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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대통령 건강 '적격판정'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주말을 이용해 워싱턴 근교 해군의료센터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4년간의 2기 임기를 수행하는데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부시를 세 시간 동안 검진한 10명의 의사들은 "인터뷰, 검진, 의료기록 검사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에 적격이라는 판정이 나왔다"며 부시를 동연령대의 5% 안에 드는 `우수(superior)' 건강층으로 분류했다.`약간의 과체중'이라는 판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씬한 체격의 부시 대통령은검진을 마친 뒤 "선거기간 내내 여러분들이 나를 흔드는 바람에 도너츠를 많이 먹게됐다"며 "그것만 빼면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검진 결과 부시의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지난해 8월 검진 당시의 167에서 170으로 약간 높아졌으나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저밀도 지단백(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지고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맥박은 분당 45에서 52로 빨라졌으나 여전히 건강한 상태이고 혈압도 110/60으로 정상수치에 들었으며 동맥경화에 따른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매우 낮은것으로 분석됐다.의료진은 이에 따라 부시가 매일 아스피린과 콜레스테롤 저함유 식품을 섭취할것을 권고했다.또 예전과 같이 여전히 높은 음을 잘 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나 집무에 영향을미칠 정도는 아니며 시력이 원시(遠視)여서 가끔 안경을 쓰고 서류를 읽어야 할 정도라고 의료진은 밝혔다.부시의 체형은 신장 183㎝에 체중은 88㎏에서 90.7㎏으로 17개월전보다 다소 늘어났고 체지방도 14.5%에서 18.2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시는 "새해 결심이 체중계에 올라서면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약간의 과체중이어서 허리 수치와 체중을 줄이는데 아마 전력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부시는 매년 여름 건강검진을 해왔으나 올해는 선거 때문에 넉 달 미뤘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잘 공개하지 않는 전례를 깨고 부시의 검진 일정을 공개했다.AP는 "부시가 규율적인 체질인데다 운동을 좋아하고 경쟁적인 성품이어서 산악자전거로 운동 습관을 바꾸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부시와 함께 산악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부시가 조깅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도 공격적으로 탄다고 한다"고 전했다.부시는 지난 5월 그의 텍사스 목장 근교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가벼운 타박상을 입는 바람에 큰 뉴스거리가 됐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13 23:02

대만 총선 야권 '과반 유지' 승리

집권 민진당 등 여권이 55년간 입법원을장악해온 국민당을 꺾고 대만 독립 추진의 발판을 마련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였던 11일 제6대 대만 입법위원 선거에서 야권이 과반을 유지하는 승리를 거뒀다.이에 따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대만 독립 추진 노력에 제동이 걸리게 됐으며 정국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대만 중앙선거위원회의 개표 집계 결과 전체 225석의 입법위원중 국민당 79석,친민당 34석, 신당 1석 등 야권이 114석을 얻은 반면 여권은 민진당 89석, 대만단결연맹 12석 등 101석을 차지했고 10석은 무소속에 돌아갔다.대만 언론들은 국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단독 출마한 무소속 후보 2명이 당선돼 야권의 실질 의석수를 116석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당별로는 국민당이 현재의 68석에서 79석으로 11석이나 늘린 반면 민진당은 불과 2석을 늘리는데 그쳤고, 친민당은 12석이나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전국 최고 득표 5위까지는 모두 야권 인사가 휩쓸었다.투표율은 59.1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제5대 입법위원 선거 당시의 66.16%보다 7% 포인트나 떨어졌다.천 총통은 민진당 중앙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예상에 못 미친 데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선거는 끝났으며 이제는 단결된 대만을 양손 벌려 맞이할때"라면서 단결을 호소했다.민진당 장쥔슝 비서장과 리잉위안 부비서장은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은 "야권의 승리는 중화민국의 승리"라며 "천 총통은 새로운 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만의 정치 평론가들은 야권이 적당한 공천과 효과적인 표나누기 등 선거 전략을 잘 써서 승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12.13 23:02

