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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재발견] ⑥해외 수출 확대하는 (주)전주주조

도내 막걸리 제조 업체도 막걸리 붐에 힘입어 도약하고 있다. 대부분의 막걸리 업체는 영세성과 가양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시설 현대화 등으로 수출길을 열거나 명품화로 발돋음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도내 막걸리 제조 업체는 약 50개. 전주·익산·남원·정읍·완주 등 대부분 지역에 주조장이 성업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소비되는 수준이었다.이중 ㈜전주주조는 최근 막걸리 붐을 타고 수출길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에 12톤을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 지난달 말 호주에 9톤 가량 수출할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연말과 다음해 중국·동남아시아·북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전주주조는 올해 연매출을 35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대부분 수출이 차지했다. 일본에서 1ℓ팩·페트병은 한화로 8600원 가량, 500㎖ 페트병은 6100원 가량의 가격에서 판매한다. 국내용 생막걸리보다는 다소 달고 우윳빛이 감돈다.전주 막걸리가 후발주자인데도 수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설 현대화와 원재료의 국산화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국내산 쌀로 만드는 곳은 국순당· 참살이 탁주·전주주조 등 소수에 불과하다.전주주조의 수출용 막걸리는 전주시 성덕동 공장에서 국내산 쌀을 원재료로 만든다. 하지만 도내 소비용은 대성동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 수입 밀가루를 원재료로 생막걸리를 만들어 전주 지역에 유통한다. 전주주조는 도내 소비용도 점차 국내산 쌀을 원재료로 사용할 방안을 계획 중이지만 원가와 맛 문제로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지난 2006년부터 경영을 맡은 하수호 회장은 "국내용의 원재료를 바꾸기 위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 국내산 쌀의 공급가를 지금보다 저렴하게 받아야 소비자에게 1000원을 조금 웃도는 가격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하 회장은 앞으로 일본 시장과 서울·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 지역은 1000억원대의 막걸리 시장을 지닌 만큼 품질로 승부한다는 것. 그는 "국내에서는 서울탁주, 일본에서는 포천 이동주조를 경쟁상대로 두고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면서 "수도권의 4대 백화점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해에는 서울 지역에서 점유율 10%를, 15개국에 40억원의 수출액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19 23:02

[막걸리의 재발견] 직접 지은 쌀로 빚어 '명품' 반열에

막걸리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다양화·고급화·표준화가 막걸리 산업이 나아가할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도내 막걸리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명품 막걸리라고 극찬한 막걸리가 있다. 바로 정읍 태인의 송명섭 무형문화재(52)가 만든 생막걸리.이 생막걸리는 지난 9월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 서울 역사박물관 내 콩두레스토랑에서 열린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초대된 막걸리였다. 트랜스포머전은 농림부가 막걸리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국 막걸리 중에서 명주를 한자리에 모아 국내·외 소비자에게 시음행사를 마련한 자리였다. 전국 7개 광역시·도에서 만든 13종의 막걸리가 선보였다.'송명섭 찹쌀 막걸리'는 애주가들이 막걸리 고유의 맛을 지닌 술로 꼽았다. 술 평론가 허시명씨는 송씨의 막걸리가 원래 우리의 막걸리라고 평가했다. 송명섭 막걸리는 단맛이 적은 대신 시큼하고 씁쓸한 맛이 강하다. 제조과정에서 감미료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농사 지은 쌀과 밀로 만든 점이 가장 돋보였다.송씨가 국내산 쌀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신이 5만9500㎡ 가량 쌀 농사를 짓는 농부인 만큼 쌀의 부가가치를 높히기 위해서다. 또한 수입쌀에 대한 섬뜩한 기억 때문이다.그는 "우리쌀은 쌓아 놓으면 벌레가 나오기도 하고 쥐가 포대를 뚫기도 하는데 옆에 쌓여 있던 수입쌀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면서 "아내가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 때도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는데 술도 음식이라고 강의하면서 쥐도 안 먹는 재료를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쌀을 그냥 팔면 한 가마니에 15만원 인데 막걸리로 팔면 20~30만원 받는다"고 덧붙였다.주류 시장에서 막걸리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산 재료로 만든 술은 드물다는 것.지난 2002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송씨는 그저 전통방식으로 누룩·물·쌀 등 기본 재료로만 술을 빚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배양된 누룩이 아닌 자연 상태에서 생성된 누룩으로 술을 빚는 만큼 15~20일 가량 걸린다. 생산하는 양도 적다. 주변 업소에서 찾으면 소량씩 판매하고 발품을 팔아 찾아오는 사람에게 술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트랜스포머전의 참가를 계기를 송씨의 주조장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늘었다. 그는 "경상도 등에서 한번에 30명씩 오는데 방이 좁아 마당에 앉아 밥 먹는 모습을 볼 때 미안하다"면서도 "술을 빚는 법을 배우러 오는 사람, 구경하러 오는 사람에게 떳떳히 보여줄 수 있어서 보람되다"고 밝혔다.송씨는 본래 죽력고로 유명하지만 '양조장집 아들'로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막걸리 시음을 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가 시음할 때 등에 업힌 애가 울면 약지로 찍어 막걸리 맛을 보였다"고 한다.송씨는 앞으로 가양주 수준에서 벗어나 명품 막걸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는 "이화여대의 한 교수님이 술의 옷이 엉망이라며 학생들과 같이 포장 디자인을 만드는데 약속했으며, 오는 19일부터 '햅쌀 누보 막걸리'를 서울 지역에 납품한다"면서 "병당 3000원 선으로 명품 막걸리를 만들어 다양한 판로를 통해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19 23:02

