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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막으려면 악수하지 마라

요즘 같은 환절기에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으려면 악수를 피하라는 바이러스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 미국 스탠퍼드대 네이선 울프 교수의 이 같은 조언을 전하면서 상대방의 손을 잡는 대신 팔꿈치를 맞대거나 일본인처럼 머리 숙여 인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울프 교수는 최근 출간한 '바이러스 폭풍'에서 기침을 할 때도 손이 아니라 팔꿈치 부위로 입을 막는 것이 좋다며 사업상 인사를 할 때 가능한 악수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서로 주먹을 갖다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악수를 대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염병의 공포를 다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의 의학 자문을 맡았던 울프 교수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악수한 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모습은 현실에서 대재앙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학계에선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오염된 문 손잡이나 주전자, 리모트 컨트롤 등에서도 발견되며, 최대 24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노팅힐대학의 감염질환 전문가인 벤 킬링리는 피부 접촉을 통해 인플루엔자나 감기, 배탈 등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지만, 정기적으로 손을 씻는다면 악수를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10.11 23:02

소아·청소년 비만, 저소득층 중심으로 급증

영양 불균형 등의 이유로 소아청소년 비만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비만학회가 1998년과 2007~2009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5% 가정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6.6%에서 5.5%로 감소한 반면 하위 25%는 5%에서 9.7%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영양 불균형이 꼽혔다. 소득 하위 25% 가정의 소아청소년들은 에너지 섭취량이 235㎉ 늘어났지만 다른 소득층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루 지방 섭취량도 하위 25%에서는 15.4g 늘어난 데 비해 상위 25% 계층에서는 8.1g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변화는 지방 함량이 높은 값싼 고열량 저영양식(패스트푸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며 비만 예방을 위해 체질과 적성에 맞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16일 비만의 날에 앞서 전문 학회, 건강단체 등과 함께 비만 예방 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내 체력 바로 알기-체성분석 및 체력측정'을 실시한다. 참여한 시민에게 체력측정 및 비만도 측정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정보를 제공하고 영양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에서 개발한 '오피스 짬짬이 체조'포스터, 건강 다이어리, 비만 바로 알기 책자 등도 배포한다. 대한비만학회는 16일 비만의 날을 맞아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비만체험 수기공모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기준 강화, 식생활 개선 홍보, 규칙적인 운동실천 홍보 등 적극적인 비만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10.11 23:02

전주시내 뷔페 3곳중 1곳 '위생 불량'

결혼시즌을 맞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기구 세척이 불량한 예식장 뷔페식당 등이 대거 적발됐다.전주시는 6일 지난 달 22일부터 30일까지 31개 뷔페형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11개 업소가 적발됐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소는 유명 결혼식장 뷔페와 한식, 채식, 생선 뷔페 업소 등이 포함됐다.적발 내용을 보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개소,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3개소, 조리실 청소 불량 4개소, 위생모 미착용 1개소, 조리기구 세척불량 1개소, 식품보관 방법 부적정 1개소 등으로 영업정지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전주시 서신동 A업소의 경우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다가 영업정지 15일과 과태료 80만원을, 반월동 B업소는 식품저장 부적합 용기를 사용하고 환풍기 청소가 불량해 시정명령과 3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전주시는 원료보관창고, 냉장고, 배수구 등 청결상태와 유통기한 경과 원료사용 및 냉장·냉동식품 보관 상태, 식품 보관기준, 종사자 위생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시는 특히 이번에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가 1년 이내에 다시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김성중
  • 2011.10.07 23:02

