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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월드뮤직 가능성을 점친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마련한 '소리 프론티어'는 우리의 국악을 대중화한 '퓨전국악'의 월드뮤직 가능성을 점치는 자리다. 14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소리 프론티어에는 미래 월드뮤직 대가를 꿈꾸는 국내 젊은 국악팀 8개 팀이 도전장을 던졌다. KB국민은행·수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1000만원 주인공이 한 팀 더 늘었다는 사실이 반갑다.거문고 연주자 3명과 가야금 연주자 1명으로 구성된 전통 현악 앙상블 '거문고 팩토리'. 해외음악 기획자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절치부심한 지 3년 만인 올해 이들이 워멕스의 쇼케이스에서 공식 연주 단체로 초청받았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지원 단체 850팀 가운데 17개 팀을 뽑는 5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것.국악중·고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이들은 스승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허리에 둘러매고 연주할 수 있는 '담현금'(擔玄琴), 술대가 아니라 활로 켜면서 연주하는 '첼로 거문고', 음량이 적은 약점을 이겨내기 위해 전자 장치로 증폭시키는 '전자 담현금'까지 악기 개량을 시도해 세계의 모든 음악과 어울리는 소리를 선보인다.KBS의 '탑 밴드'(Top band)의 본선 진출팀 '고래야'. '옛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 현대인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자'는 모토를 담고 있다. 2년 남짓한 신생 팀이나 국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 시대의 한국음악으로 승부를 벌인 끝에 팬클럽까지 생겼다. 실력은 '2011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장려상' (2010) 등 수상한 바 있다. '놉'은 재즈 피아니스트 이형로가 결성한 재즈 밴드로 20여 년을 한 길을 걸어 온 베테랑 밴드이자 우리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던 포크 밴드'를 표방하면서 국악·재즈에 천착해 삶 속에 함께 했던 전통 장단과 가락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입힌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바이날로그'는 대금연주자, 작곡과 지휘, 사운드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피아노 연주자, 베이스·타악기·아쟁·해금 등 우리가 알만한 모든 악기로 만들어진 진짜 '소리'를 연주하는 그룹이다. 브라질 풍의 삼바 리듬, 종교 음악의 찬팅, 8비트의 미니멀한 리듬부터 대한민국의 남도가락까지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면서도 국악기와 전자음악을 재탄생시키는 실력파 연주단. 2004년에 결성된 이후 다양한 공연으로 민요·재즈·캐롤·팝·가요모음집 등 5개의 장르별 음반을 발매한 '스톤재즈'는 국악과 재즈의 조화로 진정한 동·서양의 만남을 보여준다. 재즈의 대표적인 곡 '플라이 미 투 더 문'부터 민요 '새타령'까지 장르를 초월한 음악에 일가견 있는 이들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피리 연주자 안은경은 이미 제46호 중요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로 이미 다큐멘터리, 드라마 OST 등에서 등장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안은경의 1집 정규앨범 'Purity'의 타이틀곡 '눈물꽃 지다'로 시작해 가을날과 딱 어울리는 '풍년가'를 비롯해 타악기와 함께 어우러진 '미로', 피리와 태평소 연주로 만든 '구름이 내려오고 우리는 춤을 추었다'도 준비했다. 11인 남성 멤버들로 구성된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는 우리 음악이 나아가야 할 젊은 국악의 또 다른 모델. 국악을 기반으로 어쿠스틱 음악, 라이브 음악을 추구하며 순수한 열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국악창작경연대회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 대상(2011) 수상 이력이 존재감을 입증한다.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는 재즈 피아노, 드럼, 베이스 기타, 가야금 등 동·서양의 악기와 뮤직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형태의 음악을 추구한다. 한국정통 악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새롭게 개발된 전자 국악기까지 사용된다. 첫 곡 '비전 오브 더 로드'(Vision of the road)를 듣는 순간 이들이 이끄는 연주여행에 순식간에 빠져들게 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4 23:02

