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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부시 재선유력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 확실하다고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이 3일 새벽(현지시간) 발표했다.카드 비서실장은 부시 대통령이 오하이오에서 "통계적으로 뒤집을 수 없는" 표차로 승리, "확정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카드 비서실장은 다만 케리 민주당 후보가 선거결과를 "재고할 시간"을 주기 위해 공식 승리 선언은 미루겠다고 말했다.마지막 3개 주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이 시간 현재 28개 주에서 선거인단 254명, 존 케리 후보가 워싱턴 D.C와 19개 주에서 선거인단 252명을 각각 확보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오하이오(선거인단 20명), 아이오와(7명), 뉴멕시코(5명) 등 3개 주로 선거인단 32명이 걸려있다.특히 어느 후보든 승리하면 선거인단 538명 중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오하이오주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14만5천 표 차로 앞서고 있다.오하이오주에서는 잠정 투표 18만 표가 개표되지 않았고 54∼88개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도 개표되지 않아 민주당측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공화당측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아이오와주에서는 부시 후보가 1만5천 표 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잠정투표와 부재자 투표 등 6만5천 표가 개표되지 않았으며 기계고장으로 개표가 중단된 상태다.뉴 멕시코주에서는 부시가 5천822표차로 리드하고 있으나 버날리요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6천표와 잠정투표 1만3천표가 개표되지 않았고 산타페 카운티의 부재자투표 1천200표는 3일 개표될 예정이다.한편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 민주당 측은 백악관의 승리 선언에도 "마지막 한표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 국제
  • 2004.11.04 23:02

미 상하원도 공화당 완승

2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상ㆍ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했다.현재 양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의석을 더손에 넣어 의석 차이를 더 벌렸다.▲ 상원선거 =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중 3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민주당 상원지도자 톰 대슐의 지역구인 사우스 타코타를 손에 넣는 등 현재51석보다 2석을 더 확보하게 됐다.공화당은 또 민주당 의원의 사퇴 등으로 공석이 된 조지아와 노스 캐롤라이나,사우스 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도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데이비드 비터 공화당 후보는 루이지애나에서 남북전쟁 재건시대이후 공화당원으로선 처음으로 상원의석을 확보, 의미를 더했다.반면,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정치신예 바라크 오바마가 과거 공화당 손에 있던 이 지역을 쉽게 획득, 내년 1월 구성되는 상원에서 유일한 흑인현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알래스카와 플로리다 상원선거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상원의원 개선 대상 34명 중 19명이 민주당, 15명이 공화당이며, 현역 의원이출마하지 않은 선거구는 민주당 5곳, 공화당은 3곳이다. 현재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이다.▲ 하원선거 = 435명 전원을 교체하는 하원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은 현재 228석을 확보하고 다른 5곳에서 승세를 굳히고 있어 결국 233석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198석을 손에 넣었으며 3곳에서 선전하고 있다.공화당이 실제 과반인 233석을 최종 확보하게 되면 십여년동안 연속으로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1933년 1월 12년만에 하원 장악권을 민주당에 내준 이래 처음이다.현재 하원의석 분포는 공화당 227석, 민주당 205석이며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이며,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2석이 공석이다.이처럼 양원 모두 공화당이 사실상 승리함에 따라 데니스 해스터트(공화.일리노이) 하원 의장과 상원 다수당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 의원(공화.테네시)은 이미 의정활동 준비에 나섰다.

