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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지소미아 폐기 등 악재

코스피지수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가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다. 미국 금리에 대한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에도 기관의 매수세로 수급이 회복되며 지수는 상승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1.13포인트(1.1%) 상승한 1948.3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74억 원과 2618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009억 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가 확인되고 있다. 독일 재무장관은 경제부양을 위해 500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할 수 있다는 언급과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금리개혁을 통해 시장에 금리인하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말 사이 미국과 중국은 관세폭탄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중국 국무원 관세 세칙위원회는 23일 원유와 대두 등 5078개 품목 750억 달러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10%와 5%의 관세부과와 관세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로 응수했다. 기존에 부과해오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월 1일부터 30%로 올리고 9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23일 파월 미 연준의장은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올해 남은 기간 금리인하가 이뤄질지 얼마나 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연준은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언급하며 마무리되었다. 이번 주는 휴일로 쉬었던 증시가 시작과 동시에 악재들이 한꺼번에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종료 결정으로 한일 간 무역분쟁이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한 상황에서 실제 28일 일본이 2차 경제보복 조치로 강도 높은 규제를 사용할 경우 증시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급적으로 27일 MSCI가 발표하는 신흥국지수 재조정도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CI는 현재 한국비중을 11.8%로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중확대로 11.5%로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비율조정으로 글로벌 추종자금의 유출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순매도 규모가 5000억 원을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한 변동성장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시장이 약세 원인은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3분기도 기업이익 하향조정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이 축소중인 점과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과 글로벌 IT기업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어 IT세트, 장비, 소재업종을 변동성확대구간에서 분할로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9.08.25 17:37

6월 전북 금융기관 여·수신 증가폭 축소

지난 6월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의 증가폭이 모두 전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총여신은 53조 2323억 원이며, 총수신은 76조 5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중 여신은 182억 원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월(2581억 원)보다 축소했다. 예금은행의 여신은 5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크게 감소했고, 가계대출 또한 감소한 데에 따른 것이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새마을금고가 예금 특판을 통해 수신 잔고가 늘어났고, 이를 건설업체와 기업 등에 대출영업을 하면서 여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수신의 경우 6012억 원이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지난 5월(1조 7209억 원)보다 축소됐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분기 말 재무제표를 공시하기 전에 대출을 상환하면서 전반적으로 여신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수신의 경우 국민연금이 기금을 운용하면서 정기예금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 5월 수신 증가폭 너무 커 상대적으로 6월 증가폭이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6월 말 현재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24조 4978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22억 원 감소했으며, 가계대출 잔액은 25조 1464억 원으로, 5월 말 대비 314억 원 증가했다.

  • 금융·증권
  • 강정원
  • 2019.08.22 17:48

SSBT 전주사무소 개소…금융생태계 조성 '탄력'