일본 '무서운' 신방위계획 발표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제(MD)를 중장기 방위정책의근간으로 한 일본의 '신(新) 방위계획대강'이 마련됐다.또 전후 일본의 모든 무기수출을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이 무너졌다.일본 정부는 10일 안전보장회의와 각료회의를 거쳐 '신 방위계획대강'과 이를토대로 한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2005-2009년)을 승인한 뒤 관방장관 담화를통해 '무기수출 3원칙' 완화안을 발표했다.9년만에 개정된 '신 방위계획대강'은 미ㆍ일 안보체제가 일본의 안전확보에 불가결한 요소임을 확인했다.또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등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중장기 방위정책을 전수(專守)방위를 의미한 지금의 '기반적 방위'에서 즉응성과 기동성을 갖춘 '다기능ㆍ탄력방위'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미ㆍ일 안보체제의 강화 방안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제(MD)를 중장기 방위정책의 뼈대로 삼기로 했다.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호위함 4척과 지대공(地對空)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 3개 부대를 MD 구축에 투입하기로 했다.대신 육상자위대 정원은 지금에 비해 5천명 적은 15만5천명으로 줄이고 전차와전투기, 호위함 등 재래식 무기를 각각 900대에서 600대, 300기에서 260기로, 54척에서 47척으로 감축하기로 했다.중국의 해군력에 대처하기 위해 원자력잠수함은 16척을 유지하기로 했다.대강은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은 중대한 불안정 요인이며 중국군의 근대화와 해양자원활동 범위의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처음으로안보 불안요인으로 못박았다.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담화를 통해 사실상 모든 무기수출을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 MD구축을 위한 미국과의 무기 공동개발 및 생산은예외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동시에 MD 외에도 미국과 공동개발하거나 생산하는 무기 및 테러ㆍ해적 대책지원을 위한 무기수출 등은 '개별안건'으로 규정, 사안별로 판단하겠다고 밝혀 예외를확대할 수 있을 길을 터놓았다.일본은 1967년 ▲ 공산권 ▲ 유엔이 정한 국가 ▲ 국제분쟁 당사국 등에 대한무기수출을 금지했으며 1976년 그밖의 국가에 대한 수출도 자제키로 해 사실상 무기수출을 전면 금지해왔다.이날 각의를 통과한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은 향후 5년간의 관련예산 총액을 지금에 비해 9천200억엔 줄인 24조2천400억엔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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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12.11 23:02