'순창-임실-부안' 발효식품 상생 손잡다

순창군이 기초생활권 발전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자치단체간 연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17일 임실군과 부안군 등 3개군 관계자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순창군 주관으로 전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전북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기초생활권 연계협력사업 분야 컨설팅을 담당하는 전북발전연구원 이성재·이민수·김형오 박사, 전북도 기획관리실 신원식 미래비전담당을 비롯 각 자치단체별 담당·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주요 협의 사항은 발효산업벨트 관련 사업 발굴을 위해 3개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순창의 '장류', 임실의 '치즈', 부안의 '젓갈'등을 대상으로 최상의 명품 발효브랜드 1개을 뼈대로 한'Best from the best 발효사업' 공동 추진과 발효마을 만들기 조성사업 제안. 또 지역축제를 상호 연계 협력해 추진하기 위한 발효식품 전시판매장 운영, 체험행사 상호 추진 등도 논의했다.이밖에 섬진강 관광 관련 사업발굴을 위해 순창군과 임실군은 순창군 적성면 석산~임실군 덕치면 숲속 산책로 연결과 트레킹 코스화, 임실~순창~남원을 잇는 섬진강 생태 탐방코스 개발 등 섬진강 문화행사 공동개최를 제안했으며, 기타 협력분야에 대한 제안과 자유토론이 이어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순창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구체적인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해 향후 각 자치단체장간 상호 협약으로 이끌어내어 국비를 공동으로 확보,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통한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이다.또한 이번 담당급, 실무자 간담회에 이어 향후 부서장, 자치단체장간 간담회를 열어 사업추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정부가 지향하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이 보다 내실있게 수립ㆍ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임남근
  • 2009.11.18 23:02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가다] 기존 진출업체가 강조하는 유의점

◆ "특정인 의존 성공 담보 못해" - 윤여각 KTD 회장익산 왕궁 출신으로 카자흐스탄 한인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윤여각 KTD 회장은 "한국 사람은 너무 급하다. 특정인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노다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인맥을 자랑하며 도움을 약속한 뒤 정도를 걷지 않는 바람에 발생하는 피해자도 많아 교포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명운이 걸린 사업이 특정인에게 좌우될 경우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윤 회장은 전북대를 졸업하고 쌍용화재에 근무하다 1995년 쌍용자동차 딜러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된 이후 정착해 물류사업 등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는 한국에서 LED 및 건자재 부품을 조달해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중인 윤 회장은 "한국사람들 뒷돈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단발성 교류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돈보다 마음을 사라"고 강조했다.◆ "현지 마인드로 접근해야" - 강병구 올림푸스 회장김제 출신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성공한 한인 중 한 명인 강병구 올림푸스 회장은 "현지 안착에 실패한 업체들은 대부분 현지 여건 및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형 마인드를 탈피해 현지주민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1992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기반을 잡은 뒤 최근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강 회장은 "카자흐스탄은 CIS국가 중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자유경쟁 토대가 갖춰진 나라로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서 최적지"라면서도 "막연한 꿈만으론 안되고, 사명감과 철저한 현장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카자흐스탄 진출 희망업체들을 향해 "투자진출 분야 중에서는 식품산업과 관련된 분야가 잘 되는 편"이라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부동산·건설 부문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전기·타일·도배·미장 등 전문건설업도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7 23:02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가다] (下)국내 건설사 진출 때 주의점

