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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하우스 서비스, 전주 전역 확대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전주시 해피하우스사업 지역이 다음달부터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된다.전주시는 지난해 노송과 완산, 인후, 팔복센터 등 4개 센터 21개 동을 대상으로 추진됐던 해피하우스사업을 2월부터는 33개 동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지원대상도 기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더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인 가구와 19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거주자 등으로 확대했다.시는 지난 2009년 11월 해피하우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후 2010년 인후2동 해피하우스센터를 개소하고, 주거지원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전주시 주거복지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해피하우스센터와 사업 대상지역을 확대해왔다.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 말까지 총 1만6252세대에 총 10만3370건의 주택 보수점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무료건축 설계와 건축전반에 대한 상담, 자가주택 수선용 공구 무료 대여 등도 했다.시는 또, 주거취약계층의 동절기 주거지원을 위해 3월 말까지 주거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체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각종 주거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주거복지과(063-281-2433)나 가까운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8.01.17 23:02

"전북버스사업조합 부당이득 환수하라"

전주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현운동본부는 노선 거리를 부풀려 요금을 과다 책정한 전북버스사업조합에 대한 전북도 차원의 후속 조치가 없음을 규탄하고 나섰다.운동본부는 16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는 그동안 전북버스사업조합이 취한 부당이득을 환수하라고 촉구했다.운동본부는 이날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지난해 10월 1일 전주와 익산군산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 요금을 300~600원 인하한 것과 관련해 노선 거리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해오다 슬그머니 요금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변경된 구간과 요금은 전주-군산(56005300원), 전주-익산(35002900원), 남원-무주(1만13001만400원) 등이다.실제 전북버스사업조합은 전주-익산 운행 거리를 30.3㎞, 전주-군산 47.9㎞로 신고했지만, 실제 거리는 각각 25.4㎞, 45.8㎞였다.이 같은 노선 거리 부풀리기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요금을 더 내왔다.시외버스요금은 실제 운행 거리에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 요율에 따라 산정하게 돼 있다.운동본부는 조합이 전주-익산-군산 노선에서만 챙긴 부당이득을 300억원으로 추산하며, 전북에서 운행되는 모든 노선을 더하면 부당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전북도는 해당 사실을 도민에게 알리지 않고 조합에 어떠한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았다며 부당이득 규모 파악과 동시에 요금 반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달 안으로 감사원 감사청구와 행정소송, 청와대 국민청원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8.01.17 23:02

전주시내버스 기사·승객, 폭행 동영상 파문

전주 시내버스 기사가 승객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버스 안에서 기사와 승객이 하차와 관련한 다툼에서 욕설을 주고받다가 결국 주먹 싸움으로 번졌다. 폭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최근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전주시가 조사에 나섰다.인터넷에 공개된 1분 분량의 영상에서 버스 기사 A씨가 양손으로 승객의 얼굴을 3차례 때렸다. 이어 승객이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두고 손과 발을 이용해 버스 기사를 때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15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지난 12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의 한 정류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에서 벌어진 모습으로 확인됐다. 버스 기사와 승객의 폭행은 30초 동안 이어졌다.이와 관련, 전주시는 해당 시내버스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폭행에 연루된 승객이 환승을 하는 과정에서 뒷문이 닫혔다. 이에 항의하자 다시 문이 열렸고, 승객이 내리려 할 때 문이 닫혀 몸이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욕설은 승객이, 폭행은 기사가 각각 먼저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사와 상의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이 버스에 탑승한 한 목격자는 처음에 한 승객이 뒷문이 닫히자 정말 말려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버스 기사에게 심하게 욕을 했다면서 폭행을 당한 승객은 문을 열어준 뒤에도 내리지 않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해당 버스업체 관계자는 시청에 설명 자료를 보냈지만, 운전기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한편,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해당 동영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1만1000여 명이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8.01.16 23:02

[전북도, 폭설 관련 문자 발송 '도민 엇갈린 반응'] 긴급재난문자 "남발" vs "안전 도움"

