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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지금 베이비붐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가 최근 베이비붐 시대를 맞았다.26일 상하이 인구계획생육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생 신생아는 4만8천200명에 달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신생아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만명을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또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출생인구가 증가세를 보여 오는 2015년에는 출생인구가 연간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렇게 출생인구가 늘어난 것은 198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여성들이 출산기에접어들었기 때문. 지난 3년간 상하이시의 20-29세의 출산적령기 여성의 수는 매년 5만명씩 늘어 3년전 74만명에서 90만명으로 늘어났다.이와함께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상하이 인구조례에 따라 부부 모두 외동인 경우자녀를 둘까지 둘 수있게됨에 따라 출생인구가 급증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또 외래 상주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도 신생아 급증원인으로 지적됐다. 상하이시의 외래인구 유입규모는 전국 2위에 달하고 있다.상하이시 관계자는 "1980년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최근 경제개발과 시 당국의 새로운 인구정책으로 자녀갖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생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1950년와 1980년대에 이어 향후 수년간 제3차 베이비붐 시대가 전개될 전망"이라고말했다.한편 신생아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의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상하이시 노령과학연구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시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54만6천7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또 80세 이상 노인도 38만명에 달해 50년전과 비교할 때 53배나 많아졌다.연구센터측은 내년도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의 20%를 넘어설 것이며, 5년후부터노령화 고속 발전기를 거쳐 2020년에는 전체 인구 3명중 1명, 2030년에는 인구 절반이 노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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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7 23:02

미대선 후보 '우리도 있어요'

이번 미국 대선이 공화당 조지 부시ㆍ민주당 존 케리 후보의 양자 대결로만 보이지만 역대 선거 때처럼 다양한 이념을 내건 군소정당 소속이나 무소속 후보들도 무더기 출마해 대선 레이스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135년 역사를 자랑하는 금주(禁酒)당의 얼 도지 후보(72)는 25일 "우리의 목표는 당선"이라고 장담하며 당선되면 1919∼1933년의 금주법을 재도입하고 이민법을강화하며 낙태를 금지하겠다고 공언했다.6번이나 대선에 출마했고 평생 술을 입에 댄 적이 없다는 그는 "우리도 현실주의자들이며 제3당에서 대통령이 나온 적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입후보를 통해 우리의 이념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무소속의 랠프 네이더 후보는 올해도 출마해 34개 주와 워싱턴 D.C 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 민주당의 눈총을 받고 있다.2000년 대선에서 네이더는 2.74% 를 얻어 박빙 승부 끝에 낙선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표를 갉아먹었다는 비난을 받았다.미국당의 다이앤 템플린 후보는 미국이 많은 돈을 내면서도 작은 나라들에 비해충분한 발언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 등 각종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템플린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도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두 명의 악가운데 덜 나쁜 쪽을 고를 필요없이 대안을 선택할 수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기초 작업"이라고 말했다.또 평화자유당은 1975년 사우스다코타주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연방수사국(FBI)요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아메리칸 인디언계 레너드 펠티어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이밖에 개인선택당은 작가인 찰스 제이, 전직 포르노 배우 매를린 체임버스를정ㆍ부통령 후보로 내세웠고, 헌법당의 마이클 페루카는 미국을 성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군주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군소 후보들은 지난 15일 테네시녹색당의 주선으로 테네시주에서 공동 유세를했지만 부시ㆍ케리 TV 토론에 가려 전국적 조명을 받지 못했고, 50개 주 중 상당지역에서 투표 용지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역대 미국 대선에서 제3당 출신이나 무소속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후보는 개혁당을 만든 텍사스의 갑부 로스 페로로 1992년 대선에서는 19%, 1996년 대선에서는 9%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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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7 23:02

