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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케리측근 "부시 이라크서 단계철수 계획"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이라크 수렁'에서 탈출하기위해 오는 11월 대선전 적절한 시점에 이라크로부터 미군의 단계적 철수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고위보좌관인태드 디바인이 20일 밝혔다.디바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후처리를 둘러싸고 국민지지도가 계속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의 단계적철수를 검토하는 등 정책전환을 할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디바인이 "그(부시 대통령)가 이라크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케리 진영의 마이클 도닐론은 한 종교 조찬모임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부시대통령이 현재의 이라크상황에서 "탈출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빌 클린턴 전 민주당 행정부의 전략가로 알려진 제임스 카빌은 "부시는 대선전에 미군 철수를 향해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반드시 그렇게할 것으로 장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연설및 의회 방문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에서확고한 정책을 견지, 비록 상황이 어렵지만 예정대로 오는 6월 30일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하는 등 이라크 전후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5.22 23:02

美 "이라크 주권이양 뒤 주둔 미군 더 필요"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은 19일 이라크 주권 이양 후 폭력사태가 더 거세질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 주둔 병력이 더 많이 필요할 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애비제이드 사령관은 포로학대 사건에 관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라크로 주권이 넘어가는 오는 6월30일 이후 이라크 상황이 지금보다 더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서 "우리에겐 추가 병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에비제이드 사령관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힘을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하며 이라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이유를 주권 이양 시점과 이라크 선거가 치러질 연말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에비제이드 사령관은 또 내년 4월에서야 비로소 미국이 훈련시킨 이라크 보안군이 완전히 제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연합군 병력은 약 15만5천명이며 이 가운데 미군은 13만5천명을 차지하고 있다. 애비제이드 사령관은 이라크 주권 이양 시한인 6월30일은 "달성 가능한" 날짜이지만 누가 과도정부의 책임자가 될지와 이들의 역할 등이 조속히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비제이드 사령관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에 대해서는 전쟁 수행을 책임진 사령관으로서 학대의 책임을 진다면서 감방의 초과 수용 등으로 교도 시스템의 실수가 야기됐으며 이것이 결국 학대가 발생하는 조건을 형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 시작 이래 수용소 학대와 관련해 약 75건의 조사가 이뤄졌지만 조직적인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비제이드 사령관은 아프간과 이라크 등 여러 곳에서 학대가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를 담당한 군 감찰관의 견해에 따르면 중부 사령부가 관할하는 이라크와 아프간 수용소에서의 조직적인 학대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에비제이드와 함께 출석한 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아부 그라이브 포로 학대와 관련해 이미 군사법정에 회부된 군인 7명 이외에도 이 문제로 견책이나 처벌을 받은 군 관계자 역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 사령관은 이 곳에서 포로들을 구금, 심문한 군인 및 해당 부대의 전체 지휘 체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조사엔 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한편 존 워너 군사위원장(공화)은 포로 학대를 담은 사진을 추가로 입수했으며 새로 입수한 사진 및 동영상은 4번째 CD에 담겨져 있다고 공개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5.21 23:02

쿠르드, 한국군 공항사용 협력 총리 서한 보내..

