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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둔에 반대하는 이라크 시아파 무장 세력의공세로 16일 남부 지역 송유관이 폐쇄됐으며 이라크 석유 수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관계자들은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 세력의 공세와미군의 반격으로 이라크 석유 수출량은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90만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남부석유회사의 한 직원은 "석유 파이프라인이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 상황이 호전돼 송유관 운영이 재개될 지 모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석유회사의) 결정은 그날그날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난 9일 이후 집안대기를 명령받은) 인부들은 심지어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덧붙였다.이라크 무장세력은 지난주 남부 지역의 48인치 짜리 송유관(하루 송유 능력 150만배럴)을 공격해 기능을 정지시켰다.이라크 남부 지역 석유는 이 송유관과 또다른 42인치 짜리 파이프라인을 통해수출되며, 현재는 42인치 짜리만 정상 운영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 94.5% 개표 결과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프란시스코 카라스케로 중앙선관위장은 이날 오전 4시 11분 총 투표의 94.5% 개표 결과, 차베스 대통령 소환에 찬성하는 표가 58.25%(499만1천483표), 소환에 반대하는 표가 41.74%(357만6천517표)로 나타나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말했다.차베스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에서 지지자 수천여명이 환호하는 가운데 "승리가번복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승리를 선언했다.그러나 야권은 중앙선관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분적 개표 결과를 부인하고 나섰다.이와 관련, 소베야 메히아스, 에세키엘 사모라 두 선관위원은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 중 어느 한쪽 그리고 이번 전자투표 과정을 관리한 기업 스마트매틱 나아가 국제 참관인 가운데 어느 누구도 투표 집계 과정과 관련해 대조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초기개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두 선관위원은 잠정 집계 발표 얼마전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아직 선관위 본부에 개표 과정 증명 요구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베네수엘라 유력 일간지 엘 나시오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전날 실시된 소환투표에서는 당일 자정까지 투표가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으로 모으면서 진행됐다.이날 투표 참가수는 근 900만명으로 추산돼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베네수엘라 언론은 전했다.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소환투표 승리로 소환투표 이전의 정치 일정대로 오는 2007년 1월까지 집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일본 초당파 의원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에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8명이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또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 등 고이즈미(小泉) 내각의 각료 3명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아래에 있는 치도리가후치(千鳥ケ淵) 전몰자 묘역을 방문, 꽃다발을 바쳤다.한편 중국은 일본 각료 3명 등이 태평양 전쟁 종전 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홈페이지에 실은 성명을 통해 " 일본 정계 인사들의 부정적인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하고 " 일본의 전시 아시아 침공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국과 일본간 선린우호 관계의 건전하고굳건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명은 " 일본은 중국 인민과 다른 피해 당사국 국민의 감정을 해치는 일을중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허리케인 찰리가 14일 미국 동남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플로리다주(州)에서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발생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시속 233㎞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찰리는13일 오후 예상보다 몇 시간 빠른 시간에 역시 예상 상륙지점보다 훨씬 남쪽에 있는포트 마이어스를 강타해 안심하고 있던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이 지역의 풍속은 한때 289㎞에 달하기도 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지난 1992년 이후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찰리는 바람의강도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눴을 때 두번째로 강력한 4등급에 속한다. 찰리는 지난 1960년 3등급의 허리케인 도나 이후 포트 마이어스 지역에 상륙한 두번째 허리케인이다.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헬리콥터로 피해지역을 둘러본 뒤 "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말했다.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한 관계자는 플로리다주 의료관계자가 5개 카운티에서5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샬럿카운티에서는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플로리다주 남서부의 포트 마이어스 북쪽 푼타 고다시(市)에 13일 오후 상륙한찰리는 많은 주택과 건물들을 파괴했으며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샬럿카운티 비상관리국장인 웨인 샐러드는 말했다. 