  • 국제
  • 2004.11.04 23:02

'부시 승리' 보수표 결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수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도 9.11 테러공격과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미 국민의 뇌리에 심었기 때문이다.부시의 승리는 이라크의 전후 혼란 지속과 오사마 빈 라덴 체포 실패, 일자리창출 부진 등 국내외적인 당면 문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민이 전시에지도자를 바꾸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 반면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후보는 대테러전과 이라크전, 건강보험 등 국내외 문제들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책임론을 국민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데 실패한것이 최대의 패인으로 꼽힌다.부시 대통령은 이밖에도 낙태와 동성애 문제 등 사회문제를 부각시켜 가톨릭과개신교 등 종교적 보수표를 결집하는데 성공한 반면, 케리 후보는 자신이 대테러전을 이끌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는데 실패했다.▲보수표 결집 =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표를 결집하는데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표 때 공화당은 오리건과 미시간 등 11개주(州)에서 결혼을 남성과 여성 간의 결합으로 다시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헌법개정안에 대한주민투표를 함께 실시했다.민주당은 이것을 선거일에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더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공화당은 또 이라크전을 이슬람권에 대한 일종의 '십자군전쟁'으로 의식하는 사람들과 낙태, 동성결혼에 강력히 반대하는 보수적 유권자 등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케리 비난 전략 = 부시 선거팀은 이번 선거를 부시에 대한 신임투표에서 케리후보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부시 대통령은 일자리 증가 부진과 건강보험, 처방약 수입 문제, 재정적자 누적등 국내문제와 이라크 전후 혼란 계속, 대테러전 부진 등 대외문제에서 케리팀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를 잘 받아냈다.부시팀은 국가안보에 대한 자신의 전시 대통령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케리가 특정 이슈들에 대해 입장이 수시로 변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는데 주력했다.부시팀은 예컨대 케리가 이라크의 전후 혼란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평화에 대한계획도 없이 이라크를 침공했다고 비난하자 부시팀은 케리가 처음에는 이라크 침공을 찬성했다가 나중에는 그것을 비난했다고 반격했다.전시에 대통령을 바꾸지 않는다는 미국 유권자들의 경향에 더 효과적으로 호소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다.▲케리의 전략 실패 = 이번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이 상ㆍ하 양원과 백악관, 사법부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됐지만 케리측은 현 상황에 대한 공화당의책임을 강력히 추궁하는데 실패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이번 대선은 지난 1980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이후 25년만에 한 정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실시됐다. 또 공화당은 1928년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의회와 행정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대선에 돌입했다.이같은 상황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현 상황을 옹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고 그 자신은 현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애쓰는 상황이 됐어야 함에도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민주당측은 막상 이번 선거에서 이같은 공화당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별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번 선거가 정당의 기록이나 메시지 보다는 양 후보 간의 인신공격이나 30여년전의 베트남전 기록 등을 둘러싼 논란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 국제
  • 2004.11.04 23:02

미선거 7천명 선출직도 병행 실시

미국 대통령선거가 2일 미 전역 50개 주에서 실시됐다.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외에도 상원의원 34명과 하원의원 435명, 주지사 11명, 주의회 의원 약 5천800명을 선출하며 일부 주에서는 줄기세포연구지원 여부 등을 묻는 투표도 함께 실시된다.다음은 AP가 전한 선거의 주요 내용이다.▲대통령 전국에서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을 선출하며 당선되려면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확보해야 한다.주별 선거인단 수는 인구에 따라 최소 3명에서 최다 55명(캘리포니아)까지 다양하며 48개 주가 승자가 선거인단 전체를 차지하는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후보는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의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고 무소속 랠프 네이더 후보는 34개 주와 워싱턴 DC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 있다.텍사스주에서는 이름을 쓰는 방식으로 네이더에게 투표를 할 수 있다.▲상원 50개 주 가운데 34개 주에서 임기 6년의 상원의원 한 명씩을 새로 뽑는다.선거대상 34명 중 19명이 민주당, 15명이 공화당이며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선거구는 민주당 5곳, 공화당은 3곳이다.현재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이다.▲하원 임기 2년인 하원의원 435명 전체가 새로 선출된다.현재 의석 분포는 공화당 227석, 민주당 205석이며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2석이 공석 상태다.▲주지사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 곳은 11개 주다.11개 주 가운데 민주당 현역 주지사가 출마한 곳은 델라웨어와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3곳이고 공화당 현역 주지사가 출마한 곳은 노스다코타, 뉴햄프셔,버몬트 등 3곳이다.나머지 5개 주에서는 현직자가 출마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가 실시된다.▲주의회 44개 주에서 5천800여명의 주의회 의원이 선출된다. 전국 주의회 전체 의원수의80%에 해당한다.미 전국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선거가 실시되는 84개 주 상ㆍ하원 가운데24곳이 의석 분포에 3석만 변동이 생겨도 다수당이 바뀐다 현재 공화당은 21개 주에서 상ㆍ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당은 17개 주의 상ㆍ하원을 지배하고 있다.11개주는 상ㆍ하원 다수당이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갈려 있고 네브레스카주는 단원제이며 공식적으로는 정당 소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주요 안건 투표 캘리포니아주는 줄기세포 연구에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이번 투표로 결정하고 아칸소와 조지아, 미시간, 몬타나, 오하이오 등에서는 결혼을 이성 간의 결합으로 정의하는 문제에 대한 투표가 실시된다.콜로라도주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인단 9명을 승자독식이 아니라 득표율에 따라 후보들에게 배분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하며 결정 내용은 이번 대선부터 적용된다.플로리다주에서는 18세 이하 여성의 사생활보호권 제한에 대한 투표를 한다. 이는 미성년자가 낙태를 하려할 때 이를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기 위한전단계로 풀이된다.

