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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4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 미ㆍ중 관계 발전은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 관계를 단절하는데 달려 있다는 중국 정부의 경고를 일축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최근 조치들에 대해 왜 말을 할 필요가 있는지 나는 모른다"면서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적절한 방위 장비의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중국 및 대만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이 전날 "미국의 대만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 중단과 대만과의 군사관계 단절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최근 조치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베이징 정부를 유일한 합법적 중국 정부로 인정한다면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뒤 양안문제와 관련한 어떤 현상 변화 움직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대만에 대한 182억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는 "오랜 시간" 진행돼온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대만 입법원(의회)이 이 무기 구매 예산을 협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만측의 구매가 늦어지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한편 주미 중국대사관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과 군사 관계 단절을 요구한 것은 이 182억달러 상당의 거액 무기 거래에 따른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대사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주재국 정부를 비난한 것은 아주 이례적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지난주 방중 때도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도 조류독감이 재발된 것으로 보이며 또 지방에서는 조류독감 재발 지역이 북부로까지 확산됐다.태국 축산청은 돈 무앙, 타위 와타나, 쿨롱 삼 와, 랏 크라방 등 방콕 광역시 4개구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금류 300마리 이상이 폐사하거나 살(殺)처분됐다고 밝혔다고 태국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가금류에는 닭 외에 오리와 거위 등도 포함돼 있다고 태국 축산청은 말했다. 태국 방역 당국은 방콕시 관내에서 폐사한 가금류에 대한 실험실 검사를 진행중이다.이와 함께 북부 치앙 라이주(州)에서도 14일 조류독감 발생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이달 3일이후 조류독감이 재발한 지방은 모두 8개주로 늘어났다. 치앙 라이에서는 이달 초 폐사한 닭 55마리를 검사한 결과 조류독감 양성 반응을 보임으로써 조류독감 재발 지역에 추가됐다. 치앙 라이에서는 이달 3일 이후 닭 1만여마리가 죽거나 살처분됐다.태국 축산청은 조류독감 재발 지역 확산에 따라 백신 사용 증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백신의 잠재적 위험을 잘 숙지하도록 더욱 적극적인 대민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보건부에 촉구했다. 유콘 림램통 축산청장은 조류독감 백신이 바이러스를 변이시켜 결국 인체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태국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종류라며 "백신 접종을 한 닭들은 병에 걸리지 않은 채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매개체'로 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감염된 가금류를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포착할 수 없다면 조류독감 사태는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탁신 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재발한 조류독감의 경우 올 연초 이후 잠복해 있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등장한 것일 뿐 이라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이는 또 조류독감이 또 한 차례 엄습한 것이라기 보다는 방역 당국의 신속한 `봉쇄 전략'이 주효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곧바로 탐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조류독감 재발로 조리(調理)닭 수출에 지장을 받고 있지 않다며 현 상황이 통제권을 벗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위 안보당국자는 14일 당초 내년말 까지로 통보했던 주한미군 감축일정이 협상을 통해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미의원 외교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전했다.협의회 단장인 열린우리당 유재건(柳在乾)의원 등은 이날 워싱턴 시내 한국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미 행정부 관리들이 한국과의 협력이 다른 어느 때 보다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면서 "특히 한 고위 안보당국자는 내년말까지 1만2천5백명을 줄이기로 한 감축 일정은 한국과 협상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전날 청와대 김종민(金鍾民) 대변인은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을 계기로 주한미군 감축일정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었다.유 의원은 또 미국 당국자들이 북핵 문제와 관련, 어떻게든 잘 풀어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면서 "미국은 조건없는 대북 지원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나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은 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유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불과 2년도 안되는 사이에 미국은 과거의 일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한국의 반미정서 등 우리측 사정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등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미국측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북한 인권법 문제가 거론돼 북한에 대한 내정 간섭이 될 수 있으며 6자회담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견해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 유재건, 김명자, 정봉주 의원, 한나라당 김문수, 박세환, 이병석 의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 협의회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에드 조이스(공화. 