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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침략전쟁 패전 후 중국이 대일강화의조건으로 독도와 대마도를 조선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검토한 사실이 최근 공개된 중국 외교부 문서에서 밝혀졌다.1일 요미우리(讀賣) 신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950년 5월15일자 '대일 평화조약에 있어 영토문제와 주장에 관한 요강초안'이라는 문서에서 일본의 섬들이 미국의 군사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 자국을 비롯한 인근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문서는 "미 제국주의가 군사기지를 적극 확장중"이라며 "미 제국주의의 지원아래 일본이 다시 영토확장의 야심을 품는 것을 막기위해 대외 침략거점이 될 수 있는일체의 섬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문서는 오키나와(沖繩)의 경우 중국, 북방 4개섬은 구(舊) 소련, 독도와 대마도는 조선에 각각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중국은 1950년 2월에 조인한 중.소 우호조약에서 대일 평화조약 조기체결 의지를 피력했었다. 따라서 이보다 3개월 뒤 만들어진 외교당국의 이 문서는 당시 중국정부의 대일전략 마련에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중국은 당시 대만과의 대립으로 인해 1951년 9월 조인된 연합국의 대일 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조약)에 초청받지 못했다.중국은 당시 이 조약의 '불법성'을 주장했는데 이는 자국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풀이했다.
중국 대외무역 규모 1조달러 돌파할 것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5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는 작년에 비해20% 증가한 1조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중국의 교역액은 8천51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이 성명은 중국의 올해 소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조위안(6천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위광저우(於廣洲)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해 소매 매출액이 9.1% 증가한 데 이어올해 다시 최고 증가율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하고 소비 둔화는 상업 부문에 문제를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위 부부장은 중국에 대한 잦은 교역 제한 조치는 중국의 상업 활동을 저해하고중국기업이 국제시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출신 이라크 무장단체 지도자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연합군과 이라크 경찰의 합동작전시 체포됐다고 쿠웨이트 일간 '폴리틱스'가 30일 보도했다.자르카위가 이끄는 '타우히드와 지하드'는 이라크에서 수많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자임해왔다.신문은 한 이라크 경찰간부를 인용, 미국과 이라크 수사관들이 이라크와 시리아국경에서 붙잡힌 자르카위 추정인물의 DNA 샘플를 확보해 테스트를 의뢰했으며 신원확인을 시도중이라고 전했다.테러조직 알-카에다내 서열 3위인 자르카위는 이라크에서 최고위급 지명수배자로 그의 목에는 미화 2천5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자르카위 추정인물은 자신의 단체는 주로 서부 이라크에서 활동중이며 산하 소규모 분파는 바그다드와 이라크 남부지역에 흩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조직원들의 은신처 뿐만 아니라 교신방법도 밝혔다.타우히드와 지하드는 미국 사업가 니콜라스 버그씨를 비롯해 한국인 통역 김선일씨, 불가리아인 트럭 운전사 조르기 라조프씨를 포함해 많은 외국인들을 참수하고수많은 유혈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해오고 있다.자르카위 추정인물은 흰 셔츠와 진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자신의 은신처가 포위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이라크 경찰간부는 전했다.쿠웨이트 언론매체들은 연합군과 이라크 경찰이 자르카위와 소수의 추종자들을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이라크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일주일전에 보도했었다.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9일 오후 보스턴에서 열린 마지막날 전당대회에서 전날 대의원의 후보지명을 수락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더욱 강하고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케리 후보는 이날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함께 30일부터 20여개 주를 순회하는 전국 유세에 들어간다.또 조지 부시 대통령도 민주당의 후보지명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30일부터 미주리 등 접전지역 3개주에 대한 유세를 재개할 계획이어서 두 대선 후보의 유세 대결이 가열될 전망이다.특히 올 대선의 최대 쟁점인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 민주당측은 이번 전대를 계기로 케리 후보의 지도력을 적극 부각시켜 나가려 하는 반면 공화당측은 민주당 전대 효과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어서 안보 논쟁이 확산될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각종 지지도 여론조사마다 약간씩의 편차와 기복이 있으나 대체로 50대 50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케리 후보는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50분간의 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나는, 전쟁을 결코 하고 싶어서 하지는 않으며, 불가피할 때만 한다는 이 나라의 오랜 전통을 되찾을 것"이라는 말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비판했다.케리 후보는 또 "대통령으로서 나는, 엄밀하게 질문하고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며, 정보기관 체제를 즉각 개혁함으로써, 정책이 사실에 근거하도록 하고 사실이 정치로 인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백악관에 신뢰와 신용을 복원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부시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을 비판했다.이어 그는 "힘은 거친 말투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세계가 우리를 존경하도록해야지 두려워 하게 해선 안된다"고 해외 동맹관계 강화를 역설했다.그는 그러나 "우리는 필요할 때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공격에도 신속하고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나는 어떤 나라나 국제기구에도 미국의 안보를 맡기지 않을 것이며, 미국 군대를 더욱 강하게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핵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에 존재하는 핵무기가 위험한 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전 세계적인 노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케리 후보의 후보수락 연설과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끝으로 나흘간의 전당대회를 마쳤다.
