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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전주천의 수달

어제 본보 카메라에 포착돼 1면에 보도된 전주천 한벽교 부근의 수달 사진은 환경 전문가들 뿐아니라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연 지킴이의 상징'으로 1급수 청정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전주 도심 하천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수달은 3000만년 전부터 지구에 살았다. 몸 길이 63∼75㎝ 에 꼬리길이가 41∼55㎝ 로 짤막한 다리와 함께 유선형을 이뤄 헤엄치기등 물속생활하기에 알맞다. 모피는 2중으로 돼있는데 짧고 억센 거죽털과 그 밑에 부드러우며 조밀해 방수와 보온 기능을 하는 솜털이 있어 남획과 밀렵의 대상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원인이기도 하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 33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수달은 하천이나 계곡 생태계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대형 포유동물이다. 수달이 사라진다는 것은 남획과 밀렵외에 깨끗하고 훼손되지 않은 하천과 계곡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흔히 수달을 강과 계곡의 물 환경이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종(指標種)이라 부르는 이유다.전주천 그것도 도심쪽에서 수달이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전주천의 생태환경이 건강하고 수질 또한 깨끗해졌음을 입증한다. 전주천이 이처럼 되살아난 것은 지난 2000년 부터 추진했던 자연하천형 사업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2년여 동안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벽루 상류에서 삼천 합류지점 까지 7.2㎞ 를 자연형 하천으로 가꿨다. 우선 오폐수와 생활하수는 차집관로를 묻어 하천유입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기존에 설치했던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석으로 꾸미는 한편 여울과 소를 반복 설치해 수질정화 효과를 최대화 했다.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당시까지만해도 3급수 이하였던 전주천은 1∼2급수 하천으로 거듭났다. 1급수 지표어종인 쉬리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번 수달의 출현도 이같은 사업의 성과인 셈이다.전주천을 오염시키지 않고 지금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시민 모두가 환경 감시인이 되는등 환경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전주천 수달 출현에서 얻어야 하는 교훈이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시민이 돼야 한다. 전주천에 밤이되면 수달이 유유히 헤엄을 치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가슴이 벅찬 일이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8.03.25 23:02

전주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전주천에 1급수 서식종인 쉬리에 이어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돌아왔다.전주시는 21일 전주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15일 촬영된 동영상에는 수달 2-3마리가 한벽교 부근에서 여유있게 먹이사냥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는 이달 15일께 또다시 일반시민에게 포착되어 전주천 서식이 확인되자 이날 공개했다.본보 사진팀도 23일 새벽 3시께 전주천에서 수달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수달이 전주천에서 육안이나 카메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02년과 2005년께 2차례에 걸쳐 수달의 배설물이 천변에서 발견되면서 전주천 서식이 추정되어 왔다.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 연구원은 "6년전부터 배설물은 발견됐으나, 수달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길이가 1.3m 정도의 2년생으로 추정되며, 완주 상관저수지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는 수달이 먹이를 찾아 전주천으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수달발견으로 전주천은 생태하천으로서의 건강성을 완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족제비과인 수달은 야행성 동물로, 1급수의 하천이나 호수 등에 서식해 지역 수자원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 주로 하천의 바위 및 나무뿌리 밑, 땅에 구멍을 파고 살며, 지난 2000년 국제자연보존연맹에서 멸종위기 1급종으로 지정됐다.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전주천은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하천양안이 발달해 있는 수달의 번식여건이 갖춰졌다"면서 "그러나 지나친 관심과 접근은 걸림돌이 된다"며 신중한 보호를 당부했다.이에 시는 "수달보호를 위해 수달이 서식하는 주변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개체수를 확인해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지정받아 보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환경
  • 김준호
  • 2008.03.24 23:02

