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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임여성(15세~49세)이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출산인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도내 가임여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5만 8725명이 줄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증감추이 없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청년인구유출이 가임여성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인구유출에 가임여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전북연구원은 지난 2016년 발간한 전라북도 인구변화양상에 따른 대응전략에서 청년인구유출은 가임기 여성인구와 겹친다는 점에서 청년의 감소는 향후 출산인구의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실제 지난 2005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도내 청년층(15세~39세) 인구 10만 7997명이 다른 도시로 나갔다.출산인구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출산정책을 장려해야 한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대안이다.실제 전북의 가임여성 인구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출생아수는 지난 2009년 1만 5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 2011년 1만 6000명선까지 회복했다. 출산정책에 따라 출산인구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전북연구원은 가임여성의 감소와 별개로 출산 장려정책을 통한 출산율 제고가 필요하다며 출생아수 증가를 위해 첫째 아이만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다출산 확대를 위한 정책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출산순위별로 출생아수를 분석해 볼 때,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첫째 아이의 감소율은 40%였지만, 둘째 아이의 감소율은 446%로 감소폭이 높았다며 둘째 아이를 더 낳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준희 양(5)의 시신을 유기한 아버지 고모 씨(36구속)와 내연녀 어머니 김모 씨(61구속)에 이어 내연녀 이모 씨(35구속)가 유기 혐의를 시인했다.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고 씨의 자백과 달리 이 씨는 부인하고 있다.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씨는 야산에 가지는 않았지만 범행을 이씨와 공모했다고 자백했다. 이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는 지난 4월 29일과 30일 고 씨와 김 씨, 아들(6)과 떠난 경남 하동 여행에서 유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이씨는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이를 때리지 않았고, 고 씨가 때리는 것을 봤다고 했다. 지난 1일 조사에서 고 씨는 아이를 때렸고, 이 씨가 때린 것도 봤다고 진술했다.시신 유기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모두 인정했지만, 폭행에 대해서는 이씨는 부인하고 있고, 치사(致死)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2일 오전 고 씨와 이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한 결과 모두 거짓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준희의 사망 직전 시점에 대해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웃 주민이 지난 4월 25일 오후 7시쯤 전주시 인후동 김씨의 집 주변에서 준희와 고 씨, 이 씨, 아들을 목격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망 시점을 4월 25일 저녁부터 고 씨가 출근하기 전인 4월 26일 오후 3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완주군 봉동의 고 씨 아파트를 찾아 이웃 주민의 진술 등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또 현장 검증에 필요한 집 구조 등을 파악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현장 검증에 나설 계획으로 완주 아파트와 군산 야산 등 동선을 짜고 있다며 준희가 유기된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서 발견된 장난감과 담배꽁초 등을 추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친아버지 손에 시신으로 버려진 다섯 살 고준희 양, 친부모의 방치로 화마에 목숨을 잃은 삼 남매. 이들은 모두 취학 전 아동이었다.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방임, 학대를 당할 때 사회 어느 곳에서도 보호받지 못했다. 초등학교라는 의무교육 제도권에 들어선 아이들은 아동학대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생기면 점검이 이뤄지지만, 취학전 아동은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취학 전 아동에 대한 학대 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고 개선책을 모색해본다.최근 잇따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가 모두 취학 전 아동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취학 아동에 대한 학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도내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4년 1288건이던 신고는 2015년 1165건, 2016년에는 1775건으로 증가세를 보인다.전국적으로도 2016년 기준 아동학대가 2만8482건이 발생했고, 이 중 0~6세 취학 전 아동이 전체 학대 아동의 24.7%를 차지했다. 학대를 받은 아이 4명 중 1명이 미취학 아동인 셈이다.정부는 지난 2015년 인천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던 11세 아이가 부모에게서 맨발로 탈출한 사건과 2016년 평택에서 아동을 학대하고 암매장 한, 일명 원영이 사건 등을 계기로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했다. 취학 예정 아동이 입학일로부터 이틀 이내에 입학하지 않거나 이틀 이상 무단으로 결석하면 학교장이 보호자에게 경고조치하고, 결석이 계속되면 읍면동과 교육청에 통보하도록 했다.하지만 이 같은 시스템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안 된 6세 이하 아이들에겐 작동하지 않는다.지난 2016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이가 이유 없이 장기간 결석하면 교직원이 가정을 방문하도록 하고, 아이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도록 매뉴얼이 만들어졌지만, 강제력이 없는 권고 사항일 뿐이다.