또 플로리다주에 산재한 이동주택 마을들에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했다.샐러드 국장은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믿는다"면서 사망자가 "수백명이 아닌 수십명에 그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푼타 고다의 곳곳에서 보안관들이 구조대가 도착해 무너진 건물잔해들을 치울 때까지시체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플로리다주 방위군 병력이 비상재난관리 당국자들을 돕기 위해 샬럿 카운티에 도착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2백만채의 주택과 건물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주민 약 130만명이 14일 오후까지 전기 없이 지내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플로리다 전력공사는 최소한 85만8천명의 고객들이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말했으며 올랜도와 플로리다주 중부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그레스 에너지는 95만5천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플로리다주에서 찰리가 지나간 뒤 뼈가 부서지거나 동맥이 끊긴 중상자들 수십명이 푼타 고다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샬럿 메디컬센터측은 밝혔다. 원장은 조시 퍼터는 50-60명이 13일밤 병원으로 몰려왔다면서 병원도 허리케인 때문에전력공급이 끊겼지만 비상 전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찰리는 당초 탬파 베이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약 140만명이 대피했지만13일 약간 방향을 틀어 포트 마이어스쪽으로 올라왔다.한편 버지니아주에서는 찰리로 인한 호우 피해를 우려한 마크 워너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열대폭풍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시속 120㎞의 강풍을 동반한 찰리는 이날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찰리의 영향으로 동북부의 매사추세츠와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주(州)까지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미군과저항세력 사이의 교전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5일 이라크 임시정부가 주도하는 국민회의가 바그다드에서 개막됐다.3일간 계속되는 이번 국민회의에는 이라크 전역에서 1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으며 회의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이번 국민회의를 소집한 파우드 마숨 의장은 "우리는 이라크가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35년에 걸친 이전 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말했다.이번 국민회의에서 논의될 안건은 정권 이양 과정과 인권, 재건 및 후세인 정권시절 핍박을 당한 이들에 대한 복권 문제 등이다.회의 마지막날인 17일 대의원들은 내년 1월 치를 총선과 관련해 이라크 임시정부에 자문 역할을 할 위원 8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임시정부 자문위원은 모두 100명이나 나머지 19명은 사담 후세인 몰락 이후 미군의 지원 속에 이라크를 통치했던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에서 일했던 이들의몫으로 돌아갔다.미군과 이라크 임시정부측은 이번 회의를 위해 나자프 시아파 민병대측에 대한공세를 일시 늦췄으나 15일 나자프 전역에서는 총격전이 끊이지 않았다.탱크의 포격 소리도 들렸고 나자프 최대 격전지로 알려진 공동묘지 근처에서는연기가 솟았다.이라크 경찰은 나자프 저항세력인 마흐디 군과 정부 사이의 협상이 결렬돼 치안이 불안하다며 자국 및 외국 기자들에게 즉시 나자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갈렙 알-자자에리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5시)까지 모든 언론사는 이 곳을 떠나야 한다며 정오 이후 기자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수 없다고 말했다.또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도 이라크에 파견된 네덜란드 병사 1명이 교전 중 죽고5명이 중상을 당했다.네덜란드 국방부가 1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네덜란드 병사들은 14일 저녁 주둔지인 루마이타 남쪽 지역에서 군용 차량을 타고 가다 공격을 받았다.사건이 발생한 뒤 네덜란드 군 캠프도 공격을 받았으나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그러나 네덜란드군을 공격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네덜란드헌병부대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루마이타에는 이라크 남부 알-루타나 주에 속한 곳으로 네덜란드군 약 1천200명이 영국군의 휘하에 주둔하고 있다.이라크 파견 네덜란드 병사가 죽기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사망자는 29살이며 부상자 5명 가운데 1명은 헌병이고 나머지 4명은 군인이다.네덜란드 병사들은 아파치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으며 즉각 반격에 나섰고 주변에 있던 미군 블랙호크 헬리곱터가 사상자 수송을 도왔다.네덜란드 군은 당초 일본 자위대가 주둔하고 있는 사마와 남쪽 주변에 주둔하고있었으나 최근 의회의 승인을 받아 작전 범위를 넓히면서 사마와 바로 북쪽에 있는루마이타에 주둔하게 됐다.사마와 등은 이라크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온한 지역으로 지금까지큰 교전은 없었다.
