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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삼천 산책로 편의시설 설치 골머리

산책객 편의냐, 환경 보존이냐전주시가 시민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주천과 삼천변의 가로등 및 화장실 문제로 고민이 깊다.수 년에 걸친 노력으로 전주천과 삼천이 이제는 전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주의 명물이 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전주천과 삼천변 산책로에 조명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3일 전주시에 따르면 과거 콘크리트 제방과 주차장, 각종 생활하수 및 폐수 등으로 생물이 거의 살 수 없는 4~5급수의 하천으로 전락했던 이들 하천은 1998년 자연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특히 전주천 상류에는 천연기념물 수달과 원앙이 살고 있을 정도로 깨끗한 수질과 환경을 자랑하며, 늦가을이 되면 전주천 둔치에서 피어나는 물억새가 장관을 이룬다.이러한 자연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더욱 가깝게 즐기기 위해 전주천과 삼천 둔치에는 산책로가 설치돼 있다.완산구청이 이동교 인근 산책로의 통행 인구를 조사한 결과 저녁에도 시간당 300여 명의 시민이 지나다니는 것으로 나타나 이제는 전주 시민의 생활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산책로 주변에 공중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조명시설이 없는 곳도 많아 범죄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완산구청은 서부신시가지 홍산교부터 이동교까지 산책로 도로에 태양광을 이용한 LED등 2200여 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했고, 마전교 아래와 효천지구, 전주천 상류의 안적교 등 4곳에 간이 화장실도 설치했다.하지만 간이 화장실은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고, 여전히 조명시설이 전혀 없는 구간도 많아 음침하다는 시민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다.삼천변을 자주 산책한다는 시민 홍모 씨(42)는 저녁에 산책하러 나와 걷다 보면 음침한 곳이 많아 지나다니기 꺼림칙하다며 가로등이라도 설치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전주시는 천변 산책로의 경우 본래 하천에 속하는 부지로 주민들이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전기 설비 등은 가급적 지양한다는 입장이다.또 하천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동식물들의 안식처이자 생활 터전인 만큼 최대한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저녁에도 밝은 불빛들은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환경적인 측면을 더 고려해 추가로 가로등이나 화장실 등은 설치하지 않고 지금의 생태하천을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며 다만 산책로 주변에 개방화장실을 확대하는 방안 등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시민이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도심 외곽의 산책로에는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생태계 보호를 위해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04 23:02