中학자 "신라뿌리 초나라" 가설

2천여년전 진나라 말엽에 방사 한종(韓終)의 인솔하에 초(楚)나라 라(羅)씨와 로(盧)씨 씨족 3천여명이 한반도 동남부로 이주했으며, 이들이 진한(辰韓)과 변한(弁韓), 그리고 후의 신라국을 건립했다는 가설이중국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중국 우한(武漢) 소재 중난민쭈(中南民族)대학 남방소수민족연구소의 양완쥐안(楊萬娟) 교수는 2천년 전을 거슬러 올라 역사적 문헌고증을 한 결과라며 이같은 가설을 제기했다.그는 또 당시 한반도에 건너갔던 방사 한종이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웅(桓雄)의원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구려 역사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역사왜곡 논쟁을 하는 와중에 나온 이같은가설은 지방에 있는 한 중국인의 주장이라 하지만 향후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예상된다. 양 교수의 주장은 현지 신문인 호북일보(湖北日報)가 9일자에 보도했다.양 교수의 주장을 요약하면 고대 삼국의 하나인 신라의 뿌리는 현재 중국 후베이(湖北)성 샹판(襄樊.고대에는 襄陽과 樊城)에서 비롯된다는 것.양 교수는 우선 한국의 지명(주로 동부지역) 가운데 많은 곳이 현재 후베이성에존재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어떤 역사적 연관'이 있지 않을까 호기심을 갖게됐다고 한다. 해당 지명은 강릉(江陵), 양양(襄陽), 단양(丹陽), 한강(漢江), 태백산(太白山)이다. 양 교수는 올 6월 단오제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 강원도 강릉지방을 방문했다.중국 춘추전국시대 북방은 주(周)나라, 남방은 초(楚)나라가 있었고 초나라 건국지는 단양(丹陽)으로 한강(漢江) 상류지역이다. 초나라는 그후 세력을 넓혀 강릉(江陵)으로 도읍을 옮겨 단양 일대를 지배했다. 한강은 현재 산시(陝西)성 친링(秦嶺)남쪽에 있는 태백산(太白山)에서 발원해서 동남쪽으로 흘러 우한에서 창장(長江.양자강)으로 합류하는데 그 하류지역이 한양(漢陽)이라고 양 교수는 지적했다.양 교수는 또 단군설화의 중국 연관성도 주장했다.한국 단군설화가 숭배하는 토템이 곰과 호랑이인데 초나라 토템 역시 곰이라는것이다. 초나라 왕족 성은 슝(熊.곰)이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두 지역(三危와 太白)이 오늘날 쓰촨(四川)성과 간쑤(甘肅)성 교차지에 있는 민산(岷山)과 한국강원도 태백산을 가리킨다고 양 교수는 주장했다.그는 특히 일각에서 주장하는대로 `태백이 묘향산이라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환웅이 천부인(天符印.거울, 칼, 방울) 3개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 왔다는 것은 무속신앙의 무구를 가리키는 것인데 초나라는 무속신앙이 성행했고 초나라 후예묘족(苗族)은 아직 각종 무속신앙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또 묘족은 지금도단오절에 마늘과 쑥으로 잡귀를 쫓는다고 한다.양교수는 이러한 것이 단군신화가 고대 초나라 문화와 일맥상통하는 의미라고해석했다.다시 말해 단군신화와 한국의 일부 지명(주로 강원도)이 중국 고대 초나라에서비롯된 것이라는 가설이다.양 교수는 초나라 사람들이 한반도에 조직적으로 이주하게 되는 과정은 한종(韓終) 이라는 방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진시황때 서복(徐福)이라는 방사가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간 것처럼 당시 한종은 한국의 강원도와 경상북도 접경에 도착했다는 것이다.이때 데리고 간 사람들이 라(羅)씨족과 로(盧)씨 씨족이다. 라국(羅國)과 로국(盧國)은 현재 후베이성 샹판 근처에 있었는데 기원전 690년 초나라에 정복되어 각각 라(羅)씨와 로(盧)씨성을 하사받고 남쪽으로 강제 이주당해 오늘날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와 후난성 펑황(鳳凰)현 일대에서 속국으로 지냈다고 한다. 양 교수는이런 내용을 좌전(左傳) 등 고문헌에서 찾아냈다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진시황 말기 한종이라는 방사가 이들 라국과 노국 사람 3천여명을 데리고 한국으로 건너갔으며 이들이 한국에 정착해서 각각 `진한(辰韓)'과 `변한(弁韓)'을 세웠고 진한이 신라(新羅.새로운 라국)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라의 초기 국가명칭이 `사로국'인 것은 `사라(斯羅) 또는 사로(斯盧)'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다.양 교수는 이 부분 논증과정에서 `삼국지(三國志)'와 `후한서(後漢書)', 한국의삼국유사(三國遺事)' 등을 인용하고 있다.한국(韓國)이라는 명칭도 이런데서 연유됐다고 양 교수는 주장한다. 특히 신라가 일찍부터 한자를 사용한 것도 진나라 말기 중국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래서 한국의 라(羅)씨와 로(盧)씨 본가는 후베이성 샹판 지역이라고 양 교수는 주장한다. 일부에서 한국의 로씨의 본이 산둥(山東)성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산둥에 세운 나라(盧子國)를 세운 사람들은 한반도로 건너가지않았다는 주장이다.결국 이런 가설로 인해 신라문화의 원류는 초나라 문화 특히 라(羅)와 로(盧)씨문화이고, 그 결과 현재 한국의 경상북도 북부나 강원도 일대에 초나라 지명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양 교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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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11 23:02

南美 12개국 정상회의...남미공동체 헌장 서명

유럽연합(EU)식 이른바 `남미연합'을 출범시키기 위한 남미 12개국 정상회담이 8일(현지시간) 중세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페루 쿠스코에서 개막했다. 남미를 양분하는 두 경제블록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및 안데스공동체(ANCOM) 회원국이 모두 포함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미연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기능할 남미국가공동체의 역할을 담은 기본헌장 서명이 이뤄진다. 회담 개최국인 페루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환영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3억6천100만명의 국민을 가진 새로운 국가를 갖게 됐다"며 "오늘 태어난 남미국가공동체는 우리가 세계화의 도전에 맞서 더욱 정의롭고 평등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면적 1천700만㎢에 전체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 규모의 남미국가공동체는 회원국 상호간 관세인하와 공동 경제정책 등을 가진 남미연합을 출범시킨다는 목표 하에 당분간 역내 정치적 통합 과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브라질과 페루는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해안과 페루의 태평양 연안 항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천200㎞의 대륙횡단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데 합의했다.남미통합의 주축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고속도로 건설 합의에 대해 "이는 양자 프로젝트가 아니며 여기에 참석한 모든 국가들도 관계된다"며 대륙횡단 고속도로 건설로 남미연합 구축을 앞당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남미 국가들은 이번 정치ㆍ경제적 통합 과정이 미국과 EU 등 거대 경제권에 맞서 남미권의 협상력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는 다자 무역협상에서 전체 개발도상국 그룹의 영향력을 높일 뿐 아니라 남미권의 무역 파트너를 다양화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 4개국 정상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남미국가공동체가 EU식 남미연합으로 발전해 강력한 지역블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는 부정적 전망도 동시에 제기됐다. 이와 관련,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은 "우리가 도로, 통신, 효율적인 항구 및 현대적 공항 등을 갖출 때까지는 통합은 이뤄질 수 없다"며 남미권의 인프라 구축이 향후 남미연합 구축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파라과이 등이 이번 남미지역 통합 협정에 반대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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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10 23:02

