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3:3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전국 촛불 집회 일정 한눈에…'대동하야지도' 화제

최근 SNS에서는 대동하야지도라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 지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는 18~19일 전국에서 진행될 촛불 집회 정보가 담겨있다.박근혜 정권 비상국민 퇴진 행동 소속의 한 네티즌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작한 이 지도에는 전국의 촛불 집회 날짜장소시간 등이 자세히 나열돼 페이스북과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대동하야지도에 따르면 18~19일 이틀간 전북지역은 총 7개 시군에서 집회가 예정됐다. 전남경남이 각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8곳)과 전북(7곳), 경북(6곳), 제주울산(각 2곳), 부산대구대전충남충북인천서울경기(각 1곳) 등 사실상 전국 동시 촛불 집회가 열리는 셈이다.실제 17일 본보가 대동하야지도에 표시된 도내 7개 시군 경찰서 정보과 등에 조사한 결과 18~19일 이틀간 촛불 집회 참가 예정 인원만 무려 1만2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예정된 촛불 집회는 오후 5시 김제시 검산동 신협 앞(김제시민단체연합200명)과 진안군 진안군의회(진안군 농민회300명), 오후 6시 군산시 나운동 기업은행 사거리(군산비상시국회의300명), 오후 6시 30분 익산시 영등2동 주민센터 사거리(익산비상시국회의1000명) 등이다.19일에는 오후 4시 남원시 제일은행 사거리(남원비상시국회의300명)와 정읍시 수성동 정읍원예농협(정읍시민단체연합200명), 오후 5시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전북비상시국회의1만 명)와 임실군 임실읍 군민회관(임실운동본부300명) 등이다.특히 19일 전주 집회에는 도민 1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집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전북비상시국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노동자대회(한국은행)와 농민대회(전북도청), 대학생대회(풍남문 광장), 시민대회(오거리광장) 등 영역별로 사전 집회를 연 뒤 행진으로 충경로 사거리에 집결한다.이 중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회원들은 트럭과 트랙터를 몰고 전북도청백제로종합경기장 사거리팔달로충경로 사거리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2008년 광우병 집회 당시 도민들이 충경로에서 모여 관통사거리로 행진한 이래 역대 최대 집회로 보인다고 밝혔고,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300명으로 신고된 집회에 600명이 참가한 상황과 수능이 끝난 시기가 맞물려 전 직원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북비상시국회의 이세우 대표는 100만 촛불 집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부산 해운대 LCT 수사 지시까지 내린 행태가 19일 제2차 전북도민 총궐기에 불씨를 당긴 것이라고 말했다.임실=박정우, 남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11.18 23:02

청소년에 '레이저포인터' 판매 여전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청소년들에게 판매가 금지된 레이저 포인터가 아직도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면서 미성년자들이 손쉽게 이들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레이저 포인터는 레이저 불빛을 이용해 발표자료의 특정 위치를 지목할때 사용하는 도구로 현행 청소년보호법 제28조 1항에 따르면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판매하거나 제공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또 위반 횟수마다 과징금 100만 원이 추가된다.하지만 전주지역 상당수 업소에서는 신분증 확인 등의 절차 없이 버젓이 청소년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전북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단장 최명희)이 최근 발표한 청소년 유해물건(레이저 포인터) 판매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시내 레이저 포인터 판매업소 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곳(68%)에서 청소년들에게 신분증 요구 없이 레이저 포인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아중리가 4곳(100%) 중 4곳, 서신동 5곳 중 4곳(80%)에서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레이저 포인터를 판매했다. 이어 송천동동산동(각 75%)과 삼천동효자동(각 71%), 인후동(57%), 우아동중화산동 (각 40%) 순으로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대부분 관련 규정에 둔감한 것으로 조사됐다.레이저 포인터는 학교 앞 문구점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16일 본보가 대형 인터넷 쇼핑몰 3곳을 확인한 결과 레이저 포인터는 단순 문구류로 포함, 별도의 성인인증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을 설명하는 공간에는 본 제품은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라는 주의사항은 있었지만 비로그인, 무통장입금 등의 방법으로 구매에 제한이 없었다.전북대병원 정진구 안과전문의는 레이저 포인터를 잘못 사용하다 내원하는 청소년 환자가 생각보다 꽤 있다며 적은 굵기의 레이저라도 지속적으로 눈에 들어왔을 때 시세포를 죽여 시력 저하와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전북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청소년들이 레이저 포인터를 장난의 도구 및 무기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의 단속을 해왔다면서 레이저 포인터의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인 홍보 및 계도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북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 5명과 전주지역 고등학생 18명 등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대상 레이저 포인터 판매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17 23:02

