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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8·9번 확진자 접촉자 ‘0’… ‘접촉자’ 기준은 어떻게?

미국 방문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산 60대 부부(전북 89번)의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89번 확진자 부부가 군산 자택으로 이동할 때 접촉했을 것으로 우려했던 공항버스 운전자와 동승자, 택시 운전자 등은 모두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부부가 인천공항 입국 당시부터 군산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침 등의 증상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도민들은 버스와 택시 안에 함께 있었는데도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것에 불안하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접촉자는 확진자의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에 따라 분류를 진행한다며 전파 가능한 접촉자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밝혔다. CCTV 확인 결과 실제 이들 부부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했고, 공항버스에서 운전석 바로 인근인 1, 2번 좌석에 앉아 바로 취침에 들어가 승객들과 접촉이 없었고, 택시도 10분 내외 탑승 시간 동안 별다른 대화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군산시 보건당국이 적극 행정 차원에서 실시한 공항버스 운전자 2명(해당 시간 및 다음 시간대 운전자)과 택시 운전사 등 3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산시는 연락이 완료된 6명을 포함한 공항버스 동승자 13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8번(62여)과 9번 확진자(65) 부부는 각각 지난 2일과 10일 미국 아들집 방문을 위해 출국했고 지난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함께 입국했다. 8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전, 9번 확진자는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8 17:36

미국 다녀온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전북 8·9번째

보름 만에 전북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60대 부부다. 1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A씨(62여)와 남편 B씨(65)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도내 8번째와 9번째 환자다. A씨는 지난 2일, 남편 B씨는 지난 10일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하고 14일 함께 귀국했다. 아내인 A씨는 입국 이튿날인 15일부터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증상이 나타난 A씨가 16일 자차를 이용해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았고, 17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편 B씨도 17일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뚜렷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공항 시외버스와 택시로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군산에 도착해서도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 이외에는 집 안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남편 B씨만 한 차례 자신이 운영하는 군산의 안과병원에 들렀다. 해당 병원은 10일부터 휴업 중이었기 때문에 접촉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동선이 제한적이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접촉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들 부부는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자세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활동 장소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비행기와 공항 시외버스를 이용한 승객 16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7 19:04

(속보) 미국 다녀온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전북 8, 9번째

보름 만에 전북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60대 부부다. 1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A씨(62여)와 남편 B씨(65)가 이날 확진자로 확인됐다. 도내 8번째와 9번째 환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하고 14일 귀국했다. 아내인 A씨는 입국 이튿날인 15일부터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증상이 나타난 A씨가 16일 자차를 이용해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았고, 17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편 B씨도 17일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뚜렷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공항 시외버스와 택시로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군산에 내려와서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 외에는 대체로 외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남편 B씨만 한 차례 자신이 운영하는 군산의 안과병원에 방문했으며, 접촉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3일부터 휴업 중이다. A씨는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했으며, A씨의 남편 B씨 또한 입원 예정이다. 부부가 이용한 함께 비행기와 공항 시외버스를 이용한 승객 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자택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기사의 신원은 확보한 후 검사할 예정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자세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활동 장소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7 17:15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코로나19 연구 제대로 할 수 있나

속보=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정부 연구사업에 참여할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연구를 이끌 연구소장이 공석인데다가 연구사업 응모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코로나19 사태속 안정감 갖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등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소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에 선정돼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맡게 됐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위해도 평가를 위한 바이러스 특성 연구를 2년간 5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명진종 교수를 중심으로 해당 연구를 수행한다. 우선 코로나19 사태 속 전북대인수공통연구소가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야 하지만 수장이 3개월째 공석이다. 연구소는 지난 2014년 8월 1일부터 2015년 7월 16일까지 1년가까이 연구소장이 공석인 경우도 있었다. 전북대 관계자는 현재 학내 교수가 이끌지, 외부인사를 초청해 연구소장을 맡길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연구인력도 문제다. 연구소는 교수 5명, 연구관 및 연구사 5명, 행정직 3명 등으로 총 1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코로나 관련 대응연구사업을 신청할 때 전북대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원 4명을 등록했지만, 수정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적은 인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연구원을 기재할 때 함께할 연구인력이 변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달받았다면서 조만간 확정된 연구원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연구인력은 석박사 과정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될 수도 있다며 연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0.03.16 18:13