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지 않는 아동은 외부에서 아동학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준희 양도 지난해 3월 말부터 어린이집에 가지 않았다.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미취학 아동은 지난해 기준 10만3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20%가량(4890여 명)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동은 시설에서 학대 정황을 살피게 되어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도 제재가 없어 실효성이 낮고, 가정에서 이뤄지는 학대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리시스템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미취학 아동을 살필 수 있는 적극적인 보호 관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6.13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등 중요한 현안들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기고, 전북의 미래를 결정할 이슈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분석하는 기획보도를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전라도 정도 천년의 의미를 찾다2018년은 전라도(全羅道)라는 명칭이 생긴지 10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 조법종 교수와 함께 창조와 대안의 땅, 전라북도란 제목의 기획을 통해 전라도 정명 천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속에서 전라도, 특히 전라북도 지역의 역사적 역할과 의미를 조명합니다. 또 전북의 원류인 백제의 역사를 연재 소설을 통해 조명합니다. 전주 출신의 대중소설가 이원호 작가가 연재하는 소설 불멸의 백제를 통해 전북의 자긍심을 찾기 위한 작업을 한 해 동안 이어나갑니다.△4년의 희망을 향한 현명한 투표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향후 4년간 전북의 변화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어떤 사람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지방권력의 교체가 그동안 전북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되짚어보고, 6.13 지방선거가 우리 삶에 주는 의미와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와 함께 6.13 지방선거가 지역발전을 이끌 참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보도를 마련하겠습니다.△분권으로 여는 새로운 지방자치2018년은 지방분권 개헌의 분수령에 서있는 해입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모든 권력이 대통령과 중앙 정부에 집중된 구조입니다.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선거로 뽑으면서 형식적인 지방분권이 시작됐지만 열악한 재정 상태와 제한된 권한 때문에 반쪽짜리 지방분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전북일보는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기획 등을 통해 선진국들이 분권형 개헌으로 창출한 혁신 사례들을 살펴보고, 분권형 개헌이 이뤄지면 지역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생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환경부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장점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할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부는 우선 용역업체로 선정된 환경안전건강연구소를 통해 집단 암 발병 원인지로 지목된 인근 비료공장과 다른 지역의 유사한 업체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원인 규명에 나선다. 또한 이 공장과 마을에 대한 지역 환경오염 평가와 함께 주민건강조사를 위한 설문조사와 면접, 오염물질 노출 검사 등의 건강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익산시가 자체 용역을 통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장점마을 농업용가정용 지하수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Naphthalene(나프탈렌)과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와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이 검출됐다. 특히 비료공장 인근의 소류지에서 PAHs 16종을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을 비롯한 12급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참고해 토양과 지하수, 대기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건강영향 종합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이미 가동을 중단한 비료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특성과 폐기물 처리 현황조사 등 비료공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오염 조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집단 암 발병의 원인과 문제를 명확히 파악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재철 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불안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는 조사에 나서달라며 이미 자체 조사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견된 만큼 최대한 빠른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전북일보가 선정한 2017 올해의 인물에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선정됐다.올해의 인물은 전북일보 논설위원과 기자들이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전북의 위상 제고에 공헌한 인물을 직접 투표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3명의 후보가 추천돼 투표한 결과, 얼굴 없는 천사가 과반수를 얻었다.전북일보는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명(無名)의 인물을 선정하는 데 고심을 했지만,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사회복지단체와 시설의 도덕적 해이와 이에 따라 기부 거부가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얼굴 없는 천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름도 얼굴도 알리지 않으면서 18년째 5억원이 넘는 고액을 내놓아 도내는 물론 전국에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을 전후해 기부금을 보내왔다. 