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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백화점 테러' 협박범은 협상금을 받기로 한 약속 장소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협박범이 전날 협상금을 받기로 한 약속 장소는 전주 롯데백화점, 전주세무소, 전주역 등 3곳이다.협박범은 모든 약속 장소 인근에서 경찰과 제보를 받은 기자의 동태를 살핀 것으로 드러났다.협박범에게서 처음 협상금 전화가 온 것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그는 협상금을 준비해 백화점 여직원 한 명에게 들게 하고 백화점 앞에 도로에 서 있는 흰색 마티즈 승용차에 실으라고 요구했다.경찰과 백화점 측은 약속대로 협상금을 준비했고 오후 5시45분 약속된 차량에 돈을 전달하는 척하며 운전자를 검거했다.하지만 이 운전자는 협박범의 전화를 받고 나온 퀵서비스 기사였고, 협박범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다시 걸려 온 전화에서 협박범은 "왜 경찰을 데리고 나왔느냐"며 "너희랑은 이야기 못하겠다"고 전화를 끊었다.전화 내용으로 봐서 협박범은 약속 장소 근처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된다.협박범은 그 뒤로 약속 장소를 전주세무소, 전주역 등으로 변경하며 동태를 살폈다.협상범의 요구에 따라 처음 제보 전화를 받은 기자가 협상금을 든 채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에 나갔지만 협박범은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이 기자에 따르면 협박범은 택시로 이동 중에 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따라붙은 것 같은데 내가 당신을 만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남기고 오후 7시40분께 연락을 끊었다.
새벽시간대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창경찰서는 7일 귀가하던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전모씨(25)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2시께 고창군의 한 길가에서 전화통화 중인 A씨(42·여)를 골목으로 끌고 가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전씨는 A씨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부른 대리운전기사가 도착해 전화를 거는 소리를 듣고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전씨는 경찰에서 "전화통화 중인 A씨를 보고 순간 욕정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김진방 기자 = 7일 오후 돈을 요구하며 전북 전주시내 백화점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의 신원이 일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를 전북에 사는 40대 인물로 추정하고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용의자가 쓰는 휴대전화와 전화 목소리, 사건 현장에서 확보된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이같이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또 용의자가 LP가스통을 이용해 승용차를 폭파시켰던 전주 효자공원묘지 인근에서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사진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의자는 현재 장소를 계속 옮기며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경찰은 백화점 인근에서 퀵서비스 직원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으나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경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해 용의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김진방 기자 = 7일 오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이 남성은 "백화점 안에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배치돼 있다. 만약 경찰에 신고하거나 시민이 대피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용의자는 '백화점에 연락해 5만원권으로 17억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협박범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용의자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그러나 백화점 내부와 주차장 등을 조사한 결과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백화점에 있거나 폭발물이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이 남성은 사전 예고를 한 뒤 전주시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다.이 차량은 4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도난당한 것이다.경찰은 현재 협박범의 신원과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백화점에는 영화 관람객까지 합쳐 모두 3천4천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다.경찰과 군은 백화점 인근에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를 긴급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부안경찰서는 6일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차례 성폭행한 임모씨(60)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장애인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7월에서 8월 사이 A씨(28여지적장애2급)를 유인한 뒤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제=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자신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로 사촌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김제경찰서는 6일 고종사촌에게 뺨을 맞아 앙심을 품고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경모(45안산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아버지 수술 차 고향에 내려온 경씨는 전날 오전 10시께 김제시 백구면의 한 농협 앞에서 대출문제로 다투다가 사촌 강모(56)씨에게 뺨을 한 대 맞았다.경씨는 속상한 마음에 만취가 되도록 술을 마셨고 오후 11시께 강씨를 찾아가 강씨의 몸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씨는 경찰에서 "맞은 게 너무 억울해서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된 둘째 아들 박모(25)씨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전북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는 "박씨는 유영철과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들이 보였던 감정과 표정이 없거나 지나치게 언변이 논리적이라는 특징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존속살인 사건 중 이렇게 계획적인 범행은 극히 드물다는 점 등은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결과는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박씨가 검거 뒤 보였던 '반성 없는 태도'에 대해서는 '심리적 방어 기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박씨는 유치장에서 "여자친구와 단둘이 만나게 해주면 범행 동기를 밝히겠다" 또는 "나는 머리가 똑똑하다"고 말하거나 유치장 수감자들과 쾌활하게 지내는 등 사이코패스로 의심살만한 언행을 보여왔다.