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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이즈미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4일 유엔 개혁에 대해 "지금까지의 P5(5개 상임이사국)와는 다른 상임이사국이 있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올 유엔 총회연설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다른 상임이사국이바로 일본이라는 형식으로 일본의 생각을 밝히면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은 현행 헌법하에서 유엔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자문기구인 `고위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개혁안으로 현재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이외에 `준상임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준상임이사국은 임기를 비상임이사국의 2년보다 긴 5년으로 하고 연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상임이사국에 가까운 발언권을 갖도록 하되 상임이사국의 특권인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고위위원회는 ▲현재 상임이사국 5개국과 연임이 인정되지 않는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을 합해 15개인 안보리 이사국수를 20 수개국으로 확대하고 ▲임기 5년에 연임이 가능한 준상임이사국 7-8개국을 추가하며 ▲준상임이사국이 3번의 임기를 마치는15년후를 목표로 안보리 구성 등을 재검토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을 관계국에 비공식으로 제시했다.이런 안보리 개혁안은 과거 상임이사국 수 자체를 늘리려는 유엔 개혁안이 일부국가의 반대로 실패한 경험을 고려한 타협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위위원회의 이런 개혁안에 대해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독일,인도, 브라질 등은 "신.구 상임이사국을 차별대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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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8.25 23:02

日국민 80% '미국으로부터 자립 못했다'

일본 국민 10명중 8명이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자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미.일군사일체화를 비롯, 미국과 일본간 동맹관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야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정권의 대미(對美)추종 외교를 비판하고 있지만 일본 국민의 80%가 미국으로부터 자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이런 사실은 후지TV가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 거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23일 밝혀졌다.지난 19일 실시된 이 조사에서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자립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8%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그렇다'는 대답은 18.4%에 그쳤으며 1.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 것이 잘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64.2%가 옳지 않았다고 대답했다.`잘했다'는 응답은 29.2%, `모르겠다'는 대답도 6.6%였다.후지TV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만 과거 조사때 같은 내용의질문을 한 적이 없어 미국으로부터의 자립 여부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의식변화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일본은 전통적으로 대미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이즈미 총리 정부는 미국과 영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일찌감치 지지의사를 밝힌데 이어 자위대를 2차대전후 처음으로 사실상의 전투지역인 이라크에 파견하는 등 대미관계 강화에 과거 어느 정권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미국도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주일미군기지를 중동지역까지 포괄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사령탑으로 격상시키고 공동훈련과 무기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군과 자위대의 군사일체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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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4 23:02

전세계 이슬람지도자 93명, 이라크 저항 지지

세계 20여개국 이슬람 지도급 인사 93명은 22일 이라크 점령 미군과 임시정부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저항세력을 지지해주도록전세계 무슬림들에게 촉구했다.이집트 최대 이슬람 운동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이날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이집트와 모로코, 독일,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등 20여개국 이슬람 지도자들은 "이슬람의 땅을 점령의 오물로부터 정화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연대 서명한 호소문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미국과 영국, 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의 이라크 및 팔레스타인 침략에 침묵함으로써 이들에 공조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우리의 아랍 및 무슬림 형제들과 모든 종교 기관들 그리고 전세계 해방세력들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야만적 범죄와 점령에 반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슬람 지도자들은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명예로운 저항'에 물질적 정신적 지지를 아끼지 말 것을 촉구했다.성명은 또 지난 6월 말 출범한 이라크 임시정부를 이라크에 대한 헤게모니와 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점령군이 내세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이들은 이어 전세계 이슬람 국가들이 국민의 존엄성과 다원주의를 인정하면서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호소문에는 이집트의 양대 야당 대표들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치지도자 칼리드마슈알,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카타르의 온건 이슬람 지도자 유시프 알-카라다위 등 아랍 및 전세계 이슬람 지도자들이 서명했다.이들에 앞서 21일에는 이집트 최고 이슬람 법학자인 알리 구마아가 미군의 나자프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수니 이슬람 최고 권위기관인 아즈하르의 셰이크 모하마드 탄타위와 함께 이집트의 양대 이슬람 지도자로 추앙받는 구마아는 미군과 그 추종세력이 이라크의 나자프와 팔루자를 공격함으로써 "분노의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집트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정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선행되지 않는 한 국제정치 사안에 대해 공개 비난이나 논평을 가급적 자제해왔다.그러나 구마아는 알리 이맘 사원을 비롯한 이라크 이슬람 성소들에 대한 미군과이라크군의 공격을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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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4 23:02