"박근혜 퇴진하라" 종교계도 분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들끓는 민심이 전북지역 경제사회교육종교계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송년홍 신부는 지난달 29일 전주시 호성동 호성만수성당 건물 외벽에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적힌 가로 6m 세로 4m 길이의 현수막을 설치했다.이 현수막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 신부는 현수막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온 건물에 현수막이 걸린다면 누구도 민중의 외침을 막지 못할 것이다. 박근혜는 물러가라고 적었다.송 신부는 최근 가수 이승환 씨가 소속사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걸었다가 항의신고를 받고 철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굴복하지 않고 계속 걸어 둘 것이라면서 다음 주 전주시 중앙성당에서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 주관 시국 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내 대학 총학생회의 시국선언도 잇따르고 있다.우석대 총학생회는 2일 오후 대학 정문 앞에서 헌법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파괴했다며 국가의 미래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좌우되고 있었다는 충격적 사실에 통탄을 금할 길 없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전주교대 총학생회와 이 대학 교수 21명은 3일 오후 5시 풍남문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본보가 미리 입수한 시국선언문에서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예비교사인 우리가 앞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조차 민망한, 부끄러운 역사의 한순간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지방교육재정 파탄,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 현 정부가 임기동안 소통하지 않은 정책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예비교사들이 대통령의 비선 실세와 국정농단과 같은 부끄러운 역사를 가르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강조했다.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동참했다.2일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등 2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군산지역 비상시국회의는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하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현 정권이 얼마나 우리 국민을 우롱했는지,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했는지 똑똑히 보고 있다며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임을 포기함으로써 정통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에 맞서 진상규명과 정권 퇴진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전주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 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국기 문란,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로 국가의 미래설계는 와해했다며 대통령은 국정운영 전권을 내려놓고, 진실을 고백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즉각 수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이런 가운데 풍남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서명자가 3400명을 넘겼다.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풍남문 세월호 농성장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풍남문 광장 세월호 농성장과 전북대학교 정문 앞, 인터넷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2일 풍남문 세월호 농성자 관계자 2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를 즉각 대통령직에서 퇴진시키고 최순실과 함께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며 서명자 3400명의 입장을 대변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03 23:02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 덤프트럭 결함 논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최근 생산된 덤프트럭(25톤)에 장착된 연료분사장치(인젝터)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젝터란 연료를 엔진 연소실 내로 분사하는 부품이다. 인젝터는 연료를 뿜어 줄 뿐 아니라 연료가 공기와 잘 섞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엔진 회전이 불안정해져 차량이 동력을 받지 못하고 힘이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현대차 조립공정에서 쓰이는 인젝터는 영국 델파이사에서 수입한 고가의 부품으로 덤프트럭 인젝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제품을 영국에서 가져와야 하므로 일주일 가까이 차량 운행을 하지 못한다.공사현장에 투입되는 덤프트럭의 경우 차량 고장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실정으로 현대차 덤프트럭 인젝터 결함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실제 군산의 한 공사현장에 토사를 반입하는 덤프트럭 차주 A씨는 지난달 31일 군산 소룡동 현대차서비스센터 정문을 덤프트럭으로 막고 인젝터 결함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였다.A씨는 1대당 1억5000만원에 가까운 덤프트럭 9대를 현대차에서 샀는데 9대 차량 모두 인젝터에서 결함이 발생해 차를 수리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수리는 단순 1회에 그치지 않았다. 수리 후 일주일만에 동일한 부품이 또다시 문제가 생기는 등 차량 구매 1년 만에 8번의 인젝터 교환 수리가 이어졌다.그나마 나은 나머지 8대의 덤프트럭 역시 수 회에 걸친 인젝터 교환 및 수리가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근본적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이런 과정에서 덤프트럭 운행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커졌으며, 인젝터 결함은 다른 현대차 덤프트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 본사 연구진이 내려와 인젝터 문제를 조사했지만 명확한 이유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우리 같은 대형트럭 운전자들은 하루만 쉬어도 수십 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한 두 번도 아니고 지속해 인젝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제품 불량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본사 연구진이 내려와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인젝터 문제로 한 달 평균 덤프트럭 15대 정도가 들어오고 있는 실정으로 본사 연구진이 조사했으므로 조만간 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덤프트럭에 쓰는 인젝터는 영국 델파이사 수입으로 그 업체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군산의 한 자동차공업사 공장장은 현대차 덤프트럭 인젝터 문제는 환경규제에 따른 유로식스 차량으로 시스템이 변경되면서 발생한 문제 같다며 인젝터 자체 하자가 아니면 차량 전선 배관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6.11.03 23:02