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할 예정이다.박씨는 성격평가(PIA),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PCL-R),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통해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단 받게 된다.사이코패스 검사는 언변, 종전 전과, 성욕 지수 등 20개 문항으로 이뤄졌으며 각 문항당 0, 1, 2점으로 점수를 매겨 40점 만점 중 24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진단된다.역대 가장 높았던 점수는 21명을 토막살인한 유영철로 39점이었고 정남규 29점, 강호순 2728점이었다.박씨가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으면 박씨는 격리치료와 치료감호소 수감, 감형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드러난 박씨의 전력과 성향으로 보면 전과가 전혀 없고, 4년제 대학에 다니면서도 대인관계에 이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존속살인을 이렇게 치밀하게 계획한 경우는 처음 봐 상세하게 검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아파트 작은방에서 아버지(52), 어머니 황모(55)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형(27)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신 뒤 오전 5시께 들어와 안방에서 같은 방법으로 형을 살해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김진방 기자 =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가족 3명 사망사건의 범인은 둘째 아들인 박모(25.전주시 송천동)씨인 것으로 밝혀졌다.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가스 질식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둘째 아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면서 이날 오후 2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둘째 아들은 지난달 30일 집에서 아버지 박모(52)씨, 어머니 황모(55)씨, 형(27)과 함께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당시 이들은 번개탄으로 질식한 상태였으며 유일하게 둘째 아들만 의식이 있었다.작은 아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들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당시 둘째 아들은 경찰에서 "새벽 5시까지 형과 술을 마셨다. 형이 우유를 줘서 마시고 곯아 떨어진 뒤 기억이 없다"면서 "깨어났더니 연기가 자욱하게 껴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의식을 회복한 둘째 아들을 집중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난 강지선(30전과 6범)이 도주 닷새째인 1일 서울에서 붙잡혔다.경찰은 강지선이 전주를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도주 첫날부터 1천여명의 수색 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강지선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경찰의 예상과 달리 도주 닷새째인 1일 강지선이 검거된 곳은 서울이었다.강지선이 서울에서 붙잡히자 그가 어떻게 경찰 수사망을 뚫고 상경했는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강지선은 시외버스 간이터미널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갔다.강지선은 도주 첫날 오전 여자친구 A씨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만났다.그는 이때 수배 전단에 찍힌 옷을 갈아입고 도주 자금을 마련했다.A씨의 설득에 자수하기로 결심한 강지선은 경찰서로 가던 중 "담배를 한 대 피우겠다"며 여자친구의 차에서 내린 뒤 그대로 도망쳤다.오후 3시께 A씨의 차에서 내린 강지선은 택시와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를 벗어나 완주군 삼례면 우석대학교 간이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이 간이 시외버스터미널은 서울에서 통학을 하거나 서울에 가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우석대와 서울 남부터미널을 오가는 직행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그는 이날 오후 4시께 이곳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서울로 빠져나갔다.강지선의 발 빠른 움직임에 수색에 동원된 1천여명의 경찰은 헛수고만 한 셈이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지선이 전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에 경찰이 있을 것을 예상한 것 같다"면서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주를 벗어난 뒤 검문검색이 허술한 시 외곽의 간이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서울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수갑을 빼고 달아났던 절도범 강지선(30)이 탈주한지 5일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예식장 前사장 사망사건'에 가담했던 피의자 3명이 경찰에 자수해 사건과 관련 여러 의혹들이 풀릴지 주목된다.31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사건에 가담했다가 잠적한 조직폭력배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이들은 중감금 혐의를 받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김모(38)씨와 국내에 숨어 있던 이모(37)씨, 진모(37)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난해 4월 예식장 전 사장인 고모(45)씨를 도와 채권자로 불리던 윤모(44)씨와 정모(55)씨를 납치하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살해 공모 여부와 가담 정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예식장 사건이 일어나고 필리핀으로 도망쳤던 김씨가 자수 의사를 밝혔고, 오늘 새벽 4시께 귀국했다"며 "나머지 피의자들과 함께 자수했다"고 말했다.한편 고씨와 채권자 정씨 등 3명은 지난 4월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남을 가진 뒤 행방불명돼 사라진 지 13일 만인 5월 3일 완주군 상관면 신리 21번 국도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원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이 공기총을 이용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0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께 남원의 한 주택에서 이모씨(52)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이씨는 양다리 사이에 공기총을 끼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신고자 김모씨(50)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이씨와 함께 술을 마시기 위해 왔는데 안방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평소 과도하게 술을 마셔 왔다는 이씨는 2년여 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20일 전에도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노끈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가스에 질식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박모씨(52)와 아내 황모씨(55), 큰아들(27), 작은아들(25) 등 4명이 방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급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박씨 부부가 누워 있던 안방과 두 아들이 있던 작은방에 각각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는 의식을 잃어가던 작은아들의 119신고로 발견됐으며, 작은아들은 119전화에서 "빨리 와 달라. 