산불 '3대 악재' 소방당국 긴장

다음달 5일 식목일을 앞두고 관계당국이 '산불망령'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말과 겹친 식목일 △총선기간 산불경계 약화 우려 △봄철 건조일수 증가 등 '3대 악재'가 동시에 겹친 탓에 봄철 산불위험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관계당국에 따르면 연중 가장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날은 식목일 전후이며, 3∼4월의 산불 발생건수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식목일 전후에 비가 자주 내렸던 지난해와 지난 2006년의 경우 도내지역 산불발생건수는 24건과 12건으로, 지난 2005년의 46건에 비해 급감했었다. 이는 봄철 강수량이 적어 대지가 메말랐던 2005년의 경우 봄철 산불이 집중되면서 전체 산불발생건수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6년부터 식목일이 국가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식목일 산불'이 급감한 것도 전체 산불발생건수를 줄인 이유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에 반해 올해에는 식목일이 토요일 주말과 겹치면서 과거 1일 최다 산불건수를 기록했던 '식목일 산불'의 악몽이 재현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9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오는 27일부터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이 자칫 소홀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3~4월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되는데다, 건조일수도 예년보다 50%이상 증가하면서 산불발생 위험은 예년보다 커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방재 관계자는 "다행히 지난 주말과 휴일에 도내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덜게 했다"면서 "올해에는 '3대 악재'로 인해 산불발생위험이 어느해 보다 높은 만큼 산불감시 인력을 확대배치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22일부터 도내 전역에 내린 이번 비는 24일 오전에 그치겠으며, 군산 39.0㎜(23일 오후 4시 현재) 등 20㎜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메마른 대지를 적셨다. 도내지역은 26일까지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이겠으며, 이번 비를 계기로 봄철고온현상이 사그라들며 평년기온을 되찾겠다.

  • 환경
  • 정진우
  • 2008.03.24 23:02

온실가스 '현행유지'에 환경단체 반발

환경부가 21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2005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환경단체들이 계획 철회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가 `감축'이 아니라 `현행 유지'라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자 잇따라 성명을 내고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시민 사회와 연계해서 총력 대응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환경단체들의 주장은 교토의정서에 비준한 선진국들이 의정서 합의 내용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2%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부의`현행 유지' 방침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것이다.환경부는 현행 유지의 기준이 되는 연도를 2005년으로 잡았지만 1990년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까지 16년 동안 98.7%나 늘어난 것이다.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100% 가까이 늘었지만 세계의 흐름에 맞춰 이를감축하기 보다는 배출량이 늘어난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국가 목표로 삼게 된다.환경정의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보수적인 목표치에 불과하다"며 "환경부가이번에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경정의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2013년부터 시작되는 2차 의무감축 기간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국가들이 더 많은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한국이 2013년부터 시작되는 2차 의무감축 기간에는 감축 의무를 지는 선진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경부의 방침대로라면 2013년 이후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통해 "환경부가 제시하는 배출량 목표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제적 흐름에 맞게 2012년까지 2005년 대비 최소한 5~10%를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녹색연합 이유진 에너지ㆍ기후변화팀장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2000년 이후 다소 소강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출량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환경부의 방침은 기후변화 대책을 아예 세우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다른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정부의 방침에 대해 총력 대응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현행 유지이기는 하지만 배출량이 매년 2.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감축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2012년까지 현행 유지라는 목표가 이뤄진다면 2013년부터는 감축이 용이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13년 이후까지 포괄하는 장기적인 시각으로보면 이번에 발표한 2012년까지의 배출량 목표는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환경
  • 연합
  • 2008.03.21 23:02

17번째 물의 날.."깨끗한 물이 없다"

국제사회의 물 부족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각종 물 관련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1일 지구촌이 맞닥뜨리고 있는 각종 물 관련 문제를 다음과 같이정리했다.◇ 개관▲ 지구 표면의 70.0%는 물로 덮혀 있으며 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다. 민물의 68.7%는 빙하 등의 형태로 얼어 있고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물은 1.0%에 못 미친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가량 되는 12억 명이 안전한 식수를 충분히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26억 명은 위생설비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또 지구촌 인구 가운데 71.0% 가량은 하수처리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44%가 물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와 인구증가로 2030년에는 4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강과 호수, 습지 등지에서 확보한 물 중 74%는 농업용수로 쓰이고 산업용수는 18%를 차지한다.일상생활에 쓰이는 물은 8%에 지나지 않았다.◇ 식수와 건강▲ 각국 정부는 2015년까지 깨끗한 식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밀레니엄 목표'를 2000년 설정했다. 그리고 유엔 통계를 고려할 때 이 목표는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은 그러나 위생관리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에 대해 국제사회는 더디게 다가가고 있다.깨끗한 물과 위생에 대한 두 가지 목표를 2015년까지 모두 이루려면 국제사회는매년 115억 달러(약 11조6천190억원)를 지출해야 하지만 평균적으로 위생환경 향상을 위해 쓰는 비용은 1달러당 7달러 만큼의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초 마다 어린이 한 명이 위생 부실로 사망한다. 연간 150만명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매년 2억t의 인체배설물이 그냥 버려진다.◇ 산업과 농업▲ 2050년까지 지구촌의 농업용수 수요는 지금보다 60~90% 많아질 것이다.▲ 1칼로리의 열량을 낼 수 있는 음식을 요리하는 데에는 1ℓ의 물이 필요하며 1kg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데에는 500~4천ℓ가 든다. 또 가공육 생산에는 물 1만ℓ 가량이 쓰인다.▲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의 생산을 늘리는 것은 기아해결 등 지구촌의 식량 공급노력을 복잡하게 할 수 있고 관개도 어렵게 할 수 있다.◇ 기후 변화▲ 유엔 기후변화위원회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중국에서부터인도에 이르는 지역의 농업 환경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2020년 아프리카에서는 최다 2억5천만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100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18~59cm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과 빙하 등이 녹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WHO "阿 3분의 2가 화장실 없이 생활"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인 3분의 2 가량이 화장실 없이 살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물 공급과 위생에 대한 WHO와 유엔 아동기금(UNICEF)의 공동 모니터링에 따르면아프리카인 62%와 전 세계 26억 명이 화장실 없는 생활공간에 살고 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에 취약한 상황이다.