역사 왜곡 中 지안(集安)시 도시계획 전면수정

고구려 유적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중국지린(吉林)성의 지안(集安)시 당국은 최근 시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했다.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물과 유적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시정부를 포함한 시의 중심지역을 아예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이를 두고 한국의 일부 학자들은 유적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에는 동의하면서도역사왜곡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경계했다.최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안시는 고구려 국내성이 있던 자리인 시 중심부에서의 건축물 증개축을 향후 50년간 금지시켜 현대화된 건물을 모두 옮긴다는 계획이다.광개토대왕릉 부근에 형성돼 있는 공업단지도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43개 산하 기관들을 시정부 건물에서 내보내고 이일대를 고구려 유적공원으로 만들었다.또 1천150가구의 주민과 51개의 기관, 공장, 학교, 상점 등을 포함해 모두 4천145명을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한 뒤 10만여㎡를 환경보호지구로 지정했다.이와 함께 시 공안국과 문물국 소속의 문물공안파출소를 문물공안분국으로 승격시켜 관리를 강화했으며, 3명이던 직원을 12명으로 늘리고 전문가 69명을 초빙했다.역사유적 보전을 위해 관련 조례도 제정했고 시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총70만㎡를 환경보호지구로 설정했다.이런 가운데 지린성과 지안시는 지난달 27일 고구려 문화관광제를 개최했고 문물출판사는 <국내성> <환도산성> <지안 고구려 왕릉> <오녀산성> 등 4편의 고구려유적 발굴보고서를 새로 출간했다. 유적 발굴과 보고서 발간에는 지린성과 랴오닝(遼寧)성이 참여했다.이런 일련의 고구려 유적보전 활동에 대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국의 한 역사학자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유적을 보전하는 것은 전 인류의 몫이지만 이런작업의 이면에 왜곡된 역사 끌어안기의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다면 큰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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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4 23:02

차베스 소환투표 재검표도 야권 패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투표 94% 개표결과에 대한 무작위 추출 재검표 작업에서도 야권이 패배한 것으로 21일 발표됐다.소환투표 국제참관인단을 이끈 카터센터의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과 함께 재검표 작업을 수행한 세사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소 150곳을 무작위 추출해 스크린 접촉식 전자투표 집계와 전자투표시 자동 발급된 투표결과 용지 수작업 집계를 대조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가비리아 총장은 "이번 재검표 과정이 종결됐으며, 베네수엘라 중앙선관위(CNE)발표 개표 결과와 우리가 수행한 대조작업 결과는 서로 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직도 야권이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투표부정 행위가 없었다고 절대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호르헤 로드리게스 중앙선관위원도 "재검표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이로써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됐다"며 소환투표 개표 결과 논란에 대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그러나 국제참관인단이 주도한 재검표 작업에도 참여를 거부한 야권은 재검표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표부정 행위가 이뤄졌다는 확정적인 증거를 제시해 더 완벽한 재검 작업을 요구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했다.범야권 협의회 `민주주의 조정자(CD)' 아스트루발 아기아르 대표 위원은 이날 "우리의 자유로운 의지를 조롱한 전자투표 부정행위에 직면했다는, 확실한 신념을 재차 밝힌다"면서 이번 대조 작업 결과도 "우리가 제기해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현재 야권 지도자들은 스크린 접촉식 전자투표 자동 집계 결과 차베스 대통령소환에 찬성하는 표가 정확하게 똑같이 나타난 투표소가 수백 곳에 달한다고 말하고,이는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전자투표 과정에서 원천적 부정행위가 있었다는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차베스 정부측은 전자투표 시스템 자체적으로 외부의 어떠한 개입이있을 경우 자동적으로 작동이 멈추도록 돼있다며 야권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지난 15일 실시된 소환투표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94% 개표결과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이 58%의 지지를 얻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이미 카터 전 대통령과 가비리아 사무총장은 선관위 발표를 승인했으며,미국도 차베스 승리로 나타난 개표 결과를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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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3 23:02