알-카에다 연계조직을 자처하는 단체가 2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유럽국가들에 이슬람 국가에서 병력을 철수하도록 한 최종시한인 7월15일이 지남에 따라 유럽 도시들을 파괴하는 등 유럽을 상대로 한 `유혈전쟁'을 협박하고 나섰다.`아부 하프스 알-마스리 여단'이란 단체는 이날 한 이슬람 웹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유럽에 대한 유혈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당신들이 이성을 회복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성명은 "오사마 빈 라덴이 설정한 최후통첩 기한이 만료되고 당신들이 이성을 회복하지 않은 만큼 우리는 당신들과 당신들의 국민에 대해 폭력적인 전쟁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지난 4월15일 이슬람 위성방송에서 자신을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밝힌 한 남자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이슬람 국가(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는 시한을 3개월 주겠다는 내용의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으며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은 테이프의 기술적 분석결과 빈 라덴이 맞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알-마스리 여단은 지난 16일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9.11 테러와 같은 강력한 테러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바 있다.지난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차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자처하는 이 단체에 대해 미국 관리들과 일부 테러 전문가들은 믿을수 없는 단체이며 알-카에다와도 느슨한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국제사회와 체결한 약속을 무시하고 핵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과정을 재개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28일 밝혔다.오스트리아 빈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위해 장비를 시험하고 핵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가스 생산에 착수하는 등 핵활동을 재개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란 당국은 `우라늄 6플루오르화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재가동했다고 전했다. 우라늄 6플루오르화물 가스는 원심분리기에 주입돼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농축시키는 데 이용되는 물질이다.이란 당국은 현재 장비를 시험하는 수준에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수적인 효과로 6플루오르화물 가스를 일부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그러나 소식통은 가스가 얼마나 생산됐는지와 언제 장비 시험이 재개됐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외교 소식통들은 전날 이란이 우라늄 농축설비의 가동을 재개했으나 핵무기 제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소식통들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우라늄 농축설비 봉인을 수주일전에 개봉해 우라늄 농축설비의 조립과 설치를 중단한다는 합의를 파기했으나 아직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해 국제적 압력 속에서 우라늄 농축과 이를 위한 원심분리기 생산을 중단하는데 합의했으며 그 대가로 영국, 프랑스, 독일은 전력생산용 핵기술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란은 핵개발 재개 의혹에 대해 이란의 핵활동은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자력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은 28일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민주당은 이날 밤(현지시간) 보스턴 플리트센터에서 사흘째 열린 전당대회에서 각 주 대의원단을 호명하는 점호투표를 통해 케리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케리 의원은 29일 오후 마지막날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한 뒤 이튿날부터 전국 유세에 들어간다. 케리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의 성패가 자신의 대선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에 따라 국가안보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리더십과 자질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후보 수락 연설문 작성에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케리의 후보 수락 연설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대미를 이루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맞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 진영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전대의 케리 의원 지지도 상승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안보 쟁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부시 대통령 역시 곧바로 전국 유세를 통해 재선 임기때 추진할 새로운 국정 비전과 목표 홍보에 나설 방침이어서 미국 대선은 이를 계기로 공화.