대부분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짤막한 편지만 있을 뿐 어떠한 조건도 없었다.지난해까지 천사가 몰래 가져다 놓은 금액은 5억원에 달했다. 그의 후원금 덕분에 전주 시내 4000여 가정이 보살핌을 받았다.나눔은 올해도 이어졌다. 28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천사마을에 천사가 다녀갔다. 이날 오전 11시 26분께 여느해처럼 성금 기부를 알리는 전화가 왔고, 주민센터 뒷편 천사쉼터 나무 아래에 A4용지 상자가 놓여있었다. 상자 안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든 한해 보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쪽지와 함께 5만 원 지폐 6000만원과 돼지저금통안에 동전 27만9210원이 들어있었다. 이로써 2000년에 시작된 천사의 기부금액은 총 5억5813만8710원으로 불어났다.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은 지역사회로 확대됐다. 전주시 노송동 주민들은 지난 2015년 마을 공동체인 천사길 사람들을 꾸려 천사의 선행을 알리고, 구도심으로 쇠락하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마을 가꾸기 사업도 벌이고 있다. 천사의 나눔은 마을을 변화시키고, 전국에 수많은 얼굴 없는 천사를 낳았다.
전주 최대 시내버스 업체가 사주 아들 앞으로 500억 원의 채권을 허위로 설정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사주의 수사와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28일 전주시민회는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업체 사주의 배임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단체는 업체가 사주의 아들들에게 허위의 채무를 부담하고 사주의 아들이 채권을 양도받는 방법으로 버스카드업체가 버스회사에 입금해야 할 수입금을 사주의 아들이 챙기고 있다며 전주시가 나서 검찰에 고발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시는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주의 재정부실과 불법행위로 노사분규가 발생하고 파업이 장기화 돼 시내버스 운행이 파행을 겪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주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지만 전주시의 대중교통행정은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름도 얼굴도 드러나지 않은 얼굴 없는 천사는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말이면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간단한 쪽지와 함께 기부금을 놓고 갔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을 내놓으면서도 이름조차 밝히길 거부하고 있다. 한 때 지역사회에서는 천사가 누구인지, 기부금의 출처는 어디인지 밝혀내려고 했었다.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잠복취재까지 나섰고, 온갖 소문도 난무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심은 천사의 순수한 뜻을 지키자는 여론이 퍼지며 잠잠해졌다.전국 각지에 얼굴 없는 천사 붐을 일으킨 노송동 천사마을의 얼굴 없는 천사가 18년 동안 세밑에 들려준 이야기를 정리해본다.△18년 동안 5억5813만8710원시작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2000년 겨울이었다. 한 초등학생이 심부름이라며, 노송동주민센터 근처에 조그만 상자 하나를 두고 갔다. 안에는 무거운 돼지저금통 하나와 지폐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상자 뚜껑에는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짧은 인사가 있었다.익명의 기부는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계속됐다. 연말마다 노송동주민센터에는 어김없이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예견된 장소엔 돈이 가득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전화 목소리는 중년의 남성으로 추정됐다.그렇게 18년이 흘렀고, 총 5억5813만8710원이라는 큰 돈이 기부됐다. 기부금은 연탄과 쌀, 현금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전주지역 4449가구가 천사의 보살핌을 받았다.누가, 왜 철저하게 자신을 숨겨가며 이런 선행을 하는 것일까.18년째 이어져 온 천사의 선행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가짐이었다. 전주시가 2009년 천사마을 가꾸기 사업을 앞두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시설 증진보다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 것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좋은 마을이란 결국 사람이 행복한 마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전주시 노송동 천사마을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사회로 나눔문화 확산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은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70%에 달하고 주민의 25% 이상이 65세 이상인 전형적인 구도심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천사가 찾아온 이후 마을은 점차 천사를 닮아가기 시작했다.천사의 온정은 훈훈하게 마을 사람들을 데우기 충분했고, 마을이 바뀌기 시작했다.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던 주민들은 자치와 경제적 자립이 바탕이 된 마을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2015년 전주형 공동체 사업인 온누리 공동체 천사길 사람들을 구성했다. 이 공동체는 노송동 천사의 거리를 알리고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자리와 수익 창출 사업을 바탕으로 마을 환경개선과 소외계층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실제로 이들은 지난해 주민참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낡은 건물과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사계절 꽃들로 넘쳐나는 사계절 천사화단을 만들어 마을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2월에는 천연염색 제품 판매를 위한 주민자립형 협동조합을 창립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천사표 이야기 밥상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천사길 사람들은 이러한 공동체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정부로부터 공동체활동 최우수상을 받았다.