도내에서 최근 발생한 폭설과 관련해 발송된 긴급재난문자(안전안내문자)에 대해 도민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도가 긴급재난문자를 남발했다는 측에서는 막연한 두려움만 제공한다 긴급문자가 불필요하게 지속되면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둔감해질 우려도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측에서는 사전에 미리 정보를 알려주니 좋은 점이 많다는 식의 의견이 나온다.행정안전부(옛 국민안전처)가 가지고 있는 긴급재난문자 송출 권한이 지난해부터 자치단체에 이양된 후 전북도는 꾸준하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고 있다.긴급재난문자는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됐으며 태풍폭염황사집중호우폭설산사태매몰 등 자연재해와 정전붕괴화재가스누출 등 사회재난 발생 시 재난발생지역의 무선통신 기지국 관할에 있는 모든 국민에게 재난정도 문자메시지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이번 폭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오전부터 긴급재난문자가 날카로운 벨소리와 함께 발송됐는데, 이를 두고 도민들의 반응은 갈렸다.문자는 폭설로 인한 출근길 교통안전 유의, 빙판길 주의, 동파로 인한 시설과 농작물 관리 당부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일부 문자들은 문구만 바꿔 전송된 것도 있었다. 매일 오는 횟수도 달랐다.직장인 김모 씨(52)는 실제 재난상황이 아닌데도 긴급재난문자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계속되는 문자 굉음에 짜증이 나고 확인조차 안할 때도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실제 긴급재난이 발생했을 때 둔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직장인 이모 씨(58)는 도로가 얼어 대중교통 운행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문자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고 말했다.반면 개인택시 운전기사인 심모 씨(52)는 문자를 보고 그날의 운행일정을 미리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다며 다음에도 꾸준히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대학생 김모 씨(27)는 안전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다만 재난의 종류에 따라 경보음을 달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양래 전북도 자연재난과장은 기상 관련 재난문자는 기상청 홈페이지와 방송을 통해 공지되기 때문에 특별한 매뉴얼이 정해져있지 않다며 이 때문에 도가 직접 판단하거나 기초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문자를 일괄적으로 발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안전을 위한 것인데 반응이 갈리는 경우가 있다며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희남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8.01.15 23:02

[폐쇄명령 내린 서남대 가보니] 학생들, 편입 준비·미뤄진 학사일정 병행

지난 12일 오후, 남원시 광치동 서남대학교. 멀리서 보기엔 눈 덮인 폐교 같았는데, 의과대학 4층 강의실을 가보니 의학과 1학년 40여 명이 공부하고 있었다. 2학기 학사일정이 미뤄져 뒤늦게 치러지는 기말고사 첫날이었다.1학년 학과 대표는 2학기에 학사일정을 다 마치지 못해 방학인데도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 8과목을 더 봐야 한다. 대부분 기숙사나 원룸에서 지내면서 기말고사와 편입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간호학과 사무실에는 사무직원이 있었다. 그는 4학년생 국가고시 시험 준비와 재학생 171명의 성적입력 및 편입 준비 등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지난해 초부터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 학생 식당도 운영되지 않아 도시락을 싸 오고 있다고 했다.간호학과 4학년 64명은 오는 26일 국가시험을 치른다. 일부 학생은 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간호학과 4학년생은 지난해 학교의 폐교 소식을 접하고도 학교에 나와 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공부를 해왔다면서 후배들은 편입을 고민하고 있는데, 씁쓸하다고 말했다.건물은 학교의 모습을 잃고 있었다. 한 동아리방은 학생들의 숙식 공간으로 변했다. 매트리스와 침낭, 전열 기구가 보였다. 경비원이 없는 탓에 수도는 동파돼 물이 나오지 않는 등 방치돼 있었다. 한 신축 건물은 공사가 멈춰 뼈대만 있었다. 인근 식당과 당구장 등도 문을 닫았다.건물 곳곳에는 학습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한없이 미안하다며 서남대 교직원이 붙인 대자보가 눈에 띄었다.폐교가 예정된 학교에서 지난달 6일 총학생회 선거가 열렸다. 제27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희복 씨(임상병리과 3)는 학교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정상화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아 다른 대학에 편입 원서를 냈다고 말했다.1학년 의학과생 A씨는 대부분 편입 원서를 쓴 상태라면서 전북대와 원광대 등 학생회에서 반대 여론이 많은데, 그들의 논리가 이해돼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2학년 방사선학과생 B씨는 편입을 하고 싶지 않다며 적응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상호 서남대 아산캠퍼스 기획처장(방사선학 교수)은 재학생에게 과별로 지도교수가 편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졸업생은 다음 달 졸업식을 치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서남대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재적생에 대해 인근 대학으로의 특별편입학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편입학 대상이 총 1893명(재학생 1305명, 휴학생 588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대학의 반발이 거세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8.01.15 23:02