민주 양당간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이에 앞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 예정자인 존 에드워즈 의원은 사흘째 전당대회에서 특별연사로 나서 케리 의원의 베트남전 참전 기록 등을 내세워 안보 능력을 강조하며 케리 의원 지지 연설을 했다.에드워즈 의원은 "증오와 부정의 과거 정치를 거부하고 희망의 정치로 나아가자"고 말하고 "부자와 빈자로 나뉜 2개의 미국을 하나의 미국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에드워즈 의원은 29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나, 28일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케리 의원과 함께 동반 지명됐다.민주당은 이날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등의 지명연설에 이어 의원의 연설이 끝난 심야 시간에 각 주 대의원단을 호명하는 점호 투표 방식을 통해 케리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케리 의원은 6일간의 전국 유세를 마치고 이날 오전 보스턴에 도착했으나, 전당대회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 지원을 받는 수단의 아랍계 민병대원들이 지난 4월 휴전협정이 조인된 다르푸르의 한 시장을 급습, 시민들을 사슬로 묶고 산 채로 불에 태웠다고 아프리카연합(AU) 감시관들이 28일 전했다.AU 휴전협정 감시단은 보고서를 통해 "민병대원들은 시장을 약탈하고 시민들을 살해했는데 일부 경우는 사람들을 사슬로 묶어 산 채로 불태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이 지역을 방문한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은 휴전 감시단의 부단장으로부터 민병대원들이 기동성이 있어 무장을 해제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말을 들었다. 보고서는 시장 습격이 친정부 무장세력인 잔자위드로 추정되는 민병대원들에 의해 자행됐고, AU감시단이 지난 7월 3일 습격이 이뤄진 술레이아 마을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수단의 친정부 아랍계 민병대의 무장해제와 수단정부 제재를 위한 새로운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지 하루만인 이날 러시아의 한 외교관은 모스크바 당국이 이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으로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가 멕시코산 쇠고기와 함께 포장돼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올들어 멕시코에서 수입된 쇠고기 상당량이 이미 시중에서 판매,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말과 올초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광우병 공포가 재현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최근 멕시코산 쇠고기에 미국산이 일부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검역중단과 출고정지 조치를 내리고 현재 검역장에 보관중인 212t에 대해 전량 개봉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검역원이 이날까지 보관물량 가운데 3분의 1에 대해 개봉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현지업체의 수출물량 38t 가운데 287㎏의 미국산 쇠고기가 발견됐다.이에 따라 농림부는 이 업체에 대해 수출작업장 승인을 취소하고 해당 수출물량을 모두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수입되는 멕시코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전량 개봉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또 주한 멕시코 대사관의 관계관을 불러 수입위생조건위반에 대해 강력 항의하는 한편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키로 했다.검역원 관계자는 "멕시코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데다 적발 업체가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시중에 미국산이 유입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지난 3월 이후 수입된 멕시코산 쇠고기 중 약 190t이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이 가운데 미국산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다만 멕시코가 미국에서 쇠고기 살코기를 주로 수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창자, 뇌,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지적됐다.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산 쇠고기 관련 제품을 수입했으며 지금까지 총 414t이 수입돼 이 가운데 201t이 출고됐다.검역원 관계자는 "현지 업체와 국내 수입업체가 공모해서 값싼 미국산을 섞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출국 현지 작업장 관리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해 이번과 같은 위장수입을 미연에 방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농림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 의심사례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와 육가공품, 기타 반추동물(양, 염소, 사슴) 등을 잠정 검역중단으로 통관 보류시켜 사실상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경찰서 앞에서 28일 주권이양후 최악의 자살 차량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 최소 68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고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이번 차량폭탄테러는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후 최악의 폭탄테러이며, 주권이양전인 지난달 24일 이라크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저항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미군 3명 등 모두 89명이 사망했던 사건이후 최악의 유혈공격이다.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5㎞ 떨어진 바쿠바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탄테러는 28일 오전10시30분께 상가 및 관공서 등이 밀집한 번화가의 알-나지다 경찰서 밖에서 경찰응모를 위해 대기중이던 사람들을 향해 자살폭탄 차량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폭발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경찰모집에 응하기 위해 경찰서 밖에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어 피해가 컸다.