70년대 유가파동 재연 위기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석유산업이 유가가 전례없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1970년대와 같은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가 25일 경고했다.에너지 컨설팅업무를 맡고 있는 영국 런던소재 CGES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대와 세계석유 수요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CGES는 "석유수요 증가세가 멈추거나 OPEC 비회원국 석유가 개발되지 않으면 지난 30년간 그랬던 것처럼 OPEC내 생산량 증대 제한이 고유가현상을 지속시킬 것"이라면서 "석유산업은 공급망전체를 통한 산유량 부족속에서 1970년대 이후 보지 못했던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유가세계 3위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 석유업계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로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국제유가는 25일 노르웨이 정부의 개입으로 사태가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3센트(1.1%) 하락한 54.54달러로 마감됐다.국제유가는 올초이후 공급우려로 3분의 2가 올랐다.그러나 인플레를 감안하면이같은 유가는 1979년 이란혁명 여파로 현재의 돈가치로 환산해 배럴당 80달러까지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CGES는 "1970년대와 달리 현재와 같은 유가로는 지금과 같은 석유수요증가율은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면서 "세계경제가 당시보다는 덜 석유집약적일지 몰라도 세계경제는 고유가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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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7 23:02

"이시대 150세 장수자 나올 것"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는 아마 150세까지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의학자가 전망했다.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의 스티븐 오스터드는 영국 BBC 월드서비스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 출연, 현재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인간의 수명이훨씬 더 길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2일 전했다.그는 현재 살아 있는 어린이들 중 일부는 100세를 넘기고도 수십년을 더 살아오는 2150년까지 장수를 누릴 것으로 실제 확신한다고 말했다.오스터드 박사는 "우리가 예전 어느 때보다 훨씬 안전한 환경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인류의 진화는 대단히 흥미로운 것"이라며 "진화의 변화상으로 볼 때 의학의발전 없이도 머지않은 장래에 인간의 노화 속도가 점점 느려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의 생물통계학자 짐 캐리는 포유류의 신체와 뇌 크기를 비교 분석해보면 자연 상태의 인간은 30-40세에 숨지게 돼 있다는 주장을 폈다.캐리 박사는 인간의 수명을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린 열쇠는 사회적 행동의 도구로서의 뇌에 있다고 설명했다.캐리 박사는 "뇌 크기와 사회성은 서로 연관된다"며 "이를 함께 고려했을 때 인간 수명을 70-90세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단독 생활하는 말벌의 수명은 10일-2주이지만 무리 생활을 하는 말벌은 2-3년을 살아가는 것이 자연에서 관찰됐다며 "보금자리에서 보호받고 협력자들과 함께살아가면 방어 행동이 진화된다"고 지적했다.비슷한 이치로 무리 생활을 하는 사자가 단독 생활의 호랑이보다 수명이 길다.오스터드 박사는 "인간이 신체 크기로 정해진 것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며 "한 가지 추측으로는 우리를 보호해주는 이런 복합적집단에서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터드 박사는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 중 2150년까지 생존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친구와 내기를 걸었다면서 "이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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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6 23:02