쿠르드 자치정부측이 최근 임홍재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를 통해 한국군 파병시 아르빌공항 사용등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이 담긴 총리 명의의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이에 따라 이라크 파병원칙의 불변을 천명한 정부의 자이툰 부대 파병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0일 아르빌에서 만나 쿠르드 통합의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3개 쿠르드족 자치주중 아르빌과 도후크주(州)를 통치하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는 18일 아르빌을 방문한 임홍재 대사 등 한국정부 대표단에게 한국군 파병을 환영하며 파병시 아르빌 공항등의 사용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이 담긴 니제르반 이드리스 바르자니(Nechervan Idris Barzani) 총리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이 서한에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쿠르드 통합의회가 한국군 파병을 환영키로 합의했으며, 한국군 파병시 아르빌 공항과 술라이마니야 공항 등의 사용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이에 앞서 아르빌과 도후크 주를 관할하고 있는 쿠르드 민주당(KDP)과 술라이마니야를 관할하고 있는 쿠르드 애국연합(PUK) 대표로 구성된 쿠르드 통합의회는 쿠르드 자치정부측과 한국군 파병을 환영키로 합의했다.임 대사 일행은 이에 따라 18일 쿠루드 자치의회 대표들과 면담한데 이어 19일 바르자니 총리를 만나 아르빌 공항 사용 및 인근 주변 지역 주둔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니제르반 이드리스 바르자니 총리는 KDP 총재인 마수드 바르자니의 조카로 지난 1998년 부터 자치정부 총리로 재직해 온 실세이며, 쿠르드 통합의회는 경쟁관계인 KDP와 PUK가 양대정당의 통합 차원에서 처음 구성한 의회로 KDP측이 51석, PUK가 49석 그리고 기타 정당이 5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KDP 기관지인 일간 `하바트'는 임 대사와 바르자니 총리의 19일 면담 사실을 사진과 함께 4단 크기로 20일 크게 보도했다.이 신문은 바르자니 총리가 임대사와의 면담에서 한국군 파병을 환영하며, 쿠르드 자치주 재건사업 과정에서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임 대사는 18일 오전 미 군용기편으로 한국군 파병지로 잠정 결정된 아르빌을 방문했으며, 임 대사의 아르빌 방문에는 자이툰 부대 작전담당 부사단장으로 나시리아에 파견중인 최종일 준장과 이라크 주둔 미군 고위관계자도 동행, 한-미-쿠르드 3각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측과의 실무협상이 끝남에 따라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국방부 조사단의 추가 파견 문제를 포함해 파병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5.21 23:02

"중국 '하나의 중국' 원칙 버려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20일 제11대 총통 취임사에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버리고 2천300만 대만인의 존재를 인정, 대만과 협력 호혜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천명, 제2기 정부에서도 양안관계의 교착관계가 지속될 전망이다.천 총통은 이날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중국이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배척하려는 만행을 계속한다면 대만 민심은 중국에게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비난,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대화조건으로 내세워 온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천 총통은 대(對)중국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으나 대만이 중국 본토의 위협에 대응해 국방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의 무력위협에도 불구, 방위.공격용 무기의 도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또 "국가 주권과 영토, 통일 및 독립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는데 그쳐 '독립'문제에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혈원과 문화 배경을 갖고 있는 중국과 대만은 모두 자기의 주인이 될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독립 추진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천 총통은 '재천명' 또는 '변경'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아온 2000년 취임사 내용중 '4불1무(四不一沒有)' 약속에 대해 재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과 중국의 압력을 의식, "2000년도의 약속을 2004년에도 지켜나가겠다"고 밝혀 '4불1무' 방침을 준수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4불1무'란 대륙이 무력으로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전제하에 ▲임기내 독립 불선포(不選布) ▲국호 불변경(不變更) ▲양국론 입헌 불추진(不推進) ▲통독 국민투표 불실시(不實施.이상 4不) ▲국가통일위원회 존속 및 국가통일강령 준수(國統綱領 沒有改變.1無)를 말하는 것이다.그러나 3.20 총통선거 앞서 밝혔던 '2006년 국민투표를 통한 신헌법 제정' 공언은 '헌법 개정'으로 수정되었으며 "국가주권, 영토, 독립은 개헌범위 내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중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 개헌을 강행할 것임을 강조했다.한편 천 총통은 야당 연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당선 및 선거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민주의 꽃인 선거가 치열한 접전으로 국론의 양분화를 초래한 것을 안타까워 하며 앞으로 선거로 인한 대립을 해결하고 대만의 단결과 민남.외성.객가.원주민.외국신부 등 족군(族群)평화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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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5.21 23:02