현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가 산산조작이 나면서 버스안에 있던 승객 21명이 사망하는 등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과 상점내 손님들이 피해를 당했다.마셜 잭슨 미군 대위는 "희생자는 모두 민간인들"이라고 말했고, 한 이라크 남자는 "희생당한 사람들은 모두 무고한 이라크인들"이라고 외쳤다.사건현장에는 구급차들이 파견돼 사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있다.바쿠바 지역은 지난해 3월 전쟁 개시 이후 반미 공격이 계속됐던 곳으로 미군보다 공격이 쉬운 이라크 경찰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남동쪽 수와리야흐시에서 이라크 경찰과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 저항세력 35명과 이라크군 7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됐다.또 이라크군 병사 10명이 미군 특수부대 및 우크라이나군과의 합동작전을 수행하다 부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40명의 저항세력을 체포했다.이에 앞서 27일 밤에는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발라드-루즈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험비차량을 타고 순찰중이던 미군병사 한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이라크 관리들은 이라크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열될 것으로 보면서 특히 31일로 예정된 국민회의가 저항세력의 핵심 표적이 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여당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수계획을 예정대로 강행할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총리실은 이날 가자지구 정착촌 주민 등 20여만명이 철수계획에 반대해 가자지구에서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인간띠를 만든 지 하루만에 발표한 성명에서 샤론 총리는 철수계획을 실행하는 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성명은 "샤론 총리는 외교적 계획이 없을 경우 발생할 경제와 치안상 위험을 고려해 철수계획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이 계획을 통해 영토 면에서과거 어떤 계획이나 협정으로도 이루지 못한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샤론 총리가 소속한 우익 리쿠드당의 실반 샬롬 외무장관 등 강경파 1천여명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집회를 갖고 가자지구 철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노동당을 집권 연정에 참여시키려는 샤론 총리의 계획을 강력히 비난했다.이에 대해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측에 '협상 상대'가 없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벌어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아흐메드 쿠라이 총리의 갈등이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해온 아잠 알-아흐마드 팔레스타인 통신장관은 이날 "위기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쿠라이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으로부터 치안권 이양 다짐을 받고 사표를 철회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날 국방부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충을 완화하고 1967년 국경에 더 가깝게 분리장벽 건설하라는 대법원 명령에 따라새로운 요르단강 서안 분리장벽 건설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새 건설안은 샤론 총리와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에게제출돼 승인받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위치는 밝힐 수 없지만 장벽이 원래 계획보다국제적으로 인정되는 1967년 휴전선 쪽으로 더 가깝게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인 피랍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주둔 필리핀군이 철수한 후 이라크에서 외국인 납치사태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아울러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에 협력하는 이라크인과 임시정부 요인들을 상대로한 표적 암살이 계속되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은 지금까지 약 70명을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26일 현재 21명이여전히 인질로 잡혀있거나 실종된 상태다.◇납치사태 이라크 전역 확산 이라크 무장세력은 26일 파키스탄 근로자 2명과 요르단 운전사 2명을 추가로 납치,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 납치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은 피랍사건으로 인해 이라크 재건노력이 차질을 빚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주 필리핀 정부가 납치범들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 파견병력을철수시킨 후 납치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20일 필리핀 인질이 석방된 이래 이라크 무장세력들은 케냐인 3명과 인도인 3명, 이집트 근로자 1명과 외교관 1명, 파키스탄인 2명, 요르단인 2명 등 모두 12명을 납치했다.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의 게오르게 사다 대변인은 "화물트럭과 수송차량 업주들은 납치사태가 확산된 후 일부 국가들이 자국 시민들의 이라크 내 취업을 막고있기 때문에 재건사업이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바그다드 거주 전기기사인 이브라힘 할리드(26)는 "필리핀군의 철수는 납치범들에게 이라크내 외국인들을 더 많이 납치하라는 청신호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요르단인 2명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26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방영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요르단 기업들이 미군과 협력사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72시간 내에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에 앞서 파키스탄인 2명을 납치한 `이슬람군'이란 무장단체는 파키스탄이 이라크 파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인질들을 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군 협력자와 정부요인 표적공격 이라크 내무부 소속 고위 경찰인 무사브 알-아와디 경시감이 26일 저항세력의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내무부에서 종족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알-아와디 경시감은 이날 아침 바그다드자택에서 두 명의 경호원들과 함께 피살됐다.