자이툰부대 파병지 불안 고조

이라크 북부 아르빌이 불안해지고 있다.아르빌은 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배치돼 평화ㆍ재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그동안 이라크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러나 아르빌에 배치된 한국군 자이툰 부대의 공격을 촉구하는 글이 아랍어 웹사이트에서 발견된 데 이어 아르빌의 공공시설 총책임자가 암살되는 등 저항세력의아르빌 침투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아르빌에도 저항세력 침투 = 이라크 저항단체를 자처하는 `안사르 알-순나군"은 24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아르빌의 시설보호경비대(FPS) 대장인 타하아흐메드 대령을 암살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FPS는 이라크 경찰 산하조직으로, 공공시설 경비를 맡고 있다.성명은 "우리의 전사들이 아르빌에 침투하는 데 성공해 아흐메드를 살해했다"면서 아르빌의 쿠르드족 최고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민주당(KDP) 당수도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성명은 이어 이번 공격은 유대인의 친구들과 바르자니의 앞잡이들에 대한 명확한 경고라며 "우리는 당신들이 계속 두려움에 떨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와 관련, 이라크 경찰은 아흐메드는 23일 자택 부근의 모스크에서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았다면서 괴한들은 소음기를 장착한 총으로KDP 당원이기도 한 아흐메드를 8차례나 쏘아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성명의 내용이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안사르 알-순나는 = 안사르 알-순나(Ansar al-Sunnah Army)는 미 국무부가 지난 3월 37번째로 외국의 테러단체 리스트에 올린 안사르 알-이슬람에서 갈라져 나온조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슬람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안사르 알-이슬람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비호 아래 아프간에서 자생해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와 함께 반미테 러공격의 선봉에 섰던 조직.아프간 전쟁으로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면서 미국의 소탕공세가 격화되자 조직원들은 이란을 거쳐 이라크 전쟁 후의 혼란한 틈을 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술라이마니야와 키르쿠크, 아르빌 등 이라크 내륙으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안사르 알-이슬람의 소규모 세포조직에서 이라크 전후에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진 안사르 알-순나의 의미는 이슬람 예언자인 무함마드(마호메트)의 언행과 가르침을 따른다는 것이다.이 조직은 최근 요르단에서 훈련을 끝내고 귀국중이던 이라크 경찰관 9명을 살해했다고 자처하고 지난 8월31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네팔 근로자 12명의 집단 살해사건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등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던 납치 및 참수 살해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지난 2월1일 아르빌의 쿠르드민주당과 쿠르드애국동맹(PUK) 정당 사무실을 동시겨냥해 109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테러 사건은 안사르 알-이슬람과 순나 조직의 합작품이라는 얘기가 있다.◇이라크 전역 불안 확산 =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저항단체인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도 24일 이라크 신병을 최근 집단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렸다.`타우히드 왈 지하드'는 최근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에게 충성맹세를 한 뒤 `이라크 알-카에다 지하드 조직'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이라크 알-카에다 지하드 조직의 아들들이 48명의 부패한이라크군 병사들을 살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성명의 진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라크 경찰은 훈련을 마치고 귀대하던 이라크 신병 49명이 바그다드 북동쪽 바쿠바 인근에서 사살된 채 발견됐다고발표했다.경찰은 23일 37명의 사체를 발견한 데 이어 24일 12명의 시신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또 이라크 이슬람군을 자처하는 한 조직도 24일 바그다드공항 인근의 미군 기지에 박격포 공격을 가해 미국 외교관이 처음으로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이와 관련, 미 관리들은 바그다드공항 근처의 빅토리 기지에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바그다드 미국대사관에서 지역안보 담당 부참사관으로 근무하던 에드사이츠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이츠는 미국 외교관이 이라크전 이후 사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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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6 23:02

