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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르카위 은신처 미사일 공격..18명 사망

미군은 19일 바그다드 서부 수니파 도시 팔루자 교외의 한 주거 지역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이날 공격으로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가옥 2채가 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미군 당국은 공격 목표물이 요르단 태생의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테러조직이 은신해 있는 안전가옥이라고 밝혔다.알-자르카위는 지난 17일 3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그다드 폭탄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왔으며, 미군은 알-자르카위가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고,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잇단 차량 폭탄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연합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미군 준장은 "정밀 무기를 이용해 알-자르카위 조직원의 안가를 공습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안가에 있던 탄약과 폭탄이 터져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공격으로 알-자르카위 조직원 중 일부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미군 당국자들은 알-자르카위가 공습 당시 그 집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사바르 알-자나비 팔루자 경찰 서장은 "오전 9시 30분께 미군기 1대가 주거지역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미군 헬기 1대가 공습에 참여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팔루자 주민들은 이날 미사일 공격으로 20-2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망자 중에는 여성이 적어도 3명, 어린이도 5명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한편 미군 당국은 지난 17일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시티에서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발생해 20여명의 저항세력이 사살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또 18일 밤에는 바쿠바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미군 1명이 숨졌고, 남부 바스라 인근에서는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면서 포르투갈 근로자 1명과 이라크 경찰 및 석유시설 종사 근로자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6.21 23:02

"알-카에다, 부시 재선 희망"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더욱 강력하고 현대화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을 만들어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옵서버가 미국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오는 7월 익명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對) 테러 정책과 이라크전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 `제국의 오만-사방이 테러 전쟁에서 지고 있는 이유'를 출간할 예정인 이 관계자는 옵서버와 가진 단독 회견에서 알-카에다가 부시 대통령을 재선시키기 위해 대통령 선거 기간 초대형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제국의 오만...'은 이라크 전쟁을 `탐욕에 가득 찬 사전에 준비된 도발 받지 않은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런 부당한 전쟁이 알-카에다의 입지를 강화해 주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 책은 또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부시 행정부의 주장처럼 `도주'하고 있기 보다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지대에 은신해 편안한 상태에서 조직을 지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무명씨'로 책을 낸 이 관계자는 또 이라크전이 세계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었다는 부시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을 일축하면서 알-카에다가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해 이를 사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고 경고했다.`제국의 오만...'은 홍수를 이루고 있는 부시 비판 서적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다른 서적들은 부시 행정부에 불만을 품은 전직 관료들이 쓴 것인 반면 이 책은 정보기관의 현직 고위 관계자가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옵서버는 미국 정보 기관이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것은 전례없는 일로 정보 기관 최고위 관계자들조차도 부시 행정부의 테러 정책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제국의 오만...'은 필자의 소속 기관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라크전은 빈 라덴이란 개인에 의해 인격화된 위협의 성장 잠재력과 치명성, 이념의 힘을 간과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저자는 이 책에서 "알-카에다는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그룹이 이끄는 단체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슬람권 전체와 대립하는 구도를 만든 부시 대통령이 이런 움직임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알-카에다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등장보다도 더 좋은 호재는 없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재선시키려고 오는 11월 대선 기간 초대형 테러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보기관 내에서 존경받는 테러 전문가로 알려진 이 고위 정보 관계자가 쓴 "제국의 오만...'은 7월 4일 출간될 예정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6.21 23:02

"주한미군 감축은 양국에 도움"