방글라데시 폭탄폭발 14명 사망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1일 야당이 주최한 한 집회에서일련의 폭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목격자들이 보도했다.목격자들은 부상자수만도 300여명에 이르며 이중 상당수가 중태인 것으로 밝혀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이날 폭발은 야당인 아와미연맹당 지도자인 셰이크 하시나(女) 전(前) 총리가트럭을 타고 다카 중심가의 중앙 당사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던중 발생했으나 하시나 전 총리는 다치지 않았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다.목격자들은 폭탄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린채 병원으로 실려갔다고말했다.아직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나 개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하시나 전 총리 옆에 서 있었던 파루크 칸 야당 의원은 누군가 1만5천여명이 참가한 집회장 인근 건물에서 여러 개의 폭탄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목격자들은 성난 야당 지지자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일부는 지나가는 수십대의 차량에 방화하거나 파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군경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덧붙였다.이날 야당 집회는 이달초 북동부 실헤트에서 거행된 한 야당 집회에서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진 데 대한 항의 차원의 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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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3 23:02

미국 대선자금 14억 달러 돌파

사상 유례없는 초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공화.민주 양 진영이 올들어 거둬들인 정치 자금이 14억달러를 넘어섰다.21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민주 양 진영이 올들어 거둬들인 자금은 지난 7월말 현재 14억7천5백만 달러로 지난 2000년 대선 때 같은 기간의 두배가 넘는다.이중 공화당의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 선거운동본부가 모금한 돈이 2억4천2백만달러, 당 전국위원회(RNC) 모금액이 2억4천5백30만 달러에 달한다.민주당은 존 케리 후보가 2억3천3백50만달러, 당 전국위원회(DNC)가 1억4천5백만 달러를 각각 모금했다.두 후보 각자의 모금액은 지난 2000년 당시 부시 후보가 세웠던 9천4백10만 달러의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이밖에 이른바 연방세금법 527조에 의거해 합법적인 모금 활동을 벌인다고 해서'527'로 불리는 외곽 단체들이 모은 돈이 1억5천390만 달러에 달했는데,이중 94%인1억4천4백90만 달러가 친민주당 단체들로 쏠렸다.포스트는 특히 두 당의 전국위원회에 2백 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가 지난 2000년 대선 때보다 엄청나게 늘어났다면서 소액 헌금의 급증은 양측이 한치 양보 없는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흥분하고 화가 난' 각 후보 지지자들의 관심도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소액 헌금의 경우 공화당은 1999~2000년 5천8백만 달러에서 올해는 1억1천7백만달러, 민주당은 2천6백20만 달러에서 6천4백40만 달러로 각각 2~2.5배 급증했다.한편 뉴욕 포스트는 이날 부시 대통령 진영이 올들어 쓴 돈이 2억9백만 달러에달하며 특히 지난달 초 케리 후보가 존 에드워즈 상원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정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것을 저지하기 위해 7월 한달 동안에만 TV 광고 등으로 4천6백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반면 케리 후보는 올들어 쓴 전체 금액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7월 중 부시 대통령 진영보다 적은 3천8백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말 현재 두 후보의 잔여금은 부시 대통령이 3천2백50만 달러, 케리 후보가 4천7백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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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3 23:02

美ㆍ日연구팀, '미지의 소립자' 존재 확인

기존 소립자(素粒子)물리학의 기본틀인 `표준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소립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현상이 미국과 일본 연구팀에 의해 관측됐다.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KEK)와 미국 스탠퍼드대선형가속기센터(SLAC) 연구팀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학회에서 거의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미국과 일본 연구팀은 대형 입자가속기로 전자와 양자를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충돌시켜 입자 `B중간자(中間子)'와 전기적 성질이 반대인 `반(反)B중간자'를 만든후 각각의 중간자가 별도의 입자로 바뀌는 `붕괴' 현상을 관측했다고 밝혔다.일본 연구팀은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筑波)시에 있는 대형 가속기 `B팩토리'를 이용, 소립자의 일종인 `B중간자'로 보통의 입자와 보통의 입자와는 정반대 성질을 갖는 반(反)입자를 대량으로 만들어 이들이 파괴되면서 다른 입자로 바뀌는 현상을 관측했다.물리학에서는 우주 생성 당시 물질을 구성하는 보통의 입자와 같은 수 만큼의반(反)입자가 생성됐으나 반입자가 먼저 소멸되는 바람에 지금은 보통의 입자만 남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연구팀의 실험은 반입자 소멸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것으로 지난 4년간 관찰한 약 1억5천만건의 실험 데이터 중 대부분은 지금까지의 `표준이론'으로 반입자의소멸을 설명할 수 있었으나 이중 68건은 소멸 패턴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표준이론'은 모든 물질은 기본입자인 쿼크와 전자, 뉴트리노 등의 경(輕)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이론이다.연구팀은 이런 소멸패턴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않은 소립자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일본 언론은 미국 연구팀도 거의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소립자의 존재가 거의 확실해졌다면서 기존 표준이론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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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1 23:02