美 정보개혁법안 상원도 통과...곧 발효

미국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직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보개혁법안이 8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 발효까지 대통령 서명절차만 남겨놓게 됐다.상원은 이날 정보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9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으며 하원은 앞서 7일 찬성 336표, 반대 75표로 이 법안을 가결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이번 개혁법안에 대해 찬성입장을 표명해왔기 때문에 이 법안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대통령 서명을 거쳐 발효될 전망이다.미국 정보기관 사상 최대 규모의 개혁 법안 중 하나로 꼽히는 정보개혁법안은 2001년 9.11 테러 관련 정보활동에서 드러난 미국 정보기관들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개혁조치로 마련됐다.9.11 조사위원회의 권고를 대체로 수용한 이 법안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을 신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연간 400억 달러에 달하는 정보관련 예산을 감독하게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법안 입안자인 수전 콜린스(공화), 조 리버맨(민주) 상원의원은 법안 통과 후 공동성명에서 "이는 미국에 역사적인 날이며 국민을 위한 커다란 성취"라며 "우리는 미국을 더 안전하게 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팻 로버츠 상원 정보위원장은 "오늘 통과된 법안은 우리 정보 개혁의 마지막 장이 아니다"며 "우리는 법안이 발효된 후 시행을 감시하고 필요한 모든 개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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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10 23:02

미 가장 신뢰받는 직업 간호사

미국에서 간호사는 가장 신뢰받는 직업인 반면 광고업 종사자나 자동차 영업사원은 가장 믿을만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갤럽이 미국 성인 1천15명을 상대로 각 직업의 정직도와 윤리적 기준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간호사에 대해서는 이 기준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사람이 79%에달했다. 광고 종사자나 자동차 영업사원에 대해서는 같은 응답이 각각 10%, 9%에그쳤다.간호사는 갤럽이 매년 실시한 이 설문에서 지난 1999년 처음 직업군에 포함된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는 계속 가장 신뢰받는 직업으로 꼽혀왔다.간호사 다음으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73%의 응답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매우 높다'또는 '높다'는 응답을 얻었으며 약사와 군장교는 이 비율이 72%였다.이와 관련, 갤럽은 웹사이트에서 "미국인들은 꾸준히 군인,교사,의료인들과 같은 공공서비스 관련 직업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직업은 영업이나 대기업 고위직, 변호사, 선출직 공무원, 기자"라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에서도 방송기자는 23%, 신문기자는 21%, 기업 중역과 의원은 20%, 변호사는 18%의 낮은 직업신뢰도 평가를 얻었다.갤럽은 이 여론조사가 지난달 19~21까지 미 전역에서 전화설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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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12.09 23:02

