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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교 내 이슬람 머리스카프(히잡) 착용 금지 철회를 요구하며 프랑스 기자 2명을 납치한 무장단체 `이라크이슬람군'은 자신들의 요구 수용 시한을 31일로 24시간 연장했다고 아랍 위성방송알-자지라가 보도했다.이라크 이슬람군은 알-자지라에 전달한 성명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프랑스 정부와 국민에 전달할 시간을 달라는 인질들의 요청에 따라 최후 통첩 시한을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크리스티앙 세스노(37)와 조르주 말브뤼노(41) 등 이라크 이슬람군에납치된 프랑스 기자 2명은 이날 자신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무장단체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촉구했다.알-자지라가 보도한 화면에 따르면 수염이 텁수룩한 세스노와 말브뤼노는 작은창이 있는 회색 흙집 벽 아래 함께 앉아 이같이 요구했다.검은색 옷을 입은 세스노는 "나는 시라크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가 공공 학교에서의 히잡 착용 금지 조치를 철회해 이슬람 세계에 선의를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우리 목숨이 희생될 것이며, 이는 시간 아니 분을 다투는 문제"라고절박함을 호소했다.그는 또 "이번 히잡 금지 조치는 옳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말브뤼노도 "우리들의 목숨이 현재 경각에 달려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히잡착용 허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주길 바란다"고 영어로 말했다.알-자지라는 앞서 28일 이들을 납치한 무장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이 48시간 안에 이슬람 머리스카프 착용 금지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내보냈으나, 인질살해 위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세스노와 말브뤼노 등 두 피랍 언론인의 모습은 프랑스가 납치범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방침임을 천명한 데 이어 미셸 바르니에 외무장관이 사태의 외교적 수습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 지 수 시간 만에 방영됐다.바르니에 장관은 "프랑스는 모든 종교와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내이슬람 지도자들도 피랍 언론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랍 지도자들도 납치사태를 규탄하고 있다"고 조속한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오는 1일 일선 학교 개학과 함께 실행에 들어가는 `눈에 띄는' 종교 의상 착용금지 조치는 이슬람 머리수건과 챙이 없는 유대인 모자, 너무 큰 십자가 등 종교 상징물들의 착용을 금하고 있으나, 이슬람 교도들은 당국의 진짜 단속 대상은 자신들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라크 수니파의 한 지도자는 이날 알-자지라에 출연, "프랑스 언론인 인질을 살해하는 것은 조국을 점령한 적들에게만 이로울 것"이라며 즉각적 석방을 요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최근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 무기 제조업체 간에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양측 업체들은 개발도상국가 시장이 감소함에 따라 동유럽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이30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이와 함께 전세계 무기거래량은 2000년 410억 달러를 최고치로 기록했다가 2003년에는 256억 달러로 떨어져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아시아에서는 중동지역이가장 큰 고객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보고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무기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난해에 2002년의 136억 달러보다 많은 145억 달러 이상의 무기거래고를 올려 선두를 유지했으며 반면 러시아는 43억 달러의 거래고를 올려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14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보고서는 전세계 무기거래가 경제적 요인으로 감소했고 따라서 값이 나가는 신형무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부유한 나라들은 무기의 교체보다는 오히려 무기의성능 향상과 현대화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중동 지역은 수년간 개발도상 진영에서는 최대 무기거래 시장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2000-2003년 사이에는 아시아가 전세계 무기거래의 50.8%인 338억 달러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중국은 이 기간에 93억 달러의 무기거래 협정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81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03년에는 이집트가 18억 달러로 1위,중국이 16억 달러로 2위, 말레이시아가 15억 달러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90년대 중반 아시아에 대한 최대 무기공급국이었던 러시아는 인도 및 중국에 대한 대형 전투기 판매에 힘입어 2000-2003년 사이에 165억 달러 상당의 무기거래고를기록하고 시장 점유율을 48.8%로 올렸다. 러시아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등지의 항공기 주문도 받고 있다.이와 함께 보고서는 최근 몇년간 중국의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중국산 무기의 상당수가 서방국가나 러시아의 무기보다 신형또는 첨단 무기가 아니기 때문이다.