전북대병원 미반환 진료 예약금 4억여원

전국 거점 국립대병원에서 행정 편의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진료비 선수납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병원의 미반환 진료 예약금은 총 91억5371만3727원으로 나타났다.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병원 25억9542만4620원, 경북대병원 17억4423만2180원, 부산대병원 13억3614만8930원, 충북대병원 11억4774만8300원, 충남대병원 8억9872만원, 전남대병원 4억6255만8190원, 전북대병원 4억3154만8570원, 경상대병원 4억1523만9820원, 제주대병원 1억2209만3060원 순이었다.전북대병원의 경우 올 7월말 현재 선수납된 예약금은 43억1548만5700원이며, 이 가운데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수납 비용 4억3154만원을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전북대병원은 3년이 지나도록 반환되지 않은 선수납 예약금이 1억7305만원에 달해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반환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의 경우 올해부터 원하는 환자에 한해서만 선수납을 하고 있다.그러나 강원대병원은 예약금 선수납 제도가 환자에게 부담을 가중 시킬 우려가 있어 선수납 예약금 제도를 아예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조 의원은 "국립대 병원측은 환자가 요구할 경우 환자편의를 위해 진료비를 선수납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병원 측의 행정 편의를 위한 제도에 불과하다"며 "현재까지의 미반환 진료 예약금들에 대해 병원 측의 적극적인 반환 노력이 필요하며, 향후 선수납 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이강모
  • 2011.10.06 23:02

대장용종 수술, 남성이 여성의 2.4배

대장암의 씨앗으로 알려진 용종 수술 환자가 최근 남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 대장용종 수술건수가 43만7천394건으로 같은 기간 여성(18만2천242건)의 2.4배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용종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대장암의 위험인자로 꼽히는 술과 담배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회식 등 자리에서 육류를자주 섭취하는 것도 용종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심평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수술건수의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대장 용종 수술건수는 61만9천건으로 2006년(22만5천건)의 3배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울은 28.8%에 달했다. 2006년 13만3천여명에 불과했던 수술인원도 같은 기간 21만3천여명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34만6천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지난해 기준) 50대가 33.3%로 가장 많았으며 60대(29.5%), 40대(17.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40~60대가 전체의 80.2%를 차지해 40대 이후 수술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용종은 일반적으로 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암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는선종성 용종은 반드시 절제술을 통해 떼어내야 한다. 황재택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및 과음, 비만의 증가등으로 최근 용종절제술이 급증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서 지나친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등 30대부터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30 23:02

"청소년 최고혈압 10년새 10포인트 하락"

국내 10대 청소년의 최고혈압(수축기혈압)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을 예방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강영호 교수는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9세 청소년 5천909명의 혈압을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1998년 평균 115.6mmHg이던 수축기혈압이 2008년에는 106.9mmHg로 8.7mmHg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여자도 마찬가지로 1998년 111.8mmHg에서 2008년 101.8mmHg로 10.0mmHg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축기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측정되는 압력 중최고치를 말한다. 반대로 심장이 확장하면서 정맥에서 혈액을 모을 때 혈압의 최저치를 이완기혈압(최저혈압)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또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아동기 고혈압 기준에 따라 고혈압 유병률을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이 최대 86%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혈압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신장병, 혈관 이상, 내분비질환같은 어떤 원인 질병이 있어서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이다. 10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고혈압은 주로 여기에 속한다. 또 하나는 원인 질병이 없이 오는 이른바 '본태성 고혈압'이다. 어린이가 청소년, 성인으로 성장해 가면서 이런 본태성 고혈압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 본태성 고혈압은 10세 이하에서는 드물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 된다. 문제는 이런 본태성 고혈압이 소아 및 청소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아에서 90퍼센타일(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작은 쪽에서 90번째) 이상의 혈압을가졌던 사람 중 4분의 1은 성인이 돼서도 90 퍼센타일 이상의 혈압을 나타낸다. 또 사춘기에 고혈압이 관찰된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성인이 돼서도 고혈압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성인 고혈압은 결국 관상동맥질환, 중풍, 신장병 같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혈압 관리는 소아 및 청소년 때부터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분석결과가 성인기 고혈압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했다. 아이들의 혈압을 낮출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출생체중 증가, 모유 수유,엄마의 흡연율 감소, 소금 섭취량의 감소, 채소나 과일 섭취량의 증가, 설사로 인한탈수 감소 등이 꼽혔다. 강영호 교수는 "연구대상 아이들이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점으로 미뤄볼 때채소나 과일 섭취량 증가,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영유아기 어린 아이가 자주 경험하게 되는 탈수 증상이 감소하면서 최고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표성 있는 국가 공공 자료를 통해 고혈압 감소의 인과관계를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심장혈관 계통의 유명 국제학술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근호에 실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30 23:02