탈북자 18명중 3명만 성공

탈북 추정자 18명이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소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관) 진입을 시도, 이들 가운데 3명만이 영사관 건물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다른 15명 가운데 4명은 담은 넘는 과정에서 중국 보안요원들에게 붙들렸거나달아났고 총영사관 부지에 들어갔다 건물 입구까지 다다랐던 나머지 11명도 경내를 지키던 보안요원들에게 체포돼 공안에 넘겨졌거나 건물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도주자와 연행자의 정확한 숫자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들 가운데 연행된 사람들은 탈북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될 경우 중국 실정법에따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탈북 추정자들은 이날 오전 6시께 13개 국제기구 및 외교시설이 입주해 있는 외교단지 바깥 담을 넘은 뒤 영사부 경내 쪽 담을 넘다가 외곽을 경비하던 보안요원들에게 적발돼 몸싸움을 벌였다.보안요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영사부 담을 넘는데 성공한 14명은 건물 입구에모여 태극기를 펼쳐든 채 한국행을 요구했으나, 이들 가운데 11명이 영사부 안마당을 경비하는 보안요원들에 의해 다시 밖으로 끌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일부는 체포되는 것을 피해 담과 출입문 등을 통해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중 3명만이 30여분 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영사부 직원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진입 성공자들은 여성 2명과 남자 어린이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14명이 영사부 건물 입구까지 진입하고도 대부분 연행된 것은 영사부 건물밖 마당이 외교공관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중국 관리하의 공동구역이기 때문이다.영사부 건물 진입에 나섰던 탈북 추정자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며 어린이도 일부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다른 탈북자 29명이 지난 22일 오전 베이징의 한국국제학교에 진입,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여성 23명, 남성 6명에 7세와 8세의 아이가 각각 1명씩 포함된 이들은 이날 창핑(昌平)구에 있는 한국국제학교 후문 부근에 대기하고 있다 열려진 후문을 통해 교내로 진입해 한국행을 요청했다.이들 중에는 북한을 탈북한지 1개월만인 일가족과 탈북 7년간 중국에서 생활한모자 등이 포함돼있다.탈북자의 잇단 서울행 감행은 지난 15일 20명(한국 총영사관), 지난달 44명(캐나다 대사관), 지난달 1일 24명(일본인 학교)등 대형화 추세 속에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한편 최근 미국이 북한인권법을 채택한 것을 두고 중국 당국이 내정간섭이라며불쾌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들의 중국내 외교공관 및 외국학교 진입이 잇따름에 따라 이들에 대한 중국의 정책변화가 우려되고 있다.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22일 베이징 한국국제학교 진입 탈북자들에 대해 신병 강제 인도방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강경 조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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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6 23:02

이란 우라늄 관련 타협안 거부

이란은 24일 우라늄 농축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 유럽측 타협안을 "불안정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수용을 거부했다.하미드 레자 아세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럽의 제안은 그들의 임시 제안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란은 영국, 프랑스, 독일이공동으로 촉구한 우라늄 농축활동의 "제한없는 중단"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세피 대변인은 그러나 유럽과의 협상에 참여한다는 결정은 옳은 것으로 "오늘우리는 올바른 길위에 서있다"고 말했다.이란 핵문제 협상팀 대변인인 호세인 무사비안 역시 이날 국영 TV를 통해 우라늄 농축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유럽인들에게 연료를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이 문제에서 독립 노선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프랑스, 독일은 지난 21일 이란이 유엔의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우라늄농축활동을 전면 중단할 경우 다른 핵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는 내용의 타협안을 제시했다.이들 3국의 제안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 앞서 제시된 마지막 타협안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 제재조치가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란과 유럽간 협상이 오는 27일 속개된다고 보도했다.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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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5 23:02

일 니키타 강진 1천여명 사상

일본 북서부 니가타(新潟)현에서 23일 오후 4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18명이 사망하고 1천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잠정 집계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6분부터 6시34분에 걸쳐 니가타시 오치야(小千谷)시를 비롯한 추에쓰(中越)지방에서 진도 6 이상의 강진이 3차례 발생한데 이어이날 자정까지 몸으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여진이 163회 발생했다.진앙은 오치야시 인근 추에쓰지방의 지하 20㎞ 지점으로 진앙지 가까운 지역에서는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였으며, 멀리 떨어진 도쿄에서도 고층 건물이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강력한 지진이었다.5시56분에 발생한 첫 지진은 진도 6.8을 기록했으며 이어 16분만인 6시12분과 34분, 7시46분에 각각 진도 5.9, 6.3, 6.0의 강진이 오치야(小千谷) 등 인근 지역에서 이어졌다.일본에서 진도 6 이상의 강진이 관측되기는 작년 7월 미야기(宮崎)현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 이래 15개월만이다.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대 진도 6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기상청은 초대형 태풍 23호가 뿌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직후 지진이 발생한 만큼 산사태와 토사붕괴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지진으로 니가타현내 오치야에서 주택이 무너져 어린이 3명이 깔려 숨지고나가오카(長岡)에서는 모자의 사체가 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등 도카마치(十日町)와오치야, 나가오카 등지에서 모두 18명이 사망하고 1천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피해신고는 시시각각 늘고 있다.또 주택 여러채가 무너지고 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여진의 우려 때문에 6만명이상이 학교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현재 오치야에는 아직 150가구 600여명이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도쿄(東京)발 니가타행 신칸센(新幹線)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으나 탈선과 동시에 열차가 자동으로 멈춰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탈선 당시 열차에는 15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승객이 탄 신칸센이 탈선하기는 처음이다.니가타 현을 통과하는 죠신에쓰(上信越) 자동차도로 등 모두 5개의 자동차 전용도로도 여러 곳이 갈라지고 틈이 벌어져 일부 구간 통행이 중지됐다.니가타에서는 27만8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1만4천여 가구의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일본 정부는 총리실에 긴급대책실, 경찰청에 재해경비본부를 각각 설치했다. 도쿄 소방청을 비롯한 전국 소방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인명구조팀을 현장에 보냈으며 방위청은 P3C 초계기를 급파했다.육상 자위대가 본격 구조작업에 착수, 니가타현 청사 안에 지휘소를 개설하는한편 21대의 헬기와 300명의 병력을 동원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고 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0.25 23:02