보고서는 중국이 당분간 전세계 재래무기 시장에서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없지만 개발도상 진영에 미사일을 판매할 수 있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화 수요에 주목하면서 "중국은 첨단 미사일 시스템의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에 중대한 장애물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국제 무기상은 이같은 무기거래 감소세를 만회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한 동유럽 국가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새로 합류한 동유럽 국가들은 나토의기준에 맞추기 위해 군의 현대화를 빨리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런 잠재적 무기시장을 놓고 미국과 주요 우방이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의회조사국은 경고했다. 이미 미국은 폴란드에 이미 F-16 전투기 48대를 35억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반면 독일은 그리스가 레오파르트 탱크 1백70대를 17억 달러에 구매하도록 설득했다.
미국 공화당은 30일(현지시간) 전당대회에서테러리즘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유지하고 어떠한 국제기구도 미국의 지도력을 대체할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강경한 대외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할 이번 전당대회 첫날 채택한 정강정책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오래전 미국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미국은 이제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고 전제, "미국은 올바른 일을 했으며, 미국인은 좀더 안전해졌다"며 부시 대통령의 지난해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옹호했다.이 정강정책은 특히 유엔 및 나토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국제기구들이 미국리더십의 원칙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거나 미국 리더십의 원칙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믿는다"고 주장했다.또 "모든 국가는 테러를 지원하든가, 아니면 테러를 패퇴시키려는 미국 및 동맹국들을 지원하든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미국 지원'과 `테러 지원'과의 택일을 촉구했다.이어 공화당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온 부시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뒤 한국은 `귀중한 미국의 민주적 동맹국'이라며한미 동맹을 강조했다.정강정책은 특히 "북한은 국제체제 밖에 놓여있다"고 전제, "미국인들은 과거북한의 침공을 막기위해 피를 흘렸다"고 6.25 한국전쟁을 지목한뒤 "오늘도 변함없이 침공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FP 통신은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보도했다.총 93 쪽에 달하는 이 정강정책은 또 중국이 이웃 국가들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중국의 강압적 통일기도로부터 대만을 보호하는데도움을 줄 것임을 분명히했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9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핵 사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중국 외교부가 30일 밝혔다.외교부는 그러나 리 부장과 파월 장관이 이날 저녁 통화에서 제4차 북핵 6자회담 개최 일정에 합의했는 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두 사람 간 전화 통화는 북한의 차기 6자회담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북한은 다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오는11월 미국 대선까지 6자회담에 쉽사리 응하지 않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파월 장관 등 미 고위 관리들과 북핵 6자회담 개최를 둘러싼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30일 워싱턴 방문길에 오른다.남북한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6개국은 지난 6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3차 6자회담을 마치며 차기 회담을 9월 말 이전에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파월 장관은 또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쿵취앤(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이미 합의된 사항이며, 과거 미 정권들도 이같은 원칙을 지켰다"고 강조했다.외교부는 리 부장과 파월 장관은 이밖에 29일 폐막한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양국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축하 인사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51)씨가 지난 13일 새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북한에 정통한 베이징(北京)의 중국 소식통들이 30일 확인했다.소식통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고씨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북한은 후계자를 둘러싼 권력 암투 우려와 김 위원장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관례에 따라 고씨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채 이미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재일동포 출신의 고씨는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고(故)성혜림씨, 김영숙씨 등 김 위원장의 여자들 중 실제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사실상 공식 부인이다.