캘리포니아) 등 미 하원의원 10여명과 부르킹스 연구소, 헤리티지 재단및 무역 대표부 인사들과 만나 한미 동맹, 지적 재산권, 스크린 쿼터, 휴대전화 인터넷 표준 문제, 쌀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10년만에 최악의 몬순이 인도를 포함한남아시아 일대를 강타하면서 1천여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몬순 특유의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홍수가 발생한 인도에는 최근 며칠간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BBC가 14일 보도했다.방글라데시의 경우 국토의 30% 이상이 물에 잠겨 일부 사망자의 발생과 함께 수백만명이 고립됐고 네팔에서는 최소한 50여명이 익사했다.남아시아 일원에서는 지난해에도 수백명이 홍수와 산사태로 숨지는 등 몬순에따른 피해가 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그러나 올해의 몬순 피해는 최근 10여년만에 최악이라는 것이 인도와 방글라데시 정부측의 공통된 설명이다.인도 아쌈주의 타룬 고고이 총리는 "아쌈주의 22-24개 지구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면서 "내 기억으로는 이번이 최악의 몬순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모든 도로가 유실됐으며 주민들이 처한 상황은 거의 절망적이라고 강조했다.관리들은 이번 비로 아쌈주에서 51명이 숨졌으며 이들 중 35명은 브라마푸트라강이 범람하면서 배가 뒤집혀 익사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아쌈주는 특히 인접국인 부탄에서 댐이 붕괴돼 엄청난 양의 물이 한꺼번에 강물로 흘러들어 피해가 더욱 커졌다.악천후에다 장비마저 부족해 구조요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는 20억루피(4천350만달러)의 긴급 구호기금을 아쌈주에 지원했다.북인도의 비하르주도 이번 홍수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으로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40여명이 사망하고 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도로와 열차 선로가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현재 수백명의 군인과 예비군들이 피해현장에 투입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비하르주의 주민 수천명은 철도역 인근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가운데 의약품과비상식량 등을 공수받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방글라데시 동북지역에는 현재 300만명이 고립돼 있으며 수천명의 주민들은 마을로 진입하지 못해 다른 거처를 물색하고 있다.시내 대부분 지역이 무릎 깊이의 물에 잠긴 실헤트시 관계자는 이번 홍수는 국토의 70%가 잠겼던 지난 1988년 이래 최악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네팔은 일주일간의 집중호우가 그치면서 피해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한편 인도에서는 홍수가 발생한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상당수 지역에 비가거의 내리지 않아 오히려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인도 중앙정부는 지난 13일 중북부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뭄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긴급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인도에는 지난 2002년 최악의 가뭄 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농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로 인해 당시 경제성장이 4%에 그쳤다.
불가리아 정부는 14일 무장단체에 의한 자국민 참수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군대를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불가리아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유엔 결의안에 의한 국제적 의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불가리아는 이라크 재건, 안정 및 민주주의 발전에 계속 공헌해야 한다"고 밝혔다.불가리아는 이라크 중부에 약 48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앞서 불가리아 정부 대변인은 자국민 인질 한 명의 피살을 확인한 뒤 이라크 수감자들을 석방하라는 무장단체의 요구 조건은 "주권을 가진 이라크 임시정부가 결정할 사항"이지 불가리아 정부의 권능 밖이라고 말했다.한편 김선일씨를 살해한 무장단체 `알 타우히드 알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는일질로 잡고 있던 불가리아인 트럭 운전사 2명 가운데 한 명을 참수했다고 아랍어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이날 보도했으며 불가리아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의 이른바 `그린 존'입구에서 14일 강력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가 밝혔다.지금까지 확인된 10명의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이 7명이고 나머지 3명은 이라크방위군 장교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다.또 영국 로이터통신에 고용된 이라크인 운전사 한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미군 병사 한 명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알라위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범인들을 반드시 색출, 분쇄하겠다고 약속했다.알라위 총리는 "이번 사건은 `사악한 힘'이 이라크 국민에 해를 입히려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범죄"라며 "정부는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머잖아 테러리스트들을 분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약 450kg의 폭발물을 실은 차량 한 대가 `그린 존' 입구차량 검문소에서 폭발했으며 경찰차와 구급차가 급히 현장으로 출동한 가운데 검은연기가 상공을 뒤덮었다.철통같은 방호시설이 구축된 `그린 존'은 주권 이양 뒤 `인터내셔널 존'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이라크 임시정부 청사와 미국, 영국 대사관 등이 이 곳에 자리하고있다.목격자들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9시20분(한국시각 오후 2시20분) 차량 두대가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차량 검문소에 접근했으며 보안 요원들이 다가가자 이 가운데 한 대가 폭발했다고 전했다.사건이 발생하자 이라크 경찰은 현장을 봉쇄했으며 미군 헬기들이 상공을 선회하며 추가 테러 등에 대비했다.