전라선권 시군 "철도정책 지역차별 말라"

전주시를 비롯한 전라선 권역 7개 자치단체가 정부에 용산발 KTX의 전라선 증편과 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전라선 고속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김승수 전주시장과 이환주 남원시장, 유근기 곡성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조충훈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주철현 여수시장을 비롯한 전라선 권역의 7개 지자체 관계자 70여명은 1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전라선권 KTX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정부의 철도정책 전라선 차별 중지를 촉구했다.이들 단체장들은 이날 출범식에서 △용산발 KTX 전라선 증편 △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등 전라선 KTX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협의회는 이어 전라선 KTX 활성화와 전라선 권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주문하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달했다.전주시에 따르면 전라선 주변에는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세계엑스포장, 남원 춘향테마파크, 곡성 기차마을, 구례 국립공원 지리산, 광양 매화축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들이 위치해있다.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965만 명이었고 순천 만국제정원을 찾은 관광객이 540만 명, 여수해상케이블카 등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1300만 명으로, 협의회는 이를 근거로 전라선 이용 잠재고객을 연간 2800만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전라선은 최근 발표된 수서발 고속철도(SRT) 계획에 단 한 편도 배정되지 않는 등 정부의 각종 철도정책에서 소외를 받고 있다.또 SRT 개통 이후 KTX 열차운행계획에도 전라선은 하루 평균 왕복 운행횟수가 현행 20회에서 28회로 8회만 증편되는 반면, 경부선은 139회에서 202회로 63회나 증편되고 호남선은 66회에서 100회로 34회 증편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지난 3월 정부가 확정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전라선 등 전라도 지역에 대한 정책은 다 빠져있어 지역민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박탈감이 크다.앞서 지난달 13일 전라선 권역 7개 지자체는 여수시청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그간 정부의 철도정책에서 소외돼온 전라선 권역 7개 지자체가 152만 지역민들의 염원을 모아 전라선 권역의 공동번영과 국토균형발전 등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아 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정부가 철도정책에서 전라선을 소외시키고 수서발 SRT 운행계획에서 전라선을 완전히 제외시킨 것은 그동안 정부가 수없이 외쳤던 국가 국토균형발전 및 관광중흥과 역행한다면서 전라선 권역 시장군수들은 마음을 모아 반드시 전라선 KTX 증편과 수서발 SRT에 전라선 포함, 저속철에 불과한 전라선을 복선화해 고속철로 바꿀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하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1.17 23:02

"그런데 박ㄹ혜는?" 어느 카페 사장의 '촌철살인'

그런데 정유라는? 그런데 최순실은? 그런데 박근혜는?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L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한 뒤 발급받은 영수증 하단부에 새겨져 있는 글이다. 이 영수증이 최근 페이스북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5일 기자가 L카페를 직접 방문해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한 뒤 건네받은 영수증 하단부에는 맥도날드 트럼펫이 당선됐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아, 이게 무엇이길래 이렇게 허탈한지. 그런데 정유라는? 그런데 최순실은? 그런데 박근혜는?이라는 문구가 찍혀있었다.최근 이 카페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영수증 사진에는 110개의 좋아요가 붙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댓글에는 이 영수증 받으러 카페 찾아가야겠군 영수증 모으러 가야겠다진짜 감각 넘친다 영수증에 무슨 짓을 하신 거 등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신용카드 영수증 문구는 지난 8일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당선 직후 대한민국이 직면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이 카페 대표 김윤권 씨(33)가 고안해 낸 것이다.지난 2011년 전북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한국은 최순실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모습이 아주 답답해 영수증에 문구를 담았다고 말했다.이 카페의 하루 평균 이용고객은 70여 명. 고객 대부분은 영수증을 보면 재밌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에서 2030 대표를 맡고 있는 등 이 시대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는 김 대표. 그는 대학 시절부터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아 청년 해결사로 불리고 있다.그러나 김 대표의 영수증 문구 아이디어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호평받는 것은 아니다.그는 오히려 카페 직원들이 문구를 보고 나서 현 시국은 공감하지만, 굳이 영수증에까지 정치적인 내용을 담을 필요가 뭐 있냐는 불평도 들었다고 전했다.박근혜최순실정유라가 이 영수증을 볼 일은 없겠지만, 슬퍼하는 청년들을 대신한 메시지라는 김윤권 대표의 촌철살인급 외침이 우리 사회에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17 23:02