얼마 전에 119에 신고 전화를 한 적이 있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고, 소방당국은 신고 기록 조회를 통해 이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일가족 4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작은아들을 제외한 3명은 숨졌고, 현재 작은아들은 의식을 회복하고 있다.조사결과 이 가족은 이달 초에도 연기에 질식해 큰아들을 제외한 가족 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큰아들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번개탄 3개와 연탄 2개가 발견됐다.의식을 회복 중인 작은아들은 경찰에게 "새벽 3시에 형이 불러내 5시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집에 돌아와 형이 준 우유를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 가족이 단순 자살 뿐 아니라 타살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씨의 집에서 큰아들을 제외한 3명이 지난 9일 새벽 2시에 연기에 질식해 병원 입원했던 영수증이 발견됐다"면서 "작은아들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30일 오전 11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가스에 질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아파트 집주인 박모(52)씨와 아내 황모(55)씨, 큰아들(27), 작은 아들(25) 등 4명이 집 안에 번개탄을 피운 채 쓰러져 있었다.소방당국은 의식을 잃어 가던 작은아들(25)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이 아파트의 구조는 안방과 작은 방, 거실로 이뤄져 있으며, 번개탄은 박씨 부부가 있던 안방과 두 아들이 잠자던 작은 방 등 두 곳에 피워져 있었다.작은아들은 신고 전화에서 "빨리 와달라. 그전에 119에 신고 전화를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조사 결과 이 가족은 이번달 초에도 연기에 중독돼 큰아들을 제외한 가족 3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이들이 자살을 시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소방당국은 신고 기록을 조회해 아파트를 찾았고 쓰러져 있는 일가족 4명을 병원으로 옮겼다.이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작은아들을 제외한 3명은 의식이 없었고 끝내 숨졌다.현재 작은아들은 의식을 차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은아들은 경찰에서 "새벽 5시까지 형과 술을 마셨다. 형이 우유를 줘서 마시고 곯아떨어진 뒤 기억이 없다"면서 "깨어났더니 연기가 자욱하게 껴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생존자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절도피의자가 수갑을 풀고 도주한 지 사흘째이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차량 절도 피의자 강모(30전과 6범)씨는 28일 오전 6시58분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느슨해진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다.경찰은 수색 인력을 1천여 명까지 늘려 강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여태까지 확인된 강씨의 행적은 도주 첫날 오전 여자친구 A(27)씨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잠깐 만났다는 것이 전부다.겉옷과 신발을 벗어 놓고 파출소에서 도주한 강씨는 이 원룸에서 검은색 아웃도어 점퍼(네파), 빨간색 후드 티셔츠, 청바지로 갈아입었다.강씨는 A씨의 자수 권유를 뿌리치고 28일 오후 3시 이후 연락을 완전히 끊은 채 잠적했다.강씨의 차림새가 바뀜에 따라 경찰은 새롭게 수배전단 만들어 전국 경찰서에 다시 배포했다.새로 뿌려진 수배전단에는 최초에 배포한 전단과는 확연이 달라진 강씨의 모습이 눈에 띈다.경찰은 수배를 받던 강씨가 타인 명의로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확보, 탐문과 통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강씨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강씨가 몇 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확인해 전 부인 B씨 주변까지 샅샅이 확인했지만 강씨가 접근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이 또한 무위로 돌아갔다.강씨의 지인들은 "강씨가 평소 전주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었고 주된 생활 무대가 전주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경찰은 강씨가 도피 자금 없이 도주했고 전주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긴 시간 숨어지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2월 20일 수갑을 풀고 도주한 노영대(33)는 도피자금 50만 원으로 엿새간 도피행각을 벌였다.여자친구 A씨가 진술한 강씨의 도피자금은 20만 원 남짓.도피행각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강씨가 한계에 달했을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다만 안산, 인천, 부천을 오간 노영대와 달리 강씨는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아 도피 행각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씨가 여자친구를 만난 뒤 움직임을 최대한 줄인 채 은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주 즉시 터미널, 기차역, 고속도로 등지의 검문을 강화해 전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씨의 도피 행각이 길어지자 사건이 발생한 효자파출소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주부 김모(31)씨는 "강씨가 집 인근 시장으로 도망갔다는 뉴스를 봤다"며 "사건이 발생한 뒤로는 새벽 시장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해만 떨어져도 돌아다니기 무섭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대학생 이모(26여)씨도 "절도죄를 저지른 사람이지만 궁지에 몰리면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거 아니냐"면서 "강씨가 잡히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한편 강씨는 28일 오전 6시58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왼손에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겉옷과 신발을 남겨 둔 채 달아났다.