  • 환경
  • 연합
  • 2008.03.21 23:02

[독자투고] 용담다목적댐의 역할 - 정형희

오는 22일은 제14회 '세계물의 날'이다. 국제연합(UN)에서는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정하고 물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물 문제 해결에 세계 각국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이번 물의 날은 '물 의식 향상 및 환경 친화적 수자원사업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물의 날을 맞아 전북지역의 용수공급원이자 금강 하류 홍수조절의 첨병인 용담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용담댐은 국내에서 5번째로 큰 댐으로서 정상 운영된 지 벌써 7년째 접어들고 있다. 댐건설 과정 9년 동안은 환경파괴, 수리권다툼 등 건설에 따른 역효과 논쟁이 줄을 이었으나, 준공 이후 댐 운영은 성공적인 사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현재 우리지역은 봄가뭄이 지속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용담댐의 용수공급량은 유입량의 20배 이상 수준인 초당 26톤으로써 전북지역 수돗물 공급은 물론 하천유지용수를 풍부하게 방류해 지역주민과 자연생태계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으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한편, 용수공급과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25억여원을 생활지원, 육영사업 등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매년 지원하고 있다.또한 용담댐은 진안의 마이산과 더불어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이토록 용담댐이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2007년도 집중호우 덕분이었다. 작년 8월 하순 부터 9월 중순 사이에 528mm의 집중호우로 무려 4억톤의 홍수량이 밀려왔으나 전량 댐에 가두었다.막대한 홍수피해를 발생시켰을 홍수량을 댐에 가둠으로써 홍수피해를 방지했고 이 물은 요즈음 같은 갈수기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지역에 어떠한 가뭄이 온다 해도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이렇듯 용담댐은 국가 기간시설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께서도 생명수인 용담호 물을 더 아껴쓰고,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정형희(용담댐관리단장)

  • 환경
  • 전북일보
  • 2008.03.21 23:02

내년 3월부터 '교내 정크푸드' 퇴출

내년 3월부터 지방.나트륭 등을 다량 함유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학교와 주변지역에서 판매가 금지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21일 공포한다고 20일 밝혔다. 공포후 1년이 경과한 내년 3월22일부터 시행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학교와 주변 지역에서 지방, 당, 나트륨을 다량 포함한 식품 판매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의 정서를 저해하는 도안이나 문구가 있는 식품 판매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법은 또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는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2010년부터 어린이들이 TV를 주로 시청하는 시간대에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TV 광고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기능식품의 유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을 같은 날 공포한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은 정제, 캅셀, 분말, 과립, 액상, 환 등 6개 유형 외 다른 형태로도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개정 건강기능식품법은 공포 6개월 후인 9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
  • 연합
  • 2008.03.20 23:02

[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전주에 맹꽁이놀이터 만들어요"

