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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AI 상륙…방역당국 비상

전북을 중심으로 창궐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충남으로 확산돼 방역방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24일 "논산시 부적면 감곡2리 H씨 소유의 씨오리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H5 항원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2일 이 농장에서 "오리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AI 간이검사를 한 결과, 2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는 이 오리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7-1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25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7천800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할 계획이다. 또 청양면 운곡리 씨오리농장과 논산시 연무읍 오리부화장(주당 1만8천마리 부화)이 이 농장 주인인 H씨 소유로 확인됨에 따라 씨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천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하고 오리부화장도 폐쇄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이밖에 이 오리부화장에서 출하한 오리를 키우고 있는 천안시 성남면 박 모씨 농장(2만300마리)과 아산시 둔포면 홍 모씨 농장(3만2천800마리)도 AI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의 살 처분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신욕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AI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AI가 발병한 농장 주변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34만7천마리(375가구)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08.04.24 23:02

AI 감염 가금류 매몰지 주변지역 2차 오염 조사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가금류 매몰지의 잇따른 침출수 유출과 관련 환경부가 매몰지 주변지역의 2차 오염에 대한 긴급조사에 착수했다.환경부는 23일 "매몰지 주변지역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 분석결과가 나온 30곳 중 4곳에서 질산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분석결과가 나온 지점은 정읍, 김제, 순창 등 도내 3개 지역과 전남 영암, 나주, 경기도 평택이며 이 중 김제 2개소와 순창 1개소, 영암 1개소에서 질산 농도가 기준치(음용수 10㎎/ℓ·생활농업용수 20㎎/ℓ)를 초과해 최고 29.2㎎/ℓ로 측정됐다.환경부는 "질산은 동물의 사체와 배설물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질산 함유량이 급격히 늘어난 곳이 있다면 매립된 조류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지하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환경부는 "질산의 기준치가 넘은 이유가 축산 분뇨나 비료의 사용 등으로 인한 것인지 조류 매립의 영향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환경부는 해당지역 자치단체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지점의 지하수를 추가 채취해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환경부는 사고 발생 이후 1주 1차례씩 매몰지 주변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AI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관정폐쇄 및 비상급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환경부는 또 가금류 매몰에 따른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영향을 2010년까지 장기적으로 조사해 상황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며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매몰 기준을 세분화하고 환경오염 방지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환경부는 매몰지역 주민들의 식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고 498억원을 예비비로 긴급지원, 급·배수관로와 정수·배수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 환경
  • 강현규
  • 2008.04.24 23:02