제임스 맥그리비 뉴저지 주지사가 12일(현지시간) 혼외 동성연애를 해왔다고 고백한뒤 사임을 전격 발표,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맥그리비 주지사는 이날 오후 "사실 나는 게이"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한뒤 "부끄럽게도 나는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어왔다"고 실토했다.그는 "나는 결혼생활의 의무를 침해했다"면서 "이는 잘못된 것이고, 어리석은것이며,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사죄한뒤 사임은 11월 15일부터 유효하다고 밝혔다.2년 6개월 전 당선된 맥그리비 주지사는 이날 CNN 방송 등 주요 방송들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부인과 가족들을 대동하고 '커밍아웃'을 한뒤 이제 주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맥그리비 주지사의 사임 발표는 그가 선거자금 모금 관련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데다 시기적으로도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맥그리비의 사임시기와 관련, 11월에 사임하면 주의회 의장인 리처드 코디가 주지사직을 이어받아 남은 임기동안 재직하면서 내년 11월 선거에 출마할 수 있지만 지금 사임할 경우 코디 의장은 올 11월 특별선거가 실시될 때까지만 주지사 직에 재직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에 앞서 CNN 방송과 AP 통신은 측근들을 인용, 맥그리비 주지사가 곧 사임할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임 이유로 주지사 선거 당시의 선거자금 모금과 관련이 있을것으로 추정했다.AP 통신은 특히 그의 첫 참모장으로 가장 큰 선거자금 모금자였던 고교동창이자부동산 업자 찰스 쿠시너가 연방 정부의 선거자금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두 아이의 아버지인 맥그리비는 지난 2001년 11월 공화당 출신 브레트 션들러후보를 15% 차이로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올해초에는 게이의 결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앞서 지난 6월에는 존 로우랜드 코네티컷 주지사가 부패 조사와 탄핵 위협 속에사임했었다.
존 하워드 총리가 이끄는 호주 정부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야당의 수정안을 수용한 뒤 호주 상원이 미국과의 FTA를 비준했다.호주 상원은 13일 찬성 51표, 반대 10표로 미국과의 FTA를 통과시킴으로써 미국과의 FTA가 내년 1월 1일자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하워드 총리는 상원에서 FTA가 통과된후 "미국과의 FTA가 호주에는 굉장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하워드 총리는 전날 FTA 비준안의 하원 통과를 담보하기 위해 의약품 보조금 안전장치에 초점을 맞춘, 야당인 노동당의 수정안을 마지못해 수용키로 합의했다.그러나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리처드 밀스 대변인은 "이행법안및 수정안이 호주에서 중요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미국은 이행법안이 FTA의 규정들을 지키도록 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양국간 FTA가 위기를 맞았다.이와 관련, 하워드 총리는 졸릭 USTR 대표가 FTA에 대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최종법안을 보기까지 미국은 호주의 수정안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것이라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전하고 "수정안이 FTA의 일부 규정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과 호주간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으나 그동안 호주에서는 야당의 반대로 의회의 비준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호주 야당은 미국의 제약업체들이 호주의 특허조항을 악용, 상표등록에 의해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값싼 의약품들이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없도록 양국간 FTA를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의약품급여제도(Pharmaceutical Benefit Scheme, PBS)로 알려진 호주의 의료보장체제는 의약품의 안전한 공급과 함께 환자에게 가장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PBS에 따라 선별된 의약품은 가격을 제한당하고 정부 보조금이 지급됨으로써 호주 환자들은 미국 환자들에 비해 훨씬 싼값으로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그러나 미국내 의약품 연구및 제약업체들은 미국과 호주간 FTA 체결협상내내 호주의 PBS가 반(反)경쟁적인 조치들이라고 지적하면서 PBS를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현재 양국의 교역규모는 연간 290억달러로 미국이 9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이 시아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나자프에 총공세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시아파 강경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부상설과 휴전협상설 등이 나오는 등 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은 이날 나자프에서 9일째 교전을 벌였으나 전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휴전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라크 남부에서는 영국인기자 1명이 납치됐다.◇사드르 부상..이라크는 부인 = 사드르는 13일 아침 나자프의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마흐디 민병대원들을 만나던 중 미군의 포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그의 측근인 하이더 알-토우지가 말했다.그는 사드르가 가슴에 포탄 파편 1개, 다리에 파편 2개를 맞았다고 전하면서 부상후 "그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으며 지금은 그의 거처를 모른다"고 덧붙였다.사드르의 다른 대변인은 그가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사드르는 마흐디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는 이맘 알리 사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부상 여부나 부상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사드르의 아흐메드 알-사이바니 대변인은 이맘 알리 사원에서 기자들에게 사드르가 부상한 직후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순교하더라도 성전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사드르는 또 마흐디 민병대와 미군 및 이라크군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 지금까지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회담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밝혔다고 사이바니는 덧붙였다.