'에 따르면 이 항공단은 이해 1월부터 6월까지 F15E 전투폭격기 24대를 동원,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모의탄두 탑재 및 투하훈련과 검열을 실시했다.훈련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이모어존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남쪽으로 900㎞ 떨어진 플로리다주 에이본파크 공군사격장에 BDU38 모형탄두를 투하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작전준비', `핵무기 확인', `핵무기 운용'의 3가지 훈련이 실시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핵무기에 관해서는 9개 분야의 훈련을 실시했다. 처음 훈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검열에서 `불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종 검열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이 훈련은 유사시 대(對)북한 군사작전계획인 「5027」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 북한의 화학무기사용에 대한 대응훈련도 실시됐다.미국 본토에서 북한까지의 `장거리 핵무기 임무'를 가정해 AWACS와 KC135 공중급유기 등도 참가했다.미국은 1958년부터 33년간 주한미군기지에 핵무기를 배치했다. 크리스텐센씨가입수한 1991년 10월 22일자 `제8전술전투항공단사(史)'에는 당시 주한미군기지에서핵무기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군산 공군기지소속 미국 공군조종사가 무기수송, 핵공격, 대지(對地)공격전술의 3분야에서 공대지(空對地)핵공격 훈련을 실시하고 검열을 받았다. 당시 군산기지에는 B61 핵탄두탑재기를 포함, F16C와 D 48대가 배치돼 있었다.◆대북 핵무기 사용계획(자료: 노털러스연구소 입수. 국방부핵무기국이 민간에위탁해 연구한 `북한군의 취약성')= 북한이 남침할 경우 추정 30발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1991년 해외기지의 전술핵 전면 철수를 선언했다. 미군은 그해 말부터 한국내에서 모든 핵무기를 반출했다. 그러나 반출후에도 미국은 한반도의 핵억지력을 유지한 것이 확인된 셈이다.조지 부시 현정권의 `수정 핵체제'는 북한 등의 지하핵시설을 겨냥, 관통능력을갖춘 핵폭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대북 핵전략이 다양화된 것으로 보인다.◆북한 82년부터 핵개발(자료: 미국 민간조사기관과 국가안전보장공문서관이 발굴할 CIA 기밀문서)=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했지만 CIA는 북한이 3년전인 82년영변 핵연구센터에서 새로운 실험로 건설에 착수한 사실을 탐지했다.86년 9월에 작성된 `북한ㆍ핵무기 개발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CIA 분석부서의비밀문서는 북한이 핵을 개발할 의사가 있으며 "원재료를 입수해 장치설계만 하면수개월내에 핵폭파장치를 조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그23전투기를 '약간 개조'하는 것만으로 핵무기운반수단이 될 수 있으며 한국 북부의 중요한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이유로는 ▲한국의 정치적 양보를 얻는 수단 ▲한국의 핵무기 개발능력에 대한 대항조치 ▲미국의 핵무기사용 억제 등으로 분석했다.CIA가 80년대 중반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가능성을 탐지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미국 정보기관은 90년대 초 북한 산악지대에서 고성능폭약 폭파실험 흔적으로보이는 100여개의 동굴처럼 크게 패인 곳을 탐지, 핵무기 기폭장치 실험이라는 판단을 내렸으며 93-94년에 한반도에 핵위기가 닥쳤다.◆작전계획 「5027」= 미군의 대북 군사작전계획으로 태평양군사령부가 중심이돼 2년마다 개정한다. 최신 계획에는 북한 특수부대에 대한 공격과 북한 함정에 대한 공격작전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김정일정권의 체제변경(Regime Change)을 주장한 극비메모를 고위관계자에게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93-94년 한반도 핵위기 당시 클린턴 정부는 영변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정밀공격'을 검토했으나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 전면전으로 발전해 90일내에 미군5만2천명과 한국군 49만명이 사상하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판단에 따라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상태는 뇌사가 아니라 '가역성 혼수상태'(reversible coma)라고 아라파트 수반의 대변인이 5일 밝혔다.프랑스 주재 팔레스타인 특사인 레일라 샤히드는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와 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은 뇌사상태가 아니며 종류는 모르지만 회복 가능한 혼수상태"라고 말했다.샤히드 특사는 아라파트 수반이 뇌사상태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프랑스와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를 '명확히' 부인했다.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멈춰 오는2300년에는 90억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유엔이 4일 전망했다.유엔 경제사회국 인구과에 따르면 현재 64억명인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8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후 출산율이 인구증가를 가져오지 않는 여성1명당 두 자녀 꼴로 낮아져 2300년까지 90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유엔 보고서는 현재 인구 13억인 중국과 10억인 인도, 2억8천만명인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인구 최다국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출산율에 약간만 변동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지구 전체의 인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만일 여성 한 명당 평균 자녀 수가 2명에서 1.85명으로 줄어들면 2300년 세계 인구는 23억명으로 줄어 들겠지만 2.35명으로 늘어나면 364억명으로 폭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엔은 만일 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2명 이상인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2100년엔 세계인구가 440억, 2150년엔 2천440억, 2300년엔 1조3천400억명이될 것이라며 "현재의 높은 출산율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인간의 기대수명 역시 늘어나 2300년엔 전세계적으로 95세 이상이 될 것이며 현재 80년 넘게 사는 일본인들의 기대수명은 106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유엔의 중장기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60세 이상연령층이 2300년에는 전체의 38%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80세 이상 인구는 현재의 1%에서 17%로 늘어나게 된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실시한 세계대학평가결과 100위 안으로 진입한 한국의 대학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5일 더 타임스의 고등교육전문지 `더 타임스 고등교육 부록(www.thes.co.uk)이발표한 세계 상위 200개 대학 명단에 따르면 한국은 단 3개 대학만이 200위 안에 들었으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대도 119위로 기록하는 데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대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이 160위, 포항공대가 16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대가 12위로 최고 대학으로 평가됐고 중국의 베이징대(17위)와 싱가포르국립대(18위)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아시아에서는 이 밖에 교토대(29위), 홍콩유니버시티(39위), 인도공대(41위),홍콩과기대(42위), 싱가포르 난양대(50) 등 8개 대학이 50위 내에 진입했다.