최순실 출석 오물 투척, 굴착기 몰고 돌진…전북人 잇따라 체포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는 최순실을 향해 개똥을 던지거나, 대검찰청 입구를 굴착기로 돌진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의 분노를 극단적으로 표출한 전북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됐다.지난 31일 오후 3시께 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하던 중 개똥을 던진 혐의(공무집행 방해죄 등)로 현장에서 체포된 인물은 군산 출신 사회운동가 박모 씨(43)로 밝혀졌다.이날 박 씨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시녀 검찰 해체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고성을 지르며 격렬하게 항의하다 최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간 직후 개똥을 던졌다.이날 오후 둥글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박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최순실 봐주기 수사에 항의하려 개똥을 뿌렸는데 공용물 훼손과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의 죄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 순간부터 곡기를 끊고 죽어 나갈 각오를 할 것이라는 지인과의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군산경찰서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박 씨는 군산시 옥구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9년간 전국을 돌며 환경분야 활동을 기록한 둥글이의 유랑투쟁기라는 책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박 씨에 대해 군산환경운동연합 초기 사무처장과 군산 핵폐기장 대책위 활동을 하는 등 환경운동가의 면모를 보여왔지만 최근 사회운동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도내 한 환경단체는 박 씨는 SNS에서 개성있는 의견을 표출 해 많은 지지층을 보유한 독특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박 씨는 특히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을 페이스북과 길거리에 수 차례 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해 12월 출소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1일 오전 8시 20분께 대검찰청 청사 정문을 굴착기로 들이받아 경비원을 다치게 하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공용건조물손괴죄 등)로 현장에서 체포된 정모 씨(45)도 전북 출신으로 알려졌다.정 씨는 이날 오전 3시 순창에서 굴착기를 대형트럭에 싣고 상경한 뒤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 청사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대검찰청 출입문과 난간 등 시설물을 파손시켰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순창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임실군 강진면에서 굴삭기 운전업을 하는 정 씨는 최근 순창군 적성면에서 친구의 일을 돕던 중 최순실 게이트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자신의 굴삭기와 5톤 트럭을 이용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진술에서 정 씨는 최순실이 죽을 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주장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02 23:02

최순실 국정농단에 들끓는 민심…중학생들까지 거리로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선언에 대학생과 대학교수에 이어 중고등학생들까지 동참하고 나섰다.전주시내 풍남문광장에서 매일 저녁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의 절반 가까이가 고교생들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김제에서는 중학생들이 이번 사태의 책임자 처벌 및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김제중학교 조모 군(3년) 등 김제지역 중학생 20여명은 1일 오후 6시 김제신협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책임자 처벌, 관계자들의 진정한 사과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터미널~구산사거리~사자탑사거리(약 3㎞)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였다.이들 중학생들은 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갖고 국정 농단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 처벌 및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할 예정이다.이날 행진에 앞선 연설에서 조 군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한 사람의 말을 듣고 나라를 통치했다며 저희가 바라는 목적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정직한 사과와 진심어린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참가자들은 각자의 생각을 담은 도화지를 들고 확성기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생각을 말하며 행진했다.지난 30일 김제경찰서를 혼자 방문해 집회신고를 한 조 군은 집회신고 목적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큰소리를 내면 국가가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작성했다.익산 원광고등학교 학생들도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원광고 학생회 명의로 붙은 대자보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사는 건가요. 그저 한 명의 종교인의 손에 대통령의 생각과 발언이 바뀌고,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무참히 짓밟히고 찢기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또 다른 대자보에는 (정유라)누나. 이화여대 합격한 거 축하해. 우린 능력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평범하셔서 비싼 말은 못 사주신데. 최선을 다해 공부한 누나들은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울었을 텐데. 누난 부자 부모님 잘 둔 그 능력으로 교칙도 바꾸고 들어간 거 대단해라고 비꼬았다.도내 대학 교수회와 총학생회의 시국선언도 잇따르고 있다.이날 오후 1시 원광대학교 교수 196명은 대학 60주년 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국정문란과 헌정질서 파괴의 주범인 박근혜는 퇴진하고 안종범, 우병우, 문고리 3인방 등 관련 피의자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시국선언을 했다.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무능함과 국정의 문란함이 극에 달했다며 최순실이 국정전반에 개입한 사실이 속속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우리는 최순실 사건이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국정의 총체적 파탄을 낳은 희대의 꼭두각시 인형극 정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같은 시간 원광대 학생회관 앞에서 원광대 총학생회는 상식적인 대한민국이 당신에게는 어렵습니까?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 조차 지켜지지 않는 시대라며 우리는 최순실에게 권력을 위임한 적도, 그녀를 선출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우리는 더 이상 시대의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생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전북대 법전원 학생들은 사상 초유의 헌정질서 파괴 행위의 전말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본분을 스스로 포기한 채 껍데기만 남아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의 의도에 따라 국가와 국민을 기망하고 농락했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02 23:02