  • 국제
  • 2004.11.03 23:02

미대선 내일 오전 윤곽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억2천만명 내외의미국 유권자들이 2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차기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에 들어갔다.43대 미국 대통령인 부시가 연임에 성공할지 새로운 44대 대통령이 당선될지는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경이면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확대하려는미국의 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세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소위 부시 독트린에 편승한 영국과 호주, 이탈리아 및일본 등 몇몇 나라 정부는 부시 행정부의 연임을 바라고 있지만 미국의 일방적 군사주의를 우려하는 나라들은 민주당 정부의 출범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선거 사흘 전 전격 공개된 '오사마 비디오'는 부시 진영은 물론 케리 진영까지도 '안전하고 강력한 미국 건설'과 '테러와의 전쟁 강화'를 공언하게 만들었고 이미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의 세계정책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미국 유권자들은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천문학적 군사비를 지출하는 부시 행정부에게 또 4년을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미국적 가치와 개인의 자유 및 사회보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한 케리 행정부를 출범시킬 것인지를 놓고 사상 유례 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목격하고 이제 결정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선거 막판 유세에서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과 '강력한 리더십'을, 케리는 "실패한 경제"와 "그릇된 방향의 지도력"를 지적하면서 외교와 내치에서의 '새로운 시작' '근본적 변화'를 강조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전은 지구적규모에서 벌어진 상반된 세계관의 일대 충돌로 볼 수 있다.투표는 주(州)별로 이날 오전 5시45분~10시부터 오후 6~9시(현지 시간)까지 실시되며, 투표가 완료되는 대로 주별 출구조사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접전주가 몰려있는 중부 지역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께는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간 전국 득표율 차가 1% 미만의 박빙의 승부여서 부재자 투표와 잠정 투표가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경우 이들의 개표가 끝나는 주말께야 승자와 패자의 윤곽이 나타날 수도 있다.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선거일로부터 한 달여 시간이 지나서야 승패가 확정됐던 2000년 대선의 혼란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양측 모두 수 천명의 변호인단을 확보해 놓고 곳곳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소송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케리 진영은 자칫 2000년의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가 재연될 경우 4년전 부시의공화당 진영이 했던 것처럼 주저없이 먼저 '승리'를 선언하면서 내각 인선 작업에들어갈 것임을 예고하는 등 서로 승자임을 주장하는 사태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워싱턴 포스트가 지난달 26일 사설에서 "주여 이번 선거 격차가 크게 나게 하소서"라는 가상 기도문을 인용한 것도 바로 이런 사태를 우려한 때문이다.이번 선거는 부시 행정부의 치적과 실정에 대한 미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조기투표제 확산, 공화ㆍ민주 양당의 유례없는 동원 전략 때문에 투표율이 60% 안팎까지 급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이와 관련, 미국유권자연구위원회는 4년전에 비해 1천만명 정도 늘어난 1억4천300만명 이상이 유권자로 등록, 이 가운데 1억1천800만명-1억2천100만명이 실제 투표할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은 투표자가 최고 1억2천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공화당의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케리 후보는 1일 밤 늦게까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아이오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격전지에서 유세를 벌이며, 3% 안팎의 부동표를 집중 공략했다.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워싱턴 포스트(49% 대 48%), 조그비(48% 대 47%), 뉴욕타임스/CBS (49% 대 46%), ABC (49% 대 48%), NBC/월스트리트 저널 (48% 대 47%), 퓨 (48% 대 45%), 라무센 (48% 대 47%) 등은 부시 대통령의 1~3% 포인트 우세로 나타났고, 폭스 뉴스는 48% 대 46%, 메리스트대는 49% 대 48%로 케리 후보가 1~2% 포인트 앞선 것으로 보는 등 두 후보는 여전히 승패를 점칠 수 없는 백중세를 보였다.선거인단 확보면에선 뉴욕 타임스는 케리 후보가 처음으로 242 대 227로 역전한것으로 분석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도 31일에 이어 케리 후보가 232 대 227로 앞서는것으로 판단했다.두 후보의 승패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5-6개 주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이날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한 곳은 유권자수 20∼30명의 뉴햄프셔주의 두 산골마을 딕스빌 노치와 하트로 몇 분만에 투개표가 완료됐다.하트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각각 15표씩을 확보했고 무소속인 랄프 네이더 후보는 1표를 얻었다고 AP가 밝혔다.딕스빌 노치에서는 부시가 19표, 케리가 7표를 차지했고 네이더 후보는 한 표도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딕스빌 노치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이다.미국은 이날 대통령 외에 상원의원 100명중 34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11명 등 다른 각급 선거도 일제히 실시한다.그러나 상, 하원 선거의 경우 현역 재선율이 그동안 90-95%에 이르는 상황인 데다 이번 투표 직전 판세에서도 큰 변화가 없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공화당의 상하 양원 다수당 지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34개주 대선 후보 명단에 오른 개혁당 랄프 네이더 후보는 1.2% 정도의 지지율이어서 4년전 대선 때의 2.74%에 비해선 반감했지만, 1% 포인트 이내로 승부가갈리는 주에선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지난 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민주당)과 밥 돌 공화당 후보 간의 대결결과를 불과 0.1% 포인트 차이로 적중시켜 일약 유명세를 탄 여론조사업체 조그비의존 조그비 사장은 1일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케리 후보가 박빙의 승리를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 국제
  • 2004.11.03 23:02