그러나 팔라흐 알-나키브 이라크 임시정부 내무장관은 13일 사드르가 다치지 않았으며 이라크 정부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떠나는 문제를 협상하고 있다고밝혔다.하젬 알-샬란 이라크 국방장관도 사드르가 부상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나자프의 교전상황도 소강사태라고 전했다.무와파크 알-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은 사드르를 만나 휴전협상을 벌이기 위해 나자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치료차 런던에 머물고 있는 시아파 최고성직자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는 나자프 사태에 대해 "깊은 슬픔과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위기상황을빨리 종식시킬 것을 양측에 촉구했다고 그의 나자프 사무실이 밝혔다.이런 가운데 이란은 나자프 등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도에 대한 미군의 공격에항의하는 대중집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이란 이슬람전도기구가 주관할 항의집회는 이날 금요예배가 끝난 후 열릴 예정이다.◇영국인 기자 피랍 =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영국인 기자 1명이 납치됐다고이라크 경찰이 13일 밝혔다.납치사건 후 공개된 비디오 테이프에서 납치범들은 미군의 나자프 공격 중단을요구하고 인질 살해를 위협했다.이들은 12일 밤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새벽 4시)께 30명 정도가 복면을하고 총으로 무장한 채 일부는 경찰 복장까지 하고 알 디야파 호텔에 나타나 선데이텔레그래프지 기자로 알려진 영국인을 납치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몇시간 후 바스라 시내에는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24시간 내에 중단되지 않으면납치한 기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비디오 테이프 1개가 나돌았다. 이 비디오에는복면을 하고 총을 든 괴한 한명이 납치된 기자 옆에 서서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있다.호텔주인 모하메드 우글라씨는 납치범들이 이 기자의 다리에 두발의 총을 쏜 후끌고갔다고 말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2일 보도했다.그레그 전 대사는 마이니치의 취재에 비서를 통해 "이번 북한방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일행과 환담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그레그 전 대사를 '코레아협회 회장'으로 호칭했다. 중앙통신은 환담 사실만 짤막하게 전했다. 마이니치는 북한이 6자회담과 관련, 미국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를 그레그 전 대사에게 맡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레그 전 대사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개발 의혹이 불거진 2002년 11월 평양당국의 초청을 받아 북한 당국자와 만난 후 면담결과를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에 전한 적이 있으며 북한은 그레그 전 대사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레그 전 대사는 표면적으로는 4-5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돼 있으나 심포지엄에는 국무부 북한담당인 케네스 퀴노네스 한사람만 참석했으며 그레그 전 대사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 7월 20일 상원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안보포럼 주최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유엔주재 북한대표와 부대표가 이 포럼에 참석하도록 워싱턴 방문을 허가했다.
미군과 이라크군은 12일 시아파 무장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시아파 성도인 나자프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했다.그러나 나자프 공격에 대한 시아파의 저항이 거세지고 쿠트와 바그다드 등에서도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면서 하루 사이에 165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전역이 극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군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수천명의 병사와 헬기, 탱크, 장갑차 등을 총동원한 가운데 지난 1주일 간 시아파 무장세력의 격렬한 저항이 계속된 나자프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라크군도 이날 작전에 참여했다.특히 미군은 시아파 무장세력이 은신처로 활용하던 나자프 구 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이맘 알리 묘를 포함한 이슬람 공동묘지 주변을 완전히 차단한 채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였다.하지만 미군이 무장세력 소탕을 위해 성지로 여겨져 오는 이맘 알리 묘 등에 실제 진입할 경우 이라크 시아파의 큰 저항도 우려된다.미군 당국자는 "저항세력을 괴멸시키기 위한 주요 작전이 시작됐다"면서 이맘 알리 묘에 대한 작전은 아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이날 나자프 시내 곳곳에서는 "나자프를 떠나라. 연합군에 협조하고 총을 발사하지 말라"는 아랍어 선무 방송이 계속됐으며 미군은 저항세력 은신처에 대해 탱크 등을 동원, 격렬한 공격을 퍼부었다.