고씨의 직접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이지만 그는 몇년전 유선암으로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암이 재발,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건강이 더욱 악화됐으며 이로인해 지난해 프랑스 의료진이 극비리에 방북한데 이어 올해에는 파리의한 병원에서 종양 및 뇌 관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도 수기(手記)`김정일의 요리인'에서 고씨가 암을 앓았다고 소개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호화관이 프랑스에서 평양으로 반입됐다는 설까지 겹쳐 이달들어 고영희 중태설에 이어 사망설이 나돌았다.또 이달 중순 중국 관광객의 북한 입국 중단 조치가 취해지고 평양 주재 외국기관이 전화연결이 불통돼 고영희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한편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일 위원장의 둘째인 정철(23)와 셋째 아들인 정운(20)씨를 낳은 고씨의 사망이 확인될 경우 북한의 후계구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한국 언론들을 인용, 고영희 사망설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김 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이 낳은 장남 정남(33)씨와 고씨의 두 아들 등 세 아들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 지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아 왔다.고씨는 지난 1953년 6월16일 일본에서 태어나 60년대 초 북송선을 타고 가족과함께 북한으로 건너갔으며, 김 위원장은 만수대예술단 무용단원으로 활동하던 고씨를 부인으로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공식 지명할 전당대회가 보안당국의 삼엄한 테러 차단 경비와 반(反)전.반(反) 부시시위 속에 30일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막돼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존 케리 후보에 뒤지던 부시 대통령이 최근 근소한차이로 나마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9.11 테러의 현장 뉴욕에서 `테러와의전쟁' 노력을 부각시키려는 부시 대통령의 전략이 일단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개막 전날 맨해튼 일대에 20여만명(로이터통신 추산, 주최측 25만여명추산)이 집결, "전쟁 반대" "부시 낙선"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행진을 벌이는 등공화당 전당대회를 겨냥한 각종 반전, 반부시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민족의 용기'가 주제인 개막 첫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뉴욕시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나서 부시 대통령의 대(對) 테러전 의지와 국가안보정책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번 전당대회로 대선고지를 선점하려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존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은 내가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했던 것 보다더 영웅적이었다"고 베트남전 논란의 마무리를 시도했다.러닝메이트로 내정된 딕 체니 부통령도 뉴욕에 도착, "부시 대통령은 이 시대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4년동안도 그를 필요로한다"고 부시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앞서 정의평화연합(UPJ)는 29일 20여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파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전당대회장 인근을 평화행진, 이라크전 중단과부시 대통령 낙선 등을 촉구했다.집회에서 UPJ는 "다수는 전쟁을 반대한다"면서 "이제 이 나라를 우리의 손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1마일 가량 길게 늘어진 이날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일부 질서문란 행위자 등 50명 이상이 체포됐다.이에 따라 지난주말 이후 반전.반부시 집회로 경찰에 연행된 시위대는 모두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대 이틀째인 31일에는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아널드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각각 연설하고 9월 1일에는 딕 체니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돼 부시 행정부의 지난 업적을 설명할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9월 2일 후보로 지명돼 수락연설을 통해 집권2기 국정청사진을제시할 예정이다.한편,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 24∼26일 유권자 1천207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이 당장 실시될 경우 부시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46%로, 케리 후보를 찍겠다는 비율(44%) 보다 2%포인트 높았다.앞서 28일 발표된 월스트리트 저널/NBC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45%의 지지를얻은 케리 후보를 2% 포인트 앞섰고, 유에스에이투데이/CNN/갤럽 공동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0%대 47%(등록유권자 한정 조사에선 48%대47%)로 나타났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29일 총선을 오는 10월9일 실시키로 했다면서 자신은 이번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하워드 총리는 이날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총선 일정을 밝히면서 이번 총선은 믿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는 신뢰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고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보호하기 위해 누구를 믿겠느냐"고 강조했다.