맹꽁이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민간차원의 사업이 올해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환경운동연합이 있다.환경운동연합은 올해 맹꽁이의 서식지 보호 대책을 촉구하며, '맹꽁이놀이터 만들기'사업을 시작했다. 서식지 주변에 대한 생태조사를 진행한 뒤 맹꽁이의 생태특성을 반영한 습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공원과 연계한 생태학습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 습지의 기능과 가치를 알리는 생태학습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런 민간차원의 노력에 전주시도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그러나 사업 추진을 앞둔 상황에서 맹꽁이의 산란지인 전주시 삼천동도서관 옆 습지가 말끔히 정리되고 말았다. 웅덩이가 있어 샛길로 통행하는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 땅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석축을 쌓고 바닥을 평평하게 다진 것.맹꽁이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첫발을 내딛는 순간 어려운 숙제를 만난 셈이다. 현행법상 사유지는 맹꽁이가 발견됐다고 해도 토지이용을 제약할 수 없도록 돼 있다.웅덩이를 매운 토지주는 "이곳이 맹꽁이 서식처와 연관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고, 인근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아 웅덩이를 메우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그리고 토지주는 늦었지만 환경운동연합이 추진하려는 맹꽁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토지이용 때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사유지가 아닌 곳에 대체습지를 조성할 수도 있지만 행동반경이 좁고 산란 장소를 다시 찾는 맹꽁이의 특성상 현재의 위치에 습지가 복원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 이 곳에 습지 복원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
  • 박영민
  • 2008.03.20 23:02

[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전주시내 습지 맹꽁이

경칩을 지나 춘분을 앞둔 산기슭의 웅덩이이나 저수지는 산개구리, 두꺼비 등 양서류가 일생일대 최대의 임무인 짝짓기와 산란으로 분주하다. 젤리처럼 투명한 우무질에 쌓인 알들이 수면 곳곳에 수백 개씩 무리를 지어 떠 있다. 곧 있으면 꼬물꼬물 올챙이가 되고 성체가 되어 들과 산을 오가며 살 것이다. 그들이 떠난 자리는 맹꽁이가 채울 것이다.지난해 7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전주 도심 한복판에 맹꽁이가 나타났다.2002년 다가산 강당제 마을의 작은 웅덩이에서 농약에 중독돼 신음하던 맹꽁이 무리를 이사 시킨 지 5년 만 이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살아남아줘서...' 시민들은 열악한 서식 환경에도 살아남아준 맹꽁이들은 작은 생명의 울림을 들었다.△도심 속 하찮은 습지가 멸종위기종 서식지맹꽁이가 발견된 곳은 저수지를 메워서 만든 전주시 삼천동 거마제 공원 삼천도서관과 세경아파트 사이의 작은 습지(웅덩이)와 긴 조립식 상가 뒤편의 배수로 근처였다.과거 저수지 물길로 추정되는 이곳에서 솟아나는 지하수와 대지가 높은 세경아파트 쪽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고이면서 작은 습지를 만들었다. 옆으로는 기다란 건물이 사람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콘크리트 기초가 물이 흘러나가지 않게 가둬두는 역할을 하면서 제법 많은 물이 고인 늪처럼 보인다. 군데군데 놓여진 조경석이나 방치된 나무들은 맹꽁이의 은신처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텃밭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습한 곳을 좋아하는 맹꽁이의 서식 환경을 갖췄다. 자연적인 요소와 인위적인 환경이 개체수를 증가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맹꽁이의 주요 서식 공간은 텃밭 아래, 건물 뒤편의 축축한 땅이며 산란처는 서식지 웅덩이와 도서관 옆 웅덩이로 추정된다. 물 억새나 고마리, 피, 사초과 종류의 식물이 분포하고 근처에서 소금쟁이가 관찰되고 있어 습지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행동반경이 좁아 개발 사업이 벌어지면 큰 피해맹꽁이 소리가 자주 들린다는 도로 건너편 효문여중 대숲과 연결된 텃밭과 집터도 비슷한 환경이었다. 효문여중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농사를 짓는 물을 대기 위한 웅덩이가 있었고 대숲과 연결된 배수로는 축축한 기운을 유지하고 있어 장마철에는 일시적으로 웅덩이가 형성될 것으로 보였다.2002년 당시 다가산의 강당제 마을도 저수지는 메워졌지만 작은 웅덩이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댄다고 불평하는 주민이 있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맹꽁이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다. 다세대 주택을 지으면서 웅덩이를 메웠고 도로가 뚫리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행동반경이 작고 좁은 지역에 모여 사는 편이라 대규모 개발 사업이 벌어지면 피해를 크게 입는다.이외에도 전북대학교 내, 화산공원 빙상 경기장, 삼천동의 논 주변에서도 관찰되었다. 대부분 가까이에 연못이나 웅덩이가 있는 곳이다.△느리고도 빠른 맹꽁이맹꽁이는 느리다. 개구리와 두꺼비 올챙이들이 자라서 들로, 산으로 떠난 뒤인 초여름 장마의 전령으로 나타나 짝짓기 산란을 준비한다. 뒷다리가 짧아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두꺼비처럼 점프를 하지 않고 기어 다닌다.맹꽁이는 소탈하다. 원래 물가보다는 민가 근처의 생활 오수가 있고 두엄자리나 벌레가 많은 웅덩이에 살기를 좋아한다. 장마철에 잠깐 고이는 웅덩이나 연못에 알을 낳는다. 습도 유지만 되면 겨울잠을 자듯 먹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다.맹꽁이는 경쟁할 줄 모른다. 짝짓기를 위해 암컷 쟁탈전을 벌이지 않는다. 그저 사력을 다해 울음주머니를 부풀려 신사답게 구애할 뿐이다. 개구리, 두꺼비와 달리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붙잡을 때 주로 사용하는 앞발의 포접돌기도 없다.하지만 맹꽁이는 빠르다. 알은 덩어리가 아니라 수면에 하나씩 펼쳐져 있는 것은 햇빛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빠른 시일 내에 부화를 하기 위함이다. 완전히 변태를 마치고 성체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여일, 개구리나 두꺼비에 비해 20일 정도가 빠르다고 한다. 맹꽁이는 운둔자다.맹꽁이가 숨을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을 선호한다. 덮개가 있는 수로나 바위틈, 수변 식물이 길게 자란 물가, 썩은 나무가 쌓여있는 곳을 좋아한다. 인가주변에서 울음소리는 자주 들리는데 잘 보이지 않는 이유다. 3㎝ 정도 깊이의 땅속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만 땅 위로 나와 포식활동을 한다. 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자문=전북대학교 생물학과 이원구 교수tip맹~꽁~' 이라고 들리는 울음소리는 짝을 찾는 소리다. 맹꽁이는 울음주머니가 한 개여서 한음절의 소리밖에 낼 수 없다. 목 근처의 울음주머니를 한껏 부풀린 수컷이 울음소리를 내면 행여 암컷을 뺏길까봐서 다른 수컷들이 경쟁적으로 울음을 울기 때문에 '맹~꽁~'으로 들린다고 한다./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자문 이원구 교수(전북대학교 생물학과)

