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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통주 우수성 입증

도내에서 생산되는 전통술이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됐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전통술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류 품질인증' 심사 결과, 도내에서는 순창 복분자를 비롯해 12개 업체 20개 제품이 품질인증을 받았다.(표)전국적으로는 42개 업체 84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이는 전북이 전국 대비 업체수 기준으로는 29%, 제품수로는 24%가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아 전북도 전통주의 우수성이 입증됐다.주류품질인증제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주류 중 품질이 우수한 전통술에 한해 국세청이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로, 국산 양조기술 향상 및 고품질 제품생산 유도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국세청은 주류 품질인증을 위해 올 7월 전국에서 생산되는 약주 및 과실주 제조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면심사와 현장심사, 품질심사'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벌였다.특히 품질심사에서는 외부 주류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심사위원 20명이 관능검사시설을 갖춘 국세청기술연구소에서 맛과 향·색택 등의 관능검사와 상품성이 심사됐다.선정된 업체에는 국세청이 발행한 인증하는 인증서가 수여됐다.도 관계자는 "품질인증 술은 '인증마크'를 표시함으로써 생산자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서 "더불어 주류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1.05 23:02

홈플러스 이중행태…사회공헌재단 설립

최근 홈플러스가 지방중소도시 등에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며 사회 공헌 재단을 만든 것과 관련,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눈가림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공헌 재단 설립도 좋지만,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e파란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앞으로 2013년까지 2800억원을 투입, 환경·이웃·지역·가족사랑을 위해 이산화탄소 줄이기, 나눔문화 확산 등의 각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점포의 문화센터를 평생교육 아카데미로 확대해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의 문화강좌 개최, 장학금 지급 확대,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재단 설립은 최근 홈플러스가 중소상인단체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청이 접수한 SSM 관련 사업조정건수에서 홈플러스는 전체 75건에서 42건을 차지해 2위인 롯데슈퍼(10건) 등 다른 대기업 유통업체에 비해 많았다.홈플러스 관계자는 "e파란 재단은 눈가림용이라기 보다는 지역사회와 상생하자는 측면에서 출범했으며,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가장 적극적인 출점 활동을 하다보니 마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우석대 유대근 교수(유통통상학부)는 "홈플러스가 외국계 기업으로 가장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펼치며 지역 중소상인과 갈등을 빚었는데 최근 사회적인 여론 때문에 사회공헌 사업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면서 "재단 설립이 아니라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05 23:02