대구로 향한 전북대병원 간호사들의 현장 이야기

많이 힘들지만 괜찮습니다. 모두가 배려하고 의료진에게도 협조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지인 대구로 향한 백의의 천사가 있다. 전북대병원 최송이최득희 간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간호경력 20~30년차에 가까운 두 베테랑 간호사는 지난 13일부터 2주간 대구경북지역의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으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이들은 전주를 떠나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정해진 숙소에 짐을 풀고,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두 간호사가 마주한 대구병원의 상황은 심각했다. 마스크 등 물자는 물론, 의료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최송이 간호사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병원 측에서 각 지역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 등 의료물자를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의료진이 봉사를 왔지만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경중증 환자들이 있는 대구병원에서 이들은 D급 방호복을 입고 2시간씩 근무한다. 옷을 갈아입을 틈도 없다. 병실 침구류 정리부터 간호까지 모두 이들의 몫이다. 강도 높은 업무 탓에 2시간 근무 후 교대를 한다고 한다. 최 간호사는 보통 하루에 40~50명의 환자를 돌보는데 간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들과도 이야기할 시간도 없고, 일이 끝나면 곧장 숙소로 향하는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의 환자들은 타인에게 피해가 갈까 의료진에게 적극 협조하고, 확진자들 사이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거나 상태가 악화될까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 현지 간호사들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간호 활동을 하고 있다는 뉴스 보도를 통해 자원봉사를 결심했지만, 두 간호사가 대구로 향할 때까지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다. 최득희 간호사는 남편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고 했다. 3남의 엄마이자 아내의 건강을 먼저 걱정한 남편이 꼭 당신이 가야하느냐, 아이들은 어떡하느냐며 대구 봉사활동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간호사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로 여긴 최 간호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그는 또 대구 시민에게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아이들(고2, 중2, 초2인)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0.03.16 18:13

코로나19 세종 33번 환자 해수부 직원, 증상 발현 후 전주 처갓집 방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직원 A씨(41남성)가 증상이 발현된 이후 전주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33번 환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달 7일부터 고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된 당일인 7일부터 8일까지 전주의 처갓집을 이틀 간 찾았다. 7일 오후 5시30분 전주 서신동 처갓집에 온 그는 처가 식구들과 금암동 벽계가든에서 오후 7시까지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오후 1시~2시 완주군 소양면에서 위치한 원조화심두부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저녁 8시 대전의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A씨의 동선파악에 혼선을 빚으며 확진자가 다녀가지도 않은 비슷한 식당이 애꿎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는 전북출신이 아닌 A씨가 동선 진술 중에 해당 점포의 정확한 상호 및 소재지에 착오를 일으킨 가운데 전주시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오해가 생긴 탓이다. A씨는 처가 식구들과 식당을 방문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환자의 진술과 식당 CCTV 확인 등을 통해 확인했다. 다만 A씨는 기침증상이 전혀 없어 비말(침방울)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낮은 환자로 파악됐다. A씨는 최초 증상 발현일인 7일부터 현재까지 38℃정도의 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는 손을 통한 감염병 전파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당시 A씨와 비슷한 시간대에 식당을 이용한 손님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이 중 일부는 검사를 실시했다. 또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비말 전파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식당 종사자들은 CCTV 확인결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A씨는 증상이 컨디션 난조로 열이 조금 오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란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수부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11일 시행된 해수부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A씨의 장인과 장모는 14일 이뤄진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외에도 동선에 따라 A씨가 점심을 먹었던 음식점 종업원 21명에 대해서도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서 7일 오후 5시부터 오후7시 저녁 식사와 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을 먹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신고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20.03.15 18:30

전북도내 불법제류 외국인 코로나19 감염상태 집중점검

불법체류 외국인이 `코로나19` 검진 사각지대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도가 강제송환 등을 염려하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해 안심검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주로 농촌이나 공사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감염병에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언어소통이 어려워 국내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는 이날부터 도내 불법체류자에 대한 통보의무 면제를 시행하고, 코로나19 관련 정보전달과 검진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별 연락이 어려운 불법체류자에게는 외국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언어는 13개 국어로 번역해 배포했다. 앞으로는 전북지역 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라도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라면 <외국인입국관리법시행령> 제92조의 2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그 외국인의 신상을 출입국이나 외국인 관서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를 면책받게 됐다. 도를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해소해 고령자가 많은 군지역과 공사현장 등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법체류자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역시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해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를 집중적으로 소독하는 한편 방역용품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시자는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외국인이나 불법체류자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며 "이들이 안심하고 검진받고 사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출입국관리소 등은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3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북에서는 불법체류자가 아닌 1만86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체류 중이며, 거주지가 불분명한 불법체류자는 그 수가 불분명하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20.03.13 18:39

[속보] 전북지역 '콜센터' 전수조사 완료, 24개소에 1636명 근무 감염차단 '비상'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내한 '콜센터' 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전북지역 콜센터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가 13일 완료됐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소강기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발생한데다 대구 또는 신천지 등이 아닌 새로운 집단감염지란 점에서충격이 더욱 컸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되는 콜센터는 모두 24개소로 총 1636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는 LG휴넷(LG U+)과 SK텔레콤에 229명, KT 자회사 9개소 323명, 전북은행 50명 등이 대형 콜센터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14개소, 익산시 6개소, 군산 2개소, 정읍 2개소로 파악됐다. 전북도 방역당국과 일자리경제본부는 일제조사와 함께 콜센터 감염관리 전담 공무원을 지정했다. 또한 모든 콜센터에 소독약품을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상태를 점검하고 독려했다. 앞으로 콜센터에서는 방문객 이력관리제도 실시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콜센터 직원 간 좌석 간격을 1m 이상으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또는 점심시간 교차 근무로 밀집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직원들에 대해서는 1일 2회 이상 발열상태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줄 것도 당부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콜센터나 기업 측에서도 추가적인 대응방안이나 효과적인 방안이 있다면 당국에제안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달라" 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20.03.13 17:45