직업훈련 부정수급 뿌리 뽑는다

훈련생을 허위로 등록하고 대리 수강시키는 등 직업훈련사업 부정수급 단속과 제재가 한층 강화된다.고용노동부는 직업훈련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부 훈련현장에서 출결 부정, 부실 운영, 리베이트 같은 훈련비 부정 거래 등의 직업훈련 부정수급이 끊이지 않자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대책은 진입-운영-제재 등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우선 진입 단계는 철저한 검증과 평가에 따른 부정·부실 훈련기관 퇴출이 핵심이다.고용부는 부정훈련 이력이 있거나 조사를 받는 훈련기관이 명칭을 바꾸고 신규 기관인 것처럼 진입하는 경우를 차단하고자 대표자·장소·훈련과정 등을 기준으로 동일성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할 방침이다.또 인력·재정 등 운영 역량을 갖추지 못한 훈련기관들이 부정수급에 나선다는 지적에 따라 교사·강사 1인당 정원 등 인력 기준을 설정하고, 자기자본이 없거나 신용 수준이 낮은(8∼9등급) 경우 훈련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운영 단계에서는 부정 징후의 조기 발견·대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리출석을 방지하고자 위치기반 기술이 적용된 비컨(Beacon)과 지문·지정맥 인식기 등을 훈련기관이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재는 실효성을 높이고 엄격하게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습 법 위반기관을 공표하고, 훈련기관이 사업주에 대한 현금 등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부정수급으로 간주해 처벌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같은 위반 행위를 반복하다 적발된 훈련기관은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전 과정 인정제한’부과 등 제재 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용부는 이번 대책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부정·부실 훈련이 의심되는 1000여 개기관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고강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적발된 기관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고발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8.01.12 23:02

전북서 만든 '탄소발열의자' 국내 넘어 세계 진출

공공 물품을 탄소제품으로 구매하는 탄소제품 구매시범사업이 중소업체들의 판로를 개척하는 큰 힘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업체들이 만든 탄소소재 적용 개발제품이 국내외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전주 팔복동에 위치한 (주)피치케이블이 만든 탄소발열의자는 전북을 제외한 전국 33개 자치단체 385곳 버스승강장에 설치돼 탄소제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특히 탄소발열의자는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해 프랑스 보르도시의 테클릭사와 수출 판매에 이어 프랑스 루즈시에도 샘플이 설치돼 프랑스 내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또 오는 2019년 러시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기장 설치를 목표로 해외 인증 PCT출원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2015년 1억8847만원에서 2017년 14억5878만원으로 무려 775%가 증가했다.이는 비단 (주)피치케이블뿐만 아니라 전북도가 시범사업으로 공공구매를 지원한 9개 품목 전체의 성장세로 이어졌다. (주)에니에스의 탄소볼라드탄소천정히터탄소 난방필름, (주)이오렉스의 수도배관 개선장비, (주)지로드의 탄소섬유 교통안전표지, 비모아의 탄소 빗물여과장치 등이다.도는 올 해도 7개 탄소 품목을 지정해 공공구매를 지원한다.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탄소산업은 신산업으로 초기단계에 경쟁력있는 탄소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신규 탄소제품 발굴과 함께 일정 기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8.01.12 23:02