북부 모술 미군기지 입구에서는 이라크 근로자들이 모이는 시각에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이 밝혔다.남부 바스라에서는 영국군이 통제하는 바스라 공항에서 일하던 이라크 여성 2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또 바그다드 남쪽 나자프와 힐라 사이 도로에서 이라크 경찰 2명이 매복공격을받아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인질 상황 이라크에서 납치된 외국근로자 7명의 소속사인 `쿠웨이트 앤드 걸프 링크 트랜스포트 컴퍼니'는 26일 인질 살해시한이 연장된 것을 환영하면서 인질들이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납치범들이 인질 몸값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석방 협상에 참여한 이라크인들의 도움으로 인질들이 곧 석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알-아라비야와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납치범들이 인질 살해시한을 연장한다는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납치범들은 쿠웨이트 회사의 이라크내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케냐 인질 가족들은 인질 석방노력이 미온적인 케나 정부를 비난하면서 프랑스가 인질석방을 위해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과 일본 정부가 '납북의혹 실종 일본인' 10명에 관한 재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다음달 10일부터 닷새간 평양에서 개최하는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27일 보도했다.실무협의에는 일본측에서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시아 대양주국 심의관이,북한측에서 송일호 외무성 부국장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실무협의를 양국간 '국교정상화' 협상의 예비협의로 인식하고 북한측에 10명에 관한 재조사 정보공개와 일본 항공기 요도호 납치사건의 용의자 인도등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도 일본 정부는 10명에 관한 북한의 재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 이 결과의 신빙성여부를 자체 확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조사단은 정부 당국자와 의료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10명이 수용됐던 것으로판단되는 병원 등 체류시설을 방문, 조사할 방침이다.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5월 북일 정상회담에서 '백지 상태에서'10명에 관한 재조사를 실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시(市)는6천만달러의 예산으로 철통같은 경비를 펴고 있다.보스턴은 당초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해 1천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그러나 의회가 2003년 보스턴시와 공화당 전당대회 장소인 뉴욕시(市)에 각각 2천500만달러씩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한 뒤 올해초 다시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로 2천500만달러씩을 더 지원함으로써 보스턴은 모두 6천만달러를 전당대회 경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보스턴은 이 예산으로 전당대회장인 `플리트센터(FleetCenter)' 주변의 맨홀을용접으로 막고 전당대회장에 인접한 고속도로인 I-93 도로를 일시 폐쇄하기로 하는한편 행인들을 불시검문하는 등 테러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대의원 4천350여명과 기자들 1만5천명 정도가 참가할것으로 알려졌다.플리트센터 주변의 건물에서는 우편함과 쓰레기통이 대부분 제거됐고 보스턴의관문인 로건 국제공항은 모든 기업 및 개인용 비행기들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정기 운항하는 상업용 항공기들과 사법 및 군 당국의 비행기들, 비상의료를 위한 항공기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비행기들이 로건공항 10마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또 폭탄수색견과 위장한 헌병들이 거리 순찰을 돌고, 의회 경찰은 보스턴하버호텔을 경비하는 한편 해안경비대는 항구에 정박중이거나 근처를 항해하는 선박들에대해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테러 등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돌고있다.사법당국은 지난 23일 전당대회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밴승합차들이 테러 목표가될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경고하고, CNN방송은 고위 중앙정보국(CIA)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이 기간 미국을 공격하기를 원한다는 특정한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이와관련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사람들은 우리 시가 어느때보다도 더 안전하다는것을 알고 안도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승객 108명을 태우고 베이징(北京)을 출발,창사(長沙)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 차이나) 소속 보잉 737 여객기 CA 1343호가 26일 오전 이륙 직후 한 때 공중 납치 기도가 있었으나 해프닝으로 끝났다.중국민용항공총국은 성명을 통해 CA 1343호가 이날 이륙한지 50분만인 오전 9시35분께 비교적 앞 줄인 12열 F 좌석에 앉았던 30대 남성이 한국행을 요구하며 여객기를 공중납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양진송(楊勁松)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가 갑자기 안전 요원에게 한국으로 가기위해 여객기를 납치하려 한다고 고함을 질렀으나 손에는 아무런 흉기를 지니지 않았다고 모격자들은 전했다.