익산경찰서는 29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처리중인 운전자를 폭행한 조직폭력배 김모씨(35)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익산시 어양동의 한 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하고 있던 이모씨(43)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사고처리 과정에 끼어들었다가 이씨가 "관여하지 말라"고 한 것에 격분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28일 전북 전주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난 절도피의자가 도주 뒤 여자친구와 만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느슨해진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난 강모(30절도 6범)씨는 도주를 시작한 오전 6시58분 이후 여자친구 A(27여)씨에게 연락을 취했다.경찰은 사건 발생 뒤 강씨의 지인들에게 무작위로 연락을 취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전주에 사는 강씨의 여자친구 A씨도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도주 소식을 들은 A씨는 한 달 전 강씨가 임대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으로 찾아갔다.A씨는 이곳에 숨어 있던 강씨를 만나 자수를 권했지만 강씨는 이를 거부했다.강씨는 계속되는 A씨의 설득을 뿌리치고 은신처를 떠났고, 28일 오후 3시 이후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사건이 발생하기 전 A씨는 강씨가 전과 6범에 수배까지 내려진 범죄자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도주 당시 입었던 초록색 등산 티셔츠와 등산 바지, 양말만 신은 차림에서 2년 전 구입한 검정색 아웃도어 점퍼(네파), 빨간색 후드 티셔츠, 청바지, 신발 등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협조해 은신처를 떠난 강씨를 자수하도록 설득했지만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터미널과 역, 주요 도로 등을 봉쇄해 강씨가 아직 전주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전북 15개 경찰서에 긴급수배를 내리고 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강씨의 행적을 찾고 있다.강씨를 목격한 사람은 전주 완산경찰서(☎ 063-280-0112, 280-0143)로 제보하면 된다.
차량을 털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피의자가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절도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수갑에서 손을 빼고 도주했다. 이 피의자는 차량을 털다 민간인에게 붙잡혀 효자파출소에 인계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수갑을 채운 손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해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주자 갑자기 손을 빼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15개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달아난 피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인 며느리를 성폭행해 온 인면수심의 시아버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김제경찰서는 27일 며느리를 성폭행해 온 최모씨(57)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5일 낮 12시 20분께 김제의 한 모텔에서 며느리 A씨(베트남 출신)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최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김제에 거주하는 또 다른 베트남 이주여성인 B씨에게 "시아버지가 겁탈하려고 한다.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남편의 신고로 김제의 자신의 집에 숨어 있던 최씨를 붙잡았다.조사결과 5개월 전 최씨의 아들과 결혼한 A씨는 지난 18일과 24일에도 집에서 최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범인이 현장 남긴 담배꽁초에 묻어 있던 DNA로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에 사는 A(26여)씨는 2009년 5월 29일 늦은 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늦은 시간이라 발길을 재촉해 걷던 A씨는 산타페 승용차와 한 낯선 남자가 자신을 따라오는 느낌을 받았다.A씨가 골목길에 접어들었을 때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A씨를 뒤따라 오던 그 남자는 흉기를 들이댔고 또 다른 남자가 몰던 산타페 승용차에 강제로 A씨를 태웠다.이들은 A씨를 인근 공사 현장으로 끌고 갔고 한 명은 A씨의 가방을 빼앗고 한 명은 A씨를 성폭행했다.경찰은 이후 사건 현장에서 이 남성들이 피웠던 담배꽁초를 발견해 DNA를 채취했으나 결국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어 미제 사건으로 처리했다.그로부터 4년 뒤 사건을 맡았던 전주 덕진경찰서에 목포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 수감자가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가 왔다.A씨를 성폭행했던 용의자 중 한 명이 이후 또다른 범죄를 저질러 DNA기록이 경찰에 등록됐던 것.경찰은 곧장 수사를 재개했고 최모(31)씨로부터 범죄 사실을 자백받았다.당시에 A씨의 가방을 빼앗았던 최씨는 지난해 11월 인질강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경찰은 최씨의 자백으로 A씨를 성폭행한 이모(31)씨를 수소문했으나 이 성폭행범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이씨는 지난해 1월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5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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