마을 주민들은 집 담장부터 페인트를 칠하고 이웃집과 함께 마음을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마을 공방으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마을을 함께 끌어가고 있다.△ 천사 기리는 사업도 이어져노송동 주민들은 천사의 뜻을 기리고, 선행을 본받자는 의미에서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하고, 불우이웃을 돕는 나눔과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지난 2010년 1월에는 천사의 숨은 뜻을 기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얼굴 없는 천사의 비를 세우기도 했다. 또, 천사가 기부금을 두고 가던 장소는 기부천사쉼터로 꾸몄다.전주시도 아중로에서 전주제일고 정문에 이르는 260여m 구간을 천사의 거리로 조성한다. 이 거리를 기억의 공간으로 만들어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거리 담장에 아트 타일을 활용한 기억의 벽이 조성돼 얼굴 없는 천사와 나눔의 이미지를 담을 예정이다.천사 이야기는 연극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14년 연극 천사는 바이러스가 무대에 올려진데 이어 2015년 김성준 감독이 같은 제목의 장편영화를 만들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선보였다.△전국에 천사 효과익명 기부 늘어해마다 이어진 천사의 선행은 전국에 익명의 기부자들이 늘어나게 하는 천사효과까지 나타났다.전주에서도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등 어려운 이웃들을 후원하는 각종 복지사업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지 않고 참여하는 천사 시민들이 늘었다.전국의 얼굴 없는 천사들이 늘어나며 조명되기도 했다. 충북 제천에도 15년째 선행을 이어 오고 있는 기부 천사가 있다. 그는 지난달 연탄이 필요한 이웃에게 부탁합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연탄보관증 2만 장(1300만 원 상당)을 기부하고 사라졌다.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천사는 6년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보낸다. 올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억2000여만 원의 수표 한 장을 내놨다. 전남 함평에도 지난 18일 익명의 기부자가 68만1660원을 담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남겨두고 갔고, 전남 해남에서는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라면 500박스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구세군 자선냄비에서도 1억5000만 원의 수표가 발견됐다. 자선냄비 익명 기부금으로는 지난 1928년 자선냄비 거리모금이 시작된 이후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연말 전주 비빔빵 온기가 후끈하다. 청와대에서 도내 지역아동센터까지 고령자친화 사회적기업인 천년누리 전주제과의 빵 굽는 냄새로 가득찼다.지난 2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천년누리를 찾았다.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주비빔빵을 주문하기 위해서다. 전주비빔빵과 전주떡갈비빵 등이 담긴 선물상자에는 작은 딱지가 붙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의 전주비빔빵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비빔밥 정신으로 힘을 모아 따뜻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듭시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보내는 이는 조국 민정수석이다.정해영 팀장은 조 수석이 직접 성탄연휴를 앞두고 직원 선물용으로 전주비빔빵 200여 세트를 주문했다면서 이른 새벽 할머니들의 부푼 마음을 담아 빵을 구웠다고 말했다.당시 조 수석은 한국의 고유한 재료를 상품으로 만들어준 아이디어와 일자리를 만들어 줘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는 수석 입장에서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6일에는 동아일보사도 3만호 기념으로 전주비빔빵을 사갔다. 장윤영 대표는 권력으로부터 통제당하지 않고, 국민들의 편에 서서 당당히, 진실한 펜의 힘을 보여달라는 바람을 빵에 담았다고 했다.빵은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천년누리는 크리스마스에 팔린 케이크만큼 우리밀케이크와 빵세트 152개를 전주지역아동센터 32곳과 정읍드림스타트, 전북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기부에는 공지영 작가와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했다.장 대표는 천년누리 전주제과에서 일하는 분들의 수고가 허기지고 외로운 누군가에게 생명의 빵이 되고 기적과 치유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 화재 참사를 통해 부실한 소방시설 점검이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3만 동이 넘는 도내 민간 건물이 민간 소방시설 점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화재가 난 제천스포츠 센터는 1년 만에 점검 지적사항이 2건에서 67건으로 급증하는 등 민간 소방시설 점검 신뢰도에 문제를 드러내 엉터리 소방점검이 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제천만의 사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7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시설법 상 자체 소방시설 점검을 실시 중인 도내 건축물은 3만 2813개 동이다. 종합정밀 점검대상이 5개 동, 작동기능 점검대상은 3만 494개 동, 종합정밀 점검대상과 작동기능 점검대상을 병행하는 대상이 2314곳이다.작동기능 점검은 건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정상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며, 종합정밀 점검은 건물 설비별 구성 부품 구조, 화재안전기준 적합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11층 이상 아파트와 연면적 2000㎡이상의 다중이용업소, 30층 이상의 건물, 1000㎡ 면적의 공공기관 등은 종합정밀 점검대상에 들어간다.이들 건축물은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체로부터 최소 연 1회 이상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정 자격증이 있으면 직접 점검이 가능하지만 위탁이 대다수라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문제는 돈을 주고받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지다보니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일선 소방서는 업체가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소방시설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보고서를 임의로 수정할 경우 안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실제 이번에 화재가 난 제천의 스포츠센터는 방염처리되지 않은 자재를 사용했는데도, 관할 제천소방서의 소방시설 완공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소방업체간 경쟁으로 인해 건물주 의 의도에 따른 검사가 이뤄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민간업체의 점검이 끝난 후 도내 소방서나 소방본부의 확인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소방본부는 민간 점검 대상의 10% 정도만 후속조사를 하고 있다.