중국, 외국인 거주허용 '그린카드' 도입

중국은 외국인들의 자국내 영구거주를 허용해주는이른바 '그린 카드' 제도를 최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고 공안부가 20일 밝혔다.공안부 대변인 하오츠융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내 외국인의 영구거주에대한 조사 및 승인에 관한 규칙'이 국무원의 승인을 받고 지난 15일자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하오 대변인은 이같은 규칙의 제정은 "중국에서 '그린 카드'제의 공식적 시행을의미한다"고 덧붙였다.하오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중국 정부가 경제의 세계화에 적응하고, 개혁과 개방, 사회주의의 현대화를 계속 추진하며 중국내 외국인의 영구 거주에 대한 조사와승인에 관한 규칙을 정상화하기 위한 의미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이 규칙에 따르면 영구거주 자격은 중국의 경제.과학.기술 발전이나 사회적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체에서 직위를 가진 고위급 외국인에게 주로 적용된다.또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직접 투자를 많이 하고 중국에 두드러진 기여를 했거나특별히 중요한 외국인들에게도 자격이 주어진다.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중국에 오는 외국인들도 영구거주 자격대상자가 된다.영구거주 지위를 가진 외국인들은 거주기간의 제한이 없으며, 비자를 받을 필요도 없고, 여권과 '외국인 영구거주 허가증'만 소지하면 중국을 출입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 영구거주 허가증은 유효기간이 5과 10년짜리 두 종류이며 5년짜리 허가증은 미성년자에게, 10년짜리 허가증은 성인에게 각각 지급된다.중국 정부는 외국인의 중국 출입과 장기 및 영구 거주에 관한 일련의 법과 규칙을 이미 공포했었다.중국은 1985년 외국인의 출입관리에 관한 법률의 시행되고 1994년 이 법의 시행규칙이 발효된 이후 3천명 이상의 외국인에게 영구거주를 승인해왔다고 하오 대변인은 설명했다.2001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수는 6만명 이상이나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8.21 23:02

미군 팔루자ㆍ나자프 공습 최소 20명 사망

미군이 20일 이라크 무장세력의 주요 거점인 팔루자와 나자프에 공습을 단행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팔루자 지역 병원 관계자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새벽 이라크 수도바그다드 서쪽 65㎞에 위치한 팔루자 공업지대에 전투기를 이용한 미사일 공습을 단행해 2명이 죽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미군의 공습이 실시되자 팔루자 반군은 "신은 위대하다"라는 말과 코란 구절을외치면서 인근의 미군기지에 박격포로 공격하면서 맞섰다.나자프에서도 미군 전투기가 이날 밤새 공습을 가해 적어도 18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고 나자프시의 팔라흐 알 모하나 보건국장이 20일 밝혔다.이날 시아파 무장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와 1천여명에 이르는 마흐디 민명대가 잠복해 있는 이맘 알리 사원이 소재한 나자프 구시가에서는 강력한 폭발이 30분간 계속돼 연기가 치솟았다.미군은 사원 쪽으로 400m 전진했으나 미군과 임시정부는 미군이 사원 안으로진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일 나자프 폭격은 이라크 임시정부가 19일 알-사드르에게 2주간의 사원 포위를 끝내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뒤 일어났다.그러나 알-사드르는 성지 나자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항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8.21 23:02

케리 "주한미군 감축 특히 우려"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해외주둔 미군 3분의 1 철수 계획에 대해 "핵무기를 실제로 가진 북한과 협상을 진행중인 시점에 주한미군 1만2천명을 왜 일방적으로 철수시키느냐"며 "잘못된 시점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18일 오전(현시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참전용사회 연설에서 이틀전 같은 장소에서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해외미군 감군 계획에 대해 존 매케인(공화)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 "북한의 위협이 한국전 이래 가장 위험하게 된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와 같이 해외참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야 말로 우리 군대를 해외에서 철수시키기를 바란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는 적절한 시점에 분별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그 시점도 아니고 분별있는 방식도 아니다"고 비판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의 해외미군 철수 계획과 발표에 대해 "모호하고 급조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우리의 테러와의 전쟁 능력을 높여주지도 못하고 우리 장병들의 부담을 줄여주지도 못하면서 우리의 의도와 공약에 대한 의심만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그는 "세계 60개국에서 알 카에다 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도처에서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더욱 안전한 세계라는 공통 이익과 공동비전을 토대로 우리의 동맹관계를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이라크 문제와 관련, "아랍국가들도 유럽국가들도 이라크의 실패를 원치 않는다는 게 상식"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동맹들을 더 참여시킴으로써 이라크 주둔 연합군의 90%가 미군이고 희생자 운구관의 90%가 성조기로 둘러싸이고, 전비의 대종을 미국 납세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 대신, 나토와 다른 나라들이 그 비용과 부담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도 "미래의 전쟁에 맞도록 미군을 개조.개축해야 한다"며 기존의 특수부대 포함 4만명 증강 주장을 되풀이하고 "미국의 방어를 위해선 필요할 경우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무력을 사용할 것이며, 미국에 대한 공격엔 신속하고 확실하게 대응하고 어떤 국제기구나 국가에도 미국의 안보에 대한 거부권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8.20 23:02

