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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E마트 주유소 결정 왜 늦어지나

㈔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지회(이하 주유소 협회)가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를 통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지 100일 가까이 됐다. 이미 사업조정 처리 기한인 90일을 넘겼고 사업조정 대상의 영업장 개시일이 다음달인데도 관계기관의 처리가 미뤄지면서 업계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주유소 협회는 지난 8월 17일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 주유소의 영업을 제한하는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다음달 영업 개시가 예정인 신세계 이마트 군산점의 주유소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다. 건축 허가 등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인근 주유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 접수된 주유소협회의 사업조정 건은 처리 기한이 지났는데도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중기청은 현재 80여건의 SSM 관련 사업조정을 진행 중이다. SSM 이외의 사업조정 신청은 중앙회를 통한 17건이며, 이중 기각 1건, 타결 1건, 반려 4건, 위임 2건, 철회 1건을 제외하고 군산 이마트 주유소를 포함한 8건이 진행 중이다.주유소 협회 관계자는 "90일이 넘는 동안 조사하고 실사까지 한 마당인데 중기청을 관할하는 지식경제부의 입장을 반영하느라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다음달 중순 가량 발표를 전망하고 있으며, 영업시간과 가격을 인근 주유소와 비슷하게 하는 조건으로 개장하는 방법도 대안일 수 있다"고 토로했다.중기청 관계자는 "꼭 90일의 기한을 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며 내부적으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영업 개시를 보류한 상태로 다음달에 개장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다"면서 "사업조정의 영향은 적고 조건부 개장은 염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4 23:02

도내 제조업 매출액 늘고 수익률 줄고

지난해 도내 제조업은 매출액이 증가하고 유형자산도 성장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23일 발표한 '2008년 전북지역 기업경영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의 2008년도 매출액 증가율은 2005년 5.3%, 2006년 5.3%, 2007년 10.8%보다 훨씬 높은 16.3%를 기록했다. 또 2007년 -2.3%였던 유형자산증가율도 지난해에는 9.2%까지 치솟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 주변적 요인으로 인해 제품 판매가격이 인상한 점, 또 부동산 투자 증가와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유형자산 가치가 커진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악화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2008년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7%p 상승한 5.4%를 나타냈지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1%p나 급락한 1.3%를 기록한 것. 이처럼 영엽활동을 통한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기업들이 환차손과 파생상품 손실 등 비영업활동에서 많은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측은 분석했다.실제로 2007년 929.2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103.4원까지 올랐다.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도 2007년의 경우 99.3%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7.5%까지 치솟았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22.5%에서 27.9%로 5.4%p나 상승, 기업들이 심한 자금압박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건설업과 도소매업, 운수업 등 비제조업의 경우 제조업보다는 다소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증가율에서 건설업 11.8%, 도소매업 29%, 운수업 23.8% 등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유형자산증가율 부문에서도 건설업의 경우 증가세가 확대됐다.수익성의 경우 건설업이 2.9%로 전년도 3.8%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도소매업 1.9%p, 운수업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1.24 23:02