카자흐스탄은 유전과 광물 등 풍부한 자원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연 10%의 성장을 이어오면서 '아메리칸 드림'이상의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정부와 석유재벌들의 오일머니가 유입된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은 1970∼1980년대 중동지역을 연상케 할 정도라고 한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3∼4년 전 잇따라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기회의 땅에도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충고이다.우선적으로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카자흐스탄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카자흐스탄의 경기회복 역시 세계 경제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국내 업체들이 카자흐스탄에 쉽게 안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종신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각종 인허가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특정 권력층의 영향력에 따라 사업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권력층의 결정에 따라선 기존의 '약속'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국내에 비해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현지 행정절차와 시장 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특정 권력층에 의존해 사업을 추진하다 낭패를 보는 국내 업체들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엘드건설은 대통령 공약사업을 이끌어 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독자 사업을 추진해온 업체 중에는 이미 구매한 토지 관련 분쟁 및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을 견디지 못해 철수한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북 출신 한인회 한 관계자는 "일사불란한 체제가 사업에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정도를 걸으며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고 조언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7 23:02

"기술력 가진 벤처에 희망을"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길이 보입니다. 기술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증명해보이고 싶습니다."전주과학산단 입주업체인 (주)트윈테크의 봉혁 대표(41)는 16일 전주시와 친환경 첨단복합단지로 입주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셋방살이로 시작한지 3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이날, 봉 대표는 스스로 감회가 새로운 듯 했다.트윈테크는 각종 제품 개발과 설계, 기술 등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다. 지난 2007년 8월, 봉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력 하나만 믿고 '나홀로 회사'를 창립했다. 그는 당시의 규모를 '일종의 구멍가게와도 같았다'고 소개했다.봉 대표는 전북대 TIC(기술혁신센터)의 직원이었다. '내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주 첨단벤처단지에 사무실 마련을 추진했지만 입주업체는 많고 용지는 부족한 현실에서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후 그는 전주대 창업보육동에서 창업을 했다.그러나 어려움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구멍가게 같은' 규모의 회사 운영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가진 기술력을 자신했지만 회사를 알리는 일 조차 만만치 않았다. 찾아오는 사람조차 구경하기 힘들었던 첫 해 매출은 1억원에도 못미쳤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회사 운영 첫 해의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전북대 정밀기계과를 졸업한 봉 대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대전 항공기관련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제품 개발, 설계, 가공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회사를 만든것도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트윈테크 관계자는 "봉 대표는 전북대 TIC에 근무했던 5년동안 800여건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처리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지만 정작 독립을 한 이후 맞닥뜨린 현실은 냉혹했다"고 말했다.봉 대표가 다시 힘을 얻은 것은 전주시를 비롯, 기업과 관련기관들의 지원 덕분이었다. 트윈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사장되는 것이 아쉬웠던 시와 기관들은 이 작은 회사를 살리는데 나섰다.첫 지원 사업은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포터블 레이저 마킹기' 개발.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에 원하는 문양이나 글자를 새기는 이 기기는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전주기계리서치센터(현 전주기계탄소기술원)는 설계에 대한 구조검증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전북테크노파크는 홍보와 시제품 개발 지원을, 전주벤처촉진지구협의회는 시제품 개발 협력업체를 구해줬다.중소기업청과 전북대TIC의 지원도 더해졌다. 이 기관들은 기술혁신사업을 수주하거나, IS0 9001 인증을 획득하는 일을 뒷받침했다.전주기계탄소기술원 관계자는 "지원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지원해 이 업체를 살려냈다"고 회고했다.그 결과 트윈테크는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일이 많아진 만큼 직원들이 늘어나고 수입도 크게 늘었다. 월 임대료 1만원을 내던 전주대 창업보육동에서 지난 3월 임대료 200만원을 내는 전주과학산단으로 이전할 정도로 사세가 확장됐다.봉 대표는 과학산단 입주를 계기로 더 새로워진 사업을 시작할 참이다. 해군본부의 군용기 시뮬레이터 등 7~8억 원 대의 사업이 이미 예정되어 있다.트윈테크의 현재 매출액은 25억 원. 창업 3년 만에 매출 규모로만 규모에서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이제는 중견기업이 된 트윈테크는 최근 15억 원을 투자,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부지(3300㎡)로의 이전계획을 밝혔다.봉 대표는 이 새로운 공간이 마련되면 다른 회사가 아닌 자사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트윈테크는 가족처럼 헌신하는 직원들의 힘으로 오늘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술력을 알아주는 자치단체나 관계기관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리의 열정은 힘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봉 대표는 "우리 사회가 기술력을 가진 수많은 벤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트윈테크의 성공이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회사를 운영해가겠다고 약속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9.11.17 23:02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가다] (上)엘드건설 서민형 주택 공급 첫 삽