한지공예가 한오경씨, 한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

한지 공예가 한오경씨(전주 세연갤러리 대표·사진)의 '혼수함'작품이 제42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한씨의 작품은 16개 시·도별 예선을 거처 본선에 진출한 447개 제품과 겨뤄 최우수작으로 뽑혔다.'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민속공예의 전통적인 기틀 아래 현대적인 트렌드로 창작된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 전통있는 공모전이다.수상작인 '혼수함'은 실용적인 공예품을 한지의 재료적 특성에 전통문양을 사용하여 오색전지기법, 자개기법, 지승기법 등을 사용해 혼수함의 품격과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한지공예품의 현대작품으로 승화시켰으며, 품질수준 및 완성도,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 등에서 돋보였다는 심사평도 곁들여졌다.한씨는 "요즘 결혼때 혼수함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 실정에서 아들 장가갈 때 혼수함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말로, 혼수함 제작에 성과 열을 다했슴을 비쳤다. 20년째 한지공예를 해온 작가의 내공이기도 하다."한지를 길게 잘라 손으로 직접 꼬아 지승기법으로 함 전체에 촘촘이 붙이고, 한지를 여러겹 덧 발라 학·거북·복(福) 등 여러 문양을 전통기법으로 넣어 장수와 행복을 염원했습니다."그는 또 아홉번에 옻칠를 하여 작품에 완성도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함이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한지공예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전북에서 한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종창씨의 '주기세트'(도자)가 공예협동조합연합회장상, 이정경씨의 '다도상과 탁자'(종이)가 고려닥종이협회장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도는 단체상 우수상을 받았다.시상식은 20일 서울 삼성동 COEX B홀에서 열리며, 입상작에 대한 전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9.13 23:02

'우리소리, 또 다른 우리소리를 만나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리 음악과 세계 음악의 어울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과 새로운 음악과의 조우를 시도한다. 올해 소리축제가 내건 콘셉트는 '우리 소리, 그리고 또 다른 우리 소리를 만나다'. 뮤지컬과 판소리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보인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총괄해 100분간 배부르게 즐기는 '소리 한 상'을 준비한다. 우리음악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주요음악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지난해 개막작과 같은 맥락이지만, 접근 방법을 좀 더 단순화시켰다.일단, 판소리·가야금 병창·춤 등 예인들이 지켜온 전통 가무악부터 굿과 토속민요까지 전통예술의 깊고 풍성한 소리를 담았다. 여기에 드라마나 뮤지컬에서 소개된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현대적인 음악 속에 숨겨진 전통의 맛과 멋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1부 '우리 소리'는 우리 전통음악의 갈라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판소리 여류 명창과 민속놀이 관련 중요무형문화재들이 무대를 꽉 채운다. 동해안 별신굿보존회가 액과 잡귀잡신을 물리치며 굿의 시작을 알리는 문 굿으로 닷새간의 축제와 공연의 문을 연다. 유금선 명인의 구음에 동래학춤의 멋스런 춤사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된 우수영 들소리 부녀농요팀의 땀이 밴 소리를 만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판소리 명창이 꾸미는 무대. 심청가 중요문형문화재인 성창순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어린 소녀가 혹독한 과정을 거쳐 득음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한 명의 명창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짧지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안숙선 명창이 100인조 가야금 병창단과 함께 만들 무대도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2부는 전통음악의 맥이 이어진 가운데 드라마와 뮤지컬을 통해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을 만나보는 무대. 드라마 '대장금' OST 중 '오나라', 뮤지컬 '명성황후'의 '이상하다 눈꽃 날리네' 등 인기 드라마 삽입곡과 뮤지컬 곡들을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젊은 소리꾼 정주희, 뮤지컬 배우 김수영 오진영 최수형 안민영 등이 소화한다. 다양한 춤까지 곁들여져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막 공연 피날레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해남 우수영의 강강술래가 장식한다. 김원용기자 kimwy@△ 개막 공연 = 9월1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3 23:02