일본 '니트족' 증가로 골머리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이른바 'NEET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族)'이 2010년에는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1990-2000년의 니트족 비율과 증가추세 등을종합해 추산한 결과 2010년에는 니트족이 98만4천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21일 밝혔다.2000년 75만1천명이던 일본의 니트족은 내년에는 87만3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추산됐다.이 연구소는 니트족이 증가하면 "소비억제와 노동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니트족의 소비억제로 작년의 경우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0.15% 포인트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연구소는 니트족 증가에 따른 노동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00-2005년 일본의 잠재성장률이 약 0.2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니트족은 의무교육만 마친 후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며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말이다.일할 의사가 있는데도 일하지 못하고 있는 '실업자'와 구분해 '무업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부모에게 기생해 생활하며 돈이 필요할 경우 1∼2일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고용환경 이 악화된 일본은 고학력자가 이들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취업에 대한 의지가 없고 일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것이 특징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0.23 23:02

클린턴 UN 사무총장설 모락모락

오는 2006년 초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난 현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급부상하고있다.클린턴의 한 측근과 유엔의 고위 소식통은 최근 UPI통신에 클린턴이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맡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사실 클린턴 스스로도 지난 6월 자서전인 `나의 인생'을 출간한 이후 유엔에서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클린턴의 이 같은 꿈이 실현되면 첫 미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된다.그동안 유엔 안팎에서는 아난 총장이 아프리카 출신이고, 그 앞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총장이 중동지역 출신인 점을 들어 차기 총장은 아시아쪽에서 맡을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이와 관련, 중국은 벌써부터 막후에서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을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클린턴이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나세게 되면 중국도 클린턴 지지쪽으로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유엔 소식통들은 클린턴이 유엔 총장 자리에 입후보할 경우 유엔의 역할 확대를원하는 회원국들, 특히 제3세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외교관들 사이에선 클린턴이 유엔에 활력을 불어 넣어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의 유엔 총장 진출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영향력이 큰미국 정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되고 있다.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클린턴의 유엔 진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외교 무대의 중심지인 유엔에서 민주당 이념을 전파하는 클린턴이 `잘 나가는 것'을 공화당 정부가 곱게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 행정부와 유엔의 껄끄러운 관계를 고려하면 클린턴의 유엔 총장 카드를 환영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드러내 놓고 반대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미국은 유엔에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등 지난 59년간 유엔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지만 사무총장직을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다.클린턴 본인은 재임중 유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등 유엔과의 관계가 깊다.유엔에 호의적이지 않은 미 의회가 수년간 보류시킨 분담금 납부 문제를 해결했으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내부부패 문제를 트집잡아 탈퇴한 유엔 산하의 과학ㆍ문화기구인 유네스코 재가입을 성사시켰다.퇴임후 `나의 인생'을 쓰거나 강연하는 일에 주로 매달려 왔던 클린턴은 지난 9월 초 심장수술을 받은 뒤 이제는 건강을 회복했다.그의 측근들은 그가 미국 대통령을 연임하면서 쌓은 노련한 정치력과 에너지를새로운 일에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유엔 관측통들은 "일각에서는 유엔이 결의한 사항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힘과의지가 없는 조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클린턴이 그런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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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3 23:02