[이슈&포커스] 눈길끄는 전주농협의 경제·교육지원사업

농협, 특히 전국에 산재하는 1,100여개 지역농협은 농민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부족하거나 다급한 영농자금은 물론 농자재를 지원하고, 조합원들이 땀흘려 수확한 농산물 판매를 위해 대도시 소비자 공략에도 나선다. 조합원이 잘 살아야 조합도 튼실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측면에서 농촌과 도시 조합원들을 고루 확보하고 있는 전주농협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경제·교육지원사업은 주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농산물 판매사업과 농용자재 구매사업, 마트상품판매 등 경제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653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 9월말 가결산을 근거로 한 연말 추정 실적도 700억 원에 달할 전망인 것.전주농협의 경제·교육지원사업을 알아본다.▲ 피부에 와 닿게 지원전주농협의 경제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오태식 상무는 "삼천동 공판장과 전미동 유통센터, 평화동 신성하나로마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숭아, 배, 호박, 미나리, 화훼 등 5대 특산품의 대형 유통업체 납품 및 동남아 시장 수출 등 판로개척 활동이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처럼 경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농업인 조합원들에 대한 농협의 실질적 지원도 많아지고 있다.전주농협 농용자재 배달 전담반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농업인 조합원들이 필요한 장소에 직접 배달하는 물량은 일일평균 100여건. 농약 200여종, 비료 20여종 등이다.원활한 영농자재 공급과 유기질비료의 품질향상을 위해 전주농협은 교육지원사업비 37억여원 중의 2/3가량인 약24억원을 영농지도비에 반영하고, 영농자재 현장배달을 위해 9000여 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 배송체계를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값싸고 질 좋은 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입찰방식으로 비료공급업체를 다원화 하는 등 구매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있다.특히 전주농협은 조합원들이 구입한 비료와 농약 대금의 50%를 보조해 주고 있으며, 2009년 3/4분기까지 수도·원예용 농약 및 화학비료 환원사업으로 약 16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농기계임대사업, 농가 부채 해결농업인 부채의 가장 큰 부분은 고가의 농기계다. 농기계가 영농을 편리하게 하고 있지만, 엄청나게 비싼 농기계는 어려운 농가에게 독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의 해결을 위해 전주농협은 6억여원의 예산으로 주요 농기계를 매입, 농가에 저렴한 가격에 임대함으로써 농민들의 농작업 애로 해결은 물론 농가부채 문제까지 해결해 나가고 있다.지난 7월부터 농기계임대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28개 농가다. 농협측은 트랙터, 콤바인 등 총30대의 농기계를 매입하여 소유자와 대행자 상호간의 저렴한 임작업료를 책정해 관내 농업인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있다.또 비료살포기, 콩탈곡기, 논두렁조성기 등도 무상 임대해 영농철 농가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있다.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는 농민들은 농기계 고장시 조합측이 2인 1조로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수리지원 기동처리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합원 복지 증진 책임전주농협만의 특색 사업은 장기입원조합원 위로금과 출산장려금 지원이다. 올 3분기 동안 장기입원조합원 25명에게 750만원, 출산조합원 2명에게 60만원을 지급했다. 그 동안 장기입원위로금과 출산장려금의 총수혜자는 90여명. 총지급액은 2,700여만원에 달한다.전주농협은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자녀수에 상관없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전주농협의 조합원자녀 장학금 규모는 전국농협에서 단연 으뜸이다. 전주농협은 1988년부터 조합원 자녀 중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등록금 인상에 따라 매년 지원 금액(2009년 기준 1인당 120만원)을 인상해 현재까지 총1,375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9억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농교류로 농촌사랑운동 실천전주농협은 1사1촌 자매결연과 농촌형 농협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도·농교류 우수마을로 선정된 사례가 있는 평화동 학전마을과 1사1촌을 맺고 새로운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 제주도 안덕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농협은 안덕농협의 주산물인 제주귤을 전주농협 공판장에 출하받아 10kg상자 기준 5만 3,800상자 4억7000여만원의 물량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경남 악양농협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농촌사랑운동을 한층 활성화 하고 있다.전주농협의 주부모임인 고향주부모임(70여명)과 농가주부모임(20여명)은 매년 농촌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 김장축제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실 경영 꾸준한 순익이 원동력전주농협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내실 있는 경영관리, 그리고 공격적인 상호금융사업 추진으로 매년 당기 순이익이 증대에 있다. 지난해 1972년 창립 이래 최대 당기 순이익 32억여원을 달성했던 전주농협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걸맞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주농협은 2009년 말에 예금 7,000억원 대출금 5,000억원을 달성해 상호금융 1조 2000억원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곤 전주농협 조합장은 "2009년도에도 건전결산을 이루어 내고, 신용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관내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하는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조합장은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농업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농업인의 진정한 후원자인 농협과 함께 농사를 짓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특색있는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1.24 23:02

[이슈&포커스] "고품질 농산물 '어울진' 아시나요"

전주농협은 농산물 품질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울진'이라는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구축, 마케팅에 나서 농민들에게는 안정적 판매망을 확충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전주농협은 관내 농산물의 고품질화를 통해 수출을 증대하고 대형할인점 등에서 우위를 선점, 과수 생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미동 유통센터에 7억 원을 투자해 유통선별기 및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동남아 수출 시장에서도 전주농협의 5대 특산품 중 하나인 '전주배'는 높은 당도 등 고품질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주농협이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 수출한 전주배는 700t으로 8억여원 상당이다. 올해는 이보다 15% 정도 증가한 800t(9억여원)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양배추, 양파, 양상추 등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 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전주농협 5대 특산품은 '배, 복숭아, 미나리, 쥬키니호박, 화훼류'이며, 매년 7월께 전주시와 연계해 전주명품복숭아 큰잔치를 개최해 전주복숭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한편 전주농협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산물벼를 수매, 미곡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1.24 23:02