전북 법조계·헌법학자가 본 朴 대통령 퇴진…"스스로 물러나야" 한목소리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도내 법조계와 헌법학계에서는 어떻게 해법을 찾고 있을까.지역 변호사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전북지방변호사회 황선철 회장과 헌법학자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송기춘 교수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두 전문가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한다는 당연한 입장 속에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탄핵보다는 하야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황선철 전북변호사회 회장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전국 지역법조계 중 처음으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전북지방변호사회 황선철 회장(55연수원 29기)은 15일 탄핵보다는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는 방식(하야)이 법리적으로 가장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책임총리제는 지난 12일 100만 촛불 집회이후 물 건너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즉시 퇴진해 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고 60일 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방법과 국회가 탄핵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헌법 제68조 2항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조항을 들었다.황 회장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도 궐위이고 그에 따른 조치로는 국무총리가 권한대행, 아니면 여야가 추천하는 과도내각을 구성한 후 바로 퇴진하는 질서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없는 국정공백상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헌법 제65조 2항 탄핵소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황 회장은 헌법 상 대통령의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2/3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된다며 현재 새누리당이 아무리 자중지란이라고 해도 탄핵소추에 찬성할지는 미지수이고 탄핵이 실패할 경우 야당이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이어 설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60일 안에 탄핵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데 MB정부와 현 정부에서 임명된 헌재 재판관들은 보수편향적 성향을 띠고 있어 탄핵이 결정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후임 총리 임명후 사임헌법학자인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前 한국공법학회 회장)는 헌법적 가치로 작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순실 게이트라는 거대한 괴물 안에서 법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헌법적 대통령은 해석상 사망실종사임탄핵인 경우에 한 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한다며 그동안에는 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자리를 물러나면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할 텐데, 정부의 연속성이 유지되므로 황 총리도 함께 탄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인 대통령이 2선 후퇴하고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하라는 책임총리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신임을 받은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일축한 뒤 외교국방은 국가 원수를 만나 의전(儀典)을 하는 수준이 아닌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데, 내정 수행도 불가한 대통령에게 외치를 맡기는 것은 더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리적 충돌을 지양하고 결국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맞다고 요약했다.최근 자신의 헌법 강의를 수강하는 법전원생들에게 책임총리제가 헌법상 가능한가라는 시험 문제를 낸 바 있는 송 교수는 국민이 신임하지 않은 (최순실) 사람이 권한 행사를 한 것은 대통령 기록물법, 직권남용, 직무상 비밀누설 정도가 아니라 헌법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탄핵 소추의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송 교수는 정치적 타산에 따라 탄핵소추가 의결될 경우 헌법재판소가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고, 탄핵 결정이 될 가능성도 많지 않아 또다시 대통령과 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회가 합의한 총리 추천자를 임명한 뒤 사임할 뜻을 표명하는 것이 정국 안정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백세종, 남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11.16 23:02