그는 또 "국제적 테러에 맞선 호주의 전투를 이끌 사람으로 누구를 믿겠느냐"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정적인 존 래텀 노동당 당수를 겨냥, "노동당 정권은 세수보다 훨씬더 많은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지난 30년 간 노동당 정권 밑에서 금리는 항상 인상됐다"면서 노동당을 세금을 많이 거두고 금리를 인상시키는 당이라고 규정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 하워드 총리의 보수 연정이 승리할 경우 하워드 총리는 로버트 멘지스 전 총리에 이어 두번째 최장수 총리를 맡게 된다. 또 야당인 노동당이승리할 경우 올해 43세인 래텀 노동당 당수가 최연소 총리에 등극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이 호주군의 이라크 계속 주둔 여부를 결정할 귀로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하워드 총리는 이라크 파병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당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라크 주둔 호주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중국의 고속철도 사업자로 일본과 프랑스, 캐나다 등 응찰에 임한 3국의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일본의 가와사키(川崎) 중공업 컨소시엄과 프랑스의 알스톰 컨소시엄, 캐나다의봄바르디아 컨소시엄은 베이징(北京)-선양(瀋陽) 구간을 포함한 총연장 2천㎞인 고속철 사업을 노선별로 분할 수주, 차량을 납입하는 것으로 확정했다.3국의 각 컨소시엄에는 중국 국내의 철도차량 업체가 포함돼 있다.중국 국내의 철도 재래선을 내년부터 시속 200㎞의 고속철도 노선으로 탈바꿈시키는 이 사업은 총 철도차량 200편성(1천600량)이 대상으로 가와사키 중공업과 알스톰, 봄바르디아는 각각 4천200억엔, 5천400억엔, 3천800억엔으로 응찰했다.중국측이 응찰에 나선 3국 사업자 모두를 낙찰자로 선정한 것은 일본, 프랑스의기술력과 캐나다의 중국내 철도고속화 실적 등을 두루 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와 별도로 현재 중국은 베이징-상하이(上海) 1천300㎞ 구간의 고속철도화를추진중이며 여기에는 일본과 독일, 프랑스 사업자가 뛰어들었다.이 경쟁에는 이번에 재래선의 고속 사업자로 선정된 일본과 프랑스측 업체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이나 정식 입찰 공고는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을 방문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의 방한 활동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으나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한 부분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관영 신화 통신은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자 주석이 28일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과 이해찬(李海瓚) 총리를 각각 예방,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북핵을 비롯한한반도 등 역내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통신은 그러나 자 주석이 김 의장, 이 총리와의 회동에서 고구려사 왜곡문제를논의했는지의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중국 언론은 이에 앞서 "고구려사 문제 해결 가능"을 시사한 후진타오(胡錦濤)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구두 메시지도 보도하지 않았고, 한.중간 합의한 `구두 양해'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켰다.한편 홍콩 위성 TV인 봉황위시(鳳凰衛視)는 자 주석이 지난 27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고구려사 문제를 지혜를 갖고 해결할 의지를 보인 후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전한 내용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봉황은 외신을 인용, 고구려사 왜곡에 얽힌 한-중간의 갈등과 이를 해결하기위한 외교적 접촉도 소개했다.
북한은 탈북자 450여명이 한국으로 집단 입국한 것과 관련,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7일 지난주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을 다녀온 비정부기구 `구호의 손' 창설자인 팀 피터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피터스는 "탈북자 상황에 정통한 외국인이 접경지역에서 기관총 총성을 들었다고 보고했다"면서 "북한이 총살 지침을 발효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는 "최소한 2구, 아마 3구의 시신이 두만강에 떠있는 것을 봤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물론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내 생각에 탈북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한국의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도 북한의 총기 발사 여부와 관련, 확인은 안되지만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경비를 강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북한인권단체인 '조안나 호사니악'은 "중국에 북한 비밀요원들의 수가 늘어나고 접경지역에 전기 철조망과 경비원이 추가 배치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라크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나자프에서 무장 투쟁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임시정부는 두 시아파 지도자가 합의한 평화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임시정부의 입지를 위협하고, 수백명의 희생자를 내며 국제 유가 폭등까지 초래한 나자프 유혈분쟁을 종식시킬 극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을 거점으로 미군 및 이라크 정부군과 3주째 무장 대치해온 사드르는 이날 밤 시스타니가 제시한 평화안을 전격 수용했다고 범아랍 위성방송들이 나자프발로 긴급 보도했다.