"지지율 하락에 부시 캠프 비상"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 이후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취임 후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급락하자 올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부시 대통령 선거운동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여론 조사결과 부시 대통령의 인기는 지난 2001년1월 취임 후 가장 낮은 42%에서 49% 사이에 머물고 있다.지난 70년대 중반 이후 미국 대선에서는 임기종료 6개월 이내의 현직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밑돌 경우 어떤 현직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 부시 진영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부시 대통령 선거캠프 전략가인 매튜 다우드는 "(부시 대통령의 최종) 지지율이 어디에서 끝날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지지도가 50% 이상일 경우 패배하기는 극히 어려우며, 40%를 밑돌 경우에는 승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부시 행정부 내에서는 부시 대통령 인기 급락의 이유 중 하나인 포로학대 파문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그렇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수석연구위원인 스티븐 헤스는 "부시 행정부에 지난 6주간 벌어졌던 일들을 생각한다면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존 케리 상원의원과 50대50의 비슷한 경쟁을 보이는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1갤런당 평균 2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미국 내 급격한 유가 상승은 경쟁자인 민주당 케리 의원에게 새로운 부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미국의 유가는 세계 석유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반영돼 올들어서만도 43센트가 오른 상태이다.특히 급격한 유가 상승은, 과거에 유류 관련 세금 인상 투표에서 10번이나 찬성표를 던진 케리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더욱 살림살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TV광고 공세를 펼치던 부시 진영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케리 의원은 이미 오리건주 선거유세에서 "유가가 갤런당 2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여전히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신랄한 비판에 나섰다.또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톰 대슐 의원도 부시 대통령이 고유가와 관련된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소속 10개 주지사들은 대통령에게 보낸 공동 서한을 통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유가인상은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고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적극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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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20 23:02

"美, 北인권문제 전제돼야 지원할 것"

미국의 보수파 싱크탱크(두뇌집단)인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Michael Horowitz) 선임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인권 문제'를 전제로 해야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호로위츠 연구원은 19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미국은 달러(돈)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되는 식량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빌 클린턴 정부처럼 대량살상무기(WMD)계획의 포기 대가로 북한에 달러를 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일 정권은 미국의 룡천참사 지원도 군대를 키우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전쟁의 의미에 대해 그는 "미국이 석유 때문에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미국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미국이 실수도 했지만 민주주의는 확산돼야 한다는 이상(Idealism) 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대통령보좌관을 지낸 호로위츠 연구원은 내년부터 2008년까지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8천만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북한 자유화법안' 초안작업을 주도한 부시 정권의 대표적 기독교계 보수파 `브레인'으로 통한다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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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20 23:02

[세계는 지금]온두라스 교도소 화재 최소 90명 사망

온두라스 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17일 새벽(현지시간)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최소 재소자 90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아르만도 칼리도니오 보안부 차관이 밝혔다.칼리도니오 차관은 이날 수도 테구시갈파 북쪽 180㎞ 산 페드로 술라시(市)에위치한 교도소에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 폭력단체 조직원들이 수감된 한 수감동을순식간에 휘감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대부분의 재소자들은 당시 잠을 자던 중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칼리도니오 차관은 "사망자 수를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화재가 발생한 교도소의 적정 수용인원은 800명이지만 현재 최소한 2천200명이수감돼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최근 폭력단체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많은 수의 폭력단체 조직원들을 수감했다.재소자인 호세 모리시오 로페즈는 현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모든 것이 타버렸다"면서 "모든 일이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 순식간에 벌어졌다. 우리들의 옷과 침구들이 타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다른 한 재소자는 수감동이 "순식간에 불길에 사로잡혔다"고 전했다.최소한 27명의 재소자가 인근 병원들로 후송됐다.소방관들이 진입했을 때는 교도소의 대부분이 화재에 휩싸여 있었지만 소방관들은 재소자 일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불길을 잡았다고 호세 부스틸로 교도소 대변인이 전했다.피해자가 가장 많았던 수감동은 중미 지역에서 가장 난폭한 폭력집단중 하나인`마라 살바트루차'의 조직원들이 수용된 곳이다.이날 화재는 온두라스에서 1년여만에 두번째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지난해 4월5일 엘 포르베니르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의 방화로 약 7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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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9 23:02

[세계는 지금]미국 "이라크 파견 병력 한국복귀 미결정"