강원배 한국소방안전협회 전북지부 사무국장은 소방과 자치단체에서 전수점검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민간 점검이 완료된 이후에도 관계기간의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제천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에서 조사인력을 늘려 후속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도 소방본부도 소방청 지침이 나오는대로 조사인력을 늘려 특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중이용시설과 주택가 등 진입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불법 주정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응급상황에서 벌어진 소방관 행위에 대해 면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21일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낸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진입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소방차가 처음 도착한 건 신고 후 7분이 지나서였지만, 구조작업은 도착 후 30분가량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건물 진입로 양쪽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굴절사다리차 등이 500m를 우회해 진입해야 했기 때문이다.도내 일선 소방관들도 출동로 확보에 고충을 겪고 있다. 전주지역 소방 출동 대원들은 효자동 신시가지와 전북대 구정문, 모래내 시장 인근을 출동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았다. 이들 지역은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이 밀집해 있고, 시민들의 왕래도 잦아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실제로 지난 26일과 27일 해당 지역을 확인한 결과 도로 양쪽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기도 버거워 보였다. 해당 구간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이 같은 문제 때문에 소방관에게도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을 부여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전북소방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 적발한 건수는 2015년 194건, 2016년 183건, 올해도 11월 기준 211건에 불과하다. 소방차 길 터주기 위반 적발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14건뿐이었다.불법 주정차 위반 시 45만 원,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지 않는 피양의무 위반은 58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실효성은 없다. 화재 발생으로 출동하는 응급상황에서 소방관이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을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현행 소방기본법 제25조에도 소방자동차 통행과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차 또는 정차 차량, 물건 등을 제거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고 규정해 놓았지만 소방관들은 민원인이 제기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 크다.도내 한 소방관은 실제로 견인조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최대한 피하거나 다른 길로 돌아서 출동한다며 소방관이 실질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 자칫하면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도 지금까지 도내에서 차량 등 손실 보상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현장 출동 소방관에겐 부담감이 적잖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화재진압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방해될 경우 소방관이 차를 부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한 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제도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소방관이 응급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발생한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24일 국회 소병훈 의원은 구조활동 중 발생한 피해에 대해 소방관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국가가 소송 대행인이 되고, 소송 내용을 판단하는 심의위원회를 두는 내용이 포함된 소방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최근 근로시간 단축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직장인들 대부분은 법이 시행되더라도 실질적인 근로시간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6명(63.6%)은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되더라도 실질 근로시간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또 응답자들 중 91.7%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될 경우 본인이 실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직장인은 36.4%뿐이었다.근로시간이 단축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 근로시간 단축은 일부 기업에만 해당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1.1%로 가장 많았으며, 제도, 법 등은 실제 근로시간 단축과 무관할 것 같아서(42.9%), 야근, 주말 근무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22.4%) 등의 순이었다.현재 주당 최대 근로시간(68시간)이 적당하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다는 대답이 82.8%였고, 적당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16.6%에 불과했다.실제로 직장인 권모 씨(32)는 현재 있는 기준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단축된다 해도 지금의 부당한 근로 환경이 근절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근로감독이 병행되고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현재 주당 최대 68시간인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연내 처리는 무산된 상황이다.