미군은 또 이날 나자프 공격에 앞서 새벽 3시께부터 시아파 무장세력의 또 다른 근거지인 쿠트에서 대대적 공습 작전을 감행했으며 바그다드와 나자프, 아마라 등에서도 미군과 저항세력이 충돌, 각각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사이 *이라크 전역에서 발생한 미군 및 이라크군과 저항세력의 충돌로 165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보건부는 미군의 쿠트 공습에서 75명이 죽고 바그다드 충돌에서 44명, 나자프 교전에서 25명, 아마라 충돌에서 14명, 디와니야에서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또 바그다드 서부 알-안바르주 상공을 비행하던 CH-53 미군 헬기가 11일 밤 10시 15분께 추락해 미군 2명이 숨졌으며 미군 당국은 추락 당시 적대적 행위가 없었다며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이라크 저항세력과 시아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저항세력이 경찰 차량을 공격 어린이 한 명과 경찰 2명 등 4명이 숨졌으며 바그다드와 남부도시 바스라에서는 시아파 수천명이 성지 나자프에 대한 미군 공격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또 자우다트 카담 나젬 알-쿠라이시 나자프 부지사도 "성도에 대한 미국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비난한다"면서 항의의 표시로 사임했다.시아파 무장세력을 이끌고 있는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이미 성명을 통해 "내가 죽거나 포로로 붙잡히더라도 마흐디 민병대는 점령군과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한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에 12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42달러를 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이날 개장 직후 오름세를 타다가 배럴당 43센트(1%)가 오른 42달러를 기록한 뒤 약간 밀려 41.9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날 장 중에 1988년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인 배럴당 41.70달러를 기록한 뒤 41.5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었다.한편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장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8센트가 오른 44.98달러를 기록, 지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5.0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4일째 평소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이라크 테러단체가 남부 석유 파이프라인을 폭파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멕시코만의 석유생산 일부 중단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능력에 관한 의구심 대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 등도 유가 강세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10일 시아파 성지이자저항군 지도자 모크타다 알-사드르의 거점인 나자프에 대한 총공세를 퍼부으면서 대대적인 진압작전에 나섰다.미군은 이날 주민들에 대해 대피할 것을 요구했고 저항군에 대해서는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모두 사살하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냈다.나자프에서 미군이 이처럼 공격적인 전술로 전환한 것은 폴란드군이 나자프와카디시야 등 2개 주(州)의 통제권을 미군에 넘긴 지 하루만이자 나자프에서 저항군과 미군과의 교전이 시작된 지 엿새째만이다.주민들은 미군 당국이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만간 미군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미군은 이날 확성기를 단 순찰 차량들을 동원해 알-사드르를 따르는 저항군들을향해 항복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내 곳곳에서 헬리곱터를 이용한 미사일 폭격과 30mm 박격포 공격을 감행했다.미군의 이날 공격으로 이맘 알 사원에서 400m 떨어진 건물 한 곳이 완전히 파괴되는 등 나자프 시내 일부 지역이 초토화됐다.이 건물은 사원 순례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목격자들은 이 건물 안에서 저항군들이 반격에 나섰다고 말했다.또 나자프 시내의 한 공동묘지에서는 무장한 브래들리 차량이 헬리곱터의 지원사격을 받으면서 저항군들을 몰아댔으며 밤이 되면서 시내 전역에서 미군의 공격은한 층 격렬해졌고 시내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폭발음이 들렸다.미 해병 4연대 1대대 행정장교인 데이비드 홀라한 소령은 "헬리곱터와 차량을이용해 순찰을 하던 중 저항군들이 나타나 이들을 모두 날려버렸다"고 말했다.미 해병 제11원정대 지휘관인 앤소니 하슬람 대령은 "저항군들이 계속 이 곳을소요 사태의 거점으로 이용하면서 성지를 모독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알-사드르의 군대로 알려진 메흐디군은 경찰서 3곳을 공격했다고 홀라한 대령은밝혔다.미군의 이날 공세는 나자프 내 알-사드르 세력에 대한 대규모 진압작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미 해병들은 앞으로 미군의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홀라한 대령은 "폭풍전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9일 폴란드군이 미군에 나자프 등의 관할권을 넘긴 직후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알-사드르에 대해 무기를 버릴 것을 요구했고 이에 알-사드르는 "피 한 방울이 남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또 이날 바그다드내 시아파 지역인 사드르시티에서도 3∼5명의 메흐디군 소부대들이 시 위원회 건물을 박격포로 공격하면서 미군 및 이라크 보안군들과 교전이 벌어졌다고 브라이언 오말레이 미 군 대위는 말했다.나자프에서의 이날 미군의 공세와 함께 메흐디군의 저항이 격렬해지면서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밤 9시)부터 통금이 실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1.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FRB는 이날 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FRB는 지난 2000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30일 0.2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금리를 인상했다.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성장둔화와 소비위축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경제는 ▲ 지난 2.