"판소리 대중화·세계화 가능성, 축제 현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김한 조직위원장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가면 전북의 소릿길이 훤히 보인다.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가락 따라 계면조로, 우조로 걷다 보면 우리나라 판소리사를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소리축제 역시 판소리를 중심에 둔 다양한 해외 음악이 촘촘하게 짜여졌다. 지난해부터 소리축제에 합류한 김 한 조직위원장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소리축제가 있어 판소리의 비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소리축제 역시 '국악과 판소리의 대중화'를 모토로 하고 있지만, 전통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담아낼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개막공연이나 '김형석 with Friends', 소리 프론티어에 참가하는 창작 국악팀, '2012 광대의 노래','박재천의 Korean Grip Meets the World'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봐요."그렇다면 조직위원장이 가장 기대하는 공연은 무엇일까. 김 위원장은 '광대의 노래'는 소리축제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2012 광대의 노래- 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를 꼽았다. 김 위원장은 "문순태의 소설 '도리화가'를 원작으로 신재효 선생 탄생 200주년을 헌정하는 무대이면서 소리와 자유를 갈망하며 살았던 진정한 풍류가객 신재효의 삶과 꿈을 판소리와 접목한 현대적인 무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고민도 많았다. 축제가 끝난 뒤 여론의 혹평을 받고 나면 조직위원회가 물갈이 되면서 축제의 노하우가 쌓이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나쁜 평가나 좋은 평가나 겸허하게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문책성 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신뢰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리축제가 5년에 걸쳐 판소리 다섯 바탕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국·영문 사설 자막 작업의 완성을 강조하면서 판소리의 대중화·세계화의 가능성을 소리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3 23:02

더 젊어진 소리…더 알찬 무대 '2012 광대의 노래'

전북은 바로 이런 곳이다. 영화 '서편제'를 상영하는 극장에서도 "얼쑤"라는 추임새가 아무렇지 않게 흘러나오는 곳, 누구나 판소리 한 소절은 너끈히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 한)는 바로 이런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영국의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가 올해 소리축제를 '국제 페스티벌 25'에 꼽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박칼린 김형석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판소리의 대중화'에 관한 고민을 어떻게 풀었을까. 다소 선언적인 의미로 이해하더라도 판소리를 중심에 두려는 축제의 의지는 여전하다. 여기에 지역과 하나되는 축제 분위기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조직위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창극 '춘향 아씨'를 내걸고, 다양한 문화예술단체가 축제 안으로 들어와 함께 어우러지는 '판'을 마련했다. 13일 개막하는 올해 소리축제는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한옥마을에서 18개국 260여 회 공연으로 다채로운 소리 성찬을 차려냈다. 일단 젊어진 판소리가 눈에 띈다. 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판소리 다섯 바탕'에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분투를 엿보는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이 추가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명창 박복희(심청가) 송재영(춘향가) 왕기석(수궁가) 윤진철(적벽가) 채수정(흥보가)과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 남상일(적벽가)민은경(심청가) 유태평양(흥보가) 정은혜(춘향가) 조정희(수궁가)가 준비한 무대는 벌써부터 주목을 모은다. 탄생 200주년 맞은 고창 출신 신재효 선생 헌정 공연'2012 광대의 노래'는 온라인 예매율이 80%에 다가섰다. 판소리 퍼포먼스 그룹 '미친 광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판소리극 '동리-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는 신재효의 삶을 궤적을 그리움의 정서로 집약시킨다.창단 50주년을 맞은 푸에르토리코의 전설적인 살사 밴드 '엘 그랑 콤보'가 들려주는 살사 음악에 취하고, 다국적 음악 집단인 'DJ 클릭'의 세련된 집시 음악으로 흥을 돋우고, 포르투칼 전통 성악'파두'의 애잔한 선율로 빠지는 해외 초청 공연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공연. "굿거리 장단이 세계적 리듬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박재천은 한국 전통 장단을 타악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착안한 'Korean Grip'으로 'Korean Grip Meets the world'를 선물한다. 싱어송라이터 '하림'과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집시 & 피쉬 오케스트라'는 흡사 집시들이 모여앉아 음악을 연주하던 것처럼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대를 준비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3 23:02