베이징高法, '6조금령' 칼 빼들어

중국 베이징(北京)시 고급인민법원이 법관들의 부패와 부조리를 일소하기 위해 18일 '6조금령(六條禁令)'이란 서슬 퍼런 칼을 빼들었다.법관의 6가지 금기사항을 담은 이 규정은 위반사실이 적발됐을 경우 어떤 관용이나 유예 없이 경중에 따라 정직, 파면, 당직제명 조치가 취해지며 범죄요건을 구성한 경우 형사처벌도 피할 수 없도록 했다.6조금령은 먼저 사건 당사자나 변호인으로부터 식사대접, 청탁, 금품을 포함한 등 어떤 형태의 재물도 받는 것을 금하고 있다. 법관은 또 사건 당사자나 변호인에게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정보도 제공해서는 안 되며, 법관이 자신의 친구, 동창, 스승, 동료 등과 연관된 사건을 맡는 것을 금하고 있는 '기피규정'을 준수해야 한다.사건 당사자나 변호인이 돈을 대는 어떤 형태의 사적인 활동에도 참여해서는 안되며 사건 당사자에게 변호사를 알선하거나 변호사에게 사건을 알선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이밖에 법관이 단독으로 사건 당사자나 변호인과 만나는 것을 금지했다.베이징시 고법은 법관들의 6조금령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전화를 본원과 6개 지원에 개설, 부패 척결의 의지를 보였다.이 법원의 리커(李克) 부원장은 "일부 판사들이 직권을 남용해 법정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법기관이 공정성과 권위를 의심받고 있어 '극약처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베이징시 고법에서는 지난해 18명의 법관이 연루된 15건의 비위가 자체감찰에서 적발됐고 이 중 사건 당사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1명이 형사처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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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0 23:02

"中, 초중등교과서 '역사왜곡' 시간문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국회 교육위원회 대표단(단장 황우여)은 "중국의 역사왜곡 대중화 작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대표단은 이날 오후 귀국,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대표단은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환런(桓仁)지역 `오녀산성'을 방문했는데 평일임에도 많은 중국인이 단체 관광하는 것을 보면서 역사왜곡의 대중화 작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관광안내 책자인 `오녀산지(五女山誌)'에는 `중국소수민족고구려정권'으로 표기돼 있고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박물관 머릿돌에도 `고구려는 동북아지역의 고대문명 발전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준 중국 동북 소수민족과 지방정권의 하나였다'는 내용의 역사왜곡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대표단은 이어 "우리 정부가 중국정부의 공식 자료(교과서, 정부출판물)에는 고구려가 중국의 고대 지방정권이라는 식의 왜곡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최고 국립대로, 상징성을 지닌 베이징대 교양역사 교재에 고구려사 왜곡 내용이 실려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대표단은 "이는 이미 중국 중앙정부의 개입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며 상황을 방치할 경우 초.중등 교과서 왜곡도 시간문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대표단은 ▲양국 정부 차원의 가칭 `한.중 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창설 ▲남북간 학문적 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정부의 `강력하고 치밀한' 대처 ▲국내 상고사 및고대사 연구 활성화와 관련 예산 증액 ▲다양한 국사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하거나 촉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국회교육위원회안으로 채택해 본회의에 제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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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20 23:02