[미국 유권자의 선택]미대선사상 최고 광고전

미국 대선의 승패가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치열한 만큼 조지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간의 TV 광고전도 사상 최고로 치열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대선전 마지막 한 주(週)에만 두 후보 진영은 광고비로총 6천만 달러(670억원 상당)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민주당 양 진영의 총 TV 광고비의 25%에 달한다.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진행된 선거운동에서 양 진영이 TV 광고비로 퍼부은돈은 모두 5억5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그러나 TV 광고비로 이같이 막대한 돈을 퍼부어 왔지만 선거광고들은 다른 상업광고들에 파묻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선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 접전주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선거광고는 대선 막판에서는 어떤 선거광고보다도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게 훨씬 낫다는 '진리'를 무색케했다. 이는 양 진영이 선거운동 막판에 이르러서도 충분한 자금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주에 많은 광고를 해댔기 때문이다.케리 후보측은 2000년 대선당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 막판관리에 취약했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 등을 통한 막판 세몰이를 수개월전에 계획했다고 말했다.케리 후보측 관계자는 "2000년 대선 당시 마지막 한주 동안 플로리다에서 부시후보측은 고어측보다 70만 달러를 더 광고비로 들여 결국 500여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부시 후보측은 케리측은 지난 8월 지지도가 하락했을 때 일부러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막판 광고에 돈을 퍼부었다고 말했다.선거 관계자들은 막대한 횟수의 TV 광고건 집회건 유세건 간에 중요한 것은 누가 2일 대선 당일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에 따라 두 후보측이 그동안 부동층 표 뿐만 아니라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계층의 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한노력을 경주해왔다고 전했다.

  • 국제
  • 2004.11.02 23:02

[미국 유권자의 선택]신문사가 유권자라면 캐리대통령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31일(현지시간) 현재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문이 206개지, 조지 부시 대통령지지 신문이 166개지로 최종 집계됐다고 미국의 신문 정보지인 '에디터 앤 퍼블리셔'(EP)가 밝혔다.발행 부수로는 1천875만부 대 1천206만부로 케리 후보 지지 신문이 1.5배 가량 많다.EP는 과거 선거에서는 주요 신문들이 절반 정도씩 갈라졌으나 이번에는 5대3으로 케리 후보의 완승으로 결판이 났다고 말했다.2000년 부시 후보 지지 신문들 가운데 43개지가 케리 후보로 돌아서고 앨 고어 후보 지지에서 부시 후보로 노선을 바꾼 신문은 5개지에 불과했다.이날 부시 후보 지지를 선언한 보수지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트리뷴 리뷰는 사설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 이민, 의약 분야 등 많은 점에서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것들이 부시 대통령 지지에 대한 강한 논쟁같이 들리고, 그렇게 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 대안도 검토했다" 면서 "절제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밖에 플로리다의 잭슨빌 타임스 유니언, 뉴저지의 뉴욕 데일리뉴스, 미시간의 칼라마주 가제트및 앤 아버 뉴스의 지지로 접전주 싸움에서 도움을 받게 됐다.반면 역시 접전주의 하나인 콜로라도의 그리일리 트리뷴은 과거 부시 후보 지지에서 케리 후보 지지로 바꿨다.

