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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자녀 정책' 폐지 검토

중국이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실시해 온 `1자녀 정책'을 포함한 가족계획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이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가족계획 정책의 핵심인 1자녀 정책이 이제는 사회경제적 생산성 향상에 오히려 장애가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미 중국 정부는 올초 2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구와 경제발전의관계를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정밀 검토에 들어갔다.인구정책 전문가 그룹들도 최근 정부에 1자녀 정책 폐지 및 2자녀 정책 채택이란 정책 제안을 했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전했다.특히 전문가들은 1자녀 정책을 폐지한다고 해도 곧바로 인구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1자녀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이미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다 이를 폐지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자녀 수는 2명 이내가 나왔다는 것이다.물론 지난 84년 일부 농촌 지역에 2자녀 출산을 허용한 이후 출생율이 급증한사례가 있었다는 반론도 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강하다.대표적인 부유층 주거지인 상하이(上海)나 베이징(北京)은 중국내에서서 출생율이 가장 낮으며, 요즘 들어 높은 교육비 부담 및 직업, 레저 활동 선호 영향으로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런 사회적 배경과 함께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낮은 출산율로 인한 고령화사회로의 급속한 진전도 1자녀 정책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유엔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 11%인 6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2040년에는 전체의 2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는 결국 노년층에 대한 젊은 층의 복지나 연금부담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며,단기적으로도 노후생활에 대비한 중.장년층의 저축 증가로 인한 소비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경제구조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심각한 성비불균형, 인도 등 주변국에비해 현저히 낮은 인구성장률도 중국의 인구정책 재검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신문은 분석했다.2000년 인구조사 결과 중국의 남녀 성비는 111대 100으로 세계 평균인 105대 100보다 남성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또 유엔인구기금(UNPF)에 따르면 현재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인도의 경우 인구증가율이 1.5%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은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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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5 23:02

北핵문제 美대선 핫 이슈 부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연방 상원의원(민주ㆍ매사추세츠)간 북한 핵무기 공방이후 평양이 최대 관심사가 됐다고 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국제면 주요 기사로 이같이 전하면서 과거 미 행정부를 괴롭혀왔던북핵문제는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격렬한 설전을벌인 뒤 외교정책 현안으로 재등장, 초점이 새롭게 평양에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케리 후보는 TV토론에서 북미간 1대1 대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부시 대통령은그같은 행동은 6자회담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LA 타임스는 또 북한의 핵 야망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10여년 뒤로 시계바늘이 돌려졌다고 전하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의 괴벽스런 지도자 김정일을 포용하려 했으나 부시는 그를 고립, 압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신문은 핵 확산금지 전문가들을 인용, 또 유엔이 이라크에 주목하고 있던 과거2년, 평양의 핵 야망은 미 외교정책의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고 지적했다.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국제학연구소(MIIS) 핵 확산금지센터의 윌리엄 포터 소장은 "북핵문제는 그동안 간과돼 왔다"며 "지금 우리는 우리가 이라크 문제를 처리하느라 실질적 위기를 뒷전으로 미뤄 놓은 결과에 대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전문가들도 부시의 북핵처리 방식 하에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또 북한과 직접 대화가 6자 협상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문은 정보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은 4-8기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기통제 전문가들도 부시가 대통령직에 취임했을 당시 1개의 폭탄을 제조할 물질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 분석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포터 소장은 "진척이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다가동해야 한다. 나는 우리가 그들을 (협상)테이블에 데려오도록 하는데 필요한 일에투자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 북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직접 접촉이 성공을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케리의 방식에 여전히 더 좋은 점수를 줬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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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4 23:02