◇ 시스타니-사드르 평화협상 타결= 나자프 폭력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영국에서급거 귀국한 시스타니는 이날 오전 나자프에 도착한뒤 사드르와 직접 협상을 통해무장투쟁 중지를 설득했다.협상 개시 수시간 만에 시스타니의 대변인 하미드 알-카파프는 나자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크타다 알-사드르 선생이 그랜드 아야툴라 시스타니의 요구 조건들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카파프 대변인은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종식시키는데 거의 합의했다"며 "여러분은 곧 (임시)정부와 무크타다 알-사드르 선생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스타니는 사드르측에 ▲ 나자프와 쿠파, 무기 금지 도시 선언 ▲ 이맘 알리사원에서 마흐디 민병대 철수 ▲나자프서 미군 등 모든 외국 군대 철수 ▲이라크 경찰에 치안임무 이양 ▲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정부 보상 등 5개항의 평화안을 제시했다.사드르측은 이날 밤 시스타니가 제시한 모든 조건들을 전격 수용했다고 카파프대변인은 전했다.시스타니는 또 임시정부측에 바스라에서 나자프까지 평화행진에 참여한 수만명의 시아파 신도들이 이맘 알리 사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다.성도(聖都) 나자프까지 평화행진에 참여하라는 시스타니와 사드르의 요구에 따라 수만명의 시아파 신도들이 나자프에 모여들었다.◇ 임시정부 평화안 수용 = 임시정부는 협상 타결 발표 1시간여만에 두 시아파지도가 합의한 평화안을 수용한다고 선언했다.카심 다우드 국무장관은 바그다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야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우리에게 제시한 평화 해결방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 국민들이 오늘 거둔 승리를 축하한다"며 "나자프와 쿠파는 무기와민병대가 없는 평화로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시정부는 추후 사드르 체포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약속했다.아드난 알-주흐파 나자프 지사는 사드르를 추종하는 마흐디 민병대가 27일 오전10시까지 이맘 알리 사원에서 모두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흐파 지사는 알-아라비야 위성방송과의 회견에서 "모든 무장대원들이 나자프의 성소와 쿠파의 사원에서 내일 오전 10시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시스타니의 요구대로 비무장 신도들의 이맘 알리 사원 진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유혈 폭력사태로 74명 사망, 370여명 부상 = 시스타니의 극적인 휴전 중재에앞서 나자프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치안 유지활동을 벌이던 경찰에 총격을 가해 시스타니 지지자 15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목격자들은 나자프로 갑자기 몰려든 군중을 통제하던 경찰을 향해 무장 괴한들이 갑자기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이 즉각 응사했다고 말했다.나자프 인근 시아파 도시인 쿠파에서도 사드르가 예배를 인도해온 한 사원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사드르 지지자 최소 25명이 숨졌다.쿠파에서는 또 평화행진에 나선 시아파 군중을 향해 총격이 가해져 최소 25명이목숨을 잃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이라크 보건부는 이날 하루 무장공격으로 나자프와 쿠파에서 모두 74명이 숨지고 37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알라위 총리는 시스타니와 사드르간 평화협상을 돕기 위해 치안병력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24시간 휴전을 지시했으며, 미군도 공세를 잠정 중단했다.
러시아 여객기 2대가 24일 거의 동시에 추락한 사건은 테러에 의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자칭 '이슬람불리 여단'(Islambouli Brigade)이라는 무장단체가 27일 러시아의 체첸 탄압을 거론하면서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데 이어 이타르타스 통신은 추락 여객기 두 대 가운데 한 대의 잔해 속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이슬람불리 여단은 지금까지 이슬람 무장단체의 입장을 대변해 온 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 2대의 러시아 여객기에 각각 5명의 전사(무자헤딘)들이 탑승했으며 이들 무자헤딘들의 유언장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의 무자헤딘들이 신의 가호 속에 체첸 등 부정한 러시아인들에 의해 고통받는 곳의 이슬람 형제들을 돕고 이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한 파상공세의일환으로 첫 공격을 감행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세르게이 이그나첸코 FSB 대변인은 초기 분석 결과 폭발물 잔해는 '헥손'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여객기 2대가 거의 동시에 추락해 승객 89명이사망한 사건을 테러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으나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26일 체첸 지역을 담당하는 러시아 대통령 특사인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는 처음으로 이 사건이 테러에 의한 사건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이슬람불리 여단이 체첸을 언급하면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을 내고 동시에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됨으로써 러시아 여객기 동시추락 사건은 러시아와 체첸 관계를 빌미로 한 테러집단의 소행으로 규정되게 됐다.