"우리 은하 나이는 136억살"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의 나이가 136억살(±8억년) 정도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칠레에 설치된 초대형 광학망원경(VLT)을 이용해 연구 중인 국제연구팀은 NGC 6397 구상성단(球狀星團:수만~수백만개의 별이 공모양으로 밀집한 성단)에 있는 2개의 별에서 베릴륨의 양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어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별에 존재하는 베릴륨의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베릴륨의 양은별의 나이를 측정하는 '우주시계'로 사용될 수 있다.연구팀은 "우리 은하의 나이를 따로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은하수의 오래된 별들 중 일부가 거대한 성단, 특히 구상성단에서 발견됐지만이 별들은 초기 세대의 큰 별들에서 합성된 것으로 보이는 화학물질을 소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은하수에서 형성된 최초의 별들은 아니다.천문학자들은 짧지만 활동적인 일생을 마친 뒤 초신성(超新星)의 형태로 폭발하는 이러한 초기 세대 별들 가운데 지금까지 활동 중인 별들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때문에 초기 세대 별들의 형성시기를 측정할 수 없었다.그러나 연구팀은 직경 8.2m의 쿠이엔 망원경에 부착된 자외선-영상 에셀 분광기(UVES)를 이용해 NGC 6397 성단의 흐릿한 두 별에 존재하는 베릴륨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은하수의 첫 세대 별들의 형성과 이 성단에 있는 별들 사이의 시간간격을 측정했다.측정결과 첫 세대 별들과 NGC 6397 성단에 있는 별들이 형성된 시간간격은 2억~3억년인 것으로 나타났다.별의 진화모델에 따르면 NGC 6397 성단의 별들의 나이는 134억살(±8억년)으로추정되므로 여기에 별들의 시간간격을 더하면 은하수의 나이가 136억살이라는 결론이 나온다.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천문학&천체물리학'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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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9 23:02

이라크 국민회의, 나자프사태 중재 실패

시아파 젊은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측과 미군지원을 받는 이라크 보안군간의 유혈대치 사태를 풀기 위한 노력이 사드르의 대표단면담 거부로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또 나자프를 비롯한 이라크 곳곳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간의 충돌이 계속돼 인명피해가 속출했으며, 전후안정화 작업을 방해하려는 외국인 상대 납치극이 멈추지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라크 민의를 대변할 임시의회 구성을 위한 국민회의가 폐막 예정일을 하루 넘긴 18일까지로 연장돼 혼미상태가 거듭되는 이라크 사태의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되고 있다.◇나자프 사태 중재 일단 실패= 알-사드르를 만나 무장저항 중단과 마흐디 민병대의 정치조직화 등을 설득할 예정이던 국민회의 대표단 일행 8명은 17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미군 헬기편으로 나자프에 도착했다.그러나 대표단 일행은 모처에 은신중인 사드르가 안전문제를 이유로 이맘 알리사원에서의 면담 자체를 거부해 2주일 가량 끌어온 미군측과 사드르측간의 충돌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일단 무산됐다.사드르측 관계자는 사드르의 소재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미군의 공격 가능성으로 이동에 따른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드르가 사원으로 가 대표단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표단을 이끈 사드르의 먼 친척인 후세인 알-사드르는 알리사원에서사드르 측근들의 영접을 대신 받은 뒤 "사드르가 우리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그는 "사드르를 만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대표단은 사드르와의 면담에 실패한 뒤 알리사원을 빠져나와 인근의 주(州)정부청사로 이동했으나 이들이 사드르와의 접촉을 계속 시도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미 동맹들 나자프 사태 우려 표명= 미국이 이라크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었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이날 시아파 성소인 알리사원을 훼손하지 않고 나자프 상태를 원만히 해결할것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블레어 총리가 이탈리아의 휴양지인 포르토-로톤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사적으로 방문한 뒤 발표된 이 성명은 두 정상이 이라크의 무력충돌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민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나자프 사태의 해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유혈충돌 지속= 나자프에서 평화중재가 시도되고 있는 동안에도 바그다드를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과 저항세력의 무력충돌이 계속돼 사상자가 잇따랐다.국민회의가 열리는 바그다드 시내의 그린존 등을 노린 박격포 공격으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 서부 알-안바르에선 미 해병대원 1명이임무수행중 저항공격을 받아 숨지고 장갑차 3대가 파괴됐다.이로써 이라크전쟁 개시후 교전중 사망한 미군 병사는 703명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미 공군 소속 MQ-1 프레데터 무인정찰기 1대가 이날 바그다드 북쪽의발라드 인근에서 추락했다.바스라에 주둔중인 영국군과 시아파 민병대원들간의 충돌로 영국군 1명과 민병대원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다. 사드르 추종자들은 기관총과 로켓추진수류탄(RPG)을 동원해 영국군 공격에 나섰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이탈리아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는 사드르를 지지하는 마흐디군(軍)의 공격으로 이탈리아 병사 3명이 부상했다.최근 2주간 충돌이 가장 격렬했던 나자프에선 대규모 교전은 없었지만 저격병들이 사드르 추종자들이 은신한 알리사원 주변에 배치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퍼졌다.한편 안바르주(州)에 속한 팔루자에서 지난 15일 독일 ZDF-TV 소속 이라크인 프리랜서 기자인 마흐무드 하미드 압바스(32)가 취재중 사망했다고 국경없는기자회(RSF)가 17일 밝혔다.◇인질사태 확산= 레바논의 위성채널 LBC는 17일 모하마드 라아드(27)라는 레바논인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돼 있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납치범들은 이 비디오에서 라아드가 일하는 회사가 72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한편 이라크 경찰은 이날 카르발라의 한 주택을 급습해 2주전 납치됐던 요르단인 인질 1명을 구출했다.◇국민회의 하루 연기= 이라크 임시의회 의원 100명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15일사흘 일정으로 소집된 국민회의가 18일까지 하루 연장됐다고 푸아드 마숨 국민회의의장이 밝혔다.그는 회의가 연장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임시의회 의원 선출 전에 나자프 사태를 우선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대의원들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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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9 23:02