이라크전이 거짓 정보에 바탕을 둔 전쟁이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사임 계획이 없다"며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라크전 관련 정보 왜곡 여부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버틀러 위원회가 14일 영국 정보기관의 `총체적 실패'를 비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총리실 대변인은 12일 "블레어 총리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변함없이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전과 관련한 지지도 하락으로 블레어 총리가 사임을 검토했다는 BBC 방송 보도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총리실 대변인은 "블레어 총리는 주어진 직무를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대변인은 "정부는 언제나 어려운 시기를 맞게 돼 있다"면서 "총리의 직무, 정부의 임무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총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타블로이드 신문인 `선'은 블레어 총리가 지난 5월 사임을 결정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마음을 바꿔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3기 임기를 완전히 채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블레어 총리는 측근들에게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계속해서 3번째 임기를 모두 채운 뒤 4번째 연임에 도전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는 이라크 재건에 참여중인 군사교관과 외교관 경호를 위해 30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로버트 힐 국방장관은 30명의 병력과 장갑차 6대를 이라크에 추가 파견함으로써 호주군 운영에 있어서 신축성을 확보하고, 미군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추가 파병으로 이라크 주둔 호주군은 모두 880명이 되지만 최대 허용인원인 950명에는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힐 장관은 덧붙였다.힐 장관은 "정부는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군 교관과 외교관들에 대한 경호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병력을 추가로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호주군의 추가 파병 결정은 야당인 노동당이 호주의 대(對) 이라크 군사공약을 국경경비와 보건시설 및 원유저장시설에 대한 보호 등으로 대체하기 위한 7천500만호주 달러(미화 5천400만달러)규모의 계획을 발표한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필리핀 정부는 13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돼 피살 위협을 받고 있는 자국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라크 조기 철군을 계획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익명을 요구한 필리핀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라크에 파병한 필리핀군의 철군 일정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모든 준비가 이뤄질 때까지 그것(8월20일)은 필리핀군이 철수할 유일한 시기"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라파엘 세귀스 필리핀 외무차관은 전날 밤 알-자지라 TV에 출연, 이라크에서 피랍된 자국민 안젤로 델라 크루즈를 살리기 위해 필리핀군의 이라크 철군 시기를 가능한 한 빨리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해 혼선을 초래했다.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사건 발생 후 필리핀 정부가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 밝혀 왔었다.크루즈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 `할레드 이븐 알-왈리드 여단(이라크 이슬람군)'은 이라크 주둔 필리핀군을 예정보다 1개월 빠른 오는 20일까지 철군시킬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크루즈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전세계적으로증가하면서 노동력 손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11일 밝혔다.IL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이즈에 감염돼 이직한 노동자는 1995년 50만명이었지만 10년 뒤인 2005년에는 200만명, 2015년에는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ILO는 사하라사막 이남 중남부 아프리카 35개국과 중국, 인도, 미얀마, 태국,캄보디아 등 아시아 5개국 등 모두 50개국을 대상으로 에이즈와 에이즈바이러스(HIV)가 노동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ILO 보고서는 15~49세의 취업연령대의 에이즈 환자는 현재 약 3천650만명이며에이즈 출현 이후 지금까지 상실된 노동인구는 도합 2천8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보고서는 노동인구 상실 규모가 2010년과 2015년에는 각각 4천800만명과 7천4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ILO보고서는 또 많은 개도국에서 에이즈 환자의 간호로 인해 가족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는 오랫동안 축적된 인적자본의 파괴, 근로의욕 약화로 인해 거시경제가 받는 충격에 대한 첫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2002년 사이에 에이즈와 HIV로 인해 매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 낮아진 것으로 추산됐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금과 같은 감염률을 토대로 분석할 때 중남부 아프리카전체로 오는 2015년까지 에이즈로 인해 12%의 노동력을 잃게 될 것이며 특히 가장심각한 짐바브웨의 경우 노동력 손실률이 4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에이즈, HIV는 인간에 미치는 위협일 뿐 아니라`지속가능한' 전세계 사회, 경제적 발전에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소마비아 사무총장은 "에이즈로 인한 인명 손실은 생산과 고용 유지 능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선진국과 빈곤국을 막론하고 모든 사회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보고서를 작성한 오다일 프랭크는 100여만명의 HIV 감염자 대부분이 질높은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의 경우 에이즈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처럼 에이즈는 빈곤국 