이날 이슬람불리 성명에서는 체첸 게릴라들이 사건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측은 체첸 반군들이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이슬람불리 여단'은 1981년 카이로에서 군사퍼레이드를 벌이던 안와르 사다트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암살했던 그룹의 지도자인 칼리드 이슬람 불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로레타 산체스(민주당) 의원은 26일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당초 미군 6천500명을 철수시키려 했으나 이라크 상황이 어려워져 1만2천명으로 철수규모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미중인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전했다.산체스 의원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에서 홍 의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군감축은 전통적인 미국의 한반도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이라크 현지 상황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재배치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발표한 해외주둔 미군 감축 계획은 오는 11월 미 대선과 의회의 동의절차, 이라크 전후 상황 변화 등 변수로 인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최근 테러사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희생이 빈발하고 있다.북동부의 아삼주(州)에서는 26일 하루동안 2건의 폭발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경찰은 서부의 고사이가온 마을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폭발해 두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중상자가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사고는 아삼주의 두브리에서 웨스트 벵갈주의 쿠치 베하르로 향하던 버스에서 승객의 짐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경찰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로 아삼주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는 무장단체인 통일아솜해방전선(ULFA)을 지목하고 있다.이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아 국경수비대(BSF) 군용버스가 폭발해 군인 두명과 여자아이 등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이들은 국경 초소에서 근무를 마치고 휴가를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이에 앞서 25일에는 ULFA 세력이 동부의 디부르가르 마을에서 극장에 수류탄을 던져 한 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또 지난 15일에는 역시 ULFA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독립기념일 행사장에 폭탄을 던져 학생 등 15명이 사망했다.아삼주를 비롯한 인도 북동부의 6개주에서는 ULFA를 포함해 30여개의 무장단체가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5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분리주의 단체들은 인도 정부가 석유와 차(茶), 목재 등이 풍부한 동북부지역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24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에 테러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세르게이 이그나첸코 연방보안국(FSB) 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테러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러시아 언론들은 테러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특히 이그나첸코 대변인이 지난 25일 조사가 시작될 당시에는 테러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테러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25일 오후부터 이를 부인한데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일간 브레먀는 26일 러시아 당국이 이번 비행기 추락사고를 테러에 의한 소행으로 규정할 경우 체첸 반군들에 힘을 실어줄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가 일부러 부인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테러행위를 인정할 경우 오는 29일 예정된 체첸 대선에서 친크렘린계 알루 알하노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자칫 불리해질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일간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도 26일 테러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최근 5년간 체첸 반군들의 대(對) 러시아 테러는 8~10월에 집중돼 있었으며 특히 큰 테러가 발생하기 직전에 작은 사건들이 선행했다고 보도했다.지난 2002년 10월 140명의 인명을 앗아간 모스크바의 돔 꿀뜨르이(문화의 집) 오페라 극장 진입 사건만해도 극장을 장악하기 3일전에 모스크바 남서부에 있는 맥도날드 옆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1명 사망, 7명이 부상했다.이번 비행기 추락사고 바로 전날에도 버스 정류장 폭발사건이 일어나 4명이 부상당했다.특히 소치행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여객기의 점령 사실을 신호로 알린 것은 전례없는 테러의 소행이라고 전했다.