여전히 판치는 SNS 성매매 광고 글

인터넷과 SNS상에 성매매 광고물이 버젓이 올라와 있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지난 7월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오피스텔과 원룸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11명을 붙잡는 등 최근까지 성매매 단속을 벌여 800여 건이 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여전히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성매매와 관련한 광고물이 버젓이 게재 중이고, 한 SNS에는 1시간에 25개의 불법 광고가 쉴 새 없이 게재되는 등 성매매 광고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SNS 이용자는 전주에 대해 알아볼겸 SNS 검색창에 전주라는 단어를 입력해 봤더니 전주 오피스텔 성매매, 전주오피등 수많은 성매매 광고 글이 계속 검색돼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온다.실제로 한 SNS에 전주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전주 유흥, 전주출장마사지, 전주op가 나타나는 실정이었다.일각에서는 최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옛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의 업주들이 오피스텔이나 원룸 성매매 등으로 업종을 변경해 옮겨간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선미촌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를 우려해 주변 상인과 관계자 등에 문의한 결과 업종을 바꾸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도권 등으로 옮겨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오피스텔이나 원룸 성매매 등으로 업종을 바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를 확인할 뚜렷한 방안도 없고 성매매 자체 외에도 광고에 대한 단속 자체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경찰에서도 은밀하게 숨어든 오피스텔이나 원룸 성매매의 경우 업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 하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사이트나 정보원의 제보를 받아 단속에 나서지만 성매매 매수, 매매자를 붙잡는다고 해도 모두 혐의 입증에 오랜 시간이 걸려 수사가 장기화 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끊임없이 새롭게 생겨나는 성매매 광고들을 막기에는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16 23:02

'촛불 정국' 전북도민에게 물어보니…"국민 인내 폭발 임계점 도달"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전주 풍남문 광장에 주최 측 추산 2000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사회 전반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피로가 깊숙이 파고들고, 국가적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이제는 세계적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12차 대국민담화와 전주 출신 한광옥 비서실장 카드에도 도민의 분노는 줄어들기는 커녕 극에 달하고 있다. 전북대 박세영 심리학과 교수(조직심리학)는 12일 집회에 국민이 폭력성을 보이지 않고 자제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그러나 국민의 인내의 한계가 넘는 순간에는 극단적 과격함이 나타날 수도 있어 속히 엉킨 정국을 풀어 내야 한다고 분석했다.현 시국을 바라보는 세대간의 차이는 어떨까. 연령에 따른 도민들의 현 시국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들어본다.■ 10대"영생고 학생이라 억울"최근 전주 영생고 부학생회장 노정원(182학년) 군을 비롯한 영생고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최순실 게이트의 배후 종교로 영생교가 제기되면서 영생고를 최태민이 만든 것이냐?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노 군은 주위에서 이상한 질문을 하는데, 영생고는 영생교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20대"청년은 더 좌절해"도내 대학 중 첫 시국선언을 한 전북대 허재무 총학생회장(26)은 이화여대에서 시작된 정유라 논란이 20대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허 회장은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기 위해 잠도 안 자고 깊은 고민을 했다며 노력하는 사람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는 그 어떤 희망도 없다고 말했다.■ 30대"어두운 사회 교육 난감"진안 마령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이영상 교사(34)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에 참석했다.이 교사는 "최근 초등학생들도 뉴스와 신문기사를 보고 내용이 어려우니 선생님에게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직접 촬영한 집회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다.■ 40대"종교계도 뿔났다"최근 SNS상에서 화제가 된 전주시 호성동 호성만수 성당 건물 외벽에는 송년홍 신부(49)가 설치한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14일 현재에도 여전히 걸려있다.송 신부는 종교의 역할이 있듯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50대"뉴스 볼 때마다 화나"주부 오연순 씨(57)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만 생각하면 열불이 터진다.오연순 씨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봐야 할지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속극도 안 보고 계속 뉴스를 통해 새로운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오히려 화만 난다며 통탄했다.■ 60대"희망 사라진 비정규직"전북도청 청소근로자 유화자(63) 씨는 후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했다.유 씨는 현 정권은 비정규직의 처우와 최저임금 등 그 어떤 노동문제도 개선하지 않았다며 풍남문 광장 촛불집회에 많이 참여했는데, 갈 때마다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밟혔다며 안타깝고, 대견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70대"언론野도 현실 직시를"전주 덕진노인복지회관에서 만난 장홍덕(73)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는 언론과 야당도 헌정 질서 안에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장 씨는 한일 군사협정과 미국의 트럼프 당선을 두고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가로 전락했다며 언성을 높였다.남승현천경석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11.15 23:02