"케리, 미군 재배치계획 반대 선언"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18일 동맹관계 약화와 아프리카, 중동 등지의 잠재적 안보위협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힐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케리 후보는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미군 철수가 동맹관계와 해외에 미국의 힘을보여주는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부시 대통령의 계획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신문은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이 미군재배치계획을 발표했던 장소인 신시내티의 해외참전용사회에서 재배치계획을 "전면적으로 비판"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케리 후보가 이를 통해 자신과 부시 대통령 사이의 분명한 전략적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케리 후보측의 한 외교정책보좌관은 1만5천명의 해외참전용사회 대표단 앞에서부시 대통령이 미군재배치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가안보를 당리(黨利)적으로 이용한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군재배치계획 발표는 군대의 본토철수에 대해 자신있는 메시지를 보여줌으로써 군통수권자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선거캠프측은 재배치계획은 군의 시각에 기반을 둔 것이며 선거시즌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미국에는 약 2천600만명의 참전용사가 있으며 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13%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투표는 특히 플로리다 같은 주에서 매우 중요하다.한편 케리 후보를 돕고 있는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사령관은 17일 부시 대통령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에 대해 "전략적 실수"라고 비난했다.그는 미국이 여전히 북한에 있는 위험한 적을 피하고 있으며 유럽기지는 아프리카와 중동, 코카서스 지역의 잠재적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거점'역할을 하고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독일에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재배치계획으로 인한 이론상의 경비절감부분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으며 미군 철수로 동맹들이 입을 피해에 대해 경고했다.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은 클린턴 행정부가 이미 냉전 이후 충분히 군대를 재배치했으며 부시 대통령의 미군재배치계획은 이라크에 필요한 군사력을 보충하기 위해 계획된 "사기"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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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9 23:02

2050년 세계 인구 93억명 전망

2050년 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50% 늘어 93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은 낮은 출산율과 경제부진, 이민 억제 등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민간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은 17일 세계인구보고서에서 금세기 중반까지 세계 인구는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의 인구가 20% 정도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러시아와 독일, 이탈리아 등도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은 예외적으로 인구가 현재 2억9천300만에서 2050년에는 4억3천만으로 43%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2050년까지의 세계 인구증가분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구는 2025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14억으로 현재의 13억 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재 11억에 못미치는 인도는 2050년 43%가 늘어난 16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또 나이지리아는 현재 인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3억7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방글라데시 인구도 배가 늘어 2억8천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이 보고서에서 2050년 세계 인구는 현재보다 45%가 늘어나 93억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 추정치는 유엔과 미국 인구통계국 전망치과 유사한 것이다.그러나 경제수준별 인구증가 폭은 선진국 인구가 4% 증가해 12억이 될 것으로예상된 반면 개발도상국 인구는 80억으로 5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책임자인 칼 호브 박사는 정반대의 인구변화를 보이는 예로 인구가 3배나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나이지리아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일본을 들었다.나이지리아는 인구의 44%가 15세 미만이고 65세 이상은 3%에 불과하며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6명인 반면 일본은 15세 미만이 14%, 65세 이상이 19%이고 여성 1인당자녀 수는 평균 1명 정도에 불과하다.호브 박사는 또 사회규범이 많은 나라에서 큰 역할을 한다며 자녀가 20대 후반까지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이탈리아를 그 예로 들었다.그는 많은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해외로 나가지도 않는다며 이탈리아의 2050년 인구는 지금보다 10%가 줄어 5천200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러시아와 독일은 각각 17%와 9%가 줄어 1억1천900만과 7천5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인구가 각각 70%와 40% 증가해 1억8천900만과 3억850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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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8 23:02