탈북자 29명 베이징 한국학교 진입

탈북자로 보이는 신원 미상자 29명이 22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의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 보호를 요청했다.여성 23명, 남성 6명에 7세와 8세의 아이가 각각 1명씩 포함된 이들은 이날 창핑(昌平)구에 있는 한국 국제학교 후문 부근에 대기하고 있다 열려진 후문을 통해교내로 진입했다.이들의 진입 당시 후문에는 잠금 장치가 없었고, 보안 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진입이 순조로웠다.이들은 진입뒤 밭과 공터를 가로질러 500m 떨어진 본관 5층 건물의 1층 교장실로 곧바로 들어갔다.이들은 교직원들에게 탈북자라고 신원을 밝히면서 한국행을 희망하고 탈북 난민지위를 확보하기위해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학교측은 이들을 탈북자 보호시설이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관) 건물로 인계할 방침아래 총영사관에 이들의 진입 사실을 통보했다.이들 중에는 북한을 탈북한지 1개월만인 일가족과 탈북 7년간 중국에서 생활한모자 등이 포함돼있다.특히 최근 탈출한 량강도 주민 출신이 포함돼 지난달 대규모 폭발설이 나돈 김형직 군 사건에 대해 어떤 소식을 전해줄지 주목되고 있다.탈북자의 베이징 한국 국제학교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이들의 신병처리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 국제학교는 외교적 면책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탁북자의 서울행 감행은 지난 15일 20명(한국 총영사관), 지난달 44명(캐나다대사관), 지난달 1일 24명(일본인 학교)등 대형화 추세속에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베이징 창핑(昌平)구 취난(渠南)촌에 있는 한국 국제학교에는 모두 556명의 초ㆍ중ㆍ고등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6월 한국촌으로 불리는 왕징(望京)에 신교사 건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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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3 23:02

유엔서 인간배아 복제 협약 논란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영국이 인간배아 복제 문제를 두고 유엔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유엔 191개 회원국은 21일부터 이틀간 유엔 법률위원회에서 인간배아 복제에 관한 국제 협약의 채택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을 펼친다.복제 반대국들은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학연구용 복제와 복제 아기를 낳기 위한 생식용 복제 사이에 도덕적인 차이가 없다면서 반대하고 있으나 복제 찬성국들은 치료 목적의 복제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회원국들 중 미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아프리카 다수 국가들과 미국 동맹국들은 유엔이 복제 전면 금지 협약을 긴급한 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영국, 한국, 일본,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유엔의 복제 관련 협약이 생식 복제만을 금지해야 하고 치료 복제는 각국 정부 관할 영역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도 최근 이 주장에 동조하기 시작했다.지난해 유엔은 복제 논쟁을 1년간 연기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이 자국 입장에 따라 로비를 벌여왔고, 복제를 지지하는 과학계도 이 문제에 압력을 가해왔다.모로코 출신의 유엔 법률위원회 모하메드 벤노우나 의장은 현재 단계에서 복제 관련 국제협약을 채택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하기는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현재 이슬람 국가 진영은 복제 문제에 대해 의견이 결정돼 있지 않다.벤노우나 의장이 제안하는 절충안은 유엔에서 양쪽 진영이 모두 합의하는 생식 목적의 복제를 반대하는 정치적이고, 비구속적인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다.또 한국측은 내년 초 유엔에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복제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있으나 치료 목적 복제를 반대하는 국가들이 이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미국 관리들은 충분한 지지국들만 확보하면 복제 전면 금지 협약을 투표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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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2 23:02

