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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던 전주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전주시에 따르면 전일여객제일여객 소속 민주노총과 사측 간 2014년 임금협상이 17일 오후 타결됐다.지난 7월 3일 전주지방노동위원회 제2차 조정회의에서 사측이 제시한 임금 5.38%(월 10만원) 인상안을 노조 측이 거부, 협상이 결렬된 후 5개월만이다.그동안 노사는 모두 7차례에 걸쳐 교섭해왔으나, 사측은 기존 한국노총과 맺은 5.38% 인상안을 고수해 왔다. 반면 민노총은 9.7%(월 18만원) 인상안을 요구하면서,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이로 인해 민노총은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단행해 전주지역 시내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이처럼 노사 갈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이 커지자, 전주시는 양측을 설득해온 끝에 애초 사측이 제시한 5.38% 인상안으로 임금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이와 함께 장기간에 걸친 임금협상으로 인해 출범이 미뤄져 온 전주시내버스 시민대타협위원회가 오는 19일 공식 출범한다.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한국노총, 민노총, 시민단체 관계자 등 23명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는 앞으로 노사 및 노조 대 노조 갈등, 보조금 관리 등을 조정한다.또한 노선 개편 및 지간선제, 버스승강장 설치 기준, 운영체계 개선 등 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을 위한 노사간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출범하는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를 통해 버스타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곽은호 조직국장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전주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대타협위원회에도 참여, 버스노동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12.18 23:02

전주서 재건축아파트 입주 놓고 '법적 다툼'

전주시 삼천주공2단지아파트 주택건축정비사업조합이 재건축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주)을 상대로 16일 전주지방법원에 입주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북지역에서 재건축아파트 입주와 관련, 법적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주 삼천주공2단지 주택건축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은 약 한 달 동안 지속되고 있다.해당 주택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전주시 삼천동에 신축된 대우 이안아파트에 입주를 시작했으나, 시공사는 조합원에게 세대 당 900여만원의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며 이사를 막고 있다.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주)이 지난달 21일 조합원 415세대에 추가 분담금 발생 경위 설명서와 분담금 부담 동의서를 보냈지만, 조합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자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조합원 A 씨는 대우산업개발은 재건축 시공 계약 시 확정 지분제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재건축은 확정지분제와 도급제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확정지분제는 시공사가 계약 시점에 조합원의 지분 보상률을 확정하는 것으로 애초 확정된 지분과 분담금 이외에 발생하는 수익손해는 시공사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대우산업개발이 시공 과정에서의 추가비용 발생을 이유로 요구하는 세대 당 900여만원의 추가 분담금을 납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대우산업개발은 시공 전 일부 조합원에게 추가 분담금 부담 등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다며 맞서고 있다.법원은 오는 22일을 첫 심문일로 지정, 시공사의 추가 분담금 요구 및 입주거부 권리에 대한 정당성 여부 등을 심리할 예정이다. 법원의 결정은 향후 재건축 과정에서의 추가 공사대금 발생 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12.17 23:02

늙고 아픈 것도 서러운데 홀대에 한숨, 학대에 눈물

최근 노인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이 크게 늘면서 일부 시설 내 인권침해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신체적정서적으로 노인 환자들을 학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에 사는 80대 A씨는 16일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내에게 요양보호사들이 수차례에 걸쳐 폭언을 하고, 제때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욕창(피부가 짓무르는 병)이 발생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한 요양보호사는 같은 병동에 있는 다른 환자가 비상벨을 울리자, 긴급 상황도 아닌데 비상벨을 울렸다고 면박을 줬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A씨는 일부 요양보호사들이 수년째 아내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들에게도 모욕적인 말을 하고, 무시하는 등 인권침해를 자행해 왔다며 기저귀 갈아주는 시간을 놓쳐 일부 환자는 내내 욕창을 달고 산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주지역 해당 요양병원 관계자는 요양보호사 한 명당 10명 가량의 환자를 맡고 있다보니, 환자 개개인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줄 수는 없다면서도 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보호사에 대한 교육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도내 요양시설에서도 이 같은 학대 의심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B요양시설은 입소 노인이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하자, 이 노인에게 강제로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C요양시설에서는 야간에 시설관리자가 나가면서 밖에서 출입문을 잠궈, 화재 등 유사시 위급상황에 입소 노인들이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D요양시설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입소노인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노인 요양시설의 경우 학대 등 인권침해가 발생해도 은폐될 가능성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면서 인권침해가 지속될 경우 심각성이 크기 때문에 각 요양시설에 대한 인권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신열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요양보호사 한 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조정, 학대 등 인권침해 발생 여지를 줄여야 한다면서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개선과 함께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노인 인권보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노인 학대 전력이 있는 시설의 명단을 공개하고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12.17 23:02