[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금낭화 자생 군락지 대아수목원

세상은 봄의 한가운데 있다. 완주 고산천을 거슬러 대아 댐을 지나 운장산자락에 자리 잡은 대아수목원을 찾았다. 이제 막 꽃을 매달기 시작한 우리나라 최대의 금낭화 자생 군락지를 보기 위해서다.수목원 입구에서 우측 가막골 쪽으로 약 2km 남짓한 산길을 오르다가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쯤 하나 둘씩 금낭화의 고운 자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좀 더 내쳐오르면 완만한 골짜기엔 금낭화의 분홍빛이 점점이 박힌 초록 물결 사이에서 뚜렷이 빛난다.'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금낭화의 꽃말을 가슴에 담은, 사랑에 빠진 청춘의 심장은 꼭 금낭화 닮지 않았을까? 등처럼 휘어진 줄기에 여인네의 진분홍 비단 주머니를 매단 것 같은 금낭화엔 많은 사랑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매달려 있을 것 같다.현호색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금낭화는 한 눈에 시선을 끌 정도로 아름답다. 아니 시선을 끌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살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설악산 봉정암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중국에서 건너온 사찰 식물로 추정된다. 이른 봄에 어린순을 채취해 고사리처럼 물에 삶아 독성을 우려낸 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해 며느리취로 불리기도 한다.▲ 최적의 자연환경과 금낭화의 생육과정 일치수목원 가막골 골짜기의 금낭화 분포 면적은 7ha, "원래 이곳은 화전 경작지라 큰 나무가 없어 햇볕이 잘 들고 토양도 비옥합니다. 또 씨 없는 동상 곶감으로 유명한 고종시 감나무를 관리하기 위해 주민들이 작은 관목을 제거해주고, 또 발아기에 덩굴식물이 차광막 역할을 해 발아율을 높여줍니다." 대상지의 자연환경조건과 금낭화의 생육과정이 일치하여 대규모 자생 군락지를 이뤘다는 박지원(대아수목원 연구사)씨의 설명이다.또한 이곳의 토심이 50cm에 이르고 분지에 형성된 퇴적된 거름기가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최적의 생육여건을 갖추게 됐다.그래서인지 대아수목원의 금낭화는 보통 금낭화에 비해 탐스럽고 튼실하다. 두 배 이상의 크기에 포기당 40∼50개의 줄기를 형성하고, 1개 꽃대에 10∼20개의 종자 꼬투리가 형성되어 왕성한 생장을 보이고 있다.군락지는 육안으로 판별이 확연할 정도로 금낭화가 대량 자생하는 고밀도 분포지역 2ha, 감나무 주변과 바위 사이사이에 자라는 중밀도 지역 2ha,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 비교적 햇빛이 잘 드는 지역에 소규모 군락을 이룬 저밀도 지역 4ha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지역별로 분포밀도가 달리 형성된 것은 토양 여건과 생육 환경 차이 때문이다.▲ 금낭화가 피는 곳엔 들꽃이 지천잘 조성된 탐방로 사이사이로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앙증맞은 들꽃들이 보인다. 얼레지는 이미 저버렸지만 꿩의바람꽃, 구슬봉이, 흰제비꽃, 현호색, 미치광이풀이 얼굴을 내밀고 수줍게 맞는다. 금낭화가 피는 곳엔 들꽃이 지천이다. 이곳에는 약 1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한다. 미나리냉이, 족도리풀, 얼레지, 미치광이풀, 승마, 산작약, 윤판나물, 애기똥풀, 천남성 등이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따라서 이곳은 금낭화 자생지로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특산식물이 자생하는 곳으로 식물자원보존 및 학술연구의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군락지 주변은 온통 연둣빛 물감을 풀어 높은 듯하다.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를 중심으로 층층나무, 비목, 고로쇠, 굴피나무, 이팝나무 등 교목과, 고추나무, 싸리, 화살나무, 병꽃나무, 찔레, 청미레덩굴 등 관목류로 자연림이 형성돼 있다.또한 70년대에 조림한 일본잎갈나무 1ha 정도 분포되어 있으며, 100여 그루의 고종시 감나무가 산재돼 있다.▲ 금난화 보호를 위한 노력대아수목원은 군락지의 훼손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수목원 구역으로 편입시켜 관리하고 있다. 금낭화를 보기 위해 찾은 이들이 잘 관찰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목재 데크로 탐방로를 만들었다.주변 경관을 거스르지 않게 숲 체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장과 안내판, 정자를 지어 탐방객들이 금낭화의 향기에 취해 세상의 시름을 잠시 잊도록 편안한 공간을 조성했다. 대아수목원 측은 군락지 주변의 자연 식생조사와 자연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생 군락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대아수목원은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 대아수목원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최대 활용, 차별화된 산림문화 휴식공간 조성한다는 취지로 1995년 개원했다. 이후 2000년 금낭화 분포지를 편입하면서 150ha로 확대 지정되었다. 284수종 자생하는 110ha 천연림은 물론 약용수원, 관상수원 등 기능별로 14개원이 조성되어 172과 726속 2,390종류 보유하고 있으며, 산림 자료실 32개 코너에 925종, 1,074점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임도 7.2km, 산책로 13.62km 등 14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숲을 배우는 공간이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문의) 063-243-1951/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환경
  • 이정현
  • 2008.04.24 23:02

진정되지 않는 전북 고병원성 AI..왜?

전북지역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AI가 확진되거나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모두 28건이며 이 가운데 전북지역이 25건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AI가 처음으로 확인된 2003년 이후에 특정 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발병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AI는 2003-2004년에 전국 6개 시.도에서 19건, 2006-2007년에는 3개 시.도에서 7건이 각각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전북에서 AI가 기승을 부리는 원인을 열악한 환경에서의 밀집 사육과 초기 방역 실패 등에서 찾고 있다. AI가 무더기로 발병한 김제와 정읍을 비롯한 도내 상당수의 가금류 농장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밀폐된 비닐하우스 등에서 수천~수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AI에도 그만큼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추론이다. 전북도 역시 이런 점을 의식해 AI가 종식된 이후 가금류 농장의 현대화와 사육 밀도 조절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밀집 사육이 발병의 한 배경이었다면 차단 방역 실패는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내 AI는 김제에서 15건, 정읍에서 7건이 각각 발생했으며 발생 농장 대부분이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AI의 전파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방역당국은 이를 '기계적 전파', 즉 사람이나 차량, 물품 등의 이동에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 초기에 AI 발생지역에서 유통업자들이 가금류를 불법 반출하고 살처분 보상비 인상을 요구하는 피해 농민들이 방역구역을 빠져나와 집단으로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인근 지역으로 전파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렇게 전파된 바이러스가 점차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미 20여 건 이상이 발병한 만큼 AI 바이러스가 만연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확산을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08.04.23 23:02