  • 국제
  • 2004.11.02 23:02

[미국 유권자의 선택]막판까지 초박빙 혼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겨놓은 31일 현재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1-2%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NN방송은 부시가 2%포인트, NBC방송은 부시가 1%차이로 케리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표본오차 한계내의 격차로 통계적으로는 사실상 동률로 평가된다.CNN방송은 31일 USA투데이 및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투표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중 49%가 부시를 지지하고 47%가 케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부터 31일 사이에 미국 성인 2천14명을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등록 유권자는 1천866명이었고 자신이 투표할 가능성이높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1천573명이었다. 표본오차 한계는 ±3%포인트였다.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같은 기관들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시가 52%를 얻어 44%에 그친 케리를 무려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케리는 불과 2주일 만에 부시와의격차를 6%포인트나 좁혔다.한편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와 케리가 각각 48%와 47%를 얻어 사실상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천14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표본오차 한계는 ±3.1%포인트.접전이 벌어지는 6개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CNN방송은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시와 케리가 각각 3개주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보도했다. 부시는 위스콘신에서 8%포인트로 확실한 우위를 보였고, 케리는 미네소타에서 역시 8%포인트 차이로 부시에 앞섰다.나머지 4개주들중 부시는 아이오와에서 2%포인트, 펜실베이니아에서 4%포인트앞선 반면, 케리는 플로리다에서 3%포인트, 오하이오에서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보도했다.주별 여론조사는 각주에서 1천300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중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은 약 1천100명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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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1.02 23:02

이라크 대통령 쿠웨이트 방문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대통령이 30일 역사적인 쿠웨이트 방문에 나서 부채와 전쟁 배상금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알 야와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단절됐다가 지난해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 재개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18개월만에 이뤄진 야와르 대통령의 이번 쿠웨이트 방문에는 하젬 살란 국방장관 등 고위 대표단이 수행하고 있으며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가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야와르 대통령은 쿠웨이트 공항에 이라크 국기가 나부끼고 국가가 연주되는 극진한 국빈 영접을 받은 뒤 후세인 정권 축출을 위한 전쟁에서 쿠웨이트가 보내준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야와르 대통령은 사흘간의 이번 방문에서 셰이크 자베르 알 아흐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만나 양국 관계와 이라크에 대한 쿠웨이트의 경제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 쿠웨이트 관리가 밝혔다.야와르 대통령은 또 후세인 정권의 쿠웨이트 침공 이전 150억달러에 달했던 부채 상환과 막대한 점령 배상금 문제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이라크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1960년대 후반 압둘 아흐만 아레프 당시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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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1.01 23:02

빈 라덴 위협불구 美테러위협 수준 격상 안해

미국 정부는 30일 새로운 테러공격을 위협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방영된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으나 특별히 테러위협 경계수준을 격상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 전역의 보안 수준을 높이거나 빈 라덴의 테이프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위협 경계수준을) 코드 오렌지로 높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리지 장관은 이어 "선거일을 겨냥한 특별한 테러 정보는 없다"면서 지나친 우려를 하지 말고 다음달 2일 계획대로 투표할 것을 미국민들에게 촉구했다.그러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조시 부시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긴급 화상회의를 마친 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국토안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은 29일 밤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방영되고 몇시간 만에 연방 및 주 관리들에게 보낸 긴급통지문을 통해 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이 통지문은 "우리는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는 알-카에다의 위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이번 비디오테이프가 테러 공격 신호가 되거나 폭력을 부추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현재 미국의 대부분 지역은 5단계 테러위협 경계수준 가운데 중간 단계인 `코드 옐로'가 발령된 상태이며, 지난 8월부터 뉴욕과 워싱턴, 뉴저지주 등의 금융기관 지역에 대한 테러위협 경계수준은 한 단계 높은 `코드 오렌지'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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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1.01 23:02

"바그다드 참수 사체 일본인으로 확인"

일본 정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아시아인의 시신이 일본인 인질 고다 쇼세이(香田證生.24)의 사체라고 31일 확인했다.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사체의 지문 등 신체적 특징을 도쿄(東京)로 전송해 경찰청 전문가들이 감식한 결과 고다 쇼세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마치무라 외상은 "이번 테러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한 자세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도 자위대의 이라크 재건지원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고다 쇼세이의 유해는 쿠웨이트를 거쳐 일본으로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고다의 시신은 이라크 경찰관들에 의해 30일 오후 9시께 바그다드 하이파 거리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발견 당시 시체는 두 팔이 뒤로 묶여 있었으며, 머리는 참수된 채 등쪽에 놓여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APTN도 길고 검은 머리칼의 참수된 머리를 보여주는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이로써 지난해 3월 이라크 전쟁 이래 이라크에서 숨진 일본인 희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일본인 인질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범행단체의 자위대 철수요구를 한마디로 거부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정치적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은 특히 12월 14일로 만료되는 자위대 이라크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제1야당인 민주당은 테러에 굴복하는 형태의 자위대 철수에는 반대하지만 자위대 파견기간 연장에도 반대하는 입장이다.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성전 알카에다조직'은 지난 26일 일본인 한 명을 납치했다며 48시간 내에 자위대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해 왔다.고이즈미 총리는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면서 이를 단호히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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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1.01 23:02