원광대도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대통령 퇴진하라"

원광대학교도 최순실 게이트파문으로 시국선언에 나선 전북지역 대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원광대학교 총학생회는 1일 오후 1시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본보가 미리 입수한 상식적인 대한민국이 당신에게는 어렵습니까?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원광대 총학생회는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조차 지켜지지 않는 시대라며 우리는 최순실에게 권력을 위임한 적도, 그녀를 선출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 정책이 가장 잘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은 드레스덴 연설문은 최순실에 의해 수정됐고, 국가기밀사항, 특히 북한 문제를 다룬 사안이 최순실에게 유출됐다며 이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 또한 최순실의 손길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원광대 총학생회는 원광 그대는 개벽의 일꾼이어라라는 구호와 함께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표현을 섞어 다소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이들은 우리는 더 이상 시대의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앞으로 나와 비선 실세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선언에 도내 대학 가운데는 전북대와 전주대, 군산대, 호원대 등이 참여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01 23:02

'최순실 게이트' 정국 여파 주요 정부 행사까지 마비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전북지역의 각종 행사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다.전북 지역 방문이 예정된 행정부 관료의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가 하면, 전국단위 지방자치단체장 회의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지난 31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전주시 팔복동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황교안 총리 주재 규제 프리존 사업 회의가 오는 14일로 연기됐다.황 총리는 이날 KTX를 타고 전주를 방문, 규제 프리존 사업에 포함된 전북도의 탄소, 농생명산업과 관련한 규제 개혁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지난달 24일 돌연 총리실에서 11월 14일로 회의를 연기한다는 통보가 전북도와 전주시에 전달됐다.표면적으로는 회의 참석자인 기획재정부 차관의 국회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북도와 전주시 내부에서는 최근 어수선한 정국 때문에 일정이 미뤄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회의 연기 통보일인 지난달 24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개헌논의 발언을 하고 최순실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날이다.전북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김현웅 법무부장관 역시 방문을 전면 취소했다.법무부 측은 지난 28일 전주지검에 11월 4일로 예정된 장관 일정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김 장관은 4일 광주고검을 방문한 뒤 모교인 전주 중앙초등학교에서 행사를 갖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전주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었고 전주지검은 지난주 내내 장관 일정을 짜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전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최순실씨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진행 중인데 법무부장관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취소된 것 같다고 했다.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250여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역시 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회장 시(市)인 강릉시와 집행부가 현재 정국이 회의를 열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전주시는 김승수 시장이 이번 회의에서 임대아파트 개정법 발의 건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차후로 미뤄지게 됐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1.01 23:02

전북지역 5개 대학 졸업생들 시국선언 동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전북지역 5개 대학 졸업생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엄정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군산대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전북대 등 5개 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된 전북지역 5개 대학 민주동문은 지난 3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 자료를 내고 무능한 아바타 정권은 즉각 퇴진하는 한편, 무당 정치를 끝장내고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라고 주장했다.민주동문은 선언문에서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와 북한 핵미사일 발사에 대한 무능한 대응과 수조원의 방산비리로 국방마저 신뢰를 잃었다. 또 소수 극우 보수세력의 입장을 대변해 역사 국정교과서 편찬을 강행하면서 경제와 외교, 통일, 국방, 교육 등 중요한 국가정책에서 오직 오기와 무능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이비 교주 최태민에서 최순실, 정유라로 이어지는 3대는 40여년 동안 박근혜를 지배하면서 청와대를 자신들의 배를 불릴 곳간으로 이용했다고 한탄했다.민주동문은 이어 박근혜 아바타와 함께 호가호위하던 세력들을 낱낱이 밝혀내 반드시 책임을 묻고 특별검사를 통해 모든 관련자들의 국기문란 행위를 즉각 수사, 국민들에게 한치의 거짓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1.01 23:02