팔-이 분쟁종식 '중대 진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고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이 7일 보도했다.MENA 통신은 이집트 정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 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집트와 미국, 유럽연합(EU) 등 중동평화 핵심 후원국들이 분쟁의포괄적 해결을 향한 중대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MENA 통신의 보도는 지난달 11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망 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최대규모의 무력충돌을 벌인 가운데나왔다.이스라엘은 보도 직후 이집트, 팔레스타인과 중동평화 과정을 재가동하기 위한일련의 조치들에 합의했다고 확인했으나, 미 국무부는 확인을 거부했다.중동평화 과정은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2차 인티파다(反이스라엘 봉기) 발발후 4년째 중단된 상태다. 미국의 후원으로 국제사회가 합의한 단계적 평화안인 로드맵도 사실상 폐기됐다.◇ 포괄적 해결 위한 "중요한 양해" = MENA통신은 이집트 정부 고위 소식통들을인용, 중동평화 핵심 당사국들간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데 토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양해"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MENA 통신에 따르면 ▲ 중동평화 최종 협정을 위한 `액션플랜'의 준비가 내년 7월까지 진행되고 ▲ 이어 정치적 노력이 시작되며 ▲ 평화과정의 모든 당사국들이참여하는 중요한 정치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정치회의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 분쟁 당사국을 포함해 이집트와 미국, 러시아 및 일부 유럽지역 이해 관련국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MENA는 또 액션플랜의 기본틀이 이미 마련됐다고 전했다. "상호 휴전"을 통해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고 자치정부가 팔레스타인 지역의 통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자치정부가 약속을 이행하고 자치지역 상황을 통제하는 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팔레스타인인들이 외세의 간섭 없이 지도자를 뽑을 수 있도록 팔레스타인 수반선거가 내년 1월 9일 예정대로 치러져야 하며, 국제사회는 이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중동에 신(新) 데탕트 기류 = 아라파트 수반 사망 후 중동평화 최종 협정을 향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재개되면서 중동지역에는 `신(新) 데탕트'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중동특사 및 각료들이 잇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방문했으며,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지난 5일 죄수 교환석방이라는 전례없는 화해조치를 단행했다.아라파트의 정치적 후계자를 자임하고 나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무장단체들에게 대 이스라엘 공격을 중지하도록 설득하고 나섰다.팔레스타인의 전통적 후견국인 이집트도 휴전 성사를 위해 막후 중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집트는 내년말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후 현지의 치안과 정치적 안정의 열쇠를 쥐고 있다.이집트는 지난 5일 간첩죄로 복역중이던 이스라엘 장기수를 전격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국경침범죄로 억류중이던 이집트 학생들을 교환 석방했다. 이에앞서 양국은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에 이집트 병력을 증강하는데 원칙 합의했다. 또 오는 14일에는 카이로에서 양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다.이집트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시위 강경진압에 항의해 2000년 11월 소환한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곧 귀임시킬 것이라고 MENA 통신이 전했다.통신은 정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운이 이집트 대사의텔아비브 복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전했다.이집트 정부가 이스라엘에 조건없이 대사를 복귀시키겠다고 언급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대사 복귀는 비정상적인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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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12.09 23:02

이라크전 미군사망 1천명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미군의 전투중 사망자가 1천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통신이 7일 미 국방부 최신 통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3월20일 미국 주도의 동맹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래 전투 과정에서 미군 1천명과 영국군 29명, 나머지 동맹국 병사 62명이 사망했다.또 사고, 화재, 자살 등 비전투 과정에서 미군 275명, 영국군 42명, 나머지 동맹국 병사 7명이 숨졌다.이라크전 사망자는 특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전투의 사실상 종료를선언한 지난해 5월1일 이후 숨진 군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군 1천275명 중 1천136명, 영국군 71명 중 38명이 종전 선언 이후 사망했고 여타 동맹군 69명은 모두 종전선언 후 숨졌다.이라크인의 인명피해는 군인이 최소 4천895명에서 최대 6천370명, 민간인이 최소 1만4천619명에서 최대 1만6천804명으로 추산됐다.이와 함께 지난달 이라크 미군 사망자가 136명으로 집계돼 월별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지난달 저항세력 거점인 팔루자 대공세 과정에서 미군 70명이 사망한 것이희생자가 늘어난 원인이며 종전 기록은 지난 4월의 135명이었다.한편 이라크전 개전 이후 미군 부상자는 9천765명에 이르렀으며 이중 5천200명이 중상을 입어 부대에 복귀하지 못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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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9 23:02

일, 자위대파견 1년 연장

일본 정부가 예정에 비해 하루 앞당겨진 오는9일 각료회의를 열어 14일로 만료되는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는 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각의를 주재한 뒤 관방ㆍ외상ㆍ방위청장관과 별도의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 당정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파견연장에 대한 대(對)국민 설명회를 마련할생각을 밝힌 뒤 "각국과의 연대, 정보 및 안전의 확보에 충분히 배려하고 현지 주민과 우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자위대 주둔지인 이라크 남부 사마와를 시찰하고 온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방위청장관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사마와는) 매우 안정돼 있다"며 "(파견연장의)환경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9일 각료회의에서 이라크재건지원특별조치법에 따라 자위대의 활동내용과 파견기간을 규정한 '기본계획'을 변경, 파견기간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12월14일까지로 1년 연장할 계획이다.특히 사마와 현지의 치안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박격포탄의 발사 각도와속도를 측정해 포탄의 낙하지점을 예측하는 대박격포 레이더를 추가로 파견할 방침이다. 병력은 현재의 600명 이내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집권 자민당은 8일 국방ㆍ외교관계 합동부회를, 9일 총회를 열어 정부의 자위대파견 연장 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9일 당내 승인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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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8 23:02