현대차 유로6 덤프트럭 연료분사장치 결함 사실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유로6 덤프트럭(25톤)에 장착된 연료분사장치(인젝터)의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현대차는 유로6 덤프트럭 부속 인젝터를 수입하는 영국 델파이사로부터 개선부품(인젝터)을 전량 무상으로 받아 문제가 발생한 차량들에 대해 교환 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인젝터 불량 발생에 대한 근본적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한 상황으로 현대차는 개선부품인 인젝터 적용차량에 대한 시험운행 모니터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모니터 결과 인젝터 불량 원인이 나오면 지금까지 생산돼 판매된 유로6 덤프트럭 전량에 대한 리콜과 동시에 결함에 따른 공사지연 등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공사현장 등에 투입되는 덤프트럭의 경우 차량 고장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결함이 있었던 인젝터 개선부품을 새로 양산하는 덤프트럭에 적용중이며, 인젝터 문제가 발생한 차량들에 대해서도 교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인젝터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개선부품 적용차량 시험운행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시장 조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완벽한 문제 개선을 통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6.11.15 23:02

전주 고속버스 임시차고지 사용 '여전'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이 새로 신축됐는데도 여전히 일부 고속버스들이 전주종합경기장내 주차장을 임시차고지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고속버스들의 임시차고지 사용으로 전주종합경기장내 시민 공간은 그만큼 줄어들었으며, 임시차고지를 나와 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백제대로를 4차로에서 1차로로 가로지르면서 교통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14일 전주시에 따르면 금암동 옛 고속버스터미널 자리에 터미널 신축 공사가 추진되면서 지난해 3월 16일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41대의 고속버스가 대당 월 8만4000원의 주차요금을 내고 전주종합경기장내 주차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했다.시는 터미널 신축공사 추진으로 차고지 확보가 어려워진 고속버스 회사들의 입장을 고려해 종합경기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1년 넘는 공사 끝에 지난 7월 8일 신축 터미널을 개장했다. 그러나 고속버스터미널 신축 개장 이후에도 동양고속 소속 고속버스들은 여전히 종합경기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다.종합경기장을 관리하고 있는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측은 지난 7월 16일부터 동양고속 버스 12대가 1년 동안 같은 비용을 내고 종합경기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종합경기장과 경기장 안에 새로 들어선 전주푸드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종합경기장 주차장이 고속버스의 임시차고지로 사용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특히 그동안 종합경기장 임시차고지를 빠져나온 고속버스들이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승하차장으로 향하면서 백제대로 편도 4차로에서 1차로로 가로질러 횡단하면서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종종 빚어진데 대한 민원도 계속되게 됐다.고속터미널이 신축되면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선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보면 시의 세외 수입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차고지 확보를 요구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신축된 고속버스터미널 면적이 줄어들면서 한때 기존 고속버스터미널을 사용하던 동양고속(구 한진고속 인수)측이 새로운 차고지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1.15 23:02

도로 개설로 끊겼던 지리산 정령치 복원…28년만에 백두대간 잇다

도로 개설로 단절됐던 백두대간 지리산 정령치(해발 1172m) 고개가 28년 만에 복원됐다.정령치는 백두대간의 본 줄기로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을 잇는 고개로, 서산대사의 황령암기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적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鄭)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성을 쌓고 지키게 했다는데서 명칭이 유래됐다. 지난 1988년 737번 지방도가 생기면서 단절됐었다.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정령치 복원사업은 지난 2014년 실시설계와 공원계획변경 등 관련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착공한 뒤 1년여에 걸친 구조물공사와 지형복원식생복원이 마무리되면서 준공을 하게 된 것이다.산림청은 단절 이전인 1918년 지형도를 토대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정령치 고개에 길이 37m, 폭 13m, 높이 10m의 친환경 터널을 만들고, 터널상부에는 사업지내에서 채취한 표토를 활용해 1.5m~4.5m 높이로 흙을 덮어 예전 능선형태의 지형에 가깝도록 지형복원 했다. 또 인근 식생과 천이진행과정을 고려해 억새, 신갈나무, 철쭉 등 자생식물을 식재, 주변식생과 조화를 이루도록 복원했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지난 12일 정령치 휴게소 광장에서 백두대간 마루금 정령치 복원 준공식을 가졌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6.11.14 23:02