[막걸리의 재발견] ④배혜정 누룩도가

막걸리를 흔히 탁주(濁酒)라 일컫는다. 텁텁한 느낌의 누런빛이 도는 막걸리의 제 모습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이름이다. 이런 탁한 막걸리를 은은한 색깔이 도는 맛깔스러운 술로 만들어 수출에 주력하는 업체가 있다. '부자막걸리'로 유명한 배혜정누룩도가(이하 누룩도가). 누룩도가는 '자색 고구마 막걸리(이하 자색막걸리)'를 수출, 기능성 막걸리의 산업화에 성공하고 있다.▲ 자색고구마 막걸리 수출 활기누룩도가가 만든 자색막걸리는 지난 7월29일 일본 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했다. 이 자색 막걸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 누룩도가가 5년 동안 판매액의 1%를 기술사용료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기술을 이전받았다. 경기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자색고구마를 잘게 썰어 경기미로 빚은 술에 첨가한 뒤 발효시켜 만든다. 고구마 약 16%, 경기미 약 83%의 비율이다.누룩도가는 쌀을 갈아서 술을 빚어 은은한 색깔을 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자색막걸리는 고구마의 붉은색과 쌀의 은은함이 어우러져 고운 선홍색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8도로 일반 막걸리보다는 높은 편이다. 자색막걸리는 지난달 9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때 건배주로 사용돼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사실 자색막걸리의 시작은 전주 막걸리가 먼저다. 지난 2007년 전주시가 추진한 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와 ㈜전주주조가 공동으로 자색막걸리를 개발했다. 당시 막걸리의 명품화를 목표로 항산화 작용·노화방지 등의 효능이 탁월한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한 막걸리를 만들었지만 시장에 유통시키지 못하고 자색막걸리의 산업화를 접은 상태다.누룩도가는 전주보다 뒤늦게 자색막걸리를 생산했지만 수출이라는 판로를 확보했다. 지금은 막걸리의 붐에 힘입어 국내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수원에 있는 공장은 3000ℓ의 스테인레스 숙성통 6개와, 1500ℓ 짜리 18개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막걸리 6종류, 소주 3종류를 만드는데 막걸리가 생산량의 90%다.누룩도가는 하루에 375㎖ 들이 자색막걸리 2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판매 금액은 1병당 일본에서 580엔, 국내에서는 2500~2800원으로 일반 막걸리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물량을 대지 못해 생산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연간 250톤 가량 수출하기 위해서다.배혜정 대표(54)는 "정규직 직원은 고작 12명인데 주문을 받은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도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상태여서 상시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세계화 위해 고급 막걸리 표방누룩도가는 고급막걸리를 표방한다. 국내에서 1병에 1000원 전후로 판매되는 일반 막걸리와는 다른 위치를 지니고 있다. 자색막걸리도 이같은 맥락에서 만들었다.배 대표는 왜 하필 자색막걸리냐는 물음에 "색깔이 너무 예뻐서 자색막걸리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한 2000년대 초만 해도 막걸리는 고급화와 거리가 멀었다."국내에서는 고급 막걸리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았습니다. 막걸리 수출 전문 기업이기 때문에 수출용을 만들어야 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는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저가라는 인식의 탁한 막걸리가 아닌 고운 색깔로 고급 이미지를 구현해 전통주의 변신을 시도한 점이 적중했습니다."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고급화가 필수적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막걸리 붐이 일기 전에 실천했던 것.누룩도가의 술은 도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 또한 고급화와 맞닿아 있다. 자색막걸리는 8도, 부자막걸리는 10·13·16도다. 술이 술다워야 한다는 배 대표의 소신 때문이다. 그는 "술의 도수를 낮추려면 물로 희석시켜야 한다. 대신 인공 감미료의 양이 늘어나 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술은 못하지만 술맛을 지키려면 일정 도수 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6도 짜리의 쌀막걸리를 출시했지만 생산량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색막걸리의 고급화 이미지를 함양하기 위해서 대형마트에서는 물량을 철수할 방침이다. "고급 막걸리를 표방했는데 할인점 성격의 대형마트에서 판매한다면 이미지와 맞지 않아 국내 판매는 백화점에 주력할 계획입니다."누룩도가는 지난 2000년 전통주연구소로 출발, 지난 2001년 배혜정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이듬해 부자막걸리로 일본·대만에 수출길을 열면서 막걸리 수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05 23:02

대폭 흑자 한전, 요금인상주장 '불똥' 우려

전기요금이 전격 인상된 뒤 첫 분기 한국전력이대규모 이익을 내며 연초부터 누계로도 흑자로 돌아서 추가 요금인상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한전 측이 연간기준으로는 적자 가능성을 내비치며 요금인상 필요성을 계속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9조3천299억원의 매출에 1조6천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 연이어 적자를 내던 한전은 지난 2분기 2천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6월 말 평균 3.9%의 요금 인상이 단행된 직후인 3분기에 2분기보다무려 6.9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도 1조7천638억원의 큰 영업손실을 냈지만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연초부터 3분기 누계로도 799억원의 영업이익과 2천88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폭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전 측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두차례 단행된 요금인상의 결과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우선 적자를 냈던 지난해 3분기를 포함해 매번 3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는 시기라는 게 한전 측 주장이다. 3분기가 여름철 전력 성수기여서,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용과 일반용, 교육용 전력에 다른 계절보다 비싼 요금이 적용되고 판매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적정 투자재원 확보차원에서도 현재의 요금체계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계속되는 투자재원 마련과 5.6%로 설정된 투자보수율에 맞추자면 과거처럼 연간 3조원선의 이익은 나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보수율은 제품 생산에 직접 기여한 자산과 그 자산으로부터 얻은 보수의 비율로, 요금 결정이나 수익성 평가에 중요한 잣대다. 반면, 금융가의 분석가들은 한전과 달리, 실적 개선의 핵심요인을 계절적 요인보다 요금인상에서 찾고 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에서 한전의 실적 개선에 대해 "지난해 11월 4.5%, 올해 6월3.9%의 요금인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한데 반해 연료비는 유가하락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두 차례 요금 인상에서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산업용 전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오른데다 최근 주요 제조업이 재고조정 단계에서 벗어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전력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요금인상에서 실적개선의 주요인을 찾았다. 앞서 한전의 김쌍수 사장은 지난달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금년도 결산이 자회사를 포함해 아직도 적자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적절한 투자보수가를 감안하면 또 얼마가 올라간다"고 밝힌 바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1.04 23:02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제한, 전통상업보전구역 500m 이내만"