"대형마트 의무휴업 위법 판결 중소상인 어려움 외면한 처사"

속보= 전북지역 상인시민사회단체는 16일 최근 서울고등법원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위법 판결과 관련, 헌법정신과 중소상인의 어려움을 외면한 법원 판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1516일자 1면 보도)이날 전북전통시장연합회와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7개 단체는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해당 점포들이 대형마트가 아니라는 해괴한 이유를 들어 의무휴업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인 중소상인들을 다시 나락으로 떠밀고 있다면서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는 내용이 담긴 헌법정신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현재 각 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무휴업제도는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재판부는 법률의 취지를 무시하고, 생존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상인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단체는 이어 앞으로 대법원이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아 중소상인의 눈물을 닦아주길 기대한다며 중소상인들의 한가닥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는 의무휴업마저 빼앗는 자본의 잔인한 모습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서울고법 행정8부(장석조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6개사가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12.17 23:02

착한가격 업소 '착하기 힘드네'

착한가격 업소들이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폭설로 채소 등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착한 가격을 유지하기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선정 기준에 비해 지원은 미흡, 착한가게 지정을 자진 반납하거나 폐업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1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30가지 주요 채소 도매가격은 지난달 초와 비교해 27~67% 상승했다. 특히 추위에 약한 시금치대파배추깻잎 등 엽채류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 업소들도 포기의 유혹을 받고 있다.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자치단체의 지원은 옥외 표지판 지급, 연 3회 이상 위생소독, 새마을금고 대출금리 0.5~1% 감면 등이지만 업소들은 이에 비해 착한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특히 식재료 값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을 유지하기란 더없는 부담이다.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2011년 212곳 지정과 함께 시작된 착한가격 업소는 2012년 37곳, 2013년 30곳, 2014년 상반기 15곳이 부적격 판정(자진취소휴업폐업기준미달 등)을 받았다. 전북지역 착한가격업소 수가 2012년 353곳, 2013년 342곳, 2014년 369곳에 달하는 만큼 매년 10% 가량이 떨어져 나간 셈이다. 경기도 등 타 지역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전주의 한 착한가게 업소 관계자는 요즘 같이 식재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착한가격 업소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이다며 솔직히 정부와 전북도의 지원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착한가격 업소로 선정되거나 자격을 유지하려면 지역의 평균가격 이하여야 하고, 1년 이상 가격을 동결해야 하며, 서비스 친절도와 위생 청결 등의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착한가격 업소 지원을 의무사업에 포함하고, 1곳 당 45만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업종에 따라 쓰레기봉투, 세제, 수돗세, 경영 컨설팅 등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착한가격 업소는 지난 2011년부터 정부가 지방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안정관리를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시행, 추진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12.16 23:02

아파트 경비원 감원 현장점검 실시

속보= 내년부터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직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는 것과 관련, 경비원 감원을 예방하기 위한 관할 기관의 현장 지도점검이 실시된다. (11일자 6면 보도)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전주정읍남원에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및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최저임금 적용 경위 및 고령자 고용지원 제도를 안내하는 등 경비원 감원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또한 해고자가 발생하거나 진정이 제기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현장 감독을, 고용승계를 하지 않는 등 편법적인 방법으로 대규모 감원을 하거나 임금체불을 하는 경우 특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전국 아파트 경비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표본이 된 864개 아파트단지 중 779개단지(90.2%)에서 최저임금 100% 적용에 따른 임금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저임금 적용으로 인해 경비원 감원 등 고용조정을 고려하는 아파트는 104개 단지(12.1%)로 조사됐다.전주지역 아파트(70개단지)는 이 같은 고용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승철 전주지청장은 각 자치단체, 입주자대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파트 경비직을 보호하고 상생의 일터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경비직의 고용안정을 위해 경비직 고용지원금 대상 기준을 완화, 100명 중 12명 이상을 60세 이상 근로자로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6만원을 지원해준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12.16 23:02