[이슈&포커스] 道 AI방역대책본부 통제관 문명수 농림수산국장

전북에서 첫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이에 전북도 AI방역대책본부 통제관을 맡고 있는 문명수 농림수산국장으로부터 향후 방역활동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전북에서 AI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AI는 철새에 의해 병균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지역은 서해안의 넓은 평야가 있고 만경강, 동진강과 함께 지류천들이 산재해 있어 철새 도래지로써 환경이 좋아 타 지역에 비해 AI에 많이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발생초기 허술한 방역체계로 AI가 확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당초 김제 용지의 한 농가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폐사가 발생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4월1일 오후에 신고가 돼 채혈을 한 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AI검사를 의뢰해 4월3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후 방역대와 이동통제소를 반경 500m에(오염지역) 우선 설치한 후 3㎞(위험지역)와 10㎞(경계지역)에 20개 초소를 설치해나가던 중 4월 4, 5, 6일 사이에 반경 3㎞안의 농가가 오리 600마리를 중개상을 통해 반출했다. 그 중계상은 또다시 98여곳의 농장과 음식점을 왕래한 사실이 있어 해당 농장과 음식점에 대해 AI 확인 검사를 실시했다.-향후 방역활동 어떻게 진행되나.▲ 방역활동에서 우선 중요한 것이 철저한 이동통제와 소독이라 판단된다. 또 발생지역이나 그 주변에 대한 살처분을 하루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생지역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김완주 지사가 상시방역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로드맵은.▲ 2006년도 발생의 경우에는 3월 6일이 최종발생 날짜였지만 이번에는 4월 1일 발생한 후에 지금까지 지속대 1년 내내 상시방역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 건의하겠다.-사육농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에 발생한 지역은 재래식 축사에서 집단사육을 하는 매우 열악한 사육환경을 갖고 있다. 사육환경이 열악하면 가축의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환경개선과 농가들의 자율적인 방역활동이 필요하다. 자기 축사는 자기가 책임지고 관리하며 철저한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또한 축사내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사람은 물론 차량 등의 출입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 환경
  • 강현규
  • 2008.04.23 23:02

[이슈&포커스] 전북지역 AI, 221농가 '직격탄'