미국이 한국에서 이라크에 파견할 미군 제2사단 일부 병력을 이라크 상황이 안정을 찾은 뒤 한국에 복귀시킬 지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고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가 17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주한미군 2사단 병력 일부를 이라크로 파견하는 계획에 대한 배경 설명에서 한국에서 이라크에 파견될 미군 2사단 병력은 3천400명에서 3천800명 사이가 된다면서 "그들이 이라크에서 임무를 끝낸 뒤 한국으로 복귀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순환 근무를 하는 1개여단이 한국으로 돌아올 지에 대한 결정은그들이 이라크에 있는 동안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들을 대체할 병력을 (한국에) 보내지 않는다는 결정도 아직 없고, 앞으로 1년 동안 주한미군 병력이10% 감축된 상태로 있을 지에 대한 결정도 아직 내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주둔 제2보병사단 제2여단을 순환배치 맥락에서 이라크로 파견하는 일은 "우리의 세계적인 미군배치 재조정 및 그런 논의 과정의 테두리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우리는 1년여전에 한국 및 일본과 그 (논의) 과정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재조정, 재배치 등을 그들과 논의해왔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공식적인과정의 맥락에서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라크에 가는 2사단 병력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느냐"는 질문에"그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내려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것은 이 특정 여단의 이라크 1년 순환근무이며 1년이라는 기간은 이 부대가이라크에서 순환 근무를 마치고 다른 부대로 교체돼 다시 나올 때 이 부대의 배치와관련해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결정을 내릴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 고위 관계자는 "이 부대가 최대 12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근무한다"면서 "한국에서 이 여단을 이라크로 순환시켜도 한반도나 그 지역에서 갖는 우리의 능력은절대로 약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주한미군이 앞으로 3-4년간 110억달러를 한반도에 투자해 한국에 ▲패트리어트 1개여단(PAC-Ⅲ)을 배치해서 최신 패트리어트 능력을 보유하게되며 ▲순환근무 형식으로 스트라이커 대대를 배치하며 ▲수십억달러 상황의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능력을 한반도에 갖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패트리어트 부대가 이미 한국에 도착했거나 곧 도착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관계자는 "북한에 주고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병력)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군사적) 능력의 문제라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리 능력에 대해 때때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실제로 봐왔으며 그들은 한반도에서 우리 억지력이 이런 것들로 실제로 향상됐다는 메시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5.19 23:02

[세계는 지금]이라크 포로학대사건 재판 오늘 시작

미군이 이라크인 포로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을불러온 포로학대 사건에 대한 재판이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된다.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은 바그다드 외곽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이라크인포로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이반 프레드릭스 하사 등 미군 병사 3명에 대한 보통군사법원의 첫 재판이 19일 열린다고 18일 밝혔다.이들의 첫 재판기일은 당초 20일로 잡혔지만 하루가 앞당겨졌다.미군 관계자는 이들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이라크인 재소자들을 상대로성적학대를 가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독일 주둔 미군기지에서이라크로 파견된 군 판사가 심리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미군측은 포로학대 사건 재판 과정에 대한 라디오 및 TV방송의 중계를 불허하되기자들의 방청취재는 허용할 방침이다.미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소송절차가 제대로 진행되면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학대 사건 관련 재판은 모두 이라크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11월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발가벗겨진 포로들을 겹겹이 포개놓고 사진을 찍은 사실이 드러난 제레미 시비츠 상병은 비교적 가벼운 군기위반을다루는 특별군사법원에서 19일 첫 재판을 받는다.시비츠 상병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동료 미군 병사들의 포로학대 실태와관련된 군 검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대가로 형량감경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5.19 23:02