경제에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11월 미국 대선전에 본토를 공격하려 한다는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테러공격시 대선을 연기하는 방안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9일자)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테러리스트들이 오는 11월2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기해 공격을 기도할 경우 대선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대(對)테러 관리는 지난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열차테러가 스페인 총선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알 카에다가 미 대선에도 개입하려 한다는 것을 도청된 알 카에다 소속원들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며 공격에 대비해 대선을연기하자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고 말했다.스페인 총선직전 발생한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는 선거에 영향을 미쳐 미국의이라크전쟁을 지지했던 스페인 보수정권이 패배하는 대신 사회당이 집권에 성공했고,사회당 정권은 이라크 주둔 스페인군을 철수시켰다.미 선거지원위원회의 드포레스트 소어리스 주니어 위원장도 "연방 정부에는 현재 연방 선거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바꿀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는 기구가 없다"며테러공격이 예상될 경우 선거일을 재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원회에 부여하는 긴급법안을 의회에 요청해 달라고 리지 장관에게 촉구했다.국토안보부는 소어리스 위원장의 요청과 선거일을 합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다른 방안들에 대한 검토를 법무부에 의뢰한 상태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브리안 로우쉬카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에대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현행 미국 헌법상 11월 첫째주 화요일로 정해져 있는 대선일의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알-카에다의 공격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음을 반증해주는 것일수있다.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알 카에다가 오는 11월2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대규모 테러 공격계획을 추진하고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테러조직이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를 통해 한 국가와 정권의 향방을 가늠하는선거에 `결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됐고, 이를 11월 미국 대선에서도 시험하려 하는 만큼 대비해야 한다는게 리지 장관의 메시지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미국 관계당국은 11월 대선시 투표장에 대한 테러 공격을 우려해투표장 보호대책을 강구 중이며, 오는 26일부터 보스턴에서 열리는 대통령 후보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와 8월30일 부터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도테러조직의 잠재적 `공격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하지만 미국 대선의 연기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는 게 중론이다.우선 지난 2001년 9.11 테러공격이후 만들어진 5단계의 테러경보중 현재상황은중간이며 `다소 높음(elevated)'을 의미하는 `옐로(yellow)'를 `높음(high)'을 의미하는 `오렌지(orange)'로 높일 계획은 없다는 리지 장관의 말대로 알-카에다 위협은아직 `잠재적 위협'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물론 미국에서는 소어리어스 위원장의 지적대로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당일 뉴욕 선거관리위원회는 뉴욕 예비선거를 연기한 바 있다.그러나 미국의 대선은 이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는 11월2일 대선은미국의 향후 장래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촌적 이벤트'적 성격을내포하고 있고,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테러위협 때문에 선거를 연기할 경우 자존심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결과를 낳을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현재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가고 있는 민주당 쪽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테러위협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리지 장관의 회견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러닝메이트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에드워즈 효과'를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1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승패라인으로 제시했던51석을 획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NHK 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3년마다 의원정수의 절반인 121명(지역구 73명, 비례대표 48명)을 물갈이(개선.改選)하는 이번 선거에서 12일 오전 1시45분 현재 48석을 기록, 제1야당인 민주당의 50석에 2석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민주당은 개선전 기존의석(38석)을 크게 웃도는 50석 이상으로 대약진, 양당체제를 확고히하는 성과를 거뒀다.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기존의석인 10석을 획득했고 공산당 3석,사회민주당 2석, 무소속 5석을 각각 기록중이다. 아직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의석은총 3석으로 각종 매체의 출구조사의 전망에 따르면 자민당은 기존의석인 51석 획득에 실패, 이번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부담은 늘리고 수령액은 줄이는 내용으로 제정된 연금개혁법과 자위대의 이라크 다국적군 참가 문제로 여.야는 이들 양대쟁점을 놓고 선거기간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정권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부진함에 따라 '고이즈미정권'의 기반은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이른바 '정권선택'의 선거는 중의원 선거로인식되기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가 당장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나 헌법개정 등각종 정치일정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정가는 관측하고 있다.