김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도내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며 닭·오리 사육농가를 강타하고 있다. 허술한 방역체계 등으로 급속히 확산된 AI는 농가의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웠고 이에 따라 피해보상을 놓고 농가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AI의 전북지역 실태를 종합점검해본다.▲ 발생 및 살처분 현황지난 1일 신고된 김제시 용지면 용암리의 한 양계농가에서 발생한 폐사축에 대해 국립수의과학원이 지난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내리면서 지난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전북지역에 AI 발병이 공식 확인됐다.방병 초기 방역체계 미흡으로 급속히 확산된 AI는 22일 현재 김제와 정읍, 전주, 익산, 완주, 순창, 고창, 부안 등 도내 8개 시·군 221농가를 휩쓸었을 뿐 만 아니라 전남 영암과 경기 평택 등으로 확산돼 전국을 AI 공포로 몰아넣었다.이날까지 도내 살처분 현황은 모두 455만1000수(닭 333만1000수, 오리 108만1000수, 기타 13만5000수)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김제가 138농가 272만7000수(닭 254만수, 오리 18만7000수)로 가장 많았고 정읍이 32농가 95만2000수(닭 44만4000수, 오리 37만3000수, 기타 13만5000수), 부안이 21농가 34만4000수(오리), 순창이 15농가 24만2000수(닭 18만8000수, 오리 5만4000수), 완주가 4농가 11만수(닭), 고창이 8농가 10만6000수(오리), 익산이 2농가 4만9000수(닭), 전주가 1농가 2만1000수(오리)로 뒤를 이었다.▲ 피해 규모AI로 인한 도내 농가의 피해는 살처분, 계란 폐기, 부화종란 보상 등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액만해도 400억원이며 생계 안정, 출하 지연 등에 따른 간접피해액까지 합치면 1000억원을 웃돌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지난 21일 익산시 용동면과 여산에서 또 다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는 등 AI 확산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역학조사 이후 실시될 2차 살처분 등을 감안하면 이번 AI 관련 직·간접 총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 원인방역당국은 올해 AI가 기온이 낮은 겨울철(11∼2월)에 주로 발병한다는 통념을 깨고 기온이 20℃를 웃도는 4월에 발생한데 대해 아직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가의 외국인 근로자나 신종바이러스, 지구온난화에 따른 철새의 텃새화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방역당국은 역할조사를 펼치고 있어 조만간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지난 2003년 첫 발병이래 아직까지 원인 규명이 안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근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문제정부의 보상금액을 놓고 피해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정부는 피해농가에 대한 직접 지원방안으로 살처분의 경우 AI발생전 7일간의 산지 평균가격을 적용해 사실상 100% 보상을 해주고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도 가구당 1300만원의 생계안정비를 지원한다.또 이동제한 전 출하후 이동제한 조치로 입식을 못한 농가에게도 가구당 1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이동제한 지역내 농가의 가축입식자금도 연리 3%, 2년 거치 3년상환 조건으로 융자지원한다.AI방역조치로 영업을 제한받는 부화장과 도축·가공장, 사로업체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저리융자 지원한다.이밖에 AI발생 10㎞이내 축산농가에게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하지만 피해농가들은 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며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을 배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피해농가들은 산란계의 경우 산란율과 계란가격 등을 감안할 때 보상가의 2배는 받아야 한다는 점과 AI가 발병하고 나면 최소 1년 가량은 판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제 값을 받기도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수질오염 문제지난 20일 김제 용지면 AI 가금류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지하수 오염에 의한 인근주민들의 식수문제와 새만금 수질 악화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특히 차수막 훼손 등으로 눈에 드러나지 않은 땅 밑의 침출수가 지하수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몰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상수도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에 앞서 이미 몇 곳의 매몰지에서도 침출수가 유출돼 긴급 조치했다는 도 관계자의 전언을 감안하면 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우선돼야 하며 이와 함께 매몰지 인근지역에 대한 조속한 상수도시설 설치가 요구된다.이와 관련 전북도는 살처분작업이 끝나는데로 각 자치단체별로 사후관리반을 편성해 매몰지 점검과 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매몰지 인근 지역의 상하수도 설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는 상하수도 설치와 관련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 순창 등지의 상하수도 보급을 위해 정부에 673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 환경
  • 강현규
  • 2008.04.23 23:02

질병관리본부, '국내 첫 AI 인체 감염' 언론보도 "폐렴 의심" 발표

군당국은 21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순창지역의 살처분을 지원했던 조모(22) 상병이 고열증상을 보임에 따라 촉각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군당국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순창지역에서 AI에 걸린 닭과 오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지원했던 특공여단 소속 조 상병은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후 20일부터 고열증상을 보여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이다.수도병원 측은 현재 조 상병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와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입원 당시 조 상병의 체온은 39.8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정상체온으로 떨어졌다고 군당국은 설명했다.수도병원 의료진도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진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조 상병은 1, 2차 검사에서 AI 의심 증세를 나타냈으나 감염 여부는 3주 후 혈청검사와 바이러스 배양 검사 등으로 최종 확증할 예정이라고 군당국은 밝혔다.군은 조 상병과 함께 순창지역의 살처분 지원 작업에 투입된 특공대원 200명을 '고위험집단'으로 분류하고 발열 여부를 계속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군 관계자는 "살처분 작업을 마친 장병은 향후 10일간 군의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살처분에 투입된 3개 부대 가운데 조 상병을 제외하곤 고열증상을 보이는 장병은 없다"고 강조했다.군당국은 전라북도의 요청에 의해 22일 김제지역에 마지막으로 200명을 투입, 살처분 지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투입 여부는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북지역에서 살처분에 나선 병력은 연인원 1천756명에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
  • 연합
  • 2008.04.22 23:02