[영화 1987 열풍 속 '주목받는 전북'] '6월항쟁 뜨거운 함성' 불지핀 전북인

뜨거웠던 1987년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에서 전북 사람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기자와 검사, 감독까지 우리 이웃이다.1987은 지난 1987년 1월부터 6월까지 펼쳐진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으로 촉발된 민주항쟁을 담은 영화다.영화에는 한국현대사의 진로를 바꾼 수많은 이들이 등장하는데, 이 가운데 최환 변호사(75)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 변호사는 1987년 서울지검 공안부장으로 재직할 때 박종철 군의 사인을 세상에 밝힌 인물이다.최 변호사는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가 잦았는데, 중학생 때 군산으로 왔다. 군산중학교와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최 변호사는 정의로운 검사의 소양을 길러준 곳이 전주라고 했다.최 변호사는 전주고를 다닐 때 집이 남노송동이었는데, 한옥마을을 지나 오목대를 많이 올라다녔다면서 정이 많은 곳에서 정의를 생각하며 검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그는 나를 묘사한 배우 하정우 씨를 보면서 뜨거웠던 1987년을 떠올렸다면서 1월 14일이 박종철 군의 31번째 기일인데, 영화를 통해 종철 군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특종 보도한 고(故) 윤상삼 전 동아일보 기자(1955~1999)도 주목된다. 익산시 함열읍 와리에서 태어난 윤 기자는 함열초남성중남성고연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 입사했다.사회부 사건팀이었던 그는 서울 용산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종철 군을 응급조치한 의사에게서 물고문과 관련된 양심 증언을 보도했다.윤 기자는 도쿄특파원으로 파견됐다가 병마를 얻어 1999년 4월 6일 유명을 달리했다.중고등학교 동창 이종걸 씨(62)는 1987년 탁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고 믿었는데, 상삼이를 비롯한 기자들의 열정으로 진실을 밝혀냈다며 학교에서 상삼이는 잘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장준환 영화감독(47)도 전주 출신이다. 전라고(18회)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장 감독의 고등학교 선배는 준환이가 학교에서 혼자 그림을 계속 그렸는데, 결국 훌륭한 영화감독이 됐다면서 직접 겪은 1987년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해 관객에게 더 큰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10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450만 여명에 달하는 1987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봤는데, 도내에서도 전북도청과 전주시청, 전북지방경찰청 등 주요 기관 직원들이 단체 관람을 하는 등 저마다의 1987을 기억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8.01.11 23:02

익산웅포골프장 회생계획안 두고 갈등 심화

법정관리중인 익산웅포골프장이 회생계획안을 두고 회원과 소유자간 갈등을 빚고 있다.웅포골프장은 일부 회원들이 만든 권익회를 통해 부도난 골프장에 대한 과반의 지분을 사들여 베어포트리조트라는 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총 36홀의 골프장은 회원제 18홀, 대중제 18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골프장을 인수한 베어포트리조트는 회원제코스를 운영하게 되면 1700억 원에 달하는 회원권을 보장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회원제코스 운영권을 승계 받지 않고 대중제만 직접 운영하고 있다.베어포트측은 최근에 회원제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웅포관광개발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회원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대중제로 골프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반대측 회원들은 회원통합위원회를 꾸리고 회원권을 소멸시키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11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은 베어포트측과 회원통합위로 나뉘어 있다.익산웅포골프장 회원들로 구성된 통합회원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익산유스호스텔에서 회원공청회를 열고 현재 베어포트측이 추진 중인 회생안은 회원권을 휴지조각 만들려는 수작이라며 회원권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회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통합위 장승환 위원장은 베어포트는 회원권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이 만들었고 주식을 매입할 때와 사업권을 이전 받을 때의 모든 서류에 회원권을 승계하기로 했지만 대중제를 운운하며 회원권을 소멸시키려 하고 있다며 5명의 기득권 세력이 골프장을 삼키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그 근거로 골프장 사업권이전 합의서와 주식 매매계약서, 권익회 회원결의사항 등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장 위원장은 회생안이 부결되면 파산을 시켜 회원권이 모두 없어진다고 협박하고 있지만 우리 회원권을 없애려면 골프장 문을 닫아야 한다며 회원권을 가지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웅포골프장에 파견된 법정관리인과 베어포트측은 현재의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이달 말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을 검토하게 된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8.01.11 23:02