'닭껍질 섞은 떡갈비' 전국 7297곳 유통

사람미래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겠습니다.모 축산물 제조가공업체의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회사 대표가 한 인사말의 일부다. 우리의 꿈과 희망인 아이들에게 친환경 식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4년에 걸쳐 어린이집과 학교, 병원, 회사 등 수 천개의 급식소에 원재료를 속여 불량식품을 제조유통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군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 31일 초중고등학교와 병원, 회사 등 급식소 수 천곳에 300억원 상당의 불량식품을 공급해 1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등)로 모 축산물 제조가공업체 대표 A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 초까지 전주 등 전북을 비롯해 전국 어린이집과 학교, 병원, 기업 등 7297개 급식소에 원재료가 배합되지 않은 동그랑땡과 떡갈비 등 55개 제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기도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급식소는 초중고등학교 4459개소, 어린이집 226개소, 병원회사 단체 급식업소 2612개소 등으로 전북지역 학교와 병원도 상당수 포함됐다.이들은 관할 시청에 제출한 품목 제조보고서와 다르게 함량을 속이거나 소돼지육를 넣어야 할 품목에 닭 껍질 등 저가의 다른 원료를 사용해 생산단가를 줄여온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이 업체는 제품 포장지에 원재료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를 하고 실제 배합 리스트를 따로 관리해 제품을 제조하면서 관할 시청의 현장 감독에서는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왔다.또 전라권 등 전국 6개 권역에 영업사원과 홍보사원을 고용해 3달에 1번 경기도 본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밀한 사업 확장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특히 해당 업체 홈페이지 및 홍보용 팸플릿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농림부 HACCP 인증과 2012년 1월 식약청 HACCP 인증을 각각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고, 친환경 급식지킴이 위촉, 모 자치단체 유망 중소기업상, 모 시의회 표창, 2015년 한국품질 경쟁력 대상을 수상한 사실도 확인됐다.군산경찰서 여상봉 수사1과장은 해당 업체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제품을 만들어 신체적 피해를 본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며 관할 지자체와 식약처에 업체 관리감독에 관한 제도개선과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식품 제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01 23:02

"대국민 사기극"…대학가 대자보 확산

최순실 게이트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대학에 규탄성 대자보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전북대 알림의거리 게시판에 붙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할 자격을 잃었습니다. 임기 동안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내용으로 대통령의 무능을 지적했다.대자보는 친분관계의 사람에게 국가 정치를 관여하게 하는 이를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대통령을 앞세워 자신의 배를 불리는 최순실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탄생 비화들 들춰냈다.이어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다져놓은 민주주의 이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손으로 잘못된 것을 고쳐야만 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도내 대학생들로 구성된 야간학교 교사들도 대자보를 작성했다. 전주시 금암동 샛별야간학교 인근 벽면에 붙은 이 나라가 누구를 위한 나라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사죄하고,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라고 질책했다. 대자보는 대통령은 95초짜리의 사과같지 않은 사과로 이번 일을 그냥 넘기려 해선 안된다. 우리는 그 동안 끝도 없이 참아왔다라며 세월호 참사와 국정교과서, 노동개악, 위안부 합의 등 현 정부 정책을 일일이 거론했다.이어 하지만 때가 왔다. 대통령은 하야하라! 우리 샛별야학 교사 일동은 이 나라의 주권자 일원으로서 위와 같이 지시한다라고 글을 맺었다.이날 오후 군산대 총학생회는 전북대와 전주대에 이어 도내 대학 중에서는 3번째로 시국선언을 했다.군산대 총학생회는 자유와 학문의 이름으로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대선 후보 때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지금까지 인사, 외교, 경제, 안보 등 대부분의 국정 운영이 최순실이라는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01 23:02