서울고법 "대형마트 의무휴업 위법"…지역 전통시장 상인들 반발 확산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과 관련,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거세다.서울고등법원 행정8부(장석조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6개사가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이 개정조례에 따른 영업제한까지 위법으로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이 판결이 확정되면 동대문구와 성동구의 대형마트들은 주말 영업뿐 아니라 24시간 영업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지역 대형마트들이 제기한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옛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해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는 처분 대상인 대형마트는 점원의 도움 없이 소매하는 점포의 집단으로 이 사건 처분의 대상인 대규모 점포와 그곳에 입점한 임대매장은 법령상 대형마트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에 입점한 임대매장 업주 역시 중소상인이라며 이런 제한은 오히려 이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이번 판결에 대해 도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앞서 2012년 2월 전주시의회는 당시 조지훈 의장의 주도 아래 전국에서 최초로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매주 2차례 의무 휴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었다.하현수 전북시장상인연합회장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상인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판결로 인해)그나마 명맥을 이어오던 지역 전통시장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전국 시장상인연합회를 통해 지역 중소상인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은 관련 법에 따라 제정한 의무휴업 조례를 부정하게 되면 더 큰 사회적 반발과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가 지켜질 때 상생을 길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국회 김제남 의원(정의당비례대표)도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판결대로라면 대한민국에는 대형마트가 없다면서 중소상인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법의 입법취지가 소비자 권리라는 탈을 쓴 유통대기업의 논리를 그대로 인정한 재판부의 받아쓰기 판결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12.15 23:02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배경과 과제