호주선 소 방귀 환경오염 논란

호주와 뉴질랜드 과학자들이기후변화의 새로운 연구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탄가스를 소들이 얼마나 방출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소의 방귀와 호흡, 트림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호주의 에이지지는 20일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실시되는 이번조사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실험실에 소를 3일 동안 집어넣고 소가 방출하는 메탄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사단의 리처드 엑카드 단장은 소 한 마리가 1년에 1백30kg 가량의 메탄가스를 생산해낸다고 말하고 소와 다른 가축들이 생산하는 메탄가스를 합치면 호주 전역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5분의 1 수준으로 수송 분야에서 나오는 것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엑카드 단장은 메탄가스 방출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은 일산화탄소보다 21배나 더 크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과학자들은 메탄가스를 줄이는 방법은 물론이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도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연구해 본 결과 소가 방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가 보다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료 첨가제를 사용함으로써 메탄가스가 소들로 하여금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하게 만들거나 고기의 질을 좋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소들이 메탄가스를 생산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방귀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보다 오히려 호흡과 트림이 문제인 것 같다며 조사를 해보면 진실이무엇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가축의 메탄가스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목축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가축 한 마리당얼마씩 '방귀세'를 부과하려다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백지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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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1 23:02

대만 총통, 한국에 정치교류 촉구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대만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언급한 후 "대만과 한국은 경제 교류 및 드라마를 통한 단편적인 이해보다 정치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를 심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천 총통은 19일 타이베이(臺北) 시내 문화대학(文化大學)에서 열린 '제7회 환태평양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만 국민은 한국 경제 및IT분야의 눈부신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의 역사, 문화, 복장과 음식 등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천 총통은 이어 "아시아ㆍ태평양 주변국가 중 한국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나라로서 지난해 경상 무역액은 130억 달러, 한국의 대 대만 무역 흑자는 40억 달러에달하는 등 대만의 제5대 무역국"이라고 지적, "민간 및 경제무역상의 활발한 교류만큼 정치적인 교류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천 총통은 이어 "대만과 한국은 모두 전쟁의 아픔을 딛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이룩한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민주 국가의 모범"이라면서 "대만과 한국의 발전사는 양국 모두 소중히 여기는 자산과 우정"이라고 말했다.천 총통은 "그러나 지난 10여년 간 외교관계 단절로 정치적 교류 없이 민간 및경제 교류만 진행돼 양국 간의 이해는 단편적인 것에 그쳤다"면서 "이번 대회의 성공과 최근에 이뤄진 복항 등을 계기로 대만-한국 간에 새로운 관계의 장이 열리길희망한다"고 밝혔다.19일 개막돼 20일까지 이틀 동안 문화대학에서 열린 '제7회 환태평양 한국학 국제학술대회'에는 현승종(玄勝鍾)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한국측 인사들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 등 10여개국에서 200여명의 한국학 학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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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1 23:02

'서울 불바다 위협' 성명 발견

한국정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배치한 한국군을`7일 이내'에 철수하지 않으면 `서울을 불바다(burn seoul)'로 만들 것이라고 위협하는 내용의 성명이 19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성명은 "이것은 십자군 전쟁을 벌이는 미국에 무릎을꿇은 앞잡이(agent)인 한국정부에 보내는 두 번째 경고"라고 밝혔다.성명은 이어 "당신들은 (철수시한이) 오직 7일 남았다"며 "그 안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허물어(crumble) 버리겠다"고 경고했다.이라크 무장저항세력들의 주장이 담긴 성명이 많이 게재되는 인터넷 사이트에올라 있는 이 성명은 수신인이 "한국 사람들에게"로 돼 있다.성명은 또 "이것은 (정부 외에) 한국 사람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당신들(한국 국민들)이 정부에 압력을 넣어 순수한 이라크에서 떠나도록 하지 못한다면파괴된 도시로 둘러싸인 자신들을 자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AP통신은 이 성명이 게재된 구체적인 주소를 밝히지 않았다.앞서 지난 10일에는 동남아 알-카에다 조직망을 자처하는 `하무드 알마스리'라는 이슬람 단체가 한국이 이라크 추가파병군을 `14일 이내'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한국군과 한국내 시설물을 공격하겠다는 경고문을 `몬타다'라는 아랍어 웹사이트에게재한 바 있다.`한국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제목이 붙었던 이 경고문은 "지금이 철군의 좋은기회"라며 "만약 이에 따르지 않으면 이라크 주둔 한국군과 한국내 시설물을 하나하나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또 "한국내 시설물은 우리로부터 멀리 있지 않다"면서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로"서울에 우리 기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이번에 공개된 성명과 마찬가지로 서울을언급했었다.한국군 병력이 미국, 영국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로 이라크에 배치된 이후 이슬람 조직의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위협은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1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과 이익시설을 공격하라고 무슬림 젊은이들에게 촉구한 데 이어 이번이 3번째다.그러나 이들 경고의 진위 여부는 모두 확인되지 않고 있다.한편 정부는 서울을 표적으로 한 테러첩보가 잇따라 입수됨에 따라 공항 등 출입국 시설의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각종 테러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토록 재외공관에지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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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1 23:02