전북지역 교통안전도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어 관계기관의 효율적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교통안전지수는 중상(전치 3주 이상) 교통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자치단체별 인구, 자동차등록대수, 도로연장거리 등을 특수한 공식에 대입해 교통안전도 수준을 A~E 등급 5단계로 상대평가해 객관적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여기에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등 6개 영역에 대한 사망중상경상 사고 등을 분석한 값이 포함됐다.26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6년 전국 교통안전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주군과 장수군이 A등급을 받았다.인구 30만 이상 전국 시(市) 가운데 전주시는 68.94점으로 D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주시는 자전거 및 이륜차와 보행자 영역에서 최하 등급인 E를 받았다.익산시는 75.89점으로 B등급을 받았다. 익산은 사업용 자동차 영역에서 D등급을 받았다.인구 30만 미만으로 김제가 78.75점으로 D등급을 받았다. 이어 정읍(80.2점)과 남원(79.55점), 군산(78.98점)이 모두 C등급을 받았다.군지역으로는 부안(79.03점)과 고창(78.68점), 순창(78.63점), 완주(78.30점)가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이어 임실(83.07점)과 진안(83.75점)이 각각 B등급을 받았다.무주가 84.55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장수가 84.45점으로 무주와 함께 A등급을 받았다. 특히 무주는 전국 군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교통이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평균(78.98점)과 비교해 5.57점 높은 수치다.
우리는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보장, 휴식시간 보장, 임금지급원칙의 준수, 부당해고 금지 등에 관한 준법경영을 스스로 실천해 청소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며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합니다.최근 밀린 임금과 최저임금 문제로 점주와 다투다 비닐 봉지 2장을 무단 사용했다고 절도범으로 몰린 알바생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전주시와 업계가 발벗고 나섰다.전주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26일 전주시장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11명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완산구지부덕진구지부,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전주시지부, GS25편의점 전북지사, CU편의점 6권역, 세븐일레븐편의점 호남지역팀 등 6개 참여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전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전주시 청소년을 알바근무자로 고용하는 대표 사업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전주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사업주들의 준법경영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공동선언문의 주요내용은 △근로자의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과 교육 노력 △사업주의 근로계약서 작성최저임금 보장 등 준법경영 노력 △시민의 감시체제 활성화와 사회적 분위기 조성 노력 등이다.시와 전주고용노동지청은 인권 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시는 지난 7월 전주시비정규직센터를 통해 좋은 알바 찾기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조사대상 총 351개 사업장 중 좋은 알바 기준 13개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알바 사업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시는 현재 좋은 알바 찾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좋은 알바 찾기 탐사단 운영과 실태조사, 노동인권 친화사업장 인증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알바 등 단시간 근로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에 대한 사업주들의 인식과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단체들이 모범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에 앞장서 달라며 전주시도 모범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성탄절을 맞아 도내 교회와 성당 등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열렸다.천주교 전주교구는 25일 오전 작은자매의 집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열고, 오후에는 중앙성당에서 이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국경을 초월한 성탄 기념행사를 열었다.전주 안디옥교회와 바울교회 서문교회 등 도내 교회들도 이날 성탄기념예배를 드렸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사도 요한)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오직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작게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그분께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며 우리 모두가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 더불어 기쁨도 가득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원탁 목사는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빌려 기쁨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기쁨을 주고, 평안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날이라며 예수님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처럼 우리들도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갖고 인색함을 버리면 이 땅에 평화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교회와 성당들은 24일에도 성극과 찬양을 통해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야행사도 가졌다.