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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지역에서 AI가 발견됨에 따라 새로운 방역권이 추가로 설정됐다.순창 동계면의 오리 농장의 집단 폐사한 원인을 정밀 조사한 결과 AI로 판명돼 AI방역대책본부가 해당 농장의 오리에 대해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순창군이 밝혔다.군에 따르면 이 농장의 폐사 원인에 대해 지난 10일 조사 결과 AI가 아닌 살모넬라,대장균 복합감염증으로 판명됐었다.그러나 이후 이 농장에서 또 다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약 2400여 마리의 오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됨에 따른 재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에는 H5형 AI바이러스로 확인됐다.이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7일 께에 최종 확인 될 예정이다.이에 AI방역대책본부와 순창군은 일단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남아 있는 오리 9500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 했다.군 관계자는 "오리의 폐사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AI항체만 나타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을 뿐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는 상태다"며 "17일 정도에 고병원성 여부가 최종 확인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순창군은 해당 농장 인근 지역 500m에 대해서는 차량 출입 등을 전면 통제하고 반경 3Km에 대해서도 방역권을 추가로 설정해 방역을 펼쳤다.전북도도 이날 550여 명을 동원해 26만 4천 마리의 가금류를 땅에 묻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전체 살처분 대상 328만 마리 가운데 247만 마리에 대한 처리가 마무리된다.도는 오는 19일까지 매몰작업을 마칠 계획이지만, AI 의심 사례가 추가로 발견된 익산 황등과 순창 동계 등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이달 하순까지 살처분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노송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도시계획시설(도로)의 변경·결정안건이 최종 의결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전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노송천 복원사업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심의하고 조건부로 의결했다.위원회는 이날 노송천 유지용수 확보문제와 관련해 수원인 아중 및 제전저수지에 대한 안전진단을 우선 실시하고, 공사는 친환경적이고 전통성 및 역사성을 더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노송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위해 주차장과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노송천 주변 건축물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이와함께 이날 제시된 사항들을 노송천 복원 민간협의회에 통보하고 공사 시공때 반영하도록 권고했다.한편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회의에서 노송천 복원에 따른 도시계획시설(도로) 변경·결정안을 유보결정했으며, 이로인해 사업추진 일정이 1개월 정도 늦춰졌다.
수달은 야행성이다. 게다가 새끼를 기르는 암컷을 제외하고는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실제 모습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이로 인해 수달의 서식실태는 주로 배설물과 발자국을 통해서만 관찰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최근 본보 카메라에 잡힌 수달의 모습은 촬영을 위한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호평을 받았다.수달은 행동반경에서 배설물의 수에 몇 마리가 서식하는지 추정이 가능하다.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 연구원은 "다른 연구보고서는 배설물 하나에 1마리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되는 것도 있지만 본인은 배설물 30개당 1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해 서식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수달의 배설물은 초보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생태조사단과 함께 한 수달의 서식환경 조사에서도 손쉽게 수달의 배설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배설물의 길이는 약 5∼6cm, 직경 1∼2cm로 작고 검은색이다. 소화기관이 짧아 먹이를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한 채 2~3시간 마다 배설하다보니 어류나 조류의 깃털, 포유류·양서류 등의 뼈를 함유하고 있어 눈에 잘 띈다.주로 돌출된 바위나 콘크리트 수로, 보금자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일반적인 야생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배설흔적은 자신의 세력권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각 개체마다 고유한 냄새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세력권내에 다른 수달이 침범해 오는 것을 경고하고, 번식기에 이성을 찾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전주천에 수달이 나타난 이후 수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관심을 토대로 세상 밖으로 나온 수달이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따라 생태조사단은 첫 번째 수달의 서식환경을 소개한데 이어 두 번째로 수달의 서식을 위협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도하고자 한다.특히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발견된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치단체 등이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일을 이 글을 통해 제안하고자 한다.△ 수달 서식 위협하는 하천정비 사업자연 환경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달의 서식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우선 하천정비 사업이다. 