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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복합소재산업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꿈의 소재인 탄소복합소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 등이 장기적으로 또는 일관성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전주경제키우기 시민운동본부(본부장 김채원)가 주최하고,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이 주관해 2일 오후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에서 연 '2009 탄소복합소재산업포럼'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원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탄소복합소재는 첨단무기체계 개발에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필요성이 급속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첨단부품·복합소재산업에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어, 향후 카본산업과 관련된 벤처 창업이나 기업이전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탄소섬유 세계시장은 지난해 4만3000톤에서 2013년에 7만9000톤으로 1.85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장 내년에는 5만4000톤의 수요가 예측된다.하지만 탄소복합재료 개발에 많은 예산과 시간, 열정 등이 소요된다며 이와 관련해 보다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투자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전문가들은 지원책으로 전주시가 소재분야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주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시 안세경 부시장은 "전주는 부품소재산업 중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전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주제발표자로 전주대 이해성교수(나노신소재공학과)와 국방과학연구소 이진용박사, 효성기술원 방윤혁박사(탄소재료개발팀)이 참석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9.12.03 23:02

[씨줄날줄] 과천에서 온 나락 8kg - 임덕규

부안여성농업인센터 알곡어린이집과 도농교류를 하고 있는 과천의 열리는 어린이집에는 200평쯤 되는 텃밭이 있다. 텃밭에는 상추, 오이, 토마토, 가지, 감자, 열무, 고추, 들깨, 파, 땅콩 등을 키우는데, 학부모들과 교사들, 아이들이 모두 이를 정성스럽게 키운다. 그리고 텃밭 한쪽에는 10평쯤 되는 논을 만들어 놓았다. 땅을 깊이 20cm쯤 파서 수돗물로 물을 채우고 봄에 손모내기를 한다.물론 모는 6월초에 부안 캠프에 왔다 얻어간 모판 반 상자의 모가 전부였다.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 기차를 타고 과천까지 가져간 모는 열리는 어린이집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심어졌고, 어린이집 모든 사람들의 애정과 보살핌 속에 자랐다. 논에는 소금쟁이, 우렁이가 자라고 개구리밥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는 작은 습지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부안 아이들이 9월에 과천으로 캠프를 갔을 때 벼들은 잘 자라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지난주에 열리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 어린이집 논에서 자란 벼를 수확했는데 워낙 적은 양이고 과천에서 여기저기 알아봐도 방아를 찧을 방법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집에 있는 가정용 정미기로 찧겠다고 했더니 바로 택배로 보내온 것이다. 콤바인이 아니라 온갖 수작업으로 훑어진 나락은 검불 투성이였다. 그것을 찧어서 8kg의 쌀이 나왔고 다시 택배로 열리는 어린이집으로 보냈다. 열리는 어린이집 아이들은 자기들이 심고 키우고 거둔 나락에서 나온 쌀로 무엇을 할까 하고 기대할 것 같다.공동육아나 생태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왕복 8000원의 택배비로 차라리 쌀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나락을 심고 가꾸면서 아이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면서 말이다. 매일 먹는 밥이 얼마나 많은 정성과 땀으로 이루어졌는가를 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명을 가꾸고 키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과연 알까.이렇게 소중한 쌀이 요즘 그야말로 찬밥 신세다. 10년 전 80kg 한가마에 17만원 하던 쌀값이 올해 13만원에 불과하다. 물가는 그동안 30%나 상승했고, 작년에 비해 농자재비는 20%나 상승했는데도 말이다.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간 전세계 37개국에서 식량 때문에 폭동이 일어나고, 주요수출국들이 식량수출을 통제하고, 투기자본이 몰려들어 곡물값이 폭등했다.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세계적으로 식량수급이 매우 불안하다는 사실과 큰 곡물회사가 국제곡물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또한 농업이 갖고 있는 환경보전, 전통문화 보존, 지역공동체 유지, 경관 및 휴식처 제공 등의 다원적 기능은 농업의 외연규모가 적정하게 유지되어야만 가능하다.쌀은 단순히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25%에 불과한 식량자급률은 적어도 50%까지 상승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쌀문제를 제대로 잘 해결해야 한다. /임덕규(부안여성농업인센터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2.03 23:02

[이슈&포커스] 정부 '도농교류 5개년 계획'