할리우드 스타들 '케리구하기'

3차례에 걸친 TV토론 선전에도 불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비해 여론 조사에서 조금 밀리고 있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돕기 위해 배우, 가수 등 할리우드 스타가 총출동했다.이들 스타는 특히 오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뉴욕의 '30 록펠러플라자' 빌딩에서 케리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투표 독려 행사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이들 스타는 금주 싱클레어 방송 그룹의 '반케리'프로그램이 미국내 62개 방송국에서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거액의 헌금, 모금은 물론, 케리 후보 선전 영상물 출연, 유세 지원 등으로 맞불 작전을 펴고 있어 이번 대선은 보수그룹 대 스타들의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헌금 기부 및 모금 18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케리 후보 지원을 위해 헌금 및 모금에 나선 유명스타들과 기업인은 850명에 달한다.이중 감독 스티브 빙은 9백만 달러를 헌금했으며 스티븐 킹 감독과 배우 마이클더글러스, 폴 뉴먼, 로버트 드니로, 맷 데이먼, 체비 체이스 등은 1만5천~ 5만4천달러를 쾌척했다.벤 애플렉은 케리 후보의 모금 행사는 물론 각종 민주당 행사에 참석, 케리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고 있다.◇ 광고물 출연 카메론 디아즈와 제니퍼 아니스턴, 리즈 위더스푼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리 후보의 베트남 무훈을 그린 영상물 '존 케리의 오랜 전쟁'에 출연했으며,이 영상물은 금주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주 6명의 동료 배우 및 저스틴 팀벌레이크, 새뮤얼 잭슨 등 음악인들과 함께 케리 후보 지원을 위한 광고물에 출연했다.◇ 유세지원 알리사 밀라노, 조슈 하트넷, 할 케첨 등은 지난 16일부터 아이오아, 일리노이,플로리다 등지를 돌며 케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밀라노는 금주 일리노이주의 케리 후보 돕기 모금 행사에 참석한 후 곧바로 콜로라도, 네바다, 오리건 주를 순방하며, 'NYPD 블루스'의 제임즈 맥다니엘은 플로리다를 방문한다.펜실베이니아주 등을 방문할 '잭 앤 바비스'의 크리스틴 라티는 버라이어티와인터뷰에서 "유세장에 안가는 사람들, 투표를 안하는 사람들을 찾아 내야 한다" 면서 "쇼핑몰을 찾아가 여성들을 상대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부시' 공연 미국 연예계의 '보스'로 불리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달초부터 펄잼, 데이브매튜스 밴드, 딕시 칙스 등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플로리다주 등미 전역의 도시를 도는 콘서트 투어를 갖고 있다.스트링스틴은 '변화를 위한 투표'로 명명된 이 콘서트에 몰려든 팬들에게 "이번선거 결과는 미국에 너무 중요하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모두가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반부시' 록그룹의 기수 '후 파이터즈'는 지난 13일 애리조나주 탐피에서 3차 TV 토론후 케리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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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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