특히 이들은 성탄절을 기념해 이웃 사랑 실천에도 동참하자며 성탄절을 앞두고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벌였다.한편, 3일 동안 이어진 성탄연휴에 전주한옥마을 등 유명 관광지와 영화관백화점 등은 시민들로 북적였지만 도심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전주시 금암동에서 분식점을 하는 김모 씨(54)씨는 캐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예전같은 분위기가 아니다며 사회가 점점 더 삭막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 동장군 속에 도내 기초수급자 절반이 난방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난방비를 지원해주는 도내 에너지 바우처사업 대상자는 3만5000가구다. 반면 도내 기초 생활수급자는 6만5000가구(2017년 10월 기준)로 기초생활수급자의 절반 정도가 에너지 바우처 혜택에서 빠져있는 실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만 65세 이상 또는 1~6급 등록장애인, 임산부 등이 지원 대상이다. 그러나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소외계층이라도 적용 기준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난방비 지원 대상에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셈이다.특히 등유를 쓰는 세대의 지원이 취약하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등유나눔카드의 지원을 받지만 지원을 받는 세대가 적다는 지적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등유나눔카드지원대상은 한부모가정과 소년소녀가장세대로 제한된다며 도시가스와 전기를 사용하는 세대보다 지원받는 폭이 적다고 설명했다.도내 자치단체의 홍보활동도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에너지공단의 2015년도 17개 광역시도별 에너지 바우처 미사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에너지 바우처 미사용률은 13%로, 전남(19%), 경남(15%), 제주(15%) 다음으로 높다.전주연탄은행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세대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윤국춘 목사는 시군이나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안내문이나 문자발송을 해도 어르신들 같은 경우 자신이 대상자인지 모르고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대상 확대와 홍보활동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전주시 관계자는 난방비 지원대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원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특히 등유지원세대에 대한 지원 기준의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윤 목사는 에너지 바우처 홍보활동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군은 마을의 이통장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의 에너지 바우처 신청을 도와주는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메리 크리스마스!25일 오전 10시, 임실 치즈테마파크 산타축제 현장. 빨간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50~60대 자원봉사자들이 활짝 웃었다. 입구에 설치된 안내소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라가자 소원 적기 부스가 보였다. 사람들은 지푸라기로 만든 줄에 소원을 적은 엽서를 걸었다.전주에서 친구와 함께 찾은 방진혁 씨(24)는 새해에는 여자친구도 만들고 사업이 잘됐으면 한다는 희망과 전화번호를 엽서에 적어 뒀다. 가족과 함께 온 양준환 군(6)은 빨리 7살이 되게 해 달라는 바람을 적기도 했다.이밖에도 2018년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길, 우리 가족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 내년에 좋은 곳 취업하기 등 소원은 다양했다.본격적인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전남 영광고등학교 관악대와 산타 플래시몹 행진이 첫 무대를 열었다. 이어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의 반주가 들리자 아이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제법 쌀쌀했지만, 전자현악팀의 동요 핑크퐁 상어 가족 연주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이날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은 누군가에게 산타가 되기도 했다. 몽골에서 온 한 여성은 딸에게 옷을 선물하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할아버지는 가족 모두 내년에는 행복하기를 기원한다며 손녀에게 장난감을 선물했다. 한 남성은 여성에게 프러포즈하는 등 산타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명의 산타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이어 산타 미(美)를 한껏 뽐내며 관람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산타로 보이기 위해 붉은색 옷과 모자, 신발을 착용했다. 이날 진행된 산타 경연대회풍경이다. 8개 팀은 친구와 춤을 추거나 가족이 캐럴을 부르는 등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눈길을 끌었다.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서는 산타양초산타모자종이트리 만들기를 비롯해 잔디 썰매, 얼음 미끄럼틀, 연날리기 등이 진행됐다.임실치즈테마파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임실군이 후원한 2017 임실 산타축제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열렸다.주최 측 관계자는 2015년에 임실에서 처음으로 산타 축제를 했는데, 이번에 열리는 두번 째 행사는 예산을 지원받아 규모가 더 커졌다면서 홍보가 생각보다 잘 이뤄져 전주와 완주 등 전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전주시가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이달 20일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충북과 안산시성남시와 함께 정부의 지원배제 지자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지자체는 야당 출신의 단체장이 이끄는 곳으로, 특히 전주시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세월호 현수막 등 정부 기조에 반하는 행정을 펼쳤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로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16년 국가정보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을 상영하면서 정권의 눈엣가시로 분류됐다. 