글로벌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이 전주에 사무소를 열면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를 향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SBT 전주사무소 개소는 서울에 지점을 둔 외국은행이 지방사무소를 최초로 개소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도시의 생태계를 갖춰나가고, 금융도시로서 전주의 위상도 달라지게 되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재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SSBT는 21일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북회관 9층에 전주사무소를 설치했다. 전주사무소는 191.4㎡ 규모로, 안중석 SSBT 전주사무소장을 비롯해 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BT는 약 100여 개 국가에 225개소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3월말 기준 수탁서비스 규모는 32조 6000억 달러(약 32경 원), 운용자산 규모는 2조 805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7월 적립기금 700조 원을 돌파한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SSBT 전주사무소 개소를 통해 해외투자 자산관리 업무를 안정적으로 지원받아 글로벌 투자 지원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근접한 거리에서 신속히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됐다. 이안 마틴 SSBT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는 개소식에서 SSBT가 국민연금 파트너로 전주사무소를 개소하는 첫 번째 글로벌 금융기관이 돼 자랑스럽다면서 국민연금을 근접한 곳에서 신속한 업무지원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업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50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글러벌 수탁규모 2위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SSBT가 전주에 둥지를 트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SSBT가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전북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제3금융도시가 될 수 있는 도전과 가능의 영역이 된 것으로, 9월 뉴욕멜론은행의 전주사무소 개소, 금융투자협회 지회, SK증권 지점 설치를 비롯해 금융 환경과 인프라 등을 조성해 나간다면 전북 혁신도시는 머지않아 제3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해외 거대 글로벌 운용사 등이 전주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 주거, 쇼핑, 교통, 사무(회의) 공간 등 생활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전주시는 SSBT 전주사무소 개소를 환영하면서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올 상반기 금융타운 내에 국민연금 제2사옥과 전북 테크비즈센터가 착공했으며, 전북금융센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융도시 도약을 위한 시설 집적화를 시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제3금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SSBT의 고객과 직원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전주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SBT 전주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안 마틴 대표와 크리스 테일러 SSBT 아시아태평양 고객서비스 총책임자, 임영규 SSBT 서울지점장, 김성주 이사장,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시장,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 금융·증권
  • 박태랑
  • 2019.08.21 19:09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더 내려간다…잔액 기준 최고 4.53%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섰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64.32%, 국민은행은 3.034.53%, 우리은행은 3.064.06%, 농협은행은 2.654.16%로 집계됐다. 단, 국민은행의 새 금리는 이미 17일부터 적용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10%포인트씩 내렸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3.134.39%, 국민은행 2.904.40%, 우리은행 3.084.08%, 농협은행 2.674.18%로 조정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 잔액 기준으로는 2.2853.385%, 신규 취급액 기준은 2.5853.68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이같이 변동금리를 인하한 것은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코픽스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에서 취급하는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된다.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8%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하락했고, 잔액 기준은 1.96%로 0.02%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개월 연속, 잔액 기준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처음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6%로, 역시 전달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다만, 코픽스의 하락에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여전하다.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는 19일부터 신한은행 2.483.49%, 국민은행 2.133.63%, 우리은행 2.333.33%, 하나은행 2.4413.541%, 농협은행 2.123.53%가 적용된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08.18 18:10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 관심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일부 품목에 대해 유예하기로 결정해 지수 하락을 방어해주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0.58포인트(0.54%) 하락한 1927.17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8억원과 196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만 446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장중 1.619%를 기록해 2년물의 1.628%보다 낮아지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10년물 채권금리는 2년물 채권금리보다 높게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10년 뒤 상환되는 채권이 2년 뒤 상환되는 채권보다 오랜 기간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만기가 긴 채권이 더 많은 이자를 받게 된다. 현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10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채가격이 상승했고 채권은 가격과 금리가 역으로 움직이기에 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항이다. 이런 국면에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3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추가관세를 일부 품목에 한해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품목은 연말소비가 많은 휴대전화,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장난감 같은 소비재로 약 1500억 달러 수준이다. 소강상태에서 다시 강화되는 미중 무역분쟁의 후폭풍으로 발생된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으로 미국 정부가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를 연기하면서 단기적으로 무역분쟁이 완화되며 위험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24일 잭슨홀 미팅과 22일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와 파월 잭슨홀 연설 내용 등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큰 성과가 증시 상승과 현재 경제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을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정책과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민감한 이슈인 한일간 무역분쟁은 광복절 담화문의 메시지로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우선 일본발 불확실성은 축소된 상황이다. 국산화에 대한 정부 정책 발표를 감안해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장비, 소재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9.08.18 18:01

중기부·지역신보, 소상공인 지원 위해 1조3천억원 특례보증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일본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1조 3천억원 규모 특례보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에 따라 이번 특례보증 지원 규모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고 중기부는 전했다. 먼저 경기침체로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8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이 지원된다. 신용등급 1~6등급 사이 소상공인에게 보증료율을 0.4% 포인트 인하하고, 업체당 최대 7천만원까지 신용보증이 주어진다.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발생한 기업엔 2천억원의 보증 지원이 실시된다. 일본 수출규제 품목을 수입 또는 구매한 이력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0.5%의 보증료율로 7년 이내로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신용 보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저신용 영세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포항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2천억원, 1천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이 실시된다. 이번 특례보증은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별 대출금리를 내리고, 평가과정을 대폭 간소화한다. 우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출금액 전액을 보증함에 따라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낮은 대출금리(2.7~3.0%)가 적용되고,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또, 사업자등록증명,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등 세무 관련 서류를 고객이 직접 제출할 필요를 없애 보증서 발급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특례보증의 보증 한도가 소진되는 추이를 고려해 적정 시기에 5천억 규모 추가 특례보증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08.15 18:30