수채화가 김분임 개인전, 21일까지 도청 갤러리

유화와 다르게 수채화의 가장 큰 매력은 물의 농도에 따라 느껴지는 투명한 맛이다. 수채화가 김분임씨(57·사진)는 주변 풍광과 정물을 일기 쓰듯 하나 하나 기록한다. 미술평론가 김선태는 '여러 번 덧칠해 형태를 다듬어 나가는 유채화에 비해 수채화는 물의 농도를 예측하면서 한 두 번의 노련한 필치로 대상을 그려내야 한다는 면에서 속도감이 요구된다'고 했다. 작가는 오랫동안 인체 크로키를 해온 내공을 바탕으로 자연의 사실적인 표정을 재빨리 포착해 붓의 감정을 충실히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순간의 감동을 놓치지 않기 위한 생략과 절제의 작업에도 신경을 썼으나, 투명감을 살리면서도 대상의 질감을 진솔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크로키와 '내면의 소리'로 이어지는 연작에서도 같은 맥락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북대 영문과를 졸업, 성심여고에서 영어교사를 지낸 그는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호주 트레실리안 아트아카데미에서 했다. 결혼 후 미술에 대한 열정을 뒤늦게 갖게 된 작가는 나처럼 늦깎이 작가가 되려는 이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제5회 김분임 개인전 = 10~21일 전북도청사 갤러리. 문의 063)280-2114.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2 23:02

"모든 예술은 새로워야 감동을 준다"

구순의 화백은 정정했다. 신체적으로 뿐아니라 패기 또한 젊은이에 못지않았다. 전주 동문예술거리창작지원센터에서 지난 10일 저녁 진행된 전주문화재단 주최'전주 백인의 자화상'에 초대된 한국화가 청곡 권병렬 화백의 모습이다.1시간여에 걸쳐 자신의 삶과 예술을 이야기 하는 이날 자리에서 권 화백은 예술의 창조성을 강조했다. "시든 그림이든 모든 예술이 항상 새로워야 감동을 준다. 모방으로 배우지만, 그 다음에는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노 화가는 말했다.자신의 그림 세계와 관련해 '朴·古· 硬' 3가지를 염두에 두었단다. 순박·질박·소박하고, 예스럽고, 굳센 기상을 말한다. 특히 붓이 흐느적거리면 생동감이나 감동을 줄 수 없다며 굳센 기상(硬)에 힘을 줬다. 그가 좋아하는 말도 그래서'기운생동'(氣韻生動)이다.그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고 했다. 익산 망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혈혈단신 일본 유학을 떠난 것도 그의 소질을 알아본 일본인 담임교사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막상 일본 유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본격적으로 그림에 전념한 것은 교직(김제 금산중)을 물러난 후였다. "일본에서 그림을 공부했다면 지금 파리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림 전공을 안 해) 고향에서 살 수 있어 다행이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가람 이병기 선생과의 인연도 이야기 했다. 가람의 고향이 인근 여산이었으며, 가람 선생이 전북대 교수로 내려온 후 막걸리로 어울렸다. 그가 쓰고 있는 '청곡'이라는 호도 가람이 붙여줬단다. 노 화가는 '토크 콘서트'내내 여유가 있었다. 영상으로 제작된 자신의 60년대 그림과 관련, "누가 그렸는지 바보같다"고 했다. 또다른 작품에 대해 사회자(김삼열 미협 전주지부장)가 설명을 요청하자, "보시는 대로다"고 넘어갔다. 그가 즐겨 그리는 소나무 그림에 대해 묻자, 이번에는 가곡 '일송정'으로 화답했다(노래는 처음만 꺼냈다). "안 보이는 것도 찾아줬으면 좋겠다. 잘 드러나지 않고 숨긴 것 중에 더 좋은 것도 많다"는 게 그가 바라는 관람법이다.이날 콘서트에는 그를 좋아하고 따르는 지인들 30여명이 함께 했다. 부인과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는 딸이 참석했고, 술친구인 일본인 가야로마 노리꼬 한일문화교류센터장이 '오! 솔레미오'노래와 권 화백에 대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웠다. 최승범 시인·황병근 전북유도회장·사진작가 김학수씨 등도 노 화가와 자리를 함께 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9.12 23:02