AI 매몰지서 침출수 유출

전북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금류 매몰지역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지하수 오염에 의한 인근주민들의 식수문제와 새만금 수질 악화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특히 차수막 훼손 등으로 눈에 드러나지 땅 밑의 침출수가 지하수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전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정읍과 김제지역 매몰지 5개소의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1개소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저류조 설치 및 톱밥 도포 등의 사후처리를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침출수 유출은 지난 19일 도내 위험지역에 대한 살처분이 일단락된 뒤 전북도가 20일부터 시작한 도내 매몰지 점검과정에서 첫 확인됐으나 이전에도 이미 몇 곳의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이 발생해 긴급 조치했다는게 도 관계자의 전언이다.특히 이번에 공식적으로 확인, 발표된 매몰지 침출수 유출은 지난 16일 정학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이 김제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당정간담회에서 밝힌 '매몰지 안전' 주장과 상반된 결과여서 향후 대책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이처럼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된 것은 매몰지가 협소한 반면 살처분양이 많은 것이 주 요인으로 알려졌다.실제 김제의 경우 매몰지 95개소에 227만여 마리가 집단 매몰처리됐다.또한 구체적이지 않은 매몰기준과 주변환경 오염방지 조치도 침출수 유출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는 침출수 유출과 관련 상하수도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 등지의 상하수도 보급을 위해 정부에 673억 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도는 먼저 대량 매몰로 지하수 오염 우려가 있는 김제 정읍 순창 등지의 121개 마을에 250억원을 들여 273km의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가운데 22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또 이 일대의 오·폐수와 생활 하수 등을 처리하기 위해 103km의 하수도 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전체 사업비 480억원 가운데 408억원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긴급방역비 40억원도 추가지원을 요청했다.도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살처분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어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가 조금 미흡하다"며 "현재 지도점검반을 구성해 매몰지 점검에 나서고 있고 살처분이 모두 끝나면 사후관리반을 분야별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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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8.04.22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확산되고 있는 '대운하 건설' 반대 여론

'한반도대운하사업'은 한반도를 하나의 물길로 이어가면서 생활경제권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이명박대통령의 대선 핵심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은 현재 선진국의 1.5배 수준인 물류비를 8%(GDP대비 12%)대로 낮춰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인공적인 길을 만드는 것 보다 자연적인 물길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이며, 운하 건설로 생겨나는 하천부지는 자연생태지역,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일거양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후에는 물류단지 및 산업단지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지역특화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한다.지난 19일 방미중 언론과의 대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대운하사업은 대통령이 되면서 어떤 족적을 남기려는 시도가 아니라, 15년 전 CEO(기업 최고경영자)를 그만두고 국회의원이었을 때 국민들 앞에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물류비 절감과 국가경쟁력 강화, 친환경,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한반도대운하사업에 대한 국민 여론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반대여론은 지난해 12월 45.6%에서 3월 57.9%, 4월 66.6%로 계속 높아지고 있고 반대움직임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이런 여론을 의식해서 일까. 최근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연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운하사업의 포기도 추진도 아니라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총선전 까지만 해도 총선에서 여당의 완전승리후 특별법을 제정하여 추진할 것 같았던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은 올해는 여론수렴만 하겠다고 한다.실제 18대 국회 당선자의 절반 이상이 대운하 사업에 반대하고 여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잖아 추진 과정에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시민단체들은 "대운하 사업은 올해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얼버무리고 넘어갈 사업이 아니다. 국회와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결국은 임기 내 운하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와대의 속내를 모르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밀실에서 추진하지 않겠다면 국토해양부의 운하지원팀을 해체하고 청와대 등에 운하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등의 계획을 모두 취소해야 청와대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한반도운하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지난 2월 12일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등 4대종단의 종교인이 한반도대운하건설에 반대하는 100일간의 국토순례에 나섰다.'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단'은 2월 12일 한강하구 애기봉 전망대를 출발하여 경부운하구간을 걸어 4월 1일 낙동강하구 을숙도에 도착했으며 4월 5일 영산강 하구둑에서 출발하여 영산강 운하구간을 걸어 4월 16일 광주에 도착했다. 4월 18일부터는 부안 해창갯벌을 출발하여 4월 21일 군산 내초도까지 새만금 운하구간을 걸었다. 순례단은 금강운하구간을 거쳐 5월 25일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왜 이들은 강을 따라 걷는 것일까.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단'은 출정식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성찰과 우리 시대의 생명평화를 위한 도보순례를 시작한다"며 "한반도 운하 건설 주장이 아무런 논의와 검증도 없이 확정된 사업인 것처럼 추진되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대운하반대 100일 순례단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이원규 시인은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누구도 대운하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운하문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종교인들이 먼저 나서게 되었고, 100일간의 순례를 시작하였다"며 "여주와 문경세재를 넘을 때까지만 해도 지역여론이 99%가 찬성하다고 하여 고민하였는데 그 지역을 돌아보니 7대 3정도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낙동강에 닿았을 때,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60%를 넘는 것을 보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정부가 뒤로 물러서는 것 같지만 언제든 들고 나올 수 있다며 100일의 순례가 끝나고 나서도 강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임기가 끝나면 그만이지만 국민들은 좋든 싫든 그 공과를 몇 십년이고 짊어져야 한다. 정치인의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국민대다수가 반대한다면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유재임(NGO기자·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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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임
  • 2008.04.22 23:02