다음 달부터 전주와 완주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에 단일요금제(1200원)가 적용된다. 전주시의회가 지난 9일 제31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추진 동의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다.전주시와 완주군은 우선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한 후 내년 말까지 노선개편 용역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시범운행을 거쳐 지간선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전주시가 해묵은 버스 문제를 풀기 위해 완주군에 강력 요구해 온 현안이다.우여곡절 끝에 양 지역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재시행이 결정됐지만 전주시는 지간선제 도입이라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단일요금제 재시행까지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완주 군민의 편의를 위해 예산을 지원, 삼례읍 등 7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했다. 이후 전주완주 통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지난 2013년 5월부터 단일요금제를 북부권 6개 면을 포함, 완주군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그러나 2013년 6월 완주군 주민투표 결과 행정구역 통합이 무산되면서 같은 해 9월부터 단일요금제는 전면 폐지됐다.이후 민선 6기 들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재시행 방안이 논의됐다. 박성일 완주군수가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김승수 전주시장도 양 지역 상생발전과 교통약자 배려 차원에서 뜻을 같이했다.이에 따라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9월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재시행에 합의했다. 이어 전주시는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추진 동의안을 지난 10월 시의회에 제출했고, 최근 본회의를 통과했다.△ 요금 단일화 동의안 우여곡절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0월 22일 집행부에서 상정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추진 동의안을 심의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처리를 유보했다.전주시와 완주군이 각각 제출한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 협약서 안(案)에 포함된 지간선제 도입 방안이 문제가 됐다.전주시는 협약서 초안에 버스노선 전면 개편과 함께 지간선제는 2015년 노선개편 용역 중간결과에 따라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2016년 하반기 전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명시했다.그러나 완주군은 지간선제는 2015년 용역결과에 따라 2016년 상반기에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2016년 하반기에 시행한다며 단서를 달았다.이에 대해 의원들은 일단 버스요금을 단일화 해놓고 지간선제는 시범운행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 결국 동의안 처리를 미뤘다.이후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12월 3일 제315회 정례회 5차 회의를 열고 해당 동의안을 재심의, 원안 가결했다. 요금 단일화 추진 동의안은 9일 본회의에서 찬반표결 끝에 통과됐다. 본회의 표결에서는 재석의원 31명 중 21명이 찬성했고, 7명이 반대, 3명이 기권했다.완주군은 협약서에 지간선제 도입 시기를 못박지 말 것을 주장, 오히려 입장 차이가 더 벌어졌지만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행정의 책임을 요구하면서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김윤철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김승수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시민의 염원이 담긴 노선개편과 지간선제를 분명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요금단일화와 연관된 노선개편과 지간선제는 행정에서 책임을 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떻게 달라지나현재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요금은 구간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피묵마을 주민들은 시내버스로 전주에 나올 경우 7100원의 요금을 낸다. 또 운주면 소재지에서 전주까지는 6790원, 봉동읍 제촌마을에서는 2400원, 구이면 원백여마을에서 전주까지의 요금은 2000원이다.내년부터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거리에 관계 없이 전주완주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전주지역에서만 적용됐던 무료 환승이 완주에서도 가능해진다.양 시군은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및 노선개편(지간선제) 시행 협약서에서 환승정류장과 유개승강장교통정보단말기 시스템 등 지간선제 기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주요 지점에 냉난방 시설을 갖춘 환승정류장이 설치되고,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환승을 돕는 도우미도 배치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또 주요 환승정류장 주변에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실액 보전, 재정 부담 어떻게전주시와 완주군은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인한 손실액(무료환승 비용 포함)을 월별로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하기로 했다. 손실 보전금은 양 자치단체가 전주시민 및 완주군민의 시내버스 이용자 비율에 따라 분담하게 된다.전주시와 완주군은 적정 손실액을 산정하기 위해 내년부터 요금 단일화 손실 산정 용역을 매년 번갈아가며 실시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 전주시민의 시내버스 이용 비율이 60%일 경우 손실보전금의 60%를 전주시가, 나머지 40%는 완주군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용역비용도 양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2009년부터 지난해 9월 단일요금제 시행이 중단될 때까지 손실보전금은 전주시가 전액을 부담했다.전주시는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양 시군에서 연간 32억원 가량의 손실보전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지간선제 도입 논란 여전전주시는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추진하면서 지간선제 중심의 노선개편을 강력 주장해왔다. 단일요금제 시행은 지간선제 도입이 반드시 전제가 돼야 한다는 요구다.시는 읍면동별 주요 지점을 잇는 간선과 각 마을에서 환승지점을 연결하는 지선으로 버스노선을 이원화 할 경우 버스 운행횟수가 늘고 이동거리와 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굴곡노선과 장거리노선에 따른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지간선제 도입이 요금 단일화보다 시민들에게 주는 체감효과가 더 크다는 주장이다.전주시는 내년 지간선제 도입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2억원을 편성해 놓았다.그러나 완주군은 지간선제 도입 시기를 못박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협약서에도 이같은 입장을 반영했다. 먼저 단일요금제를 시행한 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간선제를 시범운영,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개선하면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찾아도 늦지 않는다는 주장이다.완주군은 노인 등 교통약자의 환승 불편과 노선개편에 따른 주민 혼란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 지간선제를 도입했다가 군민들의 불편 호소로 불과 2주일 만에 전면 중단된 사례도 부담이다.완주군은 전주시와 협의가 무산될 경우 박성일 군수의 공약인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독자적으로 추진, 군민들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한 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결국 양 시군은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및 노선개편 시행 협약서에 전주시와 완주군은 노선개편과 지간선제 도입을 추진하되, 2015년 말까지의 용역결과에 따라 시범운행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시행한다고 규정했다.그러나 이같은 협약서 내용과 관련, 지간선제 도입에 대한 완주군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명연 의원은 지난 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요금단일화 협약서에 따르면 시범운행 과정에서 완주군이 일부 주민의 불편이 있다고 주장할 경우 전주시가 줄곧 요구해 온 지간선제는 제대로 시행도 못하고 없던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의원은 먼저 노선개편과 지간선제 문제, 승하차 관련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시범 실시한 후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는 게 순서에 맞다고 말했다.전주시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양 자치단체가 지간선제 노선개편을 포함한 시내버스 문제를 논의하는 TF팀을 구성,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진행상황을 시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승수 시장도 시의회에서 지간선제 도입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종표
  • 2014.12.15 23:02