"지역 행복한 영화제 만들 터"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64)이 '컨버전스의 실천과 일상성의 확보'를 내세웠다. 고 위원장은 11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제의 방향성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으며, 전주영화제의 본래 가치를 지키며 그 가치를 더욱 두텁게 하는 게 이 두 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폭발하는 글로벌 컨번전스를 만들겠다는 그의 각오는 '디지털 대안'이라는 전주영화제의 기치와 닿아있다. 그는 다보스포럼과 테드포럼의 예를 들며, '작은 것이 세상을 바꾼다'는 기치의 테드포럼을 더 가치있게 여겼다. "세계 주요 인사들이 2~3시간의 연설로 개막식을 갖는 다보스포럼과, 10여분간 우주쇼로 개막식을 대신하는 테드포럼중 어느 게 더 인상적일까. 18분간의 침묵으로 가진 테드포럼의 개막식은 다른 어떤 말보다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전주영화제도 그런 걸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영화제 기둥으로 삼은 또 한 가지 '일상성'과 관련, "예술이 나와 가장 밀접한 것들로 자리매김 되어 일상성으로 인지되었을 때 비로소 문화로서 최고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영화제를 통해 지역과 주민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앞세우겠다고 했다. 주민이 공감하고 즐거워야 영화제가 전국적으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여수엑스포가 700만~800만명의 관람객 기록을 세운 것은 여수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들이 세 번 네 번 찾아준 게 밑거름이 된 것처럼, 전주영화제도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고 위원장은 덧붙였다.방송 PD출신으로서, 넓은 의미의 대중 작가이지만, 그렇다고 대중성에 함몰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신도 분명히 했다. 대중을 끌어들이되 영합하거나 끌려가지 않고, 대중과 같이 가되 반발씩만 앞서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때 부모를 따라다니며 전주에서 개봉하는 영화들을 모두 섭렵할 만큼 영화 마니아였으며, 영화가 좋아 대학전공도 연극영화과를 택했단다. 위원장 자리가 월급도 없고, 업무추진비 또한 거주할 공간 마련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행위원장 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영화제 사무처 조직을 정비하는 일은 업무를 더 파악한 후 추진하겠다고.고 위원장 약력△전주 출신 △MBC TV프로덕션 본부장 △K-TV 사장 △EBS 사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예술의전당 이사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총감독 역임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9.12 23:02

미리 만나보는 2012 소리축제- 지역과 하나되는 축제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 한13~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한옥마을)가 지역을 껴안는 시도로 보폭을 넓혔다. 소리축제와 미묘한 힘겨루기를 해왔던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축제를 위해 어렵사리 제작한 창극 춘향 아씨를 선보이고, 전주라이브클럽연합전주한옥마을보존협의회남부시장번영회 등이 소리축제와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를 강화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소리축제와 도립국악원은 국악의 대중화세계화를 고민해나가야 할 중요한 축이다. 하지만 조직위는 도립국악원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불평해왔고, 도립국악원은 소리축제가 제대로 예우해주질 않는다며 애매한 갈등 기류를 형성해오곤 했다. 올해 창극 춘향 아씨의 객원 연출을 맡은 류기형 극단 우금치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축제가 도립국악원을 껴안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도립국악원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 120명이 출연하는 창극 춘향 아씨(16일 오후 2시 소리전당 모악당)는 전북이 왜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라 불려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는지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라이브클럽연합한옥마을보존협의회남부시장번영회 등도 올해 소리축제와 손을 잡았다. 전주라이브클럽이 인디밴드 등과 연계해 처음 마련한 소리클럽은 지역 클럽 5곳에서 열리는 신나는 클럽 파티. 전주 경원동 인디클럽 공연장 레드제플린딥인투(14~16일)는 홍대와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디밴드 28개 팀이 한데 어우러지며, 전주 효자동 전북도청 맞은편에 있는 휴스톤라디오스타(14~15일) 역시 경계 허문 다양한 장르의 인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라디오 스타는 국내에 거주하는 다국적 외국인 밴드들의 하드록헤비메탈하드코어 등 강렬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다른 무대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소리 주막(14~16일 한옥마을 은행로 공용 주차장)이 마련된다. 한옥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소리 주막에서는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되고, 주민들이 직접 만든 안주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국악방송도 소리축제 기간에 추석 특집 공개 방송 국악은 내친구 - 빛나라 샛별 명창을 갖는다. 공개 방송은 15일 오후 2시 전주 소리문화관에서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10월1일 낮 12시 FM국악방송(전주익산 95.3MHz, 남원 95.9MHz)을 통해 전파를 탄다. 한옥마을을 마주한 남부시장에서는 남부시장번영회사회적기업 이음이 꾸려가는 시끌벅적한 야(夜)시장이 이어진다. 국제한식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음식 체험소리와 음식에 취하다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에 맞는 색다른 상차림이 기다리고 있다. 덤으로 소리축제 유료 공연 티켓(초대권 제외)을 지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생겼다. 전주문화재단의 마당 창극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의 티켓 30% 할인, 콩나물국밥집그때 그집백반집정집국밥집엄마손 해장국 등 남부시장 맛집 20% 할인이 그것이다. 종일 축제를 다니느라 노곤해졌을 팔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온천 스파라쿠아 입장료 20% 할인까지 챙긴다면, 알찬 소리 여행이 될듯. 소리축제로 인해 전북의 맛과 멋을 알아가는 묘미도 쏠쏠할 것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2 23:02