전북지역 AI 살처분 마무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병한 전북지역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19일 일단락 됐다.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군 병력 650여 명과 경찰, 공무원 등 모두 1천620여 명을 투입해 김제와 정읍, 순창의 AI 발생지역 내에 남아있는 닭과 오리 99만 마리에 대한 매몰작업을 벌여 저녁 11시 30분께 일을 마무리했다. 방역본부는 18일까지 317만 마리를 매몰했으며, 이날 작업으로 전체 살처분 대상 416만 마리에 대한 처리를 모두 마쳤다. 지역별로는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 227만 마리, 정읍 100만 마리, 순창 24만 마리 등이며 이들 발생지 인근의 부안, 고창, 완주, 전주 등지에서도 예방 차원에서 55만여 마리를 매몰했다. 매몰 작업에는 공무원 5천 명과 군인 1천700명, 농협을 포함한 유관 기관 직원 670명, 경찰 350명 등 모두 9천700명이 투입됐다. 방역본부는 20일부터 이들 지역의 농장에 남아있는 가금류의 분변과 사료 등을 추가로 매몰하고 매몰 장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금류가 매몰된 농가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보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북도 이성재 가축방역 담당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살처분 작업을 벌였다"며 "매몰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발생지역에 대한 사후 관리와 함께 가금류의 이동 통제 등 남은 방역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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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18 23:02

나주서 AI 확인되면 오리산업 연쇄파산 우려

"전남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나주까지 확인될 경우 국내 오리산업은 연쇄파산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전남지역 AI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나주시 공산.산포.세지면의 정밀검사 결과가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 종오리 농장의 중심지인 전남지역 오리산업 연쇄 파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종오리 농장은 모두 34곳으로 전국 85개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규모로는 전국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나주시 공산면의 집단폐사가 발생한 오리농장과 직선 거리로 2.5㎞에 위치하고 있는 오리 종계농장인 '화이트덕'의 경우 단일 농장으로 전국 오리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AI로 확인될 경우 파장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이 농장의 나정일 대표는 이날 "현재까지 이동제한 구역은 아니지만 만일 인근 농장에서 AI가 확인된다면 인근에 있는 오리 종계농장은 물론 오리 사육농가, 전국 최대 규모인 남원의 오리 가공공장 등의 연쇄 파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농장은 남원의 전국 최대 오리 가공공장과 계약을 맺은 지정 부화장으로서 8만마리의 종오리가 월 80만마리의 새끼 오리를 생산해 전국 각지의 오리 사육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농장에서 AI가 확인될 경우 현재 키우고 있는 종오리 8만마리를 포함해 부화를 앞두고 있는 알 등을 모두 살처분을 해야만 한다. 이럴 경우 살처분한 대상에 대해서는 시가 보상을 해준다 하더라도 이곳에서 오리를 공급받고 있는 사육농장과 도계장 등에 연쇄 파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내 최초 AI 발생지역인 영암 신북면에서 경계지역인 10㎞ 이내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8개 종오리 농장이 있어 그 파장은 예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나주의 화이트덕과 함께 이들 영암지역 8개 종오리 농장에서 차지하는 오리 생산량은 전남지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정밀검사 결과 발표를 앞둔 이날도 화이트덕 농장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농장 입구에 설치된 소독장비를 통해 출입차량 등을 통제하며 완벽에 가까운 방역소독을 실시하면서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정일 대표는 "현재로서는 자체 방역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며 "인근 종오리 농장 등 전남지역에서 차지하는 전국 점유율이 높아 그 결과에 따른 파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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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18 23:02