중국 자금성 20년간 대대적 보수

중국은 세계 최대 궁궐로 베이징(北京) 시내 중심에 위치한 명.청 시대 황궁 쯔진청(紫禁城)에 대해 2020년까지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중국 관리들이 29일 밝혔다.24명의 황제들이 거주했으며 600년 역사를 가진 이 궁궐은 이에 따라 현재 1천400명의 목수, 벽돌공, 기술자들이 투입돼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장에는 타일과 벽돌과 건설 시설이 가득 차 있다.개보수 작업은 궁궐 내 수많은 별관들과 정원들을 복원하고, 재건하며 그중 일부는 1세기 가량 사람 손길이 닫지 않은 곳들이라고 쯔진청 부(副)학예관 진 훙후이는 밝혔다.매년 1억위안(약 150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대적 개보수 작업은 2001년 시작됐으며 "우리의 목표는 쯔진청의 본래 모습과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는데 있다"고 진부학예관은 말했다.그는 쯔진청 내부에 있는 박물관을 비롯한, 전통 궁궐의 구도를 저해하는 현대적 시설들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물관은 이미 해체 중이며 소장품은 새 시설들로 이전됐다고 진 부학예관은 밝혔다.쯔진청은 매년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지만, 과거 1세기 간에 걸친 중국 내전과 화재들과 정치적 혼란에 따라 황폐화된 상태이다.지난 1420년 명나라 때 처음 건설된 이 황궁은 방이 8천개나 있으나 대부분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대규모 개보수 공사에 현재까지 벽돌 33만개, 번쩍거리는 노란 색깔의 지붕에깐 타일 59만장이 사용됐다.기술자들은 현재 가구와 목세공품을 새로 만들고 있으며 말끔하게 장식된 처마에 다시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500년 이상된 것들이다.복원 공사 중에는 지난 1923년 화재로 소실된 아름다운 젠푸궁(建福宮) 정원도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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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30 23:02

인도 점성술사들 케리 승리 점쳐

인도의 일부 점성술사들이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올 미국 대선에서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델리에 있는 점성연구소의 라흐만 다스 마단 소장은 29일 "여러 달 동안 조지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막상 막하였지만 별자리를 관찰해 본 결과 부시는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케리의 별자리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마단 소장은 지난 1991년 5월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가 암살되기 3개월 전에"참혹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예언해 화제를 모았던 점성술사다.그는 또 "부시 대통령은 건강을 돌봐야 한다"면서 "그의 탄생일시를 보니 태양이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건강의 수호신인 토성이 지고 있다"고 경고했다.또다른 인도 점성술가 겸 '미래소식'이라는 잡지의 발행자인 아브하 반살도 "케리의 별자리는 그가 지배자로 태어났으며 지금부터 그가 지니고 있는 지배자로서의표시가 발현되기 시작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예언했다.고피 크리슈나라는 델리의 점성술사도 "케리의 승리로 미국이 젊어지고 전세계에 평화가 올 것"이라며 "그는 미국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케리가 백악관을차지하면 이라크와 중동,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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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30 23:02

아라파트 백혈병 증상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난치성 혈액암인 백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그의 측근인익명의 고위 관계자가 28일 말했다.아라파트 수반을 치료중인 의료진은 앞서 그의 혈소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런 증상은 백혈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그러나 요르단인 의사 아슈라프 알-쿠르디는 앞서 백혈병인 것 같지는 않다며 "그의 건강 상태도, 원기도 좋다"고 말했다.아라파트 수반은 27일 상황이 급속히 악화돼 여러 차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나 28일에는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기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그는 자신의 위독설로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혼란과 두려움이 퍼지는 가운데 공개된 비디오에서 잠옷 차림에 여위고 쇠약한 모습이지만 의료진과 웃고 농담하고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팔레스타인과 튀니지, 요르단, 이집트 등 국내외 의료진이 아라파트 수반에게 외국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는 29일중 치료를 위해 파리로 향할예정이다.2년반이 넘도록 이스라엘의 봉쇄조치로 서안 지역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아라파트 수반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재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힌 뒤 프랑스행에 동의했다.한편 아라파트 수반의 부인 수하 여사는 지난 2000년 평화회담 결렬 후 계속된 이스라엘과의 전투로 떨어져 지내다 이날 처음으로 남편 곁에 돌아왔다.아라파트 수반은 프랑스가 자신의 치료목적 체류를 허락함에 따라 29일 오전 요르단의 헬리콥터 편으로 요르단에 도착한 뒤 프랑스 항공기 편으로 파리로 갈 것이라고 그의 보좌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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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30 23:02