부시 "해외미군 6만-7만 본토 철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시키는 등 냉전이후 최대의 해외주둔 병력 재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해외참전용사회 총회에 참석해 "앞으로 10년에 걸쳐 우리는 더 민첩하고 더 유연한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더 많은 우리 병력이 이곳 국내에 배치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에 따라 민간 군속과 가족 등 10만명도 미 본토로 돌아와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 행정부는 그동안 21세기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을 더욱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미군의 본토 철수나 기존 주둔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신속한 배치를 위한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을 공개적으로 검토해왔다.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새로운 내용은 없으나 대통령이 이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또 선거를 앞두고 군인들과 참전용사들의 표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미국이 지금까지 발표한 구체적인 GPR 내용에는 주한미군 1만2천500명 감축 계획도 포함돼 있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구체적인 대상 국가나 국가별 감군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한국과 주한미군 감축시기와 감축 병력을 협의중이다.부시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은 복무중 국내 전선에서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자기 미래에) 더 많은 예상을 할 수 있게 되며, 더 적은 (부대) 이동을 하게될 것"이라면서 "군인의 배우자들은 더 적게 직업을 바꾸게될 것이고 더 큰 안정을 얻을 것이며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집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관련 "병력재배치는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아니고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우방 및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독일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병력은 제1기갑사단과 제1보병사단을 포함할 것이며 이 부대들은 더 적은 병력을 가진 여단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병력 감축은 빨라야 2006년에나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이들 국방부 관계자는 독일에서 철수하는 병력은 약 3만명에 이를 것이라면서그 대신 전력보강의 일환으로 3천600명 규모의 기동타격 전투여단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그는 "요전날 나의 상대자는 자신이 당선되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6개월내에 상당수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것은 적에게는 손쉽게 6개월 하루를 기다릴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우리 병력에게는 임무완수가 필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미국이 말한대로 행동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이라크 국민에게도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케리 선거팀은 즉각 반박했다. 케리선거팀의 필 싱어 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은 군을 과도하게 확장해 몇년만에 가장 엷은 수준이 됐다면서 그래서 수천명의 군인들이 강제로 배치를 연장하게 됐다고 비난했다.싱어 대변인은 또 "그(부시)가 미국 제대군인들에 대한 약속을 어기고 그들이좋은 건강보험에 접근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조지 부시는 (케리를) 공격하는데 너무 바빠 그 사실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으며, 그는 신뢰성이 없다"고말했다.한편 부시 대통령의 연설 후 CNN에 출연한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독일과 한국에서 미군을 감군하는 것에 대해 독일과 한국측은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며 "이는 또 하나의 부시 행정부 일방주의로, 미국의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클린턴 행정부 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홀부르크 전 대사는 현재 케리후보의 외교안보분야 보좌역을 하면서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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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8 23:02

"미군 재배치 4~6년 이상 걸릴 것"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5일 국방부가 추진해온 해외미군재배치계획(GPR)과 관련, "이 계획이 공식 확정되려면 4, 5, 6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그때 가서야 구체적으로 발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1주간의 유럽.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동행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이에 대한 대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얼마나 많은 병력이 이번 재배치 계획의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꺼렸지만 워싱턴 관리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16일 유럽과 아시아 주둔 병력중 7만명 철수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럼즈펠드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일의 주요한 특징은 우리 병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과 더 많은 병력을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신축성과 관계 개선을 통해 병력을 감축하고 여러 나라와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마지막 방문국이었던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의 입장을 전한 뒤 "러시아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GRP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그는 "우리는 러시아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실제로는 북유럽 지역의 병력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독일주둔군은 감축이 있을 것이며, 독일도 이해했다"며 "우리는 주둔을 요구하는 곳에 병력을 배치할 것이며, 법적으로도 정당하게 보장받는 곳에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미군측은 올초 수십년간 한국에 주둔해온 3만7천여명의 주한미군 가운데 1만2천500명을 한국에서 철수시켜 이들 가운데 상당수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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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7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