지식경제부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출점제한을 전통상업 보전구역과 그 인근 500m 이내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지식경제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회 지식경제위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대체법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지경위에 제출했다.지경위는 현재 SSM 허가제 도입, 영업시간 및 판매품목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10여개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여야 합의로 전통상업 보전지역과 그 인근 500m 이상에서 대형마트와 SSM 출점을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체법안을 마련한 상태다.지경부는 검토의견서에서 지경위 대체법안 중 대규모 점포를 경영하는 법인이나 계열사는 대형마트나 SSM을 개설하기 전 지역협력 사업계획 등을 담은 등록요건서를 구비, 시장.군수 등에 제출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입장을 나타냈다.그러나 지자체 조례로 SSM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전통상업 보전구역 지정 대상에서 상점가(2천㎡내 50개 이상 점포가 있는 곳)는 제외했고, SSM 규제 범위도 전통상업 보전구역과 그 인근 500m 이내에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또 SSM 출점시 소음.교통영향 평가 실시, 영업시간 및 판매품목 제한 등의 방안에 대해선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이에 대해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이날 지경위 전체회의에서 "SSM은 대부분 재래시장밖에 있기 때문에 전통상업보전구역 500m 이내만 규제하는 것은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1.04 23:02

"전북쌀, 공동브랜드 개발 수출길 넓혀야"

남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쌀을 이용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수출길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북 쌀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단장 윤성중·전북대 교수)은 3일 오후 전북대 진수당에서 '전북쌀 소비촉진 심포지엄'을 갖고, 쌀을 이용한 식·음료 개발과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건희 쌀수출협의회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1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쌀 브랜드와 20개 이상의 수출브랜드로 인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공동브랜드와 포장디자인을 개발, 해외 인지도를 높여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쌀 품질규격의 정형화·등급화를 추진, 일정 등급 이상에 대해서만 전북쌀 공동브랜드로 수출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또 고재권 국립식량과학원 과장은 "용도별 맞춤형 벼 품종개발은 쌀 가공식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근본 요인"이라며 "상품성이 향상되고 있는 밥쌀의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고 최근 진입단계에 들어선 기능성·가공용 쌀의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과장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 가공식품은 냉동밥과 건조밥·무균포장밥 등의 밥류를 비롯, 면류와 죽·떡·음료·과자류외에도 쌀고기·현미후레이크 등 다양하다.윤성중 단장은 "한 해 200만톤 이상의 식용 밀을 수입하는데 500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식용 밀 소비량의 10%만 쌀로 대체해도 남는 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09.11.04 23:02

중소건설업계 겨울철 일감 '비상'

도내 중소 건설업계가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이 호남고속철 건설공사와 새만금 방수제, 4대강 사업 등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수주전을 벌이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겨울철 일감 확보를 위해 중소형 공사 및 하도급 공사 수주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올해 계획된 중소 규모 공사들이 대부분 발주돼 비수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새만금 방수제 등 대형 공사 입찰에 참가할 엄두도 못내기 때문이다.특히 겨울철 일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경지정리공사 입찰이 최근 잇따라 집행되면서 낙찰업체를 상대로 한 하도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인적네트워크를 총가동, 하도급 로비전을 벌이는 바람에 낙찰업체들이 난처해 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이 때문에 하도급 수주를 사실상 결정 짓는 이른바 '부금'이 최고 25% 이상을 웃도는 공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경지정리 공사 수주경쟁이 치열한 것은 공사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채산성이 높은데다, 겨울철 비수기에 유휴 인력과 장비를 가동할 수만 있다면 원가에도 수주하려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수주를 하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적자 공사를 감수하면서까지 부금을 높게 부르는 등 일부 과열양상도 나타나 업계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에 나오는 경지정리공사는 예전부터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 모두 관심이 많은 공사"라며 "특히 올해는 조기발주 영향으로 중소형 공사가 사실상 바닥이 난 상태여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03 23:02