피랍 일본인 바그다드 호텔투숙 여러차례 거절당해

이라크에서 납치된 일본인 고다 쇼세이(香田證生.24)의 피랍 전 며칠간의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그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여러차례 호텔 투숙을 거절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다가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클리프라는 호텔에 투숙한 날짜는 지난 19일. 이 호텔 지배인 사메르 스메이디는 "쇼세이는 10월19일 밤 4 달러짜리 호텔방에서 자고 갔다"며 "매우 위축돼 있었다"고 증언했다.또 "쇼세이는 다음날인 20일 오전 요르단과 이라크를 오가는 버스를 예약했다"며 "이라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사메르는 20일 바그다드행 버스 정류장까지 고다를 안내했다. 출발 직전 고다는 "돈이 100달러 밖에 없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다가 버스에 몸을 싣고 2시간이 지난 뒤 사메르는 일본 대사관에 고다의 이라크행을 알렸다. 숙박 기록도 전달했다.1천㎞를 내리 달리는 이 장거리 버스의 좌석은 모두 25개이고 편도 운임은 10달러.고다는 다음달 오전 바그다드 중앙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T셔츠로 가볍게 차려입은 이 일본인 청년은 사람들의 눈에 금방 띄었다. 버스회사 직원은 "최근 몇주간 외국인 손님은 그 사람 뿐"이라고 기억했다.고다는 사메르에게 소개받아 예약해둔 바그다드의 호텔로 곧장 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투숙을 거절당했다. 호텔측이 외국인 투숙에 따른 말썽을 우려해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고다는 다음날인 22일 도심의 카사브랑카 호텔에서 다시 목격됐다. 이 호텔은 하룻밤 머무는데 20달러로 주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으로부터도 문전박대 당했다.호텔측은 "외국인이 투숙하면 미군의 수색을 받게되며 외국인 투숙객을 노린 무장조직의 공격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고다를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고다는 다음날에도 인근 아가디르 호텔을 찾았으나 같은 이유로 투숙하지 못했다.장거리 버스회사 관계자는 고다가 23일 버스정류장에 나타났다면서 그가 24일 암만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25일 편을 권했다고 전했다.고다는 24일 바그다드 시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그를 본 사람들은 "바그다드의 치안이 악화돼 외출하는 외국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의 모습이 무장조직의 눈에 쉽게 띄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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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9 23:02

日총리 "북핵, 한국과 긴밀 공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28일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할 문제"라며 "북핵, 미사일,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풀기 위해 6자회담의 틀이 계속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일수교 문제에 대해 "국내에 여러 찬반의견이 있지만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바꿔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협상에 임해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이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또 "12월로 예정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일이 지금부터 기대가 된다"면서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온천도 같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 의장은 "북한핵과 미사일은 포기돼야 하며 한.미.일 세 나라가 굳건한 동맹관계속에서 이를 실현해야 한다"며 "3국 공조가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내년은 한.미.일 3국에 전국적인 선거가 없는 해로 정치지도자들의 결단만 있다면 북핵. 미사일 문제를 타결시킬 수 있는 해"라면서 "우리당도 이를 뒷받침함은 물론 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 한국내 과거사 문제 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면담에 앞서 이 의장 일행은 지난 25일 이후 북서부 니가타(新潟)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표시로 조의금을 전달했다. 이 의장의 고이즈미 총리 면담에는 라종일(羅鍾一) 주일대사, 정장선(鄭長善) 의장 비서실장, 정의용(鄭義溶) 당 국제협력위원장 등이 동석했다.이에 앞서 이 의장은 오카다 가쓰야(罔田克也)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북핵 문제, 한일 FTA 체결 등 양국현안과 의원외교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장은 3박4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8일 오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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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9 23:02