김제서 AI 2건 추가발생…국방장관 18일 현장방문

김제에서 2건의 AI가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임충빈 육군 참모총장이 AI발병지역에서 살처분을 지원하는 군장병의 격려와 현장점검을 위해 18일 김제를 방문한다.전북도는 17일 김제시 용지면과 백구면의 닭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처음 발생지로부터 4㎞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의 고병원성 여부는 18일 판정될 예정이지만 전북도는 이 일대에서 10건 이상의 AI가 발생한 만큼 고병원성에 준한 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의 가금류 13만여 마리가 모두 살처분될 예정이다.이처럼 김제 등 도내에서 AI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16일 살처분 가금류 매몰 지원을 위해 투입된 35사단과 7여단 소속 장병 200명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7일 본격적인 지원작업에 나선 장병들은 이날 하루 동안 김제시 용지면 예촌리, 장신리, 봉의리 등 가금류 사육농장 4곳에서 살 처분된 닭과 오리 6만5000수를 수거, 매몰했으며 전북지구 기무부대 요원 20여 명도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했다.도내 AI확산과 군장병 긴급 투입 속에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도 매몰 현장을 방문, 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임충빈 육군 참모총장은 18일 오후 김제시청을 찾아 AI발병현황 등에 대한 확인하는 한편 현장에서 작업중인 군장병들을 방문, 격려하는 한편 현장 작업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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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8.04.18 23:02

[함께 떠나요] ⑦사과 꽃 향기 가득한 장수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나고 꽃향기 가득한 봄이다. 코끝을 유혹하는 꽃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장수군으로 새하얀 장수사과 꽃 나들이를 떠나보자.장수의 봄은 사과 꽃 만개에서부터 찾아온다.평균해발 430m의 장수군은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한 산간고랭지로 사과재배에 최적의 기후여건을 지니다보니 장수지역 곳곳에서 과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장수읍에서 남원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코 끝을 자극하는 사과 꽃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4월부터 5월까지 절정을 이루는 사과 꽃은 분홍빛 봉우리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새하얗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는 게 마치 수줍던 어린소녀가 어느새 성장해 봄 햇살을 머금은 청초한 여인과 같다.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과 꽃 축제 열려3만평의 부지가 순백의 사과 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장수사과시험포(장수군 장수읍 개정리).매년 4월말부터 5월초면 만개한 사과 꽃이 도시민들을 유혹한다.특히, 이곳에선 매년 사과나무 분양(사이버 팜)을 통해 장수와 도시민과의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도 일찌감치 분양을 마친 사과나무들이 그윽한 향기와 싱그러운 자태로 주인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장수군과 장수사과클러스터사업단은 사과 꽃이 만개하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이버 팜 가족들을 초청해 사과 꽃 솎아주기 등 농촌체험행사를 마련한다.이번 축제기간엔 사과 꽃 타기 체험을 비롯해 사과로 만든 갖가지 음식도 만들면서 장수사과와 장수를 알아갈 수 있는 도농체험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녹색농촌마을, 정보화마을, 전통테마마을 등 도농교류마을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선 사과양초·사과비누 만들기, 달갈 꾸러미·여치집 만들기, 곤충체험학습장 등 농촌체험과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진다.특히, 올해는 장수사과 꽃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사진동호회와 함께 하는 축제를 마련했다.'사과 꽃 과수원길 사진 찍는 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엔 군락을 이루며 때로는 주변 환경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사과 꽃과 과수원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장수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밖 볼거리관광객과 각종 체험행사로 북적대는 축제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장수읍 논개사당에서 논개사당에서 장수읍 노곡리~장계면 논개 생가지를 잇는 10.8km의 관광순환도로를 달려보자.도로 양 켠으로 펼쳐진 사과꽃 과수원을 끼고 달리다보면 마치 새하얀 눈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특히, 가잿 터널에서 내려다 본 사과꽃 과수원(노곡리)의 모습은 이제껏 어느 시골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 농촌 풍경으로 색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주변볼거리△ 논개사당(의암사)의암사는 장수현감 정주석이 주논개의 충절을 선양하고 장수 태생임을 기리기 위해 1846년 논개생장향수명비를 세운 후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건립된 것을 1974년 현 위치로 옮겼다.경내에는 생자향 수명비각, 기념관, 외삼문, 내삼문, 충의문, 영정각이 있으며 사당 주변으로 산책로와 호수가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이곳에선 논개탄신일인 매년 음력 9월 3일 제례를 지내며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위치 :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 장수향교장수향교는 조선태종 7년(1407) 선창리에 건립되었던 것을 세종 23년(1442)에 현 위치로 옮겨 세워 현재까지 창건 당시의 건물 양식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주심포 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때 왜군이 향교를 불태우려 하자 향교지기 정경손의 목숨을 건 항거로 현재까지 보존될 수 있었으며 이에 향교에선 매년 음력 3월 15일 그의 얼을 기리는 제례를 지내고 있다.위치 :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254-1△ 의암송천연기념물 제397호로 지정된 의암송은 장수군청 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로 의암 주논개가 심었다하여 이름 붙여져 있으며 나무의 줄기가 꼬이고 가지가 균형있게 퍼져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논개생가지주논개가 태어난 곳으로 경내시설로 생가를 비롯해 기념관, 의랑루, 연못, 단아정, 주논개석상이 있으며 주촌마을 입구에는 의암신안주씨 논개 정려각이 있다.장수군은 이 일대에 민속주점, 디딜방아, 물레방아, 모정 등 전통시설을 갖춰 민속마을로 조성중이다.위치 :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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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익수
  • 2008.04.18 23:02