  • 환경
  • 이정현
  • 2008.03.20 23:02

일회용컵 보증금 20일부터 폐지

그동안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이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컵 보증금을 받아오던 'dlf회용컵 보증금제도'가 20일부터 폐지된다.환경부는 "20일부터는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받지 않는 대신 6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둬 매장에 일회용컵을 가져오는 소비자들에게는컵 보증금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18일 말했다.2003년 처음 실시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는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이 종이컵 1개당 50~100원씩의 보증금을 받는 대신 이 돈을 직접 환불해주거나 재활용촉진활동, 환경장학금지급, 환경단체지원 등의 환경보전활동에 쓰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 제도는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업소의 일회용 종이컵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 증가하며 정책이 실효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한편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문제를 보완하기보다는 아예 폐지를 택해 제도의 장점마저 버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환경당국이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단순한 업체 규제책으로만 보고 이를 폐지하려하고 있다"며 "제도에 문제점이 발견됐다고해서 그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 환경
  • 정진우
  • 2008.03.19 23:02

전주삼천시립 도서관 인근 '맹꽁이 산란처' 끝내 매립

도심 속 맹꽁이 산란처로 관심을 모았던 전주시 삼천동 거마제공원 삼천시립도서관 인근의 작은 웅덩이가 보존되지 못한 채 끝내 매립되고 말았다.13일 찾은 삼천시립도서관 옆 웅덩이는 흙으로 덮인 채 군데군데 물기만 남아 있어 더 이상 맹꽁이가 살거나 산란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변해 있었다. 밤이면 도서관 옆에서 울던 맹꽁이의 울음소리도 더 이상 듣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민들도 안타까워했다.이 작은 웅덩이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도심 한복판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가 살아간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들의 탄복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지난해 7월 한 시민의 제보로 발견된 이래 전주시는 환경단체의 복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안내판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만 있었을 뿐 아무런 보호조치도 진행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그간 전주시는 사유지인 이 땅을 매입하려 노력했지만 토지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사이 매립된 것이다.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도심 속 맹꽁이 산란처 보존을 위해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자연환경국민신탁 등에서도 보존에 관심을 갖고 직접 방문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도심 생태학습장 조성 등의 가능성도 사라졌다.이에 따라 전주시가 보존대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기획국장은 "이 일대에 맹꽁이 서식지와 산란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매립된 산란지를 대신할 대체 습지를 조성, 올 여름에 맹꽁이들이 안전하게 산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다섯 평 남짓 작은 습지가 던져 준 생명의 울림과 끝내 사라진 여운을 교훈 삼아 녹색도시 전주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8.03.1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