도내 중견 건설업체인 엘드건설이 카자흐스탄 진출 2년 만에 한국형 주택건설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엘드건설 현지 법인인 떼오 엘드(TOO ELD)가 지난 5일 알마티주의 주도인 딸듸꼬르간시에서 로자벨타운 착공식과 레미콘 공장 준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최근 카자흐스탄 내 부동산 경기침체 및 까다로운 현지 절차 등으로 일부 업체들이 사업을 유보하거나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엘드가 야심차게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단계 거쳐 2000여세대 건설= 엘드는 로자벨타운 1단계 사업으로 2011년까지 7만6033㎡에 432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44.3ha 부지에 2000여 세대의 주거시설과 학교, 병원, 사무실 및 상업시설 등을 갖춘 로자벨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에 비유하면 일종의 지구단위 개발사업을 엘드 단독으로 시행에 나선 것이다.로자벨타운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딸로프 아만드 알마티주 부지사는 이날 착공식에서 "로자벨타운은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가발전위원회에서 '프로젝트'로 진행하라는 공식 지시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분양은 걱정 안해도 될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맺어 도시발전의 성장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로자벨타운 사업이 알마티주와 딸듸꼬르간시는 물론 카자흐스탄 정부가 서민형 주택보급을 위해 공약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것을 바딸로프 부지사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다.딸듸꼬르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주정부 청사 및 산하기관이 알마티시에서 이전해 온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향후 주택사업 전망이 밝다는 게 엘드측의 설명이다.실제로 주정부 이전 15만여명에 불과하던 딸듸꼬르간시 인구가 2년새 20만명을 넘어서면서 현지 전세가격이 2배 가량 급등하는 등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카자흐 정부는 딸듸꼬르간시를 향후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SOC 건설 참여 등 사업 확대= 엘드는 향후 주택사업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 및 관련 SOC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00만 달러를 들여 착공한 레미콘 공장을 완공, 이날 아파트 착공식과 함께 레미콘 공장 준공식도 가졌다.그동안 딸듸꼬르간시 전체의 레미콘 생산량은 하루 250㎥에 불과했지만, 엘드 공장은 1시간에 210㎥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춰 로자벨타운 뿐 아니라 인근의 각종 건설현장에도 레미콘을 공급할 예정이다.엘드는 레미콘 생산을 위해 딸듸꼬르간시로부터 아파트 현장 인근 48㏊부지에서 25년동안 약 400만㎥의 골재채취 허가를 받아 현재 골재를 조달하고 있다.엘드는 로자벨타운 1단계 사업의 추이를 보아가며, 최근 토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알마티시 세라토리 대통령 휴양소 인근 부지에 약 400여세대의 고급주택을 건설키로 하는 등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을 기반삼아 장기적으로 인근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현지 시장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이민휘 엘드건설 대표는 "알마티주 이전과 딸듸꼬르간시 발전을 위해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큰 틀이 정해졌다"면서 "국내 우수 기술력과 건설 노하우를 활용해 카자흐 고유 문화와 알마티 주민의 정서를 담은 주택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 건설업계가 보유한 농업·토목기술을 활용해 카자흐스탄의 광활한 대지를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밀과 화훼 등 원예농업 육성을 위한 농업수리시설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리조트 건설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6 23:02