[세계는 지금]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 차량폭탄 사망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17일 바그다드 연합군사령부 외곽에서 발생한 강력한 차량폭탄 폭발로 사망했다고 이라크 관리가 밝혔다.지난해 9월 아킬라 알 하시미 위원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일은 있어도 과도통치위 위원이 암살되기는 처음이다.이라크내 시아파기구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 대변인 하미드 알 바야티는 "살림 위원장은 폭발이 발생했을때 그린존 입구에 정지한 차량에 있었으며 이번 폭발로 사망했다"고 말했다.SCIRI 위원인 레드하 자와드 타키도 에제딘 사람으로 알려진 압델 자흐라 오트만이 폭발로 사망한 이라크인 4명중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마이크 머레이 미군 대령도 연합군 사령부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서 기다리고 있던 차량 3대가 폭발하면서 이라크인 4명이 숨지고 미군 2명 등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연합군의 한 고위 관리는 그린존 검문소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현지 목격자들도 연합군사령부가 있는 '그린존'의 한 검문소에서 차량 폭탄이터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미군 대변인도 "그린존 검문소 중 한곳 인근에서 폭발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9시30분께 폭발이 발생한 후 티그리스 강 서쪽 폭발 현장에서 연기가피어오르고 소방과들과 10대의 구급차가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앞서 15일에는 연합군 사령부 지역에 로켓 공격이 감행돼 미군 1명과 민간인 1명이 다쳤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5.18 23:02

[세계는 지금]쿠웨이트 내각 여성 참정권 추진

쿠웨이트 내각은 16일 참정권이 없는 쿠웨이트 여성들에게 의회선거와 관련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승인했다.쿠웨이트 내각은 주간 각료회의 직후 공식자료를 통해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기위해 내각은 쿠웨이트 여성들이 선거권을 행사하고 의회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위해 1962년 선거법에 대한 수정 초안을 정밀검토한 뒤 승인했다"고 말했다.이 법안은 셰이크 자베르 알-아흐메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승인을 받은 뒤의회에서 최종 찬반투표에 부쳐지게 되지만 현재 이슬람교도들과 부족장들이 다수를점하고 있는 의회에서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1999년 여성의 선거권과 공직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한 법안이 국왕의승인을 거쳐 의회에 상정됐으나 이슬람 국회의원들과 부족장들의 압력 등으로 인해부결됐었다.이에 따라 이번 내각의 결정에 대해 쿠웨이트의 저명 여성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여성 사회-문화 협회의 루로와 알-뮬라 사무총장은 "내각이 적절한 시기에 그같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지만 과거경험에 비춰 낙관적이지는 않다"고말했다.쿠웨이트 경제협회의 이사인 룰라 다시티는 "내각의 결정이 현지 이슬람 국회의원들과의 정치적 대립의 일환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이번결정이 진정으로 이뤄진 것이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이번 결정은 의회내 이슬람 진영인 15명의 의원과 정부가 레바논 TV 프로그램 `스타 아카데미'에 출연하는 스타들의 대중공연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것이다.이슬람계 의원들은 정부가 여성 가수들이 남성 청중들 앞에서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 이번 공연에 보다 강력한 규제를 가하지 않을 경우 모하메드아돌하산 공보장관을 불러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현행 선거법은 선거권과 공직 후보자를 21세 이상의 남성으로 제한하고 있어 지난해 7월 총선에서 총인구 91만명 중 남성인 13만6천명만이 투표에 참가했다.이 선거법은 완전한 남녀평등을 규정한 쿠웨이트 헌법과는 모순돼 여성운동가들은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고 있으나 헌법재판소는 기술적, 법적인 이유를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한편 아랍여성들은 이날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남성우월사회인 아랍에서 여성에게 권한을 주고 역내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권고내용들을 발표했다.WEF 여성연맹 프로그램은 성명에서 "아랍지역은 인간과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이용하고 아랍경제의 발전을 위한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각분야에서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아랍여성의 재능을 이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권고에는 "21세기 아랍여성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학교 교과과정과 언론과일터, 특정법안 등에서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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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8 23:02