평양 통일거리시장 쌀값 2배 껑충

북한이 시장경제도입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평양 통일거리시장의 쌀과 옥수수 등 주식 가격이 4개월전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고 도쿄(東京)신문이 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한 경제상황 조사기관인 환일본해경제연구소(ERINA) 연구원의 조사결과를 인용, 8월 초 현재 이 시장의 쌀(수입품)값은 ㎏당 420원(약 3천360원)으로지난번 조사때인 4월 하순에 비해 8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옥수수는 ㎏당 120원에서 200원, 콩도 250원에서 450원으로 각각 올라 비슷한상승률을 보였다.육류는 돼지고기가 ㎏당 750원에서 1천원, 개고기가 800원에서 1천300원으로 각각 오른데 비해 닭고기는 1천원에서 900원으로 내리는 등 값이 높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범국가적으로 증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감자는 80원에서 60원으로 값이 내렸다.설탕, 조미료, 콩기름 값은 각각 40-50% 정도 올랐다. 이들 품목은 최고한도가격이 설정돼 있다.가격 자유화품목중에서는 수박이 개당 6천원(약 4만8천원)으로 특히 비싼 것을비롯, 배가 ㎏에 1천원, 바나나는 ㎏에 1천800원이다.북한 일반 가정의 수입은 3천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과일류는 서민들로서는 살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환일본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8월 초 학술연구의 일환으로 통일거리시장 방문허가를 받아 현지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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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10.04 23:02

덴마크 정자은행 세계시장 공략

덴마크 남성들이 다른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국제적인 정자 공급원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30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자전거를 유난히 잘 타고 3개국어를 술술 말하는 키 큰 금발 어린이를 보면 덴마크 아루스대학 남학생의 생물학적 자식들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라면서 이들의 번식률은 놀라울 정도라고 보도했다.세계 최대의 정자은행인 덴마크의 크리오스 인터내셔널사에는 매일 아루스와 코펜하겐으로부터 용돈을 벌기 위해 찾아오는 남자 대학생들이 수십명씩 드나든다.각종 검사를 거쳐 합격한 정자들은 냉동돼 크리오스 지사가 있는 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된다.크리오스 본사의 올레 슈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스칸디나비아인의 특징을 원하는고객들이 많지만 "순수한 스칸디나비아제 부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덴마크의대학생들은 푸른 눈과 금발, 큰 키의 아이를 약속하는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크리오스의 미국내 웹사이트에는 토르, 아르베, 옌스 등 가명을 사용한 대학생들의 신상 명세가 줄줄이 올라와 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축구와 스키는 물론 살사댄스와 배드민턴도 즐기는 스포츠맨들이고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에 영어와 독일어도유창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슈상무는 고객들이 이런 정자 제공자들을 원하는 까닭은 `슈퍼아기'를 갖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신들과 외모가 닮은 아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주고객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출신 독신 여성과 레즈비언들이라고 전했다.1987년 설립된 크리오스사는 지금까지 자사에서 공급된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전세계에서 1만명이나 된다고 밝히고 자사 상품의 임신성공률은 평균치보다 높은 12∼31%나 된다고 자랑했다.한 아버지의 자식임을 서로 모른 채 일어날 수 있는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 한남성이 정자은행을 통해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아기의 수는 제한되지만 이는 정자제공자의 거주국과 정자 공급지역에 따라 달라진다.미국생식의학회 지침에 따르면 인구 80만명 거주지당 제한인원은 영국이 10명,덴마크와 미국이 25명이다.크리오스사의 고객 한 사람은 여러 나라로 정자가 팔려간 결과 자기도 모르는자식을 101명이나 둔 예도 있다.최근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정자 공급자의 신원을 철저히 비밀에부치던 정책을 바꿔 필요한 경우 아기의 생부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는 내년 1월, 영국은 내년 5월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요즘 유럽에서는 입양아와 마찬가지로 인공수정아들의 생부찾기 소송이 한창이고 이 때문에 많은 젊은 남성들이 훗날 생면부지 자식과 갖게 될 지도 모르는 감당못할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다.크리오스사의 단골인 24세의 한 대학생은 "산다는 건 유전자를 퍼뜨리는 것"이라면서도 만일 실명을 공개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면 한 번에 40달러씩 버는 `일'은그만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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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2 23:02