中, 탈북지원자에 강경 대처..추가 11명 체포

중국 정부는 28일 탈북자들과 함께 베이징 (北京) 근교에 은신해 있다 최근 검거된 한국인 2명에 대해 밀출입국 지원 혐의가 드러나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밀출입국을 알선하는 이들 `서터우(蛇頭)'로 인해 탈북자들의 외교공관 및 외국인학교 집단 진입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중국이 재중 탈북자들의 제3국행을 돕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김희태씨(35ㆍ전도사)를 무죄 석방한 지난 7월 15일 이후 탈북지원 한국인을 검거한 것도 처음이고 이들에 대한 처벌 의지를 밝힌 것도 처음이어서 주목된다.중국 공안에 지난 26일 체포된 한국인은 탈북자 출신의 김홍균(41)씨와 이수철(47)씨로, 베이징 외곽의 아파트에 탈북자 60여명과 함께 숨어 지내다 공안의 급습으로 검거됐다.장 대변인은 그러나 이들과 함께 붙잡힌 탈북 추정자 62명에 대해서는 "인도주의 정신과 국제법 및 국내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밝혀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최근 발생한 몇 건의 외교공관 및 외국인학교 진입사건과 관련, 우리 경찰은 베이징 근교에서 26일 62명의 불법 입국자와 2명의 외국국적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이어 "외국기관 진입을 지원하는 서터우들은 어떤 나라에서도 모두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이들을 중국의 법률에 따라 징벌할 것이며, 현재 단속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최근 베이징 근교에 은신해 있던 또다른 10여명의 탈북자들과 1명의 한국인이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져 탈북자 지원조직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색출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늘어나는 탈북자들의 외교시설 집단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를 지원하는 조직을 뿌리뽑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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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9 23:02

"美 대선결과따라 한.미통상환경 변화"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한.미 통상환경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고문법률회사인 윌키파 앤드 갤러퍼(WF&G) 소속 제임스 덜링 변호사는 27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통상정책과 2005년 통상환경 전망' 세미나에서 "이번 미국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부시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 교역관계 보다는 중동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과의 교역확대에 통상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지적했다.덜링 변호사는 "반면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케리 측은 한국과의 FTA 협상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무역협정 체결, 공정한 무역환경 조성, 미국의 경쟁력 강화, 노동자와 환경보호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케리 후보의 대중(對中) 정책이 한국 수출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도 덧붙였다.또 세미나에 참가한 WF&G 소속 통상정책 분석가 캐롤린 쿠퍼는 "미국 무역업계는 한국시장의 불투명한 규제, 정책 결정시 외국업체들의 의견제시 기회 제한, 노동의 유연성 문제, 한국정부의 표준결정과정 개입,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양국간 분기별 통상현안 점검회의가 미국측이 한국시장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주요채널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면서 "양국간 직접적인 통상마찰 요인으로는 지적재산권 보호, 통신분야 표준문제, 의약품 문제, 자동차교역 불균형, 쌀관세화 협상, 쇠고기 시장개방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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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8 23:02

니가타서 또 진도6 여진

대형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0만명 이상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니가타(新潟)현 주에쓰(中越) 지방에서 27일 진도6 정도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 지진공포가 증폭되고 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주에쓰 지방 지하 10㎞에 진원을 둔 진도6약(弱)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지난 23일 진도6강(强)의 강력한 지진이 이 지역 일대를 엄습한 이래 진도 6약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학교와 관청 등에서 피난생활을 하는 현지 주민들은 지진 발생 닷새째를 맞아 임시주택 건설에 착수하는 등 복구작업을 시작하다 강력한 여진이 또다시 엄습하자 곳곳에서 비명을 올리는 등 지진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기상청은 "오늘 지진은 23일의 본진(本震) 이후 3번째로 강력한 여진이었다"면서 "앞으로 3일 이내에 진도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10%"라며 경계를 당부했다.이날 정오까지 관측된 체감여진은 31차례로 전날에 비해 증가했다.이날 여진으로 니가타현 내에서 4명이 추가로 부상한 것을 비롯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겨우 복구됐던 전기공급이 다시 끊겼는가 하면 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추가 피해가 잇따랐다.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조에쓰신칸센(上越新幹線)과 니가타현 내 재래선 운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나가오카(長岡) 역사 붕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역 구내에 있던 승객 1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23일 지진 때 탈선한 조에쓰신칸센 복구작업도 중단됐다. JR히가시니혼은 탈선한 신칸센을 선로로 올린 뒤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맞은편 상행선으로 옮기는 복구작업을 이날 시작할 예정이었다.복구작업 재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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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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