다만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정권은 이번 획득의석에 비개선 의석(79)을 합쳐참의원 안정다수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다.고이즈미 총리는 NHK와의 회견에서 선거책임과 관련 "중의원 선거가 '정권선택'의 선거인 만큼 책임론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금개혁과 다국적군 참가 결정 등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는 "정부 여당의 연금법안 제정과 다국적군 참가 결정 등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표출됐다"고 주장했다.이번 선거에는 8개 정당과 정치단체에서 지역구에 192명, 비례대표에 128명이입후보해 지역구 경쟁률은 2.6대 1, 비례대표는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비례대표의 경우 유권자는 지지정당 또는 지지후보 어느 쪽에라도 투표할 수 있는 `비구속명부식'이 적용됐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56.56%로 3년 전에 비해 0.12% 상승한 것으로 추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되면서 이라크내 저항세력들의 납치 사건이 빈발하는가 하면 테러위협이 급증하는 등 '인질전'과 테러위협이 격화되고 있다.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전후해 미국인 니컬러스 버그, 이탈리아인 파브리지오 콰트로치 등도 저항세력들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됐다.이들은 또 최근에는 최근 이집트, 불가리아, 필리핀 트럭운전사 등도 납치해 살해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다 테러단체들은 한국을 포함, 미국의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해운사에 대해서도 테러위협을 하는 등 이라크 역내에서의 연합군과의 전쟁보다는 인질전및 테러위협에 치중하는 양상이다.이라크 반군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테러전문가들은 이들이 이라크내 상황변화에따라 일단 인질극과 이라크 역외에서의 서방세계에 대한 테러위협을 새로운 대응전략으로 채택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미국 관리들도 최근 이라크에서 빈번해지는 납치 및 인질극은 이라크 반군의 새로운 테러전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폭탄테러가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미국 주도 다국적군과 외국인에 대해 이라크를 떠나도록 압력을 가하는 수단으로 '인질 전략'이 채택됐다는 것.김선일씨를 살해한 `유일신과 성전'이 이라크 파병철회를 요구한 것이나 필리핀,불가리아인 납치범들이 모두 이들 국가에 대해 이라크 파병군 철수를 요구한 것 모두 이런 관측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물론 이러한 정치적 요구 대신 단순히 돈을 요구한 납치사건도 발생, 향후 유사한 인질극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7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TV를 통해 공개된 비디오 화면에서는 알사예이드 알라가바위라는 이집트인을 납치한무장단체의 경우 돈을 요구했다.이처럼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외국인 납치 살해위협을 새로운 전략으로 채택,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과 관련국들은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납치사건의 경우 다른 어떤 테러보다 심한 정신적 충격을 주는데다 당사국과 그국민 전체에 파급되는 효과 또한 오래가기 때문이다.이미 터키가 이달초 이라크에서 7년간 주둔해온 군대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는보도가 나온데 이어 필리핀 정부도 10일 이라크에 파견중인 평화유지군 51명에 대해당초 계획했던 주둔기간이 종료되는 8월 20일 철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물론 철수 이후의 대체병력 파병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만큼자국민 납치라는 최악의 상황 타개를 위한 `정치적 조치'일 가능성은 있다.한 미국 무역담당 고위 관리는 "결과적으로 미국내 많은 기업들도 지금은 너무겁이 나서 이라크에 진출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보에 대한 걱정과 이라크내반미정서가 미국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미국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테러에 대한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 만이이들의 기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고 우방들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이라크 임시정부 외무장관인 호시야르 제바리는 "납치범들은 외국인들의 이라크재건지원을 방해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전술은 납치살해 대상이됐던 미국과 한국의 경우를 볼 때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미국 입장에서도 세계 각국이 인질 납치를 반인륜적이고 잔혹한 행위인 만큼 전세계가 공조해 테러범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납치 관련 정보를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당부하는 상황이다.한국, 일본이 이미 추가파병 결정을 재확인한데 이어 최근 자국민 2명이 인질로잡힌 불가리아 정부도 연합군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 이라크 임시정부측에 힘을 실어줬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이외에는 모든 가치를 짓밟으면서 부정직한 방법으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백악관에서 신뢰와 진실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고 민주당 대권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과 러닝메이트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주장했다.11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케리 의원은 지난 9일 민주당 선거운동본부 전세기에서 가진 회견에서 미국의 중심적인 가치 중 하나가 진실인데 현 행정부는 이를 위반했다면서 "그들의 가치체계는 왜곡됐으며 진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공격했다.