이 성명은 "안전을 위해 항공기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공안이 납치 기도범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정저우 공항 공안 당국은 납치 기도범을 조사한 결과 신변에 아무런 위험 물질을 휴대하지 않았고, 화물칸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당국은 문제의 납치기도범이 정신 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승객들은 이날 오후 1시께 다른 항공기편으로 창사로 향했다고 정저우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중납치 사건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공항의 공식 컴퓨터에는 CA1343편이 기상 악화로 예정된 항로에서 벗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2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의 툴카렘 마을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리들이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6명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그들을 사살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군 라디오는 사망자 6명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 운동의 무장 분파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이며 정예 국경수비대에서 차출된 첩보요원들이 이 작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 군은 이번 공습의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사망자 중에는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역 사령관인 하니 아위다가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 차량들이 툴카렘으로 진입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충돌했다면서 사망자 6명 중 5명은 알-아크사 소속원들이며 한 명은 지나가던 18세 소년이라고 밝혔다.공격 이후 수 천명의 툴카렘 주민들이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앞서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의 박격포 공격으로 포탄 하나가 네베 데카림정착촌 중심부를 강타하며 10세 전후의 이스라엘 어린이 6명이 부상했다.이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의 내년 가자지구 전면 철수 계획에 반대하는 수만명의이스라엘인들이 가자에서 예루살렘까지 9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기도 했다.이번 공격으로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이 봉기한 후 총 사망자 수는 팔레스타인인 3천199명, 이스라엘인 926명을 포함, 4천196명에 이르렀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2억엔(약 2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수재의연금으로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복권은 속달우편으로 24일 후쿠이현 지사 앞으로 배달됐으며 겉봉에 발신인의주소와 이름이 적혀있었으나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이 독지가는 동봉한 편지에서 "신문과 TV를 통해 집중호우 소식을 알았다"고 밝히고 "운 좋게 당첨된 복권 1장(2억엔)을 동봉하니 현금은 아니지만 익명의 기부로처리해 잘 써 달라"면서 "주소와 이름은 밝히지 않으려하니 용서해 달라"고 썼다.후쿠이현측은 이 돈을 수재의연금으로 쓸 계획이다.니시카와(西川) 후쿠이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만나 감사인사를 드려야하지만 익명이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후쿠이현 일부 지역에는 지난 18일 시간당 80㎜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져 3명이 죽고 2명이 행방불명되는 인명피해와 함께 1만4천500가구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호우피해가 발생했다.일본에서는 당첨된 복권을 양도받은 경우 금액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등 공공법인에는 원래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복권을 접수한후쿠이현에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더위와의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가 결국 `인공강우'를 시도하기로 했다.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면서도 비가 오지 않자 인공비를 내리기로 하고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 기상센터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했다.전문가들은 25일 상하이에 도착하는 대로 기상여건을 살펴 상하이 상공의 구름등을 잘 활용해 비를 유도하는 촉매제를 살포해 인공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공강우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대략 4천770만위앤(71억여원). 이런 큰비용을 들여서라도 인공비를 유도하는 것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는 한편 최고조에 달한 전력소모량을 최대한 줄여보기 위한 것.상하이는 지난 24일 최고기온이 섭씨 38도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오전 5시56분께와 오전 9시49분께 잇따라 더위 경보가 단계적으로 발표됐으며, 전력소모량도 사상최대치를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이 때문에 상하이의 상징인 `화려한 야경'은 실종된 지 열흘이 넘었고, 또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은 `야간영업'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수은주가 높아만 가고 있어 전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일시적이나마 `전력중단'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한편 24일 오후 한때 시내 쉬자후이(徐家匯) 등 일부 시내중심가에 빗방울이 떨어지자 시민들은 "인공비가 내린다"고 흥분하기도 했지만 기상당국은 "아직 인공비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했다.