"도내 중기 든든한 울타리 역할"…기업데이터 전주분소 문열어

국내 유일의 신용평가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10월1일부터 전북은행빌딩에 전주분소(분소장 서종관)를 개설하고 도내 중소기업에 다양한 지원활동을 시작했다.한국기업데이터는 효율적인 금융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을 돕는 기관이다. 이에따라 도내 중소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 및 10개 시중은행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기업데이터는 각종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풍부한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업종과 편차가 다양한 중소기업의 특성상 규모별, 업종별로 각각 50개의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형을 달리 적용해 개별 중소기업의 규모와 업종에 최적화된 맞춤형 평가를 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정부와 자치단체, 각종 공사와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의 일을 중소기업이 낙찰받고 나면, 생산자금을 신용만으로 즉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구매론 원스톱 게이트웨이'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중소기업청이 주축이 되고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주관을 한국기업데이터가 맡고 있는 것.지난해말까지 전국적으로 1600억원을 지원했고 전남북 소재기업에 100억원이 지원됐다.또 정부 지원정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일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전국의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중점 육성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모니터링 기업군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대상기업 선정에 참여하고 지원책을 조언하는 역할도 한다.서종관 전주분소장은 "중소기업의 신용상태를 조사하고 평가해 내부적으로 130만개의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신뢰도 높은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해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활성화와 건전한 신용 상거래 촉진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정보는 금융기간에 여신여부 대출한도, 금리에 대한 판단자료로 할용되고 대기업에서는 중소 협력업체 선정의 평가요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 분소장은 또 "그동안 광주지사를 이용하던 전북의 기업들이 전주분소의 개설로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전문 신용조사와 평가를 밑바탕으로 낙찰서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까지 중소기업의 울타리역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11.03 23:02

"대형 유통업체, 부당반품.저가납품 강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여전히 납품업체에 부당 반품이나 저가 납품 강요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일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8월 51개 대형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1천571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으로 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유통업체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품업체의 12%는 유통업체가 상품의 유통기한 임박, 소비자 변심, 재고 과다 등을 내세워 부당 반품하거나 샘플로 사용하던 제품을 반품하면서 결제대금에서 공제한 사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또 11.5%는 유통업체가 경품행사에 참여하거나 할인 판매할 것을 강요했고 이에응하지 않으면 발주 물량 축소, 매장 내 상품위치 변경 등의 불이익을 줬다고 응답했다. 10.6%는 유통업체의 요구로 판촉행사 비용을 과도하게 부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납품업체가 유통업체의 강요를 받거나 서면 약정 없이 판촉사원을 파견한 사례도 있었다. 유통업체와 거래가 중단된 납품업체 136개 가운데 19.1%는 사은행사 비용 부담등 유통업체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해 퇴점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상품을 재구성하거나 매장 내 상품 위치를 변경할 때 75개 납품업체가 매출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 기간에 퇴점당했고 이때 62개 납품업체는 인테리어 비용을 보상받지 못했다. 유통업체로부터 거래 계약서를 제때 받지 못했거나(8.2%) 계약 기간에 판매수수료가 부당하게 인상됐다(3.2%)는 납품업체도 있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 위반 혐의가 큰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중에 현장 조사를 벌여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하고 나머지 유통업체에는 자진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납품업체와 공정거래 상생협력을 맺는 업종을 대형 마트에 이어 홈쇼핑, 백화점, 편의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1.02 23:02

다논코리아 무주 1공장 준공…본격 생산 돌입

세계적인 식품기업인 다논이 지난달 30일 무주 제1공장을 착공 12개월만에 완공하고 제품생산에 들어갔다.다논 코리아는 이날 다논그룹 프랑크 리부 회장, 다논 그룹의 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지네딘 지단, 김완주 도지사, 식품기업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농공단지 내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했다.다논 그룹은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이 158억유로(약 23조원)으로, 세계 120개국에 200여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직접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다논그룹 프랑크 리부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다논의 대표적인 브랜드 액티비아를 한국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다논 코리아 무주공장을 향후 세계적인 공장으로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프랑크 리부 회장은 이날 다논 코리아의 무주 공장 준공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준 전북도와 무주군에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김완주 지사와 홍낙표 무주군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이에 김완주 지사는 축사를 통해 "다논 코리아 무주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북도 식품산업 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식품산업을 전북도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다논 코리아는 260억원을 투자해 이날 제1공장을 완공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1.02 23:02