익산 8개 시민사회단체 투쟁위 "KTX 혁신역 신설 반대"

익산시 원로회를 중심으로 익산상공회의소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KTX혁신역 신설추진반대투쟁위를 꾸리고 KTX 익산역 사수에 나섰다.특히 이들은 혁신역 신설에 대한 용역결과를 지켜보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혁신역 신설움직임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자고 주장한 이춘석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며 이젠 속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투쟁위는 9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며 지역갈등의 소모적 논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익산이 호남의 3대 도시라는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교통의 요충지이며 교육의 도시라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교통을 빼앗아 가겠다는 것은 익산의 생존권을 빼앗는 것이고, 익산의 쇠퇴는 전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익산역에서 혁신도시까지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중간에 역사를 하나 더 만들자는 주장은 소탐대실의 대표적 사례라며 고속철이 동네마다 다 들렀다가는 국철도 아니고 모든 것을 자기 앞에 가져다 놓으려는 놀부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투쟁위는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소재지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는데 전주 인근의 완주와 김제를 끌어들여 혁신도시를 유치하고 이젠 슬그머니 전주로 편입시켰다며 전주는 완주, 김제 등을 끌어들여 타당성조사를 한다는 것만 봐도 충분히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이들은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혁신역 신설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투쟁위는 송하진 도지사가 용역결과를 지켜보자는 했지만 우리는 용역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도지사는 전북 도민의 화합과 전북발전을 위한 사업에 매진하라고 충고했다.이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1억원의 예산을 세우는 것을 막지 못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자는 이춘석 의원도 잘못됐다면서 세우지 않아야 할 예산을 막지 못한 이 의원은 이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앞으로 익산시민사회단체와 연대, 청와대 및 국회의사당 집회 등을 통해 혁신역 신설 반대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8.01.10 23:02

고작 5㎝ 눈에…전주시내버스 110대 멈춰

9일 전주에 5㎝의 눈이 내리면서 시내버스 100여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외곽에 사는 시민들은 안내가 부족해 발이 묶였다며 불편을 호소했고, 미진한 제설작업으로 출근길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 운전자들도 불편을 겪었다.이날 전주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392대 중 무려 110대가 새벽부터 내린 눈 때문에 제대로 운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산구 원상림마을과 금산사로 가는 길 등 외곽노선이 대부분 운행되지 못했다. 시내버스 4대도 교통사고와 고장 등으로 멈췄다. 특히 외곽노선은 쌓인 눈으로 운행이 어려워 낮 시간대에도 버스가 제대로 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시가 버스 운행 차질과 관련해 버스정류장 운행정보시스템과 전주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jeonjuits.go.kr)에 안내문을 올렸지만 부족했다는 지적이다.한 시민은 눈이 많이 내린 것도 아닌데 왜 버스가 안오느냐며 시민들이 보기 어려운 곳에 안내문을 올린 건 형식적인 대처로 느껴진다고 토로했다.제설 작업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이 묶인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은 평소 20분이면 가는 길인데, 눈길에 차들이 엉금엉금 가면서 1시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시는 이날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살포기 22대와 살수차 3대 등 총 29대의 제설장비와 도로보수원 및 운전원 등 46명을 투입, 전주시 60개 주요노선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8시께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쌓였다. 특히 이면도로와 지선도로는 제대로 제설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빙판길로 변해 불편을 가중시켰다.전주시 관계자는 새벽부터 제설 작업에 나섰는데, 지나간 자리에 다시 눈이 쌓인 것 같다며 시내버스 운행 차질 부분에 관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8.01.10 23:02