주한미군 감축은 한ㆍ미 양국에 다 같이 도움이 된다고 미국의 한 한반도 전문가가 15일 열린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장했다.`주한미군 감축의 전략적 의미'를 주제로 열린 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터 브룩스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한반도에서 1만2천500명의 미군을 감축하는 것은 한국전쟁 종료 이후 최대의 주한미군 감축이지만 미국과 한국에 다 같이 유리한 윈-윈(win-win)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던컨 헌터(공화.캘리포니아) 위원장은 "탈냉전시대, 21세기 현실에 맞게 미군의 범세계적 족적을 더 낫게 조정하려는 국방부의 노력에서 있어서 매우 긴요한 요소인 한반도 미군 배치를 조사하기 위해 이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연구원은 ▲병력 숫자가 그 병력의 군사적 능력을 완전히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패트리어트 PAC-3 지대공 미사일의 한국 배치와 하와이 및 괌에 대한 공군ㆍ해군 자산의 추가 전진배치 등으로 주한미군 방위능력이 향상되며 ▲하이테크 장비가 일반보병에 상당한 화력의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군주둔에 대해 엇갈리는 한국 여론의 경향 때문에 주한미군의 `족적' 즉, 기지들의 규모와 숫자, 가시도(可視度) 등을 줄이는 것이 서울과 워싱턴 양측을 위해 유용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군을 서울 밖으로 이동하는 것은 한국사회 일각에서 가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압력을 경감시키고 ▲서울이라는 대도시 중심부에 있는 미군기지 부지를 서울시에 반환하는 것은 중요한 제스처로서 ▲미군을 비무장지대로부터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것은 미군 병력의 기동성과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억지효과와 전투능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초 한국이 자체방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주한미군 감축은 "미군 병력을 세계적 분쟁지역들에 배치하는데 더 많은 유연성을 갖기 위한 미국의 필요와 자체국방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바라는 한국의 바람을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던컨 헌터(공화.캘리포니아) 하원 군사위원장은 "주한미군 감축을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 약화로 보려는 유혹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더 복잡하다"면서 "미국은 공약을 약화하기보다는 북한의 (미사일 부문 등에서의) 강점들을 상쇄하기 위해 우리의 특정한 강점들을 사용하는 쪽으로 병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ㆍ미양국의 많은 사람들이 주한미군 감축을 한국민의 점증하는 반미주의와 노무현 정부의 좌파로 추정되는 성향 때문에 `늙은 아시아(Old Asia)'를 벌주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있을 지도 모를 요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오핸런 연구원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병력 재배치와 감축전략은 나의 판단으로는 전략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견고하다"면서 "이것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그는 "이 계획에서 논란이 가장 큰 부분은 한국에서 차출된 미군부대가 이라크에서 임무를 마친 뒤 복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한반도에 있는 하드웨어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110억달러의 현대화구상이 병력의 대규모 감축을 전면적으로 보상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무력을 사용하게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면서 그 이유로 ▲한국의 강력한 반대 ▲이라크에서 미군의 노력 ▲한반도 전면전의 경우 발생할 대량살육 사태 ▲북한 영변 플루토늄이 재처리됐고 제거된 지금 국지적 군사공격의 옵션 부재 등을 들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6.17 23:02

"남성 나체화보 판매자 처벌은 성차별"

대만의 동성애자들과 인권단체 회원 수십명은 15일 남성 나체 화보집을 판매하다 풍기 문란 및 외설 혐의로 기소된 한 서점 주인에 대한 재판이 열린 대만 북부 항구 도시 지룽(基隆)의 법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타이베이 징징(晶晶)서점 주인 라이정저(賴正哲) 씨가 외국에서 수입한 동성애자용 남성 나체 화보집을 판매하다 붙잡혀 기소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이날 시위에서, "남체는 아름답다, 나체는 무죄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성차별' 거부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성별 인권협회 왕핑 이사장은 "같은 출판물인데 여성 나체 화보집은 문제가 안 되고 남성 나체 화보집은 외설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법 집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서점 주인 라이 씨는 "홍콩에서는 이런 화보집들이 합법적으로 출판된다...우리 서점에서는 이들 화보집을 판매할 때 비닐로 겉 포장을 하고 판매 등급과 함께 경고 문구도 넣었다"면서 "(화보집 안에) 성행위를 묘사한 사진이 있으나 동성애자인 내가 봐도 외설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성애자 인권단체는 이번 재판이 동성애 차별이라며 이성애(異性愛) 판사에 대해 회피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문제의 화보에 대한 외설 여부를 동성애자가 감정하도록 신청할 계획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6.17 23:02

潘외교 "한미일, 북핵 실질진전에 협력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제3차 북핵 6자회담과 관련, "한.미.일 3국은 이번 3차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은 지난 13∼14일 워싱턴D.C. 3자협의회에서 그동안 6자회담 과정에서 논의해온 북핵문제의 주요 사안을 폭넓게 협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6자회담 전망과 관련, 반 장관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3단계 방안과 핵동결 대 상응조치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한.미.일 3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과 관련, "중요한 것은 표현보다는 거기에 담긴 원칙이 더 중요하며 그런 원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용어 자체가 큰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반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가 열리는 자카르타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라며 "현재 유엔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북한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용산기지 이전협상을 위한 특별회의와 관련, 그는 "베이징에서 6자회담을 마친 뒤 거기에 참가한 미국측 대표들이 서울로 와서 협의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해 이달 말에 한미간 특별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핵문제 해결방안과 관련, 반 장관은 "우리 정부가 취한 입장과 마찬가지"라며 "북한이 핵포기를 전세계에 공표하고 국제적 검증체계에 의해 사찰을 받는 경우 우리는 북에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는 물론, 북이 국제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주고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6.15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펜티엄급 컴퓨터의 북한 반입금지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그는 "이는 단순히 남북한 차원이 아니고 핵무기 관련한 국제적 수출통제체제와 관련된 문제"라며 "(북한의) 핵무기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자동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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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6.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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