그는 이어 지난 8일 뉴욕 모금행사에서 일부 기업인들이 부시 대통령을 '싸구려청부업자' 등으로 비하한 것에 대해 "부시 대통령을 향해 (진실하지 않은 데 대한)분노가 표시된 것으로, 비록 선을 넘었지만 통제할 수 없었으며 그같은 분노와 좌절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그와 에드워즈 의원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헌법 개정안에 반대하기 위해 상원으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은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각 주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때에정치적 목적으로 헌법을 갖고 장난을 치거나, 수정헌법을 개정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케리의원은 또 예비선거할 때 당내 경쟁자였던 에드워즈 의원에 대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안됐다고 공격한 뒤 막상 자신의 러닝메이트가 되자 지도자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나는 나 자신의 경험 수준을 에드워즈와 겨뤄봤고 마찬가지로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과도 겨뤄볼 것"이라며 "이는 에드워즈가 부시 대통령보다 자격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도자의 척도는 "인간적 성품, 가치관, 정치적 기술, 남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 대의(大義)를 함께 할 사람을 데려올 능력"이라면서 이를 '강인성'이라고 불렀다.케리의원은 최근 부시 대통령을 겨냥해 거짓말을 하고 직무를 게을리하며, 엔론사의 케네스 레이 사장을 마지못해 기소하는가 하면 가치관이 부족하고 심지어는 머리털 조차 나쁘다는 등 공격을 했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네거티브 전략은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회견내내 에드워즈 의원은 막 시작한 합동유세 때문인지 지쳐 보였으며 주로 케리의원을 향해 예의를 갖춘 채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지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부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1일 오전 7시쯤(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및 구조대원들이 밝혔다.폭발로 인근에 있던 버스 1대도 크게 파손됐다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은 전했다.사건 발생직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자신들이 버스 정류장 인근 관목속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 라디오 방송은 덧붙였다.이 단체는 이번 폭탄공격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자신들의 지도자및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주장했다.경찰은 문제의 폭탄이 중간 정도의 크기라면서 범인들이 이 폭탄을 리모컨으로폭파시켰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리엘 샤론 총리는 이번 폭탄공격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이요르단강 서안에 건설 중인 분리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하고 유엔이 장벽건설 중단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한 이후 첫번째 발생한 공격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공격은 ICJ가 부추긴 것이라고 비난했다.이번 폭탄공격은 작년 4월 한 자폭테러범이 해변가 선술집에서 자폭해 3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후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폭탄공격으로는 처음이지만 같은해 1월에도이번 폭탄폭발현장 인근에서 불과 몇 m 떨어진 지점에서 두건의 연쇄폭탄공격이 발생해 23명이 숨졌었다.
외교통상부는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중급인민법원이 9일 탈북자 지원혐의로 체포된 오영필(34.비디오 저널리스트)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오씨가 가까운 시일 내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중국 법원이 "오씨가 탈북자들을 외국 영사관에 난입시키려 시도한 것은 확실하지만 `불법 출국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오씨는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오씨는 지난해 일본 도쿄방송(TBS)과 계약을 맺고 탈북자들을 동행 취재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바 있다.외교부는 탈북자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체포된 한국민들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동기를 감안해 조속히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2년 이후 체포된 41명 중 35명이 석방됐고 6명이 수감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9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건설 중인 분리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나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미 건설된 장벽은 철거돼야 한다는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고 팔레스타인의 한 웹 사이트가 보도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는 '팔레스타인인의 위대한 승리'라며 기뻐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의 한 관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싸움에서 안보 울타리의 역할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명백히 어리석은 결정에 대해 굴복할 이유가 없다"면서 분리장벽 건설을 중단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반발했다.ICJ의 판결은 ICJ 재판소가 있는 헤이그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미 판결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에 관한 뉴스 등을 보도하는 '일렉트로닉인디파다'(www.electronicindifada.net)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 판결문에 따르면 ICJ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과 그 인근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점령국인 이스라엘이 분리장벽을 건설하는 것과 그에 따른 통치체제는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이어 "이스라엘은 국제법 위반을 끝낼 의무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장벽건설을 중단해야 하며 이미 세워진 장벽은 철거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으며 이와 함께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장벽 건설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유엔, 특히 유엔 총회와 안보리는 장벽건설이 초래하고 있는 