익산자유무역지역 역사속으로

익산자유무역지역(구 이리수출자유지역)이 닻을 올린지 37년만인 내년 10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23일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973년 10월 외자 유치를 위해 조성된 익산자유무역지역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운영되면서 수출자유지역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내년 10월께 산업단지로 전환된다.이를 위해 익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영등동 일대 31만여㎡의 부지에 입주한 30개 업체 가운데 내년말로 임대계약이 끝나는 3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전 업체들을 상대로 공장용지를 이미 매각한 상태다.표준공장의 경우 공장용지가 완전 매각된 상태이며 자가공장도 90%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익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공장용지 임대가 마무리 되는 내년 10월경 이곳을 국가산업단지 또는 지방산업단지로의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익산자유무역지역은 지난 1973년 외국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이후 외국 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그동안 성황을 누렸는데 80년대만 해도 15개의 외국인 기업들이 입주해 지역경제를 주도한 바 있다.그러나 좀처럼 수그러들지않는 노사 갈등이 외국기업을 어렵게 만들면서 외국 기업들이 하 나둘 떠나기 시작해 내국 기업들이 빈자리를 차지하면서 수출자유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실정이다.한때 지역경제를 주도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온 익산자유무역지역(수출자유지역)은 조성 당시인 지난 70년대 후반만 해도 후레어훼숀과 동양스와니, 남양자재 등 굴지의 외국인 회사 13개 업체가 입주하면서 종업원이 무려 1만8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관계자는 "내년 10월 업체 대부분이 공장용지 임대 기간이 만료돼 이곳을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예정으로 익산시와 관리원 등이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장세용
  • 2009.11.24 23:02

[여성의 힘 2050] (주)청호이엔씨 유수정대표 '경영자대상'

(주)청호이엔씨 유수정대표(45)가 지난 21일 (사)한국전략마케팅학회(회장 김용만)로부터 경영자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유 대표는 탁월한 마케팅과 훌륭한 기업이념으로 다변화시대에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지위향상은 물론 (주)청호이엔씨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아 경영자대상을 받았다.유대표는 건설업에 취약한 여성 CEO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년 꾸준히 공사를 수주, 전문건설업인 전기· 소방· 환경시설공사업을 주업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를 도내 우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또한 도내에서 대표할만한 전기공사업체로 성장키 위해 지난 2006년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 등록, 태양광및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올해 4월 품질경영시스템인증서인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인증서인 ISO14001을 받았다.유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SK건설(주), 현대중공업(주), (주)이테크건설, (주)대우건설, 세영종합건설(주),(주)한화건설,(주)한신공영등 많은 대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이뤄내 전기공사업체중 상위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냈다.유 대표는 특히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차원에서 국위선양의 일원인 엘리트탁구선수들에게 매년 2000만원의 기부와 장학금을 기증, 한국탁구의 꿈나무 육성에도 커다란 역할을 해 오고 있다.

  • 산업·기업
  • 안봉호
  • 2009.11.24 23:02

[일과 사람] 벤처기업 ㈜SPM 양경식 대표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의 하청업체를 운영했는데 갈수록 적자가 났습니다. 이를 면해보려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했는데, 우연히 얻은 아이디어로 진공채혈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대기업이 만들 수 없는 새로운 기술·제품으로 도전하는 벤처정신을 따랐던 덕분입니다."혈액을 뽑을 때 쓰는 진공채혈관 제조사인 ㈜SPM와 플라스틱 전문업체인 ㈜ITP의 대표이사인 양경식 대표(51). 그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지식경제부장관·대통령 표창을 받은 모범중소기업인이다.㈜SPM은 지난 20~22일 전주시 경원동 오거리광장에서 열린 '2009 전북벤처기업 제품로드숍 및 직거래판매전'에 진공채혈관을 전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50여개국에 수출하는 진공채혈관은 지난해 ㈜SPM이 제품을 내놓기 전에는 전량 수입했다.양 대표는 부인의 말 한마디에 진공채혈관을 만들게 됐다고 귀띔했다. "아내가 예수병원 간호사인데 어느날 '플라스틱 전문가라면서 이런 것 하나도 못 만드냐'고 하더군요. 병원이 존재하는 한 필요한 물건인데다 세계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현재 4곳 뿐인 만큼 특화된 시장을 공략하면 성공하겠다 싶었습니다"진공채혈관 이외에도 30여개의 제품을 개발했지만 이 중 하나만 성공했을 만큼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양 대표는 전직원의 연구원화와 관심·협력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기술력 자체만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직원이 연구원처럼 제품개발에 관심을 지녀야 하고 경영자는 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또 제품의 단가를 낮춰야 합니다"대표적인 벤처인인 그는 벤처정신과 경영자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의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창업을 하면 1.25% 살아남고 성공은 1%도 안됩니다. 최근에는 벤처라는 개념이 많이 희석돼 작은 부분이지만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는 정신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이다 보니 범용성 있는 제품을 만들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사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양 대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기술이 부도와 함께 사라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인이 법인회사를 사유물같이 여기는 것은 문제다"면서도 "시장에서 실패해도 도덕적이라면 오너가 무한책임을 지는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부도나면 그 기술력과 노하우가 사라져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이를 보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3 23:02