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 10월19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주최 세계미술거장전이 10월19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4개월간 열린다. 당초 9월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미술거장전은 미술품 소장국인 베네수엘라 관련 기관과 협의가 늦어지면서 한달여 미뤄졌다.도립미술관 이흥재 관장은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최총 협의를 마쳤으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작품 수량과 질적인 면에서 오히려 보강됐다고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세계미술거장전에 전시될 작품은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 소장 작품 130여점. 입체파의 피카소를 비롯, 근현대 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한 인상파의 마네, 후기 인상주의의 폴 세잔, 입체파 이후 샤갈몬드리안, 팝아트의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세계거장들의 작품들이 들어온다. 35명의 거장중 피카소 작품이 16점으로 가장 많고, 앤디 워홀 8점, 샤갈 7점 등의 순이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미술 흐름을 주도해온 작가 20명의 작품 31점도 함께 전시된다.베네수엘라는 1970~1980년대 오일머니 덕분에 양질의 소장품을 다량 소유하고 있으며, 도립미술관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작품을 대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나라 소장품으로 눈을 돌렸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9.11 23:02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연타석 홈런'…3년간 레지던스 참여한 작가들 올들어 '날개'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가 활짝 웃고 있다. 지난 3년 간 전주교동아트센터의 레지던스와 인연을 맺은 작가들이 홈런을 치고 있어서다. 첫 히트는 1기 미디어 아티스트 탁영환(43)씨가 쳤다.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신의'에서 수묵화에 디지털 기기로 연기(Smoke)를 넣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것. 떠올리기도 싫을 만큼 더웠던 지난 여름, 돌아가지 않는 선풍기에 의존해 작업실에서 산 덕분에 "육수를 많이 흘렸다"는 탁씨에게 해외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이 제의를 해왔다. 두 번째 히트 타자는 미디어 아티스트 정상용(43)씨. 탁씨와 동갑내기 친구인 정씨는 일본대 예술연구과 영상예술전공 석사과정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러나 활달한 탁씨와는 다르게 정씨는 숫기가 없는, 아웃사이더 같은 타입. 그는 "레지던스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작업인간관계 등 모든 것에 회의를 느껴 때려치우기 직전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레지던스에서 의욕을 되찾은 그는 지난 7~8월 전북도의 해외 전시 지원 사업으로 프랑스에서 개인전'through time'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개인전에서 감상자가 작품에 직접 개입해 소통을 시도하는 '인터렉티브 아트', 애니메이션 기법 등을 차용한 실험영화 등 그간의 작업을 총 정리하면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고 돌아온 그는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마지막 타자는 서양화가 이광철(36)씨. 보기에도 반듯한 모범생 같다는 인상을 주는 그는 주변에서 "보기 드물게 성실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 운동 뒤 캔버스 앞으로 돌아와 작업에 매달리는 성실성은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교수 임용으로 연결됐다. 2006년부터 '지나온 시간' 시리즈를 해왔던 그는 최근 평면과 미디어를 접목시켜 스마트폰으로 담은 일상과 평면에 기록된 지나온 시간을 교차시키는 작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문수 큐레이터는 "희한하리만큼 레지던스 공간의 가운데 작업실은 모조리 남성 작가들이 썼는데, 다 잘 돼서 나갔다"면서 "내년부터는 가운데 방을 쓰겠다는 작가에겐 웃돈이라도 받아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1 23:02