"朴 대통령 퇴진하라"…거리로 나온 성난 민심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최순실 게이트 소식을 접한 성난 도민들은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고,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천명하고, 시내버스가 시위 경적을 울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노와 상실감을 표출했다.△민주화 운동의 상징 시내버스 경적 시위 재현 = 지난 29일 오후 4시 전주시 서노송동 세이브존 앞. 민주노총 전북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300명 이상(경찰 추산 250명주최 측 추산 400명)이 모여 집회를 연 뒤 한옥마을까지 도로 행진을 했다.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시내버스 300대는 유리창에 박근혜 퇴진 손팻말을 부착하고 경적을 3분간 울리며 시위에 동참했다. 갑작스러운 시내버스의 경적에도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 버스 내부에는 전주시민 여러분! 전북버스노동조합은 박근혜 퇴진에 동의하는 뜻으로 3분 정도 경적을 울립니다.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본보가 이날 촬영한 전주 시내버스 경적 시위 동영상은 유튜브(yotube)에 게재된 지 하루만에 조회수 12만 건을 기록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랑스럽고 멋있습니다전주 시민들 응원합니다민주화의 성지 등 응원글을 올렸다.대열이 고사동 차 없는 거리로 이동하면서 나들이객도 집회에 합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오후 5시 한옥마을에서는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거나 구호를 함께 외치는 등 인파가 2~3배로 불어났다.△다시, 촛불문화 확산 조짐 = 지난 28일 오후 7시 전주시 전동 풍남문 광장. 책가방을 멘 고등학생 3명이 쪼그려 앉아 종이컵에 양초를 끼워 넣고 있었다. 몇 분 뒤 광장 한복판에는 시민 400명 이상(경찰 추산 350명주최 측 추산 500명)이 모였다. 외침보다는 비명에 가까웠다. 최순실 나와라, 박근혜 나가라 검정 점퍼를 입은 중년 남성은 얼굴에 그늘진 표정으로 짤막하게 한마디 했다. 이것이 나라입니까? 구체적인 말은 욕이 절반이었다. 함성과 분노에 씹혀 꺽꺽 묻혔다.촛불을 든 우석고 3학년 우민준 군은 학교에서도 뉴스를 보며 선생님과 시사적인 대화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광장에 나왔다고 했다.광장에서는 학생부터 회사원, 가족들이 함께 촛불을 들며 구호를 외쳤다. 한국인 친구와 함께 온 한슨 씨(32덴마크)는 덴마크에서도 정책에 반대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적은 있지만, 한국처럼 대통령에 대항해 시위한 경우는 없다고 했다. 오후 8시 30분이 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새누리당 전북도당까지 도로 행진을 했다.△대학가 시국선언천명 = 지난 28일 오후 2시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 시국선언을 발표한 허재무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국민의 대표로서 선출된 대통령이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권력형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추후 후속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자유 발언에서 김서희 학생(공공인재학)은 최순실이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과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시국선언에서 김민재 전주대 총학생회장은 건강한 노력의 대가를 배워왔던 우리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배신감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한편 31일 오후 6시 30분 풍남문 광장에서 제2차 촛불집회가 예정됐다. 또한, 이날 전북대 교수회와 원광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다음달 12일 전방위적인 국민 투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0.31 23:02