[세계는 지금]中 가짜 술ㆍ분유 공포...60여명 사망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도입하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윤택해졌지만 가짜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짜 술과가짜 분유를 먹고 60여명이 사망, 일부 지방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16일 중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부 경제 중심도시 광저우(廣州)에서고량주과인 50도짜리 가짜 바이주(白酒)를 마시고 8명이 사망하고 18명의 중독자가입원 치료중인데 상당수가 위독하다.앞서 중부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에서 생산, 유통된 가짜 분유를 먹고 유아50명이 숨지는 등 수백명의 사상자가 났다.공안 당국은 가짜 술과 가짜 분유 제조 관련자를 체포하고 `사신(死神)'인 가짜수거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난 98년 27명이 사망자를 낸 산시(陝西)성 쑤저우(朔州) 가짜술 제조자인 왕칭화(王靑華)는 사형을 당했다.◆가짜 술= 가짜 식품과 의약품 등으로 매년 수십명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광저우시에서 소독.방부제인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희석해 만든 가짜 바이주를 마시고8명이 사망했다.첫 사망자는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출신의 58세의 농촌 떠돌이 노동자 정(鄭)모씨로 바이윈(白雲)구에서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바이주를 마시고 중독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으나 즉각 숨졌다.이어 13일까지 사망자와 중독자가 속출했다. 중독자 18명은 광저우 제12 인민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당수가 위독하다. 이 병원은 메틸 알코올 해독 전문가를 수집, 전담 치료팀을 구성했다.중독자들은 뇌에서 메팅 알코올 농도가 정상의 20배까지 검출됐고, 대부분 대뇌세포와 시신경 세포가 상당히 손상됐다.광저우시 경찰은 가짜 술 제조 관련자 12명을 체포했으며, 시 위생국은 술집과가게 등에 공급된 가짜 술을 찾아 폐기하기 위해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가짜 술이 어떤 상표를 붙여 판매됐는지, 얼마나 많이 시장에 공급됐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앞서 지난 98년 춘제(春節.설)때 산시성 쒀저우에서 공업용인 메틸 알코올로 빚은 가짜 술을 마시고 27명이 사망하고 중독자가 222명에 달했다.이 사건으로 산시성 원수이(文水)현에서 제조된 술은 아예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가짜 분유= 푸양을 비롯한 안후이성과 인근 산둥(山東)성 지역의 약 30개 공장에서 1년전부터 '독(毒)분유'로 불리는 가짜 분유가 생산, 유통돼 최근 유아 50여명이 숨지는 등 수백명의 사상자가 났다.현지 공안은 지난 11일 가짜 분유 사건 연루자 46명을 체포해 이중 24명을 가짜 분유 유통 혐의로 구속했다.일부 지방정부는 1년 전부터 가짜분유 섭취로 인한 '대두증(大頭症)' 등의 피해사례들이 접수됐으나 CCTV(中央電視臺) 등 관영 언론들의 사건 보도 전까지 아무런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지난해 5월 이래 가짜 분유를 먹은 유아 170여명이 머리만 기형적으로 커지고,몸통은 마르는 영양실조 증상을 보여왔으며 이중 50명이 사망하고 영양분이 극히 부족한 가짜 분유 섭취로 인해 수백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치료 받고 있다고신화는 앞서 보도했다.이밖에 또 지난 수 주간 암을 유발하는 공업용 소금과 농약 성분을 이용, 야채와 국수 등을 보관해 온 업자들이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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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7 23:02

[세계는 지금]"산유국 반미감정 때문 유가 급등"

최근 유가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산유국에 번지고 있는 반미 감정 때문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원유가는 지난달 말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사건이 밝혀진것을 계기로 오르기 시작했다.포로학대 사실이 밝혀진 후 보복을 부르짖는 이라크 무장세력과 미군간의 전투가 격화되면서 지난주말에는 이라크 송유관 폭파사건이 발생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에서 외국인이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석유공급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뉴욕 석유선물거래소의 거래가가 2주만에 10% 이상 올랐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달 3일 열릴 총회에서 원유가 급등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산유량을 늘리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회원국은 현재로서는 친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뿐이다.이라크인 학대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중동 산유국에 확산되면서 산유량을 늘림으로써 미국을 도와준다는 인상을 받고 싶지 않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도쿄신문은 유력한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도 반미입장을 강화하고 있어 증산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하고 석유값 상승으로 관련제품과 물류비용이 따라 오르면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미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 일본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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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7 23:02