대기오염 사망 70% 아시아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경제 급성장의 부산물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기오염의 수준은 이제 삶과 죽음의 문제가되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은 7일 최신호(13일자)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전세계 조기 사망자 80만명의 3분의 2가 아시아인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잔 모리스는 1988년 홍콩에 관한 책에서 홍콩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면멀리 중국 광둥(廣東)성의 산들이 퍼렇게 솟아있는 것까지 보인다고 묘사했다.그러나 지금은 광둥성의 산들은 물론 홍콩섬 바로 아래 고층건물들조차 유독성스모그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등 흐릿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홍콩이 1995년 대기오염 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는 대기오염이 가장심각한 해였다.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홍콩 인근 광저우(廣州)의 오염 수치는 미국 안전기준의 5배에 달하는 등 홍콩이 아시아 대부분의 도시들에 비해 그나마 공기가 깨끗한편이라는 점이다.중국 베이징(北京)은 지난주 스모그가 전체 도시를 뒤덮으면서 시민들이 3일 동안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받았으며 수백대의 항공기들이 연착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중국발 산성비로 도쿄의 궁전 벽 색깔이 변하고 있으며 탄소와 황, 재가 뒤섞인미주대륙 크기의 회색빛 구름이 남아시아 상공 3㎞ 위를 떠돌고 있다.인도의 경우 뉴델리 주민들 5명중 2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환을 앓고 있으며특히 뭄바이의 공기는 너무 오염돼 숨쉬는 것 자체가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처럼 아시아의 대기오염은 삶과 죽음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조사 결과,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전세계에서 조기 사망하는 80만명의 3분의 2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세계은행에 따르면 전세계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20개 도시중 16개 도시가 중국에 있으며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중국의 신생아 5만명이 숨지고 있다고밝혔다.사태가 가장 급박한 곳은 베이징으로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라톤 선수들은 호흡기 미립자 수치가 미국의 안전기준에 비해 3-4배나 높은 코스를 달려야한다고 타임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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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8 23:02

"중, 한반도침략 전무 역사왜곡"

"6.25 한국전쟁은 남한이 중국의 동맹국인 북한을 침공한 것이다." "세계 제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저항운동이다.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공허한 도덕적 비판에 그쳤다" 대부분의 중국 학생들은 `중국은 단 한번도 침략적 전쟁을 일으켜본 적이 없으며, 오직 자기방어를 위한 전쟁만 해왔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고등학교 역사 교육을 마친다.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상하이(上海)발 기사를 통해 중국 학생들의 역사교과서와 교사들의 수업내용이 왜곡과 생략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수나라와 당나라의 고구려 침공은 물론, 1950년 중국인민해방군의 티베트 침공과 1979년 중국-베트남전 등의 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배우지 못하고 있는셈이다.뉴욕타임스 기자가 상하이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직접 참관, 보도한 역사 수업 내용은 1929년부터 1939년 사이의 중국과 세계의 관계.이 수업에서 교사는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한 해에 대해서는 설명했으나 파시즘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하지 않았다.중국의 역사 교과서에서 중국 공산당 창시자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운동에대해서는 상세히 다뤄지지만 그로 인해 3천여만명이 기근으로 숨졌다는 사실은 물론거론되지 않는다.이에 대해 한 교사는 뉴욕타임스에 "현대사로 넘어올 수록, (역사교육은) 더 정치적이 된다"고 왜곡이 있음을 시인했다.상하이 푸단(復旦) 대학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중국에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불가능한 매우 민감한 분야와 주제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鄧小平) 등의 역사에 대해서는 너무 깊이 연구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면서 "중국에서 역사는 아직도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등학교 수준에서 우리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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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8 23:02