[인터넷 공해 (하) 개선 방안] 시민 보안의식·행정 관심 중요

편의를 위해 설치한 기기들이 문제로 나타나는 지금. 이와 관련해 관계기관에서는 개선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개방된 공유기 와이파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곳곳에 흉물스럽게 설치된 통신 중계기로 도심 미관이 저해되는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중화한 통신선로 역시 도로 확장공사 등의 이유로 옮겨 매립할 때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일반 시민들의 보안 의식과 지자체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현재 공유기의 경우 통신사가 제공하는 관리형 공유기와 이용자가 직접 구매설치하는 사설 공유기로 구분돼 인터넷망에서 사용되고 있다.관리형 공유기는 통신사가 자체 보안 규격에 따라 인증시험을 거쳐 보급하고 있으며, 보안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보안 업데이트가 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에 사설 공유기의 경우 별도의 인증 없이 제작유통되는 경우도 있고, 접속 시 취약한 ID와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어 보안에 허술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3년 실시한 무선랜 보안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유기 사용자의 경우 처음 설치한 후 보안설정을 따로 하지 않는 문제가 지적됐다. 일반인들의 보안 인식은 높아져 가지만 이를 위한 보안 실천은 부족한 실정이다.따라서 제조사뿐 아니라 사용자도 더욱 철저한 보안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발생한 가정용 공유기 해킹의 경우 기기의 취약점을 노린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공유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거나 1234 등 간단한 비밀번호를 설정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전문가는 업체에서 보안 패치를 발표할 때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비밀번호를 꼭 설정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비밀번호 없이 설치된 와이파이를 통해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용자가 일반 도로 등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 없는 와이파이에는 접속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지중화한 통신 선로 문제의 경우 통신선로를 매설한 업체들과 이설 등의 문제로 협의할 때 업체별로 협상하기보다 대표 업체를 선정해 협의한다는 방침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예수병원 인근 서원로 공사 현장에 매설된 6개 통신 업체 중 대표 업체가 시와 협의를 진행해 공사 기간에 지연이 없었다며 이처럼 업체 간 협의로 대표 업체를 선정위임하는 방법으로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해 추후 다른 공사 등에서도 행정의 낭비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지적된 가로수와 전신주에 설치된 통신 중계기의 경우, 전주시는 시민들의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지중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어쩔 수 없이 지상의 전신주나 통신주 등에 중계기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지금과 같은 마구잡이식 설치를 지양하고 통합 단자함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끝>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0.31 23:02

전주 주말 행사, 주먹구구 교통통제 '시민 분통'

주말에 펼쳐진 각종 행사와 관련한 주먹구구식 교통통제에 혼잡을 겪은 시민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지난 29일 열린 태조어진 봉안행렬 행사로 전주 시내 노송광장~충경로사거리, 풍남문 사거리, 팔달로, 객사 주변 등 교통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통제됐다.이 과정에서 교통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교통통제 구간 전에 설치돼 있어야 함에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설치된 위치 또한 운전자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곳에 설치돼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팔달로 인근에서 만난 관광객 김모 씨(34)는 교통통제 현수막과 입간판은 통제구간 진입 전부터 설치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도로에서 1시간 이상 갇히고 헤매는 데도 무슨 일인지 묻는 질문에 들은 척도 안 하는 경찰과 공무원에 전주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토로했다.30일 오전 개최된 2016 전주인라인월드마라톤 행사도 불편을 유발했다.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월드컵경기장 일부 구간이 행사로 통제됐다.이로 인해 교회나 결혼식, 나들이를 가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도로를 우회해야 했지만 우회한 도로에서도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통체증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0.31 23:02

최순실측 "태블릿 PC 버렸다? 말도 안돼"