태국 차기 유엔 사무총장 노려

미국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로 정치, 금융, 국제경제에 경험이 있는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자 후보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0일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비공식회의를 열고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수라키앗 장관을 내세우기로 합의했다.2006년 12월 31일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아난 총장은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는 2006년이면 가나 출신인 아난 총장과 이집트의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전 총장까지 15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맡는 셈이 된다.이 때문에 유엔 안에서는 이번에는 아시아가 후임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합의가 폭넓게 이뤄져 있는 상태다. 아시아 출신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사람은1971년 사임한 버마(현 미안마)의 유 탄트 뿐이다.수라키앗 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는 먼 길의 출발에 불과하지만 매우 중요한 출발이다. 중국과 인도, 일본, 파키스탄 등 아시아 강대국의 '긍정적' 반응도 얻었다"며 유엔 사무총장 후보직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리처드 홀부르크 전 미국 유엔대사는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로 수라키앗 장관이승산있는 후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국의 전 고위 유엔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위기그룹(ICG) 부회장인 낸시 소더버그는 "아시아가 한 후보를 지지하기로 단합하고 그 사람이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그것으로 논쟁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콜롬비아대 에드워드 럭 교수는 "아세안의 결정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큰 힘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역사적으로 일찍 등장한 후보가 상을 받지 못하고 일찍 한 약속은 유지되지 않는 법"이라고 말했다.과거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은 유엔총회 비밀투표를 위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지역들이 후보자를 냈다가 취소하고 안전보장이사회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치열한 경쟁과정을 겪었다.또 유엔 안에서는 동유럽이 뭉쳐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을후보로 내세울 것이라는 소문도 있으나 스테판 타프로프 불가리아 대사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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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2 23:02

美대선 첫 TV토론 케리 후보 우위 평가

미국 일부 언론들은 30일 저녁(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다고평가를 내놓았다.CBS는 즉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케리 후보가 44%대 26%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BC 즉석 여론조사에서도 케리 후보는 45%대 36%로 역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케리 후보는 CNN과 갤럽의 공동 즉석 여론조사에서도 53%대 37%로 나은 성적을거뒀다.전문가들은 90분간 동안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문제에 초점을 맞춘 이번 TV 토론에서 어느 쪽도 결정타를 날리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버지니아 대학의 정치학연구소장인 래리 새배토는 "이번 TV토론은 동점에 가장근접했다"며 "나는 감명을 받았다. 케리 후보가 매우 명확하고 시원시원한 주장을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주장을 그렇게 명확히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케리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자신을 나약하고 애매모호하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수개월동안 조롱한 부시 대통령의 면전에서 이라크전에 대해 가장 설득력있는 공세를 펴고 단호함 및 일관성까지 과시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다.뉴햄프셔 대학의 데이비드 코빈 정치학 교수는 "나는 케리 후보가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 말바꾸기를 했다는 주장을 효과적으로 무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케리 후보의 이번 '성적'이 곧바로 그에 대한 지지로 이어져 5~8% 포인트 앞서고 있는 부시 대통령을 따라잡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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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2 23:02

한국인 아내둔 독일인 시의원 당선

한국인 아내를 둔 독일인 후버트 지베케(55)씨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실시된 지자체장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30일 동포신문 `유로저널'에 따르면 후버트 지베케 당선자는 노드라인 베스트팔렌주 쉬베르테 시 지역구 선거에서 기민당(CDU) 후보로 출마해 4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시의원에 올랐다. 쉬베르테 시는 도르트문트 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회계사인 지베케 시의원은 유치원 교사 출신인 염혜숙씨를 아내로 두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독ㆍ한협회(DKG.회장 하트문트 코식 의원)와 독ㆍ한경제협력위원회(DKW)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지베케 시의원은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 제휴회사의 회계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15년 전부터 한국과 교류를 해 온 셈이다.지베케 시의원은 포항제철 근무 당시 염씨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20여 차례에 걸쳐 방한, 판문점에서 제주도까지 여행하는 등 `한국 사랑'에 푹 빠져 있다.지베케 시의원은 독일 중소기업들이 미래의 아시아시장에 가까워지고, 한국의 중소기업과 접촉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독일 경제인들을 이끌고 방한할 계획이다.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베케 시의원은 오는 12월 2일 `한국의 경제'라는 주제로 쉬베르테 시 경제인들과 시민을 위해 한국에 관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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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1 23:02

"美 국제법 체제에서 후퇴"