패이고 금가고…공포의 삼례교

전주시와 완주군 삼례읍을 잇는 삼례교가 지어진지 15년이 다되면서 교량 노면 파손이 수시로 발생하는 등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다리로 전락했다.전주시는 일단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보수를 위한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산확보가 여의치만은 않은 실정이다.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에 폭 22m, 길이 570m의 왕복 4차선 다리인 삼례교가 건설됐다.이후 익산과 완주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늘면서 삼례교는 현재 하루 평균 4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주요 외곽 간선도로의 다리가 됐다.문제는 이 다리에서 포트홀인 노면파손(펀칭 파괴)현상이 발생하고 균열 등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차량 파손까지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실제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4분께 전주방면 2차로 도로에서 50cm의 노면 파손 현상이 발생, 차량 3대의 타이어가 펑크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통행이 드문 시각이어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노면 파손 현상은 지난 5년간 삼례교에서 무려 22건이나 발생했다.전주시는 지난 2011년 3건에서 2012년 9건, 2013년부터 2015년 10건, 올해에도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노면 파손 크기는 작게는 30cm에서 크게는 90cm에 달하고 있다.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는 노면 파손이 더욱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겨울에도 노면 파손 가능성을 제기되는 상황이다.전주시는 삼례교에서 노면 파손이 계속되자 2차례에 걸쳐 전면 보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 했지만 전면보수 예산이 170억원 정도 소요돼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태다. 또한 부분보수에만 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여기에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서 지난 10년간 땜질 처방으로만 16억원이 소요됐다.일단 전주시는 파손된 부분을 보수한 뒤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정말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게 되면 국민안전처에서 보수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삼례교의 경우 지난 2014년 진단결과 C급 판정을 받은바 있다.관리 주체인 전주시 덕진구 관계자는 보수예산이 만만치 않지만 안전을 위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일단 내년 3월까지 삼례교 안전을 위한 기동 순찰반을 운영, 파손 등 현장조사와 안전일지를 기록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1.14 23:02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협약서 '뭐가 들었길래'

전북도가 (주)롯데쇼핑과의 소송우려 문제를 전주시의 대체경기장 건립사업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와 (주)롯데쇼핑간의 협약서 내용에 궁금증이 높아가고 있다.전주시가 현 송하진 도지사의 전주시장 재임시절인 2012년 12월 31일 롯데쇼핑과 맺은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사업 협약서는 5절 48조로 돼 있다.전주시는 같은 해 4월 3일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사업 및 호텔 민간투자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내 5월 23일 마감했는데 (주)롯데쇼핑과 서해종합건설이 응모했지만 서해종합건설은 주상복합 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해 탈락됐다.먼저 제3절 사업 이행협약 20조(호텔사업협약) 2항에는 을이 호텔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갑이 협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롯데는 이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사업 철회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또한 42조(사업협약의 해지) 1항은 전주시가, 2항은 롯데가 협약을 해지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1항은 롯데의 사업 포기나 사업 추진 불가시 전주시가, 2항은 전주시의 사업 포기나 의회 미승인 등에 따른 사업 추진 불가시 롯데가 협약을 해지하는 내용이다.이 부분은 전주시가 지난해 자체 재정사업으로 바꾸는 의회 승인을 받으면서 민간자본사업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라는게 시의 입장이지만 롯데는 아직 협약 해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전북도는 해석에 따라 충분히 소송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 조항들 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전주시측은 자문변호사들의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면서 민간자본사업 시행에 대한 의회동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자문을 들어 소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지난해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통해 협약서를 받아본 뒤 검토한 전주시민회 이문옥 사무처장은 특히 42조가 롯데에 유리한 조항이 많지만 사업자체가 재정사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자체 법률 검토 결과 롯데가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다.전주시민회는 애초 이 협약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가 전주시가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고 롯데의 사업계획과 설계도, 자금조달계획은 비공개, 협약서와 공모 지침서(사업개요)는 공개 결정을 받은바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1.14 23:02