하천을 직선화하고 콘크리트 제방을 쌓고, 바닥을 긁어내다보니 하천의 깊은 소나 수달의 은신처인 바위가 메워진다.이로 인해 주유 먹잇감인 물고기도 줄고 은신처도 사라지면서 수달의 서식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수달의 서식에 대해 꾸준한 조사를 진행한 한 연구원은 지난 2004년에 수해 복구공사를 했던 무주 남대천도 수달이 개체수가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고 한다.수달이 좋아하는 수중보 주변은 3년 정도 주기로 준설해 깊은 수심을 유지하고 수변에 갈대숲과 습지를 조성해서 어족 자원의 안정화와 은신처를 확보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생태 통로 단절로 생존 위협받는 수달수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하천정비사업 뿐만 아니다. 도로건설로 인한 서식지 단절과 로드킬의 위협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해 9월 운일암반일암 관광지가 있는 진안군 주자천과 인접한 55번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어린 수달이 발견되기도 했다.로드킬을 당하는 수달은 수컷보다는 암컷이 그리고 성체보다는 새끼가 사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수달 서식지로 확인된 곳은 제방 한쪽이라도 자연서식지로 복원하거나 생태통로를 마련한다면 생존율을 높여 수달 식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또한 하천생태계가 끊겨 고립된 수달은 근친교배의 위험으로 장기적인 생존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고립된 수달을 안정적인 서식지로 이동시켜 관리하는 계획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근본적인 먹잇감 부족수달의 생존을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점은 먹잇감의 부족이다. 수달의 주 먹이는 물고기다.그런데 물고기가 아닌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수달의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지사.따라서 수달 개체군의 유자를 위해서 건강한 하천 생태계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서식지 주변의 먹이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수질오염, 밀렵, 하천 주변 행락객으로 인한 서식지 교란 행위를 꼽을 수 있다.△ 전북 수달 복원센터 절실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수달의 서식을 보호하기 위한 것보다 수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들이 상존해 있다. 이에 따라 수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을 제거하고 보호하기 위한 대책의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8년 동안 수달 서식지를 틈틈이 모니터링 해온 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 연구원은 "수달 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서식지 보존 대책이 마련돼야하며, 이동 중 다치거나 사람에 의해 상처를 입은 수달을 치료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전북 수달복원센터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수달이 사는 환경은 물고기나 새, 사람에게도 최적의 환경이다. 전주천이 먹잇감을 찾는 수달이 잠시 머무르는 곳에 그칠지, 아니면 대를 이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가 될지는 시민들 손에 달렸다. 전문적인 연구조사와 복원 계획을 세울 것과 지금보다 더 나은 서식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면 가능한 일이다.설령 수달이 떠난다고 아쉬워하지는 말자. 어딘가 수달이 더 잘살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고 그렇게 믿어보자 /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자문=김강수(전주지방환경청 연구원)
전남 순창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새로운 방역권(10㎞)이 추가로 설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신고된 전북 순창군 동계면 육용오리 농장의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7일께 확진될 예정이다. 이 농장의 경우 지난 10일 1차 검사에서 '살모넬라.대장균 복합 감염증'으로 판정받았으나, 일주일만에 결국 AI로 진단 결과가 뒤집어졌다. 방역 당국은 "10일 검사 당시에는 감염 초기 병아리 단계여서 AI 바이러스를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현재 이 농장의 오리는 26일령밖에 되지 않아 아직 출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순창 농장은 기존 방역권인 전북 김제.정읍, 전남 영암 등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방역 당국은 농장을 중심으로 10㎞의 새로운 방역대(띠)를 설정하고 닭.오리의 이동을 제한했다. 해당 농장의 오리 9천여마리는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된다.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2차 발생 농장인 정읍 영원면에 출입했던 같은 컨설턴트가 순창 농장에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방역 당국에 따르면 15일 'H5'형까지 확인된 경기 평택 농장의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이 확실시된다. 이날 저녁 평택 건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고병원성 AI '양성 판정' 및 '발생' 건수는 각각 21건, 11건으로 늘어난다. 또 이날 오전 김제읍 용지면 산란계 농장과 나주시 공산면 오리 농장, 전남 구례 문척면 토종닭 농장 등 3곳에서 AI 의심 사례가 추가로 신고됐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까지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39건으로 늘었다. 김제 용지면 농장의 경우 같은 면의 최초 AI 발생 농장으로부터 3.9㎞ 떨어진 곳으로, 해당 농장에 대한 예방 살처분이 진행된다. 나주 공산 농장은 기존 전남 영암 발생 농장 반경 10㎞안에 있어 만약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이 방역권 3~10㎞안의 200만마리의 가금류가 모두 살처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신고된 전북 익산 황등의 토종닭 농가의 경우 'H9'형 저병원성 AI로 판명됐다. 이 농가는 김제 용지면 방역대(띠) 밖으로 반출된 오리를 유통시킨 업자가 드나든 곳이다.