농림수산식품부가 2일 발표한 '도농교류 5개년(2010-2014) 계획'은 도시-농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첫 종합 계획이다.이를 통해 농어촌은 사회·경제적 활력을 높이고 도시민에게는 휴양.체험 수요를채워주자는 것이다.도농 교류 활성화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활발히 진행돼 있다. 농촌 관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여가 제공 수단 제공, 농업·농촌의 가치 보전, 도농 균형 발전 등이 그 목적이다.◆ 생활속 도농 교류이번 계획은 △도농 교류의 생활화 △농어촌 체험.휴양 기반의 브랜드화 △도농교류 인적 자원 양성 △도농 교류의 글로벌화 등 4개 전략, 11개 과제로 짜였다.우선 생활화된 도농 교류를 위해 농어촌 유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해외나 도시로의 유학이 일반화된 현실을 거스르는 사업이지만 수요는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안호근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아토피 질환이 있는 자녀나 자녀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부부, 조손(祖孫) 가정 등 농어촌 유학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실제 며칠만 체험해보면 자녀들이 도시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강원 양양의 '철딱서니 학교', 경남 함양의 '햇살네 교류학습' 등 전국적으로 10여 곳이 이미 운영 중이다.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도시 유학생을 받으면서 학생이급증한 곳도 있다.낮에는 학교 교육을 받고 숙식은 학교 주변 농가나 기숙사 비슷한 마을 유학센터에서 해결한다.정부는 농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등으로 농어촌 유학 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에 공모를 통해 2곳을 지원하기로 했다.2011년부터는 학생 보험료, 시설 개보수 비용, 프로그램 개발 비용 등으로 1곳당 5천만 원씩 1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도시학교와 농어촌 체험마을이 결연하고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농어촌 체험학습을 진행할 '팜(Farm)스쿨'도 도입하기로 했다.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도입되도록 할 계획이다.도시민의 농어촌 정주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 제공, 상담을 해줄 시.군 전담기구를 확대 설치하고 이들의 정착률을 높이도록 귀농 교육, 컨설팅, 영농창업 지원에도나서기로 했다.일본의 '도요타 시라카와(白川)촌 자연학교'처럼 주민과 비영리기구(NPO), 기업등이 협력해 농어촌의 환경.문화.경관 자원을 보전하는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생산자-소비자 간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농수산물 소비 운동 전개, 1사(社)1촌(村) 운동 우수 모델 500개 발굴, 마을단위 농어촌 축제 발굴.지원 등도 계획에 담겼다.◆ 농어촌 체험시설 업그레이드양적으로는 확대됐지만 콘텐츠 등 질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농어촌 체험·휴양시설은 품질을 높인다.농어촌 테마공원, 어촌·어항 관광단지, 산림 휴양시설, 낙농체험 관광 목장, 승마장, 교육농장 등 660여 곳인 농어촌 체험·휴양시설을 2014년까지 2천여 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이 중 500곳을 대표시설로 육성하기로 했다.또 이런 시설의 설비와 서비스를 평가하는 인증제 또는 등급제도 2011년 도입한다.이들 체험·휴양시설 운영자를 사업자로 등록시켜 전국 단위로 조직화하고 컨설팅, 정보 교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 레스토랑, 체험학교 등 공공적 사업을 벌이는 농촌의 사회적 기업인 '농어촌 공동체 회사'를 육성하는 데도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농어촌 공동체 회사의 요건이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를 실시하고 2014년까지 100곳을 설립한다는 목표다.농어촌의 관광 자원, 축제, 향토음식, 문화자원, 전통시장 등과 농어촌 체험·휴양시설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웰촌포털(www.welchon.com)'에서 판매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도농 교류 위한 인적자원 양성농어촌에 관심 있는 은퇴 교사, 예술가, 기술자 등 전문가들을 농어촌 마을·단체와 연결해주는 중개 제도인 '인재 매칭 시스템'도 내년에 구축한다.체험 지도사, 마을 해설가, 바다 해설가, 산림 치유사 등 전문인력도 2014년까지 1천명을 육성한다. 도농 교류를 주도할 지역민에 대한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도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이 밖에 한·중·일 등 3국의 도농 교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체험.휴양방문객교류를 실시하는 한편 국제 도농 교류 박람회를 여는 등 해외로도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2012년 전남에서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2012년을 '농어촌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체험·휴양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도농 교류 활성화에 내년에 2천125억 원을 투입하는 등 5년간 1조 1천억원 안팎을 지원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2.03 23:02