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크게 낮은 3% 성장에 그쳤고 ▲ 지난 6월의 개인 소비가 전달에 비해 0.7% 줄었으며 ▲ 7월의 일자리 증가가 3만2천명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FRB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예상도 있었다.FRB는 이날 금리인상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몇달동안 생산량 증가가 완화됐고, 노동시장 여건의 향상 속도가 둔화됐다"면서 "이 완만함은 에너지가격의 상당한 상승에 중요하게 기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앞으로 더 강력한 팽창속도를 회복할 태세인 것으로 나타나고있다"고 말했다.FRB는 또 비록 인플레이션이 올해 어느정도 높아졌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요소들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원회는 앞으로 여러 분기동안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격안정의 달성이 지나치거나 모자랄 위험이 대략 같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FRB는 "기저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원회는 (저금리) 정책조정이 신중한 속도로 제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FRB가 이날 기준금리 인상 유보를 결정했더라면 중앙은행이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세를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 돼 금융시장에 더 큰 우려를 자아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6자회담에 참여중인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대표들이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모여 북핵문제해법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난상토론을 벌였다.모임 주최는 미국의 외교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전미외교정책회의(NCAFP), 모임형식은 국제 세미나로 참석자들은 모두 정부 공식 대표라기 보다는 세미나 초청자자격으로 이날 세미나에 참여했다.그러나 우리측의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 북한측의 리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 미국의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협상 특사, 중국의 양시유(楊希雨) 한반도문제담당국장, 일본의 사토 히로시 전 유엔대사 등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사실상 정부 대표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게있는 자리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특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지난 1994년 북핵 제네바합의를 이끌어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무부 차관보 등이 참석,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평화적 해결에대한 나름대로의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북한측 리근 부국장과 미국측 디트라니 특사는 한사람을 사이에 두고 앉아 다른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경청하면서 중간 중간 휴식시간 등을 이용해, 반드시 주제와 관련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공식 대화도 나눴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날 회의는 그러나 회담의제가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이라는 사실만 확인됐을뿐 주최측이 비공개 비보도 세미나라는 이유로 회의 일정과 토론 내용은 물론, 참석자 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각국을 대표해 참석한 인사들의 세미나후 발언을 토대로 분석해 볼 때 첫날 세미나에서는 서로가 기존입장을 설명하고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어 북핵 해법에대한 진전된 의견교환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북한측 리 부국장은 세미나후 보도진을 피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 아직은보도진에게 브리핑을 하거나 북한측 입장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기를 꺼리는 것으로분석된다.세미나가 끝난뒤 한 대사는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설명했으나`북한측 입장에 새로운 내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고 세미나 성격을 설명했다.미국측 디트라니 대북협상 특사도 첫날 세미나의 분위기에 대해 "흥미있었다"고말했으나 `뭔가 진전이 이루어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대화였다"고 선을그었다.중국측 양 국장은 그러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참석자들이 솔직하고 숨김없이(frankly and openly)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당초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세미나는 예정보다30여분 빠른 오후 3시30분께 끝났다. 