전북 익산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농장의 닭이 전남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미 소비된 닭이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과 함께 AI의 추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닭을 유입한 중개상은 전북 익산에서 이동통제에도 불구하고 트럭을 몰고 전남북을 오간 것으로 드러나 AI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AI 항체 양성농가인 전북 익산시의 한 농장에서 중개상 박모씨가 630마리의 닭을 전남 화순군 남면의 한 농장으로 유입했다. 특히 이들 닭 가운데 494마리가 광주.전남 지역 22개 음식점에 유통돼 그 중 101마리가 이미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농장에서 유통시킨 닭은 광주시에 239마리를 비롯해 보성군 115마리, 화순군 75마리, 나주시 35마리, 순천시 30마리 등 모두 494마리다. 이미 소비된 101마리 외에 393마리는 회수해 매몰 조치했다. 전남도는 이미 소비된 닭의 경우 조리를 통해 소비됐을 것으로 보고 이를 먹은 사람의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만약 이들 닭이 AI에 감염됐다면 산 채로 이동되는 과정이나 무방비 상태로 도계가 이뤄지면서 AI가 광범위하게 유포됐을 가능성이다. 전남도는 음식점에서 아직 유통되지 않고 수거한 닭과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등을 살(殺) 처분하고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지만 AI 확산을 막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중개상의 행동 반경이 넓은 데다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방역 통제망을 벗어나 전남지역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고 볼 때 이미 AI는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와 함께 중개상 박씨가 과연 전남지역에서 화순의 농장 한 곳에만 닭을 유입시켰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박씨의 이동 경로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로 인한 AI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떨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혈액과 분변, 폐사한 닭과 생닭 등에 대해 하고 있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만 이로 인한 AI 확산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22개 음식점에 유통된 나머지 닭을 회수해 매몰처리하고 음식점 종사자에 대해 AI 예방접종을 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철저한 차단방역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음성판정을 받았던 순창의 오리농장에서 또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전북과 전남에 이어 경기도 평택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전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15일 순창군 동계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동안 사육중이던 오리 9000마리 중 2400여마리가 떼죽음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 오리농장은 지난 4일 오리 5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나 지난 10일 음정판정으로 최종 판명됐다.도 방역당국은 의심축 신고접수 즉시 이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및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향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 따라 도내 AI 발생지역은 김제와 정읍, 고창, 익산에서 순창까지 늘어나는 등 전방위로 확산되게 됐다.한편 15일 현재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총 36건이며,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것은 1차 김제(3일), 2차 정읍 영원(7일), 3차 정읍 고부(8일), 4차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까지 모두 20건이다.
지난해 가을 전주천 상류인 한벽루 아래 수중보에서 한가롭게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한 젊은이를 만났다. 일요일 오전 시간에 젊은 친구가 낚시질 하는 모습이 새삼스러워 다가가 물어봤다.- 여기서 요즘 붕어나 피리 큰 놈도 좀 잡히는가?- 붕어나 피리는 뿐인가요. 가끔씩은 쏘가리도 잡힌다고요.- 아니 쏘가리가 다 집히다니 그게 정말인가?- 그럼요. 쏘가리뿐 아니라 자라나 제법 씨알이 굵은 붕어 피리 모래무지등은 아예 시글시글 하다고요.그랬다. 필자의 초중학교 시절 벌거벗고 멱감던 추억속의 한벽루 아래 하천이 드디어 물고기들의 천국으로 제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그것도 피리나 쉬리, 모래무지 붕어같은 재래 어종뿐 아니라 산간 계곡이나 대형 청정하천에서나 서식이 목격된 쏘가리까지 발견됐다니 반갑다기보다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내 눈으로 쏘가리를 직접 확인한것은 아니므로 그 젊은이의 말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어찌 쏘가리 뿐이랴 엊그제 바로 그 자리에서 수달까지 출현했다는 놀라운 소식마저 접한 마당이니 새삼 확인할 일이 뭐 있겠는가.전북일보 사진팀이 한밤중에 잠복 촬영했다는 수달의 모습을 자연 생태계 복원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환경파괴의 현장에 수달은 당신들의 노력이 있으면 우리도 이렇게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다는 실증(實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과문(寡聞)탓인지 몰라도 아직 도시를 관통하는 하천에서 수달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어보지 못했다. 아마도 이번 전주천 출현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의 다양한 서식지가 밝혀지고 있고 특히 진주 남강댐에서 물고기 사냥에 열중하는 수달의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혀 보도된 적은 더러있다. 