목포 등 전남·전북 7곳서 AI 신고

전북 임실과 전남 목포 등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처럼 AI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도 심각성을 깨닫고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보상과 수매, 세금 공제 등 피해 농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물론, 신속하고 원활한 방역 작업을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전북 임실.김제(용지.백구), 전남 목포.구례.나주(공산.세지)에서 모두 7건의 AI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검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김제 용지.백구면 두 산란계 농장과 임실 토종 닭의 경우 간이 키트 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9시 현재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43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김제(3일 판정), 정읍 영원(7일), 정읍 고부(8일),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 경기 평택(16일) 등 모두 21건이다. '양성 판정' 기준이 아닌 '발생' 기준으로는 12건의 AI가 발병했다. 한 지점에서 AI가 터져 방역 범위를 설정하고 이미 살처분을 진행했다면 이후 살처분 범위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더라도 '양성 판정'은 맞지만 '발생' 건수로는 집계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간이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김제 용지 산란계 농장 2곳(16일 신고)의 2만 마리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16일 오후 현재 이번 AI 사태로 살처분된 닭.오리 등 가금류는 모두 299만8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AI 대책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AI 살처분 작업과 피해농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AI 사태가 끝날 때까지 닭과 오리의 살처분에 군 병력을 투입하고, AI 피해지역에 대해 자진납부세금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 연장, 양계사업자 손실 소득.법인세 공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또 AI 방역권에 속해 발이 묶인 닭과 오리, 계란 등도 정부가 사들이거나 손해를 메워준다. 농식품부가 각 시.도에 통보한 'AI 경계지역(10㎞) 가금산물 수매 및 지원 대책'에 따르면 이 지역 닭.오리는 원칙적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수매 시점 1주전의 산지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사들이고, 농가가 농협 이외 구매를 원하는 민간에 팔 경우에도 수매 기준 가격과 실제 거래가격간 차액을 농협이 지원한다. 계란의 경우 수매 대상은 아니지만, 유통업자의 구매 희망가격과 시중 가격의 차이를 시.군이 보전해준다. 시중 가격은 앞 주 산지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최대 지원 한도는 수매기준 가격의 35%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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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17 23:02

AI 건의사항 적극 검토키로

한나라당은 16일 확산 추세에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 규명과 예방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살처분 보상단가 현실화' 등 전북도와 김제시의 AI관련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한나라당은 이날 김제시청에서 당 지도부와 정부·전북도·김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방역대책 당정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AI는 김제·정읍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영암, 평택 등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인데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또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피해보상도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며 "전북도와 김제시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당 지도부는 또 AI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질의하고 농가피해 최소화, AI백신 개발, 살처분 가금류 매몰에 의한 지하수 오염 등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다.이에 대해 정학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과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초기 단계서 이동통제가 미흡해 AI가 확산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에 힘쓸 것을 표명했다.전북도와 김제시는 이날 피해농가 및 지역주민 지원대책으로 △살처분 보상단가 현실화 △생계안정자금 국비 지원비율 상향 △살처분 지역 상하수도시설 특별 지원 △특별교부세 40억원 추가지원 등을 건의했다.또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 △축산밀집지역 현대화 대책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 △AI 조기 확진을 위한 인력·장비 지원 및 권한 위임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 설립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안 대표와 정몽준·전희재 최고위원,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김경안 도당 위원장, 김완주 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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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8.04.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