이에 대해 한 세미나 참석자는 "그다지 새로운내용이 없어 세미나가 예정 보다 빨리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NCAFP는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갈등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초당파적 민간단체로 리 부국장은 지난해 9월에도 NCAFP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했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9.11 테러 이후 전개된 미국의 대테러 전쟁으로 와해된 조직지도부 공백을 `새 피'로 수혈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신문은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알-카에다 통신 전문가 모함메드 나임 누르 칸으로부터 입수한 컴퓨터 기록과 e-메일 주소 및 각종 문건을 분석한 결과 알-카에다의 상위조직원들이 체포되거나 사살되면 그 자리를 하급조직원들이나 새롭게 충원된 조직원들이 채워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간 선거운동 과정에서 알-카에다 지도부의 대부분이 사살되거나 체포됐다고 말해 왔지만 이번에 확보된 새로운 증거들은 알-카에다 조직이 새 피를 수혈해 재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이어 칸의 체포와 관련해 정보브리핑을 받은 관리 2명의 말을 빌어 "알-카에다 최고 지도부의 변화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오사마 빈-라덴이 직접 또는 측근인아이만 알-자와히리를 통해 어느 정도 알-카에다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미국 관리들은 NYT와의 회견에서 "테러공격 작전이 아닌 통신 분야의 책임자로보이는 칸과 알-카에다 최고위층 사이의 중간조직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새로운 증거들은 알-카에다가 칸과 같은 통신전문가를 활용해 최고 지도부의 지시를 영국, 터키, 나이지리아 등지의 하부 조직원들에게 암호문으로 전파하는등 단일 지휘 및 통신 체계하에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와 관련, 신문은 아프간 전쟁 이후 거의 와해된 알-카에다가 하부조직들을 느슨한 형태로 재결합하려는 것으로 테러 전문가들은 파악했지만 실상은 알-카에다가예상외로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면서 9.11 테러 이후 체포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와 같은 현장 지휘부를 메운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신문은 빈-라덴과 그의 `오른팔'로 불리는 자와히리의 소재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알-카에다가 미 본토 공격을 위협했을때 미 당국은 빈-라덴이 이 위협을 지시한 것으로믿었다"고 전했다.그러나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토대로 알-카에다 지도부에서 빈-라덴의 정확한 역할은 여전히 베일이 싸여 있다며 그는 9.11 테러 이후엔 구체적인 테러공격 계획을 짜는 데 적극적으로 간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어 "빈-라덴은 가끔 추종자들에게 미국 공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통해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지키려고 노력해 온 것 같다"면서 "최근 수개월사이 빈-라덴은 공격계획 입안과정에서 훨씬 더 많은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보됐다"고 전했다.
최근의 탈북자 급증은 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제기했다고 지난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된 위팃 문타폰(51) 태국 국립 출라롱콘대학 법학과 교수가 지적했다.위팃 교수는 일간 네이션지 10일자 인터뷰에서 다음달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위원회를 방문, 북한인권 보고관 활동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유엔 인권위원회가 임명한 최초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직을 지난주 수락했다.태국 최고 명문인 출라롱콘대학에서 25년간 국제법을 강의해온 위팃 교수는 자신이 맡게 된 북한인권 보고관의 임무를 `기회의 창구'로 활용해 주도록 북한측에촉구했다.위팃 교수는 오는 10월 유엔총회에 보고관 활동에 관한 구두보고를 하는 데 이어 내년 초까지 서면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면서 북한에 들어가 인권 관련 정보를얻을 수 있을 지가 중립적이고 균형잡힌 보고서 작성 임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에 들어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북한측이 내가 맡은 일을 누군가균형된 입장에서 북한을 포함한 모든 곳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도록 해주는 `기회의 창구'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북한 인권문제의 민감성과 이로 인한 정치적 압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이번 임무를 중립적이고 균형있게 완수하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접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 소식통과 정부간 소식통들, 시민사회 소식통 및 기타 소식통, 특히희생자의 증언을 통한 균형된 정보를 추구하고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1980년대 후반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옵서버로 참관한 경험도 있다며 한반도의 인권 문제에는 익숙하다고 말했다.위팃 교수는 1990∼1994년에도 `아동매매와 매춘 및 음란물"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으로도 일한 적이 있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한국 역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으나 10일 현재 중국의 양대 민간 웹사이트인소후와 시나 닷컴은 고구려를 여전히 한국사로 각각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소후(搜狐) 닷컴(sohu.com)은 한국개황 중 '역사'란에서 "기원전 1세기 후 한반도 일대에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정권 형태나 소속 관계가 상이한 3개의 다른 국가가 형성됐다"(公元1世紀后,朝鮮半島一帶形成新羅、高句麗、百濟三個不同政權形式和所屬關系不同的國家)고 소개하고 있다.이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 4월 20일 홈페이지(fmprc.gov.cn)에서 '고구려' 부분을 삭제하기 전에 기술한 표현과 똑같은 것이다.또 시나(新浪) 닷컴(sina.com)은 '한국 온라인'(韓國在線.hanguo.net.cn)의 한국개황 가운데 '삼국시대'를 "신라(기원전 57년-서기 935년), 고구려(기원전 37년-서기 668년), 백제(기원전 18년-서기 660년)"로 기술하고 있다.