일간 이즈베스티야도 26일 소치행 Tu-154 항공편에서 탑재할 수 없는 화학물질이 발견됐다며 테러 의혹을 제기했다.이와 함께 항공 전문가들은 2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추락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중 납치됐다는 신호를 받았다는 시비르항공(Tu-154)의 경우 체첸 반군들은 마침 소치에서 휴가를 보내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국제 테러문제 전문가인 피터 세더버그는 "이번 추락사고는 러시아의 심장부를 겨냥한 체첸반군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적으로 간주하는 특정 인물(푸틴)이 있는 소치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공중납치 신호가 일반 조난 SOS에 불과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러시아 당국의 조사관들과 시비르항공측과 엇갈리고 있다.조사관들은 시비르항공의 공중납치 경보가 실상은 일반 조난신호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시비르항공은 발 페달을 밟아 하이재킹같은 위험신호를 알릴 때 쓰는 장치라고 강조하고 있다.한편 체첸 반군들은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비행기를 이용해 러시아 도시들을 공격하겠다고 공언하고 다녔다는 점도 테러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체첸 반군 지도자인 아슬란 마스하도프는 최근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체첸인들이 비행기나 로켓을 보유하게 된다면 러시아 도시에 공중 폭격은 정당한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에 대해 인권을 개선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성공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25일 미국 하원이 최근 북한 주민 인권신장과 탈북자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의 북한인권법안은 지난 1989년 동유럽 공산체제 붕괴를촉발한 것과 비슷한 대량 탈북을 유도하기 위한 술수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타임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한국이 지난달 북한을 탈출해 베트남에 임시 체류하고 있던 탈북자 468명에 대해 입국을 허용한 이후 상투적인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한국의 평화대화 정책은 냉각기를 맞고 있으며 한국 정보당국은 지난주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한국인들에 대해 북한이 테러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타임은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새로운 긴장국면이 북한 인권문제를갈수록 부각시키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에 비해서는 그렇게 문제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등의 외교관들은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지금까지 핵개발 동결과 인권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왔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의 북한인권법안은 북한 인권문제가 향후 협상의 핵심 안건이 돼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샘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은 "현상 유지를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의 꿈을 포기하도록 하고 평양의 노예 주인들과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와 관련, 일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전면에 부상시키려고 하는 것은 김정일 정권에 대한 붕괴 압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의 맨스필드태평양문제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는 "북한은 인권개선 요구를 체제변화 요구로 간주할 만큼 편집증 환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중국 언론은 한국과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과관련, 구두양해에 합의한 사실을 한국 외교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 24일 이후 전혀보도하지 않았다.다만 문회보(文匯報) 등 일부 친중국계 홍콩 언론이 24일자 보도를 통해 협의과정과 합의한 내용 등을 비교적 상세히 다뤘을 뿐이다.문회보는 이날 외신들을 인용, 한.중 양국이 고구려사 왜곡 문제와 관련한 5개항의 양해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학술토론을 통한 해결 등 합의내용을 소개했다.신문은 이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이 최영진(崔英鎭) 차관 등과 9시간반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그러나 한국의 여야 정당이 모두 합의내용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반면 중국 언론들은 양국 간에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이 문제를 전혀 보도하지않아 당국에 의해 보도가 통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중국 언론들은 앞서 중국측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한국 언론과 국민들의 반발에 이은 한국 정부의 공식 항의방문 등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았다.당시 중국의 일부 언론은 고구려가 자국의 변방국가라고 소개했고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을 일제히 크게 보도하기도 했다.한편 중국 외교부는 24일 한국 언론의 일부 베이징(北京) 주재 특파원들에게 이례적으로 팩스를 보내 고구려사 왜곡문제 해결방안과 관련한 한.