상하이에 앞서 저장(浙江)성은 지난해 8월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보름 가까이 지속되자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의 경우 24일 최고기온이 39도에 달하는 등 올해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개막돼 2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민주당은 전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 상원의원(60.매사추세츠)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 그에 앞서 28일에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51.노스 캐롤라이나)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집권 공화당의 경우,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정.부통령후보로사실상 확정, 8월 전당대회 지명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미국 대선레이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6자회담을 지속하되,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비롯, 포괄적인 협상을 벌이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정강정책을 채택한다.민주당은 `안으로는 더 강하고 밖으로는 더 존경받는 미국'을 이번 전대의 주제로 삼아 케리 의원이 올 대선의 최대 쟁점인 국가안보를 담당할 자질과 대외적으로는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할 능력이 있음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선거운동과 달리 전대기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지원 연사들의 연설도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보다는 케리 의원의 정체성과 비전을유권자들에게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케리 의원도 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제문제를 비롯해 국내 이슈들에선 자신이 부시 대통령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테러와의 전쟁을 비롯한 국가안보 문제에선 부시 대통령에게 뒤지는 점을 의식, 29일 밤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은 유권자인식을 반전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대선이 100일 남은 상황에서도 유권자 사이에 케리 의원의 확고한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남에 따라, 이번 전대,특히 수락연설을 통해 케리 의원이 부동층 유권자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얼마나 확고하게 드러내고 확산시킬 수 있느냐가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의 하나가될 것으로 선거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이번 전대는 케리 의원이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상태에서 열리기때문에 후보 선출을 둘러싼 극적인 상황은 예상되지 않는다.민주당측은 이번 전대가 과거 통상적인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 전대와 달리 `반(反) 부시'를 목표로 당 내부와 지지층이 케리 의원을 중심으로 단결된 점을 유리한상황으로 보고 있다.민주당 전대에는 대의원 5천여명과 미국 내외 초청인사 1만5천여명이 참석하며,미국 언론을 비롯해 각국 취재진도 1만5천여명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미국 보안 당국은 특히 취재차량에 대한 테러 공격 첩보 등 민주당 전대를 겨냥한 테러 공격 가능성때문에 대회장인 보스턴 항 인접 플리트 센터 주변에 100개의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사능과 생화학 무기 공격 탐지를 위한 장비를 통해 플리크 센터 주변 공기 성분을 상시 분석하는 등 지난주말부터 엄중한 보안조치 시행에 들어갔다.한편 전대 직전 발표된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여론조사에선 46대 44로, 시사주간지 타임 조사에선 48대 44로 각각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통계학적으론 같은 지지도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또 AP통신 자체 분석 결과 미국의 독특한 간선제도때문에 전국적인 지지도보다더 중요한 선거인단 확보수에선 부시 대통령이 25개주 217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데비해 케리 의원은 14개주와 워싱턴 DC에서 193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 수 270명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당국이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해병대의 일본 본토 분산이전과는 별도로 3천여명을 철수,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3일 보도했다.신문은 현재 이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일본 양국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오는 10월말 외교.방위청 각료급 '안보협의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삭감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부대는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한센기지 소속으로 지난 1992년 편성된 제31 해병원정대 등이다. 병력 2천10명의 이 부대는 수륙 기습공격과 비전투원의 대피지원, 인도지원 활동 등의 수행능력을 갖추었으며 전초부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일본 당국은 "오키나와에서 이 부대의 활동은 원칙적으로 훈련에 국한된 만큼철수하더라도 일본의 방위태세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 미국의 방침에 긍정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같은 미국의 오키나와 해병대 일부 철수 방침은 기존에 검토해온 오키나와 해병병력 2천600여명의 일본 본토 분산이전과는 별개다. 현재 양국은 오키나와 전체해병대 1만6천명 가운데 2천여명을 일본 내 자마(座間)기지 등 본토로 분산 이전하고 600여명은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다.한편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은 미일 양국이 지난 1996년 오키나와 주둔 미군후덴마(普天間) 기지를 나고시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관련작업 지연으로 전면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측은 새로운 이전 후보지로 오키나와 남쪽 시모지시마(下地島)를 거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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