"임신 중 魚油영양제 복용, 아이 지능과 무관"

임신 중 어유(魚油) 성분 영양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7세 이후 아이의 지능에는 임신부의 어유 영양제 섭취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생선 등에 함유된 도코사헥사엔산(DHA) 등 지방산은 태아 두뇌 발달에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왔으나 임신 및 수유기간에 영양제 형태로 지방산을 보충하는게 과연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었다. 뉴스통신 로이터가 30일 인용 보도한 '미국 임상영양학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출산에 즈음해 임신부의 적혈구 세포 내 DHA 함유 정도가 높을수록 아이가 6살이 됐을 때 지적능력이 평균치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그라나다대학의 크리스티나 캄포이는 "(임신기간의) 영양제 보충이 아이의 인지능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산모의 혈중 DHA 함유 정도와 아이의 인지능력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모가 반드시 어유 영양제를 통해 지방산을 섭취한다고 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음식을 통해 혈중 DHA 함유 정도가 높아졌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장기간에 걸친 지방산 섭취가 임신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는 의미"라고 적시했다. 그라나다대학의 연구에 앞서 노르웨이 연구팀도 임신 및 수유기간에 어유 영양제를 섭취했는지 여부는 아이가 7세만 되더라도 지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오슬로대학병원의 잉그리드 헬란드는 그러나 자신이 주도했던 연구 결과나 이번 그라나다대학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 결과 모두 아이의 지적능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아이 스스로의 섭생은 간과했음을 지적했다. 헬란드는 그러면서 임신기간에 어유 영양제를 섭취하는 게 유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적으로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30 23:02

당뇨병 환자 86% "당뇨병, 경증질환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성우)는 의료 전문 리서치 기관인 마스랩(MARSlab)에 의뢰해 당뇨병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85.5%의 응답자가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정책에 부당함을 호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도'는 정부가 분류한 52개 경증질환자에 한해 같은 약을 처방받는다 하더라도 병원 종별에 따라 약값을 다르게 내도록 하고 있다. 이는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처방전으로 약을 구입하면 본인부담을 높이도록 한 제도로, 다음 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학회는 당뇨병의 경우 경증질환으로 분류될 수 없다면서 이 제도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 환자들은 약 복용만으로 치료가 잘 안 되는데다 합병증 위험이 크고, 이런 특징 때문에 보험 가입도 힘들어 다른 환자에 비해 치료비 부담이 더 크다"면서 "당뇨병 환자의 입장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조사 대상자 중 33%는 합병증을 1개 이상 가지고 있었으며, 합병증유무와 상관없이 전체 환자의 86.8%가 합병증 발생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은 11.5년으로 67%가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5년 이상이 된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긴 유병기간과 합병증 동반으로 당뇨병 환자의 71.2%가 약값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또 응답자의 82.5%는 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은 뒤 종합상급병원을 방문할 때 서로 다른 약값을 지불하는 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여서 합당하다는 응답은 10.6%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0.4%는 약값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서라도 기존 병원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합병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해(37.0%), 전문성 및 신뢰감 때문에(30.9%) 등의 응답이 많았다. 대한당뇨병학회 박태선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원하는 의료는 합병증 예방과 효율적인 질병 관리로 드러났다"면서 "정부의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더 큰 합병증 위험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29 23:02

"인플루엔자 유행주의 기준에 근접"

병원 외래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의사(擬似)환자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38번째주(9월1117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이 외래환자 1천명당 3.2명으로 유행주의 기준(3.8명)에 근접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28일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3637번째주 실험실 감시 결과 부산대전서울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A/H3N2형) 9주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을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 정하고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인 인플루엔자는 통상 우리나라에서 1112월에 1차 유행이, 이듬해 2~4월에 2차 유행이 나타난다. 따라서 노인, 만성질환자, 소아, 임산부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 정도 면역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만 9세 이상은 연 1회,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의 소아는 지난 겨울에 접종하지 않은 경우 2회가량 맞는 것이 좋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에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는 10월 첫 주부터(대체로 4일 시작) 지역 우선접종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을 위주로 자치단체 실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실시하기 때문에 해당 주민은 거주 지역 보건소에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가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과 기침 에티켓(휴지나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이 작년보다 25% 늘어난 약 2천100만 도즈(1회 접종량)에 달해 백신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28 23:02