미국은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조약을 29%만 비준하는 등 점차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법 질서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29일 발표된 연구논문이 밝혔다.농업종사자들의 로비단체인 농업ㆍ무역정책 연구소가 공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다국간 협정에 찬성하는 경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인권과 노동권,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이러한 점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소의 크리스틴 도킨스 부소장은 "유엔체제에서의 이러한 후퇴는 부시 행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무기거래나 핵무기와 같은 부문에서 미국의 선례를 따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이 보고서는 부시 행정부의 기후변화에 관한 교토의정서 파기, 러시아와의 탄도탄요격미사일감축(ABM)협정 일방 탈퇴, 국제형사재판소 설립 반대 등은 미국 정부의 국제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최근 사례라고 지적했다.미국은 최근 몇 년동안 국제노동기구(ILO)가 결의한 162건의 국제조약 중 14건,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제정된 핵심적인 유엔협약 8건 중 2건 만을 각각 비준했다.또 미국 정부는 주요 환경관련 조약 11개 중 3개,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HR)에서 발의한 인권관련 12개 법안 중 5개,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법안 23개 중 거의 절반,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만든 10개 조약 중 6개 만을 승인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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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01 23:02

북한인권법안 미 상원 만장일치 통과

미 상원은 28일 오후 북한인권담당 특사 임명과 북한 인권증진을 위해 매년 2천400만 달러 한도의 지출 승인 등을 골자로 한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상원에서 통과한 법안은 지난 7월 하원에서 넘어온 법안을 일부 수정한 것이기때문에 다시 하원으로 회부돼 하원 재통과와 대통령 서명 절차를 거쳐야 발효된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북한자유법안을 제출한 뒤 이를 순화한 북한인권법안이 양원을 통과함으로써 약 1년만에 북한인권법안의 입법절차가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상ㆍ하원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의회의 일치된 입장을 나타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하원 재통과 절차도 신속히 이뤄져 조만간 발효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대선 등 미국내 정치일정상내년 1월께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수정안은 특히 그동안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간 쟁점이었던 미국의 대북 원조와 인권문제 연계 조항(202조)과 관련, 원안에서 연계 조건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되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연계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연계돼야 한다는것이 의회의 입장"이라고만 천명하는 것으로 완화시켜 법적 구속력을 해제했다.수정안은 또 국무부내 북한인권담당 특사를 임명토록 규정하고, "역내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북한과의 인권대화'를 추진할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입장"이라는 말로 행정부측에 인권대화 추진을 촉구했다.대북 인권 증진 활동과 관련, 이 법안은 북한의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 증진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민간 비영리단체 등에 2005-8 회계연도에 매년 200만 달러, 대북 라디오 전파(매일 12시간으로 증대) 등에 같은 기간 매년 200만 달러, 탈북자 지원 단체 및 개인 지원에 같은 기간 매년 2천만 달러 등 매년 총 2천400만달러 한도내의 지출을 승인했다.법안은 이와 함께 북한 주민이 한국 헌법상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는이유로 미국에 대한 망명이나 난민 신청 자격에 제한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북한자유법안과 북한인권법안을 `북한 전복법'이라고 비난해온 북한이 이 법안의 상원 통과를 북핵 6자회담 4차회담 불응 이유로 내세우는 등더욱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미 의회도 이같은 북한의 반발과 일각의 북한 붕괴유도 의도 비판을 감안, 지난 3월 하원 국제관계위와 7월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킬 때 법안 보고를 통해 북한 인권 향상을 위한 인도적 목적의 법안이지 북한 붕괴 유도 등 숨은 의도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주미한국대사관측은 "이 법안을 통해 표출된 북한내 인권상황 개선 필요성이라는 당위적 인식에 공감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과 대화 및 북한의 개방을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대사관측은 또 "북한의 붕괴나 대량탈북 조장 등 정치적 동기나 계산이 없음을미 의회가 공식표명한 것에 유념한다"고 말하고 "법안이 발효하면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북한의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행되도록 미행정부와 긴밀히 협조.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9.30 23:02

"김정일, 北 비난 中 잡지에 항의 訪中 취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달 중국을 극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한 잡지가 북한 체제를 강력하게 비판한 것에 기분이 상해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홍콩의 인터넷 신문인 아시아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 22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지원하는 격월간 외교잡지 `전략과 관리(戰略與管理)'가 북한 지도자 김정일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문장을 게재했다가 정간 조치를 당한 것은 이같은 배경 때문이라고 전했다.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원래 이달 중국을 방문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문제를 놓고 중국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으나 `전력과 관리'의 북한 비판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보고 불만을 품어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타임스는 김정일 위원장이 또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입국을 금지하고 차기 6자회담 참가도 거부했다면서 중국이 이 잡지를 정간시킨 것은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의 북한 방문에 앞서 취한 일종의 사과 조치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신문들은 지난 21일 중국이 관변 연구기관인 톈진(天津) 사회과학연구원 대외경제연구소 왕중원(王忠文) 연구원의 북한 비판 논문을 게재했던 잡지 '전략과 관리'에 대해 판금과 몰수, 강제 정간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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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9.25 23:02