코로나19 發 ‘미움·분노·스트레스’…‘마음의 백신’ 필요할 때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째 발생하지 않고 관리 대상 접촉자도 감소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에 들어선 가운데 이제는 심리 치유에도 눈길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도민들은 일상 속 무력감과 불안감 등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사태를 틈탄 가짜뉴스의 범람과 지역 비하, 공포감 확산에 미움과 분노, 스트레스가 일상을 뒤덮는 지경이다. 더욱이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전북도의 경우 지속된 경기침체까지 더해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으로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서도 심리적인 치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차원에서 우울감을 줄이는 방안에 더해 정책적인 도움도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집 안에만 있기보다는 평소와 같이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조언했다. 김윤태 우석대 심리운동학과 교수(인재과학연구소장)는 두려움과 공포, 불안 등의 심리는 사람을 위축시키고, 저항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도 중요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에는 야외활동을 하는데 위축될 필요가 없는 지역이다. 적절한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도 방역당국은 외부유입이 있기 때문에 늘 긴장해야 하는 부분은 한결같지만, 도민들께서는 적절한 생활 규칙을 지키며 일상생활은 적극적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개인 활동을 넘어 각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줄이고 시민들의 심리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가짜뉴스의 무분별한 확산과 공포감 확대, 사재기, 혐오 행동 등 심리적 불안 증폭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정신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및 내과 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예술치료사 등 전문가를 구성해 시민의 심리 안정과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든 전북도 역시 철저한 방역에 더해 이러한 심리적 지원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김 교수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심리지원센터나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지만, 전북도는 운영이 되는지도 모르는 실정이라며 특히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우수한 상담 인력이 필요하다.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0.03.12 19:18

전북 이송 대구 경증 자가격리자 188명, 남원의료원·삼성 전주연수소 분산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인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전국의 생활치료센터에 속속 입소하는 가운데 전북에도 대구지역 경증 자가격리자 일부가 수용된다. 생활치료센터(삼성생명 전주연수소) 169명과 감염병 전담병원 19명 등 188명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시 금구면에 소재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자 169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는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 대구시, 복지부 등 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별도의 의료진을 파견해 대구지역 경증 자가격리자에 대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에서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사전에 공유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연락관을 파견하고, 긴급 응급환자발생시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진료 조치 등 환자치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입원치료가 필요한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19명도 감염병 전담병원인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애초 군산의료원에도 대구지역 환자 67명이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먼 이동 거리에 따른 환자 이송 문제 등이 제기돼 보류된 상태다. 오는 12일에는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이 추가 이송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되는 등 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아픔을 함께하고 환자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철통같은 방역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도내 생활치료센터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1일 경증 환자는 의료지원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하도록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을 개정한 뒤 지난 10일 기준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18곳에 경증환자 2448명을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1 19:25

“멀어서 못가겠다”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들, 군산 이송 거부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규모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도는 도내 지방의료원 3곳(군산남원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진행해 136개 병실, 223병상을 확보했다. 이 중 50%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사용할 계획이며, 잔여 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둘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1일에는 군산의료원에 67명, 남원의료원에 21명 등 8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에서 군산으로 이송하는 환자들이 거리상의 이유로 이송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날 군산의료원으로는 이송이 이뤄지지 않았고, 남원의료원에도 2명이 줄어든 19명이 이송됐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무성한 뒷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오는 12일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 등 40명이 추가로 이송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확정한 67명의 경우, 개별 확인 과정에서 거리가 멀다는 등의 사유로 전북으로의 이동을 꺼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후 대구지역에서 군산의료원으로 올 확진자들의 인원을 다시 파악해 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1 19:25

서울 ‘콜센터’ 코로나19 확산…전북도, 취약시설 관리 나서

서울 콜센터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개인에서 집단 감염시설로 이전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기준 131명까지 줄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하루 만에 100명 이상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콜센터 등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에 대한 방역과 관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콜센터뿐 아니라 클럽과 PC방, 노래방, 헬스클럽 등을 꼽으며, 이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콜센터와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학원 등은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비말 감염 위험성이 큰 근무환경에 놓인 사업장과 시설이기 때문에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집단감염을 통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 아래 이런 다중밀집공간에 있는 사업장시설 등을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콜센터는 모두 15곳으로, 이곳에만 모두 1389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콜센터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내 PC방은 809개, 노래방 967개, 헬스장 270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증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자체 방역과 환기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밀집도를 낮추거나, 종사자와 이용자 관리, 위생환경 관리 등 구체적인 3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사업장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온라인 활용 근무 방안을 마련하고,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조정하도록 계도할 예정이다.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하루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출근이용을 중단한다. 아울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종사자와 방문자의 목록도 관리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이들 시설에 대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경소독 및 환기와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이 전북도에서 제시한 3대 개선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사업장 소독 등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부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전북도는 집중관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12일 고위험 사업장의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와 함께 이를 토대로 13일에는 사업장 유형별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배포하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1 19:25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