서울대는 도쿄공대(51위), 칭화대(62위), 오사카대(69위), 대만국립대(102)에비해서도 순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더 타임스 고등교육 부록은 200대 최우수 대학의 순위를 발표하면서 논문발표건수, 학생 대 교수 비율 등 교육의 질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50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하버드대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UC버클리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MIT대 3위, 캘리포니아공대 4위 등으로 미국대학이 선두권을 휩쓸었다.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는 각각 5위와 6위로평가됐다.미국 대학은 상위 50위 이내에 무려 20개가 포함돼 교육부문에서도 미국이 유일의 초강국임을 입증했다.50위 내 영국 대학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를 비롯, 런던정경대(11위), 임페리얼칼리지(14위) 등 8개였다.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대학으로는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과대(ETH)가 10위로가장 높았다. 50위 안에는 프랑스의 경우 에콜 폴리테크닉(27위) 등 두 개의 대학이포함됐고, 독일은 하이델베르크대(47)가 유일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3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18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국을 수렁으로 끌고가고 있다며 부시는 이라크의 '검은 금'인 석유에 눈이 멀었다고 주장했다.빈 라덴은 지난달 29일 알-자지라 방송이 일부 발췌 방영한 자신의 비디오 메시지 전편(全篇)을 이날 알 카에다와 동조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하는데 이용하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비난했다.그는 부시가 이라크의 검은 금에 시야와 판단력이 흐려져 이라크 침공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으며 미국의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빈 라덴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망자는 늘어가고 미국 경제는 타격을 받고 있는데 부시는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이라크의 늪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신을 방어하고 침략자를 벌하는 것을 테러리즘이라는 이름으로 반대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앞서 알 자지라 방송은 1일 자사의 웹사이트에 이 테이프 전체의 내용을 기록한 문서를 게재했다.
지난달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중부 니가타(新潟)현에서 4일 또다시 리히터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이날 오전 8시 57분(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의 중심은 도쿄(東京) 북서쪽 250㎞ 니가타현 땅속 20㎞ 지점으로, 지진 여파로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 가동이 자동 중단되고 신칸센 열차도 운행을 잠시 멈췄다.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은 지진이 멈춘 수시간 뒤에도 정상 가동되지 못했으나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해일 발생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방재당국이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TV 방송들은 건물과 가로수 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방영했으며 시민들이 건물 붕괴를 우려해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기는 모습도 보여줬다.니가타현에서는 지난달 23일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신칸센 열차가 탈선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지진으로 집을 잃고 추가 피해를 우려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이날 현재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모자라는 4년밖에 안 남았다. 누가 세고 있느냐고? 많은 사람들이..."AP통신은 4일 2004년 미국 대선이 막을 내리자마자 2008년 대선의 막이 올랐다며 공화, 민주 양당에서 이미 거론되는 차기 대선주자들을 소개했다.대선에 관한 한 미국도 성급하긴 마찬가지다. AP통신은 상원의 빌 프리스트(테네시) 공화당 원내총무가 선거 이튿날인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 당선자들을 이끌고 남부지역 주들에 대한 `당선사례' 순방에 들어갔다며 이를 대선가도 길내기로 풀이했다.민주당에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로담(뉴욕) 상원의원, 이번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민주당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힐러리 의원은 존 케리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2008년 대선 출마 자체가 사실상 봉쇄될 뻔 했으나 케리 후보의 패배로 민주당 예비주자들 가운데 중심인물로 부각되고 있다.실제로 지지자들은 이미 힐러리 의원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고 인지도도 높으며 추종자도 많다.그러나 일부에선 그가 케리 후보와 마찬가지로 동북지역 주 출신의 진보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케리 후보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추종자가 많은 만큼 반대자도 많은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에드워즈 의원이 패배 인정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럽겠지만 물러서선 안된다. 이 싸움은 시작일 뿐이다"고 한 대목은 곧 차기 대선 준비 착수를 알리는 연설이기도 하다. 에드워즈 의원은 남부출신인데다 예비선거를 포함해 선거운동기간에 대중적 인기를 누린 게 유리한 점이지만, 정치ㆍ외교 경험이 일천한 약점이 있고, 더구나 상원의원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국민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로 AP통신은 이번 대선에서 패한 케리 후보도 포함시키는 외에 유일 흑인 상원의원이 된 바락 오바마(일리노이) 당선자와 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 등을 지목했다.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이 3선에 출마할 수 없는 데다 다른 때 같으면 거의 자동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할 딕 체니 부통령도 63세의 나이에 심장병력까지 있어 예비주자들이 북적거릴 가능성이 있다.프리스트 총무외에 존 매케인(애리조나), 조지 앨런(버지니아),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척 해걸(네브라스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거론된다.럿거스대의 로스 베이커 정치학 교수는 "길고 험난하고 돈드는 선거운동이 미국의 정치에서 일상사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 군산대 이전 무산…교직원 58% 반대
‘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
[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찾아…수색 계속
임승식 전북도의원, 노인 임플란트 지원근거 마련
전북 2026년 국가예산 ‘AI시대 에너지 실험도시’ 목표
전북 유일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
더불어민주당 김태호,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