아부 그라이브서 포로 300여명 석방

미군이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의 현장인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14일 이라크인 포로 300여명을 석방했다.현장의 AFP통신기자는 이날 석방될 포로 315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9시20분 교도소를 벗어나 미군 지프의 호위를 받으며 30분 정도 달려 바그다드 서쪽 외곽의 알-아미리야에 정차했다고 전했다.석방된 포로 중 아부 무스타파(24)는 10개월 전 미군이 자신을 테러집단의 우두머리로 지목하고 체포한 후 "6일간 독방에 있었으며 5시간 동안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폭로했다.또 "내가 병원에 있을 때인 어느 날 병사 한 명이 나에게 이슬람 교도냐고 물은 다음 내 눈앞에서 다른 여군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4개월간 구금돼 있던 무하마드 자디안(45)도 미군 공격사실을 자백하고 강요받으며 여러 시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내 조카 한 명이 혀와 성기에 전깃줄을 매달고 있는 것을 봤다. 또 그들은 나에게 6시간 동안 식료품 상자를 내려놓지 않고 나르도록 했다"고 말했다.또다른 석방자인 무하마드 카잘 알-무사위(31)는 8개월동안 교도소에 있으면서 117㎏ 이던 몸무게가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앞서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지난 12일 315명의 이라크 포로가 14일 석방되고 1주 후 추가 포로석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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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5 23:02

고이즈미 日총리 22일 방북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북한을 재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정부대변인인 호소다 유키히로(細田博之) 관방장관이 14일 발표했다.호소다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하고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송환과 관련,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혀, 잔류가족의 조기귀국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교도통신은 호소다 장관의 공식 발표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방북 결정에 대해 "진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방북을) 결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일본 정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전제로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환에 대한 북한측의 확약을 요청해왔던 만큼 이들의 귀국을 위한 정부간 실무협상이 큰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정부 전용기를 타고 평양에 들어가 잔류가족 송환을 담판짓고 8명과 함께 당일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양국간 국교정상화 목표를 담은 평양선언이 발표된 지난 2002년 9월 평양 방문에 이어 두번째로 성사되는 것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잔류가족의 귀국이 실현될 경우 중단된 양국간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 룡천역 폭발사고에 대한 인도지원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등의 협력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잔류가족의 송환문제를 비롯해 북핵과 미사일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거듭 표명해 온 만큼 기존의 평양선언 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합의문서의 작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는 잔류가족 외에도 북한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납치피해자나 납치의심자 등에 대한 진상규명도 함께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북한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한편 국교정상화 후의 대북 경제협력을 골자로 한 평양선언에 합의한 바 있다.평양선언에서 북한측은 납치문제의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비롯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합의의 준수와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일본의 안보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북한측은 평양선언 직후 피랍일본인 5명을 일본으로 일단 돌려보냈다. 일본측은 이들의 가족도 일본으로 송환하라고 북한측에 요구해왔으나 북한은 5명이 약속을 깨고 일본에 눌러앉았다며 먼저 이들을 북한으로 보내라면서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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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5 23:02