"국가관리 전염병 증가, 백신접종은 감소"

최근 국가 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 감염병 발생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은 감소하고 있어 질병관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가 이재선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을 중심으로 국가 필수예방접종사업 감염병 발생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유행성이하선염 발생 건수는 6천39건으로 5년 전보다(2천89건) 3배가량늘어났으며 수두는 1만1천27건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6월 기준으로 수두는 2만707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수준(2만4천400건)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두 예방접종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전년 대비 9천983건, 4천825건이 각각 줄었으며 1월과 3월, 7월9월에도 약 500~1천500건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7~9월 사이 백신제조사의 설비 이전으로백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기존 조달요청한 수량을 취소하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도 도마위에 올랐다. 감염병 증가 추세에 맞춰 2007년부터 질병관리본부 예산은 늘어났지만 이월불용액이 많아 예산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전염병 관련 예산은 2008년 1천81억원, 2009년 1천214억원, 2010년 2천223억원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이월불용액도 각각 144억원, 372억원, 883억원으로 늘었다. 이 의원은 "전염병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접종백신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있고 예산 낭비도 커 질병관리본부의 대폭적인 업무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26 23:02

"대형병원 10곳, 환자에게 31억 부당징수"

대형병원이 환자를 대상으로 수십억 원의 병원비를 부당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보건복지부가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개 상급종합병원들이 지난해 12월6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환자 10만명으로부터 총 31억2천942만원을 부당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인된 10개 병원은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 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이대 목동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전북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안양), 한양대병원 등이다. 부당징수 건수는 진료비 명세서 기준으로 12만건에 달했으며 진료 항목별로는치료재료 비용(41.4%), 검사료(23.6%), 주사료(12.0%), 선택진료비(11.3%), 진찰료(4.1%) 등을 과다하게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기준을 초과한 진료비를 임의로 비급여 처리한 사례가 64.7%로 가장 많았으며 별도 산정이 불가능한 항목을 비급여로 처리해 본인 부담금을 부당하게 징수한사례도 적발됐다. 비급여 항목은 현장조사가 아니면 확인이 어렵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산심사 등 진료비 심사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는 점을 병원들이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양 의원은 설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31억원은 10개 대형병원의 조사 결과인 만큼 전체 본인부담금 과다 징수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의원은 "44개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을 모두 전수조사해 과다징수한 본인부담금을 환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중으로 부당징수 확인 사항에 대해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20 23:02

잦은 현기증…혹시 메니에르 증후군?

발작성 현기증,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등을동반하는 원인불명의 질병인 '메니에르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심사결정 자료 분석 결과 메니에르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만3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43.7%(약 2만3천명)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35억원에서 55억원으로 54.2%(약 2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성별 환자 분포를 보면 남성이 2만1천763명, 여성이 5만4천496명으로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2.5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4%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19.8%), 60대(19.4%)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연령층 환자 점유율은 59.6%나 됐다. 환자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50대 이상 고연령층인 셈이다. 특히 70대 이상의 진료인원은 2006년 8천281명에서 지난해 1만5천127명으로 82.7%나 늘었다. 메니에르병은 회전감 있는 현기증,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귀 충만감(귀가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이다.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처음 기술돼 메니에르병으로 불린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림프액의 흡수장애로 인한 내림프수종, 알레르기, 과로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내림프수종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전체 환자 가운데 고연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현기증은 대부분 발작성이며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면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난청은 초기에 한쪽 귀에서 시작되지만 병이 진행되면 양쪽에서 나타난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월경 전후 및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심사평가원 노영수 상근심사위원은 "메니에르병에는 안정과 함께 저염식을 중심으로 한 식이요법이 도움이 된다. 또 약물 요법으로는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이쓰이고 심한 경우 수술 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흡연,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혈중 염분농도가 높아지면 내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져 급성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1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