'박칼린 스타 마케팅' 소리축제 개막 공연에 통했나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 한) 티켓 수익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까. 지난해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유료 공연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티켓 수익 3억 중 사상 최초로 1억 넘는 수익을 올리며 선방을 했다고 자평했다. 국비도비 등을 포함해 총 22억2000만원이나 투입되는 축제이나 매번 장사는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티켓 가격을 보통 공연에 맞춰 책정하면 시민들의 세금으로 여는 축제라는 취지에 맞지 않다고 비난받고, 싼 가격에 내놓으면 돈을 왜 이렇게 못 버느냐고 여론에 혹평을 받아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 물론 소리축제의 딜레마는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 8일 기준으로 매진된 공연을 살펴보면 개막 공연, 제주도의 선문대할망 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공연 '공작새와 황금 깃털', 판소리 다섯 바탕 - 왕기석 수궁가와 중국 국수예술단의 사천가무악 등이다.박칼린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총 연출을 맡은 개막 공연은 R석(5만원)이 매진된 상태. '소리축제의 성패는 개막작에 따라 달렸다'는 공식에 반기를 든 박칼린 집행위원장은 "큰 의미 부여는 말아 달라. 그러나 대충 만들지는 않겠다"고 했다. 100분간 경계를 허문 우리 소리를 시대별로 나눠 조명해온 이번 공연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연이 베일에 가렸을 만큼 입소문이 늦게 난 편이나, '박칼린'이라는 스타 덕분으로 매진 행렬에 올랐다. '공작새와 황금 깃털'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은 작품. 전석 1만5000원으로 값싼 티켓은 아니나, 문화바우처와 연계한 아동청소년 관람객들의 수효가 높다. 판소리 다섯 바탕의 왕기석 수궁가의 경우 깊은 소리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더해져 서울 관람객들이 서둘러 티켓을 예매해둔 상황. 조직위는 예상밖의 선전을 하는 국수예술단 - 사천가무악의 매진을 두고 1만원이라는 저렴한 티켓 가격과 경극변겸 등을 접목시킨 공연이 친근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현재 조직위가 밝힌 28개 유료 공연의 온라인 예매율은 50%. 현장 판매분을 남겨둔 상황이나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매진이 예상되는 공연은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 - 흥보가 유태평양심청가 민은경'(14일)과 해외 초청 공연의 클라우디아 오로라. 둘 다 평균 예매율 80%를 넘겼다. 소리축제의 브랜드 공연인 판소리 퍼포먼스 그룹 '미친 광대'의 '2012 광대의 노래 - 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15일) 역시 온라인 예매율이 74%를 기록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9.11 23:02

'한국 방문의 해' 4대 기념축제 열려

재단법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달성과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4대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오는 21~23일 경주에서 열리는 한류드림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주 한국음식관광축제(10월 18~22일), 부산 세계불꽃축제(10월 26~27일), 제주올레걷기축제(10월 31~11월 3일) 등 네 개의 대형 축제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올해 3회째인 한류드림페스티벌은 국내 정상급 한류스타 26개 팀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11개국 13개팀이 참가하는 커버댄스 페스티벌, 1970~80년대 인기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패밀리드림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한국음식관광축제에서는 '한국의 잔치음식 체험'과 '한국의 장 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며 세계불꽃축제에는 불꽃놀이 쇼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해변거리 퍼레이드, 불꽃음악회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또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이 5~6시간씩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한국방문의해위원회 관계자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매력적이고 활력 넘치는 한국 관광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2.09.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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