중간 합의내용을 확인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여객기 2대가 24일 거의 동시에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두 여객기의 탑승객과 승무원 88명 가운데 생존자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목격자들은 모스크바 남부 약 200㎞ 지점에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폭발했다고말했으며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보안국(FSS)에 이 사건 조사를 지시했으며 보안당국은 러시아 모든 공항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비상대책부 관리의 말을 인용, 42명이 탑승한 Tu(투폴례프)-134 여객기가 24일 오후 10시32분(현지시간) 도모데도보공항을 이륙, 볼고그라드로 향하던 중 모스크바 남쪽 약 200km 떨어진 툴라 지방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또 승객과 승무원 46명이 탑승하고 있던 같은 기종 여객기 Tu-154기가 비슷한시각 모스크바 남부 965km 지점에 위치한 로스토프 나 도누 지역에서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모스크바를 출발, 흑해 휴양지 소치로 향하던 Tu-154기는 이날 밤 11시께부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사고기종인 Tu-154기는 러시아 국내선에 이용되는 표준형 중거리 여객기로 다른독립국가연합(CIS) 국가와 이란, 동유럽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팻 로버츠 미국 의회 상원 정보위원장(공화.캔자스)이 최근 중앙정보국(CIA) 등 국내 정보 관련 기관을 통괄하는 국가정보국 창설안을 제안한데대한 정치권과 정보기관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CNN방송 등 언론이 보도했다.로버츠 위원장의 개편안은 국방부를 비롯한 여러 정보기관을 CIA와 통합하고 이를 통괄하는 국가정보국을 창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특히 개편안은 CIA의 핵심 3개국을 새 이름을 갖는 별도 기관으로 분리함으로써사실상 CIA를 해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존 맥롤린 CIA 국장대리는 2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개편안은 개악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나는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다"며 "설사 이 계획대로 개편된다고 해도 CIA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지 테닛 전 CIA 정보국장도 성명을 내고 "이는 뭔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위해 조직을 뒤흔들어 놓는 잘못된 계획으로 미국의 안보를 증진하기보다는 오히려해치는 조치"라고 말했다.그는 "로버츠 상원의원의 제안이 정보 업무를 오해한 위험한 측면이 있다"며 "결국 그의 방안대로 갈 경우 자부심있고 아주 유능한 CIA의 사기 저하, 미국 국민에대한 안보 저하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당사자인 CIA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즉각 반발했다.상원 정보위원회 존 록펠러 부위원장(웨스트버지니아)은 성명에서 "개편안은 궁극적으로 알-카에다나 다른 테러조직과의 전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CIA를 해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단한 실수"라고 주장했다.다이앤 페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중앙정보국을 완전히 해체하겠다는 발상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방안대로 가는 것이 정보분야나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의 방안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로버츠 상원의원은 지난 22일 CBS '국민과 만남' 프로에 출연해 자신의 제안이 9.11 위원회 제안의 골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9.11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정보기관들과 행정부 간의 연결을 총괄하는 막강한국가정보국장직의 신설을 제안했다.로버츠 상원의원이 제안한 9.11 국가안전보호법(9.11 National Security Protection Act)은 CIA와 국방정보처 요원과 정보분석가를 새 국가정보국장의 관할로 두었다.또한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업무,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에너지부와 재무부 등의 정보기관도 새 국가정보국장의 관할에 두었다.
이라크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가 지난 주말 이후 3차례 포격을 받아 불안해 하고 있다.24일 오전 이라크 사마와시(市)에 있는 일본 자위대 캠프 부근에 포탄이 발사됐으나 부상자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이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이날 피격은 지난 주말이후 세번째로 이뤄진 것이다.호소다 장관은 일본 정부는 이같은 연쇄피격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같은 연쇄공격이 치안악화를 노린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사마와 기지에는 일본 자위대원 500여명이 주둔중이며, 이는 이라크에 파견된전체 자위대원의 절반에 해당한다.비전투 임무로 파견된 이들은 물을 정수하고 도시기반시설을 복구하고 있다.일본 방위청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이날 피격외에 지난 주말이후 2차례의 또다른 포격이 사마와의 일본 기지 부근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이라크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일본의 사마와 기지 부근에서 포격이 발생한 이후 같은날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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