북한이 어떤 곳이야?...美언론 잇단 북한 알리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악의 축'의 한 국가로 지정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북한 방문기를 싣고 북한여행 인터넷 사이트까지 소개해 주목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5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리비아가 미국인 방문객들에게 환영 매트를 펼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 시리아, 이란 등 '악의 축' 3개국 여행은 모험심 많은 여행자에게나 열려 있을 지 모른다면서 3개국 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사들을 이례적으로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이 원시 그대로의 호수와 사찰, 증기기관차 등을 보존하고 있는 가운데 굳건히 국경을 통제하고 있어 오랫동안 호기심을 자극해왔다면서 "그러나 미국인들이 그같은 광경을 곧 보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타임스는 지난 2002년 일단의 미국인들이 북한의 축전 행사에 참여하는 흔치 않은 기회가 있었으나, 북한은 미국 시민권자들에게는 관광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방문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으나 단지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체포 또는 억류될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타임스는 미국인이 아닌 서방인의 경우 '김정일 왕조' 진입이 좀더 용이할 것이라면서 북한 여행을 주선하는 '고려 여행(Koryo Tours)'의 인터넷 사이트(www.koryogroup.com)를 소개했다. 2명의 영국인이 베이징에서 운영중인 이 여행사는 지난 1993년 이래 주로 유럽인들을 북한에 데려갔으며, 매년 20차례씩 개인 또는 단체를 상대로 3일간의 단기 여행이나 북한의 건축, 스포츠, 증기차 등을 경험하는 탐방 여행을 꾸려왔다.이 사이트는 서방인이 북한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활짝 웃는 모습, 평양 시내 사진등과 함께 북한 여행이 대단한 모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지난 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아시아 타임스 등의 특파원으로 활약해온 미국인 저널리스트 스티븐 닙의 금강산 방문기를 실었다.닙은 "수년간 북한 방문을 시도해왔으나 매번 80달러의 비자 신청료를 냈음에도 항상 비자 발급이 거부됐었다"면서 현대측의 도움으로 첫 북한 방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닙은 '북한 방문을 환영합니다. 규칙 1번: 모든 규칙을 지켜라'라는 제하의 방문기를 통해 현대의 한 임원이 금강산 방문을 '하지마라 여행'이라고 부른다고 했다면서 핸드폰, 랩탑, 망원 렌즈, 고성능 망원경의 반입 금지,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사진 촬영 금지, 북한인 촬영 금지, 북한 주민과의 불시 대화 금지, 정치적인 언사 금지 등 갖가지 금지 사항들을 열거했다. 그는 이어 오전 8시 버스를 타고 비무장 지대를 통과하며 북한 군인들의 검문을 받다 망원 렌즈 때문에 카메라 반입이 저지된 것, 16살 정도로 보이는 20세 남짓의 앳된 북한 군인의 모습, 옛날의 카우보이 영화를 연상케 해주는 황량한 땅, 북한 군인들이 1백 야드 또는 1 마일 간격으로 무장한 채 빨간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누군가가 버스 유리창을 통해 사진을 찍으면 깃발이 올라가고 버스가 정지돼야 하는 상황등을 설명했다. 닙은 이어 금강산의 봉우리에 올랐을 때 북한이 고향인 한국의 '할머니'(halmoni)들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 러시아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북한 서커스단의 뛰어난 묘기 등도 묘사했다.그는 북한인들에게 말을 붙여 보려 했으나 조선족 출신의 호텔 도어맨외에는 일절 접촉할 수 없었다고 전하고, 버스에서 매일 관광객을 검문을 하는 북한 군인들이 '왜 북한에는 뚱뚱한 사람이 한 사람(김정일 위원장 지칭)밖에 없고 남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을 까'하는 질문을 하기 시작할 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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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7 23:02

대만 총선 5일 앞으로...여·야 막바지 세몰이

오는 11일에 치러질 대만 입법위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과 대만단결연맹(臺團聯), 이에 대응한 야권 국민-친민 연맹 및 신당간 막바지 세몰이 유세 경쟁이 한창이다.민진당 등 여권의 과반 확보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대만 독립 추진이 힘을 얻게 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인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총통선거 때 처럼 여-야간 예측을 불허하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과반 확보하나 = 민진당 87석, 대단련 13석 등 전체 225석 중 여권 의석은 현재 100석밖에 되지 않는다.반면 야권은 국민당 68석, 친민당 46석, 신당 1석 등 115석으로 과반(113석)을 넘으며 무소속이 10석이다.여권은 야당에 비해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강하고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에 '대만 독립'이라는 분명한 구호를 앞세우면서 남부의 지지기반과 젊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총통 선거 이후 대만의 독립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교 역사 교과서 개편 방안을 발표하는 등 여론 몰이를 해온 것도 여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민진당 측은 대단련과 합쳐 116~117석 가량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비해 야권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만한 별다른 구호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어 열세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대만의 정치 분석가인 장밍쿤은 "과거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이 총통 직접선거를 했을 때도 중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그치고 말았기 때문에 대만 독립추진이 중국으로 부터 격렬한 대응을 가져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면서 "대만 주체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따라 유권자들의 관심은 중국의 위협 보다는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인정해 주느냐에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대다수 선거 전문가들은 여권의 약진이 예상되지만 과반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만은 지난 8월 입법위원 수를 2007년 총선 부터 225명에서 113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따라 입법위원 출마자들은 이번 선거를 마지막 기회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막바지 유세 = 국민-친민 야당 연맹과 신당은 휴일인 5일 타이베이 시의회~입법원까지 약 5㎞ 구간에서 '단결, 호국, 대만을 구하자(團結,護國,救臺灣)'를 주제로 지지자들과 시가 행진을 하며 선거 유세를 펼쳤다.국민당 당기의 파란색을 상징으로 '남군(藍軍)' 또는 '판란(泛藍)'으로 불리는 야권은 '중화민국'을 수호해야 한다며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들고 한 표를 호소했다.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은 "대만 독립을 위한 헌법을 제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독립단체의 장단에 맞춰 대만국을 건설하려는 천 총통은 혼란한 정국의 근원"이라면서 "남군이 입법원 과반수를 차지해야 대만을 위기에 빠뜨리는 독립 주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은 "4일 예정된 민진당의 대규모 선거 유세가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다"면서 "하늘도 중화민국을 버리려 하는 민진당을 돕지 않는다"고 말했다.반면 대단련은 리덩후이 전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총통부 앞 광장에서 '헌법 제정, 국호 변경, 대만국(制憲,正名,臺灣國)'을 구호로 내세우며 유세를 펼쳤다.대단련은 민진당과 함께 민진당의 당기인 녹색을 상징으로 '녹군(綠軍)' 또는 '판록(泛綠)'으로 불리며 유세중 '대만국' 상징 국기를 제작, 대만국 건국과 국민투표에 의한 대만 국기 결정을 호소했다.대단련을 창당한 리 전 총통은 "천수이볜 총통을 지지하나, 그를 감독해 대만 국민의 염원을 이루겠다" 면서 "대단련을 찍어야 녹군이 입법원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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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7 23:02