당시 영화계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촉발된 세월호 참사 구조과정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이 지속됐던 시기로, 전주영화제에도 안팎으로 압력이 있었다.그러나 당시 김승수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영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부산영화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도 전주영화제는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천안함 프로젝트, 귀향 등 다른 영화제에서 상영을 꺼리는 작품을 잇따라 소개했다.시는 또 지난해에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투자했다. 이 영화는 N프로젝트라는 암호명으로 준비될 만큼 정권의 눈을 피해 제작됐다.세월호 현수막도 전주시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로 꼽힌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주방문에 앞서 정부는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지만 전주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밖에도 정부의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기조에서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육성 등 서민중심의 경제정책도 불편한 관계의 요인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시장은 전주는 역사적으로 용기 있는 시민들이 사는 담대한 도시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시대정신을 지켜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은 1012명, 단체는 320개로 조사됐다. 조사위는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문서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돼 실제 활용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준희 양(5) 실종 사건과 관련된 경찰 수사가 가족으로 향하고 있다.최초 신고자이면서 핵심 진술자인 고 양의 가족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가족이 사는 집 주변에서 미상의 혈흔을 발견했다. 그러나 결정적 단서로 예단하기 이르며 새로운 가능성도 있다.△고준희 양 방치한 가족 입건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 양의 아버지와 새어머니, 새할머니를 불구속 입건했다. 새할머니는 고 양을 4시간 넘게 집 안에 방치하고,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고 양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경찰은 가족이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뚜렷한 단서도 잡히지 않자 고 양을 방임한 가족의 책임을 묻고 있다. 앞서 고 양을 마지막으로 본 것으로 알려진 새할머니는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 여기에 가족 모두 경찰의 법최면검사도 거부했다.△전주완주 집 압수수색경찰은 고 양의 아버지가 사는 아파트 복도에서 신원 미상의 혈흔을 발견했다.이는 입건 당일 고 양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전주 우아동 원룸과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사는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를 동시 압수수색 해 나온 것이다.혈흔은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으로 이르면 27일 늦어도 28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은 발견된 혈흔에 대한 감식 결과가 나오기 전 실종 사건과 연관해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다.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발견된 혈흔이 아주 소량이고, 인혈인지 동물피인지 등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긴급 검증을 통해 확보된 고 양의 DNA와 일치하는지 등의 대조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어 설령 혈흔이 고 양의 DNA와 일치해도 실종 사건과 직접적 관련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고 양은 이 아파트에서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거주했다.경찰은 혈흔 외에 가족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지만 아직 고 양 행방을 추적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다.△실종 전후 가족 어디에경찰 수사는 가족을 향하고 있지만, 확보한 물증은 없다. 남은 건 실종 전후로 가족의 행적과 진술뿐이다.경찰은 조사에서 여러 의문을 남기고 있는 가족에게 새로운 물증을 들이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서는 실종 추정일인 지난달 18일을 전후에 직장에서 휴가를 썼거나 렌터카 이용 또는 거액의 현금 인출 등 범죄 단서가 될 수 있는 행적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반면, 고 양의 가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시각에 대해 성급한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느낄 수 있는 의혹을 규명하고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일본군 위안부’문제 관련 국내외 공문서와 언론 기사, 피해자들이 남긴 기록을 망라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정부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24일 학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2012년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팀(책임자 정태헌 교수)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 사료 DB화 사업’을 위탁했으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연구팀은 각종 문서와 유물, 연구 성과, 보도된 기사 등 총 8만여 건을 조사·수집하고서 이들 자료에 유형·생산자·생산 시기·소재지·소장자 등 항목을 부여해 목록을 작성해왔다.연구팀은 현재 자료 목록 중 중복된 것들을 추려 내고 오류를 수정하는 검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19년에는 완성된 DB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통합해 DB화하고 대중에게 공개하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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