다논코리아 무주 제1공장 준공 의미와 전망

세계적 식품기업인 프랑스 다논 그룹이 지난달 30일 무주에 제1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동부권 개발과 도내 식품산업이 본격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다논 그룹이 지난해 6월 100% 지분을 소유한 현지 자회사로 설립한 다논 코리아는 무주 제1공장을 완공하면서 총 260억원을 투입했고, 그 과정에서 현재까지 80여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무주에 본사를 둔 다논 코리아의 임원 11명 가운데 10명이 한국인이다.그리고 오는 2012년까지 추가로 350억원을 투입해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이는 그동안 낙후지역으로 여겨왔던 무주를 비롯한 동부권 투자유치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면서 향후 동부권 개발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무주군 관계자는 "다논 코리아 무주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세계적인 유제품 생산지로서의 무주군 이미지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논코리아의 준공은 식품산업 발전과 도내 낙농가에 대한 기술이전을 포함해 연평균 23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올 9월부터 시험 운행중인 다논 코리아의 1일 평균 우유 소비량은 10톤 규모이며, 오는 2012년 완전 가동되면 연간 10만톤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북도 노홍석 투자유치과장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생산공장이 잇따라 도내에서 준공되는 등 최근들어 전북도를 찾는 외국투자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외투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역개발 전략과 병행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함께 도내 식품산업 발전과 관련해 김완주 지사는 "다논 코리아 무주공장 준공으로 전북도의 식품산업 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도내 식품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심 표시했다.현재 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전북식품클러스터의 성공에는 식품 관련 대기업 유치여부가 최대 관건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기업인 다논 그룹의 전북투자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다논 코리아는 올 1월 국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기능성 유가공제품 개발을 위해 중앙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LG생활건강과 판매 및 유통에 관한 사업제휴을 체결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다논 그룹은 유제품 부문은 세계 1위, 생수와 이유식은 세계 2위, 메티칼 영양부문은 세계 3위를 차지하는 등 4개 건강식품 사업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다논 코리아는 지난해 3월 전북도와 MOU를 체결하고, 올 8월 제1동 공장을 완공한 후 9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액티비아(기능성 요거트)을 비롯해 요구르트 4종을 생산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고달영
  • 2009.11.02 23:02

익산 산단 유망기업 잇따라 투자

85만평 규모로 조성중에 있는 익산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유망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익산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앤알랩, ㈜이노빅스, 씨에스캠㈜, ㈜와이엠환경연구소 등 4개 유망기업들과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시는 이들 4개 업체와의 투자협약 체결로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620억원이 투자돼 44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연관산업의 시너지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다고 밝혔다.㈜이앤알랩(대표 이규철)은 '달(DAL)'이란 상표명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국내 신설 법인이다ㅣ.현재 미국 법인에서 생산·유통되는 주름완화제, 탄력세럼 등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주)이앤알랩은 미국에서 검증된 탁월한 기술7력을 바탕으로 익산에 국내 생산공장을 건설하여 7조5천억원의 화장품 시장을 개척하는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이노빅스(대표 유문선)는 유진투자증권, 하이마트, 로젠택배 등을 계열사로 하는 유진그룹 IT계열 투자사 중 하나이다.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IT제품을 개발하여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및 유럽 등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익산에 SMT(표면실장기술) 공장과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CCTV 카메라, 자동차용 블랙박스 생산시설과 함께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씨에스캠㈜(대표 이철수)는 광주 평동공단에서 특수공작기계와 CAD/CAM 소프트웨어, 타이어 마스터모델을 제작하며 조선분야 소프웨어와 장비전문 업체로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현대중공업, STX조선, 삼호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인 회사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여 CNG(압축천연가스) 용기를 제조·생산하는 신규사업을 익산에서 런칭하여 향후 전개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부응하는 에너지사업 토대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다.㈜와이엠환경연구소(대표 성상제)는 국내 최대 선박예인 업체인 용마선박과 통영예선, YM모터스, Trust Korea와 함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YMSC의 관계사로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대체냉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W)의 승인을 획득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한 업체다.이 회사는 현재 대구에 소재하고 있는 연구소를 익산으로 이전하고 개발제품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축하여 연간 5만톤을 생산, 1,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09.11.02 23:02

제4회 국제탄소페스티벌 4일 도청서 개최

21세기 꿈의 신소재 탄소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4회 국제탄소페스티벌이 4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와 더불어 국제탄소컨퍼런스와 탄소소재 산업 기획전도 6일까지 3일 동안 도청에서 펼쳐진다.이번 국제탄소페스티벌에는 탄소소재 분야 기술강국인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 세계적인 탄소전문가와 국내 저명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국제 그린에너지 나노카본 컨퍼런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 행사는 녹색에너지에 초점을 두고 세계적인 탄소 전문가들이 환경친화적 나노카본 기술개발 및 산업화 동향 등에 대한 기조연설 및 연구발표, 그리고 탄소분야의 글로벌 연계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특히 국제나노카본 컨퍼런스에서는 나노탄소소재를 이용한 그린에너지 생산, 그린에너지 저장, 그린에너지 저감 및 활용 등 소주제를 다루게 된다.전북도는 이번 행사를 탄소밸리 구축 등 탄소산업클러스터 촉진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올 행사를 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탄소밸리 구축의 방향을 탐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전북을 첨단탄소복합소재산업 메카로 육성하는데 직·간접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산업전에서는 탄소소재가 생활과 관련된 제품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기획전과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효성, KM, 데크, 이화다이아몬드 등 탄소 관련 기술·산업전이 열린다.한편 올 행사는 전북도와 한국탄소학회, 국제나노카본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나노집적센터, KIST,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가 공동 주관한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1.02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