中, 한국인 마약사범 4명에 사형집행유예 선고

중국에서 마약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중형을 선고받았다.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 선양(瀋陽)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지난 2002년 10월 중국 선양에서 마약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이모(63)씨 등 4명에 대해 사형집행유예 2년을, 최모(35)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사형집행유예는 일반적으로 1심과 2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3급심인 최고인민법원이 정상을 참작해 사형선고를 2년간 유예하는 것으로, 수감자가 이 기간에 모범수로 수형생활을 마치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는 제도를 말하지만, 이번처럼 1심에서 이 같은 판결을 내린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진다.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판결에 대해 "사형판결이 나오지 않은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3년전 한국인 마약사범이 중국에서 사형당한 바 있고 현재 재판 또는 복역중인 한국인 마약사범이 25명인 상황에서 마약관련 범죄로 우리 국민이 중형을 선고받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나 중국은 마약사범에 대한 형량이 여타국가보다 과중하므로 이 같은 사실을 재인식하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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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7 23:02

이집트-이스라엘 '해빙무드'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1979년 평화협정 체결후 `제 2의 밀월'을 맞고있다.지난 1일 아흐마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양국정부의 관계개선 후속 조치가 구체화하고 있다. 양국은 이미 이집트와 가자지구간국경에 이집트 국경수비대를 증강 배치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차례로 우호적발언을 교환한 뒤 양국 언론에도 해빙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이스라엘 일간 마리브는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스라엘 관리들은 샤론-무바라크 정상회담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신문은 `언제든지' 무바라크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는게 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며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스라엘은 또 이집트 정부가 2000년 소환한 주 이스라엘 대사를 조만간 귀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스라엘 라디오는 이집트 소식통들을 인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이재개되는 즉시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대사를 다시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집트는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2차 인티파다(反이스라엘 봉기) 발발 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강경진압에 항의, 모하마드 바시우니 주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이집트 언론도 5일 양국관계의 해빙을 알리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이집트 최대 관영 신문 알-아흐람은 이스라엘 당국이 지난 8월부터 억류해온 이집트 학생 6명을 수시간 내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다른 관영 신문 알-곰후리아도 이스라엘 당국이 이들 학생을 텔아비브 주재 이집트 영사관에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 당국은 당시 이들이 이스라엘 병사들을 납치, 살해하기 위해 국경을침투했다가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탈취해 은행을털어 테러자금을 마련하려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체포된 학생들의 부모들은 이들의 밀입국이 정치적 동기와 무관하며 단순히 일자리를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반박했다.이스라엘이 이들 학생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1997년부터 간첩죄로 이집트에서 복역중인 이스라엘 사업가 아잠 아잠의 석방을 요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양국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아잠 아잠의 석방을 줄곧 요구해왔다.마리브지(紙)는 양국이 25년전 평화협정 체결 직후에 경험했던 짧은 밀월의 재연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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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06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