쌀 명품화 주력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DDA(도하개발어젠다)와 FTA(자유무역협정) 상황에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판매까지를 연계하는 농업의 조직화와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다양한 도·농교류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농업 개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정확히 산출하고, 농촌인구의 노령화에 대비해 후계 농민 양성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 20일 전북대 법학대학원에서 열린 '전남·북지역 DDA·FTA 농업협상포럼'에 참석한 농민·학계·중앙정부·자치단체 등 각계 전문가 40여명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으로 농업의 조직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명품화 등을 한 목소리로 제시했다.전북대 양병우 교수는 'DDA·FTA 협상에 따른 전북농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도내에서는 DDA·FTA의 진전에 따라 1821~2587억원의 농업생산액이 줄고, 1만183~1만3058명의 고용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각 시·군의 고유한 농업 현실을 반영한 통계를 기급히 구축, 농업 개방화에 따른 보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소득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지역농업을 조직화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한편으로는 체험·교육이 어우러진 도·농교류를 통해 농산물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시간에는 쌀 잉여생산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군산 제희 RPC 한광희 대표는 "우리 쌀의 품질과 농민의 손재주가 우수한 만큼 피동적인 자세가 아닌 역발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 기업과 손을 잡는 등 도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앙 정부와 자치단체의 역할 분담 문제 등도 제기됐다. 전북도 김중기 FTA농정팀장은 "중앙정부 중심으로 농정이 추진돼 자치단체의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 김윤종 과장은 "중앙 부처와 자치단체의 몫이 따로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언급한 다양한 방안을 보고,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은 GS&J 인스티튜트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전북농업산업발전포럼과 광주전남농업발전연구회가 주관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3 23:02

도내 벤처제품 성능 우수 "잘 나가요"

도내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북 벤처기업 직거래 판매전이 열렸다.지난 20~22일 전주시 경원동 오거리광장에서 열린 2009 전북벤처기업 제품 로드쇼 및 직거래 판매전. ㈔벤처기업협회가 지역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판매전에는 도내 40여개 벤처기업이 참가, 각 기업의 주력 제품을 내놓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직거래 판매장에는 원적외선 음이온 난방필름·진공채혈관 등 벤치기업의 기술 전시와 게장·김치·젓갈·모주·황토침구 등이 진열됐고, 시민의 발길을 잡기 위해 사물놀이·통기타 공연과 함께 떡복이·모주 등의 시식과 경품추첨 등도 곁들여졌다.행사기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진열된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김장용 절임배추와 젓갈류를 판매하는 부스도 성황이었다.지난 21일 행사장은 찾은 김모씨(40·전주시 금암동)는 "전날 지나가면서 행사하는 모습을 보고 물건을 사기 위해 일부러 들렀다"면서 "김장에 필요한 곰소 젓갈을 샀는데 시장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 김승겸 총무이사는 "각각의 업체는 마케팅 여력이 부족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런 행사는 상품 홍보에 효과가 크다"면서 "생필품 외에도 제품에 관심을 나타내는 시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3 23:02