불법상황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ICJ의 판결은 구속력은 없지만 대외관계에 있어 중요성을 가질 수 있어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게 되며 유엔 안보리가 ICJ의 판결에 대해 결의안을 표결에 붙일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판결내용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인 아비 파즈너는 장벽건설을 계속할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은 분리장벽의 앞날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파즈너 대변인은 "만약 팔레스타인과 합의가 이뤄진다면 장벽은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고 해체될 수 있지만 이것은 안보문제나 정치적 문제에 관한 결정을 하는데 아무런 관할권이 없는 ICJ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ICJ의 판결에 앞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이스라엘 정부가 안보적인 사유로 장벽을 건설할 권리가 있다고 확인하면서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권리를 위해 장벽의 노선을 변경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한편 ICJ는 인터넷 상에 유포되고 있는 판결문에 대해 " 법정에서 발표되는 판결문만이 유일하게 인증된 판결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 진영은 한때 빌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다고 드러지리포트가 8일 보도했다. 드러지리포트는 케리 진영의 인재 영입 담당 핵심 참모인 제임스 존슨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존슨은 "힐러리는 미국의 주요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고 저명한 상원의원이며 내가 만난 많은 이들이 힐러리를 케리의 러닝메이트로 검토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고 우리는 신중히 검토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케리 후보로부터 정식 제안을 받기도 전에 민주당 티켓을 받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내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8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6일부터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서 열리고 있는 '베트남 투자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해외 관련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의 희망과 달리 내년 WTO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소식통은 프레드 버커 미 메킨지사의 수석파트너의 말을 인용, 베트남의 WTO 가입이 현실적으로 내년에는 어려울 것이며, 오는 2006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유럽연합(EU)의 WTO 수석협상가인 라파엘 모로 파트리시오네 역시 베트남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베트남 무역부의 팜 시 정 투자계획국 부국장도 베트남 정부가 가입시기를 명확하게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한 뒤, 그러나 내년이나 2006년경에 가입했으면 하는 것이 베트남측의 희망사항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의 이런 비관적인 예측에 대해 벌써부터 현지진출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소식통은 미-베무역위원회의 버지니아 푸트 회장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이 WTO에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섬유류 등 일부 제품의 수출쿼터 자유화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섬유류의 경우 베트남이 내년에 WTO 가입을 하지 못하면 중국과 달리 쿼터자유화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푸트 회장은 지적했다.이와 관련, 무역부의 정 부국장도 올 상반기 베트남의 대미수출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5% 늘어났지만 점차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원유에 이어 베트남의 두번째 수출품목인 섬유류의 경우 벌써부터 주문량이 고갈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올 상반기 베트남의 대미섬유류 수출실적은 20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7.8%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42억5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응웬 떤 중 베트남 수석부총리는 이 회의 개막식 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시장경제체제 도입 이후 지금까지 세계경제권으로의 편입을 위해 외국인투자법을 4차례나 개정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중 부총리는 "외국인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경제권으로의 통합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 뒤, 이를 위해 지난 15년 동안 베트남은 4차례의 외국인투자법 개정과 국제기준에 합당한 규정을 신설 또는 개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선박이 8일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해역에서 충돌해 중국 선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했다.그러나 한국 화물선 `새한 갤럭시'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다롄항에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화물선 진간6호가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다롄 라오티에산(老鐵山) 해역에서 한국의 새한 갤럭시호와 충돌, 침몰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사고로 중국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19명이 물에 빠져 18명을 구조했으나 1명은 숨졌고 1명은 중태이며 다른 1명은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다.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 화물선을 다롄항으로 강제 예인했다고 전했으나 탑승 인원이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중국 구조대원들은 "한국의 새한 갤럭시호는 액화가스를 수송하고 있었으며 진간6호는 60t의 중유와 20t의 기계유, 4t의 윤활유를 운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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