그것을 보는것만으로도 생태계의 조화로움에 탄성을 금치 못했던 게 생생한 기억의 전부다. 그런 수달을 전주천에서 목격했고 나아가 암수가 짝짓기 하는 장면까지 카메라에 담아 냈으니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감동이다.전주천 되살리기는 전주시가 역점을 뒀던 성공사례를 하나다. 자연형 하천으로 생태계를 복원했다하여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다. 그 결과물이 이번 수달 서식환경의 확인이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 수달들의 2세들까지 태어날 날이 머지 않았다니 한벽루 수중보에서 무리지어 (노는) 수달들을 볼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따라서 행여라도 호사가들이 그 호기심때문에 모처럼 찾아온 수달들을 괴롭혀 쫒아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자연보호의 당위성, 상징성을 전주천 수달들이 지금 몸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김승일(언론인·전북향토문화연구회 이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방역당국의 이동통제가 이뤄지는 방역구역에서 AI 감염오리가 불법으로 반출되면서 방역대책에 구멍이 뚫리게 된 것은 물론, AI발병이 전북에서 전남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14일 전북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인 김제시 금산면 소재 한 음식점의 오리와 익산시 황등면의 한 양계농장의 닭에 대한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소매업자 박모(37)씨가 방역구역 내에 있는 김제시 용지면의 AI 발생 농장에서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 농장에서 오리 600마리를 구입해 또 다른 소매업자인 김모(41)씨에게 40여 마리를 판매한 가운데 김씨가 지난 6일 이를 금산면소재 음식점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박씨가 전북 지역 6개 시군과, 물론 충남 천안까지 30여 곳의 가금류 농장과 음식점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AI사태는 갈수록 확산될 조짐이다.현재 AI 의심사례가 신고 또는 발견된 곳은 모두 32곳이며,이 가운데 AI로 판정된 것은 1차 김제(3일 판정), 2차 정읍 영원(7일), 3차 정읍 고부(8일), 4차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다시 김제 5곳(13일) 등 모두 15곳이다.이로 인해 땅에 묻은 가금류도 전북 117만3천마리와 전남 46만6천여마리 등 모두 163만9천마리로 늘었으며 앞으로 132만여마리를 추가로 매몰해야 한다.도 관계자는 "이들 유통업자들이 드나든 가금류 농장과 음식점, 이동 경로를 타고 AI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까지 파악된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은 이번 AI 바이러스가 신종이라는 보도와 관련, "현재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분석하고 있고, 지금까지 기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던 중국 '칭하이' 형과 다소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과학적으로 '같은 또는 다른' 바이러스라고 전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중 하나인 전주 가련산이 도로개설 공사로 파헤쳐지고 있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이는 전주 원대한방병원∼가련산∼하가지구 가련교까지의 1.4㎞ 구간을 폭 35m로 확장하는 가련산길 개설공사로, 현재 절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방병원 옆 가련산은 수목 및 표토가 제거되면서 허연 속살이 드러나고 있다.시민 김모씨(46)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도심의 허파기능을 담당했던 가련산이 갑자기 벌거벗은 모습으로 다가오니 황당하다"면서 "허망하게 파헤쳐진 모습을 보면서 가련산이란 이름 그대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시민들은 "전주초입에 위치한 가련산을 절개하기 보다는 터널 등의 가련산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마련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가련산 절개를 아쉬워했다.이와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가련산의 상징성을 산림훼손의 최소화를 위한 터널개설을 수차례 검토했었다"면서 "그러나 관통구간이 가련산 자락으로 터널을 뚫을 경우에는 반절만이 산을 통과하게 돼 터널자체의 안정성이 우려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련산길은 2009년말 완공되어 개통된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에 따라 방역당국의 이동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전북 김제의 방역대 외부로 AI에 감염된 닭과 오리가 불법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인 김제시 금산면 소재 한 음식점의 오리에 대한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 오리는 방역대 내부에 위치해 있는 김제시 용지면의 AI 발생 농장에서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유통업자 박(37)씨는 지난 4-6일 이 농장에서 오리 600마리를 구입해 소매업자인 김모(41)씨에게 40여 마리를 판매했으며, 김씨가 이를 금산면의 음식점에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지난 3일 올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김제 용지면의 농가로부터 1.7km 떨어진 '위험지역' 내에 있어 가금류의 이동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던 곳이다. 