함량미달 퇴출…건설업계 긴장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부실 혐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 해당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건설협회는 건설사들의 올해 실적신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등록기준 미달 혐의가 있는 업체들을 상대로 해명 및 보완자료를 제출하라고 최근 통보했다.이들 업체들은 국토부가 부적격 건설업체 퇴출을 위해 대한건설협회에 의뢰해 실시한 건설업 등록기준 적합여부 실태조사에서 등록기준 위반혐의를 받은 업체들로, 국토부는 이들 업체들이 자본금 및 기술자보유 등 등록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해당 광역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국토부가 해당 업체에게 직접 통보하는 바람에 전북지역 대상 업체 규모가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지만, 도내에서도 100개 이상의 업체가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최근 잇따라 발주된 대형공사 수주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있는 중소건설업체들의 경우 수주난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실제 올해 초 실태조사에서도 도내 125개 업체가 등록기준 미달 혐의로 전북도에 통보됐다. 전북도는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을 실시, 등록기준 위반이 인정된 106개 업체에 대해 지난 9월 3∼5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다.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한건설협회가 자본금 및 기술자보유 등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혐의가 있는 업체들에게 보완자료 제출를 통보했다"면서 "수주난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도내 대상 업체는 지난해 수준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0 23:02

농협, 부안서 '멜론 전국연합' 출범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19일부터 20까지 양일간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리더 농업인 170명과 지자체 실무자, 전국연합 참여 농협의 지부장, 조합장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멜론 전국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출범식은 농림수산식품부 조재호 과장이 '농산물유통의 변화와 정책방향'에 대한 특강과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대표와 이랜드 리테일 임형운 팀장의 강의에 이어 멜론전국연합추진전략 발표, 멜론전국연합사업의 성공을 위한 분임토론회 등 사업 성공전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둘째 날인 20일에는 참여농협 지부장, 조합장 25명의 전국연합사업 협약에 이어 지난 6월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멜론 전국 공동브랜드 '케이멜론(K-melon)' 브랜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1500명의 농업인과 23개 농협, 12개 시군연합사업단이 참여한 멜론 전국연합은 공선출하회를 중심으로 한 농업인 정예화와 단계적 재배단계통일 및 철저한 품질관리, 전국 통합 마케팅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까지를 실행하는 '대한민국 멜론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2015년까지 연 매출규모를 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비싸고, 수입 농산물이라는 오해 등으로 소비량이 제한적인 멜론에 대한 이미지 전환을 통해 소비량과 수출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생산 확대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0 23:02

[독자 백가쟁명] 식품산업강국, 익산서 이루어지나 - 김성민

먹을거리에 대한 산업은 인류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여 왔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도 식품산업의 규모와 성장가능성은 자동차산업이나 IT산업보다 크다. 현 정부가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농림수산식품부를 발족하고 식품산업 분야에 있어서 유사이래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익산에 조성키로 작년에 결정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에 대한 국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 국가의 사업 추진의지 단계에서 실질적인 사업실행단계로 진전되었으며 그 사업내용에 있어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초기 용역단계에서 제시된 계획이 단계적 사업추진 방안 등으로 다듬어지고 구체화 된 점은 오히려 사업의 전개 및 발전 속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농식품부와 익산시 등관계부처의 고민과 협력의 결실이다.식품 클러스터는 지역적 입지, 구성주체, 네트워킹, 혁신 등의 핵심적 개념들을 포함하며 '상호 인지할 수 있는 일정한 지역에서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연관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들이 네트워크 형성과 혁신활동을 통하여 상호 협력하고 경쟁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결집체(結集體)'라고 정의할 수 있다.연구에 따르면 식품 산업은 산업 간의 연계 정도가 높아 어떤 다른 산업보다도 클러스터 형성이 용이하고 그 파급효과가 높다고 확인되었다. 따라서 식품산업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전후방 산업, 수평적 산업 간에 발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 생산성이나 기술수준이 낮은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식품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농업의 성장과 혁신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익산의 국가 식품 클러스터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클러스터 사업의 본질은 익산의 식품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연구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동북아의 네트워크 형성과 자율적 혁신창출에 있다. 클러스터 사업을 단순한 토목공사나 산업 단지 조성 사업처럼 인식하거나 익산이나 전북의 지역사업으로 이해한다면 차라리 지금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업을 벌려놓고 실패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식품산업의 특성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클러스터 정책 모델을 정립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자면 다른나라와는 다르게 정부가 형성단계에서 혁신단계까지 산업집적, 네트워크 형성 및 활성화 등에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 선도형 산·학·관 협력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식품산업단지 조성부터 시작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수성이 있으므로 클러스터의 발전단계를 형성, 성숙, 혁신 등으로 나누어 접근하되, 발전단계에 따라 필요한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여 단기간에 클러스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단계 통합적인 압축 성장형 정책을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익산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관련 기관, 업계의 협력과 상생의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처음부터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서 중앙정부가 구상한 것이므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수립과 재정 투입이 필수적이다. 익산시는 수십년에 이룰 수 있는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한 사업으로 마련했다는 축하를 뒤로 국내외 10여개의 기업, 연구기관들을 맞을 준비에 지역 주민들부터 나서야 할 것이다.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은 많겠지만 대한민국의 익산이 동북아 식품산업의 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 행복하다./김성민(전 농식품부 정책단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1.20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전북도, LH 사장·직원 24% 배치 제안