한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는 이제는 없어진 4월 개정판에서 "한반도 일대에 신라, 백제 등 할거 정권이 출현했다"(朝鮮半島一帶出現新羅、百濟等割據政權)고 '고구려'라는 국명을 삭제한 것 말고도 '국가 형성'이라는 표현을 '정권 출현'으로 격하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 9일 오후 증기누출사고가발생, 11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4명이 사망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원자로는 자동 정지됐으며 방사능의 외부누출은 없다고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밝혔다.보안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8분께 후쿠이(福井)현 미하마초(美浜町)에 있는간사이(關西)전력 미하마원자력발전소 3호기 터빈이 있는 건물내에서 증기누출사고가 발생했다.보안원은 이 사고로 11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4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7명중 4명은 의식불명상태라고 밝혔다.간사이 전력에 따르면 사망한 4명은 모두 하청업체의 직원이다.보안원은 검사관 6명을 현장에 파견, 사태파악을 서두르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터빈 건물 내부온도는 200도에 달하는데 이곳은 고온중압의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시설이다.증기는 2차 냉각수여서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관계자들은 터빈 기기의파손 등의 문제로 증기가 유출,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사상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파키스탄은 최근 알-카에다가 관광용 헬기를이용, 뉴욕시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음을 보여주는 `신뢰할만한 특수정보'를 입수, 미국측에 제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이날 보안 관계자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이에 따라 이번주초부터 뉴욕시내 헬기 운용회사들에 대한 새로운 방향의 보안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밝혔다.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승객들의 의심스러운 소지 물품에 대한 검색을 필수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맨해튼의 헬기운용회사들은 그러나 승객들을 상대로 이미 다양한 검색 조치를취하고 있다면서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특수 조치에 대한 어떠한 지침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한편, 미국의 한 고위 정보 관리는 지난주 영국 정부가 알-카에다 요원으로 의심되는 12명을 체포할 때 1천여장의 CD를 압수, 미.영 관계자들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CD들에는 특히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테러 공격 계획에 대한 증거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한국과 중국 정부간 외교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지난 3일부터 광개토대왕 순수비문의 탁본(拓本)을 특별전시하면서 중국의 것으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또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을 놓고 한때 한국과 일본 사학계에서 논란을 빚었음에도 일본측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비문 해석만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싼 '역사전쟁'이 갈수록 얽혀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다.9일 연합뉴스의 현장확인 결과, 이 박물관은 광개토대왕 비를 포함한 고구려고분군 등이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개월의 일정으로 동양관 제8실(2층)에서 광개토대왕 비문 탁본 등 31점의 관련유물을 전시하고 있다.그런데 2층 전체를 중국의 유물전시관으로 꾸며놓고 광개토대왕 비문의 탁본(원본 크기) 여러장이 전시된 제8실의 입구에 '중국의 서(書)'라는 간판을 걸어 이 탁본이 중국의 '서물'(書物)인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 전시실을 둘러본 일반 관람객들은 광개토대왕 비를 고대 중국의비석으로,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일부로 착각하고 있었다.한 미국인 관람객은 "이곳이 중국 전시관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일본인 대학생은 "탁본 글자체가 '중국의 서'로 소개돼 있으니 비석도 중국의 비석이라고 유추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박물관의 웹사이트(www.tnm.jp)에서도 이번 전시를 '중국의 서적(書跡) 특별전시 광개토왕 비'라고 홍보중이다. 또 박물관은 조만간 광개토대왕 비 전시회도 개최한다고 안내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박물관은 1884년 일본군 대위 사코 가게노부(酒勾景信)가 광개토대왕 비문을 떠서 귀국한 '묵수확전본'(墨水廓塡本.필묵으로 비문 글자를 베끼는 모사본)도여러장 전시중이다.이 본(本)은 일본이 4세기 한반도 남단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한때 일본학계의주장인 '임나 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뒷받침하는데 활용됐었다.이와 관련, 박물관은 전시관 입구에 걸어둔 광개토대왕 비문에 대한 설명에서 "비문에 대한 여러 해설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과거 임나일본설 주장으로 이어졌던 "신묘년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를 파해 신민으로 삼았다"(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羅以以爲臣)는 자국 학자의 한가지 해석만을 소개했다.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비문이 일제에 의해 파괴되고 세차례에 걸친 석회도부 작업이 있었던 사실과 왜(倭)가 일본인에 의한 위작(僞作)이라는 반박 등에 직면하는등 논란을 빚었다.박물관은 웹사이트에 비문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있음을 전하면서 고구려가 한반도의 고대국가라는 사실은 외면한 채 "고구려의 문화가 세계에 인정받아 고구려유적의 보호와 공개에 있어 새로운 일보를 내디디게 됐다"며 ""광개토대왕 비와 장군총 등도 이 세계유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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