특히 이 농장주인은 오리가 집단 폐사하자 지난 5일 방역당국에 신고했으며 11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이동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AI의 특성 때문에 가금류의 엄격한 이동통제를 방역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 경찰은 이들 유통업자와 농장 주인 등을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입건하고 나머지 가금류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수달이 지난 2월 전주천에서 발견된데 이어 최근에는 짝짓기 모습이 포착되는 등 전주천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지난달 15일 전주천 한벽교 인근에서 놀고 있는 수달을 촬영한 본보 사진팀은 보름후인 이달 4일 같은 장소에서 교미중인 수달 1쌍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4일 새벽 3시50분에 촬영된 이 장면은 먹이사냥을 끝내고 물위에서 놀던 암수 한쌍이 하나가 되어 물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전문가의 자문 결과 번식을 위한 교미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이에따라 단순히 먹이를 찾아 완주 상관저수지에서 전주천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수달이 충분한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는 전주천을 세력확산의 근거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 연구원은 "자연상태에서 교미중인 수달의 모습이 포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전주천 환경에 대한 적응기간이 끝난 수달이 전주천을 서식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수달의 임신기간은 두달 반으로, 이번 교미가 성공을 거둔다면 출산후 수달새끼가 밖으로 나오게 되는 오는 10월께면 전주천 1호 수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전주천이 수달의 서식지로 확인됨에 따라 전주천 한벽교 일대의 '천연기념물 서식지 지정' 등의 후속 절차진행이 요구되고 있다.이는 지난 2005년께 소양천과 만경강 합류지점인 회포대교 인근에서 수컷 수달이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된 이후 이 일대에서 수달이 자취를 감춘 것처럼 수달보호를 위한 대책이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주천 일대에 대한 천연기념물 서식지 지정은 전주시와 전주지방환경청과의 협의에 의해 지정이 가능하다.
제1호 전주천 수달이 탄생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초 전주천에서 발견된 수달 한쌍이 최근 번식기를 맞아 전주천 한벽교 인근에서 짝짓기중인 모습이 본보 사진팀에 의해 포착됐다.전주지방환경청 김강수연구원은 새끼수달의 첫 바깥 나들이는 두달반의 임신기간과 3개월 정도의 성장기를 거친 오는 10월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발생지역인 김제에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비롯 박홍수 사무총장, 국회 장영달·조배숙·김춘진·최규성·채수찬 의원, 김완주 도지사 등은 13일 김제를 방문, 용지면 방역초소를 찾아 관계자 및 피해농가들을 위로 격려한 후 곧바로 김제시청 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방역관계자들로 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피해농가들은 손 대표에게 △살처분 시 산란계 보상금의 상향 조정 △생계 안정자금의 상향 조정 △소득안정자금의 상향 조정 △AI예방과 방역시스템 마련 △AI발생지와 확산경로에 대한 이동제한 및 초기방역 △살처분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전환 △현 피해지역에 대한 재해지역 지정 등을 요청했다.손학규 대표는 이에대해 "피해농가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손 대표는 "우리 일행은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오늘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으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면서 "살처분을 위해 많은 인원이 필요하나 공무원을 제외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AI파동이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고 정부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어 힘을 가진 이명박 정부가 야당을 일방적으로 압박하면 안된다"고 밝혔다.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이수호 비대위원, 곽정숙 18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자 등도 지난 11일 오후 김제 용지지역을 방문, 농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AI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면서 "AI로 인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와 피해주민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고, 특히 피해주민 입장에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당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속보=부안-변산 등 변산국립공원을 지나는 국도 30호선에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유도펜스및 동물이동통로가 집중 설치된다10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돈수)에따르면 변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동물 50여마리가 지난해 차에 치어 죽는 로드킬(Road Kill)이 발생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는 곳으로 선정된 부안-변산 등 국도 30호선 구간에 로드킬 방지를 위한 유도펜스와 동물이동통로를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설치한다.그동안 야생동물 이동통로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 위주로 설치되어 왔으나 이번에는 국도 30호선 개선을 통해 야생동물을 최대한 보호할 계획이다.동물이동통로와 유도펜스가 설치되는 해당 지역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등 4개소다.