이라크서 이집트 회사 직원 8명 피랍

이라크 바그다드와 팔루자에서 이틀 동안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스콤 직원 8명이 잇따라 납치됐다고 이라크 내무부와 동료 직원들이 24일 밝혔다.내무부 대변인은 "23일 밤 10시께 (바그다드) 하리티야 구역에 있는 오라스콤 사무실로 BMW 승용차를 타고온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쳐 이집트인 직원 2명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사무실 경비원들은 결박당했고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와 무기가 도난당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바그다드 주재 이집트 대사관은 이 납치사건을 확인했다.중동지역의 최대 통신회사인 오라스톰은 지난해 10월 바그다드 지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또 바그다드 서쪽의 수니파 근거지인 팔루자에서 22일 오라스콤 직원 6명이 납치됐다고 이들의 동료가 24일 밝혔다.오라스콤 파견직원인 이 동료는 익명을 요구하며 "한 동료가 22일 나에게 전화를 걸어 동료 6명이 그날 저녁 팔루자 근처에서 납치됐다고 말했다"면서 "23일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들은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 직원은 납치된 6명 가운데는 이집트인과 이라크인이 섞여 있다고 말했으나 납치 당시의 상황이나 이들이 팔루자에 간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한편 이날 오전 8시20분(한국시간 오후 1시20분) 바그다드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을 겨냥한 5개 차례의 박격포 공격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근처 민가에 있던 이라크 여자 2명이 다치고 집들이 부서졌다고 한 이라크 주민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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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9.25 23:02

"美 태평양에 航母함대 추가 배치"

미국은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태평양지역에 항공모함함대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토머스 파고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이 23일 밝혔다.그는 또 주일미군의 주둔규모 감축을 위해 일본 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파고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렇게 밝혔다.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속해있는 제5항모함대가 배치돼 있어 추가로 항모함대가 배치되면 이 지역의 해군력이 크게 강화된다.추가로 배치될 항공함대의 모항은 하와이나 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파고 사령관은 주일미군 재배치는 작전능력을 유지하면서 미군 규모는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오키나와(沖繩)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임을 내비쳤다.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재배치와 관련, "일본 외상도 주일미군 재배치를 환영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계획을 알고 있다"고 말해 한ㆍ일 양국이 양해했음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리온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주한미군 1만2천500명 감축이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국군이 강화되고 있고 일본과 괌에도 유사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부대가 배치돼 있어 감축에 따른 위험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고 사령관은 군사위 증언에서 "일본과 주둔미군의 숫자를 삭감, 소음문제 등을 해결하는 한편 오키나와 미군체제의 재편을 위한 긴밀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와 주일 미공군 요코다(橫田) 기지의 제5공군 사령부 요원 등이 감축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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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9.25 23:02

"北 노동미사일 발사준비 완료"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천300㎞)미사일의 발사준비를 완료했다는 견해를 미국 정부당국자가 밝혔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4일 보도했다.당국자는 정찰위성과 통신 도청 등을 수집한 정보임을 밝히면서 "북한은 지금 당장이라도, 언제라도 발사하고 싶을 때 발사 가능한 상태"라며 발사가능한 미사일의 종류는 '노동'이라고 특정했다.그는 "발사까지는 몇단계를 거쳐야할지 모르지만 장시간을 요하지는 않는다"며 "발사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이 당국자의 발언에 미뤄 북한은 노동미사일의 발사에 필요한 액체연료의 주입을 완료했으며 최종 확인 등의 일부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당국자는 "북한은 우리들이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북한측이 숲에 가린 장소 등에서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정찰위성으로부터 쉽게 감시되는 장소에서 발사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국제사회를 위협,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황을 유리하게 끌고가거나 실제 발사할 수도 있다는 2가지 시나리오를 상정, 경계를 강화중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노동의 발사기지 주변에 군인과 차량 등 장비가 집결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 당국은 이 움직임이 연례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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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9.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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