청소년 시기부터 금융·경제교육을 해야 한다

최근 점차 세계 경제가 복잡화되고 이로 인해 개인이 경험하는 경제 및 금융 상황 역시 복잡화다양화되면서 경제 및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금융경제교육은 꿈을 이루고 노후에도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삶의 지혜 그 자체다.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경제교육 실태는 자녀들에게 경제와 금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세계적인 여론 조사 기관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 세계 금융 지식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148국 중 77위로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 지식과 이해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게 조사 되었다. 이러다 보니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금융과 경제 교육을 하기 어렵다. 더구나 학교에서조차 금융 관련 내용은 적은 비중으로 다루는 만큼 금융경제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따라 바람직한 금융경제교육은 취학 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해야 한다. 먼저 취학 전 자녀에 대한 적용 방법이다. 하루라도 빨리 경제 마인드를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니 좋은 일을 하거나 칭찬받을 때마다 칭찬 스티커를 붙여준다. 스티커가 쌓이면 용돈을 주자. 돈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력의 대가임을 깨닫게 해주는 데 주안점을 두면 된다. 적은 돈을 한 푼 두 푼 모으면 더 좋은 것을 소유할 수 있다는 돈의 가치에 대한 배움과 동기 유발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습관화하는 것만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초등학생 시기다. 저학년 때는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개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용돈을 아껴 근검,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매번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하기에는 시간적 어려움이 많으니, 간이 저금통에 수시로 용돈을 모은 후 한 달이나 두 달 주기로 집 근처 은행에 가서 예치한다. 금융기관과 친숙해지는 것은 물론 목돈 마련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중학생은 초등학생 때보다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다. 용돈 기입장을 꾸준히 작성하게 하면 선택과 기회비용, 절제와 인내, 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등학생 시기에는 금융 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해 금융 시스템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한국거래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금융 및 경제 활동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는 은행직업체험, 금융사기 예방교육, 신비한 금고체험을 할 수 있다. 금융경제교육 통해 자립심 키워야 한다. 과거와 같이 자녀의 성공이 부모의 성공으로 이어지던 시절은 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자녀가 부모를 책임져주는 시대가 아니다. 자칫하다가는 성인이 된 자녀를 한평생 책임져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제는 입시 위주의 국영수 교육에서 탈피 해 금융경제 마인드를 통해 4차 산업이라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바로 헤쳐 나갈 능력과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것이 이상적인 교육인 것처럼 자녀들에게 물질적 유산보다는 스스로 부를 형성하여 바르게 사용하는 지혜를 물려주는 것이 오늘날 부모들의 책임이라고 본다. /NH농협은행전북본부 김성미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9.08.13 19:39

월급쟁이 평균대출액 4천76만원…40대, 6천만원 육박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천76만원으로 전년보다 281만원 늘었다. 전 연령대에서 40대의 1인당 평균대출액이 6천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잠정치)은 4천76만원, 중위대출액은 3천66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1만원(7.4%), 342만원(10.3%) 증가했다. 평균대출은 임금근로자 개개인이 은행 또는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잔액의 합을 전체 임금근로자 수로 나눈 값이다. 중위대출은 임금근로자를 개인대출잔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개인대출 잔액이다. 개인 평균대출은 2017년 6월 말 3천591만원, 2017년 12월 말 3천795만원, 2018년 6월 말 3천923만원으로 계속 늘다가 작년 12월 말에 4천만원을 넘었다.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5천95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5천301만원)와 50대(4천981만원)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60대(3천252만원), 70세 이상(1천450만원), 29세 이하(1천93만원) 순이었다. 이 중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은 전년보다 304만원(38.5%) 증가했고, 70세 이상은 53만원(3.5%) 감소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가 1.00%로 가장 높고, 50대 0.68%, 70세 이상 0.55% 순이었다. 30대가 0.38%로 가장 낮았다. 우영제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은 29세 이하와 30대의 평균대출 증가에 대해 두 연령대 모두 주택 외 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그다음으로 주택담보대출도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아파트 거주자는 대출액이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가장 낮았다. 주택 특성별로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이 4천9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립다세대(3천247만원), 오피스텔 및 기타(3천22만원), 단독주택(2천642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아파트 거주자가 0.37%로 가장 낮았고, 연립다세대는 0.71%, 단독주택 1.12%, 오피스텔 및 기타 1.16%였다.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6천515만원,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는 3천190만원으로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위대출은 대기업 6천51만원, 중소기업 2천700만원이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임금근로자가 0.88%, 대기업 임금근로자 0.27%였다. 기업종류별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정부비법인단체(4천832만원), 회사법인(4천570만원), 회사이외법인(4천528만원), 개인기업체(2천208만원) 순이었으나, 연체율은 개인기업체(1.01%), 회사법인(0.59%), 회사이외법인(0.37%), 정부비법인단체(0.18%) 순이었다. 종사자규모별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300인 이상(5천372만원), 50~300명 미만(3천772만원), 50인 미만(3천227만원) 순이었지만, 연체율은 50인 미만(0.95%), 50~300인 미만(0.52%), 300인 이상(0.25%) 순이었다. 산업별 임금근로자의 개인 평균대출은 금융보험업(8천310만원), 공공행정(5천805만원), 정보통신업(5천782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부동산업(1.54%), 숙박음식점업(1.30%), 건설업(1.01%) 순으로 높았다. 우영제 과장은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 연체율이 높은 데 대해 경기 영향을많이 받는 것 같다며 법인이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고, 소득이 낮으니 대출도 적게 받고, 대출받는 기관도 은행보다 비은행이 많아 연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08.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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