이와함께 익산청은 국도 30호선인 무주군 부남면 장안리 등 7개소에도 동물이동통로를 추가 설치하고자 국토해양부에 예산확보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한편 익산청은 현재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순창군 구림면 운북리(국도 21호선) 등 18곳에 23억 원을 들여 이동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매년 봄철마다 농촌지역에서는 잡초제거 및 병해충 방제를 이유로 논밭두렁 소각이 연례행사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촌인력의 고령화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 의한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인명 및 산불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07년 1월 1일부터 '08년 2월 29일 까지 임야화재로 인한 사망자수 22명 발생)※ 전북의 경우 '08. 1. 1.부터 3월 현재까지 사상자 8명 발생농촌진흥청 연구결과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논,밭두렁으로부터 전염되는 병충해도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오히려,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 톡톡이 등이 죽어 농사짓는데 불리하다는 것입니다.사실이 이런데도 논,밭두렁 태우기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논,밭두렁을 태우면 월동한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또한 논,밭두렁의 마른 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쓰레기)을 정리하고자 함일 것입니다.이제부터라도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지 맙시다. 우리의 소중한 산림과 고귀한 생명을 담보로 더 이상의 논,밭두렁 태우기는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불가피하게 소각이 필요할 경우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지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첫째, 마을별로 날짜를 정해 마을단위 공동소각 실시둘째, 공동소각 실시내용을 소방관서 및 읍면동사무소에 사전 신고/김무송(군산소방서 대야119안전센터)
최범서 언론중재위 전북중재부위원(전 전북중앙신문 편집국장)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상임감사로 임명됐다.국토해양부는 8일 여수세계박람회 상임감사로 최범서 중재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상임감사의 임기는 2년이다.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바다'라는 주제로 여수시 일원에서 열린다.
정읍 영원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또다시 발견되는 등 AI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예찰활동과 방역활동이 허술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8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정읍 영원면 앵성리 주변마을인 후지리의 한 오리농가에서 이날 AI의심축이 또다시 발견되는 등 AI가 애초발생지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정읍 영원면 후지리의 오리농가에서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동안 식용오리 3만7000마리 중 430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에 나섰다.이 오리농가는 7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명한 김제 영원면 앵성리에서 불과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정읍 영원면 앵성리에서 4.5km정도 떨어진 정읍 고부면의 한 오리농가에서 오리 집단폐사가 신고 접수된데 이어, 정읍 일대에서 AI의심축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올해 첫 AI가 발생지역인 김제 용지면 용암리와 인접해 있는 용지면 신정리 일원 오리농가에서 7일 AI의심축이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이처럼 도내에서 AI가 발생지를 중심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AI를 사전에 차단하고, 향후에 대응하는 예찰활동과 방역활동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다.특히 도내 AI 감염경로가 겨울철새인지, 외국인 종사자인지, 잠복해있던 병원균인지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예찰과 방역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실제로 도내 AI발생농가들은 닭이나 오리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농장으로 밀식사육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AI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방역당국은 살처분대상을 AI발생지에서 500m(김제 용지면 오리농가만 3km)로 제한하는 등 방역활동이 미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방역당국은 지난 겨울철의 경우 반경 3km까지 살처분했으나 올해는 겨울철새가 떠난 4월달에 발생한 것 등을 감안, 살처분대상을 500m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살처분대상지 등은 중앙방역대책협의회에서 일괄한다"며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방역활동이 실시되는 만큼 곧 수그러들 것"이라로 설명했다.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AI발생으로 생계가 곤란한 농가에 최대 14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농가의 생산물을 수매하는 등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완사모 김정철 회장(65)은 "자연에 있어서 원상복구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한번 훼손된 자연을 복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무분별한 완산칠봉의 등산로 개설의 문제점을 제기했다.평화동 꽃밭정이 사거리 부근에서 팔각정까지 7개의 봉우리를 잇는 등산로 길이는 1.3㎞. 그러나 실제 나 있는 등산로는 무려 10여㎞에 달한다. 완산칠봉이 도심을 관통하다 보니 완산칠봉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자기편의를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등산로를 냈기 때문.이는 완산칠봉의 주된 훼손요인으로, 그는 회원들의 의결을 거쳐 전주시와 협의해 몇몇 주요 등산로를 제외한 나머지 등산로를 모두 폐쇄시켰다.