‘비선 실세’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가 자신의 ‘국정 개입’ 물증 태블릿PC에 대해 “관리인에게 그걸 줘서 버리게 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대표변호사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최씨의 말을 전하고 “(최씨) 본인은 그 태블릿PC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르거나 ‘나중에 차차 (말하겠다)’라고 한다”고 밝혔다.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태블릿PC엔 대통령 연설문, 외교·안보 자료 등 대외비 문서가 담겨 있다. JTBC는 이 태블릿PC를 입수·분석해 최씨가 청와대 문서를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JTBC는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최씨가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한 것을 받아왔다’고 밝혀왔으나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다만 이 변호사는 태블릿PC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부분”이라며 “검찰이 태블릿 현물을 제시하면 최씨가 밝힐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영국에서 입국한 최씨를 공항에 마중 나가 잠시 접견한 뒤 그에게 휴식을 권했다며 “현재 어디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서울 시내 안에는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내일 오후 4시 검찰 기자실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기되는 최씨의) 국정농단, 돈 문제(미르·K스포츠 재단 횡령), (딸의) 부정입학, 이 세 가지의 장막을 내일 걷어내겠다”고 예고했다.지난달 3일 자신의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 의혹이 불거지자 독일로 출국한 최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57일 만에 귀국했다.이 변호사는 “최씨 측으로부터 10월 초 (선임 관련) 직접 전화가 걸려왔고, 딸 정유라씨 특혜입학 논란에 대해 자문을 해줬다”며 자신이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서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를 변호한 경력 때문에 선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최씨가 조만간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선임계를 더 제출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데서도 할 것 같다”고 전했다.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6.10.31 23:02

호남·전라선 KTX 증편…수서발 SRT는 무산

호남선전라선 KTX 운행횟수가 각각 편도 43회, 14회로 증편된다. 반면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전라선 운행은 무산돼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지난 28일 국토교통부는 철도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운행계획을 최종 결정했다.오는 12월부터 호남축인 호남선은 편도 기준 기존 24회에서 43회(용산발 23회, 수서발 20회)로, 전라선은 10회에서 14회로 운행횟수가 늘어난다.호남선과 전라선은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지만, 배차 간격이 커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이번 증편으로 전라선 배차 간격은 기존 96분에서 69분으로 줄어든다. 여수엑스포~곡성~남원~전주~익산 등 호남권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전라선 운행횟수 증편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광한루원 등 전북지역 대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전북도는 도내 4개 KTX 역사(전주, 남원, 익산, 정읍)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연구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송하진 도지사는 정치권, 도의회, 관련 시군 등이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라선 증편을 건의한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호남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라선 KTX 상품 등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국토부는 노선당 평균 정차역을 줄이고 속도와 운행시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경부선 평균 정차횟수는 현재 5.0회에서 4.7회로, 호남선은 4.2회에서 3.8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부선 이동시간은 현재보다 7분이, 호남선은 6분이 줄어들게 된다.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수서발 SRT의 전라선 운행은 이번 국토부 운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라선 이용객 증가를 근거로 수서발 SRT 노선과 전라선을 연계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전북도는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수서발 SRT 노선에 전라선이 포함되도록 적극적인 논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6.10.31 23:02

전북대·전주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최순실 게이트 성역없는 수사를”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선언에 도내 대학생들도 동참에 나선다.전북대학교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2시 교내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전주대학교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2시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본보가 미리 입수한 오늘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전북대 총학생회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선출된 대통령이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시간을 쪼개 땀 흘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학점관리와 진로탐구를 위해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순실)그의 딸 정유라는 이화여대에서 입시 특혜를 받은 것은 물론 수업과 성적에서도 특혜를 받게 한 지금의 대한민국은 배심감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전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1980년 5월 18일 민주화 운동의 첫 번째 희생자인 고(故) 이세종 열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표현은 없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들은 전북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외치며 산화하신 이세종 선배님의 역사를 이어받을 것이라며 전북대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국기문란, 국정농단사건으로 규정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권력형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는 추후 후속대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전주대 총학생회도 오늘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민간인 최순실이 개입했음을 접했다며 대통령 대선후보 연설문과 국가안보, 정부인사개입 등 광범위하게 최순실이 관여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대학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건강한 노력의 대가를 배워왔던 우리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배신감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 붕괴는 온 국민을 실망케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로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한다면 녹화사과가 아닌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사죄해야 하며 최순실 파일의 의혹들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원광대 등 도내 일부 대학 총학생회도 시국선언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에 있어 시국선언이 지역 대학가로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0.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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