전북, 아동학대 전국 3위…전주시 안전망 구축 나서

고준희 양(5) 아동학대 치사 사건 등 부모의 학대나 방임으로 인한 참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북지역 아동학대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돼 실효성 있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그런 가운데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전주시가 아동학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1446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3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68건, 전북 1446건, 전남 1229건, 인천 1190건 등이었다. 반면, 제주 276건과 광주 346건, 대전 359건 등은 비교적 적었다.특히 전북의 아동학대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도내에서 발생한 연도별 아동학대 건수는 지난 2013년 641건에서 2014년 932건, 2015년 889건, 2016년 1446건 등이다.아울러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1만8700건의 아동학대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는 부모가 80.5%로 가장 많았고, 대리 양육자(11.6%)와 친인척(4.3%) 순이었다.피해유형별로는 정서학대(19.2%), 방임(15.6%), 신체학대(14.5%), 성 학대(2.6%) 순으로 많았다.최 의원은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전주시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시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 의무가 있는 경찰서와 아동관련 NGO 등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동학대 예방 △조기발견과 신속대응 △재발방지 사후관리의 아동학대 3단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한다.먼저, 시는 먼저 근본적인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모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가족 갈등예방과 해소방법, 자녀이해, 육아방법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아동학대 신고의무자와 부모, 아동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고 신고의무 정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생단체 등을 통해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 시키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어린이집과 양육시설,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한 예방교육과 유관기관을 활용한 아동권리 보호 교육에도 나선다.시는 2단계로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조기발견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아동학대가 종료된 이후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2차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아동학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보육과 교육 걱정 없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백세종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8.01.09 23:02

"대한민국 부모로서 가슴이 아프다"

4일 오전 10시 완주군 봉동읍의 고준희 양(5) 학대치사 사건 현장. 패딩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고 모씨(36구속)가 나타나자 주민들이 야 이 살인자 X야 얼굴 좀 벗겨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쏟아냈다. 내연녀 이모 씨(35구속)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씨는 어린이 마네킹에 30cm 쇠자를 휘둘렀다. 준희의 엉덩이와 등, 어깨 등을 3차례 쇠자로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준희와 이 씨, 아들(6) 등 4명이 밥을 먹고 있었고, 밥을 주려 하자 준희가 도망가 훈육 차원의 체벌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씨는 지난해 3월 말 준희의 발목 부위를 2~3차례 밟은 것도 재연했다. 밥을 먹지 않아 툭툭 밀었더니 엎어져서 밟았다고 했다. 당시 상처는 없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자 멍이 들고 4월 10일께 멍이 든 부위가 오른쪽 종아리까지 올라왔다고 했다.4월 26일 새벽 0시 30분쯤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니 준희의 호흡이 약해지고 있었고, 오전 8시쯤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씨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돌아와 전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준희의 숨이 멎었다는 게 고 씨의 주장이다. 학대하고, 폭행한 적 없다며, 준희를 죽이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유기 공모도 담담하게 재연했다. 전주시 인후동 내연녀 어머니 김모 씨(61구속)의 집으로 준희를 데려간 이들은 신고와 유기를 고민했다면서 출근해야 하는 고씨가 이씨와 함께 봉동으로 가고, 김씨가 준희의 시신을 수습했다. 준희 시신 곁의 장난감은 이때 김씨가 산 것이다.군산시 내초동 선산에 도착한 고 씨는 도로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삽으로 80㎝가량 땅을 파고 준희를 묻었다.현장검증을 지켜본 주민은 어린 것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대한민국 부모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이날 고 씨 집 현관 앞에는 국화꽃과 과자, 메모가 놓여있었다.준희야 이모가 꺼내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에선 괴롭고 외로운거 아프고 무서운거 그런거 없이 편안하고 따뜻하고 포근하길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8.01.0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