이어 그는 "등산로에 대한 시민들의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무조건 막을 수만은 없다"면서 이에대한 대안으로 나선형 형태의 등산로 개설을 제안했다. 더불어 산림훼손 원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불분명한 공원경계와 산 아래쪽의 경작행위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완산칠봉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오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아쉬워 오르고 있습니다."완산칠봉의 자연생태보존을 위한 자발적 시민모임인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우리의 모임'(약칭 완사모, 회장 김정철)이 내건 기본 모토이다.전주시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인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완산칠봉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의 지향점은 '자연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자'는 것이다.그렇다고 산을 오르지도 말자는 것은 아니다. 산을 찾되 훼손의 정도만은 최소화하자는 것이다.이들의 이같은 자연보호론에는 자연에 대한 애정과 순수한 열정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일반회원까지 포함해 380명에 달하는 회원들 모두는 여느 등산객들처럼 산이 좋아 완산칠봉을 찾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자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사고로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한 김정철 회장도 건강을 위해 찾은 완산칠봉에서 자연에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자연사랑운동에 앞장서왔다.등산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서 등산로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일로 그 고마움을 대신했다는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만나는 등산객들이 '좋은 일 하십니다'며 칭찬을 해줬고, 내친김에 몇몇 사람들에게 '같이 해보자'고 제의했더니 모두들 흔쾌히 승락했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78명이 동참했고, 그렇게 완산모는 지난 1998년 9월에 만들어졌다.모임이 결성됐다고 해서 김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행동이 달라진 것은 없다. 매월 한차례 정기적으로 모여 회원 전체가 대청소를 하는게 활동의 전부로, 평소 해오던 대로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연을 사랑해 왔다. 정기모임 외에 평소에도 등산로를 오가면서 남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나 오물 등을 치웠다. 또한 수목이 훼손됐거나 체육시설이 파손되는 등 회원들의 힘만으로 되지 않은 일들은 행정기관에 상황을 알려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그래서 이들은 모임을 만든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이들은 여타 자연보호 단체들과 같은 그 흔한 '자연을 보호합시다'라는 캠페인은 한 번도 전개하지 않았다."어깨띠를 두르고 캠페인을 벌인다고 생태계가 보존된다면 열번이라도 하겠지요. 떠들썩한 행사보다는 한번이라도 직접 쓰레기를 치우는게 훨씬 낫습니다. 백번의 말 보다는 한번의 실천이 더욱 큰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죠."그들의 이러한 행동은 주위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한때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쓰레기들이 수북히 쌓였던 쉼터와 등산로는 어느때부턴가 눈에 띄게 말끔해지기 시작했다. 일반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진 것.회원들은 "쓰레기를 버리는 등산객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걸 통해 완산칠봉을 찾는 시민들의 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이들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간에 나무계단 설치, 무분별한 등산로 정비 등 남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특히 최근들어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은 완산칠봉 자연생태의 상징인 습지보호.이 운동은 지난 2005년에 완사모가 유일하게 펼친 대시민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던 것으로, 완산칠봉에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정혜사 인근의 삼각 계곡형 습지를 시민의 힘으로 매입해 습지를 보존하자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자연신탁국민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전개됐던 것으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당시 회원들은 완산칠봉 등산객과 종교단체 회원 등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펼쳐 사유지였던 습지(구 470평)를 2500만원에 매입하는데 성공을 거뒀고, 현재는 이를 관리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김 회장은 "시작은 완사모가 먼저 했지만, 대학교수를 비롯한 시민들의 힘이 절대적이었다"면서 "그 결과 자칫 버려질 뻔했던 습지는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가 되면서 시민들은 물론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자랑했다.회원들은 "완산칠봉은 후백제 견훤의 숨결과 동학군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이라고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우리의 보물인 완산칠봉의 자연생태를 보존하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고, 먼 훗날 후손들은 지금의 우리를 '훌륭한 선조들이었다'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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