'2009 농협 여성복지대상' 전주농협 이형숙 과장 수상

"영광입니다. 여성복지업무 담당자라면 누구나 꼭 한 번 받아보고 싶은 큰 상이고, 직장인으로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평가도 됐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지난 1일 농협중앙회 '2009 농협 여성복지대상'을 수상한 전주농협 이형숙 과장은 연신 밝고 환한 목소리로 소감을 피력했다. 직장인으로서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다.농협중앙회가 주는 '농협 여성복지대상'은 전국 지역농협 여성복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여성조직 육성은 물론 여성의 농협사업 참여에 크게 기여했는지 여부를 심사, 전국에서 8명 만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로서 더욱 긍지가 느껴질 것은 자명한 일.이형숙 과장은 남다른 열정으로 여성조합원과 여성조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1984년 전주농협에 입사, 농산물 판매 등 업무를 담당하다 7년전부터 여성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과장은 그동안 농촌과 도시민의 가교역할은 물론 불우 이웃돕기, 대농민 노력봉사 등 농민조합원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위해 노력해 왔다.이 과장은 "여성복지 업무 자체가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고, 항상 찾아서 챙겨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주부대학을 하면서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주부들과 농산물을 연계, 판매가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하죠."다문화가정 결혼과 가족사진 촬영 등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처음 챙길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3쌍의 결혼식을 치러내고 나니 참 기쁘고 뿌듯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 과장은 마음으로 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사실 상을 받으려고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을 받게 되니 기쁘고, 그동안 일 가운데 미흡했던 점들을 하나 하나 점검해 조합원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진정 마음으로 말이죠. "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2.02 23:02

도내 건설업체, 부동산개발 눈돌려

도내 건설업체들이 수주난을 극복하기 위해 부동산개발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30일 전북도에 따르면 토지개발·분양 및 건축물 임대·분양 사업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을 등록한 업체는 총 23개사에 이른다.지난 2007년 11월부터'부동산 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택지, 공장용지, 상업용지 등을 개발해 분양하거나, 건축물을 지어 임대 또는 분양사업을 하려면 부동산 개발업에 등록해야 한다.부동산 개발업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법인 5억원, 개인 10억원의 자본금과 기술자 2명, 33㎡이상 사무실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최근 법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는 자본금이 법인 3억원, 개인 6억원으로 낮아진다.이처럼 도내 건설사들이 부동산 개발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업계 수주난으로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부동산 개발 등 자체사업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특히 최저가 공사의 낙찰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설계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턴키입찰 경쟁률도 치열해지면서 중소형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따라 일부 자금여력이 있는 중형 업체들은 택지조성을 통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하거나, 상업용지의 개발·분양, 상가 빌딩 건립·분양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사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든 도내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형 공사는 대기업의 눈치만 봐야 하고, 중소형 공사도 입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더 이상 공공입찰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업용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자체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2.01 23:02

상품거래소 유치 치밀한 전략 필요

정부가 최근 '한국상품거래소(KOCOM)'를 오는 2011년께 설립키로 함에 따라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새만금 지역)과 광주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양 지역은 정부의 발표 이전부터 '상품거래소' 유치를 선언하고 당위성을 비롯한 논리개발 등의 세부 전략을 수립하는 등 상당히 준비를 해온 터라 유치전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 상황에서는 광주지역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광주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말 대선 당시 동북아상품거래소의 광주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2007년 9월께 '금 거래소 설립'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데 이어 시 산하 전략산업기획단을 중심으로 유치계획을 추진해 온 광주시는 최근에는 설립 예정부지(1만6000㎡)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북은 올 7월 국제상품거래소 유치를 선언하며 뒤늦게 뛰어들었다.도는 당시 새만금 내부개발 성공을 위해 상품거래소를 비롯한 4대 앵커기관을 유치키로 했다. 그리고 올 연말 확정될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상품거래소를 비롯한 4대 앵커기관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4대 앵커기관은 국제상품거래소와 △동북아 개발은행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동북아 교육 중심도시 조성이다.이후 도는 전문가 토론 및 국제포럼 등을 통해 논리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등 세부계획을 마련해 왔다. 도는 새만금 지역이 국내 유일의 익산 귀금속 단지와 가까운데다, 앞으로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새만금은 인근 지역의 금융 인프라 및 네트워킹 구축이 미흡한데다, 부지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등 장애요소도 있다.따라서 정부의 입지 선정작업이 마무리 되기 이전에 상품거래소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보다 치밀한 전략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정부는 상품거래소 설립 후보지역 결정은 T/F 구성후 논의키로 했으며, 공청회 및 해당 지자체와의 논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는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상품거래소 유치에 따른 효과는 세수증가와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및 금융활성화, 금융산업 집적을 통한 금융클러스터 형성, 동북아 금융 허브로서의 성장기반 구축, 새만금의 주요 랜드마크로서 상징성과 부가가치 창출 등의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2.01 23:02