[세계는 지금]印尼대선 정부통령 12명 등록

오는 7월5일 인도네시아 사상 첫 대통령 직접선거에 나설 정부통령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6개조,12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마감일인 12일까지 등록을 끝낸 정부통령 후보12명 가운데 5명이 최대 무슬림 단체 나흐드라툴 울라마(NU)와 관계가 있는 인사들이며 3명은 퇴역 장성이다.재선을 노리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은 NU 지도부의 일원인 하심 무자디를 러닝 메이트로 해 등록을 마쳤고 함자 하즈 부통령은 퇴역 장성인 아굼 구멜라르 통신장관과 짝을 이뤄 맨 마지막으로 등록했다.아미엔 라이스 국민협의회 의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무슬림 단체 `무함마디야'의 지지를 업고 수스워노 오도후소도 전 장관과 함께 국가통치당(PAN)의정부통령 후보로 등록했다.또 수하르토 전 대통령 하야 후 집권했으나 중도 퇴진, 현 메가와티 대통령에게권좌를 넘겨준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도 건강이 안좋아 불출마하리라던 예상을깨고 후보로 등록했다. 와히드는 수하르토 시절 집권 여당으로 지난 달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복귀한 골카르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 마르와흐 다우드 이브라힘을 러닝메이트로 정했다. 마르와흐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유일한 여성 부통령 후보다.아울러 각종 여론조사에서 메가와티 대통령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안보 담당 국무장관이 메가와티 정부에서 함께 각료를 지낸 유수프 칼라와 최근 창당한 민주당의 정부통령 후보로 나선다. 퇴역 장성인 수실로는군과 경찰의 정치 참여 배제 및 전문기구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이와 함께 국방장관을 지낸 위란토 전 군 참모총장이 솔라후딘과 골카르당 정부통령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위란토의 인권 침해 전력 시비를 일축하고 당선되면 기본 인권 신장에 진력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12명의 정부통령 후보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토록 해 건강이 안좋은 것으로 드러나면 탈락시킬 방침인데 사실상 실명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와히드 전 대통령의 건강 검진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와히드측은 KPU의 이러한 조치가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위헌 소송도 불사하겠다는입장이다.KPU는 오는 22일까지 정부통령 후보들의 자격을 심사해 같은 날 적격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인도네시아는 오는 7월5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9월20일결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결선 투표가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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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4 23:02

[세계는 지금]중국 "대만 통일 법적수단 적극 수용"

중국 정부는 12일 법적 수단을 통한 대만통일 방안 제의를 수용하고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리웨이이(李維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대만 통일법 제정을 요구한 영국 거주 화교 샨성옹(翁)의 제안에 대해 대만 통일은해외 화교와 대만인을 포함한 전 중국인의 진지한 열망이며 신성한 임무라고 논평하고 이같이 밝혔다.리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정부는 법적 수단을 포함한 대만 통일 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개인이나 단체의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9일 영국 방문중 현지화교를 대상으로한 연설에서 샨성옹의 '대만통일법' 제정 제의에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미 CNN방송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는 대만의 독립 선포시이를 근거로 인민해방군에 공격 명령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한편 리 대변인은 천수이볜(陳水扁)대만 총통이 지난 3월 베이징(北京)에 특사를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일축하고 천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한 양안 협상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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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4 23:02

[세계는 지금]"포로 학대사진 왜" 미 정부-의회 대립

스티븐 캄본 미국 국방부 정보담당 국방차관 등 미 정부와 군 관리들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감옥에서 찍은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병사들의 개인 카메라로 찍혔으며, 정보 수집이나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12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주장했다.캄본 차관과 이번 사건 조사를 담당한 안토니오 타구바 미 육군 소장은 "우리가아는 한, 증거와 인터뷰와 발언들에 근거해 볼 때, 사진들은 개인의 카메라로 찍은것"이라고 말했다.캄본 차관은 그러나 개인적 사용을 위해 적의 포로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감옥의 보안과 정보 수집 목적을 위해서만 촬영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시인했다.한 미군 대변인은 군인들이 개인 카메라를 못 가지도록 하려는 노력이 군에서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으며, 이에대해 미 합참의 피터 페이스 부의장은 그같은카메라를 못 가지도록 해보아야 소용이 없고 "그런 카메라들은 누구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관련,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미 육군의 타일러 파이어런 특별수사관의 말을 인용, 군인들이 "장난 삼아" 수감자들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지난 1일 바그다드에서 열린 포로학대 관련 군사 청문회에서 증언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군들은 이라크 포로들이 성적으로 굴욕적인 자세를 취한 사진을 찍어 다음 심문에 지렛대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믿는다고반박했다.워너 위원장은 "그 사진들은 포로들이 귀중한 정보를 내어놓지 않으면 위협하기 위해 포로 가족들에게 보여주려고 찍은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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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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