끊이지 않는 직장 내 성희롱

최근 서울대 교수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등 사회지도층의 직장 내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이처럼 성적으로 혐오감을 주는 기업 내 성희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사내 성희롱을 막기 위한 법과 제도가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전북지역 한 업체에서 일하는 20대 회사원 A씨(여)는 최근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이 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전북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이를 꼬투리 잡은 직장 상사가 A씨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속옷을 보여달라. 그렇지 않으면 업무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 이후에도 이 상사는 수시로 A씨에게 폭언을 하고, 성희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전북지역 한 공장의 식당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B씨는 성희롱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회사로부터 퇴사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았다. 앞서 공장장은 B씨의 신체 특정부위를 가리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가까운 회사동료 C씨에게 이같은 고민을 상담했고, 공장장은 B씨와 C씨를 헐뜯는 소문을 퍼트렸다. 견디다 못한 B씨는 결국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B씨는 공장장을 처벌해달라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지만, 공장장에게 내려진 조치는 단순 경고에 불과했다.직장 성폭력 전문상담기관인 전북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 사업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 상담 건수는 18건이다.대부분 직장상사들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직원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주는 성적인 언동을 가했다.이 때문에 일부 피해여성들은 우울증과 환청에 시달리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한 개인의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황폐화하는 등 성희롱 문제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사내 성희롱 교육에 대한 신뢰도나 실효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정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성희롱 예방교육의 질적수준, 내용, 수강자 관리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며 예방교육의 질적수준은 강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정부는 교육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익자 전북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은 천편일률적이고 일시적인 성희롱 예방교육만으로는 사내 성폭력을 예방할 수 없다면서 높은 전문성인권의식을 지닌 강사를 확보하고, 교육횟수도 보다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12.15 23:02

연말연시 이런 건배사 어때요?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은 만큼 건배사를 권유받을 때도 많다. 건배사 권유는 평소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진땀이 흐르는 상황이지만, 미리 준비한 사람은 내심 쾌재를 부를지도 모르는 순간이다.건배(乾杯, Toast)는 과거 신(神)과 관련된 종교적 의례였으나, 점차 서로를 축복하는 뜻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통상 건배사로는 개인이나 집단의 소망 등을 담아 건강과 발전, 행운을 비는 내용이 널리 쓰이고 있다.김지희 봄온 아나운서스피치 아카데미 강사는 14일 직장인들 사이 건배사는 자신의 캐릭터와 모임의 성격을 드러낼 센스(sense)를 발휘할 기회라며 30초 내외로 짧고 강해야 인상적이고, 잔을 들고 시작한 건배사는 길어질 경우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실제 특별한 장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멋진 건배사 하나면 분위기를 띄우고 긴 여운이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14년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2015년을 희망차게 맞이해 친목을 돈독히 하자는 의미의 괜찮은 건배사들을 모아봤다.◇직장인을 위한 건배사△고사리(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아우성(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명품백(명퇴조심 품위유지 백수방지) △주전자(주인의식을 갖고,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있게 살자) △상한가(상심하지 말고, 한탄하지 말고, 가슴펴자).◇우정을 위한 건배사△해당화(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 △변사또(변치말고 사랑하며 또 만나자) △우하하(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다) △오징어(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아이유(아름다운 이 세상 유감없이 살다가자) △재건축(재밌고 건강하게 축복하며 살자).◇스토리가 있는 건배사△나태주의 시 풀꽃(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을 읊으며, 너도 그렇다 부분을 함께 외치거나 우리도 그렇다로 바꿔 외친다.◇선창과 후창△나이야-가라 △함께가면-멀리간다 △쨍하고-해뜨자 △99-88(99세까지 88하게 살자).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1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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