카자흐에 '한국형 집' 통하나

도내 건설업체 및 전북 연고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주택시장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도내 주택건설업계와 카자흐스탄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15개사 중 현재 6개사가 모델하우스 개관 및 준공식을 갖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세계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 9개사가 사업을 유보하거나 철수한 가운데, 도내 업체 및 전북 연고기업 3개사가 국내 우수 기술력을 앞세운 한국형 주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카자흐스탄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중인 업체는 지난 8월 1군으로 진입한 엘드건설. 엘드는 지난 5일 알마티주의 주도인 딸듸꼬르간시에서 로자벨타운 착공식과 레미콘 공장 준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로자벨타운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서민형 주택보급을 위해 공약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엘드는 1단계 사업으로 2011년까지 432세대를 건설한 뒤,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000여 세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엘드는 또 최근 토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알마티시 세라토리 대통령 휴양소 인근 부지에 약 400여세대의 고급주택을 건설하는 등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도내 업체인 성원산업개발도 알마티시 신흥주거지역인 자일라우 골프장 인근에 183세대를 분양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70% 수준이다. 일부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성원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인근으로 2∼4차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도내 연고기업인 우림건설은 알마티시 중심가인 아스카로바 17㏊의 부지에 약 3000여세대와 쇼핑몰, 호텔, 오피스 등을 건설하는 애플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알마티 상위 10%의 상류층을 겨냥한 고급 주거단지를 표방한 이 사업을 위해 우림은 알마티 최초로 고급 모델하우스를 개관, 한국 건설사의 우수 기술력을 선보이며 분양 모집중이다. 총 6단계로 진행되는 애플타운 프로젝트는 1단계 693세대의 공정률이 약 30% 정도에 이르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도급계약 체결을 통해 진출한 ㈜신일은 부도로 인한 계약 무효와 부지 분쟁 등으로 사실상 철수한 상태다.현지 건설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유전 및 풍부한 광물자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주택난을 겪고 있다"며 "국내 우수 기술력을 앞세우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지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여건과 현지 문화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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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식
  • 2009.11.16 23:02

고창 배한영·부안 이영주씨 '수산 신지식인'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도 최우수 수산 신(新)지식인으로 충남 청양의 충청수산 유병화 대표를 선정하는 등 신지식인 11명의 명단을 15일 발표했다.유 대표는 친환경 참게의 완전양식(종묘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인공적으로 하는 양식)에 성공하고 이를 가공.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해 고수익을 올린 점을 평가받아 최우수 신지식인으로 뽑혔다.유 대표는 또 참게를 활용한 친환경 논 농법을 보급하는 데도 기여했다.우수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전남 영광의 영산해다올영어조합법인 박윤수 대표는 국내 최초로 굴비를 바코드화(化)하고 제조 공정을 표준화해 매출을 크게 늘렸다.경남 남해의 물보라수산 정영섭 대표는 마늘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를 개발해 산업화하고 기술을 보급해 장려 수산 신지식인으로 뽑혔다.이 밖에 경남 통영시의 김수길씨, 전남 강진군 김동신씨, 전북 고창군 배한영씨, 경북 영덕군 김영복씨, 충북 충주시 오흥식씨, 경남 산청군 김진규씨, 부산 남구 한승호씨, 전북 부안군 이영주씨가 신지식인으로 뽑혔다.이들은 다음 달 3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제3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인증서와 인증동판을 받는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지식인으로 선발된 사람들의 사업장을 수산계 고교와 농수산대학, 어업인 등의 현장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신지식인을 강사 등으로 초빙해 지식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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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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