풍력발전산업, 굴지의 중공업 유치가 '성공열쇠'

국내 조선업계가 풍력발전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최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제작한 풍력발전설비를 미국 업체에 수출하는데 성공, 경남지역이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풍력발전설비산업 기반에 힘입어 한발 앞서가고 있다.전북이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새만금풍력산업클러스터 사업과 관련, '거제 조선, 새만금 풍력'구도를 내세우며 새만금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굴지의 조선 대기업이 있는 경남지역 풍력발전산업이 먼저 가시적 성과를 내놓은 것.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9일 거제조선소에서 제작한 풍력발전설비 1호기(2.5㎿급)를 미국 시엘로사에 인도했다.이 풍력발전설비는 직경 90m의 블레이드(날개부분)와 80m짜리 기둥, 엔진실 등 총중량 300톤에 달하는 세계최대급 육상용 풍력발전기이며, 미국 텍사스에서 설치 및 시운전을 거쳐 4월께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도내 풍력발전 관련 기업 중 블레이드를 제작하는 KM사가 제품을 국내외 관계사에 납품하고 있지만,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경남지역 풍력발전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풍력발전산업과 유사한 조선산업 기반이 탄탄했기 때문. 풍력발전설비의 핵심장치인 블레이드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가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배를 움직이는 원리와 비슷, 조선업체들이 풍력발전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최근 조선·해양부문의 수주난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예상한 업계가 풍력발전산업에 관심을 기울였고,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풍력발전산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등 대부분의 중공업들이 진출했다.현재 도내 풍력발전설비산업은 군산 현대중공업(발전기 부분)을 비롯해 KM(블레이드 부분), 데크(블레이드 부분), 캐스코(주물 부분) 등 6개사 정도에 불과하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은 울산에서 부품 등을 실어나르는 상황이다.이와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굴지의 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새만금지역은 풍력발전설비산업에서 국내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췄으며, 얼마전 새만금풍력클러스터 예타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점차 가시적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2.01 23:02

전주 공동주택 건립사업 기지개

최근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면서 전주에서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기존에 경기불황 여파로 중단됐던 사업 부지를 중심으로 다시 꿈틀대고 있다.시에 따르면 다올부동산신탁의 덕진구 송천동1가 626-61번지 일원, 지엔티산업개발의 완산구 중화산동 1가 331-5번지 일원, 유노레스의 덕진구 송천동2가 30-3번지 일원, 나리산업개발의 완산구 평화동 2가 632-3번지 일원 부지에서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이들 부지는 경기불황과 함께 얼마 전까지 제대로 분양이 안됐거나, 시공사 미 선정이나 사업부지 미 매입 등을 이유로 공동주택을 건립하다 중단된 곳.다올부동산신탁과 지엔티산업개발, 유노레스 등은 각각 2006년과 지난해 사업승인과 분양에 나섰으나 경기불황으로 시공사 선정이나 분양 등을 제대로 못해 중단됐다.하지만 최근 경기불황이 해소되는데다, 소형평수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다시 조합원 모집이나 시공사 모집 등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진행되는 것.전주지역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올 현재 13개 단지에 2161세대로써, 지난해 말 14개 단지에 2650세대와 비교할 때 489세대가 줄어드는 등 갈수록 감소 추세다.여기에 일부 국민주택 규모 이하(85㎡·34평형) 공동주택에 분양 계약자가 몰려드는 등 전주 지역에서는 소형평수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이 속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주택조합을 구성, 직접 조합원 모집 등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실제로 나리산업개발과 다올부동산신탁 등이 추진하던 사업부지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역조합 설립인가를 검토하거나 지역주택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또 유노레스의 송천동 부지는 오성주택으로 명의가 변경돼 다시 추진되고 있으며, 지엔티산업개발 부지는 시공사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등 공동주택 재개 바람이 불고 있다.시 관계자는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면서, 이들 공동주택 사업장에서 소형평수를 중심으로 다시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9.1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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