촛불시위 열린 전주 풍남문 광장…"대통령, 나라를 위해 퇴진 결단해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면서 전주는 작은 집회가 될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초등학생 이름이 등장하고, 발언대 앞에서 닭은 닭장으로 가야 한다라고 했을 때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지난 12일 오후 4시 전주시 전동 풍남문 광장에는 도민 40여 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을 응시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가지 못한 지역민들이 동시간대 진행중인 인터넷 방송을 보며 시대의 시류에 순행하고 있는 광경.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나와 (박근혜 대통령)무조건 방 빼!라고 말하자 시민 수 십 명이 깔깔 웃었다.이날 집회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신고했고,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주도했다. 이들은 모든 힘이 서울로 집중돼 전주에서는 작은 집회가 되리라 짐작한 터라 실제 소출력 스피커와 소량의 촛불을 준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그 의도가 적중하지 않았다.오후 4시 30분 중앙성당 앞에서 모인 예술인 등 200여 명은 우리가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인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깃발을 들고 광장에 입성했다. 전북민예총의 현 시국을 풍자한 시 굿 공연으로 주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오후 5시 30분 노을이 지자 광장에는 도민 1500여 명 이상(경찰 추산 1000명주최 측 추산 2000명)이 모였다. 인파에 파묻혀 도리어 주최 측의 존재감이 없어 보였다.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의 집회 참가자가 100만 명(주최 측 기준전북지역 1만 2000명 포함)을 넘겼다는 소식에 힘 입어 풍남문 광장 자유발언대에서는 어린 연사(演士)들의 울분이 쏟아졌다.완주중 2학년 최하람 군은 대통령 지지율이 5%면 물러나라는 소리라고 말했고, 북일초 6학년 김보람 양은 닭은 닭장으로 가야 하는데, 인간이니까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후 8시 20분 광장을 가득 메운 도민들은 인도와 도로 한 차선을 따라 새누리당 전북도당을 향했다. 길게 늘어진 대열에 경찰 10여 명이 붙었다. 이번 촛불시위의 뚜렷한 특징이라면, 중앙통제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가 있었지만, 지켜야 할 선(線)을 넘지 않았다.박근혜 퇴진에 목소리가 집중됐고, 민감한 정치적 구호는 들리지 않았다. 집회가 끝난 뒤 경찰에게 수고했다며 박카스를 건네는 한 시민의 모습에서 박근혜 퇴진의 순수한 결기가 느껴졌다.공식적으로 집회가 끝난 것은 오후 8시 55분이었지만 수많은 시민들이 자정까지 착잡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위해 천막 앞에는 참가자들이 긴 줄로 늘어섰고, 서명 용지가 부족해 이면지를 사용했다.광장 입구에서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치던 박종수 씨(57익산)는 새누리당 전북도당까지 행진으로 끝나는 것이 아쉬워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2차 집회를 이어가고 싶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자전거 동호회 산타나 회원 20여 명은 광장에 모여 대통령이 하야해야 할지, 2선 퇴진으로 가야 할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회원 조권재 씨(53전주)는 중요한 나랏일에 방관하면 역사적 죄인으로 남을 것 같아 거리로 나왔는데, 대통령이 결코 쉽게 결정을 내릴 것 같지 않다며 종이컵에 소주를 따랐다.남승현김보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11.14 23:02

전북 성인 10명 중 4명 '비만'

전북지역 성인 10명 중 4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성인질환을 불러오는 복부비만율도 20%에 달해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국내 비만, 고도비만, 복부비만 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성인의 비만율은 37.77%로, 2005년(32.97%)보다 4.8%p 증가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여섯 번째로 비만율이 높았다. 이는 운동량이 줄어든 반면에 고열량 음식 섭취는 갈수록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42.09%로 가장 높았고, 강원(41.55%), 인천(38.73%), 전남(38.27%), 충남(37.78%) 등의 순이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35.03%), 경남(35.46%), 서울(36.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지난해 도내 성인의 고도 비만율은 6.03%로, 10년 전에 비해 2.71%p 증가했다.이와 함께 복부미만율은 19.29%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은 허리통증을 비롯해 각종 성인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반면 전국 시군구 중에선 장수군의 복부미만율이 14.15%로 가장 낮았다. 장수지역은 100세 이상 노인이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순창지역과 함께 전국 대표 장수촌으로 불린다.전북 동부 산간지역에 고령자가 많고 복부비만율이 낮은 것은 주거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며, 공기와 물 등 환경적 요인이 좋아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수군은 대부분 해발 400m 이상인 고랭지로 일교차가 크고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한다.이에 대해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역별 건강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6.11.1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