전북도가 18일 토지주택공사(LH) 본사 배치와 관련해 국토부가 요구한 배치비율 등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본사유치를 위한 전북과 경남도간 경쟁이 본격화됐다.그러나 국토부의 본사 배치에 대한 기준 및 방식, 시기 등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진행과정에서의 혼선과 이에따른 양 지역간 갈등 및 진통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김완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는 국토부의 LH본사 기능을 '사업기능과 사장·경영지원 기능'을 나눠 이전한다는 분산배치 방침에 찬성한다"면서 "이에 도는 사장과 경영지원 기능이 포함된 24.2%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전북에 사장과 기획조정본부와 경영지원부문(362명, 24.2%)을 배치하고, 나머지 사업부서(1138명, 75.8%)는 경남에 배치하자는 안이다.도는 "이는 당초의 '2대8'안과는 차이가 있지만, 새로 조정된 통합공사 정원(1500명)을 기준으로 사장과 경영지원 기능을 포함해 배분할때 인원 구성비가 24.2%이어서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건설의 기본취지가 지역간 불균형 해소인 만큼 경제가 경남의 절반 수준인 전북에 사장이 배치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더불어 전북은 경남에 비해 중앙부처 등과 근접해 업무협의가 용이해 통합공사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에서도 사장을 포함한 LH본사 위치로 진주(35%) 보다 전주(50.2%)가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와관련해 경남도는 LH본사 배치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했으며, 전북과는 달리 LH본사 전체를 진주로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일괄이전'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이 처럼 경남도가 국토부의 기본원칙(분산배치)과는 다르게 요구하고 나선 것은 국토부의 원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국토부는 이달 4일 열린 지방이전협의회에서는 'LH본사 기능은 분산배치하되, 사장이 가지 않는 지역에 인원을 추가 배정한다'는 기본원칙을 밝혔으나, 경남지역의 반발로 이를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정부의 기본원칙을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국회 최규성 의원은 "최근들어 경남지역의 반발로 다소 혼선이 있지만, 국토부 장관이 각종 회의나 간담회에서 여러차례 '분산배치'방침을 밝힌터라 기본원칙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더구나 국토부는 양 지역에 이달 17일까지 의견제출을 요구하면서도 평가기준 등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어 자칫 커다란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이에따라 도는 이날 "분산배치와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기준 공개는 평가참여자 명단과 결정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와 함께 LH본사 배치 결정시기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 등을 감안해 가급적 조기에 결정키로 했으나,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 등을 고려해 볼 때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토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LH 본사 분산배치는 지자체 및 국회 협의를 거쳐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확정된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1.19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 방수제 턴키공사 발주 '발목'

새만금 방수제 턴키공사 10개 공구의 동시 발주 여부를 놓고 부처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도내 건설업계와 농어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 중 기타공사로 분류된 만경7공구와 동진2공구를 제외한 턴키공사 10개 공구를 동시에 발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부처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가 방수제 공사의 효율성 및 일관성 등을 위해 10개 공구를 동시에 발주하는 방안을 요구한데 대해, 환경부와 지식경제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발주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농어촌공사는 만경·동진강 유역에 턴키 7개, 기타 공사 2개 등 총 9개 공구를 관할하고 있으며, 방수제 건설 결정유보구간인 나머지 3개 공구중 환경부는 산업용지와 환경용지 인근 등 2곳,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단지 구간 1곳을 관할하고 있다.공사측은 이들 3개 공구도 동시에 발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와 지경부는 새만금산업단지 인근 방수제 1곳에 대해선만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반면 나머지 2개 구간에 대해선 입장변화가 없다는 후문이다.이에따라 해당 부처 실무자들은 18일 오후 동시 발주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처럼 공사 발주물량 및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건설업체들도 공구별 참여계획을 결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턴키 10건이 동시발주될 경우 업계의 합종연횡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발주와 함께 실적제한 수준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